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학교 관련 요인이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다층분석
초록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개인수준 변수인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집단수준 변수인 학교 관련 요인이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다층모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7년 청소년보호 및 복지서비스 이용에 관한 조사의 1,847명의 청소년과 75개 학교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기초모형 분석 결과,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이 학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조건모형 분석 결과, 개인수준 변수인 성별, 연령, 부모의 자녀 존중이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해 남성이 유해매체에 많이 접촉하는 반면, 부모가 자녀를 존중할수록 유해매체 접촉이 감소하였다. 집단수준 변수인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가 많을수록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은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 감소를 위한 정책적·실천적 지원 방안을 제시하였다.
Abstract
We analyzed the effects of adolescents' individual-level variables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group-level variables (school-related factors) on exposure to harmful media using a multilevel model. We used 1,847 adolescents and 75 schools from the 2017 Youth Protection and Welfare Service Use Survey of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for analysis. As a result of the null model analysis, adolescents' exposure to harmful media was different depending on the school. As a result of the conditional model analysis, it was found that individual-level variables such as gender and parental respect for children affect exposure to harmful media. Compared to females, males had more exposure to harmful media. However, exposure to harmful media decreased as parents respected their children. As peers’ control over problem behavior, which is a group-level variable, increased, adolescents' exposure to harmful media decreased. Based on these results, we suggested policy and practical support measures to reduce adolescents’ exposure to harmful media.
Keywords:
Adolescents, Harmful media,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School, Multilevel analysis키워드:
청소년, 유해매체, 인구사회학적 특성, 학교, 다층분석I. 서 론
현대사회는 정보화 사회로 정보가 사회의 주요한 생산 및 소비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IT(Information Technology) 기술이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보급되었다. 정보통신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정보의 교류가 빠르고 쉬워졌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람들은 공간을 초월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경제, 소셜 미디어 마케팅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한 디지털 경제활동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온라인 교육, 원격 학습, 온라인 회의 등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 전반의 정보화는 정보의 확산과 업무의 효율화에 기여하였고, 대중들의 삶의 질을 일정부분 향상시켰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급속한 정보화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통신매체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 및 필터링 되지 않은 유해정보가 아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전달되고 있으며, 청소년이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고 있는 어두운 현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김영한 외, 2005).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은 다양한 유해매체에 노출되고 있다. 청소년 유해매체는 청소년보호위원회나 각 심의기관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으로 결정·심의하거나 확인하여 고시한 매체물이다(「청소년보호법」 제2조·제7조). 청소년 유해매체에는 청소년에게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선정적인 것이나 음란한 매체물, 청소년에게 포악성이나 범죄의 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매체물, 성폭력을 포함한 각종 형태의 폭력행사와 약물의 남용을 자극하거나 미화하는 매체물,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과 시민의식 형성을 저해하는 반사회적·비윤리적인 매체물, 그 밖에 청소년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명백히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매체물 등이 포함된다(성윤숙, 유홍식, 2010).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청소년은 성인물 콘텐츠나 포르노그래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나 게임을 통한 폭력적인 콘텐츠를 과거에 비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서의 사이버 괴롭힘, 성매매 채팅,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의 과도한 사용 등을 경험하고 있다(김지연 외, 2017; 성윤숙, 유홍식, 2010).
여성가족부(2022)의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청소년의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은 24.1%,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47.5%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19.2%가 ‘19세 이상(19금) 이용 음반, 음원, 뮤직비디오 등 음악영상파일’을 이용하고 있으며, 12.7%가 ‘19세 이상(19금) 이용 인터넷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의 2.3%가 ‘데이트, 미팅, 랜덤채팅, 소개팅용 채팅앱’을 이용하고 있으며, 2.8%가 ‘도박성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데이트, 미팅, 랜덤채팅, 소개팅용 채팅앱’과 ‘도박성 게임’ 이용 시 성인 인증을 위한 나이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비율이 각각 41.5%, 40.5%이고, 청소년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 비율이 2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대한 규제가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조사에서 청소년의 개인정보 피해 경험률은 ‘인터넷에서 잘 모르는 사람이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고 한 비율’이 14.2%로 나타났으며, ‘친구가 동의 없이 사진이나 개인정보를 SNS에 공개한 경우’가 12.8%였다. 청소년의 7.3%가 사이버 공간에서 언어 폭력을 경험했으며, ‘온라인에서 스토킹이나 성적인 대화, 성적인 행위 유인, 성희롱 피해’를 당하는 비율이 1.7%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들의 온라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폭력 및 성폭력의 주요 가해자 중 ‘같은 학교를 다니는 사람’의 비율은 감소하고, ‘온라인에서 새로 알게 된 사람’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청소년폭력 피해율은 16.3%, 성폭력 피해율은 5.5%였으며, 청소년 폭력 피해 가해자가 ‘인터넷(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인 경우가 9.9%였고, 성폭력 가해자가 ‘인터넷(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인 경우가 17.3%였다.
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및 온라인 활동의 증가로 인해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무분별한 매체로부터의 청소년 보호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청소년 유해매체 모니터링을 통하여 불법, 음란, 유해정보 등을 차단·단속·처벌하고 있으며, 유해매체 생산·유통 및 판매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유해정보 및 매체 대응능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생애주기별 유해매체, 정보 대응역량 증진교육 및 매체이용 윤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인터넷, 스마트폰, 사이버도박 등 매체 과다 사용 청소년에게 상담·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밀듯이 쏟아지는 신종·변종 온라인 유해매체에 접촉하는 청소년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여성가족부, 2022).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의 거시적 접근 외에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 및 청소년을 둘러싼 가족과 학교 환경 차원에서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근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환경적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 예방 및 감소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기존의 연구들에서 청소년의 인구학적 특성, 가정 및 학교 환경은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정미, 양명숙, 2006; 이창호, 이숙정, 2016; 조윤주, 2012; 황진숙 외, 2004)). 하지만 기존의 연구들은 청소년의 인구학적 특성, 가정 관련 요인, 학교 관련 요인들을 모두 동일하게 개인수준의 변수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별 집단적 특성 즉 동일한 학교 내에서는 동질성을, 다른 학교 간에는 이질성을 갖는 특성이 유해매체 접촉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간과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보다 정확하게 추정하기 위해서는 인구학적 특성이나 가정 관련 요인과 같은 개인적 특성은 개인수준 변수로, 학교에 따른 집단 간 이질성을 갖는 학교 관련 요인은 집단수준으로 구분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학교 관련 요인이 그들의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다층분석함으로써,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을 예방·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을 개인수준과 학교수준에서 모색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 1. 청소년의 학교에 따라 유해매체 접촉에 차이가 있는가?
- 연구문제 2. 개별 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학교 단위의 특성은 유해매체 접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II. 문헌고찰
1. 청소년과 유해매체
현대사회에서 매체(media)는 잘 인식되지 않으면서도 강력하게 청소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매체의 영향은 미묘하게 누적되고 오랜 기간에 걸쳐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 소아과의사, 교육자 혹은 청소년 자신조차 그 영향을 잘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Strasburger, 2004). 청소년은 실제 상황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성인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상황을 덜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실제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Strasburger &Wilson, 2002). 가령, TV나 인터넷 동영상에서 묘사하는 선정적인 장면이나 관계를 실제라고 믿고 거기에서 제시된 행동 방식을 쉽게 따라하곤 한다(Gerbner et al., 1994).
유해매체 접촉은 단순히 청소년의 공부나 학교 과제 수행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신념과 행동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El Dein, 2013).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화면에서 보는 것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 배우게 되는데, 특히 이러한 행동이 현실적이거나 긍정적인 보상을 받는 것으로 묘사될 때 더욱 잘 학습하게 된다(Bandura, 1994). 매체는 연애 관계와 같이 청소년의 연령대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행동하는 방법에 대한 일반적인 대본(scripts)을 제시한다. 이처럼 매체는 청소년으로 하여금 모방(imitation)을 통하여 새로운 행동을 배우게 할 수 있으며, 때로는 위험한 행동을 정상적인 행동처럼 여기게 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강력한 친구(super peer)가 될 수 있다(Tolman et al., 2007).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은 청소년의 성장·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매체 접촉은 청소년으로 하여금 폭력과 성행위의 위험성에 둔감해지게 하여 폭력, 무분별한 성관계,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음주·흡연, 일탈 및 사이버 범죄에 연루되게 할 수 있다(김재엽, 곽주연, 2017; 도기봉, 2008; 이기숙, 김수연, 1999; 차은진, 김경호, 2013; Strasburger, 2004). 또한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은 학업과 일상생활의 작업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대인관계 부적응, 중독,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부적응을 야기할 수 있다(김소연 외, 2018; 김영한 외, 2005; 조윤경, 김영석, 2009; 전대성 외, 2017).
청소년기에는 뇌, 특히 전두엽과 보상 시스템 관련 영역들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보상 민감성(reward sensitivity)이 높아지기 때문에 청소년은 보상에 더 강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에 청소년들은 새롭고 흥미롭고 자극적인 경험을 더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이 유해매체 접촉으로 이어질 수 있다(Steinberg et al., 2018). 또한 청소년들은 다른 시기보다 감정적 어려움과 부정적인 자기인식을 더 많이 경험하곤 하는데,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해매체에 접촉할 수 있다(Eastabrook et al., 2014; Oksanen et al., 2016). 청소년들이 우연히 소셜 미디어나 비디오게임 등에 있는 유해 콘텐츠를 접하게 될 수도 있으나, 극단적이고 선정적인 태도와 행동을 묘사하는 내용은 특정한 커뮤니티나 웹사이트 내에서 공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Keipi et al., 2017). 이처럼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되는 청소년들은 그것을 의도적으로 찾는 경향이 있으므로 어떤 청소년들이 그러한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 관련 요인
디지털 매체 이용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청소년의 유해매체 노출 및 이로 인한 문제가 증가하면서 청소년의 유해매체 노출 및 행동의 원인을 분석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다(김은미 외, 2021; 김지연 외, 2017; 양숙자, 2016; 조윤주, 2012). 이러한 연구들에서는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의 인구학적 특성, 가정환경, 학교 환경 등을 다루었다.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은 성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보고된다.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에 비해 유해매체 이용을 많이 할 뿐만 아니라, 남자와 여자의 유해매체 접촉 유형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은미 외, 2021; 심현진 외, 2016). 남자는 게임을 비롯하여 오락 추구 성향이 강한 반면(Roberts & Foeher, 2004), 여자는 사교적 상호작용 목적의 매체 이용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Livingstone & Boville, 2001). 또한 남자 청소년은 폭력적 미디어나 성인매체물에 더 자주 노출되고 이를 더 선호하는 반면, 여자 청소년은 드라마나 채팅과 같은 관계 지향적 매체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uchanan et al., 2002; Cantor, 1998). 청소년의 온라인 유해요인 접촉 경험을 조사한 연구(김영한 외, 2005)에서 온라인 게임 중 누군가 욕이나 싸움을 걸어왔던 경험, 유료아이템 과잉 충동구매 경험, 게임 관련 파일 다운로드 시 야한 동영상이나 광고를 접한 경험, 게임을 하다가 지나치게 야하거나 폭력적인 내용을 접한 경험, 게시판이나 자료의 답글에 있는 유해사이트의 광고를 본 경험 등은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온라인채팅을 하다가 성적인 내용의 쪽지나 대화 제의를 받은 경험, 모르는 사람이 연락처를 요구한 경험은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의 연령이 높을수록 유해매체 접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김영한 외, 2005; 김은미 외, 2021; 김지연 외, 2017). 김영한 외(2005)의 연구에서 온라인 게임 이용 시 게임아이템과 관련하여 사기를 당한 경험, 게임 파일 다운로드 시 야한 동영상이나 광고를 접한 경험, 게임을 하다가 지나치게 야하거나 폭력적인 내용을 접한 경험, 채팅을 하다가 성인사이트 광고를 본 경험, 성인 인증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유해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알게 된 경험,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광고나 스팸 메일을 통해 선정적인 내용물에 연결된 경험 등이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해매체 접촉이 많아지는 것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행 친구와의 접촉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기광도, 2011),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가 증가하기 때문에 비행이나 일탈을 통해 이러한 감정을 해소하는 현상일 수 있다(김준호 외, 2013; 김재엽 외, 2013; Agnew, 1992).
가정은 청소년기의 주요 사회적 환경으로서 청소년을 위험 행동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Loke & Mak, 2013). 부모와 다른 가족들과의 관계는 청소년의 매체 사용 패턴을 중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 환경은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과 관련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Symons et al, 2017).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지지, 온정, 개방된 의사소통으로 특징지워질 때 자녀는 부모의 의견에 가장 잘 반응하며 건강한 심리사회적 발달을 나타낼 수 있다(Chng et al., 2015). 이러한 가정 환경에서 청소년과 부모는 매체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유해매체를 피하는 법에 대해 소통할 수 있다. 또한 가족의 응집력은 청소년의 공격적·선정적인 온라인 콘텐츠 접촉을 감소시킬 수 있다(Cho & Cheon, 2005).
부모의 중재 및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유해매체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가 된다. 이창호와 이숙정(2016)의 연구에서 부모가 자녀로 하여금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유해차단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중재한 경우와 부모애착이 높을수록 성인용 앱을 이용할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태도와 과잉간섭은 청소년의 음란물 매체 몰입을 증가시키며(양숙자, 2016), 부모의 방임은 청소년의 유해환경 접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윤주, 2012). 가정의 열악한 경제 형편, 가정불화, 부모와의 낮은 관계 만족도 등도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은희, 남수정, 2006; 조윤주, 2012).
청소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면서 사회성원으로서 필요한 지식, 기술, 기치관 등을 습득하기 때문에, 학교는 청소년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황진숙 외, 2004). 학교에 대한 애착 및 긍정적 유대감은 청소년의 삶에 보호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Hirschi, 1969; Resnick et al., 1997). Blum 외(2002)의 연구에서 중·고등학생들은 학교에서 학교 구성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자신이 학교에 속한 구성원이라고 느낄 때, 문제행동 가능성이 감소하고 정서적 안정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의 연구에 근거할 때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 유능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 성인들로부터의 관심과 지지, 발달수준에 맞는 적절한 감독과 수용이 주어질 때, 청소년의 학교유대감이 증가하고 건전한 성장발달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롤모델이 되며 교과목 외에도 타인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적 가치와 규범을 가르치고, 바람직한 행동준거를 제시해주며 학생의 재능과 관심을 북돋아주기 때문에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체계가 된다(이정미, 양명숙, 2006).
학교 주변 환경 및 학교에서의 경험은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김은경, 홍영오, 2006). 김지연 외(2017)의 연구에서 안전하지 않은 학교 주변 환경은 유해매체 이용을 증가시키는 반면, 교사의 지지, 학교 내 다양한 참여 기회 제공, 학교규정 운영 및 지도의 적절성 등은 청소년의 유해매체 이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나 학교에서의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청소년의 비행행위가 증가하는 반면(김준호, 박정선, 1995), 교사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청소년의 문제행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정미, 양명숙, 2006). 청소년은 가족과의 갈등, 학교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처방안으로 대중매체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황진숙 외(2004)의 연구에서 선생님에게 불만이 있는 청소년 집단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집단을 찾아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에 만족하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사이버 경험이 작은 반면 학교에 불만이 있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사이버 몰입 및 문제행동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기에 친구와의 관계는 지지와 소속감의 원천이 되고, 사회·정서적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Cho et al., 2019; Hoffman et al., 2019).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온라인 활동, 매체 이용 등을 함께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좋은 친구들이 주변에 있을 때 청소년들은 그들이 이용하는 매체 활동이나 콘텐츠에 대해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적절한 매체 이용 태도와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다(Wolak et al., 2003). 이처럼 친구와의 건전하고 만족스러운 관계는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 위험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수 있다. 반면에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친구들과 충분한 긍정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유해매체 접촉에 더 취약하다(Whittle et al., 2013). 친밀한 또래관계 및 또래애착은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을 낮출 수 있지만(양숙자, 2016; 이혜미 외, 2016), 유해매체 이용에 대한 또래들 사이의 허용적 분위기(또래규범)와 또래들의 유해매체 공유·권유·참여 압력(또래압력) 등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유해정보 노출과 온라인 일탈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혜미 외, 2016).
이상의 연구들은 성별이나 연령과 같은 청소년 개인의 인구학적 특성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 및 가정의 경제적 형편과 같은 가정 환경, 학교 주변 환경을 비롯하여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사 및 친구와의 관계, 학교 분위기 등의 학교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 가정 관련 요인, 학교 관련 요인들을 각각 따로 분석하고 있어 다른 변수가 통제된 상태에서 각 요인들이 유해매체 접촉에 미칠 수 있는 고유한 영향을 구별해내지 못하는 한계를 갖는다(김은미 외, 2021; 김지연 외, 2017; 이창호, 이숙정, 2016; 조윤주, 2012). 이러한 요인들을 회귀분석에 모두 포함하여 각각의 요인들이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이정미, 양명숙, 2006; 황진숙 외, 2004), 개인의 인구학적 특성, 가정 관련 요인, 학교 관련 요인들을 모두 동일하게 개인수준에서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를 단위로 집단적 특성을 갖는 학교 관련 요인들의 집단 간 이질성을 간과하고 있는 한계를 갖는다.
학교 관련 변수는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의 집단적 속성이 강하게 내재된 변수이기 때문에, 동일한 학교에 속한 학생들에게서는 집단적 동질성을 갖는 반면 다른 학교 집단들 간에는 이질성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학교 관련 변수는 개인수준 변수인 인구학적 특성이나 가정 환경과 달리, 학교에 따른 집단수준에서 분석되어야 각 변수들이 유해매체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정확하게 추정될 수 있다(Heck et al., 2012).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개인수준으로, 학교 관련 요인을 학교에 따른 집단수준으로 다루는 다충모형을 활용하여 개인수준 변수와 집단수준 변수가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
본 연구에서는 분석을 위하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7 청소년보호 및 복지서비스 이용에 관한 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2017 청소년보호 및 복지서비스 이용에 관한 조사’는 청소년의 유해환경 접촉 및 문제행동을 촉발·강화시킬 것으로 예측되는 위험요인, 유해환경 접촉 및 문제행동을 예방·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잠재적 보호요인, 주요 청소년 보호제도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과 경험 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사되었다. 본 자료는 기존의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자료로 확인하기 어려운 청소년의 유해환경 접촉과 관련된 환경체계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에 대해 포괄적으로 조사한 자료이다. 특히 청소년을 둘러싼 학교환경에 대한 다양한 변인을 조사하였고, 조사대상의 학교코드 변수를 포함하고 있어 학교수준의 변수들을 다층분석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조사자료는 전국의 지역과 학교를 기준으로 층화다단계집락표집으로 추출된 초·중·고등학교(111개) 학생 2,937명을 대상으로 수집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2017 청소년보호 및 복지서비스 이용에 관한 조사’의 중·고등학생 1,847명과 75개 학교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2. 변수 구성 및 측정
종속변수인 유해매체 접촉은 지난 1년간 ‘성인용 영상물’, ‘성인용 간행물’, ‘성인용 온라인 게임’, ‘돈이나 사이버머니를 걸고 하는 게임’, ‘조건만남 메신저나 채팅앱’, ‘폭력·선정적인 개인 인터넷방송’ 각 매체를 얼마나 자주 보거나 이용하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없음=0’, ‘년 1회 정도=1’, ‘6개월에 1회 정도=2’, ‘3~6개월에 1회 정도=3’, ‘월 1회 정도=4’, ‘월 2~3회 정도=5’, ‘주 1회 이상=6’으로 답하는 방식으로 측정되었다. 6문항의 문항간 신뢰도(크론바흐알파)는 0.694이고, 본 연구에서는 유해매체 접촉 6문항에 대한 변수들을 평균한 값을 ‘유해매체 접촉’ 변수로 사용하였다.
(1) 1수준 변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1수준(개인수준) 변수로서 성별, 나이, 부모와의 관계, 부모의 지도감독, 부모의 자녀 존중, 경제 형편 등으로 구성되었다. 성별은 ‘남자=0’, ‘여자=1’로 측정하였고, 나이는 만나이로 측정하였다. 부모와의 관계는 ‘나의 부모님은 내가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신다’, ‘나의 부모님은 나를 아끼고 사랑하신다’, ‘나의 부모님은 나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신다’의 3문항에 대하여 각각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3문항의 문항 간 신뢰도(크론바흐알파)는 0.854이고, 본 연구에서는 3문항의 평균값을 부모와의 관계 변수로 사용하였다. 부모의 지도·감독은 ‘나의 부모님은 내가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시다’, ‘나의 부모님은 내가 잘못을 했을 때, 무조건 화를 내기보다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반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신다’, ‘나의 부모님은 나의 친구들에 대해 잘 아신다’의 3문항에 대하여 각각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3문항의 문항간 신뢰도(크론바흐알파)는 0.725이고, 본 연구에서는 3문항의 평균값을 부모의 지도·감독 변수로 사용하였다. 부모의 자녀 존중은 ‘나의 부모님은 나의 의견을 존중해주신다’, ‘나의 부모님은 나와 관련된 일을 결정할 때, 내가 스스로 의견을 내도록 격려하고 경청하신다’, ‘나의 부모님은 나와 의견이 다를 때,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으려 하신다’의 3문항에 대하여 각각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3문항의 문항간 신뢰도(크론바흐알파)는 0.914이고, 본 연구에서는 3문항의 평균값을 부모의 자녀 존중 변수로 사용하였다. 경제 형편은 ‘1=낮은 수준’부터 ‘7=높은 수준’까지의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다.
(2) 2수준 변수
학교 관련 요인은 2수준(집단수준) 변수로서 학교 주변 교육환경, 교사지지,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 학교활동 참여 기회, 학교규정 운영의 명확성으로 구성되었다. 학교 주변 교육환경은 ‘학교 주변 교육환경이 전반적으로 안전하다’는 문항에 대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교사지지는 ‘우리 학교 선생님 중에는 내가 무엇인가를 잘했을 때, 칭찬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다’, ‘우리 학교 선생님 중에는 내가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선생님이 계시다’, ‘우리 학교 선생님 중에는 내가 발전된 모습을 보였을 때, 그것을 알아채고 격려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다’, ‘내가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시간을 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다’의 4문항에 대하여 각각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4문항의 문항 간 신뢰도는 0.923이고, 본 연구에서는 4문항의 평균값을 교사지지 변수로 사용하였다.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는 ‘나의 친구들은 내가 만약 담배나 술을 하려고 한다면, 나를 말릴 것이다’, ‘나의 친구들은 내가 만약 학교나 학원을 빠지고 놀러 가지고 한다면, 나를 말릴 것이다’의 2문항에 대하여 각각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2문항의 문항 간 신뢰도는 0.746이고, 본 연구에서는 2문항의 평균값을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 변수로 사용하였다.
학교활동 참여 기회는 ‘우리 학교는 교내에 운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수업 및 동아리 활동의 기회가 있다’에 대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였다. 학교규정 운영의 명확성은 학교의 전반적인 규정에 대하여 학생이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김지연 외, 2017). 학교규정에 대하여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학교의 질서·안전 유지, 학생의 권리 보호 및 학교의 책임 있는 운영에 기여 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행동을 평가·조절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과 관련된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하여, 긍정적인 행동을 장려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예방하게 할 수 있다(Maria, 2013). 본 연구에서 학교규정 운영의 명확성은‘학생이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다’ 문항에 대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로 답하는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 단위별로 학교주변 교육환경, 교사지지,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 학교활동 참여 기회, 학교규정 운영의 명확성 변수의 값을 평균한 값을 데이터통합(aggregation)한 후 학교별 집단수준의 학교 관련 변수들을 생성하여 사용하였다.
2.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개인수준 변수인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학교에 따른 집단수준 변수인 학교 주면 교육환경, 교사지지, 학교활동 참여 기회, 학교규정의 명확성이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다층모형을 활용하였다. 다층모형 분석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SPSS 28이다.
본 연구의 분석 절차는 다음의 두 단계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단계는 기초모형 단계로서 절편의 무선효과를 점검하는 모형으로 학교에 따라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기초모형은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Yij는 j번째 학교의 i번째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 정도를 나타낸다. β0j는 j번째 학교 청소년들의 유해매체 접촉 평균을 나타내며, eij는 청소년 개인이 그 학교의 집단평균에서 벗어난 정도로서 1수준 오차항(무선효과)이다. γ00은 모든 학교 집단들의 유해매체 접촉 평균으로 2수준의 고정절편(fixed intercept)이다. u0j는 고정절편(γ00)에서 학교 집단 j의 유해매체 접촉 점수가 벗어난 정도(2수준 오차항)로서 절편의 무선효과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연구모형 단계로서 조건 모형(conditional model)을 사용하여 1수준 변수인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2수준 변수인 학교 주변 교육환경, 교사지지,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 학교활동 참여 기회, 학교규정 운영의 명확성이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절편 해석의 용이성을 위하여 모형에 투입된 예측 변수들은 전체 평균을 중심으로 중심화(grand mean centering)를 하였다. 조건모형은 다음과 같이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γ00은 고정절편으로서 모든 학교 집단들의 유해매체 접촉 평균이다. γ01에서 γ05는 2수준 변수의 고정효과로서 2수준의 학교주변 교육환경, 교사지지,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 학교활동 참여 기회, 학교규정 운영의 명확성이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평균효과이다. γ10에서 γ60은 1수준 변수의 고정효과로서 1수준의 각 인구사회학적 변수들이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평균효과이다. u0j는 고정절편(γ00)에서 각 학교 집단의 유해매체 접촉이 벗어나는 정도(2수준 오차항)로서 절편의 무선효과이고, eij는 γ00+u0j에서 청소년 개개인의 유해매체 접촉 점수(Yij)가 벗어나는 정도로 1수준의 오차항(무선효과)이다.
IV. 연구결과
1. 기술통계
분석에 사용된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 분석 결과는 <표 1>과 같다. 연구대상 청소년의 성별은 남성이 46%, 여성이 54%로 구성되었고, 평균 연령은 15세 정도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관계는 평균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부모의 지도·감독 및 자녀 존중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은 자신의 가정의 경제 형편에 대해 평균적으로 보통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주변 교육환경은 약간 안전한 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교사지지는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 수준은 보통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학생의 학교활동 참여기회는 낮은 편이며, 학교규정 운영의 명확성은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2. 다층모형 분석
기초모형 분석 결과는 <표 2>의 모형 1과 같이 나타났다. 기초모형 분석 결과, 청소년의 학교별 집단 전체의 유해매체 접촉 평균은 0.772로 나타났다. 유해매체 접촉에 대한 2수준의 무선효과(β = 0.858, p < 0.001)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절편의 고정효과 및 1수준 오차항을 가지고 종속변수의 변량을 설명해 낸 이후에도 여전히 2수준의 오차가 많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종속변수 전체 변량 가운데 집단 간 차이에 따른 변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집단 내 상관(ICC: Intra-Class Correlation)을 분석한 결과, 유해매체 접촉의 전체 변량 가운데 집단 간 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19%(ICC = 0.19)로 나타났다. ICC값이 0.05보다 큰 경우 집단 내 개인들 간 동질성이 높다고 할 수 있으므로(Heck et al., 2012), 평균 유해매체 접촉은 청소년의 학교 간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을 설명하는 데 있어 집단 내 차이(청소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뿐만 아니라, 집단 간 차이(청소년의 학교별 특성에 따른 차이)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초모형 분석 결과에 기반하여 다층분석의 타당성을 확보한 유해매체 접촉에 대하여 1수준 변수(인구사회학적 특성)와 2수준 변수(학교 단위 특성)를 설명변수로 투입한 조건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조건모형 분석 결과는 <표 2>의 모형2와 같다. 조건모형의 적합도는 전반적으로 기초모형에 비해 –2LL, AIC, BIC의 값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기초모형에 비해 조건모형의 모형적합도가 더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Heck et al., 2012).
1수준 변수들을 설명변수로서 모형에 투입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유해매체에 덜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 = -0.686, p < 0.001), 부모가 자녀를 존중할수록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이 감소하였다(β = -0.081, p < 0.05). 2수준 변수를 투입한 결과,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 수준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 = -0.36, p < 0.05). 2수준 무선효과(β = 0.059, p < 0.001)와 ICC(0.07)는 모형1에 비해 상당부분 감소하였는데, 이는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의 차이가 2수준 변수인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 변수에 의해 일정부분 설명되었음을 의미한다.
V. 결 론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개인수준의 변수인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학교별 집단수준의 변수인 학교 주변 환경, 교사지지,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 학교활동 참여 기회, 학교규정 운영의 명확성이 그들의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다층모형으로 분석하였다. 기초모형 분석 결과, 유해매체 접촉 평균이 청소년의 학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학교마다 학교 주변 환경을 비롯하여 학교 내 교육방식, 분위기, 문화, 구성원 간 상호작용 등이 다르기 때문에(백승희, 정혜원, 2018; 이지현, 2015), 이러한 학교의 집단적 특성이 학교 구성원인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수준 변수와 집단수준 변수를 투입한 조건모형 분석 결과, 개인수준 변수들 중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유해매체 접촉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매체 접촉에 있어서의 성차는 성별에 따라 컴퓨터나 인터넷 이용 동기에 있어서 남자가 상대적으로 게임을 비롯하여 자극적인 오락 추구 성향이 강한 반면, 여자는 사교적 상호작용 목적이 더 강한 데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Livingston & Boville, 2001; Roberts & Foehr, 2004).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모나 선생님의 지시에 더 순종적으로 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성보다 유해매체 접촉이 적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Valkenburg & Soeters, 2001).
본 연구에서는 분석에 포함한 가정 요인들(부모와의 관계, 부모의 지도·감독, 부모의 자녀 존중, 경제 형편) 중 부모의 자녀 존중 변수만이 유의하게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선행연구들에서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의 보호요인으로 나타났던 부모와의 관계, 부모의 지도·감독 및 경제 형편은 본 연구에서는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이은희, 남수정, 2006; 이창호, 이숙정, 2016; 조윤주, 2012). 이러한 결과는 기존 연구들이 청소년의 유해매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교 요인을 통제하지 않았거나 통제하였더라도 개인수준 변수로 분석에 포함하였기 때문에, 학교 요인이 가진 집단 간 이질성이 유해매체에 미치는 영향이 간과되었고 이에 정확한 추정이 안 되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인구사회학적 요인을 개인수준으로, 학교 요인을 집단수준으로 분석한 결과, 가정 요인 중 부모의 자녀 존중만이 청소년의 유해매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을 예방 및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가정 요인 중 다른 어떤 것보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부모가 자녀를 존중할수록 유해매체 접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부모의 거부적·강압적 양육태도가 자녀의 일탈행동과 정적 관계를 나타내는 반면 수용적·민주적 양육태도는 일탈행동과 부적 관계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정현희, 정순희, 2004; 하명선, 이순복, 2009). 자기결정 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의 자기결정성 욕구(자율성 욕구, 개인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유능성 욕구, 개인이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관계성 욕구)의 충족을 통해 긍정적인 행동을 증가시키고 심리적 안녕감을 높일 수 있다(이의빈, 김진원, 2022; 최정화, 김정화, 2021; Froiland, 2015; Ryan & Deci, 2000). 따라서 부모의 자녀의견 존중은 자녀의 자기결정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바람직한 행동을 선택하고 그렇지 못한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다(홍기혜, 2017).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부모의 자녀 존중은 청소년의 긍정적 행동을 증가시키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유해매체 접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집단수준 변수인 학교 관련 요인들 중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만이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관련 요인을 개인수준에서 분석한 기존의 연구들에서 학교 주변 환경, 교사지지, 학교활동 참여 기회, 학교규정 운영의 명확성 등이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달리(김지연 외, 2017; 이정미, 양명숙, 2006),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변수들이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학교 관련 요인을 개인수준에서 분석했을 때 간과할 수 있는 집단수준의 학교 간 이질성 효과가 유해매체에 미치는 영향이 분석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학교 관련 요인을 개인수준에서 분석한 기존의 연구보다 정확한 추정이 가능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 관련 요인을 집단수준에서 분석한 결과에 따라 학교 관련 요인 중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있어서 다른 변수들보다 중요한 변수는 문제행동에 대한 친구들의 제어임을 검증하였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아이와 성인의 과도기로서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보다 넓은 사회적 접촉을 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비슷한 연령의 또래집단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게 되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또래집단은 청소년의 행동 기준과 모범이 되고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개인의 정서 및 행동 발달에 중요한 매개자가 될 수 있다(최지은, 신용주, 2003). 더욱이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온라인 활동이나 매체 이용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의 매체 이용 행태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체 이용과 관련하여 다른 누구보다도 상호작용을 많이 할 수 있다(Wolak et al., 2003). 따라서 친구들이 서로 문제행동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이 청소년에게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이에 유해매체 접촉을 줄이는데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실천적 함의를 갖는다. 첫째,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을 줄이기 위한 교육 및 환경 개선을 실천할 때,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남자 청소년의 경우, 여자 청소년에 비해 게임, 폭력물, 성인매체물에 더 자주 노출되고 이러한 매체들을 더 선호하는 경항이 있으므로(김영한 외, 2005; Roberts & Foeher, 2004; Buchanan et al., 2002; Cantor, 1998), 남자 청소년이 이러한 유해매체에 접촉하게 되는 동기, 경로, 환경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이러한 매체 접촉의 위험성, 유혹에 대처하는 방법, 자기조절능력 배양, 건전한 매체와 유해한 매체의 구별 방법, 매체의 건전한 사용법 등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남자 청소년의 이러한 취약성을 이용하여 남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 폭력물, 성인매체물 등을 교묘하게 광고하거나 접속 링크에 연결되게 하는 업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 남자 청소년에 비해 채팅과 같은 관계 지향적 매체물을 더 선호하므로(Buchanan et al., 2002; Cantor, 1998), 여자 청소년에게는 온라인채팅 이용 시 성적인 내용의 쪽지 및 대화 제의, 모르는 사람이 연락처를 요구하는 것 등의 위험 상황을 인지시키고, 이러한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둘째,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의 의견 및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은 부모와 자녀의 삶의 경계가 모호한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자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부모가 대신해주거나, 자녀 스스로 결정할 일을 부모가 나서서 이끌어가곤 한다(김은정, 2019). 특히 자녀의 적성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공부를 강요하거나 자녀의 진로 결정에 있어서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자녀에게 직·간접적으로 강요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녀의 적성과 의견은 쉽게 간과될 수 있다(김혜경, 2016; 손승영, 2009).
청소년의 자기결정성 욕구가 존중될 때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 행동이 증가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이의빈, 김진원, 2022; 최정화, 김정화, 2021), 부모가 자녀 존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녀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과 교육이 필요하다. 가령, 학교에서 부모의 자녀 존중과 관련된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부모 대상 간담회, 워크숍 등을 개최함으로써, 부모의 자녀 존중의 필요성과 효과, 부모가 자녀를 존중하는 구체적인 방법 및 기술 등에 대한 정보 교류 및 교육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구들의 제어가 중요하므로, 청소년에게 유해매체의 구별법, 위험성, 대처방법 등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친구가 유해매체 접촉의 문제행동을 보일 때 그러한 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그러한 행동을 말리는 것의 중요성, 적절하게 제어하는 방법, 선생님이나 학부모 등 믿을만한 어른이나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개인적 요소인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학교별 집단적 특성인 학교 관련 요인이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다층분석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못한 학교별 집단적 특성이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개인수준 변수들이 유해매체 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였다는데 연구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2차 자료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변수들(사이버 상의 유해매체 접근성 및 용인 관련 변수, 개인의 성격적 요소 등)을 분석에 포함하지 못한 한계를 갖는다(김은미 외, 2021; 김지연 외, 2017; Kvardova et al., 2021). 이에 향후 연구에서는 사이버 상의 청소년 유해매체 접근성 및 용인 수준을 측정하는 척도의 개발 및 변수 조사, 개인의 성격적 요소(외향적·내향적,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감정조절능력, 자기관리능력 등) 조사 등을 수행한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청소년의 유해매체 접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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