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Center for Korean Youth Culture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0, No. 79, pp.67-99
ISSN: 1975-2733 (Print) 2713-797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Jul 2024
Received 25 May 2024 Revised 18 Jun 2024 Accepted 21 Jun 2024
DOI: https://doi.org/10.17854/ffyc.2024.07.79.67

특성화고등학교 진로상담의 영향에 관한 연구: 진로탐색수준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양준모1) ; 배관표2)
1)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 석사과정
2)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 부교수, 교신저자
A Study on the Impact of Career Counseling in Specialized High Schools: Focusing on the Moderating Effect of Career Exploration Level
Yang, Junmo1) ; Bae, Kwanpyo2)
1)Master's program student at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National Public Policy
2)Associate professor at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National Public Policy. Corresponding Author

초록

2015년 「진로교육법」 제정을 계기로 진로교육이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이제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의 핵심인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과 학생들의 진로탐색수준의 조절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진로교육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는 데에 있다. 본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Ⅱ의 1-3 자료를 활용하여 2단계로 진행됐다. 연구모형 1에서는 진로이행(취업 또는 대학 진학)과 진로미이행을 구분하여 이항 로지스틱 모형으로 분석하였고, 연구모형 2에서는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여 진로미이행을 기준으로 한 다항 로지스틱 모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모형 1을 통해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또한 진로탐색수준을 기준으로 상위 50%와 하위 50%으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진로탐색수준이 높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모형 2를 통해서는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진로상담이 취업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대학 진학에는 정(+)적인 영향이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이러한 영향의 크기가 각각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즉,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상담의 영향이 작게 나타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진로탐색수준이 낮을수록 진로상담이 대학 진학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며,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상담이 취업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진로상담은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출 수 있지만 진로탐색수준에 따라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Abstract

With the enactment of the Career Education Act in 2015, career education has grown quantitatively, and now it is time for qualitative growth.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tribute to the qualitative growth of career education by examining the impact of career counselling, which is the core of career education, on career development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students' career exploration level among vocational high school students. This study was conducted in two stages using data from 1-3 of the Korean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 II. In research model 1, a binary logistic model was used to analyze career development (employment or university entry) and non-career development and in research model 2, a multinomial logistic model was used to analyze career development based on non-career development by dividing career development into employment and university entry. In Model 1, we found that career counselling had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career transition, and by further analysing the top 50% and bottom 50% of students by career exploration level, we found that career counselling did not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career transition for students with high career exploration level, but lowered the likelihood of non-career transition for students with low career exploration level. In Model 2, we analyzed career transition by dividing it into employment and university enrollment and found that career counselling had a positive effect on employment and a negative effect on university enrollment and that the magnitude of these effects decreased as the level of career exploration increased. In other words, the higher the level of career exploration, the smaller the effect of career counselling. This can be interpreted as the lower the level of career exploration, the more the impact of career counselling is in the direction of entering university, and the higher the level of career exploration, the more the impact of career counselling is in the direction of employment. Based on the above results, it can be concluded that career counselling can reduce the likelihood of career non-development, but the impact varies depending on the level of career exploration, so policies are needed accordingly.

Keywords:

Specialised High Schools, Career Counselling, Career Exploration Level, Logistic Regression

키워드:

특성화고, 진로상담, 진로탐색수준, 로지스틱 회귀분석

Ⅰ. 서 론

1. 이론적 배경

2015년 6월 「진로교육법」이 제정되었다. 「진로교육법」 제정 이후 진로교육은 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17년부터 국가진로교육센터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시・군・구별로는 2022년 기준으로 223개 진로체험지원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박나실, 박혜경, 2023). 학교마다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되기 시작하여, 2022년 기준 배치율은 97.3%에 달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23년 <진로교육활성화방안(2023년~2027년)>을 새로이 발표하였으며, 진로수업 및 상담 내실화와 진로교육 담당자 역량 강화를 추진과제로 삼아, 진로교육의 질적 도약을 꾀하고 있다(교육부, 2023). 과학기술 발달로 직업환경에 대한 변화의 속도가 크며, 저출산・고령화로 직업선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진로교육이 질적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진로교육의 성과와 한계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특성화고등학교(이하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다. 특성화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에 근거하여 설립된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중등 교육기관이다. 2023년 기준으로 전국 487개교의 고등학교가 특성화고로 운영되고 있으며(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23),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으로 17개 교과(군)의 528개 과목이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윤형한, 송낙현, 오관택, 옥준필, 한애리, 김신애, 2023).

특성화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도 명시된 바와 같이 일반계 고등학교(이하 일반계고)와 달리 대학 진학 지원보다 취업 지원을 설립 목적으로 하며, 입학생들 또한 진학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홍성표, 정진철, 2016; 장지은, 이화영, 박주희, 신창호, 2018). 그런데 최근 4년간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진로이행 현황을 살펴보면(<표 1> 참고), 대학 진학자 수가 취업자 수보다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10년 간 진로미이행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진로미이행이 학생의 경제적 상황이나 진로노선을 고려할 때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분야의 취업을 목적으로 특성화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취업으로 이행하지 못한 채 대학에도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면, 이러한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진로를 탐색하고 발견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은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다. 또한 진로교육 및 진로상담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및 발견의 계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진로교육 및 진로상담을 주제로 한 연구는 현시점에도 중요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 진로이행 동향(단위: 명, %)

본 연구는 진로교육 중에서 진로상담으로 범위를 한정한다. 진로상담은 이론적으로나 현장에서나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로서,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을 분석해보면, 진로상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진로상담이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오석영, 2012), 오히려 진학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장하연, 이영민, 2022). 진로상담의 효과가 이처럼 일관되지 않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진로상담의 영향을 결정하는 조건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저자들은 학생 개인의 진로탐색수준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다시 말해 본 연구는 학생 개인의 진로탐색수준에 따라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2. 진로이행과 진로교육

진로이행이란, ‘학생들이 졸업 후 본인이 결정한 진로를 선택하여 실제로 이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진로선택과는 달리, 졸업 이후 시점에 본인이 선택한 진로를 실제로 이행하는 것에 강조점이 있다. 채창균(2009)은 이러한 개념에 대해 ‘진로선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바 있으나, 진로선택이라는 용어는 고등학교 재학 시점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다(함승연, 2013). 본 연구는 진로선택이라는 용어를 졸업 이전 시점의 진로에 대한 선택으로 간주하기로 한다. 또한 진로결정이라는 유사한 용어가 있으나, 해당 용어는 진로선택과 마찬가지로 졸업 이전 시점에서의 진로결정에 대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오석영, 2012; 김미선, 남숙경, 2013; 오석영, 조인식, 2015; 이휘인, 김현철, 2015; 홍성표, 정진철, 2016). 따라서 본 연구는 졸업 후 실제 이행에 강조점을 두고자 ‘진로이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졸업 후 취업 및 대학 진학 등 명확한 진로이행 과정을 이행하지 않는 행위를 ‘진로미이행’으로 구분하였다.

최근 10년간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진로이행의 동향은 <표 1>과 같다. 특성화고의 졸업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18년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졸업자 대비 대학 진학자 비율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8년 이후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기준으로 특성화고 졸업자의 수는 67,480명인데 취업자는 18,320명이며 진학자는 32,221명이다. 나머지는 진로미이행인데 그 수가 상당하다. 졸업 후 취업 비율은 27.1%이며, 졸업 후 진학 비율은 47.4%이다.

특성화고 졸업생 진로이행 동향은 졸업자의 다수가 대학에 진학하는 일반계고와 차이가 있으며, 졸업자 대비 취업자 비율과 진학자 비율의 변동 폭이 넓다. 이에 다수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일반계고와 비교하여, 특성화고에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진로미이행자의 수가 2018년 이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진로미이행을 줄이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서도 진로교육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진로미이행자를 줄이는 것은 학생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발전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사안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3. 「진로교육법」 제정과 진로상담

2015년에는 「진로교육법」이 제정되었다. 이는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이 국가적인 수준으로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진로교육법」의 제정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로, 사회적인 변화로 인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제고되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직업 세계의 변화, 노동의 수요와 공급 불일치, 고령 인구의 증가 등은 이에 대응한 진로교육과 진로교육 관련 법안 신설의 필연성을 야기하였다(문승태, 2015; 서우석, 2015; 진미석, 2015; 최영준, 2016; 이명균, 이일용, 2017). 둘째로, 진로교육 관련 규정이 「초・중등교육법」과 「교육기본법」을 포함한 다양한 법률 조항에 분산되어 사회적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었다(이명균, 이일용, 2017). 기존의 진로 관련 법률은 사회적인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또한 진로 관련 법률은 다양한 법률 조항에 분산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인 변화를 수용하는 것에 절차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진로교육법」은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지원하는 교육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진로교육법」 제2장은 초・중등학교 학생에게 진로상담을 제공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법제처). 학교마다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되자 1:1 진로상담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하였다. 진로상담의 중요성은 「진로교육법」을 통해지지 될 뿐만 아니라, 진로전담교사들 사이에서도 주요 업무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계진아, 구장회, 이민욱, 2020; 김민경, 권효원, 문찬주, 박나실, 방혜진, 황승록, 2022). 국가 수준에서의 초・중등학교 진로 교육 실태를 조사한 김민경 등(2022)의 연구에 따르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진로상담은 진로활동 중 가장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향후 참여 희망 또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진로 및 진학에 관한 상담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진로상담의 과정은 선행연구에 의해 모형으로 정리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장창곡, 이지연, 장진이(2012)는 일반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모형을 제시한 바 있다. 진로상담과정의 첫 번째 과정은 “상담 신청 접수 및 예약”의 과정이다. 이는 상담을 접수하는 과정과 진로전담과교사와 학생의 라포(rapport) 형성 과정을 포함한다. 두 번째 과정은 “성격과 직업흥미를 고려한 진로상담”의 과정이다. 해당 시기에는 학생에게 적합한 진로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학생의 성격 및 적성 등에 대해 파악하고 이해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목표대학 및 학과의 진학가능성 상담”의 과정이다. 해당 과정은 “성격과 직업흥미를 고려한 진로상담”을 토대로 학생에게 적합한 상담을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과정이다. 네 번째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전략상담”의 과정이다. 해당 과정을 통해 학생은 앞으로의 학습 목표 및 학습전략을 계획하거나, 실제로 작성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목표 도달도 확인 점검을 위한 추수상담”의 과정으로서 학생에 대한 후속 관리 및 후속 지원에 해당한다.

일반계고 진로상담과정의 모형

장창곡 등(2012)의 연구는 일반계고 학생들을 피상담자로 고려하였기에, 대학 진학에 대한 지도에 대한 부분을 강조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진로상담도 일반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상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2단계의 진로상담과정 중 학생의 진로와 적성 및 흥미를 파악하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진로상담은 대학 진학을 중점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학생의 진로와 적성 및 흥미를 고려하여 취업 또는 대학진학으로 보다 유연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한 진로상담의 지도 특성으로 인해, 본 연구는 진로상담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탐색수준에 따라 영향이 상이할 수 있음에 주목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Ⅱ의 1-3차 자료를 활용하여, 크게 2단계로 나눠 계량분석을 실시한다. 첫째로, 진로상담이 학생들에게 진로 발견과 탐색 및 진로이행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여, 진로상담이 취업과 진학으로 구분되지 않은 진로이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 진로탐색수준이 진로상담의 영향을 조절하는지를 검토한다. 둘째로, 취업과 진학을 구분하여 분석을 실시한다. 이에 진로상담이 졸업 후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지 확인하고 진로탐색수준의 조절효과를 확인한다. 마찬가지로 진로상담이 진학 가능성을 높이는지도 확인하고, 진로탐색수준의 조절효과도 확인한다. 결론에서는 2단계 계량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이론적 시사점과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여 논의하기로 한다.


Ⅱ. 선행연구 검토 및 연구가설 설정

1. 선행연구 검토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특정 진로이행 경로의 ‘개인 요인’, ‘가정 요인’ 및 ‘학교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개인 요인은 성별, 성적, 전공 등 졸업 후 진로이행에 있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구성되어 있다. 가정 요인은 개인 요인만큼 직접적인 경로를 통해 진로이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단계별 상급 학교 진학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Gamoran, Porter, Smithson, & White, 1997; Korupp, Ganzeboom, & Van Der Lippe, 2002; Buchmann & DiPrete, 2006), 고등학생들의 진로이행에 있어서도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가령 구인회(2003)는 가정 요인으로서 ‘가정의 구조’, ‘가정의 소득’ 및 ‘부모의 학력’ 등이 ‘만 19세 시기 학력 연수’, ‘대학 진학 여부’ 및 ‘진학 고등학교 유형(인문계 또는 비인문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가정의 구조’, ‘가정의 소득’ 및 ‘부모의 학력’이 학생의 대학 진학 여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주목해볼 수 있다. 이외에 김기헌(2004)은 ‘아버지의 학력’과 ‘어머니의 학력’ 및 ‘상위 전문직 친척 유무’ 등 가정적 요인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진학’, 중학교에서 ‘일반계고 진학’, ‘실업고 진학’ 또는 ‘미진학’, 고등학교에서 ‘4년제 대학 진학’, ‘전문대 진학’ 또는 ‘미진학’, 대학교에서 ‘대학원 진학’ 또는 ‘미진학’과 같은 상급학교 진학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김위정, 김양분(2013)의 연구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같은 가정 요인이 자녀의 학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가정 요인이 진학에 미치는 영향이 누적적임을 확인하였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졸업 후 대학 진학 요인을 검토한 연구로는 최동선(2009)의 연구, 변수용, 김경근(2012)의 연구, 김홍기, 김지훈, 김양현(2017)의 연구 및 장하연, 이영민(2022)의 연구 등이 있다. 최동선(2009)은 한국교육고용패널 1-2차 자료를 활용하여 전문계 고교생의 대학 진학 계획과 졸업 후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으며, 한국교육고용패널 4차 자료를 활용하여 ‘2007년에 전문계 고등학교 3학년으로 재학하던 학생들의 대학 진학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1차 자료의 ‘2004년에 전문계 고등학교 3학년으로 재학하던 학생들의 대학 진학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변화되었는지 비교하였다. 변수용, 김경근(2012)은 한국교육고용패널 1-7차 자료를 활용하여 전문계고(현재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생 요인’, ‘가정 요인’ 및 ‘학교 요인’이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해당 연구는 대학 진학자들을 2년제 대학자와 4년제 대학자로 구분하여 전문계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 요인뿐만 아니라, 2년제 대학 진학 요인, 4년제 대학 진학 요인, 2년제 대학 진학자를 기준으로 한 4년제 대학 진학 요인 등 대학 진학 요인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였다. 김홍기 등(2017)은 대학 진학으로 진로를 결정한 특성화고 재학생 10명과의 심층 면담을 통한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해당 연구는 심층 면접을 통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특성화고 입학 이후 전공과 소질이 맞지 않았음을 알게 된 유형’, ‘세부 전공으로 취업 시, 현장에서 겪게 될 실천적 현실이 본인의 소질 및 적성과 맞지 않았음을 알게 된 유형’ 및 ‘특성화고 입학 당시, 본인의 소질 및 적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진로교육의 강화’, ‘활성화와 특성화고 대상 대입 제도의 개선’ 및 ‘취업 계열과 대학 진학 계열 간 유연한 이동’ 등을 제안하였다. 장하연, 이영민(2022)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공개한 한국교육고용패널Ⅱ의 1-3차 자료를 사용하여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방법으로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Elastic Net 회귀분석 등을 활용하여 다량의 변수들을 포함한 연구모형을 설계하였고, 이를 통해 대학 진학 요인을 검토하였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요인을 검토한 연구로는 강순희(2013)의 연구, 조규형, 정철영(2014)의 연구, 천영민, 오민홍(2015)의 연구가 있다. 강순희(2013)는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결정 요인뿐만 아니라, 특성화고 졸업 후 취업자들의 임금, 종사상 지위와 해당 기업의 규모 등 취업실태에 관하여 확인하였다. 또한 향후 현 직장에 지속적으로 근로할 의지가 있는 취업자(협의의 정착 가능성)와 그렇지 않은 취업자로 구분한 연구모형과 현 직장에 지속적으로 근로할 의지가 있거나 이직 또는 취업을 통해 노동시장에 남아있을 계획이 있는 취업자(광의의 정착 가능성)와 그렇지 않은 취업자로 구분한 연구모형을 설계하여 어떠한 요인이 지속적으로 노동시장에 남아있게 하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하였다. 조규형, 정철영(2014)은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하였으며, 선행적 특성과 맥락적 특성으로 구분된 학생의 ‘개인 요인’이 취업결정에 미치는 영향과 ‘학교 요인’이 취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연구의 결과로서, 개인 요인 중 취업을 희망하고 특성화고에 입학한 경우, 가정에서 진로를 지원할 경우, 교육에 대한 포부가 낮은 경우, 특성화고 졸업 이후 취업시장에서의 대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경우, 구직효능감이 높은 경우에 취업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 요인으로는 학교의 취업 지원 여부, 현장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 비율, 학교의 소재지 등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결정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영민, 오민홍(2015)의 연구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노력 및 취업 지원 여부가 졸업 후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개인 요인, 가정 요인 및 학교 요인 통제 후, ‘전공과 관련된 방과후 학교 참여’, ‘경진대회 또는 공모전 수상’, ‘근로 경험’, ‘자격증 취득’과 같은 취업에 대한 노력과 ‘구직활동 지도’와 ‘취업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와 같은 취업 지원 활동 관련 요인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에 유의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진로상담이 특정 이행경로가 아닌 ‘취업’, ‘진학’ 또는 ‘진로미이행’의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학생 개인의 진로탐색수준이 진로상담의 영향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점에서 학생들의 졸업 전 진로결정 요인을 살핀 연구부터 살펴보자면 대표적 연구로 오석영, 조인식(2015)의 연구가 있다. 오석영, 조인식(2015)은 서울종단연구(Seoul Education Longitudinal Sturdy)의 1-4차 자료를 활용하여 특성화고 졸업생의 진로결정 요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진로결정 요인을 ‘개인 요인’, ‘가정 요인’, ‘학교 요인’, ‘진로 관련 요인’ 및 그 외의 통제 변수로 설정하였고, 취업집단을 기준으로 한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대학 진학 집단’ 및 ‘진로 미확정 집단(진학 또는 취업을 하지 않은 집단)’과의 비교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외에 안선영, 이경상(2009)는 한국청소년패널의 중등패널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청소년들의 졸업 후 진로이행에 대한 실태와 졸업 후 진로이행 요인을 검토하였다. 해당 연구는 연구 대상을 일반계고와 전문계고를 모두 포함하고, 종속변수에 해당하는 졸업 후 진로이행을 ‘취업’, ‘진학’, ‘비경제활동’ 및 ‘재수’로 구분하여 비교적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하였다. 채창균(2009)은 한국교육고용패널을 활용하여 ‘취업’, ‘진학’ 및 ‘기타’ 집단으로 구분된 특성화고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이행 요인을 검토하였으며, 분석 방법으로는 취업을 기준 변수로 한 다항로짓모형을 사용하였다. 박창남(2010)은 한국청소년패널 1-6차 자료를 활용하여, 중등학교를 재학하는 청소년의 재학 중 근로 경험이 졸업 후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해당 연구 또한 일반계고뿐만 아니라, 직업계고를 연구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종속변수인 졸업 후 진로이행을 ‘취업’, ‘4년제 대학 진학’, ‘전문대학 진학’ 및 ‘미취업’으로 구분하여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하였다. 특히 노동 경험은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진학에 부(-)의 영향을 미치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전문대를 기준으로 4년제 대학 진학에 부(-)의 영향을 미치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을 확인하였다. 해당 연구는 근로로 인한 피로가 공부와 학교생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해석으로 제시하였다. 이휘인, 김현철(2015)은 2014년에 시행된 서울종단연구 5차 자료를 사용하여, 중학생들의 특성화고 진학 선택 요인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진학’ 및 ‘미결정’으로 구분된 진로결정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특히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결정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님의 대학에 대한 기대’와 ‘학생의 학업성적’이 대학 진학 결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진학 및 진로 활동 경험’은 진로 미결정 집단과 대학 진학 결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정하여 분석할 경우, 대학 진학 결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진로 미결정 집단과 취업 결정 집단으로 한정하여 분석할 경우에도, 취업에 대해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졸업 전 진로선택 또는 졸업 후 진로이행과 관련하여 진로상담이 검토된 연구 자체가 부재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 연구는 오석영(2012)의 연구이다. 이 연구는 2011년 서울시에 소재하는 특성화고 1학년 표본과 동일 표본을 대상으로 한 2012년 자료를 활용하여 ‘취업’, ‘진학’ 및 ‘미결정’으로 분류된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고, 2011년과 2012년 사이의 변화를 검토하였다. 또한, 취업 결정 집단을 기준으로 대학 진학 결정 집단과 진로 미결정 집단에 대한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진로결정 요인을 검토하였다. 진로상담 경험은 취업을 기준으로 대학 진학 결정과 진로 미결정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저자는 진로상담이 취업의 방향으로 권장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강순희(2013)는 진로상담이 졸업 후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진로상담의 회귀계수는 정적인 방향을 나타내었으나, 기대했던 것과 달리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에 진로상담이 적절하게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였다. 장하연, 이영민(2022)은 졸업 후 대학 진학 요인을 검토하기 위해 진로상담을 변수로 활용하였다. 진로상담은 졸업 후 대학 진학에 정(+)적인 영향을 나타내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에 대한 해석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졸업 전 진로선택 또는 졸업 후 진로이행에 관하여 진로상담이 검토된 연구를 종합하여 볼 때, 진로상담이 취업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지, 대학 진학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앞선 연구들은 진로상담을 다른 유형의 진로교육과 동일한 방식으로 다룸으로써 진로상담의 영향을 적절하게 검토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진로상담은 교육의 특정한 방향을 제시하기보다 학생의 진로탐색 과정과 관심사에 맞추어 제공되는 특성이 있기에 다른 유형의 변수와 동일하게 모형을 설계할 경우, 진로상담의 영향을 적절히 평가하기 어렵다. 본 연구는 직업과 취업 정보에 대한 탐색 능력 수준과 진로에 관하여 습득한 학생의 정보량에 따라 진로상담의 영향이 차이를 보일 수 있음에 주목하였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서 진로상담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2. 연구가설 설정

연구모형 1을 통해서는 진로상담이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지 않고, 진로이행(취업 또는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부터 검토하고자 한다. 「진로교육법」은 진로상담을 “학생에게 진로정보를 제공하고 진로에 관한 조언과 지도 등을 하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만일 진로상담이 학생들에게 진로 관련 조언 및 지도를 적절히 제공하고 있다면, 학생들은 진로상담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실제로 이행하는 과정에 다방면으로 도움을 받을 것이다. 또한, 진로상담의 도움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로미이행 상태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다음과 같이 가설을 설정하였다.

  • 연구가설 1-1: 진로상담은 진로이행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진로상담은 내담자 학생의 진로에 대한 이해와 탐색 능력에 따라 상담의 과정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홍순도, 2018), 진로상담의 효과와 영향 또한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진로탐색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진로 과정과 진로 관련 정보 탐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 중에는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지 않고, 낮은 성적에 맞추어 특성화고에 입학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진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거나, 진로를 다방면으로 탐색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은 진로상담에 대한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낄 수 있으며, 진로상담이 진로 발견 또는 재발견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다음과 같이 가설을 설정하였다.

  • 연구가설 1-2: 진로탐색수준은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것이다.

추가적으로 연구모형 2를 통해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여 검토하고자 한다. 앞선 연구모형 1을 통해 진로상담이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진로상담의 영향이 학생들을 취업으로 연결하는지, 진학으로 연결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한 모형만으로는 진로상담이 취업과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의 방향이 상이할 경우, 전체적으로 진로상담이 진로미이행을 낮추는 요인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연구모형 1을 통해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합하여 검토하고, 연구모형 2를 통해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여 추가로 분석하여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한다.

선행연구는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관된 결과를 나타내지 않는다. 강순희(2013)의 연구가 진로상담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고, 장하연, 이영민(2022)의 연구가 진로상담이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또한, 서울 지역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검토한 오석영(2012)의 연구는 다항 로지스틱 모형을 활용하여 취업 결정을 기준으로 대학 진학 결정 및 진로 미결정 요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진로상담을 독립변수로 활용한 바 있다. 강순희(2013)는 진로상담 경험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가능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오석영(2012)의 연구에서는 2011년도에 진로상담이 진로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동일한 연구 대상에 대한 2012년도 결과는 진로상담이 취업을 기준으로 대학 진학 결정과 진로 미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부(-)의 방향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진로상담이 취업의 방향으로 권장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이와 반대로 장하연, 이영민(2022)의 연구에서는 진로상담 경험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상담은 학생의 특성에 따라 취업으로 연결되는 것과 대학 진학으로 연결되는 것이 모두 타당할 수 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취업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고의 특성을 고려할 때, 진로상담은 스스로가 준비하고 있는 취업에 대한 지지를 받는 과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취업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경우, 진로상담이 진로 발견 또는 진로 재발견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진로상담을 통해 발견한 적성과 진로가 내담자 학생의 전공과 일치하여 취업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진로상담을 통해 발견 또는 재발견한 적성과 진로가 본인의 전공과 일치할 가능성은 낮다. 만일 진로상담을 통해 발견 및 재발견한 적성과 진로가 본인의 전공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는 고등학교 내 전과와 전학이 어려운 국내 실정으로 인해 상위 교육기관인 대학 진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김홍기 등, 2017). 따라서 진로상담은 취업과 대학 진학을 지지하는 것이 모두 이론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대학 진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논란이 있지만, 본 연구는 진로상담이 취업과 진로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다음과 같이 가설을 설정한다.

  • 연구가설 2-1-1: 진로상담은 취업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연구가설 2-1-2: 진로상담은 대학 진학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행연구는 진로상담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대학 진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일관된 결과를 나타내지 않는다. 이러한 상반되어 보이는 결과는 선행연구들이 학생들 개개인의 진로선택 과정에 따라 진로상담의 과정이 상이하게 구성될 수 있음을 간과하여(홍순도, 2018), 이는 진로상담을 다른 유형의 진로교육과 동일한 방식으로 측정하였기 때문일 수 있다. 특성화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목표하던 직업과 취업에 대한 정보를 만족스럽게 습득한 경우에는 진로상담이 취업 정보 제공 또는 취업 준비와 관련되어 진행될 것이다. 직업과 취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학생들은 진로상담이 취업에 대한 목표를 변경하여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계기가 되기보다는 취업에 대한 도움을 받아 취업으로 연결될 것이다. 그러나 특성화고에 재학하면서 직업과 취업에 대한 정보를 만족스럽게 습득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취업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다. 또한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경우, 애초에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지 않고 낮은 성적에 맞추어 입학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은 진로상담이 적성과 진로 발견 및 재발견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에 진로상담의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진로상담을 통해 발견 및 재발견한 적성과 진로가 전공과 일치하여 취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진로탐색수준이 낮을수록 이러한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다. 또한, 적성과 진로가 전공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전과 또는 다른 유형의 고등학교로 전학이 어려운 국내 실정을 고려할 때(김홍기 등, 2017), 대학 진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가설과 같이 진로상담이 졸업 후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을 진로탐색수준이 조절하는지 검토하고자 한다.

  • 연구가설 2-2-1: 진로탐색수준은 진로상담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것이다.
  • 연구가설 2-2-2: 진로탐색수준은 진로상담이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것이다.

Ⅲ. 연구 설계

1. 연구자료 및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제공하는 한국교육고용패널Ⅱ의 1차 조사 자료(2016년도), 2차 조사 자료(2017년도) 및 3차 조사 자료(2019년도)를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대상은 조사의 1차 연도에 해당하는 2016년에 고등학교 2학년으로 재학 중이었던 특성화고 졸업생들이며, 이들 중 2018년 초에 졸업하지 않은 학생들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연구 대상은 총 46,395명(가중치 미적용 시 1,621명)에 해당하며, 각 변수에 대한 결측값을 제외하고, 1차 연도 자료를 기준으로 가중치가 적용되었다. 연구 대상의 응답자 특성은 <표 3>과 같다.

응답자 특성(단위: 명)

종속변수인 졸업 후 진로이행의 빈도를 살펴보자. 특성화고 졸업생은 임금근로자로 취업할 가능성이 15,459명으로 가장 높으나(33.3%), 대학 진학 비율도 15,452명으로 이와 거의 근접하며(33.3%), 임금 근로와 대학 진학을 병행하는 비율은 2,544명으로 5.5%에 해당한다. 임금근로자로 취업하지 않았으며, 대학에 진학하지도 않는 비율도 27.9%로서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진로상담을 1회 이상 경험한 비율은 82.6%로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최소한 1회 이상 진로상담을 경험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는 진로상담이 특성화고 내에 활성화되어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진로상담이 일회적인지, 추가적인 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우선적으로 진로상담의 경험 여부를 통해 진로상담의 효과를 검토하고자 한다.

통제변수에 대한 기초통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별로는 남성이 55.4%로 여성(44.6%)의 비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부 전공 비율은 상경계 전공 학생들(31.0%)과 이공계 학생들(47.0%)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66.4%는 남성 보호자와 여성 보호자 모두 고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성화고 소재지는 43.3%는 수도권, 56.7%는 비수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통계량은 <표 4>와 같다. 진로탐색수준은 리커트 척도로 구성된 3개 문항에 대한 평균으로서 최소값은 1, 최대값은 5에 해당하며, 평균은 3.57, 표준편차는 0.71로 나타났다. 보통교과평가는 리커트 척도로 구성된 9개 문항에 대한 평균으로서 최소값은 1, 최대값은 5에 해당하며, 평균은 3.13, 표준편차는 0.76로 나타났다. 전문교과평가는 리커트 척도로 구성된 3개 문항에 대한 평균으로서 최소값은 1, 최대값은 5에 해당하며, 평균은 3.56, 표준편차는 1.02로 나타났다. 보호자 소득은 남성 보호자의 소득과 여성 보호자 소득의 합이다. 이에 최소값은 1, 최대값은 22에 해당하며, 평균은 5.56, 표준편차는 2.46으로 나타났다.

기술 통계량

2. 변수의 측정 및 분석방법

진로이행은 졸업 직후 임금근로자로 취업하였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또한 종속변수인 진로이행은 졸업 직후 연도에 해당하는 KEEPⅡ 3차 조사 자료(2019년도)에 임금근로자로 취업하였거나 대학에 진학한 대상에 해당한다. 다만, 일용직 근로자는 취업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취업의 범위를 넓게 설정할 경우 해당 취업이 진로교육으로 인한 성과인지, 단순히 특성화고 졸업자의 근로 의지로 인한 차이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종속변수인 진로이행 여부에 대한 기준변수는 진로미이행에 해당하며, KEEPⅡ 3차 조사 자료(2019년도)에 임금근로자로 취업하지 않았고, 대학에 진학하지도 않은 대상이다. 연구모형 1에서는 진로미이행을 기준으로 진로이행을 살펴보았으며, 연구모형 2에서는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여 다항 로지스틱 모형을 통해 독립변수와 조절변수의 영향을 관찰하였다.

진로상담 변수는 진로상담 경험 여부를 통해 측정되었다. 해당 변수에 대한 문항은 KEEPⅡ 2차 조사 자료(2017년도)에 해당하며, 조사 대상은 당시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였다. 진로탐색수준은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이해 수준과 직업 및 취업에 대한 정보 탐색 능력에 대한 수준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은 일부 연구에서 진로성숙도의 하위 개념으로 구분된 바 있으나(Super, 1955, Ohler & Levinson, 1994에서 재인용; 장현진, 윤형한, 김민경, 류지영, 이지은, 유미애, 2016; 길혜지, 백순근, 양현경, 2018), 단독 변수로서 주목되지는 않았다. 진로탐색수준은 리커트 척도로 구성된 3개의 문항에 대한 응답의 평균을 통해 측정하였다. 문항의 질문은 “나는 희망(관심) 직업의 정보를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탐색할 수 있다.”, “나는 내가 원하는(혹은 관심 있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학력이나 자격 등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 및 “나는 여러 가지 직업 정보 중 믿을 수 있는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판단할 수 있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항의 선정은 장현진 등(2016)의 분류를 참고하였다.1) 진로탐색수준에 대한 문항은 KEEPⅡ 1차 조사 자료(2016년도)에 해당하며, 조사 대상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였다. 진로탐색수준을 구성하는 3개 문항에 대한 Cronbach α값은 0.76으로서 양호하게 나타났다.

통제변수는 ‘개인 요인’,‘ 가정 요인’ 및 ‘학교 요인’으로 구분된다. 통제 변수의 개인 요인으로는 ‘성별’, ‘보통교과 평가’, ‘전문교과 평가’ 및 ‘세부 전공’이 해당한다.2) 통제 변수인 ‘보호자 소득’과 ‘보호자 학력’은 가정 요인에 해당한다.3) 통제 변수인 학교 소재지는 학교 요인으로 구분하였다. 학교 소재지 변수는 KEEPⅡ 1차 조사 자료(2016년도)에 해당하며, 학교 소재지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에 해당하는 경우 수도권으로 분류하였다.

변수 설명 및 측정

본 연구는 연구모형 1과 연구모형 2로 나눠 분석한다. 연구모형 1에서는 연구가설 1-1, 1-2를 검증하는데, 종속변수가 진로이행과 진로미이행 2개로 구분되기 때문에 이항로지스틱모형을 활용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다. 연구모형 2에서는 연구가설 2-1-1, 2-1-2, 2-2-1, 2-2-2를 검증한다. 연구모형 2에서는 종속변수를 진로미이행, 취업, 대학 진학의 세 가지로 구분되기 때문에 진로미이행을 기준으로 한 다항로지스틱모형을 활용하여 회귀분석하기로 한다.


Ⅳ. 분석 결과

1. 상관관계분석 결과

상관관계분석 결과는 <표 6>과 같다. Pearson 상관의 절대값은 최소 0.00에서 최대 0.41로 나타나 분석 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Pearson 상관의 절대값이 가장 높은 변수 관계는 ‘보통교과평가’와 ‘전문교과평가’의 관계이다. 보통교과평가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가 높은 학생이 전문교과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가 높은 것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상관관계분석 결과

2. 연구가설 검증

연구모형 1을 검토하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는 <표 7>과 같다. 회귀분석 결과 1은 종속변수를 진로이행(취업 또는 진학)과 진로미이행으로 하였으며, 기준변수는 진로미이행에 해당한다. 연구모형 1-1은 독립변수 및 조절변수의 영향을 제외한 통제변수의 영향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모형 1-2는 연구모형 1-1에서 독립변수의 영향을 추가하였으며, 연구모형 1-3은 연구모형 1-1에서 독립변수 및 조절변수의 영향을 추가하였다. 연구모형 1-4은 독립변수와 조절변수 및 상호작용항을 통한 조절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연구모형 1-1에 나타난 것과 같이, 종속변수에 대한 통제변수의 영향은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졸업 후 진로를 이행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보통교과와 전문교과 모두 주관적 평가가 높을수록 진로이행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고, 세부전공이 이공계 또는 상경계에 해당할수록 진로이행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보호자의 소득이 높을수록 진로이행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고, 보호자의 학력이 높을수록 진로이행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는 비수도권에 비해 졸업 후 진로이행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모형 1-2와 연구모형 1-3에 나타난 것과 같이, 진로상담은 졸업 후 진로이행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이행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모형 1-4에 나타난 것과 같이, 진로탐색수준이 진로상담의 영향을 조절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분석 결과 - 연구모형 1

추가로 진로상담이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에 기여하는지, 진로탐색수준이 높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에 기여하는지 또는 모든 학생들에게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추는 역할에 기여하는지 세부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진로탐색수준을 기준으로 상위 50%와 하위 50%로 구분하여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만 중복 값으로 인해 정확한 구분에는 어려움이 있어, 상위 50%는 실제 상위 55.5%에 해당하고, 하위 50%는 하위 44.5%에 해당하도록 구분하였다. 진로탐색수준을 기준으로 상위 50%와 하위 50%를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는 <표 8>에 나타나 있다. 진로탐색수준이 상위 50%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경우, 진로상담이 진로이행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진로탐색수준이 하위 50%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경우, 진로상담이 진로이행 가능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진로상담이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추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회귀분석 결과 - 연구모형 1의 추가분석

연구모형 1을 통해 진로상담이 졸업 후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인하였다. 또한 진로탐색수준에 따라 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진로탐색수준에 따라 진로상담의 영향이 상이함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진로상담이 취업과 대학 진학 중 어떠한 진로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졸업 후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여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모형 2를 검토하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는 <표 9>에 해당한다. <표 9>는 진로미이행(0)을 기준으로 취업(1)과 대학 진학(2)에 대한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해당 분석은 다항 로지스틱 분석의 특성으로 인해 임금근로와 대학 진학을 병행하는 학생들인 2,544명이 결측값으로 구분한다. 이에 분석 대상은 43,851명에 해당한다. 연구모형 2-1은 독립변수 및 조절변수의 영향을 제외한 통제변수의 영향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모형 2-2는 연구모형 2-1에서 독립변수의 영향을 추가하였으며, 연구모형 2-3은 독립변수 및 조절변수의 영향을 추가하였다. 연구모형 2-4은 독립변수와 조절변수 및 상호작용항을 통한 조절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회귀분석 결과 - 연구모형 2

진로상담은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은 조절변수의 통제와 상호작용항을 추가한 모든 연구모형에서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 진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가설 2-1-1은 기각하고 연구가설 2-1-2를 지지하였다. 연구모형 2-3에서는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취업할 가능성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 진학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모형 2-4에서는 진로탐색수준이 여전히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진로상담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진로탐색수준이 대학 진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성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진로탐색수준의 조절효과는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는 진로탐색수준이 대학 진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은 조절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연구가설 2-2-1, 연구가설 2-2-2가 모두 지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Ⅴ.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이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지원하는 진로교육과 진로 정책 구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취업과 대학 진학 중 특정한 방향을 제시하기보다 학생의 특성에 맞추어 진로를 지원하는 진로상담에 주목하였다. 또한, 진로상담이 졸업 후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진로탐색수준의 조절효과를 검토하였다.

본 연구의 이론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연구모형 1을 통해 진로상담이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추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부가적으로 선행연구와 달리 종속변수를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지 않은 진로이행과 진로미이행으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을 검토하였다. 둘째로, 진로상담이 학생들의 진로이행 과정에 맞추어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계량적으로는 진로상담이 학생들의 진로선택 과정에 따라 상담의 과정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에 주목하였고(홍순도, 2018),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을 진로탐색수준이 조절할 수 있음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의 조절효과를 검토한 결과를 살펴볼 때,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일수록 진로상담이 대학 진학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며,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상담이 취업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첫째로, 진로상담은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은 스스로의 적성 및 진로에 대한 탐구심마저 낮아 진로상담을 비롯한 진로교육 참여에 비협조적일 수 있다. 진로상담을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진로상담에 대한 홍보를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탐색수준 함양을 위한 진로교육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진로성숙에 대한 하위 개념인 진로탐색수준을 주요 변수로 다루었다. 또한,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수의 학생들이 취업을 목표하여 특성화고에 입학하는 것을 고려할 때, 학생들은 스스로가 목표했던 직업과 취업에 대한 지식을 함양할 경우 취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학생들이 스스로 인식하는 적성과 진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 역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로, 특성화고는 전공에 적합한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 전공에 적합한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은 특성화고의 취지와 관련되어 있다. 또한 적성 및 소질이 전공에 적합한 학생들을 모집할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은 적성 및 소질이 전공과 적합하지 않은 학생들의 입학을 지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도 맞물려 있다. 이는 전공과 무관하게 특성화고에 진학함으로써 추후 진로에 대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김홍기 등, 2017). 이는 학생들의 진로 과정에 비효율을 초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적성과 진로가 전공과 다른 학생들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서 진로상담을 포함한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지속될 필요가 있지만, 고등학교 입학 준비 시, 특성화고를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학교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 등이 함께 병행될 필요가 있다. 넷째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전과와 고등학생들의 학교 유형 간 이동을 보다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김홍기 등, 2017).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은 특성화고 입학 시 취업을 희망했던 목표의 변경을 의미할 수 있다. 또한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증가 현상은 진로 변경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최근 이와 관련하여 고교 진로변경 전・입학제가 도입 및 시행되고 있다. 다만, 해당 제도가 절차상 복잡하거나, 정원의 제한으로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가 적절히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분석대상의 학생들 중 진로상담을 1회 이상 경험한 비율이 높게 나타나 해석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진로상담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 중에는 출석률이 낮아 진로상담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할 경우 진로상담의 영향은 과대 추정될 위험이 있다. 다만, 진로상담은 단순히 1회적인 과정이라기보다 지속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보다 면밀한 연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

둘째로, 본 연구는 자료의 한계로 인해 최신 변화를 다루지 못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2016년에 고등학교 2학년으로 재학 중이었던 특성화고 졸업생들에 해당한다. 따라서 현재는 당시보다 진로상담이 활성화되어 있고, 고교학점제 부분 도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진로를 지원하는 제도가 추가적으로 도입되었다. 이는 본 연구가 다루지 못한 부분이다. 그러나 본 연구가 「진로교육법」 제정 이후를 분석하고 있으며, 과거의 자료이지만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는 현재도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가 부분 도입되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하는 자기주도적인 교육과정 운영 방식을 의미한다. 특성과고에는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부분 도입되었으며, 2025년에는 전면시행 될 예정이다(교육부, 2021). 스스로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학생들일수록 고교학점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고교학점제를 활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대한 탐색이 보다 중요해지고, 진로 교육이 학생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선행연구와 본 연구가 살펴본 바와 같이 진로상담이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적절히 활용되고 있다면, 진로상담을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수강하는 방식으로 고교학점제의 이점을 적절히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후속 연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로, 본 연구는 진로상담 경험으로 진로상담 변수를 다루었지만, 현재는 진로상담이 보다 활성화되어 대다수의 학생들이 최소한 1회 이상 진로상담을 경험하고 있다. 이에 진로상담의 경험 여부 외의 진로상담 만족도에 대한 부분이나, 진로상담 진행 회기가 학생들의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로 연구의 관심이 확장될 필요가 있다. 둘째로, 본 연구는 진로상담이 졸업 후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양적 연구에 해당되나, 이에 대한 질적 연구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후속 연구는 본 연구를 포함한 관련 연구를 상호 보완하여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를 지원하는 진로교육과 진로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충남대학교 학술연구비에 의해 지원되었음

Notes

1) 다만, “나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진학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고등교육 기관의 종류를 설명할 수 있다.”의 문항과 “나는 내가 원하는 대학이나 전공 학과의 정보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탐색할 수 있다.”의 문항은 대학 진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항으로서 본 연구가 주목한 진로탐색수준의 개념과 상이하다 판단하여 제외하였다.
2) 성별 변수는 KEEPⅡ 1차 연도 자료(2016)에 해당하며, “성별은 무엇입니까?”라는 문항을 통해 측정되었다. 다만 기존에 남성을 1, 여성을 2로 코딩되어 있던 변수를 여성을 0, 남성을 1로 변환하여 사용하였다. 보통교과 평가 변수는 ‘국어’, ‘수학’ 및 ‘영어’에 과목(이하 국영수 과목)으로 구성된 보통교과에 대한 학생의 주관적인 평가이며, 전문교과 평가는 응답 학생의 전공에 따른 전문교과에 대한 학생의 주관적인 평가이다. 보통교과 평가 변수는 KEEPⅡ 1차 연도 자료(2016)에 해당하며, 보통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한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된 9가지 문항 응답의 평균값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문항은 “국어 과목이 재미있다.”, “국어 과목을 잘한다.”, “국어 과목을 좋아한다.”, “수학 과목이 재미있다.”, “수학 과목을 잘한다.”, “수학 과목을 좋아한다.”, “영어 과목이 재미있다.”, “영어 과목을 잘한다.”, “영어 과목을 좋아한다.”에 해당한다. 보통교과 평가 변수를 구성하는 9개 문항에 대한 Cronbach α값은 0.84로 나타났다. 전문교과 평가 변수는 동일 자료의 전문교과 과목에 대한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된 3가지 문항 응답의 평균값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문항은 “전문교과 과목이 재미있다.”, “전문교과 과목을 잘한다.”, “전문교과 과목을 좋아한다.”에 해당하며, 전문교과 평가 변수를 구성하는 3개 문항에 대한 Cronbach α값은 0.92로 나타났다. 세부전공 변수는 ‘이공 계열 및 상경 계열 전공’과 ‘그 외 전공’으로 구분된다.
3) 보호자 소득은 KEEPⅡ 2차 연도 자료(2017)에 해당하며, 남성 보호자의 소득과 여성 보호자의 소득에 대한 응답의 합으로 계산되었다. 남성 보호자의 소득과 여성 보호자의 소득에 대한 문항은 “당시 남성 보호자의 월평균 소득은 얼마나 됩니까?” 또는 “당시 여성 보호자의 월평균 소득은 얼마나 됩니까?”라는 질문으로 구성되며, 응답은 100만원 단위로 구분된 객관식에 해당한다. 1번 응답은 100만 원 미만이며, 11번 응답은 1,000만 원 이상에 해당한다. 만일 두 문항 중 하나라도 답변한 경우에는 해당 응답자를 분석 대상으로 구분하였으나, 두 문항 모두 답변하지 않은 응답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하나의 문항에만 응답한 경우, 해당 보호자의 부재 또는 소득이 없음을 의미할 수 있지만, 두 문항 모두 응답하지 않은 경우는 사적인 질문에 대한 회피일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보호자 학력 또한 KEEPⅡ 2차 연도 자료(2017)에 해당하며, 남성 보호자와 여성 보호자 모두 고졸 이하인 학생과 남성 보호자와 여성 보호자 중 한 명 이상의 최종학력이 2년제 대학 이상에 해당하는 학생을 0과 1로 구분한 더미변수이다. 보호자 학력의 기준을 2년제 이상 대학으로 구분한 것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진학하는 대학의 적지 않은 비율이 2년제 대학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학생이 2년제 이상 대학 진학을 고민할 경우, 2년제 이상 대학에 대한 경험이 있는 보호자의 의견 및 조언에 영향을 받을 것이며, 또한 2년제 이상 대학 진학을 권유 또는 만류하는 경우에도 보호자의 2년제 이상 대학 진학 경험 유무가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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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ler, D. L., & Levinson, E. M. (1994). Assessment of Career Maturity in Transdisciplinary Vocational Assess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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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특성화고 졸업생 진로이행 동향(단위: 명, %)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출처: 2013-2019년 통계는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2013-2019)의 자료를 류지은, 김성남, 안재영, 강서울(2022)에서 재인용하였으며, 2020-2022년 통계는 교육부(2022) 자료를 재구성하였다.
졸업자(a) 105,907 106,521 101,884 101,256 96,022 91,886 90,116 79,503 69,663 67,480
취업자(b) 42,900 47,539 46,800 46,756 48,001 37,995 27,904 20,785 18,444 18,320
진학자(c) 44,152 40,353 36,738 35,473 31,466 33,072 38,321 35,195 33,047 32,221
진로미이행자(d) 18,855 18,629 18,346 19,027 16,555 20,819 23,891 23,523 18,172 16,939
취업 비율 (b/a) 40.5 44.6 45.9 46.2 50.0 41.4 31.0 26.1 26.5 27.1
진학 비율 (c/a) 41.7 37.9 36.1 35.0 32.8 36.0 42.5 44.3 47.4 47,7
미이행 비율(d/a) 17.8 17..5 18.0 18.8 17.2 22.7 26.5 29.6 26.1 25.1

<표 2>

일반계고 진로상담과정의 모형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5단계
출처: 장창곡 등(2012). p. 265.
접수 및 예약 진로상담 진학가능성 상담 학습전략상담 추수상담

<표 3>

응답자 특성(단위: 명)

구분 항목 빈도(비율)
졸업 후
진로이행
임금근로자(일용직 제외) 15,459(33.3%) 46,395(100%)
대학 진학 15,452(33.3%)
임금 근로와 대학 진학 병행 2,544(5.5%)
그 외 12,940(27.9%)
진로상담 진로상담 경험자 38,322(82.6%) 46,395(100%)
진로상담 미경험자 8,073(17.4%)
성별 남성 25,686(55.4%) 46,395(100%)
여성 20,709(44.6%)
세부 전공 상경계 14,399(31.0%) 46,395(100%)
이공계 21,789(47.0%)
그 외 전공 10,207(22.0%)
보호자 학력 보호자 중 1명 이상
2년제 대졸 이상
15,569(33.6%) 46,395(100%)
보호자 최종학력 고졸 이하 30,826(66.4%)
학교 소재지 수도권 20,105(43.3%) 46,395(100%)
수도권 외 26,291(56.7%)

<표 4>

기술 통계량

구분 N 최소값 최대값 평균 표준편차
진로탐색수준 46,395 1.00 5.00 3.57 0.71
보통교과평가 46,395 1.00 5.00 3.13 0.76
전문교과평가 46,395 1.00 5.00 3.56 1.02
보호자 소득 46,395 1.00 22.00 5.56 2.46

<표 5>

변수 설명 및 측정

변수 구분 변수명 세부 사항
종속변수 진로미이행 일용직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또는 대학 진학자 외
진로이행 취업 일용직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진학 대학 진학자
독립변수 진로상담 진로상담 경험 여부
조절변수 진로 탐색 수준 진로 계획 관련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된 3개 문항 응답의 평균
통제변수
(개인 요인)
성별 남성 = 1 / 여성 = 0
보통교과평가
(국어, 수학, 영어)
보통교과 과목(국어, 수학, 영어)에 대한 평가로 구성된 5점 척도의 9개 문항 응답 평균
전문교과평가 전문교과 과목에 대한 평가로 구성된 5점 척도의 3개 문항 응답 평균
세부 전공 이공계 및 상경계 이공계 또는 상경계 전공자 1 / 그 외 전공자 0
통제변수
(가정 요인)
보호자 소득 ‘남성 보호자의 월 평균 소득’과 ‘여성 보호자의
월 평균 소득’에 대한 응답의 합

당시 남성 보호자의 월평균 소득은 얼마나 됩니까?
당시 여성 보호자의 월평균 소득은 얼마나 됩니까?

① 100만 원 미만
② 100만 원 이상 ~ 200만 원 미만
③ 200만 원 이상 ~ 300만 원 미만
④ 300만 원 이상 ~ 400만 원 미만
⑤ 400만 원 이상 ~ 500만 원 미만
⑥ 500만 원 이상 ~ 600만 원 미만
⑦ 600만 원 이상 ~ 700만 원 미만
⑧ 700만 원 이상 ~ 800만 원 미만
⑨ 800만 원 이상 ~ 900만 원 미만
⑩ 900만 원 이상 ~ 1,000만 원 미만
⑪ 1,000만 원 이상
전문대 이상 보호자 남성 보호자와 여성 보호자 중 1명 이상의 최종학력이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 = 1 / 그 외 = 0
통제변수
(학교 요인)
학교 소재지 수도권(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소재 = 1 / 비수도권 소재 = 0

<표 6>

상관관계분석 결과

1 2 3 4 5 6 7 8 9 10
주: *p<0.1, **p<0.05, ***p<0.01
1. 진로이행 1
2. 진로상담 0.02
**
1
3. 진로탐색수준 0.05
**
0.02
**
1
4. 성별 -0.10
**
-0.04
**
-0.02
**
1
5. 보통교과평가 0.06
**
-0.00
0.35
**
-0.00 1
6. 전문교과평가 0.04
**
0.03
**
0.35
**
0.11
**
0.41
**
1
7. 이공계/상경계 -0.02
**
-0.08
**
-0.06
**
0.25
**
0.01
*
-0.08
**
1
8. 보호자 소득 0.04
**
-0.02
**
0.03
**
0.06
**
0.08
**
0.02
**
0.04
**
1
9. 보호자 학력 0.11
**
0.05
**
0.04
**
0.02
**
0.06
**
0.02
**
-0.03
**
0.23
**
1
10. 수도권 0.02
**
-0.00 0.03
**
-0.22
**
0.03
**
-0.00
-0.10
**
0.02
**
0.09
**
1

<표 7>

회귀분석 결과 - 연구모형 1

종속 변수:
진로 이행
연구모형 1-1 연구모형 1-2 연구모형 1-3 연구모형 1-4
B Exp(B) B Exp(B) B Exp(B) B Exp(B)
주: *p<0.1, **p<0.05, ***p<0.01
상수항 0.315 1.370*** 0.270 1.310*** 0.118 1.125 0.142 1.153
진로 상담(a) 0.051 1.052* 0.050 1.051* 0.022 1.022
진로 탐색 수준(b) 0.067 1.070*** 0.061 1.063
a*b 0.008 1.008
성별 -0.551 0.576*** -0.550 0.577*** -0.547 0.579*** -0.547 0.579***
보통 교과 평가 0.100 1.105*** 0.101 1.106*** 0.085 1.089*** 0.085 1.089***
전문 교과 평가 0.093 1.098*** 0.093 1.097*** 0.081 1.084*** 0.081 1.084***
이공계 및 상경계 0.095 1.100*** 0.099 1.104*** 0.102 1.107*** 0.102 1.107***
보호자 소득 0.016 1.016*** 0.016 1.016*** 0.016 1.016*** 0.016 1.016***
보호자 학력 0.552 1.736*** 0.550 1.733*** 0.549 1.731*** 0.549 1.731***
수도권 -0.052 0.949** -0.051 0.950** -0.052 0.950** -0.052 0.950**
Nagelkerke R2 0.042 0.042 0.042 0.042
Obs. 46,395

<표 8>

회귀분석 결과 - 연구모형 1의 추가분석

종속 변수: 진로
이행
연구모형 1-5 연구모형 1-6 연구모형 1-7 연구모형 1-8
진로탐색수준 상위 50% 진로탐색수준 하위 50%
B Exp(B) B Exp(B) B Exp(B) B Exp(B)
주: *p<0.1, **p<0.05, ***p<0.01
상수항 0.354 1.425*** -0.106 0.900 0.162 1.176* -0.263 0.768**
진로 상담(a) -0.023 0.977 -0.036 0.964 0.136 1.146*** 0.137 1.147***
진로 탐색 수준(b) 0.130 1.139*** 0.167 1.182***
성별 -0.836 0.433*** -0.840 0.432*** -0.248 0.780*** -0.242 0.785***
보통 교과 평가 0.143 1.154*** 0.133 1.142*** 0.079 1.082*** 0.062 1.064***
전문 교과 평가 0.056 1.058*** 0.051 1.052*** 0.126 1.134*** 0.113 1.119***
이공계 및 상경계 0.359 1.431*** 0.367 1.443*** -0.212 0.809*** -0.205 0.814***
보호자 소득 0.008 1.008 0.006 1.006 0.031 1.032*** 0.033 1.034***
보호자 학력 0.588 1.800*** 0.585 1.796*** 0.486 1.626*** 0.490 1.632***
수도권 -0.058 0.943* -0.062 0.940** -0.065 0.937** -0.059 0.943*
Nagelkerke R2 0.061 0.062 0.034 0.035
Obs. 25,761 20,634

<표 9>

회귀분석 결과 - 연구모형 2

기준변수:
진로미이행
연구모형 2-1 연구모형 2-2 연구모형 2-3 연구모형 2-4
B Exp(B) B Exp(B) B Exp(B) B Exp(B)
주: *p<0.1, **p<0.05, ***p<0.01
취업
(1)
상수항 -0.70 *** -0.61 *** -1.32 *** -0.78 ***
진로 상담(a) -0.12 0.89*** -0.13 0.88*** -0.77 0.46***
진로 탐색 수준(b) 0.32 1.38*** 0.17 1.19***
a*b 0.18 1.20***
성별 -0.78 0.46*** -0.78 0.46*** -0.77 0.46*** -0.77 0.46***
보통 교과 평가 0.02 1.02 0.02 1.02 -0.06 0.94*** -0.06 0.94***
전문 교과 평가 0.25 1.29*** 0.26 1.29*** 0.20 1.23*** 0.20 1.23***
이공계 및 상경계 0.50 1.65*** 0.50 1.65*** 0.51 1.67*** 0.51 1.67***
보호자 소득 -0.03 0.97*** -0.03 0.97*** -0.03 0.97*** -0.03 0.97***
보호자 학력 0.40 1.49*** 0.41 1.50*** 0.40 1.49*** 0.40 1.49***
수도권 -0.05 0.95** -0.06 0.95** -0.07 0.94** -0.07 0.93***
대학
진학
(2)
상수항 -0.16 ** -0.29 *** 0.11 -0.33 **
진로 상담(a) 0.14 1.15*** 0.15 1.16*** 0.66 1.93***
진로 탐색 수준(b) -0.19 0.83*** -0.06 0.94
a*b -0.15 0.86***
성별 -0.37 0.69*** -0.37 0.69*** -0.38 0.68*** -0.38 0.68***
보통 교과 평가 0.18 1.20*** 0.18 1.20*** 0.23 1.26*** 0.23 1.26***
전문 교과 평가 -0.06 0.94*** -0.06 0.94*** -0.03 0.97** -0.03 0.97**
이공계 및 상경계 -0.25 0.78*** -0.24 0.79*** -0.26 0.78*** -0.25 0.78***
보호자 소득 0.04 1.04*** 0.04 1.04*** 0.04 1.04*** 0.04 1.04***
보호자 학력 0.73 2.08*** 0.72 2.06*** 0.73 2.07*** 0.73 2.08***
수도권 -0.12 0.89*** -0.12 0.89*** -0.12 0.89*** -0.11 0.89***
Nagelkerke R2 0.074 0.076 0.094 0.096
Obs. 4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