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학대, 부적또래관계, 휴대폰의존과 중학교 청소년우울과의 관계성 연구
초록
본 연구는 중학교 청소년의 부모학대, 부적또래관계, 휴대폰의존이 청소년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성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수집한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2010(KCYPS) 3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해서 총 2,337명의 전국 중학교 3학년학생들을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첫째, 부모학대, 부정적 또래관계와 휴대폰의존은 청소년 우울모형에 나타난 것처럼 대부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학대는 우울감과 정적인 관계를 가졌고, 부적또래관계도 우울과 유의미한 정적인 관계로 나타났다. 둘째, 직접적인 영향으로는 부모학대와 부적또래관계는 우울감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났다. 부적또래관계와 휴대폰의존의 직접관계도 정적으로 유의미했다. 셋째, 부모학대와 부적또래관계가 휴대폰의존을 매개로 우울에 미치는 간접관계 분석결과, 부적또래관계가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결과에 근거한 제한점과 함의를 논의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parent abuse, negative peer relations, cell phone dependency on middle-school adolescent depression. Data was employed from the Korea Youth Child Panel Survey(KYCPS) wave 3 which consisted 3rd grade of 2,337 middle school students nationwid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 was utilized for the analysis. Results revealed that parent abuse, negative peer relations, and cell phone dependency had significant relations with adolescent depression as suggested in the model. Parent abuse had positive effects on depression while negative peer relations had positive effects. Second, direct effect results show that parent abuse and negative peer relations had significant direct effects on depression. Negative peer relations had a positive significant effect on cell phone dependency. Third, negative peer relations had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depression through cell phone dependency.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
Keywords:
Parent neglect abuse, negative peer relations, cell phone dependency, depression, adolescent키워드:
부모방임학대, 부정적 또래관계, 휴대폰의존, 우울, 청소년I. 서 론
최근의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들은 너무도 바쁜 일상 속에서 막상 개개인의 정서적인 측면을 돌볼 시간이 무척 부족해진 현실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점차 청소년의 정서적인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고 특히 청소년의 우울은 최근에 와서 더 큰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중에서 약 31%는 2주 내내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고(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2) 청소년기의 우울은 문제행동과 많이 연관이 되면서 심각하게는 자살사고나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더 우려되고 있다(이주연・장성화, 2013; 서한나, 2011). 우울증은 개인의 능력과 의욕을 저하시켜 현실 적응을 어렵게 하는 주요 예측변수로도 입증되고 있다(최미정, 2009).
청소년의 우울은 가장 유병률이 높은 정서문제의 하나로 나타나며, 반면에 많이 볼 수 있는 매우 흔한 장애이기도 해(노명선 외, 2007) 더더욱 이에 대한 대처와 연구가 지속적으로 시급한 상황이다. 청소년기의 우울을 살펴봐야하는 중요한 이유는 가정, 학교생활부적응, 문제행동, 자살과 성인이후의 정서장애와 관련성이 나타나므로 심각성이 크다. 이런 심각성을 볼 때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아동과 성인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김진아・이형실, 2011).
특히 최근에는 핵가족화로 청소년들을 돌보아야할 부모의 학대나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한 또래와의 부정적인 관계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모학대의 경우에는, 전국 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의하면 초등학교 고학년인 만 10–12세 아동의 피해비율이 23.8%로 가장 많았고 학대행위는 83.1%가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심각한 상태이다(보건복지부, 2011). 학대와 방임과 같은 부정적인 경험을 한 아동청소년들은 발달의 모든 측면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며 그 영향이 지속적이라는 점에서 심각함이 더 드러나다. 아동기의 반복적인 아동학대 경험은 이후 정신건강 발달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주요 요인으로(황은수・성혜영, 2006; 김세원, 2003; Harvey & Delfabbro, 2004) 나타나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
우리나라 전체 아동의 25.3%가 학대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보건복지부, 2011),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전체 아동 수 중 학대받는 아동은 45만 여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동학대 신고는 한해에 2천여 건 정도 밖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학대받는 아동에 비해 사회적 개입은 턱없이 낮은 수준으로 이에 대한 문제점도 우울과 관련할 때 심각한 상황이다.
또, 청소년기에는 부모 외에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은 학교적응, 외로움, 사회적 회피와 학업성취에서도 어려움을 보인다는 연구들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김윤경・이옥경, 2001). 또래에게 수용 받지 못하고 부정적인 관계를 경험한 아동청소년은 외로움, 우울, 사회불안과 비행과 같은 문제와 연결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유안진 외, 2002) 부모학대와 함께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정서적인 문제와의 관계성을 살펴볼 필요가 나타난다.
특히 최근에 가장 주목할 것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로, 휴대폰 사용 중 중독 위험군에 우리나라 청소년의 중독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10명중 3명꼴인 29.2%가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요하는 상태로(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2015) 이미 심각한 상황인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의 학대와 방임과 같은 부적절한 양육행동이 학령기청소년들의 휴대폰 의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우수정, 2013). 또, 우울은 청소년의 고급정보기술 및 기기 사용 문제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심리적인 정서(Yen et al., 2009)이고 휴대폰의 중독적 사용을 설명하는 주요 심리적 특성(박지영・김귀애・ 홍창희, 2012)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의존이 부모와의 학대관계나 부정적인 또래관계성에서 청소년의 우울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휴대폰사용의 증가와 의존이 늘어나는 현 상황에서 휴대폰은 청소년에게는 제일 중요한 일상도구로 떼어낼 수 없게 변하고 있고 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허균, 2013). 청소년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학대나 또래의 관계성에서 가장 중요한 매체인 휴대폰의존의 역할을 살펴봐야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연구에서는 휴대폰의존이 정서문제에 영향을 미치고(장혜진, 채규만, 2006), 부모학대와 부정적 또래관계가 휴대폰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우수정, 2013; 류미숙・권미경, 2011; Lee & Lee, 2012; Peter & Valkenburg, 2006) 휴대폰의존이 부모학대와 부적또래관계에서 갖는 관계성을 구체적이고 통합적으로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학대와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휴대폰의존을 통해서 청소년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청소년의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요인과 간접적인 요인 및 이들의 인과관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서 부모학대나 부정적인 또래관계, 휴대폰의 과다사용이나 의존으로 우울의 정신 건강상의 문제(고충숙, 2012)를 겪고 있는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의 예방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고자한다. 또 특성에 따른 경로를 파악하고 문제행동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래 <그림 1>은 기존연구들에 근거하여 도출된 검증하고자 하는 연구모형이며 각 요인들의 관계성을 가정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
본 논문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부모학대, 부정적 또래관계와 휴대폰의존이 청소년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유의미한가?
- 둘째, 부모학대, 부정적 또래관계와 휴대폰의존이 청소년의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 셋째, 부모학대, 부정적 또래관계가 휴대폰의존을 통해 청소년의 우울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부모학대와 청소년의 우울문제
청소년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부모가 자녀에게 학대와 방임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청소년의 정서적인 문제는 많은 연관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에 비해 중, 고등학생의 우울 및 불안 등의 내면행동문제 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특히 중학교 이후에는 시간 흐름에 따라 높은 수준의 내면문제가 지속되면서 성별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종효, 2007). 청소년들은 개인, 가정, 학교, 사회전반이라는 환경에서는 개인과 가족상황에서 우울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진아・이형실, 2011).
학대를 경험한 아동청소년은 현재 생활에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 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된다. 학대로 인해 아동은 감정표현이 어렵고 무질서한 내면세계로 인해 왜곡되고 부정적인 감정교류를 하게 되어 타인과의 관계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미영, 2004). 특히 부모가 학대하는 경우는 정서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재엽(1998)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학대 정도가 심하고 학대 빈도가 잦을수록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 결과를 보고했고 아동이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방임을 많이 받을수록 정서결핍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평화・윤혜미,2013).
Kroneman 등(2011)도 7-8세 여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모들의 따뜻하지 못하고 비일관적인 양육태도가 정서결핍 특징을 더 높게 자각하게 하였다고 보고하는 등 학대와 정서결핍의 관계가 입증했으며 청소년 정신병질의 하위유형에 관한 연구에서 정신병질이 부모의 학대로 발현되면 아동은 정서조절이 힘들고 냉담한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윤재, 2010). Saltaris(2002)도 공감 부족 및 정서 결여는 타고난 특성과 초기 학대와 같은 환경적 요인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부모와의 갈등과 학대의 지각이 높을수록 자녀의 우울 수준이 높았다(이춘숙, 2007). 아동학대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학대 가해자가 주로 부모인 점을 고려할 때 아동학대가 발생에서는 가족과 부모의 상황과 학대의 현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한 상태이다(김미정・이경은・염동문, 2013).
2. 부정적 또래관계와 청소년의 우울문제
또래관계가 아주 중요한 청소년기에 부정적인 또래관계를 경험하는 것은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특히 우울과의 관계성에서 보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학생의 청소년우울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또래 괴롭힘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부모와의 관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래 괴롭힘이 높고 부모와의 관계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을 더 많이 경험했다(김진아・이형실, 2011). 우울청소년 집단에 대한 연구에서는, 남과 어울리지 않고, 또래친구 간에 인기가 없고 관계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소극적이고 대인기피증 같은 부정적인 특정을 보이기도 했다(박은조, 2000). 또래관계와 우울 같은 정서문제와의 관계성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김윤경・이옥경, 2001; 김노은, 2012; Ezzell, Swenton, & Brondino, 2000). Field, Diego와 Sanders(2001)는 적정수준의 또래친구 관계가 없고 친구 수가 적으며 인기가 없는 청소년은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했다.
중학생의 3년간 종단연구결과에서도 2차년도의 사회적 위축, 또래관계, 우울이 3차년도의 동일한 변인에 대하여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또래관계가 3차년도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또래관계가 우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최정아, 2014). 또래에게 수용 받지 못한 경험은 외로움, 우울, 사회불안과 비행과 같은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했고(유안진 외, 2002)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은 학교적응, 외로움, 사회적 회피와 학업성취에서도 어려움을 보였다(김윤경・이옥경, 2001). 이런 정서적인 문제는 사회적 부정을 초래하기도 한다(이미순, 1995).
부모학대를 받은 피학대아의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또래로부터 소외당하거나 놀림을 받을 수 있어 또래관계가 부정적일수도 있다고 보기도 했다(정익중, 2008).
3. 휴대폰의존과 청소년의 우울문제
휴대폰의존(중독)이라는 것은 우울성향과 충동성에 대한 주요 예측요인으로, 외로움 극복이나 자극욕구, 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동기로 인해 휴대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박웅기, 2003). 특히 휴대폰사용이나 의존과 관련된 개인적인 차원의 심리요인으로 주로 우울, 자존감, 불안 등이 드러난다(이어리・이강이, 2012). 비중독인 집단과 비교할 때에도 휴대폰의 중독집단이 비중독적 사용집단보다 자아존중감이 낮고 우울수준이 높다고 보고되었다(곽민주, 2004).
청소년들의 휴대폰의존에 대한 연구들에서도 우울, 충동성, 공격성 수준이 높고 집중에 어려움을 보이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휴대폰의존 경향이 더 높았고 (김혜수 외, 2007)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미성숙하여 자신의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휴대폰을 통해 해결하려 경향도 나타났다(박순천․백경임, 2004).
김혜주(2013)의 연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이 청소년의 사회성 발달과 학교적응과의 관계에서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대학생들도 비슷하여 부산, 경기지역의 연구에서도 중독수준이 높은 집단일수록 자기통제력과 대학생활 적응수준이 낮았다(주석진, 2015). 대학생들의 휴대폰 중독에서는 여학생들이 휴대폰에 대한 강박적 사고, 휴대폰 사용 중단 및 감소에 따른 불안 정도가 높았다(남진 열, 2011).
휴대폰의존은 문자, 인터넷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는데, 휴대폰 의존적인 청소년은 하루 평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횟수가 많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낮을수록 부적응적 사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윤숙, 2006). 또, 3,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인터넷 의존이 높을수록 우울감도 높았고 또래관계의 만족도도 낮았다(김근영・장근영, 2007). 이와 연관된 인터넷 및 게임중독이 개인의 심리, 신체적 건강을 위협한다는 국내외 연구들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의 과다 사용은 낮은 자아존중감과 관계가 있었고(Armstrong, Phillips,& Saling, 2000), 높은 우울감과도 관련이 있었다(Young & Rodgers, 1998). 이형초(2002)는 청소년의 게임 중독도와 외로움, 충동성 등이 정적인 관련을 보인다고 하여 휴대폰의존과 우울성의 관계에는 많은 요인들이 포함되어있다.
4. 부모학대, 부정적 또래관계와 휴대폰의존
부모학대와 휴대폰의존에 대한 관계성도 여러 연구들에서 드러나고 있다. 부모의 의사소통, 방임, 거부적인 양육태도가 아동의 중독적인 휴대폰사용과 유의한 관계인 것으로 나타나며(이어리・이강이, 2012), 초등학생도 어머니의 거부, 제재적 또는 허용, 방임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중독적인 휴대폰 사용에 영향을 미쳤다(Lee & Lee, 2012).
이처럼 부모양육태도나 부모요인이 휴대폰 의존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어리・ 이강이, 2012, Toda et al., 2008), 긍정적인 태도는 반면에 의존을 감소하는 요인으로도 나타났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질수록 청소년의 휴대폰 의존이 낮아졌고(장석진・송소원・조민아, 2012) 또는 부모가 지도감독을 잘하고, 애정적이고, 합리적 설명을 잘 하는 긍정적 양육태도일수록 청소년은 휴대폰의존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김지혜, 2014). 반면에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부정적이고 통제적일수록 휴대폰 의존이 높았다(류미숙・권미경, 2011).
휴대폰의존에서 가장 대표적이며 영향력 있는 매체이면서 대부분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인터넷의 경우도 통제적이고 거부적인 양육행동이나 과도하게 허용적이고 방임적인 양육 행동의 경우 자녀의 과도한 인터넷 사용과 관련이 있었다(Ryu, 2003). 부모와의 친밀한 관계와 일관된 양육방식은 자녀의 인터넷 사용시간의 감소와 유의미했다(김지경 외, 2010). 휴대폰의 부적절한 사용은 인터넷 중독에 이어 휴대폰중독 또는 휴대폰의존의 심각한 부적응적 문제로 야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청소년들은 휴대폰을 늘 손에 달고 살며 심지어 수업 중에도 친구에게 문자보내기 등을 하느라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거나 심지어 고립감을 느끼기도 한다.(우수정, 2013)
청소년기의 부정적인 또래관계와 휴대폰의존과의 관계도 여러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다. 친구관계나 대인관계가 소극적이며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는 청소년들이 이런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휴대폰에 의존하고 중독 수준이 높다고 보고되었다(Peter & Valkenburg, 2006). 이런 외로움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휴대폰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영향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되기도 했다(박웅기, 2003). 중학생들의 또래애착과 휴대폰의 관계 연구에서는 또래애착에서 ‘의사소통’과 ‘신뢰’가 유의미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고 휴대폰 의존도도 유의미했다. (장석진 외, 2011). 반대로 휴대폰의 중독이나 의존성이 심해질수록 또래관계의 부정적인 요인은 오히려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이정숙・명신영, 2007) 긴밀한 관계성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친구관계의 친밀도 및 만족도와 같은 또래요인은 청소년의 중독적인 휴대폰사용과 일부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이어리・이강이, 2012).
다른 입장에서는 또래관계가 원만할수록 휴대폰 중독에 이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Lee, 2006). 사회적 지지가 강할수록 청소년들의 휴대폰 의존은 덜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성윤숙, 2006). 이처럼 또래관계의 질에 따른 휴대폰 의존 간 관련성에 대한 일관되지 않은 연구결과들이 존재하기에 또래관계의 상태와 휴대폰 의존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해 볼 필요성이 있다(우수정, 2013).
휴대폰의 간접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으나 부모양육태도와 또래애착이 자기조절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연구에서는 휴대폰의존의 매개효과가 부모양육태도와 또래애착이 휴대폰의존을 통해 자기조절학습능력에 미치는 경로 모두에서 유의했었다(김지혜, 2014). 그 외에도 또래관계에서의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을 경험한 청소년은 휴대폰중독이 심해진`다고 보고한 연구도 나타나고 있다(박지영・김귀애・홍창희, 2012).
Ⅲ. 연구방법
1. 데이터 표본 및 모형
본 연구에서는 중학생들의 우울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관계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수집한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2010(KCYPS) 3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했다. 한국 아동·청소년패널조사는 초1, 초4, 중1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령기 전반에 있어서의 아동⋅청소년의 성장⋅발달을 분석하고자 계속 종단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는 2010년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7년간 반복적으로 추적조사 하는 단기종단패널 조사로, 본 연구에서는 관련 요인들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3차년도의 중학생 자료로 분석을 했다.
중학생 패널은 전국 78개 학교에 재학 중인 2,351명을 대상으로 1-3차년도 조사가 수행되었고, 3차년도 조사 응답자는 2,337명으로 모두 최종 분석대상으로 활용되었다. 원표본 유지율은 96.1%이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은 남자가 50.6%, 여자는 49.4%로 구성되었고 가족 연간소득평균은 4390만원이었다. 지역별 응답비율은 경기도가 14.7%로 가장 많았고, 충청남도와 광주시가 4.0%로 가장 적었다.
본 연구모형은 각 요인관련연구와 기존선행연구들을 근거로 하여 위의 <그림 1>에 나타난 직접영향과 간접영향을 주는 모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부모학대와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청소년의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한 휴대폰의존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청소년의 우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가정한다.
2. 측정변수
부모학대방임의 척도는 허묘연(2000), 김세원(2003)이 구성한 아동학대 문항 중 일부를 참고로 하여 구성한 아동청소년 패널조사 설문지의 8개 문항을 활용했다. 부모학대는 내가 잘못했을 때 부모님(보호자)께서는 무조건 때리려고 하신다’내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부모님(보호자)께서는 정도 이상으로 심하게 혼내신다’부모님 (보호자)께서는 나에게 심한 말이나 욕을 하신 적이 많다.’등의 4문항과 방임의 4문항(부모님께서는 다른 일보다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심을 갖고 물어보신다, 등)으로 4점 리커트 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학대가 심한 것을 나타내며 부모학대방임 피해척도 신뢰도는 Cronbach α가 .836이었다.
부정적인 또래관계는 Armsden과 Greenberg(1987)가 제작한 또래애착 척도(IPPA)를 수정하여 재구성한 4점 리커트 척도의 9개 문항(황미경, 2010)을 사용하였다. 이 중 본 연구에서는 의사소통과 소외 2개 요인을 주요척도로 활용하였으며 소외만 역코딩 되었다. 모든 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높은 것임을 나타낸다. 이 요인들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71이다.
휴대폰 의존도는 휴대폰에 너무 의존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그 정도가 심할 경우 휴대폰 중독이라고도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휴대폰 의존도를 측정하기 위해 한국아동‧청소년 패널조사에서 사용한 문항들을 활용했다. 이는 이시형 등의 연구자들(2002)이 개발했고, 문항들은 휴대폰 사용에 대한 의존, 휴대폰에 대한 심리적 의존, 휴대폰 사용 중단 시 불안감 등과 관련된 7개문항의 4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코딩변환을 통해 점수가 높을수록 휴대폰 의존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전체 문항에 대한 신뢰도 Cronbach α는 .895로 나타났다.
중학교 청소년들의 우울감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 제3차년도 우울증 문항을 활용하였는데, 이는 간이정신진단검사(김광일・김재환・원호택, 1984) 중 우울척도 13문항에서 3문항을 제외하고 수정되어 우울 정도를 묻는 문항으로 총 10문항이 활용되었다. 주요내용은 ‘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 ‘걱정이 많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울기를 잘한다’,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나 때문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외롭다’등이다. 분석을 위해 2가지 범주로 item parceling을 실시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연구의 우울척도는 4점 척도로 높을수록 우울수준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문항의 신뢰도는 Cronbach α가 0.91로 나타났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의 분석에서는 부모학대, 부정적 또래관계, 휴대폰의존이 청소년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먼저, SPSS 18을 사용하여 기본 기초통계분석을 실시하고 각 요인별 측정모형을 준비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활용했다. 그 다음 단계에는 서로의 구조적 관계성을 탐색하기 위해서 AMOS 19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모형을 검증하고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을 실시했다. 구조방정식 모형의 모수 추정은 최대가능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활용했으며 적합도는 χ2, TLI, CFI, RMSEA 등의 지수를 활용했는데, 모형 적합성의 판단기준은 χ2은 확률이 .05보다 더 클 때이고, TLI>.90, CFI>.90 일 때이다(홍세희, 2000). 일반적으로 RMSEA값이 0.10보다 크면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김지혜, 2014, Browne & Cudeck, 1993). 간전효과인 매개효과의 검증을 위해 Shrout와 Bolger(2002)가 Sobel 검증의 강력한 대안으로 제안한 Bootstrap 방법을 사용하여 간접효과가 유의한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IV. 연구결과
1. 주요변수 기술통계
모형에 활용된 각 변수들의 기본통계에 대한 결과는 아래 <표 1>에 표기되어있다. 결과를 살펴보면 각 변수의 평균을 살펴보았을 때, 부모학대에서 방임과 학대는 평균이 비슷했고 부정적인 또래관계에서 소외가 소통보다 좀 더 높은 평균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 우울 문제 모형의 적합성 검증결과
본 연구모형의 적합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모형의 측정모형인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TLI, CFI는 각각 .921, .963이고 RMSEA는 .07로 나타나 적합도 검증에 따라 측정모형이 대체로 자료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모형의 계수결과는 아래 <표 2> 나타나있다. 모두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다음 단계로 구조모형분석을 실시했다.
다음에는 연구모형의 구조모형을 분석한 결과, 부모학대, 부정적 또래관계, 휴대폰의존이 청소년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의 적합도 결과가 아래 <표 3>에 제시되어있다. 적합도는 TLI, CFI는 각각 .932, .973이고 RMSEA는 .07로 전체 구조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구조에서 청소년의 우울과 다른 변수와의 관계성에 대한 결과는 아래 <표 4>과 <그림 2> 에 나타나있다. 결과적으로 부모학대, 부적또래관계와 휴대폰의존은 중학생들의 우울과 정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학대가 많을수록 우울이 높아지고, 부정적인 또래관계를 가질수록 우울감이 높다는 의미이다. 또, 청소년의 휴대폰 의존이 높을수록 학생들의 우울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이 중에서는 부모학대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모로부터 학대가 피해를 받는 청소년의 우울감에 강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그 외의 결과에서도 휴대폰의존과의 관계에서는 부정적 또래관계가 유의미한 정적인 관계로 나타났다. 이는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많을수록 휴대폰의존이 높아진다는 의미로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청소년들이 휴대폰에 더 의존하도록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부모학대와 휴대폰의존의 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그림 2>에 나타나듯이 각 요인의 관계성을 보면 부적 또래관계만 휴대폰 의존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여기서는 부모학대보다 또래관계가 휴대폰의존과의 관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우울과의 관계에서는 부모학대가 또래관계보다 강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또래관계도 중요하지만 부모관계가 우울에는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에는 구조모형에서 휴대폰의존을 통해 나타나는 매개효과분석에 대한 결과이다. 이를 위해서는 Shrout와 Bolger(2002)가 제안한 Bootstrap방법을 실시하였다. Bootstrap 절차는 통계 추정치의 유의수준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Efron & Tibshirani, 1993), MacKinnon, Lockwood, Hoffman, West와 Sheets(2002)는 LISREL program 등이 보고하는 간접효과의 표준오차가 부정확하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였고, 이에 Shrout와 Bolger (2002)는 간접효과의 표준오차에 대한 보다 정확한 추정치를 계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Bootstrap 절차를 제안한 바 있다.
검증결과는 아래 <표 5>에 제시된 것처럼, 중학교대상에서 부적또래관계에서 휴대폰의존을 통해 우울에 이르는 경로만 간접효과가 유의미했다. 그 외의 부모학대와 우울의 경로에서는 휴대폰의존이 간접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높을수록 휴대폰의존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청소년의 우울감이 높아지는 것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접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으나 또래관계와의 부정적인 상태가 휴대폰의존을 통해서도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모학대는 우울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나 간접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V.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학생들을 중심으로 부모의 학대방임, 부적또래관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휴대폰이 매개하는 모형에서 결과를 검정하고자했다. 본 연구의 결과와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학대, 부정적 또래관계와 휴대폰의존은 청소년 우울모형에 나타난 것처럼 대부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학대는 우울감과 유의미한 정적 관계였고, 부적또래도 우울과 유의미한 정적인 관계로 나타났다. 부모학대가 휴대폰의존과의 관계성에서 유의미하지 않았지만 청소년 우울에는 유의미한 정적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과 관련된 다양한 선행연구들이 있으나 주요체계인 부모와 또래를 휴대폰과 연관해서 본 연구는 거의 없는 상태이므로 본 연구결과들은 의미가 있는 결과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인 결과를 살펴보면, 휴대폰의존과의 관계에서는 부모학대가 있어도 청소년기의 부적또래관계 영향이 유의미한 것은 이 발달시기의 중요 시사점이라고 볼 수 있다. 선행연구들에서도 휴대폰의 중독적사용이 친구관계의 친밀도와 관련 있다는 것처럼(이어리, 이강이, 2012; Peter & Valkenburg, 2006) 휴대폰이 또래들과 많이 연결이 되는 도구의 역할을 하며 부모보다는 휴대폰의존과 또래관계가 더 연관성이 있다는 주요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다.
둘째, 더 구체적인 직접관계성을 살펴본 결과에서는 직접관계가 대부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우울감에는 부모학대와 부적또래관계가 정적으로 유의미했다. 이는 선행연구들과 비슷한 결과로 부모학대가 많을수록 청소년의 정서적 상태와 우울감이 더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김평화・ 윤혜미, 2013; 문윤재, 2010; 이어리・이강이, 2012; Toda et al., 2008; Saltaris, 2002). 따뜻한 양육을 해야 할 부모가 해를 끼치는 학대를 함으로써 청소년 자녀는 혼란에 빠지고 정신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Harvey & Delfabbro, 2004). 부적또래관계가 청소년의 우울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도 이전연구와 일치한다(김진아・이형실, 2011; 최정아, 2014). 또래관계가 제일 중요한 시기에 부정적인 관계가 강해질수록 그 영향이 정서적인 측면, 특히 우울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또래관계의 질과 어떤 관계를 가진 것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부정적 또래관계가 많을수록 우울해져서 청소년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부적또래관계와 휴대폰의존의 관계결과도 정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 중에서 관계가 소극적이고 회피적 관계인 청소년들이 외로움해소를 위해 휴대폰에 의존한다는 내용들과 일치한다(이정숙・명신영, 2007; Peter & Valkenburg, 2006). 소외되면서 외로운 사람일수록 매체에 중독되기 쉽다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Young, 1999)처럼 좋은 친구관계가 없어 게임에 의존하는 청소년들과 같이 휴대폰 사용에도 의존을 하게 되면서 또래관계 대신 대체하는 현상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휴대폰의 사용이 부정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도록 부적 또래관계를 바꾸고 긍정적인 또래 관계성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고양에 중점을 두어야할 것이다.
휴대폰의존과 청소년의 우울간의 직접적 관계는 정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휴대폰 의존이 점차 높아질수록 청소년의 우울감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중학생 시기에 휴대폰에 의존하거나 중독이 될 정도로 활용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우울해진다는 선행연구들과 비슷하다(곽민주, 2004; 김혜수 외, 2007; 박순천․ 백경임, 2004). 다만 휴대폰의존이 전화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기 때문에 인터넷 중독과 우울감의 정적인 관계의 연구와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Young & Rodgers, 1998). 인간과의 관계성 외에 도구적인 휴대폰에 의존을 해도 결국 정서적으로는 충족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도 가정할 수 있어 휴대폰 중독의 문제점도 제기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독립변수인 부모학대와 부적또래관계가 휴대폰의존을 매개로 우울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본 결과, 부적 또래관계가 유의미한 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또래관계는 휴대폰의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울에도 직접적인 영향도 주었지만, 휴대폰의존을 통해서도 우울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휴대폰의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것의 간접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거의 없는데, 휴대폰사용이 또래 집단에서의 사회성 유지라는 중요한 측면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는 연구처럼(성윤숙, 2008), 부적 또래관계가 핸드폰이라는 도구 활용의 결과로 우울에도 영향을 준다고 가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청소년기의 휴대폰 의존은 청소년 대상들을 살펴볼 때, 또래 관계의 중요성과 그 기능의 측면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장석진 외, 2011). 휴대폰의존이나 중독의 주요 원인이 또래관계의 어려움 때문이라는 연구처럼(박지영・김귀애・홍창희, 2012), 이들의 관계성을 실제로 본 연구에서 검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며 더 세분화된 연구가 앞으로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부모학대는 우울과의 간접적인 관계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학대와 휴대폰의존의 관계성이 이전 연구들에서 나타나기도 했지만(Lee & Lee, 2012) 본 연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부모와의 긍정적인 양육관계가 휴대폰의존을 낮춘다는 이전 연구들처럼(김지혜, 2014; 장석진외, 2012)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성이 학대보다는 휴대폰의존에는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가정할 수도 있으나 이 부분은 더 심층적으로 살펴보아야할 부분이다. 우울과의 직접적인 관계는 선행연구들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휴대폰의존으로 매개하는 연구들은 더 심층적인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함의를 제안할 수 있다. 먼저, 청소년의 우울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부모학대와 부정적인 또래관계, 그리고 휴대폰의존처럼 다양한 영역의 요인들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난 것처럼, 개입할 때 이 요인들을 같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예로, 부모학대는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부정적 또래관계는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때, 부모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직접적으로 자녀 우울의 정서적인 측면을 다루어야할 것이다. 부모의 방임과 학대가 자녀의 정신건강과 우울에 얼마나 지속적이고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부모들이 알아야하며 특히 가해자 교육프로그램에도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환경에 고려를 해야 할 것이다.
부정적인 또래관계는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난 만큼 청소년의 우울을 다룰 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울이 감소하도록 건전한 또래관계성의 성립도 교육시키거나 휴대폰 의존과 관련해서 청소년들의 또래애착을 건강하게 형성할 수 있는 방안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부정적 또래관계를 통해서 휴대폰의존이 영향을 받고 우울에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난 것에 근거하여 건전한 또래관계의 형성만으로도 휴대폰의존과 우울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적용하면 두 가지 문제점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청소년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부모학대와 부정적 또래관계, 휴대폰의존이 나타난 것에 준하면 중학생들의 우울을 다룰 때는 이 직접 요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야 할 것이다. 부모학대와 청소년의 우울관계는 가족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문제이므로 부모학대방임이 감소할 수 있도록 개입하는 프로그램의 적용이 시급하며 청소년 개인을 위해 도와줄 수 있는 개입도 시급하다. 가해자인 부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는 부모대상의 공격성에 대한 부모교육, 상담프로그램 지원(김재철・ 이정숙・성경주, 2012)등이 가능하며, 관계성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부모의 애정표현이나 올바른 양육태도에 대한 중요성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개인을 위해서는 더 긍정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체험활동과 학습지원, 생활지원의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도 활용을 할 수 있고, 또는 교육, 보호, 놀이, 보호자와 지역사회연계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프로그램(여성가족부, 2012), 상담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부정적 또래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한 선행프로그램들이 있지만(정현옥・김희숙, 2014; Kim, 2011) 특히 우울과 관련해서는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주어진 환경에 대한 변화를 도모하여 자기이해 및 타인에 대한 건전한 의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부분을 개발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폰과 청소년의 우울의 관계성은 중요한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이 되지만 지나친 의존이 우울을 높인다고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우울감을 낮추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휴대폰의존을 벗어나서 올바른 휴대폰 사용을 할 수 있는 교육과 중독이나 의존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휴대폰의존과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또래관계가 직접적인 영향으로 나타난 만큼, 부정적인 또래관계를 줄이거나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면 문제로 나타나는 휴대폰의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대인관계증진 같은 상담프로그램(장석진・송소원・조민아, 2012)을 통해서 또래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하면 휴대폰의존에서도 점차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의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독립변수로 부모와 또래만 살펴보았는데 학교요인이나 주변의 다른 사회요인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본다면 더 심층적인 내용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또 연령층도 중학생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아동이나 고등학생의 연령층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후속연구로서는 종단자료들이 더 다양하게 모이면 휴대폰의존의 변화와 우울의 변화 등을 살펴보아서 더 심층적인 종단분석이 이루어지면 좋으리라고 본다. 그리해서 청소년기의 우울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대안을 찾아보는 데에 더 다각적인 정보제공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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