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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for youth culture - Vol. 69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0, No. 69, pp. 129-158
Abbreviation: RCKYC
ISSN: 1975-2733 (Print) 2713-797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Jan 2022
Received 30 Nov 2021 Revised 20 Dec 2021 Accepted 23 Dec 2021
DOI: https://doi.org/10.17854/ffyc.2022.01.69.129

부모의 성취압력이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학업 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이의빈1) ; 김진원2)
1)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수료
2)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교신저자

The Effects of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on Life Satisfaction of Children: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 of Academic Stress
Lee, Euibhin1) ; Kim, Jinwon2)
1)Sungkyunkwan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Ph.D. student
2)Hyupsung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Assistant Professor, Corresponding Author

초록

우리나라 아동들이 낮은 수준의 삶의 만족을 경험하고 있으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학업 등에서의 부모의 간섭과 압력은 아동이 경험하는 주요한 스트레스 요인임이 논의되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부모의 성취압력이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학업 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한국아동패널 11차년도 데이터에서 681개의 사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방법으로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 상관분석,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사용하였고,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의 성취압력은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학업 스트레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부모의 성취압력은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를 증가시킴으로써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가리킨다. 아동의 낮은 삶의 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동 삶의 만족도의 위험요인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큰 의의를 지닌다. 또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 성취압력과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가정과 학교의 노력, 지역사회 자원 개발 및 활용의 필요성을 논의하였으며, 본 연구의 한계점을 바탕으로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Abstract

It has been reported that children in Korea experience lower levels of life satisfaction; in addition, academic stress and parental intrusiveness and achievement pressure have been noted as contributing factors of children’s stress. Based on these social issues,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 of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on life satisfaction of children, and the mediating effect of academic stress. 681 cases from 11th wave of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were used. For statistical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analysi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ere employed; to test significance of indirect effect, bootstrapping method was used. Primary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direct effect of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on life satisfaction of children was not significant. Second, the indirect effect of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on life satisfaction of children via academic stress was significant. This study provided useful information on the risk factors of children’s life satisfaction. Moreover, based on aforementioned results, this study discussed about the role of family and school, and the necessity of developing and utilizing community resources to reduce the negative effects of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and academic stress on life satisfaction of children. Lastly, this study concluded with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Keywords: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life satisfaction, academic stress, PSKC
키워드: 부모 성취압력, 삶의 만족도, 학업 스트레스, 한국아동패널

Ⅰ. 서 론

삶을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은 더 나은 삶의 질, 삶에 대한 만족감과 안녕을 영위하는 것이기에, 개인의 삶의 만족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조형정, 윤지영, 2015). 특히, 우리나라 아동종합기본계획 또는 청소년종합기본계획 수립에, 아동의 행복은 최우선의 목표일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아동의 행복, 삶의 만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다(유민상, 2020). 그러나, 오늘날 아동의 삶은 만족스러운 삶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조형정, 윤지영, 2015). 다양한 실태조사(류정희 외, 2019; 염유식 외, 2018)들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 수준은 국제적인 수준과 비교하였을 때 낮은 수준의 행복도, 삶에 대한 만족, 안녕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사회 아동들의 낮은 삶의 만족도의 보호요인 또는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다양할 수 있으나, 가족, 특히 부모 양육태도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 부모는 아동의 사회화와 학습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존재로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신지연, 권순구, 봉미미, 2016). 다양한 부모 양육태도 유형 가운데에서도, 본 연구는 성취압력적인 부모의 양육태도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특히, 한국은 학령기 아동이 경험하는 삶의 만족, 낮은 한편 학업 스트레스 및 부담은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김미숙, 2015; 김영지, 김희진, 2019), 결과 중심적인 사회적 분위기, 성적을 중시하는 가정 문화를 필두로 부모의 성취압력에 대한 부정적 영향과 그 위험성이 지목(박서연, 정영숙, 2010; 정영미, 2021)되어 왔기 때문이다. 적절한 수준의 부모 기대는 자녀의 성취동기를 증진(윤남정, 신나나, 2014)하는 순기능을 지닐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 자녀의 발달에 역기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령, 부모의 성취압력은 자녀로 하여금 부모의 기대를 충족하고 인정받고자 하는 사회부과적인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게 하며, 그에 따라 소진(정예빈, 장현아, 2017), 시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두려움(이유미, 정주리, 2016). 실수에 대한 고민과 부담(오아름, 신태섭, 2017)을 경험할 수 있음이 보고되어왔다.

부모의 성취압력적인 양육태도가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미루어보았을 때, 부모의 성취압력은 자녀가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지 그 여부에 위험요인으로서 작용할 수 있으리라 유추해볼 수 있다. 비록 부모의 성취압력과 자녀의 삶의 만족도 간 관계를 직접적으로 밝힌 연구들은 드문 실정이나, 유사 개념들을 다룬 논의들을 통하여 이를 유추해볼 수 있다. 가령, 성취지향적인 부모의 심리적 통제(Cacioppo, Pace, Zappulla, 2013), 부모의 압력(Randall, Bohnert, & Travers, 2015)은 자녀의 삶의 만족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또, 자녀에게 성취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강요를 가하는 양육태도와 달리, 자녀의 의사결정 및 자율성을 지지하는 양육태도는 자녀의 생활에 대한 만족감(송미라, 한기백, 2015)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자녀의 자율성과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지나치게 성취에 대한 기대, 강요, 압박을 가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삶의 만족을 감소시키리라 유추하게 한다.

부모의 성취압력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구체적인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학업 스트레스란 학업 및 학교생활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부적응적인 정서(김정현, 김성벽, 정인경, 2014)를 가리키는데,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류정희 외, 2019)에서는 아동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숙제, 성적과 같은 학업 관련 스트레스임이 보고되기도 하였다. 학령기에 진입한 아동은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체계가 가족에서 학업과 관련된 체계로 확장되는데, 최근에는 사교육(동아일보, 2019; 박초롱, 김정훈, 김승모, 유시은, 유정주, 2021), 학업 경쟁(박재연, 2017; 이봉주, 손선옥, 김윤지, 2015), 학업에 대한 부담(권선경, 이지연, 장진이, 2015)의 저연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서 대두된 바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반영하여, 본 연구는 학령기 초기의 아동1)이 경험하는 학업 스트레스에 주목하고자 한다.

국내외에서는 부모의 성취압력적인 양육태도와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간 관계,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가령, 부모의 성취압력이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를 증가(오정희, 선혜연, 2013; 허진선, 2020)시킨 반면, 성취에 대한 압력을 가하기보다 자녀의 자율성과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양육태도(이의빈, 김진원, 2020)는 학업 스트레스에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였다는 연구들은 부모의 성취압력이 아동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리라 짐작게 한다. 또한, 학업 스트레스가 삶의 만족도(김남정, 임영식, 2012; 서경현, 2016), 안녕감(Choi, Lee, Yoo, & Ko, 2019), 행복감(장영애, 이영자, 2015)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고하는 연구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아동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게 하는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 유추하게 한다. 전술한 연구 결과들은 부모의 성취압력은 아동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학업 스트레스는 삶의 만족도를 차례로 감소시킬 것임을 유추하게 하지만, 세 변인 간 관계를 포괄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다만, 부모의 양육태도와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진로 스트레스(장경아, 이지연, 2014), 학업 수행에 대한 학생의 자신감, 유능감과 같은 학업 관련 요인(송미라, 한기백, 2015)이 매개하였다는 연구들을 토대로, 부모 성취압력과 아동의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학업 스트레스가 매개역할을 하리라 유추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 행복은 국제적인 수준과 비교하였을 때 낮은 수준이나(김미숙, 2015; 류정희 외, 2019; 염유식 외, 2018), 학업 스트레스는 비교 국가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김미숙, 2015)이며, 학생들의 공부시간이 성인의 연평균 노동시간보다 많은 편(정종훈, 2018)이라는 보고들을 미루어보았을 때,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과 학업 스트레스에 대한 위험요인을 탐구하는 것은 중요성을 지닌다. 본 연구는 아동의 삶의 만족과 학업 스트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모 성취압력에 주목함으로써, 아동의 삶의 만족을 증진시키고 학업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에 적절한 양육태도는 무엇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론적 의의의 측면에서는, 부모 성취압력과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학업 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세 변인 간 관계에 대한 이론적 논의를 확장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전술한 논의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 1> 부모의 학업 성취압력은 자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 <연구문제 2> 학업 스트레스는 부모의 학업 성취압력과 자녀의 삶의 만족도 간 관계를 매개할 것인가?

Ⅱ. 이론적 배경
1. 주요 변수

삶의 질을 논의하는 관점은 크게 두 갈래를 꼽을 수 있는데, 하나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소득의 수준, 의료적 자원에 대한 접근, 여가 기회와 같은 외적, 양적 조건들을 객관적으로 측정함으로써 삶의 질을 논의하는 방법이다(Huebner, 2004). 또 다른 방법으로는 주관적으로 자신의 삶, 상황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삶의 질을 측정하는 방법이다(Huebner, 2004). 후자의 경우를 주관적으로 인식한 삶의 만족도를 측정, 논의하는 방법이라 볼 수 있다. 이처럼 삶의 만족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는 학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공통적으로 자신의 삶의 질 전반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Diener, Emmons, Larsen, & Griffin, 1985; Pavot, Diener, Colvin, & Sandvik, 1991)로 정의된다. Diener와 동료들(1985)은 삶의 만족을 인지적이고 판단적 절차(cognitive and judgemental process)라고 보았는데, 자신의 만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개인이 놓여있는 상황 속 비교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여부는, 자신이 놓인 현재 상황과 상태를, 적절한 기준과 비교하는 것에 기초한다는 것이다(Diener et al., 1985).

아동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아동의 개인적 특성들과 환경적 요인을 포함하는 맥락 속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특히 부모 양육태도와 학업 관련 요인들은 아동의 삶의 만족도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인들이라 볼 수 있다. 선행연구들(김영민, 임영식, 2013; 김은아, 배민영, 2016; 박가화, 이지민, 2014)은 다양한 부모 양육태도들이 자녀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상이한 영향들을 다루어오기도 하였다. 또한, 오늘날 많은 아동들이 학업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는 점을 미루어보았을 때, 또 다른 중요 영향요인으로 학업 관련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선행연구들은 학업 관련 요인(최유선, 손은령, 2015; Crede, Wirthwein, McElvany, & Steinmayr, 2015; Kim & Park, 2020; Leung, McBride-Chang, & Lai, 2004)들이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하기도 하였다.

부모의 성취압력은 학자마다 그 정의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령, 강영철(2003)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교육적 관심 및 성취에 대한 기대, 학업 전반에 대한 부모의 기대심리라 정의하였다. 국외의 Kaynak, Koçak과 Kaynak(2021)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높은 기대에 초점을 두었던 기존의 정의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부모의 성취압력으로 압도되는 느낌(feeling overwhelmed), 두려움 불안과 같은 심리적 영향을 가리키는 심리적 압력(psychological pressure), 자녀의 성공을 위해 공부 외의 활동(non-study related activities)들에 제약을 가하는 제한(restriction), 자녀의 능력으로 성취할 수 없는 수준의 기대를 가하는 지나친 기대(too high expectations)와 같이 다양한 차원들을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도한 교육열, 입시 중심의 교육시스템, 학력 중시와 같은 풍토가 존재하는데, 이와 같은 사회적 풍토에서 자녀 성취에 대한 부모의 높은 기대와 교육에 대한 관심은 자녀 학업에 대한 성취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오지은, 추상엽, 임성문, 2009).

국내외에서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관련 변인들이 자녀의 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가령, 부모의 공부압력은 공격성(김도영, 2013; 박현선, 1998)과 비행행동(박현선, 1998)을 증가시켰고, 높은 수준의 부모 기대(Ma, Siu, & Tse, 2018) 및 성취지향적 기대(신영미, 진미정, 2020)는 자녀의 우울을 증가시켰다. 이는 자녀에게 성취에 대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자녀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짐작게 한다. 또한, 성취지향적인 태도로 성취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학업과 관련하여 상향비교를 하는 학업비교는 우울을 증가시킴으로써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문제행동을 야기할 수 있음(김은진, 2015)이 보고된 반면, 자녀에 대한 부모의 성취압력의 정도가 낮을수록 자녀의 문제적 스마트폰 사용의 정도가 낮았음을 보고한 연구(문두식, 최은실, 2015)도 존재한다. 이는 부모의 성취압력이 자녀의 문제적 행동에 위험요인으로서 작용할 수 있음을 짐작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지나친 성취압력을 가하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부모의 기대를 충족하고 인정을 받고자 하는, 사회부과적인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게 하고, 이는 학업에 대한 소진(정예빈, 장현아, 2017), 시험에 대한 불안 및 걱정(이유미, 정주리, 2016) 등, 학업의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논의되어왔다.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류정희 외, 2019)에 따르면, 아동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숙제, 성적과 같은 학업 관련 스트레스였다. 학업 스트레스란 학업 및 학교생활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부적응적인 정서(김정현, 김성벽, 정인경, 2014)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아동이 이처럼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데에는 과도한 교육열, 입시경쟁, 학력 중시와 같은 사회의 구조적인 분위기의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다(황여정, 2008). 이와 같은 학업 스트레스는 아동의 삶 곳곳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논의되어왔다. 가령, 학업 스트레스는 건강상 질환, 통증(health complaints) 및 증상(Hystad, Eid, Laberg, Johnsen, & Bartone, 2009; MacGeorge, Samter, & Gillihan, 2005)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우울(Ang & Huan, 2006), 자살충동(문경숙, 2006), 자살생각(이서원, 장용언, 2011; Ang & Huan, 2006)을 증가시키며 정신건강에도 부적 영향을 미쳤음이 보고되어왔다. 학업의 측면에서도, 학업 소진을 증가시키고 학업에 대한 열의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장윤옥, 정서린, 2017), 학업 부력(academic buoyancy)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전술한 연구 결과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아동의 삶의 영역 속 다양한 영역들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결과를 보여주며, 학업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2. 주요 변수들 간 관계
1) 부모의 성취압력과 자녀의 삶의 만족도

부모의 성취압력이 자녀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성취압력과 유사한 속성을 공유하는 양육태도들을 다룬 연구들로부터 유추해볼 수 있다. 우선, 성취지향 심리적 통제란, 자녀로 하여금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심리적 통제를 가하는 양육방식이라 볼 수 있는데, 이는 자녀의 주관적 안녕감(신현지, 서수균, 2017), 주관적 행복감(김이슬, 홍혜영, 2016), 그리고 삶의 만족(Cacioppo et al., 2012)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부모의 압력(parental pressure) 또한 자녀의 삶의 만족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Randall, Bohnert, & Travers, 2015). 반면, 부모로부터 지나친 성취압력을 받지 않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받을수록 자녀가 행복감과 생활의 만족감을 느꼈다는 연구(송미라, 한기백, 2015), 부모의 자율성 지지가 자녀의 심리적 안녕감(안도희, 박귀화, 정재우, 2008)에 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는, 자녀의 삶의 만족에 있어, 자녀의 자율성과 의견을 무시하고 성취에 대한 지나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짐작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부모의 자율성 지지와 구조제공은 자녀의 행복감에 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홍현정, 우성현, 안도희, 2021) 또한 보고된 바 있는데, 자녀에 대한 격려와 귀기울임, 그리고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구조를 제공해주는 양육이 자녀의 행복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이처럼 자녀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성취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 구조를 설정하고 자녀를 격려하는 것이 아닌, 성취에 대한 지나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비현실적이고 지나치게 높은 부모의 기대에 압도되게 함으로써 삶의 만족을 감소시킬 수 있다(Kaynak, Koçak, Kaynak, 2021). 전술한 논의들을 바탕으로, 부모의 성취압력은 자녀의 삶의 만족도를 저해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을 유추할 수 있겠다.

2) 부모의 성취압력과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

부모의 성취압력이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요인임은 다양한 연구들로부터 다루어져 왔다. 가령, 부모의 성취압력은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선혜연, 오정희, 2013; 허진선, 2020), 학업소진(정예빈, 장현아, 2017; 조주연, 김명소, 2014), 시험 불안(이유미, 정주리, 2016; Peleg, Deutch, & Dan, 2016), 학업 반감(이민영, 엄정호, 이경주, 이상은, 이상민, 2019)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오정희, 선혜연(2013)의 연구에서는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의 학업성취압력이기도 하였다. 이에 대하여, 정예빈과 장현아(2017), 이유미와 정주리(2016)는 지나친 부모의 성취압력은 자녀로 하여금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인정받고자 하는 사회부과적인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시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두려움 및 학업에 대한 소진을 야기함을 가리킨다고 설명하였다. 국외의 Jones(2015)는 지나친 부모의 학업적 기대는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학업 성공에 대한 스트레스에 원천(source)이라 보고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국인 청소년을 포함한 동양계 청소년의 학업 요인에 부모의 학업 압력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Naumann, Guillaume, & Funder, 2012)도 존재했는데, 부모로부터 높은 수준의 학업 압력을 경험한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에 가장 만족하지 않았던 반면, 부모로부터 높은 수준의 학업 압력을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은 자신의 성적에 가장 만족했다고 한다. Naumann과 동료들(2012)의 연구는 학업 스트레스를 다룬 것은 아니지만, 높은 수준의 부모 학업압력이 자녀가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게 함을 보여줌으로써 자녀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녀에 대해 지나친 성취압력을 가하는 것과는 반대로, 자율성을 지지하는 양육태도(박진선, 김정민, 2019)와 부모의 지지(조주연, 김명소, 2014), 학업 등의 영역에서 자녀의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양육태도(이의빈, 김진원, 2020), 학업에 대한 부모의 지지(이민영, 엄정호, 이경주, 이상은, 이상민, 2019)는 각각 학업 소진, 학업 스트레스, 학업 반감에 보호요인으로서 작용하였다. 위 논의들은 부모의 성취압력은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에 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짐작게 한다.

3)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학업 스트레스는 아동의 삶에 대한 만족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이 국내외 선행연구들로부터 논의되어왔다. 우선,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는 삶의 만족도(김남정, 임영식, 2012; 서경현, 2016; 정고운, 서수균, 2016)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삶의 만족도 관련 유사 개념들로 행복감, 안녕감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학업 스트레스와 안녕감, 행복감 간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일관적인 결과들을 도출하여왔다. 학업 스트레스는 아동·청소년의 안녕감(강명희, 이수연, 2013; Choi, Lee, Yoo, & Ko, 2019), 심리적 안녕감(노충래, 김설희, 2012; Yoo, Kahng, & Kim, 2017) 행복감(김선아, 2020; 김연화, 2010; 모상현, 이중섭, 2012; 서경현, 2016; 서종수, 2018; 장유진, 이승연, 송지훈, 홍세희, 2020; 황정희, 곽현석, 2019)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더 나아가, 장영애와 이영자(2015)는 학업 스트레스를 하위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수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국외 연구들 또한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가 부적 관계(Yaacob, Yee, Wan, 2017)에 있으며, 학업 스트레스가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함을 일관적으로 보고하여왔다(Moksnes, Løhre, Lillefjell, Byrne, & Haugan, 2016; Wang, Li, & Dou, 2020). 전술한 국내외 선행연구들은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가 삶의 만족도를 감소시키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리라 유추하게 한다.

4) 부모의 성취압력과 아동의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학업 스트레스의 매개효과

앞서 살펴본 국내외 논의들은, 부모의 성취압력이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학업 스트레스는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관심사를 직접적으로 살펴본 경험적 연구는 드문 실정이라 할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주요 변수들과 유사한 개념들을 다룬 연구들로부터 그 관계성을 유추해볼 수 있겠다. 우선, 장경아와 이지연(2014)은 부모의 성취압력과 자녀의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자녀의 진로 스트레스의 매개역할을 살펴보았으며, 부모의 성취압력이 자녀의 진로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이는 차례로 자녀의 삶의 만족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이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자녀의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진로 및 학업과 같은 영역의 스트레스가 매개할 것임을 유추하게 한다. 또한, 송미라와 한기백(2015)은 부모로부터 공감, 관심, 자율성 지지, 그리고 과도하지 않은 성취에 대한 기대와 압력을 경험하는 것은, 학업 수행에 대한 학생의 자신감과 유능감에 정적 영향을 미침으로써, 차례로 주관적 안녕감에 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보고하였다. 비록 학업 스트레스라는 변인을 직접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나, 학업 관련 요인의 매개역할을 지지하는 결과이며,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학업 스트레스의 매개효과에 대한 경험적 근거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부모의 성취압력,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한국아동패널의 11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본 패널조사는 2006년도를 기준으로 연간 분만 건수가 500건 이상인 표본 의료기관에서 2008년 4월부터 7월 중 출생한 신생아 가구를 조사모집단으로 하였으며, 층화다단계 표본추출법을 통해 표본이 추출되었다. 해당 자료는 아동, 부모, 가족의 특성 등 아동의 삶 속 다양한 영역들을 측정한 조사로, 본 연구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한 척도라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자료는 부모 성취압력,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변수가 모두 포함된 11차년도 자료(2018년도)이며, 이 시기 아동의 나이는 만 10세이다. 일괄 삭제 방법(listwise deletion)을 통해 결측치를 제거하고 총 681명의 사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2. 측정도구
1) 삶의 만족도

본 연구에서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앞선 이론적 논의에 근거하여, 아동이 자신의 삶 전반에 대하여 만족하는 정도라 정의하였다. 본 연구의 삶의 만족도에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 2010 초4패널 1차년도 조사의 삶의 만족도 척도가 활용되었으며. ‘○○(이)는 사는 게 즐겁니?’, ‘○○(이)는 걱정거리가 별로 없니?’, ‘○○(이)는 ○○(이)의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니?’와 같이 총 3개의 문항으로 측정되었다. 응답범주는 ‘1=그렇지 않다’~‘4=매우 그렇다’와 같이 4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지각한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의 정도가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삶의 만족도 척도에 대한 신뢰도 계수는 Cronbach’s α=.757이었다.

2) 부모 성취압력

본 연구에서 부모의 성취압력은, 자녀의 학업관련 성취, 성공에 대한 지나친 수준의 기대와 압력을 가리킨다. 이는 김기정(1984)김경옥(1992)의 양육태도 및 성취압력 문항들을 사용한 강영철(2003)의 학업성취압력 문항들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선혜연, 오정희(2013)의 문항들을 활용한 오아름(2017)의 문항들을 통해 측정되었다. ‘부모님은 ○○(이)가 학교 성적이 조금 떨어져도 꾸중을 하시니?’, ‘부모님은 ○○(이)에게 남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니?’, ‘부모님은 “○○(이)는 꼭 성공해야 한다”는 말씀을 종종 하시니?’와 같은 10개의 문항들이 활용되었다. 응답범주는 ‘1=전혀 그렇지 않다’~‘5=항상 그렇다’와 같은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값이 높을수록 아동이 지각한 부모님의 성취압력 정도가 높음을 가리킨다. 본 연구에서 부모 성취압력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s α=.856이었다.

3) 학업 스트레스

앞선 이론적 논의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학업 스트레스를 학업 및 학교생활 등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정서라 정의하였다. 학업 스트레스 척도의 경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청소년패널조사의 초4패널, 중2패널의 학업 스트레스 척도가 활용되었다. ‘학교성적이 좋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숙제나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공부가 지겨워서 스트레스를 받는다’와 같이 3개의 문항으로 측정되었으며, 응답범주는 ‘1=그런 적 없다’~‘5=항상 그렇다’와 같이 5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져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 스트레스의 정도가 높음을 가리킨다. 본 연구에서 학업 스트레스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s α=.806이었다.

4) 통제변수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논의되어온 변수들을 통제하고자 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자녀의 개인적 특성을 살펴보자면, 성별이 학업 스트레스(박성희, 김희화, 2008; 이의빈, 김진원, 2020; Ursin, Järvinen, Pihlaja, 2021), 삶의 만족도(최유선, 손은령, 2015; Blanca, Ferragut, Ortiz-Tallo, & Bendayan, 2018)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의 성별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아동의 성별은 ‘1=남’, ‘2=여’와 같은 응답범주로 측정되었는데, 남자를 기준범주로 ‘0=남자’, ‘1=여자’와 같이 더미처리하여 분석에 투입하였다.

다음으로, 부모의 개인적 특성 가운데에서는, 부모의 연령과 학력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우선, 자녀의 학업 관련 요인과 부모의 연령 간 관계를 살펴본 연구(정승아, 2017; 정아영, 문혁준, 2007)를 바탕으로 부모의 연령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부모의 연령은 부와 모 각각의 연령(만 나이)을 묻는 문항을 활용하였다. 다음으로 부모의 학력이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 및 관련 요인,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김현주, 이병훈, 2007; 장유진, 이승연, 송지훈, 홍세희, 2020; Crede, Wirthwein, McElvany, & Steinmayr, 2015)들을 바탕으로 부모의 학력을 통제하였다. 이를 위하여 부와 모의 학력을 각각 묻는 문항들을 활용하였는데, ‘1=무학’, ‘2=초등학교 졸업’, ‘3=중학교 졸업’, ‘4=고등학교 졸업’, ‘5=2~3년제 대학 졸업’, ‘6=4년제 대학교 졸업(5년제 포함)’, ‘7=대학원 졸업’과 같이 응답범주가 구성되어 있다. 응답의 빈도수를 고려하여 ‘0=고등학교 졸업 이하’, ‘1=2~3년제 대학 졸업 이상’과 같이 고등학교 졸업을 기준범주로 재분류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또한, 주관적으로 인식한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Ursin et al., 2021), 삶의 만족(이의빈, 김진원, 2021)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요인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인식한 가정의 경제적 수준을 활용하였는데, 가정의 경제적인 수준을 사다리로 시각화하여, ‘1=매우 못 사는 수준’~‘10=매우 잘 산다’ 가운데 어디쯤인지를 아동에게 묻는 1개 문항으로 측정되었다.

또래와의 문제, 또래애착이 학업 스트레스 및 삶의 만족도와 관련이 있음을 보고한 연구(민하영, 2013; 박미려, 양은주, 2017; 이경아, 정현희, 1998)의 결과를 토대로, 또래애착을 통제하였다. 또래애착의 경우, Armsden & Greenberg(1987)의 애착척도 중 일부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아동·청소년패널에서 일부 추출하여 사용된 문항이 활용되었다. 총 9개의 문항으로, 3개의 하위영역을 지니며 각 하위 영역(의사소통, 신뢰, 소외)은 3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영역은 ‘친구들은 ○○(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 ○○(이) 생각을 존중해주니?’, ‘○○(이)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니?’,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이 드니?’와 같은 문항들이 포함된다. 응답범주는 ‘1=전혀 그렇지 않다’~‘4=매우 그렇다’의 4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는 9개 문항을 모두 합산하여 분석에 활용하였으며, 값이 높을수록 친구들과 긍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여 원만한 관계를 이루었다고 해석하고자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문항들에 대해서는 역코딩을 하였다. 본 연구의 또래애착 척도의 신뢰도 계수는 Cronbach’s α=.764였다.

마지막으로, 학업 성취와 학업 스트레스 간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들(김설아, 이복희, 2008; Choi et al., 2019), 학업 성적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들(강유진, 2008; 전영상, 최영신, 2017)을 바탕으로, 학업성취 관련 변인을 통제변수로 투입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은해 외(2008)의 척도를 활용하여 아동의 학년 수준에 맞게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수정한, 학업 수행 전반에 대한 평가 문항을 활용하였다. 소속 학급 담임교사에게, 다른 급우와 비교하였을 때 아동의 학업 수행이 전반적으로 어떤지를 묻는 1개 문항을 활용하였는데, 응답범주는 ‘1=하위 20% 이내’, ‘2=하위 21%~40%’, ‘3=중간 50% 내외’, ‘4=상위 21%~40%’, ‘5=상위 20% 이내’와 같았다.

3. 분석방법

부모의 성취압력과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 관계를 검증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분석방법들을 활용하였다. 우선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활용하여 분석 표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주요 변수들의 경향 및 정상성 가정 위배 여부를 살펴보았다. 또한, 상관분석을 통해 변수들 간 관계의 방향성을 대략적으로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구조방정식 모델링을 통하여 부모 성취압력과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 관계를 검증하였으며,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활용하여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검증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연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변수의 경향

연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변수들의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표 1>과 같다. 아동의 성별의 경우, 남아는 348명으로 전체의 51.1%, 여아는 333명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하였다. 부모 연령을 살펴보자면, 아버지 연령의 평균은 43.44세, 표준편차는 3.966이었고, 어머니 연령의 평균은 40.99세, 표준편차는 3.698이었다. 부모 학력의 경우, 아버지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이하인 경우는 194명(28.5%)이었으며, 전문대졸 이상은 487명(71.5%)이었다. 어머니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이하인 경우는 182명(26.7%).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는 499명(73.3%)이었다. 아동이 지각한 가정의 경제적 수준의 평균은 7.19, 표준편차는 1.832였다. 또래애착의 평균은 28.37이었으며 표준편차는 4.131이었다. 학업 수행 전반에 대한 평가의 경우, 평균은 4.22, 표준편차는 .962였다. 주요 변수들의 경향을 살펴보자면, 아동의 삶의 만족도 평균은 10.65, 표준편차는 1.466, 부모의 성취압력은 22.82, 표준편차는 7.480이었다. 마지막으로 학업 스트레스의 경우, 평균은 6.05, 표준편차는 2.589였다.

<표 1>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변수의 경향 (N = 681)
변수 N(%) M(SD) Skew. / Kurt.
성별 남자 348(51.1)
여자 333(48.9)
부모 연령 43.44(3.966) .183/.542
40.99(3.698) .247/.585
부모 학력 고등학교 이하 194(28.5)
전문대졸 이상 487(71.5)
고등학교 이하 182(26.7)
전문대졸 이상 499(73.3)
가정의 경제적 수준 7.19(1.832) -.105/-.561
또래애착 28.37(4.131) -.339/.060
학업 수행
전반에 대한 평가
하위 20% 이내 10(1.5) 4.22(.962) -1.211/.933
하위 21%~40% 37(5.4)
중간 50% 내외 86(12.6)
상위 21%~40% 210(30.8)
상위 20% 이내 338(49.6)
삶의 만족도 10.65(1.466) -1.261/1.516
부모 성취압력 22.82(7.480) .564/.095
학업 스트레스 6.05(2.589) .746/.292

덧붙여, 본 연구의 주요 변수들을 포함한 연속변수들의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였다. 변수들의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은 각각 위험 수준이라 간주되는 3과 10(Kline, 2016)보다 작은 값들이었다. 이는 해당 변수들이 정규분포 가정을 위배하지 않음을 가리킨다.

2. 상관분석

변수들 간 관계의 방향성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변수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면,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부모의 성취압력(r=-.114, p<.01), 학업 스트레스(r=-.433, p<.001)와 모두 부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성취압력과 학업 스트레스는 정적 상관을 보였다(r=.334, p<.001). 통제변수를 포함하여 구체적인 변수 간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표 2>를 통하여 살펴볼 수 있다.

<표 2> 
변수들의 상관관계
1
-.114** 1
-.433*** .334*** 1
-.049 -.129** -.057 1
-.104** .026 .023 .027 1
-.051 -.001 -.022 .049 .716*** 1
-.009 .029 -.044 -.020 -.009 .040 1
-.015 .002 -.052 -.020 .015 .034 .508*** 1
.301*** -.069 -.161*** -.055 -.059 -.047 .032 .019 1
.454*** -.096* -.329*** .114** -.089* -.037 .043 .033 -.201*** 1
.099* -.129*** -.206*** .179*** .011 .064 .170*** .181*** .036 .142*** 1
* p <.05, ** p <.01, *** p <.001
① 삶의 만족도, ② 부모 성취압력, ③ 학업 스트레스, ④ 성별(ref. 남), ⑤ 부 연령, ⑥ 모 연령, ⑦ 부 학력(ref. 고졸이하), ⑧ 모 학력(ref. 고졸이하), ⑨ 가정의 경제수준, ⑩ 또래애착, ⑪ 학업 수행 전반의 평가

3. 구조모형 분석

본 연구의 관심사인 구조모형 분석에 앞서, 측정모형 분석을 진행하였다.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χ2=356.531(df=101, p<.001), CFI=.932, RMSEA=.061(90% C.I.=.054-.068), SRMR=.049로 나타나 수용할 만한 수준의 적합도라 판단된다. 또한, 각 잠재변수를 구성하는 지표변수들의 표준화 요인부하량은 .532~.870의 값으로 나타났다. 이는 측정지표 변수들이 이론적으로 구성된 각 잠재변수의 개념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측정모형의 확인 후, 변수들 간 관계를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모형 분석을 진행하였다. 구조모형의 적합도는 χ2=532.273(df=205, p<.001), CFI=.919, RMSEA=.048(90% C.I.=.043~.053), SRMR=.042로, 양호한 수준의 적합도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변수들 간 경로의 분석 결과를 살펴보자면, 부모의 성취압력은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B=.366, p<.001)에 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부모의 성취압력의 정도가 높을수록 아동이 지각한 학업 스트레스의 정도가 높음을 가리킨다. 또한, 학업 스트레스는 삶의 만족도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B=-.263, p<.001). 이는 아동이 지각한 학업 스트레스의 정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음을 의미한다. 한편, 부모의 성취압력은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요컨대, 부모의 성취압력은 학업 스트레스에, 그리고 학업 스트레스는 삶의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각각 정적, 부적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부모의 성취압력이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 학업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간접적으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이에 부트스트래핑 기법을 통해 부모의 성취압력이 아동의 삶의 만족에 대한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부모의 성취압력이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총효과는 -.055(95% C.I.=-.097 ~ -.014), 간접효과는 -.096(95% C.I.=-.126 ~ -.068)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그러나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대한 부모 성취압력의 직접효과는 .041(95% C.I.=-.003 ~ .083)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아동의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서 학업 스트레스는 완전 매개를 함을 가리킨다. 통제변수들을 포함하여 추정한 변수 간 구조모형의 분석 결과는 <표 3>에 제시된 것과 같다.

<표 3> 
구조모형 분석 결과
변수 비표준화 표준오차 표준화
학업 스트레스 ← 부모 성취압력 .354*** .063 .329
← 성별a .060 .050 .046
← 부 연령 .001 .009 .006
← 모 연령 -.006 .010 -.032
← 부 학력b -.030 .063 -.021
← 모 학력b -.007 .067 -.005
← 가정의 경제수준 -.030* .015 -.084
← 또래애착 -.045*** .007 -.288
← 학업 수행 -.080** .027 -.119
삶의 만족도 ← 부모 성취압력 .012 .032 .016
← 학업 스트레스 -.232*** .040 -.347
← 성별a -.080** .030 -.093
← 부 연령 -.009 .006 -.087
← 모 연령 .000 .006 .004
← 부 학력b .001 .042 -.087
← 모 학력b -.042 .041 -.043
← 가정의 경제수준 .045*** .010 .191
← 또래애착 .035*** .005 .333
← 학업 수행 .008 .018 .017
효과분해 Estimate 95% C.I.
총효과 -.070 -.148 ~ -.013
간접효과
 삶의 만족도 ← 학업 스트레스 ← 부모 성취압력 -.082 -.130 ~ -.052
직접효과 .012 -.053 ~ .071
* p<.05, ** p<.01, *** p<.001
a ref. 남자, b ref. 고등학교 졸업 이하


<그림 1> 
구조모형(표준화 계수)

주) 가독성을 위하여, 통제변수의 영향력은 그림에서 제시하지 않았으며, 통계적 유의미성은 구조경로에만 표시(*)하였음, 연구모형에 대한 통제변수의 구체적인 영향은<표 3>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음




Ⅴ. 결 론

본 연구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 관계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특히 부모의 성취압력이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두 변인 간 관계에서 학업 스트레스의 매개역할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아래와 같다.

본 연구의 분석모형에서 부모의 성취압력이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유사한 개념인 부모의 심리적 통제, 부모의 압력이 자녀의 삶의 만족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는 기존연구(Cacioppo et al., 2012; Randall et al., 2015; 김이슬, 홍혜영, 2016)와 상이한 결과이다.

다음으로 부모의 성취압력과 아동 자녀의 삶의 만족 간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학업 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학업 스트레스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아동 자녀의 삶의 만족 간 관계를 매개하였다. 각 변수 간 관계를 살펴보면, 부모의 성취압력은 학업 스트레스에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학업 스트레스는 아동의 삶의 만족에 부적 영향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모의 성취압력이 학업 스트레스를 경유하여 아동의 삶의 만족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완전매개효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성취압력이 아동 자녀의 삶의 만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 자녀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증가시킴으로써 삶의 만족을 감소시키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나타남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자녀의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자녀의 진로 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밝힌 연구(장경아, 이지연, 2014), 부모의 양육태도와 주관적 안녕감 간 관계에서 학업 수행에 대한 학생의 자신감과 유능감의 매개역할을 함을 보고한 연구(송미라, 한기백, 2015)와 유사한 맥락에 있다. 아동이 성취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압박을 경험하는 것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하며, 차례로 낮은 수준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느끼게 함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겠다.

전술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 및 함의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우선 이론적 의의의 측면에서, 본 연구는 부모의 성취압력이 어떤 경로를 통하여 아동 자녀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경로를 파악하는 데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생각된다. 부모의 성취압력에 대한 최근의 이론적 관심은 부모의 영향요인으로부터 자녀의 종속 변인 간 관계를 단순 상관이나 직접적 예측 관계로만 살펴보는 것에 비해 어떤 매개요인이 작동하는지를 밝히는 것에 중점을 두는 추세로 전개되었다(신지연 외, 2016; 정영미, 2021).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부모 성취압력과 아동의 삶의 만족 간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요인으로 학업 스트레스에 주목하고, 부모의 성취압력이 아동 자녀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역기능적인 영향에 대한 매개구조에 대한 시사점을 밝힘으로써 관련 논의의 확장과 경험적 근거 마련에 일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강문비와 이우결, 송주연(2021)은 그동안 국내에서 이루어진 부모의 성취압력과 관련된 연구들에 대한 메타분석을 수행했는데, 부모의 성취압력이 학업성취, 시험불안, 스트레스 변수와 유효한 상관의 효과 크기를 보임을 밝혔다. 이에 본 연구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관련된 논의들에서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삶의 만족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아동의 낮은 삶의 만족, 행복감이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 결과, 성취 압력적인 부모 양육태도는 아동 자녀의 삶의 만족에 학업 스트레스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는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 삶의 만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성취 압력적인 부모 양육태도를 지양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아동권리협약 이행 제5·6차 아동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아동이 경험하는 교육의 현실은 과도한 학구열과 놀면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 부모의 성적 집착 등으로 인해 매우 높은 학업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교육으로부터의 고통으로까지 보고되고 있다(아동권리 스스로 지킴이, 2018). 이러한 현실 속에서 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적절한 수준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여를 하는 것은 자녀의 학업 수행과 삶에 대한 만족 정도에 순기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나, 그 정도가 지나쳐, 자녀의 능력 밖의 기대를 하거나 요구를 하는 것은 역기능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각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 차원에서, 기존의 성적과 성취를 중시하는 양육태도에 대한 검토와 점검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성취 압력적인 부모 양육태도에 대한 개입으로는 기존에 존재하는 지역사회의 부모교육 프로그램들을 고려해볼 수 있다. 현행 우리나라의 부모교육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 주관으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 예비부부, 아동기 또는 청소년 자녀 등을 둔 부모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교육이나 다문화, 부(父) 등 특정 대상에 해당하는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의빈, 엄명용, 김진원, 2021). 본 연구의 결과를 고려하면, 자녀에 대한 양육방식과 관련된 부모교육의 내용으로 성취 압력적인 부모 양육태도가 야기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들을 다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교육 매뉴얼(여성가족부, 2018)을 살펴보면, 학업과 관련된 교육 내용으로 학교 교육에의 부모참여, 학습 습관 형성 및 재능 탐색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자기주도적 학습태도의 형성을 저해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성취 압력적인 부모 양육태도를 교육 내용으로 주목해볼 수 있겠다. 그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관계 관련 상담 서비스, 의사소통 교육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에서도 자녀에 대한 성취 압력적인 양육방식의 부정적 영향력에 대한 경험적 근거로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성취 압력적인 양육태도뿐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 또한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또한 삶의 만족에 중요한 개입의 지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OECD 비교 국가들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며(김미숙, 2015), 학생들의 공부시간은 성인의 연평균 노동시간보다 많은 편으로 보고되어 아동의 삶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선 학업 스트레스에 대한 개입은 매우 중요할 수 있다(정종훈, 2018). 선행연구들(김동원, 2013; 김소라, 홍상황, 2011; 문가람, 하요상, 2021)은 다양한 상담 및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데에 효과적이었음을 보고한 바 있다. 그중에서도,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부모연계 집단상담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부모-아동 자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었음이 보고된 바 있다(권규문, 유형근, 권순영, 2012). 또한, 학업 스트레스 관련 프로그램들이 학생의 심리적 안녕감과 학업 스트레스 감소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보고하기도 하였다(김동원, 2013; 문가람, 하요상, 2021). 전술한 연구 결과들은 아동의 삶에 대한 만족도 향상, 학업 스트레스 감소 및 학업에 대한 부모-자녀의 의사소통 기능 및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의 도모를 위하여 부모와 함께 하는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개발 및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아동의 삶의 만족도, 학업 스트레스와 관련된 개입 프로그램과 더불어 부모의 양육태도를 포괄하는 프로그램, 즉 부모-자녀 체계를 함께 다루는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전달체계로 학교 체계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학령기 아동의 경우, 가족에서 학교로 아동을 둘러싼 환경 체계가 확장되고 학교 체계는 학령기에 있어 유의미한 환경으로 작동한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는 교육뿐 아니라 복지의 기능으로 다양한 학교사회복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2) 학교사회복지는 학생의 심리·사회적 문제들을 예방 및 해결하기 위하여 학생-학교-가정-지역사회의 연계를 주요 방법론으로 활용한다(주석진, 진혜경, 조성심, 박경현, 2019). 이러한 측면에서 학교사회복지사는 학생에 대한 개입뿐 아니라, 학생의 부모 및 가족에 대하여 양육 관련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데(홍봉선, 남미애, 2015), 학업 스트레스 및 부모의 성취압력 지향적인 양육태도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양육태도에 대한 상담 및 자문,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학교 체계를 중심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서 논의한 성취 압력적인 양육방식에 관한 지역사회 내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연계도 학교 체계를 중심으로 연계해 볼 수도 있겠다.

전술한 의의와 함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지닌다. 우선 본 연구는 이론적 검토를 바탕으로 부모의 성취압력과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 간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횡단연구이므로 세 변인 간 인과관계를 해석하는 데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수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인과성 확립의 측면에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종단 분석을 시도해볼 수 있겠다. 가령, 어렸을 때 경험한 부모의 성취압력이 성인기의 학업 스트레스 및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또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 종단적 매개구조를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본 연구에서 살펴본 부모의 성취압력은 자녀가 지각한 지표로 활용하였다. 이는 부모의 성취압력에 대한 자녀의 인지적인 측면에 한정하여 연구 모델을 설명하는 것이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정보원을 통해 부모의 성취압력을 측정해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 활용한 성취압력은 부와 모의 영향력을 따로 살펴보지 않고, 부모라는 하나의 단위로 묻는 문항들로 측정되었다. 후속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성취압력과 어머니의 성취압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가족 내 역동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 중 통제변수의 영향력을 미루어보았을 때, 가정의 경제수준에 따라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에 차이가 있었고, 성별 또한 아동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 후속연구에서는 부모의 성취압력과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를 다룰 때 이를 고려하여, 가정의 경제수준 혹은 성별에 따른 다집단 분석을 수행해볼 수 있겠다. 이를 통하여 부모 성취압력, 자녀의 학업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간 관계에 대한 논의를 확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아동의 낮은 삶의 만족도 및 학업 스트레스, 부담, 학업경쟁 등의 저연령화 현상을 반영하여 만 10세 아동이 경험하는 부모 성취압력과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학업 스트레스는 학년이 올라가며 입시에 가까워질수록 심화될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 성취압력과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의미 있을 수 있다. 가령, 아동 연령대에 따른 부모 성취압력과 학업 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간 관계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관련 논의를 확장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Notes
1) 아동복지법(법률 제18619호)에서의 아동이란 18세 미만인 사람을 가리키며, 청소년 기본법(법률 제17285호)에서 청소년이란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가리킨다. 본 연구에서의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는 아동은 11세(만 10세)로, 아동·청소년의 범주에 모두 해당됨을 밝힌다.
2) 2021년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사회복지사업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운영하는 학교사회복지(예: 성남시, 군포시 등), 교육부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Wee-프로젝트, 민간지원사업(하이원 학교사회복지)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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