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청소년의 분노조절능력 영향요인 연구 : 춘천지역을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던 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 등의 요인들이 분노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통합적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또한 분노조절능력을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보다 구체적인 차원에서 후기청소년의 분노조절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2015년 8월~9월중 2개월 동안 강원도 3개 대학 후기청소년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300명의 응답자에 대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가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교적응력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조절능력 하위구성요소별로 세부적으로 영향관계에서도 자아탄력성과 가족기능도는 분노자각, 분노통제, 분노관리 모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교적응력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자아탄력성과 가족기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향후 학교와 지역사회 청소년복지 실천현장에서의 후기청소년의 분노조절능력의 형성 및 증진 등에 대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silience, family function, university adjustment, and other relevant factors which might affect the late adolescents‘ anger control ability in an integrated way, since this topic lacked adequate studies so far.
To achieve this goal 360 later adolescents in three universities in Choonchun City were surveyed for 2 months(Aug.-Sep. 2015) and 300 answers were analyzed based on multiple regression model. the anger control ability was classified into anger awareness, anger temperance, and anger management so as to acquire precise understanding
The results are as follows. Resilience family function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the rural adolescents' anger control ability. In detail, the resilience, family function had magnificently influenced on the anger awareness, anger temperance, anger management.
On a basis of these results, the ways to guide and assist the later adolescents in order to enhance their anger control ability which will increase their on resilience and family function were thoroughly discussed.
Keywords:
late adolescents, anger control ability, resilience, family function, university adjustment키워드:
후기청소년, 분노조절능력,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Ⅰ. 서 론
후기청소년은 만 19~24세 사이로 청소년기본법 상에 명시된 청소년 연령대이면서 정체성 탐색, 불안정성, 자기 자신에 대한 집중, 중간에 낀 어중간한 정체감, 그리고 가능성의 시기등 청소년기가 연장·분화되는 사회현상을 반영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 시기에 해당되는 대학생 시기는 다른 시기와 구분되는 특성이 있다. 조혜영(2013)은 먼저, 후기청소년들은 대학 입학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오다 대학 입학 후에는 목표를 상실하고 생애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등학교까지의 일상은 자유가 없고 부모의 보호와 관리, 간섭 하에 살아오다가 대학에 입학하여 금기시되었던 규제로부터 자유를 즐기기도 하지만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도 또한 무겁다는 것을 느끼기는 시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은 청소년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세대로서의 정체성을 공유하게 되며,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의 상대적 위치, 같은 대학이나 학과에서의 개인 간 격차, 취업 가능성 격차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체감함으로써 새로운 심리, 사회적 적응의 시기를 맞게 되어 개인의 일생 중 큰 변화과정을 경험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정희(2015)는 자아확립의 단계에 있는 후기청소년들은 대학 내외의 생활에서 오는 크고 작은 문제에 보다 심각하게 직면하게 되는데, 대학에서 맞이하게 되는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와 넓어진 대인관계 상황에서 당황해하고 일시적으로 심리적 부적응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성장한 다양한 계층의 대학생들과의 비교, 학업스트레스, 빈부격차 혹은 가정환경에 대한 인식변화 등의 경험은 스스로 부정적 정서와 감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부적응 상태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형태 중의 하나가 분노라고 할 수 있다.
분노는 생리학적, 심리적, 정서적, 인지적, 운동적, 언어적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한 내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다차원적인 개념으로서(Sharkin, 1988), 좌절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후기청소년인 대학생들은 이러한 분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지나칠 경우 공격성을 표출하기도 하고, 분노표현이 부적절하게 이루어질 때 자신에게 육체적, 심리적인 상해를 가하는 등 반사회적인 성향으로 표출되기도 한다(이정숙 외, 2010). 역기능적인 분노표현은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 또는 신경증과 같은 또 다른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분노표출이 통제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타인에 대한 언어적, 신체적 학대 뿐만 아니라 재산의 파괴를 낳기도 하고 사회적 철수와 비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초래하기도 한다(한동화, 2009). 특히 후기청소년기의 경우에는 직업인으로서의 사회생활 훈련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학습해야 하고, 분노표출방식 및 분노조절에 따라 적응적 혹은 부적응적 사회인이 되기 때문에 후기청소년에게 있어 분노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박지민, 2013).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살인’이나 ‘방화’ 같은 강력 범죄들이 후기청소년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저녁 술자리에서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듣고 같이 세들어 살던 노부부를 살해 한 사건이 있었는데, 분노조절장애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4).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풀어내지 못해 순간적으로 폭발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경찰 조사에서 그 후기청소년은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후회했다. 이러한 후기청소년들의 시기의 분노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주로 낮은 자아존중감과 불안정한 가정 및 학교환경, 상실감과 좌절감 그리고 일반적으로 독립을 성취하는 과정의 여러 문제들과 연관되어 있다(구연익, 2010).
그러나 분노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자아정체성이나 탄력성이 높은 경우나, 가족 간의 관계가 좋고 기능적인 경우, 학교환경과 친구관계에서 잘 적응하는 경우 그 분노는 상당히 줄어들거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분노의 감정은 누구나 가질 수는 있으나, 실제로 표출되거나 표현되는데 상당한 조절과 관리의 능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분노조절능력이라고 하며, 분노조절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실천들은 학교와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특히 분노조절능력과 관련된 연구들도 많이 있어 왔는데, 우선 청소년들의 분노조절 실태와 관련된 연구로 Spielberger와 London(1980), Carter와 Minirth(1993), 김용미(2003), 노세진(2008), 원상석(2008), 김종주(2011), 안정미 외(2012), 안정미(2013) 등의 연구를 들 수 있다. 또한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룬 연구로는 Block과 Kremen(1980), Baker와 Siryk(1984), 김혜영(2002), 류애란(2003), 정혜경 외(2003), 민하영 외(2004), 하창순(2004), 표하나 외(2005), 류윤식(2006), 안경숙(2006), 윤성민(2006), 임정아(2006), 홍은숙(2006), 김윤경(2008), 안춘하(2008), 허정철(2008), 김효은(2013), 박지민(2013), 심지연(2013), 이향조(2014) 등의 연구를 들 수 있다. 이 연구들에서는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부모자녀관계나 양육태도, 의사소통 유형, 대인관계 유형, 자기효능감, 가족기능도, 학교생활적응, 친구관계 등의 변수들을 영향요인으로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노조절관련 연구는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후기청소년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분노의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정책적 측면에서도 2012년 이후부터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에서 관심을 갖는 등, 사각지대에 있던 대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조혜영, 2012). 그리고 분노에 대한 연구의 대부분도 분노조절에 대한 실태나 영향요인 중 하나 정도를 선택하여 연구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그동안 분노연구에서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대상이 되지 못했던 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분노영향요인을 살펴보는 것이며, 둘째, 후기청소년들의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기존 연구에서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던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과의 영향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할 영향요인을 찾아 실천적 대안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후기청소년의 분노조절능력의 하위요소를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능력으로 구분하여 각 하위요소별로 독립변수와의 영향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실질적인 분노조절능력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도출된 이 연구결과를 통해 후기청소년들의 분노조절능력을 높일 수 있는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의 프로그램과 정책적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후기청소년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 후기청소년들의 분노문제로 큰 사건들이 제기되고 있는 춘천지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분석·연구함으로써 지역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찾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분노조절능력의 개념과 구성요소
분노란 모든 개인이 표현하는 일상적인 감정이며, 일상생활 속의 불가피한 사건에 대한 자연스럽고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다. Spielberger와 London(1982)에 의하면 분노는 미미한 짜증 혹은 곤혹감으로부터 강한 격분이나 격노까지 여러 강도를 가리키는 정서상태로 정의하였다. 김제한 외(1988)는 분노란 개인의 욕구가 어떠한 모습으로 방해를 받고 있을 무렵에 나타나는 불쾌감을 제거하려고 하는 반응에 수반되는 정서라고 하였고, 안근석(1991)은 교감신경계가 높은 수준으로 활성화되어 강한 불쾌감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정서라고 설명하였다. 전겸구(2000)는 분노란, 개인이 갖는 부정적 정서의 일종으로 누구나 경험하며, 인간의 정서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분노는 혐오적인 사건을 초래한 사람이나 사물을 향한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정서로, 성가심이나 짜증 등의 가벼운 수준에서부터 격노나 격분, 강한 흥분상태 등의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강도가 다양한 정서상태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분노는 위협상황에서 인간의 생존 기능성을 높여주고, 대립적인 사회적 상황에서 정서적 방어기제의 역할도 담당한다. 즉 분노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책임소재를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 혹은 사물에게 돌림으로써 자신의 문제 및 책임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것이다(이훈구 외, 2003).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분노를 통해 자신의 의지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고, 대인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긍정적 기능의 연구가 있다. 반면 분노는 고혈압 등 신체적 건강과 우울 등 심리적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이훈진, 2000), 주변 사람들에 대한 폭력과 대인관계 손상 등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므로 분노는 적절한 방식과 건전한 표현으로 기능적으로 행동, 표출되어야 하며, 이러한 능력을 분노조절능력이라고 한다. 분노조절능력이란, 화난 난 상태를 자각하고 모니터링하면서 화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들을 구사하는 것으로, 냉정을 유지하고 인내심을 갖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해결을 위해 흥분하지 않고 언어적으로 무엇 때문에 화가 났다고 명확하기 이야기한다든지, 자신의 의견과 상태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면서 차분하고 진지하게 상대방을 대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분노조절능력은 분노를 지배 조절하고 관리하여 나와 타인에게 해를 주거나 사물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분노를 건전하게 표하는 순기능적인 분노표현행동으로(김종주, 2011), 신체적 심리적 불균형상태로부터 다시 평안을 회복하고 분노상황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달성하게 하는 반응을 의미한다(안정미 외, 2012).
이러한 분노조절능력에 대한 개념적 하위구성요소를 제시하고 있는 연구로, Spielberger와 London(1982)은 분노조절능력을 분노표출, 분노억제, 분노조절 세 가지로 구분하였으며, Carter와 Minirth(1993)는 분노억제, 노골적인 공격, 수동적인 공격, 주장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또한 노세진(2008)과 원상석(2008)은 분노억제, 분노자제, 분노대체로 분노조절능력을 설명하였으며, 김용미(2003)는 분노조절능력의 하위요인으로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를 제시하였으며, 안정미 외(2012), 안정미(2013)는 분노표출, 분노통제, 분노관리 등으로 설명하였다. 김종주(2011)도 분노조절능력을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표1).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분노조절의 하위구성요소로 분노관련 연구에서 하위구성요소 많이 다루고 있는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로 구분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분노자각은 분노에 대한 심리내적인 역동을, 분노자제는 분노를 유발한 대상이 인지하지 못하는 말과 행동으로 문제표출상황을 이끌어가려는 의지를, 분노관리는 분노를 또 다른 분노표출형태가 아닌 긍정적 행동으로 승화하는 측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분노조절능력의 구성요소로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Spielberger와 London(1982)은 분노자각이란, 분노유발 원인 및 상황과 관련된 사고와 기억을 통해 스스로 자신이 분노상황에 있음을 인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였다. 즉, 자신의 분노감정을 자각하고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어떠한 일로 분노가 일어났는지 정확히 본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분노에 대한 자각은 분노에 대한 원인과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으로, 무시, 비난, 공격에 대한 예민성, 의미와 의도에 대한 오해와 과장, 지나친 기대, 왜곡된 가치판단 등 어떠한 것에 기인했는지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안정미, 2013). 분노감정이 마음속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분노가 미숙하고 미성숙한 감정이라고 생각하며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분노감정에 대한 솔직한 인지와 관찰에 의해서 분노감정의 강도가 감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틱나한, 2013).
분노가 올라옴을 알아차리면 더 이상 분노가 치솟지 않는다. 이처럼 마음 속의 분노를 수시로 자각하고 알아차리는 연습은 아주 중요한 분노조절 능력이다. 알아차리지 못하면 자꾸 분노의 마음은 수많은 공격성과 두려움을 만들어낸다(김용미, 2003). 분노가 생기는 순간에 미리 자각하면서 화를 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분노자각은 분노조절능력의 하위구성요소로 볼 수 있다. 특히 후기 청소년에게 분노자각이 필요하다. 초기 청소년기의 역동적인 감정적 변화와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한 자기분석을 거치면서 자신과 가족, 사회에 대한 분노를 경험하게 될 때 자신의 분노의 원인과 분노정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노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사람마다 다른 분노의 표현패턴과 분노감정의 정도를 다르게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분노자제란 개인의 분노를 유발한 사건에 당면하여 이 감정을 경험하지 않으려고 의식하거나 혹은 이미 경험한 정서를 또다시 경험하지 않으려는 의식적 제제를 의미한다. 즉, 자신의 분노를 다른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겉으로 드러내지 않거나 분노를 경험하는 순간에 자신의 분노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애쓰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이 이미 겪은 정서의 경험을 억제하려는 노력은 개인의 내적 반응을 통제하려는 의도로서 일종의 자기조절과정으로 볼 수 있다. 자기 조절과정의 맥락에서 본다면 부정적 정서의 경험을 억누르거나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시도는 일시적으로 불쾌한 정서경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루어진다(Gross와 John, 2003).
이러한 분노자제는 분노표현에 의해서 받는 심리적인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화를 표출하지 않고 참거나, 인내심으로 화나는 상대를 대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냉정함을 유지하고, 행동을 자제하며, 열를 침착하게 식히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화난 감정을 자제하여 화난 모습을 상대에게 보이지 않고 상대를 회피하거나 그 자를 벗어나 딴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분노자제는 주의분산정도, 해당사건에 대한 정보처리 중지, 정서적 경험의 대체 시도 등의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분노자제기제는 문화적 기준에 부합하는 행위이자 습관적으로 이행하는 행동양식이라고 볼 수 있다(이명규, 2010).
선행연구들에서는 분노를 자제하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불쾌한 정서의 경험 강도를 낮게 평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노의 자제가 분노를 조절하거나 완화하는데 적응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하였다(김주현, 2008; 이명규, 2010; 이향순, 2011). 그러므로 분노자제는 분노조절능력의 하위구성요소가 됨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명규(2010), 구혜경 외(2007)는 집단주의적 경향이 짙은 우리나라의 후기 청소년의 경우에는 개인주의적인 서구와는 달리 분노를 자제하는 것을 격려하는 경향이 있어 분노자제가 분노조절능력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고 하였다. 즉, 분노자제는 후기 청소년들이 분노를 유발한 상황에서 권위적인 인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또는 분노를 표현하지 않는 것을 도덕적으로 우월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 이루어지고 있다. 즉, 냉정하고 긴장하지 않은 척을 하며 행동하여, 분노를 유발한 사람 또는 그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자 또는 좋지 않은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 그런 태도 및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분노관리란, 분노를 지배하고 조절하고 승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노세진, 2008). 즉, 분노를 통한 공격행동은 특정한 대상에게 공격을 가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것과는 달리 분노관리는 경험하는 경험하고 있는 정서를 행동으로 표출하지 않고 긍정적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전환하거나 승화시키는 분노조절기제의 한 형태이다(Gross와 Levenson, 1997). 분노가 밖으로 표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막고, 자신의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며, 스스로 성숙한 인간의 성장을 위해 분노를 중립적으로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김신영(2006)은 분노관리란, 자신의 심리 내부에서 발생하는 분노를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분노유발상황과 관련된 사고와 기억과 분노자체의 감정을 승화하고 긍정적으로 전환하여 분노의 에너지를 상쇄하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이영순(2008)은 분노관리란, 분노를 유발하는 사건을 회상함으로써 형성된 행동 준비도 혹은 행동의도를 얼굴표정이나 행동을 통하여 외부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다른 긍정적 행동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이향조(2014)는 분노를 일으킨 대상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분노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불균형 상태로부터 다시 평안을 회복하고 분노상황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달성하게 하는 반응이라고 설명하였다.
구체적으로 운동이나 문화예술 등의 활동으로 분노의 감정을 승화하거나, 폭력적이지 않은 신체적인 활동(이야기하며 걷기, 공놀이, 스포츠 등)이나 긍정적 분노표출 등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분노관리도 분노조절능력의 하위구성요소로 볼 수 있다. 특히 후기 청소년의 경우는 분노의 에너지를 대학생활의 동아리활동이나 창작활동과 같은 활동을 통해 분노의 감정을 승화시켜 분노를 관리하는 패턴을 내면화하는 시기여야 하기 때문에 분노관리는 후기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2.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그동안의 연구에서는 주로 분노조절능력 영향요인으로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부모자녀관계나 양육태도, 의사소통 유형, 대인관계 유형, 자기효능감, 가족기능도, 학교생활적응, 친구관계 등의 요인들을 다루고 있다(Block와 Kremen, 1980; Baker와 Siryk, 1984; 김혜영, 2002; 류애란, 2003; 정혜경 외, 2003; 민하영 외, 2004; 하창순, 2004; 표하나 외, 2005; 류윤식, 2006; 윤성민, 2006; 안경숙, 2006; 임정아, 2006; 홍은숙, 2006; 김윤경, 2008; 안춘하, 2008; 허정철, 2008; 김효은, 2013; 박지민, 2013; 심지연, 2013; 이향조, 2014). 특히 이 중에서도 자아탄력성, 가족건강성 혹은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 등이 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밝히고 있다. 즉,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스트레스 상황이나 분노상황에서 자율적으로 적응하고 충동통제를 잘 조절하는 행동특성을 보임으로써 스트레스에 성공적으로 대처한다는 연구들이었다. 그리고 청소년이 가족의 건강성을 높게 지각할수록 자아정체감도 높고 자기역량지수가 높았으며, 대인관계성향에서도 긍정적으로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려하며, 분노조절능력도 높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또한 학교적응은 자기통제력 혹은 분노조절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교우관계, 학습활동, 행사참여 등 건전한 성인으로 성숙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 이 세 가지를 영향요인으로 선택하여 영향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것은 청소년들의 연구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요인임과 동시에 자아탄력성은 심리내적인 개인적 측면을, 가족기능도는 후기 청소년들에 대한 직접적 영향권 내 존재하는 가족적 측면을, 학교적응력은 후기 청소년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장래를 준비하는 세팅인 학교라는 환경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영향요인 선택으로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자아탄력성(resilience)이란 물체의 신축적이며 유연한 성질을 가르칠 때 사용되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어려운 상황이나 질병으로부터 건강하고 신속하며, 강인하고 행복하게 회복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김명희, 2009). Rutter(1990)는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열악한 환경과 스트레스 조건에서도 성공적으로 기능을 잘 수행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도 잘 대처하는 사람들이라는 특성으로 자아탄력성을 설명하였다. 국내에서는 자아탄력성이라는 단어 이외에도 회복탄력성, 적응유연성, 심리적 건강성, 복원력, 회복력(이유민, 2014)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박연수(2003)는 청소년에게 자아탄력성은 상황적 요구에 알맞은 융통성이나 문제해결 방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김미향(2006)은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개인의 과정이자 능력으로, 주어진 상황적 요구에 융통성 있게 반응하며 적극적인 해결력을 구사하는 개인의 역동적 성격특성이라고 하였다. 윤혜선(2010)은 자아탄력성이란, 위기, 삶의 변화, 스트레스 상황 등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이 지속되도록 하는 개인 내적 능력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심지연(2013)은 개인이 가진 능력의 하나로 스트레스나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자아탄력성은 후기청소년들이 생의 도전들을 성공적으로 다루어냄으로써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적 기술, 태도, 능력을 밝혀주는 유용한 개념적 틀인 것이다. 또한 위험요소가 높은 환경에 있으면서도 후기청소년들을 보호해 주는 개인적, 환경적 보호요소에 의해 강인하고 탄력 있게 적응하고 발달해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스트레스상황이나 분노상황에서 자율적으로 적응하고 충동통제를 잘 조절하는 행동특성을 보임으로써 스트레스에 성공적으로 대처한다는 연구들이 있어왔다. Block와 Kremen(1982), 홍은숙(2006)과 윤혜선(2010)은 청소년의 탄력성이 높을수록 불쾌하거나 악영향을 미치는 사건에서 분노를 조절하고 정상적으로 회복을 빠르게 한다는 결과를 밝혔다. 김효은(2013)은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분노와 같은 정신적, 병리적 문제가 적다는 것을 연구결과로 나타내었다. 심지연(2013)은 자아탄력적인 사람은 불안이나 분노 등에 취약하지 않으며 주어진 환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긍정적 정서를 보여 분노나 우울을 경험하는 경향이 낮다고 하였다. 이향조(2014)는 기독청소년들의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자아탄력성이 가장 정적인 영향관계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자아탄력성은 후기 청소년들의 분노조절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가족기능도란, 가족 관계 속에서 체계의 완전함을 유지하고 가족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체계를 예측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가족의 행위 또는 역동성을 말한다. 박선아(2011)는 가족기능을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나 가족과 환경과의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가족의 적응성, 응집성을 종합한 것으로 정의하였다. 홍명순(2012)은 가족체계 내의 개인성원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가족체계 밖의 관계에서 가족의 응집성과 적응성 등 개인성원으로서 동시에 전체 가족으로서 정체성과 관계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개념이라고 하였다. 허미정(2013)은 가족기능이란, 가족의 행위 또는 역동성을 말하는 것으로 가족체계를 조화롭게 유지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요인 혹은 능력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류은진(2015)은 가족기능이란, 가족 구성원 간 정서적 친밀감이 있으며,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하는 가족규칙이 존재하며, 가족 개개인의 성장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안정된 체계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가족 기능도는 사회가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 되면서 과거 가정에서 이루어졌던 경제적, 교육적, 종교적, 보호적 기능이 점차 전문화된 사회제도에 의해 수행되어지고 대체되어 감으로써 가정에서의 역할 수행기능이 약화되어 가고 있지만, 정서적 심리적 건강기능은 가족만이 담당할 수 있는 고유영역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후기청소년에 속하는 대학생들의 발달과업인 친밀감 형성과 심리적 욕구충족, 안정화, 정서적 지지는 가족으로부터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능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가족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는 후기청소년들에게 심한 분노와 같은 정서적 혼란과 정신적 어려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홍명순, 2012).
이와 같은 가족기능도가 높고 건강한 가족기능을 가진 가족은 가족의 응집력과 적응력이 높아, 가족 간의 원만한 의사소통과 애정표현을 갖게 되고, 개인의 부정적인 감정표출의 기회가 적어 분노조절이 잘된다는 연구들이 있어왔다. 정혜경 외(2003)는 가족의 애정기능과 휴식 및 오락기능, 출산양육기능과 사회화와 정서적 안정의 역할 등은 포기할 수 없는 가족의 기능이라고 하면서, 분노 등과 같은 정서적인 반응은 가족의 기능수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하였다. 김혜영 외(2002)와 류애란(2003)은 가족기능이 낮은 가족은 청소년의 불안, 우울을 더 많이 느끼고 분노조절이 어렵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표하나 외(2005)는 가족기능 수행수준이 높을수록 가족의 정서적 건강상태가 좋다고 하였고, 안춘하(2008)는 가족응집성 및 적응성 등 가족기능수준이 높을수록 분노조절능력이 높아 학교적응이 높다는 것을 밝혔다.
특히 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 민하영 외(2004)와 임정아(2006)의 연구에서도 가족 기능이 긍정적일수록 분노조절능력이 높다는 것을 밝혔으며, 안경숙(2006), 김윤경(2008), 허정철(2008)도 청소년이 가족의 건강성을 높게 지각할수록 자아정체감도 높고 자기역량지수가 높았으며, 대인관계성향에서도 긍정적으로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려하며, 분노조절능력도 높다는 것을 밝혔다. 박지민(2013)은 가족기능수준이 역기능적 분노를 표출하고, 분노조절을 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이와 같이 가족기능도는 후기 청소년들의 분노조절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학교적응력이란 한 개인이 학교라는 환경 속에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변화와 도전에 능동적이면서도 적절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것을 의미한다(조화진, 2004). 권해진(2007)은 대학생활적응력이란, 대학 내의 제도적, 물리적, 인적 환경과 학생 개인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특성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단순히 지적 기능을 발달시키고 기술을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동화되고 적응성을 지니는 인격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김혜수(2014)는 대학생활적응이란, 학교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학업, 대인관계 및 정서적 측면에서 대학생활 요구에 능동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며 자신이 다니는 대학이나 학생에 대한 전반적인 애착, 호감, 유대감 등을 갖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학교적응력은 대학교생활과 밀접한 관계인 학업과 사회적, 정서적 측면에서 순응하거나 그 환경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학생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학교적응력이 높으면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학교성적이 향상되며, 바람직한 행동특성이 형성되어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학교와 사회발전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이러한 학교적응력은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있어 왔는데, Baker와 Siryk(1984)는 학업적, 사회적, 정서적, 환경적 적응 등 대학생활 적응을 구분하면서, 각 영역에서의 부적응이 분노의 정서를 가져오며, 학교적응력이 높을수록 분노조절능력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하창순(2004)은 학교에서의 생활적응이 되지 못하면 자기통제력을 잃기 쉽고 특히 분노와 같은 정서적 반응에 취약하기 쉽다는 점을 밝히면서, 즉흥적인 욕구충족을 위해 문제행동까지도 하게 된다고 지적하였다. 류윤식(2006), 윤성민(2006)도 학교적응력은 자기통제력 혹은 분노조절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교우관계, 학습활동, 행사참여 등 건전한 성인으로 성숙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유정희(2015)는 학교에서의 학업과 사회적 적응 이외에도 정서적 적응이 학생들의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밝혔다. 이와 같이 학교적응력은 후기 청소년들의 분노조절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의 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에서는 최근 후기청소년들의 분노문제로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는 춘천지역의 대표적인 대학교인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에 재학 중인 후기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8월~9월, 2개월 동안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 모집은 유의표집 방식을 사용하였다. 선정된 3개 학교당 120부, 총 360부의 설문지를 배정하여, 회수된 설문지 300부(회수율 83.3%)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3. 변수의 정의 및 측정
본 연구는 후기청소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들의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종속변수는 후기청소년의 분노조절능력(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으로,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독립변수는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에 사용된 척도들은 5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각 변수들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독립변수인 자아탄력성은 강보미(2015)의 논문에서 사용한 자아탄력성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14개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그 내용은 친구의 잘못에 대해 너그러움, 놀란 일에 대한 이겨냄, 새로운 일의 시도, 좋은 인상, 새로운 음식섭취 시도, 에너지의 넘침, 여러 다른 길로 다니는 것의 좋아함, 호기심이 많음, 사람을 좋아함, 행동하기 전에 생각, 다양한 종류의 일을 즐김, 흥미로운 일이 가득, 강한 성격의 소유, 화가 나도 빨리 좋아짐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897로 높은 편이었다.
두 번째 독립변수인 가족기능도는 오영미(2013)의 연구에서 가족의 기능정도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설문 12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내용은 가족과의 잦은 대화, 부모관계 원만, 가족과의 관계 원만, 가족 갈등과 문제의 최소화, 가족 간의 부탁 원활, 대화 원활, 대화내용의 충분한 인지가능, 화가 난 경우 소통 우선, 대화방식이나 태도의 문제없음, 가족 간의 마음을 나눈다는 느낌, 대화방식의 적절, 잦은 대화 등으로 구성되었다. Cronbach's α값은 .946으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세 번째 독립변수인 학교적응력 척도는 박은희(2014)의 연구에서 사용한 대학생활적응척도 10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내용은 학교생활 만족, 속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사귐, 학업성적에의 만족, 학교선택에의 만족, 식욕 좋음, 주거형태의 만족, 학교활동에의 참여, 건강상태의 좋음, 원만한 인간관계, 진학과 진로에의 관심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857로 높은 편이었다.
종속변수인 분노조절능력은 이향조(2013)의 연구에서 청소년의 분노조절능력에 대한 분석척도 21문항을 사용하였다. 분노자각에 대한 문항으로는 말하지 않고 상황집중, 다른 사람보다 자신에 대한 문제 집중, 사람들과 만남 자제, 상대와의 거리두고 자신 돌아봄, 속으로 판단, 속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 생각, 화가 난 것에 대한 인정,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882로 높은 편이었다. 분노자제에 대한 문항은 화를 참음, 인내심으로 대함, 냉정유지, 행동 자제, 화를 침착하게 자제, 참고 이해하려고 노력, 화난 감정 자제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862로 높은 편이었다. 분노관리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화내는 방법을 갖고 있음, 마음 조절이 가능, 싸움 안하는 방법의 터득, 못살게 구는 사람을 다루는 방법의 터득, 감정을 잘 다스림, 화내지 않고 원하는 말을 하는 방법의 터득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751로 적절한 편이었다.
구체적인 측정변수의 내용 및 신뢰도 수준은 다음의 <표 2>와 같다.
4.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자료의 통계분석을 위해 SPSS 18.0을 사용하였다. 조사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대해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과 각 변수들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를 살펴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 요인 분노조절능력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영역에 사용된 설문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alpha coefficient를 통해 확인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은 <표 3>과 같다. 전체 연구대상자 중 남자대학생 후기청소년이 150명(50.0%), 여자대학생 후기청소년이 150명(50.0%)으로 같은 비율이었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129명(43.0%), 2학년이 96명(32.0%), 3학년이 56명(18.6%), 4학년이 19명(6.4%)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조사대상 청소년의 비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군대 다녀 온 남학생들이 만 24세보다 많아 연령기준에 의해 응답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생활수준은 ‘매우 어렵다’와 ‘어려운 편이다’로 답한 대학생들이 36명(13.0%), ‘잘 산다’로 답한 대학생이 32명(10.6%)으로 나타났으며, 과반수 이상(76.4%)의 대학생이 ‘보통이다’로 답했다. 거주형태는 자택거주가 162명(5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기숙사거주가 72명(24.0%), 하숙 및 자취는 57명(18.9%), 친척집 및 기타가 각 6명(2.0%)와 3(1.0%)로 나타났다.
2. 변수들에 대한 기술적 분석
조사대상자가 응답한 측정변수들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 점수의 범위는 다음의 <표 4>와 같다. 조사대상자들은 자아탄력성 정도가 3.49로 나타났고, 가족기능도는 4.05였으며, 학교적응력은 3.51로 나타났다. 종속변수인 분노조절능력은 3.45였으며, 분노조절능력의 하위구성요소인 분노자각은 3.64점이었고, 분노자제는 3.35, 분노관리는 3.29로 나타났다.
3.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및 정규성 검토
다음의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독립변수인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과 종속변수인 분노조절능력(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모두 p<.01과 p<.05 내에서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설정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특히 종속변수의 하위변인들이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며, 독립 변수들과 종속변수들이 어느 정도 관련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분노통제와 분노관리가 0.606로 다소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두 변수들의 설문문항에서 외부 표출이냐 대체냐와 같은 유사한 문항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모든 변수간의 상관계수가 0.8이하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주요변수의 정규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변수들의 첨도와 왜도를 살펴본 결과에서도, 변수의 왜도 모두 3미만, 첨도 10미만으로 나타나 자료의 분포가 정규성을 벗어나지 않았다(표 4).
4. 후기청소년의 분노조절능력 영향요인
우선, 독립변수인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 요인이 분노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표 6). 이때의 종속변수인 분노조절능력은 하위요인인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를 합산한 것으로 하였다. 이 분석의 설명력(R2)은 23.4%로 나타났다. F값은 29.655로 유의수준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모형의 자기상관계수인 Durbin-Watson는 1.698로 나타나 2에 근접하고 있어 상호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 공선성 여부를 판단하는 분산팽창계수(VIF)의 경우도 모두(1.116에서 1.654까지)로 1에 근접하고 있어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VIF가 10이상이면 다중공선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우선 첫 번째 독립변수인 자아탄력성(β=.378, p<.001)은 분노조절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자아탄력성이 높을수록 분노조절능력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독립변수인 가족기능도(β=.250, p<.001)도 분노조절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가족기능도가 높을수록 분노조절능력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 독립변수인 학교적응력과 분노조절능력과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주로 학교적응력이 중고등학교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분노조절능력의 주요 영향요인으로 연구되어 왔지만, 대학생과 같은 후기청소년에게는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나 스펙 쌓기 등 학교 내 생활보다는 교과 이외의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애착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분노조절능력의 하위요인별로 독립변수와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실질적인 영향관계 도출에 의한 결과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분노조절능력의 하위요인인 분노자각과 독립변수인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 요인과의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아래 <표 7>에서 보는 바와 같다. 분석의 설명력(R2)은 17.3%로 나타났다. F값은 20.360로 유의수준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모형의 자기상관계수인 Durbin-Watson는 1.890으로 나타나 2에 근접하고 있어 상호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공선성 여부를 판단하는 분산팽창계수(VIF)의 경우도 모두(1.116에서 1.654까지)로 1에 근접하고 있어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자아탄력성(β=.172, p<.05)은 분노자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족기능도(β=.309, p<.001)은 분노자각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교적응력과 분노자각과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조절능력의 하위요인인 분노자제와 독립변수인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 요인과의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아래 <표 8>에서 보는 바와 같다. 분석의 설명력(R2)은 14.6%로 나타났다. F값은 14.773로 유의수준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모형의 자기상관계수인 Durbin-Watson는 1.558로 나타나 2에 근접하고 있어 상호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공선성 여부를 판단하는 분산팽창계수(VIF)의 경우도 모두(1.120에서 1.759까지)로 1에 근접하고 있어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자아탄력성(β=.210, p<.01)은 분노자제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족기능도(β=.160, p<.05)는도 분노자제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적응력과 분노조절능력과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조절능력의 마지막 하위요인인 분노관리와 독립변수인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 요인과의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아래 <표 9>에서 보는 바와 같다. 분석의 설명력(R2)은 25.1%로 나타났다. F값은 27.464로 유의수준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모형의 자기상관계수인 Durbin-Watson는 1.430으로 나타나 2에 근접하고 있어 상호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공선성 여부를 판단하는 분산팽창계수(VIF)의 경우도 모두(1.120에서 1.759까지)로 1에 근접하고 있어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자아탄력성(β=.464, p<.001)는 분노관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족기능도(β=.170, p<.05)도 분노관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교적응력과 분노조절능력과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Ⅴ. 결론 및 논의
1. 결론 및 함의
본 연구의 목적은 그동안 분노연구에서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대상이 되지 못했던 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후기청소년들의 분노조절능력에 영향을 주는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과의 영향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며, 특히 분노조절능력의 하위요소를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능력으로 구분하여 각 하위요소별로 독립변수와의 영향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실질적인 분노조절능력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에 있다.
이런 관점에서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를 분노조절능력의 하위요인으로 구성하였고, 이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로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 학교적응력 요인을 구성하였다. 분석 결과 자아탄력성, 가족기능도는 분노조절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교적응력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속변수 하위요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아탄력성과 가족기능도는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에는 정적인 영향관계를 보였으나, 학교적응력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아탄력성이 분노조절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으로 강조한 Block와 Kremen(1982), 홍은숙(2006)과 윤혜선(2010), 김효은(2013), 심지연(2013), 이향조(2014)의 연구결과와 일치한 결과이다. 또한 가족기능도가 분노조절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으로 강조한 김혜영 외(2002)과 류애란(2003), 정혜경 외 (2003), 민하영 외(2004), 표하나 외(2005), 안경숙(2006), 임정아(2006), 김윤경(2008), 안춘하(2008), 허정철(2008), 박지민(2013)의 연구결과와 일치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던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분노조절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분노조절능력도 분노자각, 분노자제, 분노관리로 나누어 그 영향요인을 살펴봄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분노조절능력 향상 방안을 모색하였다는 데 연구 의의가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함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아탄력성이 분노조절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후기청소년들의 자아탄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 대학교나 지역사회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미 자아탄력성과 같은 심리내적인 문제를 다루는데 경험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는 ‘타악기를 이용한 음악치료프로그램’, ‘마음근육 키우기’나 ‘라이프코칭’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탄력성이 향상되면 분노조절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후기청소년들은 졸업 후 직업생활전선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분노상황에 노출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자아탄력성을 높이기는 기회를 대학교에서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결혼과 같이 또 다른 혈육관계를 만들어야 하는 준비단계인 후기청소년기에는 이성관계와 결혼생활에서 갖게 되는 분노를 잘 조절하는 능력을 갖기 위해서도 자아탄력성증진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가족기능도가 분노조절능력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후기청소년들의 가족기능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 대학교나 지역사회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분노를 갖게 하는 원인을 분석한 연구에서 자기 자신과 가족에 의한 스트레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처럼 후기청소년이라 할지라도 가족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는 대학생들의 개인적 지원 뿐만 아니라 가족의 기능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복지관이나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족의사소통프로그램’이나, ‘가족편지쓰기 프로그램’, 중앙대학교에서 진행한 ‘우리가족 잘 지내고 있나요?’ 같은 프로그램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후기청소년들의 가족기능을 회복하고 향상시켜 분노조절능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의 문제상황을 감소시키고, 원만한 생활을 유지하게 할 것이다.
셋째, 분노조절능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노력도 대학교나 지역사회차원에서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분노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분노를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형태로 조절할 수 있다면 보다 나은 사회인으로서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후기청소년의 과업 중 직업인을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스트레스, 갈등, 분노 등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지혜로운 싸움의 기술’이라는 프로그램이나 ‘분노조절IQ게임’, ‘나안의 화, 쿨하게 다스리기’ 등과 같은 프로그램 등을 통해 후기청소년들의 분노조절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 연구의 한계점 및 제언
본 연구는 설문대상인 후기청소년을 강원지역의 3개 대학교 대학생들로 한정함으로써 확률표본방식을 통해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황과 여건이 다양한 후기청소년에 대한 비교나 일반화가 어렵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또한, 후기청소년들의 분노조절과 관련된 선행연구가 많지 않아 타 지역, 다른 연령의 아동 및 청소년들에 대한 선행연구와 이론을 적용하였다는 것을 연구의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그리고, 설문대상자 수가 적고, 일반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통제변수로 투입되는 성별, 학년, 거주형태, 가정소득수준 등의 변수 등은 종속변수에 영향을 주지 않아 분석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연구수행에 따른 연구결과의 제시에 있어 다중회귀적용상의 옵션이나 방법적용에 대한 변화를 검토하지 못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기타 다양한 통제변수를 포함시켜 좀 더 신뢰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후기청소년의 분노조절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영역의 변수들에 대한 영향관계를 살펴본다면, 각 지역의 욕구와 특성에 맞는 분노조절능력의 향상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15년 한림성심대학교 연구비로 진행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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