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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0, No. 79, pp. 101-133 | |
Abbreviation: RCKYC | |
ISSN: 1975-2733 (Print) 2713-797X (Online) | |
Print publication date 31 Jul 2024 | |
Received 24 May 2024 Revised 18 Jun 2024 Accepted 21 Jun 2024 | |
DOI: https://doi.org/10.17854/ffyc.2024.07.79.101 | |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방안에 대한 델파이 조사 | |
전혜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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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연구교수 | |
A Delphi Study on the Mitigation Measures of Smartphone Over-dependence among Out-of-school Adolescents | |
Jeon, Hyesoo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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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Institute for Social Welfare Research, Ewha Womans University, Research Professor | |
Funding Information ▼ |
본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완화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14명의 전문가가 총 3회에 걸친 델파이 조사에 참여하였으며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방안 내용을 제안하고 그에 대한 동의 및 중요도를 평가하였다. 조사 결과 진로상담, 직업교육,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 교육 등의 학업 측면, 가족관계 증진, 부모교육, 부모지지,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 규칙 마련 및 적용 등의 가족 측면, 대인관계 증진, 멘토링 프로그램, 사회기술 훈련, 사회적지지 체계 구축 등의 대인관계 측면, 심리·정서 상담, 스마트폰 사용 대체활동 제공, 자기통제력 및 자아존중감 증진 등의 개인적 측면, 청소년 유해 온라인 콘텐츠 시청 제한, 사회 인식 개선, 관련 정책 및 제도 보완, 전문적 사례관리 시스템 운영 등의 사회적 측면에 대한 내용이 제시되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 및 학습지원 프로그램, 부모 교육 및 상담 등 가족지원 서비스, 대인관계 증진 프로그램, 심리·정서 상담 서비스, 자기통제력 및 자아존중감 증진과 대체활동 제공 프로그램, 사회적 인식 개선, 정책 및 제도 보완 등에 대한 사회복지 방안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mitigation measures of smartphone over-dependence among out-of-school adolescents. The Delphi study was conducted with 14 experts in the academia and field. The participants provided detailed feedback on various services and policies regarding as necessary and significant to mitigate smartphone over-dependence among out-of-school adolescents. According to the results, the following suggestions were produced: academic services such as career counseling, vocational education, and education on how to use smartphone properly; family related services such as improvement of parent-child relationships, parental education, parental support, establishing and applying rules for using smartphone at home; interpersonal relations related services such as promotion of interpersonal relations, mentoring programs, social skills training, and social support systems; personal aspects related services such as psychological and emotional counseling, smartphone use alternative activities, and enhancement of self-control and self-esteem; services related to social aspects such as restrictions on viewing harmful online contents for adolescents, improving social awareness, supplement related policies and systems, and professional case management system. Based on the main findings, clinical implications were suggested for services and programs to mitigate smartphone over-dependence among out-of-school adolescents by providing career and academic programs, family services such as parental counselling and education, enhancing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self-control, psychological and emotional counseling services, alternative activities, improvement social awareness, polices and systems.
Keywords: Out-of-school adolescents, Smartphone over-dependence, Delphi study 키워드: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델파이 조사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2022)에 의하면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이 증가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하여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이다. 한국의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6%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며 연령대별 비교 결과 성인 22.8%, 유아동 26.7%, 60대 15.3%인 것에 비해 청소년의 경우 40.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는 전년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보고되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2). 이는 청소년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의 역기능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스마트폰 과의존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정신건강의 어려움(Elhai, Dvorak, Levine, & Hall, 2017; Jo, Na, & Kim, 2018), 대인관계 문제(김영아, 최웅용, 2020; Alkın, Bardakcı, & İlhan, 2020), 신체적 건강의 어려움(문종훈, 전민재, 송이슬, 2019; Buctot, Kim, & Kim, 2020)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청소년으로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제적·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을 말한다(국가법령정보센터, 2024). 2022 청소년백서에 따르면 매년 3~5만여 명의 청소년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은 2021년 기준 전체 14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여성가족부, 2023). 2021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를 그만두기 전에 진로결정을 한 경우 45.6%, 그만둔 후 진로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64.3%인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를 그만 둔 후 기관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51.1%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혼자 공부하거나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잠을 자거나 게임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생활시간 중 스마트폰을 통해 카카오톡, 게임, SNS 등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김희진, 임희진, 김정숙, 서고운, 김다인, 2021). 이와 같이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업중단 이후 불규칙한 생활습관, 무기력 등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을 알 수 있고(김영희, 최보영, 2015; Hjorth et al., 2016)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생 청소년과 비교하여 스마트폰 과의존 및 게임중독 등의 상황을 더욱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어(윤철경, 유성렬, 김신영, 임지연, 엄아람, 최은희, 2013)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개입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청소년보다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쉬우며(백혜정, 임혜진, 2014) 온라인 게임중독의 경우도 학교 밖 청소년이 더욱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윤철경, 서정아, 유성렬, 조아미, 2014).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이 학생 청소년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고은정, 김병년, 2020), 스마트폰 과의존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성매매 등의 문제가 학교 밖 청소년이 학생 청소년 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성윤숙 외, 2013). 이처럼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완화방안 검토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관련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 낙인감과 우울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최홍일, 정윤미, 2020),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 낙인감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고은정, 김병년, 2020). 이 외에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장애가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되었고(김지민, 이은경, 2021), 학교 밖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심연희, 김명숙, 전동일, 2022). 또한 부모의 방임이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집단 유형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준우, 안새별, 홍세희, 2022). 이와 같은 선행연구는 주로 학교 밖 청소년 패널데이터 중 일부 변수를 활용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어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영향 요인이 다소 한정적으로 검증되었다. 또한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사회적 낙인감 감소, 우울에 대한 개입, 진로장애 완화, 부모의 방임에 대한 개입과 관련된 방안 등 일부내용 중심으로 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송진영과 정경희(2021)의 연구에서도 후속연구에서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일부 변수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하게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선행연구의 대다수가 연구 대상이 학교 밖 청소년으로써 이들의 의견에 근거한 연구는 수행되고 있으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 방안과 관련하여 전문가들의 전문성에 바탕을 둔 실천적‧정책적 방안을 모색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학교 밖 청소년 지역사회 지원모델 개발 연구(조아미, 임정아, 2018),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기초역량검사 개발연구(손송하, 이정희, 2023) 등에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정도이며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해서는 델파이 조사가 거의 수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파악하는데 있어 학교 밖 청소년의 욕구와 이를 위한 정책 및 제도, 서비스의 갭을 줄이고, 효과성 및 실효성 제고, 포괄적 시각에서의 접근에 의한 완화방안 도출 등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를 통해 이론적 근거와 현실의 부합성,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측면의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 방안 모색은 중요한 연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와 관련하여 다양하고 심층적 논의가 미흡한 현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문제 완화 방안에 대해 관련 실천 서비스 제공, 학계, 정책연구 등의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현실적으로 필요한 실천적·정책적 대안을 폭넓게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이에 전문적 지식과 경험에 기반하여 특정 문제 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도출할 수 있는 델파이(Delphi)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의미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의 어려움 및 이로 인한 이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의 저해 문제를 고려할 때 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완화 할 수 있는 효과적 방안 모색이 중요한 사안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및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전문 분야인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직원, 대안학교 교사, 정신보건·의료기관 전문가, 공공기관 연구자, 사회복지기관 전문가,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여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효과적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델파이(Delphi) 조사기법은 전문가의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특정 문제 해결방안 모색 및 미래 문제 예측을 위해 이들의 견해를 유도하고 종합하여 집단적 판단결과를 도출하는 연구방법이며(Hsu & Sandford, 2007),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전문가 합의법’이라 불리기도 한다(강용주, 2008). 연구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한 사회복지 정책 및 실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2022)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학업 중단율은 전체 학생 중 0.8%인 42,755명으로 나타났으며 학교급별 학업 중단율을 살펴보았을 때 초등학교 0.6%, 중학교 0.5%, 고등학교 1.5%로 확인되어 고등학교의 학업 중단율이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었고 특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업 중단율의 경우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2). 또한 중등교육 학령기의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을 살펴보았을 때 한국은 5.83%로 이탈리아 4.87%, 일본 2.30%, 영국 1.62%, 스웨덴 0.82% 등과 비교하여 가장 높은 비율인 것으로 확인되었다(여성가족부, 2022). 이 외에 2021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학교를 그만둔 이유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가 37.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 외에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 29.6%, 심리·정서적 문제 23.0%순으로 조사되었다(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이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학업중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전체적으로 학업중단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학교교육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학생들이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해외 국가와 비교하여 월등히 높은 학업 중단 비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간주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은 학업 중단 이후의 삶에서 아직 진로계획을 수립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거나 무기력 및 불안 등의 심리·정서적 문제, 흡연 및 음주 등의 비행 문제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구체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 중단 이후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은 학교를 그만둔 것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무시함이 26.1%, 진로탐색의 어려움 24.2%, 무기력함 22.5% 순으로 조사되었다(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1).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학교를 그만둔 후 비행과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오혜영, 박현진, 공윤정, 김범구, 2013), 진로결정의 어려움(이은자, 송정아, 2017), 부정적 심리·정서와 게임중독의 문제를 경험하게 되며(장혜림, 이래혁, 2021) 사회적 낙인으로 인한 어려움과 이는 성인기의 심리·정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미경, 2021). 이 외에 Kogan, Luo, Brody & Murry(2005)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생 청소년보다 흡연과 마약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주장하였고, Bäckman(2017)도 학업중단 이후 범죄를 더 저지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Neely & Griffin-Williams(2013)의 연구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은 비행이나 범죄를 더 저지르게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Maynard, Salas-Wright와 Vaughn(2015)는 학교 밖 청소년의 성인기 이후의 삶을 살펴본 결과 약물, 폭력범죄, 자살시도 등을 더 많이 겪게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처럼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업중단 후 심리·정서적 어려움뿐 아니라 비행과 같은 문제행동을 경험하게 된다는 점과 더 나아가 건강한 성인기로의 발달에도 부정적 결과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제 상황에 대한 관심과 해결방안 모색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2022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21년 37%, 2022년 40.1%로 전체 연령대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잠재적 위험군도 2021년 30.8%, 2022년 33.9%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2). 이와 더불어 장기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신체적 영향과 수면 영향에 대해서도 청소년의 경우 각각 38.8%, 31.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게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2). 이와 같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나 면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중요한 사회 문제로 촉구된다.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의 관리에서 벗어나게 되고, 집에서 불규칙한 생활을 하며 아르바이트나 검정고시 학원 등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최지연, 김현철, 2016). 관련하여 학교 밖 청소년은 학업중단 이후 인지하게 되는 낙인감이나 무력감 등의 부정적 심리·정서로 인해 게임중독에 빠지거나(장혜림, 이래혁, 2021) 특히 스마트폰에 더욱 의존하게 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고은정, 김병년, 2020). 2021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의하면 학교 밖 청소년은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스마트폰 이용 60.7%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취미생활 39.8%, 공부 및 책읽기 38.6% 순이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특히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도 비행청소년의 경우 일반청소년과 비교하여 스마트폰 이용(SNS, 카카오톡, 게임 등) 비율이 더욱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김희진 외, 2021). 이 외에 여러 선행연구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생 청소년과 비교하여 스마트폰 이용에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으며(성윤숙 외, 2015) 온라인 게임중독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윤철경 외, 2014) 보고되었다.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양은륜과 정문경(2020)에 의하면 학교 밖 청소년의 우울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조사되었다. 최홍일과 정윤미(2020)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체감하는 사회적 낙인감이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 주장하였다. 이 외에 다수의 연구에서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 낙인감과 스마트폰 과의존의 유의미한 영향관계가 검증되었다(김병년, 김상용, 2020; 박동지, 김송미, 2021).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장애(김지민, 이은경, 2012; 이래혁, 이재경, 2021)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혜민과 전종설(2024)에 의하면 부모의 방임이 우울을 거쳐 스마트폰 과의존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더불어 김두경, 송지희와 김윤주(2021)의 연구에 의하면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이 높을수록 충동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경아와 최희수(2023)는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은 사이버불링 가해행동을 높이는 것으로 주장하였다. 이와 같이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았을 때, 대다수가 학업중단청소년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여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우울, 사회적 낙인감, 진로 장애 등에 한정되어 검증된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의 영향결과에 대한 연구도 미흡한 실정임을 알 수 있다. 이에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수렴이 중요하겠다.
본 연구의 델파이 조사와 관련하여 연구대상인 전문가 패널은 학교 밖 청소년 실천 분야, 스마트폰 과의존 분야, 아동·청소년 전공 대학교수, 의료 및 정신건강, 공공기관, 사회복지기관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하였다. 또한 패널 선정 시 위에서 언급한 각 분야에 종사한 업무 경력이 3년 이상이 되며 관련 전문지식이 풍부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방안으로 사회복지 정책 및 서비스 등에 대해 전문적 의견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였다. 이는 전문가 패널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해당 업무의 신입은 제외하고자 하였으며 최소한의 하안선을 두기 위함이었다. 이에 본 연구를 위해 학교 밖 청소년 및 스마트폰 과의존 분야 전문가로써 대안학교 교사 4명,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1명,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분야 3명, 정신보건·의료기관 2명, 아동·청소년관련 공공기관 1명,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2명, 사회복지관련 기관 1명으로 총 14명의 전문가를 선정하여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2023년 5월 1달 동안 대안학교, 대학 사회복지학과, 정신보건 및 의료기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중독전문기관, 공공정책기관 등에서 전문가 추천을 일정 기간 받았으며 추천 받은 대상 중 본 연구의 연구대상 기준에 적합하고 학교 밖 청소년, 청소년, 중독, 스마트폰 과의존 등과 관련하여 업무내용, 연구내용 등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연구 설명 및 자발적 참여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의도적 표집방법을 실시하였다. 이에 최종 선정된 14명의 전문가에게 연구개요 설명 및 연구 참여 동의를 획득한 후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델파이 조사연구에 의해 수행되었다. 델파이(Delphi) 조사는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에 기반하여 특정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이들의 견해를 종합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연구방법으로써(Hsu & Sandford, 2007) 양적 연구방법에 의해서 결정하기 어려운 정책이나 쟁점이 되는 시회적 이슈에 대해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도출하여 집단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기법이라 할 수 있다(박도순, 2001). 이에 델파이 조사는 전문가 의견을 수집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지식의 한계를 상호 보완, 집단적 사고의 체계적 정리를 통해 합의에 이르는 방법을 활용한다(강용주, 2008; 이종성, 2001).
본 연구의 델파이 조사는 총 3번에 걸쳐 온라인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진행은 첫째, 조사를 수행함에 앞서 문헌연구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방안에 관하여 델파이 1차 조사에 활용될 질문 범위 및 문항을 개발하였다. 충분한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조사도구를 개발하고 적절한 예시를 제시하였으며 개방형 질문으로 응답하게 구성하였다. 둘째, 델파이 1차 조사 수행과 관련하여 이메일을 통해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원인, 완화방안, 효과적 프로그램 내용 및 요소에 대해 자유롭게 기술하는 개방형 질문지로 구성하였다. 셋째, 델파이 2차 조사는 1차 델파이 조사 결과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통합하여 설문지를 제작 후 실시하였다. 1차 설문지의 응답 중 유사한 응답 요소들을 묶고 세부 항목별로 범주화하여 5점 리커트 척도로 평정하여 구성하였고 중요도 및 동의 정도를 묻는 질문지를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조사하였다. 넷째, 델파이 3차 조사는 델파이 2차 조사 결과에 대한 통계분석 자료에서 각 문항의 평균, 표준편차, 사분위 범위, 중앙값을 제시하여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 분포를 고려한 후 다시 응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문가들에게 최종의견을 수렴하였다.
본 연구에서 3차에 걸친 델파이 조사 결과는 SPSS18.0 프로그램과 Excel2013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항목별 평균, 표준편차, 내용타당도(Content Validity Ratio: CVR), 사분위수 구간(Q1, Q3), 수렴도(Convergence), 합의도(Consensus), 변이계수(Coefficient of Variation: CV) 등을 살펴보았다. Lawshe(1975)에 의하면 CVR값에 의해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응답자 수에 따른 내용 타당도의 최소값은 10명일 때 .62, 11명일 때 .59, 12명일 때 .56, 13명일 때 .54, 14명일 때 .51, 15명일 때 .49, 20명일 때 .42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가 14명이기 때문에 CVR값이 .51 이상인 경우 내용타당도가 확보되었다고 판단하였다. 내용타당도를 산출하는 공식은 CVR=(Ne-N/2)/(N/2)로, 여기서 N은 전체 패널 수를 뜻하며 Ne는 ‘중요하다’고 응답한 패널들의 수이다. 내용타당도(CVR)의 범위는 1.00~-1.00의 값을 보이며 그 값이 클수록 내용타당도(CVR)가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Lawshe, 1975). 변이계수(CV)는 변동계수로도 불리며 표준편차를 평균으로 나눈 것으로, 즉 표준편차가 평균에 비해 얼마나 큰가를 나타내는 통계량으로 상대적인 산포도의 측정값이다(이경수, 김태형, 강현구, 정재광, 2015). 또한 사분위 점수차(Q3-Q1)를 활용하여 계산하는 수렴도(Q3-Q1/2)와 합의도(1-(Q3-Q1/중앙값))는 패널의 의견이 수렴되고 합의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서 완전히 합의되었을 때 1의 값을 갖게 되고 편차가 클 경우 낮은 수치를 보이게 된다(강용주, 박자경, 강필수, 김미경, 2009). 변이계수는 0.5이하, 수렴도 0.5이하, 합의도 0.75이상일 때 유의한 수치로 판단되며(이명원, 신현정, 가석현, 김찬종, 2021; English & Kernan, 1976) 이 모든 수치가 유의미한 값을 가질 때 해당 항목을 채택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문가 패널은 총 14명으로써 업무분야는 대안학교 4명(28.6%),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기관 3명(21.4%),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2명(14.3%), 정신보건·의료기관 2명(14.3%), 대학 교수 1명(7.1%), 아동·청소년관련 공공기관 연구원 1명(7.1%), 사회복지기관 1명(7.1%)으로 분포되었다. 전공은 사회복지 10명(71.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국어교육 1명(7.1%), 국어국문 1명(7.1%), 물리 1명(7.1%), 상담심리 1명(7.1%)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총 경력은 4년 5명(35.7%), 6년 5명(35.7%), 8년 2명(14.3%), 5년 1명(7.1%), 7년 1명(7.1%)로 확인되었고 평균 경력은 5.6년이었다. 참여자들의 최종학력은 석사 졸업 8명(57.1%), 박사 졸업 3명(21.4%), 대학교 졸업 2명(14.3%), 대학교 중퇴 1명(7.1%)로 조사되었다.
구분 | 일반적 특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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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최종학력 | 최종학력 전공 | 업무분야 | 총 경력 | |
1 | 30대 | 대학교 졸업 | 국어국문 | 대안학교 | 5 |
2 | 50대 | 대학교 중퇴 | 물리 | 대안학교 | 8 |
3 | 40대 | 석사 졸업 | 사회복지 |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기관 | 8 |
4 | 50대 | 석사 졸업 | 사회복지 | 정신보건·의료기관 | 6 |
5 | 40대 | 대학교 졸업 | 사회복지 |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기관 | 6 |
6 | 30대 | 박사 졸업 | 사회복지 | 정신보건·의료기관 | 6 |
7 | 40대 | 석사 졸업 | 사회복지 | 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기관 | 4 |
8 | 30대 | 석사 졸업 | 상담심리 | 대안학교 | 4 |
9 | 30대 | 박사 졸업 | 사회복지 | 공공기관(연구) | 4 |
10 | 40대 | 석사 졸업 | 사회복지 | 사회복지관련 기관 | 7 |
11 | 50대 | 박사 졸업 | 사회복지 | 대학 교수 | 6 |
12 | 40대 | 석사 졸업 | 사회복지 |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 4 |
13 | 40대 | 석사 졸업 | 국어교육 | 대안학교 | 4 |
14 | 40대 | 석사 졸업 | 사회복지 |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 6 |
델파이 1차 조사는 개방형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로 진행되었다. 전문가들의 응답 내용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총 184개의 의견이 수집되었다. 질문내용은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학업측면, 가족(가정)의 측면, 대인관계 측면, 개인적 측면, 사회적 측면으로 구분하여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개방형 질문으로 구성하였다. 질문구성은 박사 연구원 1인, 석사 연구원 1인의 검증을 받은 후 질문 방식과 적절한 예시를 제시하였고, 완성된 설문지는 이메일로 발송하였다. 전문가 패널 14명 모두 응답완료 하였다. 회수한 설문지는 전체 내용을 정리한 후 반복적 검토를 거쳐 유사한 의견을 범주로 구분하고, 요약 및 정리하였으며 빈도가 높게 나온 내용에 대해 2차 설문지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 방안에 대한 델파이 1차 조사에서 취합된 구체적 의견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중복내용 단일화 및 유사한 의견을 범주로 분류한 결과 최종 79개의 의견이 도출되었다. 먼저 학업 측면으로 진로상담, 직업교육, 학습지원,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 교육에 대한 의견으로 구분되었다. 가족과 관련된 측면으로 가족관계 증진, 부모교육, 가정 내 규칙 마련, 부모의 관심 및 지지의 필요,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 제공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다음으로 대인관계 측면은 대인관계 능력 증진,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 사회기술 훈련 프로그램, 또래지지,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친구와의 활동, 온라인 대인관계 위험성 교육에 대한 필요성으로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 외에 개인적 측면으로 심리·정서 상담 서비스, 정신건강 점검, 조절능력 증진, 대체활동 제공,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자기통제력 증진,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의견으로 분류되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측면에는 유해 온라인 콘텐츠 제한 및 모니터링, 사회적 인식 개선, 미디얼 리터러시 교육 의무화, 관련 정책 및 제도 보완, 문화 활동 기회 및 공간 확대, 전문적 사례관리 운영이 중요한 것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1차 조사문항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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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측면 | 진로상담 | • 진로상담 실시 • 진로관련 정보 제공 • 맞춤형 진로상담 및 훈련 |
직업교육 | • 직업 교육 및 훈련 • 직업훈련 체계적 시스템 구축 • 자격증 취득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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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측변 | 학습지원 | • 학교 밖 청소년 욕구에 맞는 수업 기획 • 학습에 대한 호기심 증진 • 학습부진 및 학습장애 청소년에 대해 개별 개입 • 검정고시, 대입 학습지원 |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 교육 | • 스마트폰 올바른 학습방안 교육 • 대체활동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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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측면 | 가족관계 증진 | • 가족관계 증진(부모소통 증가) • 가족 간의 소통 강화 • 가족치료 제공 • 가족문제 해결 • 부모자녀 관계 개선 • 가족상담 서비스 제공 • 가족 의사소통 프로그램 |
부모교육 | • 스마트폰 활용에 대한 부모의 이해 • 부모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행태 점검 • 부모 정신건강 교육 • 자녀와 의사소통 방식 교육 및 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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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규칙 | •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가족 규칙 제정 및 공유 •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가족 내 규칙 마련 •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 규칙 정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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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관심 및 지지 | • 부모 관심 증진 • 부모의 관심과 지원(자율성과 감독의 조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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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 | •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 활동 지원 • 가족과 함께하는 긍정적 활동시간 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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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측면 | 대인관계 증진 | • 대인관계 증진 프로그램 제공 • 대인관계기술 훈련 프로그램 제공 • 대인관계 역량 증진 • 의사소통 능력 증진 |
멘토링 프로그램 | •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 • 성인 멘토링 프로그램 •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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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술 훈련 | • 사회기술 증진 프로그램 제공 • 사회기술 훈련 프로그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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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지지 | • 또래관계 증진 • 친구의 관심과 지원 • 또래 지지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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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 • 자조모임 구성 및 운영 • 다양한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관련 기관, 전문가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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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활동 | • 또래문화 형성 프로그램 제공 •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 놀이시설 확충 및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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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인관계 위험성 교육 | • 온라인상의 대인관계 위험성 교육 • SNS 중독예방 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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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측면 | 심리·정서 상담 | • 심리·정서 상담(우울, 불안 등) 제공 • 부정적 정서 완화 상담 제공 |
정신건강 점검 | • 정신건강 점검 • 정신건강 치료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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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능력 증진 | • 정서조절 프로그램 제공 • 자기조절 프로그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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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활동 제공 | • 스마트폰 대체활동 제공 • 오프라인 활동 제공 • 놀이문화 프로그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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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 스마트폰 실사용에 대한 점검, 중독 예방, 대처방안 습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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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통제력 증진 | • 자기통제력 증진 프로그램 제공 • 본인의 문제 상황 인지 및 개선에 대한 의지 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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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 증진 | • 자아존중감 증진 프로그램 • 자아존중감 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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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측면 | 유해 온라인 콘텐츠 제한 및 모니터링 | • 청소년 유해 온라인 콘텐츠 모니터링 및 사용 제한 강화 • 유해 콘텐츠에 대한 청소년 사용 제한 방안 구축 |
사회적 인식 개선 | • 사회적 인식 개선 • 인식개선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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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의무화 | • 학교 밖 청소년 대상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및 의무화 • 미디어 리터러시 전문 교육기관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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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및 제도 보완 | •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단체 지원(사회적 소통, 관계형성, 문화나눔 등의 지원) • 학교 밖 청소년 정책 개선 및 제도 보완(비용 지원 확대 등) • 지원정책에 대한 체계적 정보 제공 및 홍보 강화 • 학교 밖 청소년 지원기관 및 서비스 확대 • 학교 밖 청소년 중심의 스마트폰 과의존 프로그램 운영 및 정책 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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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활동 기회 및 공간 확대 | • 지역사회 내 문화 활동 기회 확대 • 학교 밖 청소년 활동 공간 조성 및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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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사례관리 | • 관련 전문기관 서비스 연계 • 전문적 사례관리 시스템 운영 |
2차 델파이 조사는 1차 델파이 조사를 통해 도출된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방안에 대하여 유사한 응답 요소들을 묶고 세부 항목별로 범주화하여 5점 리커트 척도로 평정하도록 구성하였고, 각 문항 내용에 대한 동의정도를 표시하도록 설문지를 제작하여 활용하였다. 2차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100%로 나타났다.
3차 델파이 조사는 2차 델파이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각 문항의 평균, 표준편차, 사분위 범위, 중앙값을 제시하여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 분포를 고려한 후 다시 응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연구 참여자들의 최종의견을 수렵하였다. 이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란을 두어 본인의 의견이 다른 전문가들의 평균적 응답내용과 다른 이유에 대해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3차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100%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 먼저 학업 측면에 관한 2, 3차 델파이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차 델파이 조사와 비교하여 3차 델파이 조사의 평균은 1개 항목을 제외하고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지고, 표준편차는 적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의 의견이 합의되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아래 표의 내용과 같이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한 학업 측면의 노력으로써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에 대한 교육(M=4.71, SD=0.61), 직업교육 및 훈련(M=4.07, SD=0.73), 학습지원(M=4.07, SD=0.47), 진로상담(M=3.93, SD=0.73)에 대한 의견이 종합되었다.
내용타당도, 변이계수, 수렴도, 합의도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내용타당도는 2차, 3차 델파이 조사 모두에서 타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업 교육 및 훈련의 경우 수렴도와 합의도가 2차 델파이 조사에서는 기준치에 충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3차 델파이 조사에서 수렴도 0.38, 합의도 0.81로 확인되어 패널 의견이 잘 수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해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과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진로상담 및 직업 교육, 학습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진로 및 학업과 관련된 욕구 및 서비스를 지원해줌으로써 스마트폰 과사용 및 의존율을 낮추도록 유도하는 학업 측면의 지원방안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내용 | 2차 델파이 | 3차 델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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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
진로상담(진로 정보제공, 진로 탐색, 진로 지도 등) | 4.00 | 0.68 | 0.57 | 0.17 | 0.00 | 1.00 | 3.93 | 0.73 | 0.71 | 0.19 | 0.00 | 1.00 |
직업 교육 및 훈련 | 4.07 | 0.83 | 0.57 | 0.20 | 0.88 | 0.56 | 4.07 | 0.73 | 0.57 | 0.18 | 0.38 | 0.81 |
학습지원(학업 흥미도 증진, 검정고시 및 대입 학습 지원, 학습 정보제공 등) | 4.21 | 0.58 | 0.86 | 0.14 | 0.38 | 0.81 | 4.07 | 0.47 | 0.86 | 0.12 | 0.00 | 1.00 |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에 대한 학습방안 교육 | 4.64 | 0.63 | 0.86 | 0.14 | 0.38 | 0.85 | 4.71 | 0.61 | 0.86 | 0.13 | 0.00 | 1.00 |
가족과 관련된 측면에서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차 델파이 조사와 비교하여 3차 델파이 조사의 평균은 1개 항목을 제외하고 모두 낮아졌고 표준편차는 3개 항목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가족관계 증진(M=4.71, SD=0.73), 부모교육(M=4.71, SD=0.73),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 규칙 마련 및 적용(M=4.43, SD=0.94), 부모의 관심과 지지(M=4.71, SD=0.61),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 활동 지원(M=4.21, SD=0.80)으로 나타났다.
관련하여 내용타당도, 변이계수, 수렴도, 합의도를 살펴보았을 때 3차 델파이에서 모두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 지원은 2차 델파이에서는 내용타당도, 수렴도, 합의도가 기준치에 충족하지 않았으나 3차 델파이 조사에서 모두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해 가족과 관련된 내용으로써 스마트폰 과의존의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들과 부모의 갈등완화의 필요성에 기인한 가족관계 증진, 부모의 관심과 지지의 필요성과 더불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이해와 부모의 정신건강 증진 등을 위한 부모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 규칙 마련 및 적용의 강조, 가정 내에서 학교 밖 청소년이 스마트폰 이외에 가족과 함께 하는 대체활동으로써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 활동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보여주는 결과로 간주된다.
내용 | 2차 델파이 | 3차 델파이 | ||||||||||
---|---|---|---|---|---|---|---|---|---|---|---|---|
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
가족관계 증진(가족 간 의사소통 증진, 가족관계 개선/증진 상담, 가족치료 등) | 4.86 | 0.36 | 1.00 | 0.07 | 0.00 | 1.00 | 4.71 | 0.73 | 0.71 | 0.15 | 0.00 | 1.00 |
부모교육(자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이해, 양육 지도, 부모 자신의 정신건강에 대한 교육 등) | 4.86 | 0.53 | 0.86 | 0.11 | 0.00 | 1.00 | 4.71 | 0.73 | 0.71 | 0.15 | 0.00 | 1.00 |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 규칙 마련 및 적용 | 4.50 | 0.85 | 0.57 | 0.19 | 0.38 | 0.85 | 4.43 | 0.94 | 0.71 | 0.21 | 0.50 | 0.80 |
부모의 관심과 지지(부모감독 및 관리, 자녀에게 자율성 제공 및 정서적 지지 등) | 4.64 | 0.63 | 0.71 | 0.14 | 0.38 | 0.85 | 4.71 | 0.61 | 0.86 | 0.13 | 0.00 | 1.00 |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 지원 | 4.29 | 0.91 | 0.43 | 0.21 | 0.88 | 0.65 | 4.21 | 0.80 | 0.57 | 0.19 | 0.50 | 0.75 |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대인관계 측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 3차 델파이 조사 내용에서 평균은 3개 항목에서 2차 델파이 조사와 비교하여 3차 델파이 조사에서 다소 낮아졌고, 표준편차는 2개 항목을 제외하고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표의 내용처럼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 방안과 관련하여 온라인상의 대인관계 위험성 교육(M=4.57, SD=0.65), 대인관계 증진(M=4.50, SD=0.65), 사회기술 훈련(M=4.50, SD=0.52), 또래관계 증진 및 또래 지지(M=4.50, SD=0.52), 다양한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M=4.43, SD=0.76),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및 공간 제공(M=4.43, SD=0.65), 멘토링 프로그램(M=4.21, SD=0.703)에 대한 의견이 종합되었다.
내용 타당도, 변이계수, 수렴도, 합의도를 확인한 결과 모두 2, 3차 델파이 조사 결과에서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 확인되어 전문가 패널의 의견이 잘 수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와 관련하여 스마트폰이 아닌 오프라인 상에서 친구 또는 타인과의 관계 증진 및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것의 필요성, 친구들과의 관계 증진 및 원활한 지지를 받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구축해 줌으로써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것을 완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이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고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온라인상의 대안관계의 문제 및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는 것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용 | 2차 델파이 | 3차 델파이 | ||||||||||
---|---|---|---|---|---|---|---|---|---|---|---|---|
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
대인관계 증진(대인관계 기술 증진, 의사소통 능력 증진 등) | 4.57 | 0.65 | 0.86 | 0.14 | 0.50 | 0.80 | 4.50 | 0.65 | 0.86 | 0.14 | 0.50 | 0.80 |
멘토링 프로그램(또래 멘토링, 성인 멘토링 등) | 4.43 | 0.65 | 0.86 | 0.15 | 0.50 | 0.78 | 4.21 | 0.70 | 0.71 | 0.17 | 0.50 | 0.75 |
사회기술 훈련 | 4.50 | 0.52 | 1.00 | 0.12 | 0.50 | 0.78 | 4.50 | 0.52 | 1.00 | 0.12 | 0.50 | 0.78 |
또래관계 증진 및 또래 지지 | 4.43 | 0.51 | 1.00 | 0.12 | 0.50 | 0.75 | 4.50 | 0.52 | 1.00 | 0.12 | 0.50 | 0.78 |
다양한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 4.57 | 0.51 | 1.00 | 0.11 | 0.50 | 0.80 | 4.43 | 0.76 | 0.71 | 0.17 | 0.50 | 0.80 |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공간 제공 | 4.29 | 0.61 | 0.86 | 0.14 | 0.50 | 0.75 | 4.43 | 0.65 | 0.86 | 0.15 | 0.50 | 0.78 |
온라인상의 대인관계 위험성 교육 | 4.50 | 1.02 | 0.57 | 0.23 | 0.00 | 1.00 | 4.57 | 0.65 | 0.86 | 0.14 | 0.50 | 0.80 |
개인적 측면에서의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차 델파이 조사와 비교하여 3차 델파이 조사에서 평균은 3개 항목에서 낮아졌고, 표준편차는 4개 항목에서 커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기통제력 증진(M=4.79, SD=0.43), 정신건강 점검 및 치료(M=4.71, SD=0.47), 심리ㆍ정서 상담(M=4.64, SD=0.63), 정서조절 능력 증진(M=4.57, SD=0.65), 스마트폰 사용 대체 활동 제공(M=4.57, SD=0.65), 자아존중감 증진(M=4.36, SD=0.74),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M=4.29, SD=0.73)으로 의견이 종합되었다.
내용타당도, 변이계수, 수렴도, 합의도를 확인한 결과 2차, 3차 델파이 조사 모두에서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와 관련하여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심리·정서적 문제, 정신건강의 어려움 등이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상담 및 전문적 치료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 개인의 정서조절 능력, 자기통제력,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키는 방안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내용 | 2차 델파이 | 3차 델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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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
심리‧정서 상담(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 4.64 | 0.50 | 1.00 | 0.11 | 0.50 | 0.80 | 4.64 | 0.63 | 0.86 | 0.14 | 0.38 | 0.85 |
정신건강 점검 및 치료(고위험군의 경우 전문가에 의한 치료 연계 등) | 4.64 | 0.50 | 1.00 | 0.11 | 0.50 | 0.80 | 4.71 | 0.47 | 1.00 | 0.10 | 0.38 | 0.85 |
정서조절 능력 증진 | 4.64 | 0.50 | 1.00 | 0.11 | 0.50 | 0.80 | 4.57 | 0.65 | 0.86 | 0.14 | 0.50 | 0.80 |
스마트폰사용 대체활동 제공 | 4.71 | 0.47 | 1.00 | 0.10 | 0.38 | 0.85 | 4.57 | 0.65 | 0.86 | 0.14 | 0.50 | 0.80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 4.36 | 0.74 | 0.86 | 0.17 | 0.50 | 0.78 | 4.29 | 0.73 | 0.71 | 0.17 | 0.50 | 0.75 |
자기통제력 증진 | 4.86 | 0.36 | 1.00 | 0.07 | 0.00 | 1.00 | 4.79 | 0.43 | 1.00 | 0.09 | 0.00 | 1.00 |
자아존중감 증진 | 4.36 | 0.74 | 0.71 | 0.17 | 0.50 | 0.78 | 4.36 | 0.74 | 0.71 | 0.17 | 0.50 | 0.78 |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한 사회적 측면의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 3차 델파이 조사를 비교해 본 결과 평균은 3개 항목에서 3차 델파이 조사에서 더 낮게 나타났으며 표준편차는 1개 항목에서 더 커지고 나머지는 비슷하거나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냈다. 전문적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M=4.64, SD=0.63), 문화 활동 기회 및 공간 제공(M=4.57, SD=0.65), 청소년 유해 온라인 콘텐츠 시청 제한 및 모니터링 강화(M=4.36, SD=0.63), 관련 정책 및 제도 보완(M=4.36, SD=0.50),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및 의무화(M=4.29, SD=0.73), 사회적 인식 개선(M=3.64, SD=0.74)에 대한 의견이 종합되었다.
내용타당도, 변이계수, 수렴도, 합의도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 유해 온라인 콘텐츠 시청 제한 및 모니터링 강화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및 의무화는 내용타당도, 수렴도, 합의도가 2차 델파이 조사에서는 기준치를 충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3차 델파이 조사에서는 기준치를 충족하여 의견이 수렴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외에 변이계수는 2, 3차 델파이 조사 모두 기준치를 충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와 관련하여 사회적 측면의 완화 방안으로 청소년 유해 온라인 콘텐츠 시청 제한 및 모니터링 강화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등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사회적 규제 및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이 사회적 낙인감이 스마트폰 과의존의 영향요인임을 감안할 때, 이들을 위한 낙인감이나 차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중요성,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제도 보완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 스마트폰 대체 활동을 위한 사회적 측면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활동 기회 제공과 이들에 대한 전문적 사례관리 시스템 운영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촉구된다.
내용 | 2차 델파이 | 3차 델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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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평균 (M) |
표준 편차 (SD) |
내용타당도 (CVR) |
변이 계수 (CV) |
수렴도 | 합의도 | |
청소년 유해 온라인 콘텐츠 시청 제한 및 모니터링 강화 | 4.29 | 0.91 | 0.43 | 0.21 | 0.88 | 0.65 | 4.36 | 0.63 | 0.86 | 0.15 | 0.50 | 0.75 |
사회적 인식 개선(낙인감, 차별 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 | 4.36 | 0.74 | 0.71 | 0.17 | 0.50 | 0.78 | 3.64 | 0.74 | 0.57 | 0.20 | 0.00 | 1.00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및 의무화 | 4.29 | 0.91 | 0.43 | 0.21 | 0.88 | 0.65 | 4.29 | 0.73 | 0.71 | 0.17 | 0.50 | 0.75 |
정책 및 제도 보완(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기관의 예산 확대,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서비스 및 지원 기관 안내 일원화, 학교 밖 청소년 지원기관 증설 및 적극적 홍보, 지원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 4.43 | 0.65 | 0.86 | 0.15 | 0.50 | 0.78 | 4.36 | 0.50 | 1.00 | 0.11 | 0.50 | 0.75 |
문화 활동(여가 활동) 기회 및 공간 제공 | 4.64 | 0.50 | 1.00 | 0.11 | 0.50 | 0.80 | 4.57 | 0.65 | 0.86 | 0.14 | 0.50 | 0.80 |
전문적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 4.64 | 0.63 | 0.86 | 0.14 | 0.38 | 0.85 | 4.64 | 0.63 | 0.86 | 0.14 | 0.38 | 0.85 |
본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선행연구들이 주로 패널데이터를 활용한 2차 데이터 분석 연구로써 스마트폰 과의존 영향요인으로 검증된 변인이 제한되어 있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다양한 측면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한 방안을 살펴보는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 방안과 관련하여 전문가들의 전문성에 바탕을 둔 실천적‧정책적 방안을 모색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임을 고려할 때, 현실에서의 실천가능성, 전문적 지식에 기반한 다양한 측면의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 방안 모색은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특히 본 연구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와 관련하여 학업, 개인 및 가족, 대인관계, 사회적 측면 등 다각도로 완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다양한 해결방법 모색을 시도했다는 점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 및 제언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 방안에 대해 합의된 전문가 의견으로 학업측면과 관련하여 진로상담, 직업 교육 및 훈련, 학습지원,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에 대한 학습방안 교육에 대한 의견이 전문가 합의에 의해 도출되었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업중단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심화되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으며 전문기관의 도움 없이 진로탐색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유진이, 신효민, 2018), 진로 장애가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을 높인다는 연구(이래혁, 이재경, 2021)를 고려할 때 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 여겨진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학습활동(인터넷 강의 시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선행연구(전혜숙, 2023)와 맥을 같이하여 살펴볼 때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에 대한 학습방안 교육을 실시하는 것의 필요성이 강조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는 다른 청소년들의 경우와 달리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직업교육 및 훈련, 진로상담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이 학업 중단 이후의 진로 결정과 관련하여 현실적인 지도 및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생활 패턴을 완화하고자 하는 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가족 측면과 관련한 전문가 의견으로는 가족관계 증진, 부모교육,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 규칙 마련 및 적용, 부모의 관심과지지,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 지원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과다사용과 관련하여 가정 내에서 특히 부모와의 갈등, 대화 단절 등을 많이 경험하고(김범구, 조아미, 2013), 특히 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이해 및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전혜숙, 2023)에 대한 기존 연구의 결과와도 연결된다. 또한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을 위해 가정 내에서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가족의 노력으로써 자체적 지침 마련 및 적용의 중요성(고재수, 2014), 부모의 학대와 방임과 같은 부정적 양육태도가 학업중단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을 높인다는 연구결과(송진영, 정경희, 2021)와 더불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줄이기 위해 부모의 관심과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 활동의 필요성(배주미 외, 2013)에 대해 반영하고 있는 완화방안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뿐 아니라 학생 청소년의 경우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나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업중단으로 인한 부모와의 갈등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학업중단과 더불어 스마트폰 과다사용은 가정 내에서 갈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가족관계 증진이 더욱 강조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를 위한 대인관계 측면의 방안으로는 대인관계 증진, 멘토링 프로그램, 사회기술 훈련, 또래관계 증진 및 또래지지,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및 공간 제공, 온라인상의 대인관계 위험성 교육이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은 학업중단 이후에도 주로 학교 친구와 친밀하게 지는 경우가 많고(김희진 외, 2021), 이들과의 연락도구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SNS와 카카오톡을 주로 사용한다는 연구결과(윤철경, 최인재, 김승경, 김성은, 김언주, 2018)를 지지한다. 이 외에 청소년기 또래관계와 관련하여 충분한 만족을 느끼지 못할 경우 상호작용의 대체물인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되어(Jahng, 2019) 온라인상에서 대인관계를 추구하게 된다는 사실과 연관되는 완화방안이라 할 수 있겠다. 즉,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온라인으로 대인관계를 주로 형성했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시키고 오프라인 상에서 또래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 제공, 대인관계 능력 향상 프로그램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교를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학교친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의 창구가 SNS,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업 중단 이후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창구가 또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이기 때문에 친구관계, 대인관계의 형성 및 갈등 발생에 대한 대처 및 오프라인 상에서의 대인관계 능력 증진 등이 더욱 강조되고 강화되어야할 방안으로 제시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외에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과 관련하여 개인적 측면의 완화방안으로는 심리·정서 상담, 정신건강 점검 및 치료, 정서조절 능력 증진, 스마트폰 사용 대체활동 제공,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자기통제력 증진, 자아존중감 증진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도출되었다. 이는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를 그만 둔 후 정신건강(Hjorth et al., 2016)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는 연구,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우울 및 불안과 같은 심리·정서적 문제(김지민, 이은경, 2021)가 보고되었다는 점, 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해 자아존중감(고은정, 김병년, 2020), 자기통제력과 같은 내적 힘의 증진의 필요성(전혜숙, 2023)이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하는 결과이다. 또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완화하기 위해 올바른 미디어 사용과 관련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및 강화 필요성(신하나, 정세훈, 2018)과 더불어 스마트폰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활동 제공(전혜숙, 전종설, 2017; Kim, 2013)의 중요성,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하루 중 시간을 가장 많이 투여하는 것이 스마트폰인 점(김희진 외, 2021)을 고려할 때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개인적 측면의 연구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뿐 아니라 학생 청소년의 경우에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의 심리‧정서적 측면, 스마트폰 사용 대체활동 제공, 자기통제력 증진 등의 방안을 제시할 때,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업 중단 이후 우울 및 불안과 같은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하루 일과의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가능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부분의 서비스 및 제도가 필요한 것으로 의견제시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측면에서의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방안으로 청소년 유해 온라인 콘텐츠 시청 제한 및 모니터링 강화, 사회적 인식 개선,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확대 및 의무화, 정책 및 제도 보완, 문화 활동 기회 및 공간 제공, 전문적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의견이 전문가들의 합의에 의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하여 유해 콘텐츠 차단의 필요성 강조(이창호, 김경희, 장상아, 2013),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미디어 바른 사용에 대한 교육(이영선 외, 2013)에 대해 강조한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낙인감이 스마트폰 과의존을 높인다는 연구(고은정, 김병년, 2020)와 더불어 학업중단 청소년의 경우 혼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스마트폰 사용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 내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낙인감 및 차별 의식에서 개선될 수 있는 인식증진 노력이 필요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활동 및 공간의 제공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기관들의 양적·질적 증진 및 확대를 위한 정책 및 제도 보완의 필요성과 고위험 청소년의 조기 개입 및 문제 악화 방지를 위해 지역사회 내의 다양한 관련 기관들의 네트워킹을 통한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결과 내용 중 사회적 인식개선, 전문적 사례관리 시스템 운영, 학교 밖 청소년관련 기관의 정책 및 제도 보완 등의 의견은 학교 밖 청소년의 상황을 고려하는 완화 방안이라 할 수 있겠다. 즉,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낙인감 개선, 학교라는 기관의 관리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지역사회내의 유관 기관들 간의 협력을 통한 사례관리 시스템 운영, 학교 밖 청소년의 이용 및 질적 서비스 제공 증진을 위해 관련 기관들의 양적‧질적 증진 제고 등의 필요성에 대한 방안 제시라 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 방안에 대해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이들에게 맞는 진로상담, 직업훈련, 학습지원(검정고시, 대학입시 등)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안학교 등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이러한 전문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들의 욕구에 맞게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상담 및 교육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특히 개별 욕구 및 적성을 최대한 고려한 개별지도가 중요할 것이다. 이 외에 검정고시 및 대학 진학을 원하는 청소년에게 관련 정보제공 및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이러한 관련기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주요사업내용으로 상담, 교육지원, 직업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꿈드림, 2023). 특히 취업 및 진학 등 진로지도에 대한 사업이 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기존 사업의 범위 확대 및 활성화가 필요하겠고, 이와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적극적 이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리적 접근성 및 정보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강화가 필요하겠다. 미국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청소년 프로그램 실무 그룹을 구성하여 학업중단 청소년과 같은 취약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직업, 심리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Interagency Working Group on Youth Programs, 2016) 우리나라도 이처럼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 고용, 복지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다음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가족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겠다. 가족 간의 이해와 지지, 갈등해결, 의사소통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가족관계 증진 서비스 제공,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 활동 지원,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부모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부모교육, 가정 내에서 가족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자체적 지침마련 및 적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족 특히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훈련이 중요하겠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연구에 의하면 스마트폰 과의존 자녀 문제 완화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검증되었다(배주미 외, 2013). 이미라와 박세정(2020)도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수준을 낮추는 요인으로 부모가 자녀의 자율성을 지지하고 이해해 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는 부모자녀 관계나 부모의 태도 및 인식이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긴밀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과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를 위해 아이윌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지역사회복지관 등에서 수행되고 있는 부모 교육 및 상담, 부모자녀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 상호 서비스 연계 및 제공의 협력체계 운영도 필요할 것이다. 특히 학업중단 청소년이라는 대상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제공하는 것이 의미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의 대인관계 및 또래관계 증진, 심리·정서 상담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겠다. 또래 및 성인을 활용한 멘토링 프로그램, 사회성 기술 훈련, 대인관계 증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의 친구 및 타인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소원, 새로운 친구 사귀기 등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인관계 및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겠고,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오프라인 상에서의 만남과 상호작용의 중요성, 동아리 활동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한 타인과의 유대 강화 기회 제공이 필요하겠다. 이 외에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무기력감과 우울 등의 심리치료 상담 및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조아미와 임정아(2018)의 연구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이 학업중단 이후 겪게 되는 심리적 문제 위험성을 알리고 이의 해결을 위한 심리치료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보고하였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쉼과 회복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역사회 내 공간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다사용과 관련하여 우울·불안 등과 같은 심리·정서적 문제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상담개입이 강조되어야 하겠으며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를 연계하는 것이 촉구된다.
이 외에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교육과 함께 자기통제력 및 자아존중감 증진, 다양한 대체활동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아이윌센터 등의 전문기관에서 실행되고 있는 기존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제고 및 학업중단 청소년에 포커스가 맞춰진 교육 및 프로그램 내용 구성에 더욱 힘쓸 필요가 있겠다. 특히 스마트폰 올바른 사용에 대한 교육과 관련하여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가 구성되어야 하겠고, 오프라인뿐 아니라 유튜브, SNS 등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정보 제공 및 교육이 실시될 수 있어야 하겠다. 또한 전혜숙(2023)의 연구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완화를 위해 자기통제력 증진 및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함으로써 스마트폰 과의존을 완화하는 데 있어 근본적 방안이 내면의 힘을 강화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Liu, Soh, Samsudin, Rattanakoses와 Qi(2022)의 연구에 의하면 스마트폰 과의존을 완화하기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활동제공의 효과성이 검증되었다는 사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자기통제력, 자아존중감 증진, 다양한 활동제공 등의 내용에 근거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개입 서비스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지역사회 차원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낙인감 및 차별의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캠페인, 공청회 등을 활용한 사회적 인식개선 노력과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겠다. 즉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기관 및 예산의 확대, 기관에 대한 적극적 홍보, 지원 프로그램의 다양한 개발 및 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겠다. 이의 연장선으로 지역사회의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기관들로써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사회복지관, 대안학교 등의 전문기관이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문 사례관리 운영체계를 실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학교 밖 청소년 지역사회 지원모델 개발 보고서에서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및 공익광고의 필요성, 지역사회 자원연계 및 기관 협력의 중요성,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기관 접근성 제고 및 이용률 증가 방안 모색을 강조하였다(조아미, 임정아, 2018).
마지막으로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 연구는 전문가 패널 구성에 있어 다양한 분야를 충분히 포함하지 못하였다. 교수, 연구원, 교사, 실천가 그룹을 다양하게 포함하고자 하였으나 학계 전문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정책 및 제도적 측면의 완화방안 제안이 다소 제한적이었을 수 있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학계 및 실천 분야의 전문가 비율을 고르게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겠고, 학교 밖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과 관련한 정책 및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 의견 제시를 위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의 특성 및 유형 즉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로하기 위한 학업중단의 경우, 취업 등 사회생활로 바로 이어지는 경우 등 그 특성에 따라 이들을 구분하고 각각의 특성에 따른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방안을 살펴보지 못하였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학업형, 취업 등의 비학업형 등 학교 밖 청소년의 유형에 따라 구분하고 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완화방안에 대해서도 세분화하여 모색하는 연구도 필요하겠다.
이 논문은 2021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21S1A5B5A16076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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