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전환한 예체능 전공 청년의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근거이론 연구
초록
본 연구에서는 예체능을 전공한 청년들이 예체능 관련 진로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진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정서적·사회적 갈등 경험에 대한 해석학적 탐구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그간 양산되어 온 진로전환 예체능 전공 청년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근거이론을 개발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예체능을 전공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한 12명이며, 연구설계를 위해 Strauss와 Corbin(1996)이 제시한 근거이론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연구참여자들의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중심현상은‘예체능 전공을 벗어나 진로타협 과정에서의 우려와 불안’으로 도출되었다. 예체능 전공 청년들은 진로타협 과정에서 진로타협 도입, 현실타협, 매력추구, 미래설계를 통해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예체능 관련 직업의 열악한 상황과 진로타협 과정에서의 우려와 불안, 타분야 직업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매력과 흥미 발견, 새로운 직업에서의 고난을 겪는 연구참여자들의 경험에 관해 탐색하고 정책적·이론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individual experiences of psychological, emotional, and social conflicts among young people who had majored arts and sports and achieved careers other than arts and sports. In addition,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ir experiences and subsequently to develop a career compromise theory drawing upon the grounded theory method. Twelve research participants were selected among people who majored in arts and sports and chose different career paths.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central phenomenon was derived to be 'the concern and anxiety in the process of negotiating careers other than the arts and sports major'. In the course of career negotiation, it was found that the youth majoring in arts and sports overcame difficult realities and grow through the introduction to career compromise, negotiation of reality, pursuit of attractiveness, and future planning. As for the discussion and implications, the study confirmed that the infavorite situation of the arts and sports-related occupations, concerns and anxiety in the process of career negotiation, the discovery of attraction and interest in the process of adapting to other occupations, and suffering in the new occupation were found. it was also confirmed that they wanted to return to the arts and sports once their jobs were stable.
Keywords:
Youth majoring in arts and sports, Career change, Career compromise, Grounded theory키워드:
예체능 전공 청년, 진로전환, 진로타협, 근거이론Ⅰ. 서 론
한 인간의 진로탐색 과정은 생애주기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한 개인이 여러 선택지 중 특정 진로를 선택할 때는 대안들을 비교하고 검토하는 절차를 거친다(김계현, 김장희, 2010; 김종운, 박성실, 2011; 김혜경, 장진경, 2017). 만약 개인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갖는다면 진로행동을 회피하고 잠재력과 적성을 살린 직업을 선택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로행동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진로행동이란 주어진 환경과 타협하여 만족한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인데(김계현, 황매향, 2001), 적극적인 진로행동에 있어 진로의사결정은 중요한 요소이다.
아동·청소년기에 예체능을 전공으로 선택하여 대학에 진학한 예체능 전공 청년은 입학 후 삶의 경험과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현실적인 장벽과 사회적 수요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예체능 관련 진로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 진로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청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부 예체능 전공 청년들에게는 큰 스트레스와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유발하는 문제이다. 예체능 전공 청년은 대부분 오랫동안 한 가지 진로에만 집중해 왔으므로 마지막까지 자신이 준비해 왔던 길을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전공인 예체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적 장벽으로 인해 예체능 분야의 진로를 선택하지 못하게 되면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며 원하는 진로 방향으로 갈 수 없다는 패배감, 오랜 기간 해왔던 것을 포기해야 하는 절망감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경험한다. 공윤정(2014)은 청년들이 선택한 대학 전공이 진로의사결정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공을 이루지 못하거나 원하는 직업에 진입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실패로 귀결되면 그 이후의 진로의사결정 과정은 불안을 일으키게 되는 힘든 과정이라고 했다. 이러한 경험을 한 청년들은 진로의사결정에서 낮은 자존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취업이 현실에서는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과 어느 방향으로 결정해도 잘못된 결정일 거 같다는 생각에서 불안을 느낀다(임은미, 2011).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부분만 고려하여 진로를 선택하게 되면, 이는 또 다른 실패로 이어져 취업 활동에 대한 두려움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다수의 예체능 전공 청년들은 자신이 꿈꿔 온 예체능 분야의 진로로 이행하지 못하고 성인으로서 자립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예체능 외 분야로 직업을 선택하는 진로타협을 경험한다. 진로타협이란 개인이 가진 다양한 직업적 목표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을 선택하거나 선택한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을 포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김계현, 황매향, 2001). 개인이 선택하는 직업이 자신이 원하던 이상적인 것이라면 진로타협이 바람직한 것일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직업적 목표가 경제적 자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진로타협으로 인한 심리적·정서적 문제가 발생한다(강재연, 2009). 또한 한 개인이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된다면 진로결정이 어렵지 않지만, 원하지 않는 직업 중에서 직업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는 바라던 진로 요건과 맞지 않기 때문에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김장회, 2009).
특히 예체능 전공 청년의 경우 대부분 적성과 흥미가 전공 선택에 중요한 요인이 되며 전공 관련 진로를 선택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기 때문에, 경제적 소득과 같은 현실적인 상황으로 인한 진로타협에 대한 저항감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보고된다(강재연, 2009). 이때 일반적으로 진로타협을 많이 해야 하면 진로 스트레스도 높아지기 때문에 예체능 전공 청년의 경우 큰 진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따라서 이들의 진로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진로타협에서 다양한 고려사항에 관한 우선순위에 집중하기보다는 진로타협의 정도에 따른 차별적 개입이 필요하며, 예체능 전공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협 요인을 어떻게 받아들이지는지를 탐색하는 과정이 요구된다(김경은, 라영안, 2016).
예체능 전공 청년들은 오랫동안 한 가지 분야에만 집중해서 진로를 준비했고 원하는 일을 하면서 수입을 창출하고 역량이 향상되기를 열망하지만, 그들이 꿈꾸는 진로의 통로가 너무 좁고 만족스러운 수입을 창출하기까지는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예체능 전공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준비해 왔던 예체능의 길을 포기하게 된다. 오랜 기간 한 가지 진로에 집중했던 예체능 전공 청년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진로전환을 선택할 때 그들이 느끼는 심리적·정서적·사회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이해 부족과 현실적인 부분만 쫓아서 진로의사결정을 하게 되면 실패가 반복될 수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예체능을 전공했지만 다른 분야로 진로를 전환한 청년들의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근거이론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그들이 진로를 전환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다양한 측면에서 탐색하며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근거이론을 개발하고자 시도하였다. 연구에서는‘예체능을 전공했지만 다른 분야로 진로를 전환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진로타협을 경험한 청년들의 어려움은 무엇이었는가?’, ‘타협 이후 새로운 직업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경험을 했는가?’, ‘다른 분야를 전공한 청년과 비교되는 예체능 전공 청년의 진로타협 경험의 특수한 면은 무엇인가?’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를 통해 우리사회 많은 예체능 전공 청년들이 경험하는 고충에 대해 이론적 틀을 확립하고, 이들 청년의 진로타협 과정에 관한 실천적·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예체능을 전공한 청년들이 예체능 관련 진로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진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정서적·사회적 갈등과 고통이 생기는 맥락과 그에 대한 개인의 행동과 경험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탐색을 통해서 그들을 이해하고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이론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진로타협을 결정한 청년들을 위한 진로프로그램이나 거시적인 정책 수립 등의 기반이 되는 이론적 틀을 형성하는 데 있다.
Ⅱ. 선행연구 고찰
1. 진로의사결정
진로의사결정이란 진로와 관련된 문제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미래를 추측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방법을 선택하여 결정하는 과정으로, 한 인간은 적합한 진로의사결정을 통해서 자신의 특성과 욕구를 바탕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김혜경, 장진경, 2017). 진로의사결정은 어느 한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요인들이 역동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다(김종운, 박성실, 2011; 방혜진, 2016). 따라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정보수집과 준비과정을 수행하면서 자아에 대한 이해와 일과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황여정, 2007),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구본영, 김택호, 유제민, 2004).
자신의 적성과 노동시장의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진로결정은 직업과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청소년기뿐 아니라 생애 전 과정에서 효율적인 성장과 발달에 장애요소가 된다(김성환, 전용석, 이경상, 2005). 이에 진로결정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택한 직업의 정보를 수집하고 진로개발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진로탐색 활동이 중요한데(안도희, 2017), 이때 진로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면 선택한 진로에 집중하고 즐거움을 경험하여 진로선택 결과에 만족하기 쉽다(김경은, 김계현, 2019).
2. 예체능 전공 청년의 진로특성
예체능 전공 청년은 자신의 적성에 맞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전공을 택해서 일정한 수준에 닿아야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다른 계열에 비해서 현재 전공하는 예체능 계열 분야가 장래 희망하는 진로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로의사결정이 상대적으로 확고한 편이다(고향자, 1992). 청소년기 동안 예체능 전공자들은 인문계열이나 자연계열 청소년보다 전공선택이 일찍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고(윤성혜, 송선희, 2020; 양은주, 2017), 대부분이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여서 자신의 전공 분야로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하기를 희망한다(양은주, 2017).
김계원, 양은주, 최성수(2016)은 예체능 계열 대학생들의 90%가 스스로 예체능 계열학과를 선택했으며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학업 과정에 대한 불만이 적어서 미래의 직업 또한 예술가로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전공과 달리 예체능 계열 학생들은 외국어 공부나 인턴 경험, 각종 대회 참여, 자격증 취득과 같은 진로나 취업 준비에 대해 필요하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지만, 준비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계원 외, 2016). 예술계열의 특성상 교수진에 대한 신뢰가 잘 형성된 경우에는 취업보다는 예술 분야로 전문성을 더 향상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지만, 예체능 계열에 관련된 문화예술 교육사나 실기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여도 취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수영, 이영민, 임정연, 2013). 또한 전공분야로의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예체능 관련 일자리의 부족, 예체능 능력 외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 부족, 취업 현장과 맞지 않는 교육결과 등은 예체능 계열의 취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김유경, 이우경, 2017).
사회에서 인식하는 취업이란 기업 등에 취직하여 급여를 받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만, 진정한 의미의 예술가는 돈을 벌기보다는 문화를 새롭게 창작하고 승화하여 정신적으로 위안과 풍요로움을 주는 것이라는 인식도 이들의 진로에서 갈등을 더한다(이영조, 2001). 특히 근래 많은 예체능 계열 전공 청년들이 졸업 후 안정된 생활을 위해 전공과 무관한 취업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민현주, 유동형, 2012). 이와 같은 현상은 예체능 계열의 학과나 전공을 운영하는 대학들에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예체능 인적 자원에 비해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그들을 수용할 충분한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이영조, 2001).
예체능 전공 청년들은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학업 내용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과 다르기 때문에 취업 준비를 위한 시간과 비용들이 요구되며 준비 과정이 어려운 예체능을 전공한 많은 청년은 원하지 않는 취업을 통해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양기종, 이윤경, 유재연, 2020). 즉 그동안 예체능 계열 진로를 준비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진로를 선택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다시 투자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3. 진로타협에 관한 이론적 배경
한 개인이 진로의사결정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진로의사결정에서 선호하는 직업과 현실적인 대안 가운데 그 격차가 가장 적은 것을 선택하기 위해 진로타협을 한다(박성희, 안재희, 2019; 이기학, 조미량, 2003). 즉 현실에서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은 그동안 소망하고 준비했던 진로를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면서 그들이 원하는 진로보다는 선호도가 낮지만, 현실에서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대안들을 선택하고 조절하는 진로타협을 경험한다(박성희, 안재희, 2019). 요컨대 진로타협이란 개인이 가진 다양한 직업목표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측면을 선택하거나 선택한 측면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측면을 제거해 가는 과정을 말한다(김계현, 황매향, 2001).
예체능 전공자들의 진로타협을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는 이론으로는 Gottfredson(1981)의 진로타협(제한)이론이 있다. Gottfredson(1981)의 진로타협과정은 개인이 진로포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제한하고 타협을 한다고 보는 관점을 취하기 때문에 이 이론을 제한타협이론이라고도 한다. 제한타협이론에서의 제한은 자신이 선호하는 사회적 지위와 직업영역을 파악하는 것으로 그 안에 있는 더 세분화된 직업영역을 설정하여 경계를 긋는 과정이다. 이는 진로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고 피하고 싶은 직업이나 직업영역을 제거해 나가는 과정이다. 진로타협으로 사회 안에서 수용 가능한 대안들을 선택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진로의사결정이 어려워지면 그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 즉 예체능 전공 청년들은 새로운 진로로 전환하면서 고려한 진로 대안들이 제거되고 이후 남게 되는 진로 대안이 자신이 기대했던 진로와 멀게 느껴지면서 새로운 진로의사결정 과정이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Gottfredson(1981)은 진로의사결정 과정에서 진로타협을 실행하는 여러 요인 중에서 성 역할, 사회적 지위, 흥미를 주요한 진로타협 요인으로 보았다. 그 중 성 역할이 가장 타협하기 어렵고 그다음이 사회적 지위, 마지막으로 타협을 하기 가장 쉬운 요인을 흥미라고 하였다. 진로타협의 우선순위에 대한 국내·외 연구는 다음과 같다. Holt(1989)는 사회복지학 전공 대학생과 공학 전공 대학생의 진로타협에 대한 연구에서 Gottfredson의 진로타협 원리를 지지했으며 Tayor & Pryor(1985)는 Gottfredson의 진로타협 우선순위를 지지했지만 다양한 진로타협 상황에서는 Gottfredson의 진로타협보다 복잡해 보인다고 하였다. Leung(1993)의 아시아계 미국인은 진로타협 과정에서의 성 유형은 사회적 지위보다 타협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진로타협에 대한 우선순위 연구(김미연, 방희정, 2005; 김지현, 박관성, 2009; 이기학, 조미랑; 2003, 이기학, 정주리, 2007)에서도 Gottfrdson의 연구와 다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Gottfredson이 제시한 진로타협의 우선순위를 지지하는 연구도 있지만 다른 결과들이 새롭게 도출되면서 Gottfredson(1996)은 연구의 불일치를 수용하여 이론의 범위를 확장한 수정타협이론을 제시하였다.
수정타협이론은 진로타협의 높고 낮음에 따라서 성 유형, 사회적 지위, 흥미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것이다. 즉 예체능 전공자들은 타협의 정도가 적을 때는 흥미를 가장 타협하기 어렵고, 타협이 중간 정도일 때는 흥미를 가장 먼저 포기할 것이며 타협의 정도가 높을 때는 성 유형을 유지하기 위해 흥미와 사회적 지위 둘 다 포기할 것으로 보았다. Blandchard와 Lichtenberg(2003)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낮은 타협에서 흥미가 가장 우선시되었고 그 다음으로 사회적 지위, 성 유형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간 타협과 높은 타협 조건에서는 사회적 지위와 성 유형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지만 둘 다 흥미 보다 우선시되었다. 이 연구는 Gottfredson(1996)의 수정타협이론을 부분적으로 지지하였다. 또한 Tsaousides와 Jome(2008)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각된 진로타협이 정서와 직무 관련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타협의 정도에 따라(타협 없음. 경미한 타협, 중간 타협, 높은 타협)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타협 정도가 높을수록 부정 정서가 높고, 긍정 정서는 낮으며, 직무 관련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Gottfredson(1996)의 이론에 대한 확장을 제공해 주었다.
요컨대 1990년대 우리나라에 진로(제한)타협이론이 소개되면서 진로포부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진로타협 과정의 우선순위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확대되었다(손은령, 전현영, 2012; 황매향, 2007). 그리고 현재는 진로타협의 어떤 측면이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지보다는 개인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측면이 다르다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황매향, 2007).
지금까지 양적 연구에서 진로타협의 요소를 변인 화 하여 상관관계 등을 밝히는 시도도 의미 있는 연구결과이지만, 진로타협의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맥락적 환경과 경험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탐색적 연구를 통해 예체능 전공자가 경험한 심리적·정서적·사회적 어려움에 대한 미시적인 조명이 가능하다. 즉, 진로타협의 과정이 갖는 사회문화적 맥락과 개인의 심리적 변화 과정을 미시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예체능 전공을 포기하고 진로타협이 이루어지는 환경 및 기제와 같은 외부적인 구조와 인간의 행동 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할 수 있다.
Ⅲ. 연구설계
1. 근거이론 연구방법
근거이론 연구란 연구자가 이론적 민감성을 갖고 이론적 표본추출, 지속적인 비교와 절차에 따른 코딩 과정, 관련 자료 메모 등의 체계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귀납적으로 실체 이론(substance theory)을 형성해 가는 것이다(Corbin & Strauss, 1996). 본 연구는 상징적 상호작용론을 배경으로 하는 Strauss & Corbin(1996)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으로 방법론적 틀을 구성하였다. 또한 연구참여자의 시각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해석뿐만 아니라 연구자 자신의 해석에도 영향을 미치며 성찰을 강조하는 Charmaz(2020)의 구성주의적 관점도 자료분석과 해석과정에서 고려하였다.
이러한 근거이론 방법은 예체능 계열 전공 청년들이 오랜 시간 몰입해 왔던 예체능 계열의 진로를 포기하고 새롭게 진로의사결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심리적·정서적·사회적 어려움과 진로타협을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 그리고 새로운 직업 적응과정에 대한 경험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가족, 학교, 사회의 상황 작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2. 연구참여자 선정
본 연구에서는 예체능 계열의 대학을 졸업하고 그들이 원했던 전공으로의 취업이 어렵다고 느끼면서 새로운 진로를 선택하고 진로전환 시 진로타협을 경험한 청년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다. 연구참여자는 현재 청년들이지만 그들의 후기청소년기에 해당하는 대학교 3 ̴4학년 과정이나 대학 졸업 후에 예체능 계열의 직업이 아닌 예체능 계열과는 다른 직업영역으로의 진로전환을 이행하면서 진로타협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는 23세 ̴29세의 청년들이다.
연구참여자 수는 포화(saturation)의 원칙을 적용하여 자료수집과 자료분석을 지속적 비교분석하는 지그재그 과정을 통해 결정되었다(Creswell, 2010). 근거이론 형성에서는 연구자가 필요한 개념에 따라 연구참여자와 환경을 표본으로 정하는 데 유연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연구참여자의 수나 특정 유형의 수는 정해져 있지 않다(Strauss & Corbin, 2019). 따라서 본 연구의 참여자 수는 10명 ̴15명으로 선정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12명째 면담 결과 분석에서 포화가 되었다고 판단해 최종 면담대상은 12명이었다. 연구참여자는 대학 재학 중이거나 대학을 졸업한 이후 다른 분야의 직업을 선택한 경험이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로 나이는 23세부터 29세까지이며, 성별은 남자 5명, 여자 7명이다.
3. 자료수집 및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는 눈덩이 표집과 이론적 표집의 원리를 활용하여 심층면담이 수행되었다. 그리고 심층면담은 반구조화된 면담 질문지를 구성하여 수행하였다. 연구참여자에게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연구자에 대한 소개, 연구의 목적, 연구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심층면담 시간에는 녹음하는 것에 대해 동의를 얻었으며 면담 녹음은 3년간 보관 후 폐기되는 점과 비밀보장에 대해 설명하고 서면으로 연구참여자의 서명을 받은 후 고지된 동의서(informed consent form)를 각각 한 부씩 나누어 가졌다. 면담은 전화 인터뷰 1 ̴2회. 심층면담 1회, 차후 추가적인 질문에 있어서 다시 전화 인터뷰가 진행될 수 있는 점을 연구참여자에게 알리고 동의를 얻었다. 심층면담은 충분한 자료수집이 이루어지면서도 연구참여자의 집중이 산만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2시간 이내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Strauss & Corbin(1996)에 의해 개발된 개방 코딩, 축 코딩, 선택 코딩의 방법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개방 코딩은 줄 단위 분석에서 시작이 되고 범주화된다. 그리고 축 코딩이 되었을 때 범주 간의 얽혀 있는 내생적인 관계를 찾아보기 위해 인과적 조건과 결과를 만들고 맥락적 조건과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 작용 전략을 통해 예체능 전공 청년들의 진로전환 과정에서의 진로타협에 관한 이론적 패러다임 모형을 만들었다. 선택코딩에서는 도출된 범주 중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 범주를 선정하였으며 코딩 과정에서 나타난 개념과 범주 간의 관계를 서술적으로 기술하였다.
4. 연구의 윤리적 고려와 질 제고
연구참여자들이 면담을 시작하기 전에는 비밀보장과 연구참여자의 권리를 설명하였으며 연구 목적과 내용에 대해 다시 설명해 주어 연구참여자가 연구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연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면담 도중이나 분석 도중 연구참여자가 불편함을 느낄 경우 언제든지 면접과 연구참여 철회를 요구할 수 있음에 대해서도 알려 주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을 명시하여 H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ABN01-202103-22-05)에 제출하여 승인받았다.
연구자는 연구의 질 제고를 위해 Strauss & Corbin(2019)의 질적 연구물의 평가 기준인 적합성, 적용 가능성 또는 유용성, 개념 수준으로 발전된 분석, 맥락성, 논리성, 심도, 복잡성, 다양성, 창의성과 혁신성, 민감도, 메모의 증거 자료 등을 고려하였다.
Ⅳ. 연구 결과
개방 코딩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의 심층 면접을 통해 얻은 자료를 모두 모아서 해석하고 지속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검토하면서 개념을 형성하고 추상적으로 범주화하는 작업을 하였다. 그 결과 연구참여자의 심층 면접 자료와 현장 노트, 메모를 통해서 개념 100개와 하위범주 36개, 범주 14개의 의미 있는 범주를 도출하였다. 개방코팅을 통해 도출된 개념, 하위범주, 범주는 <표 2>와 같다.
축 코딩은 개방 코딩에서 만들어진 범주들의 속성과 차원 수준에 연결해 패러다임 모형을 도출하는 과정이다(Strauss & Corbin, 1996). 즉 개방 코딩에서 발견된 범주들이 어떻게 하위범주들과 교차하고 연결되는지를 그 관계성을 형성하는 단계이다(유기웅·정종원·김영석·김한별, 2018). 이 단계에서는 중심현상을 중심으로 인과적 조건,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작용/상호작용 전략, 결과를 통해 제시하고 하고 있다. 진로를 전환한 예체능 전공 청년의 진로타협 과정의 패러다임 모형은 <그림 1>과 같다.
축 코딩을 통해 도출된 중심현상은 ‘여기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어떤 작용/상호작용에 의해 다루어지고 조절되는 중심 생각이나 사건들이다(Strauss & Corbin, 1996). 여기서 중심현상은 ‘예체능 전공을 벗어나 진로타협 과정에서 느끼는 우려와 불안’으로 도출되었다. 예체능 전공자들은 예체능 진로 분야의 현실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타분야로의 진로전환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취업 준비의 부족을 깨닫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원하는 곳으로 취업 과정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예체능 전공에만 몰입한 연구참여자들은 대학에 다닐 때 미리 충분한 취업 준비를 못한 것을 후회하였다. 주변 친구들을 보니 같은 예체능을 전공했어도 부전공을 듣거나 다른 학교로 편입을 하면서 진로를 준비한 친구들이 있었다. 하지만 대학에서 취업을 일찍이 준비한 다른 전공의 학생들보다는 준비도가 부족하다는 불안을 표출하였다. 일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격증도 취득했고 진로탐색과 직업정보를 찾아 준비했지만, 막상 사회에 나가려니 자신감이 부족하여 우려를 나타냈다. 강초롱, 최용기는 사회구성원의 한 일원으로 나를 지킬 수 있는 무기가 아직 없는데 적응하지 못하면 사회 부적응자가 될 거 같아 무섭고 두렵다고 표현하였다.
자기소개서를 이렇게 많이 넣었는데 한 군데도 연락오는 곳이 없어 세상에나.. 이런 걸 느끼거든요. 친구들도 엄청나게 느끼고 있다고 얘기해 줬어요.
(최용기, 여, 26세)
축 코딩에서 인과적 조건은 중심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제공하는 사건들이나 일을 대변한다(Strauss & Corbin, 1996). 즉 인과적 조건은 ‘왜’, ‘무엇 때문에’ 특정한 작용/상호작용의 현상이 나타났는지에 대한 이유에 해당한다(김한별, 2012). 본 연구에서는‘예체능 분야에 대한 부정적 자아 인식 형성’, ‘진로 갈등으로 인한 부정적 정서 형성’, ‘갈림길에서의 갈등과 방황’이 중심현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 되는 인과적 조건으로 도출되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자신이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잘 알고 있었으며 재능이 있고 좋아하는 것을 따라서 진로를 선택했다. 오랜 시간 연습에 매달렸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합격을 하면서 미래에는 예체능 인으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예체능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컸다. 하지만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적 한계를 인식하면서 예체능 관련 직업으로 진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부정적 자아와 정서를 형성하였다. 박소망은 이로 인해 예체능을 지속할지 아니면 다른 방향의 길을 선택할지에 관해 갈등하고 방황하였다.
처음 운동을 그만둘 때는 ‘뭐 해 먹고 살지?’가 아니라 무너져 내리는 거 같았어요. 꿈이 없어지고 내가 꿈꿔왔던 것을 이뤄낼 수 없고 8~9년 해 왔던 것들이 다 없어지는 거잖아요.
(박소망, 여, 25세)
맥락적 조건은 주된 현상이 일어나는 데 영향을 주는 상황이나 문제가 일어난 구조적 조건들로 왜 주된 현상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해 준다(Stauss & Cobin, 1996). 맥락은 광범위한 배경 조건이며 어떤 상황이나 의미,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건, 환경, 상황을 모두 포함한다(Stauss & Cobin, 2019). 본 연구에서의 맥락적 조건은 ‘예체능 직업의 현실 상황’, ‘예체능에서 진로를 전환한 청년에게 미흡한 정책적 지원’이다.
연구참여자들은 예체능 분야에서 가능한 진로를 모색하였다. 예를 들어 장기열은 음원도 내고 예체능 관련 회사에 취업도 해 보았지만, 음원 수입이나 회사에서 받는 급여는 성인이 된 그의 삶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최빛나는 정부에서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아 희망을 품어 보았지만, 이곳에서도 경력직만 뽑아서 충분한 경력 없이는 뚫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나라에서 일을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여러 제도를 마련해 주고는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는 없는 거죠.
(최빛나, 여, 23세)
중재적 조건은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시키거나 변화시키고 특정한 맥락적 조건에서 취해진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Strauss & Corbin, 1996). 본 연구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의 진로타협 과정이 잘 진행되거나 지장을 초래하는 중재적 조건은 ‘진로선택에서의 지지체계’, ‘새로운 직업 환경의 우호성’이다.
김가온은 예체능 분야에서 새로운 분야로 직업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예체능을 반대했던 부모님과의 관계가 개선되었고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새로운 직업에서도 자신을 위해 재투자를 선택하거나 다양한 직업 활동 통해 새로운 직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우호성을 높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발전시켜서 학문으로 만들어진 분야가 있다면 무조건 가야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약간 홀리듯이 대학원 가야겠다. 결심했죠.
(김가온, 여, 24세)
작용/상호작용은 어떤 현상이나 문제, 상황을 조작하고 적절하게 맞추거나 반응하는 것이다(유기웅 외, 2018).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현상에 대처하거나 현상을 조절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로서 ‘어떤 방식(how)’으로 다듬어 가는 것이다(Strauss & Corbin, 1996). 즉 사건 또는 상황과 연결되는 작용/상호작용의 관계는 원인과 효과가 아니라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Strauss & Corbin, 2019). 연구참여자들의 중심현상인 ‘예체능 전공을 벗어나 진로타협 과정에서의 우려와 불안’에 대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새로운 직업 경험으로 생긴 기회와 동기’, ‘ 타분야 적응과정에서의 긍정적 자아 인식 형성’, ‘타협된 진로에서의 고난’이다.
민희망은 타분야에서 경험의 기회를 넓히고 업무수행을 원활하게 수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성장하여 부정적인 자아에서 긍정적인 자아로 변화되어 갔다. 하지만 낯선 업무환경에서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열심히 일한 만큼의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 실망하고 고난을 겪기도 했다.
어떤 얘기까지 했냐면요. 건축 사무소에 무급으로 와서 배우라는 거예요. 무급으로 출근하라는 거예요. 옛날에는 도급제라고 해야 하나? 건축설계 사무실에서 많이 그랬데요. 이 말을 들으니 ‘내가 건축으로 갈려면 도급제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충격을 받았죠.
(민희망, 남, 26세)
결과는 어떤 현상에 대응하거나 그 현상을 다루기 위해 취해진 전략이 작용/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거나 또는 예상되는 행동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Strauss & Corbin, 1996). 즉 연구참여자들은 어떠한 행동을 취하기 전에 결과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어떤 조치를 할지에 대한 방법을 선택한다. 이러한 조치의 결과는 예상의 결과가 발생하기도 하고 예상을 벗어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Strarss & Corbin, 2019). 연구참여자들은 예체능 계열의 직업 현실을 인식하고 진로전환을 위해 타분야의 진로를 탐색하고 진로타협 과정을 경험했다. 그 결과로 ‘현실과 괴리된 예체능 전공자의 진로인식’, ‘안정된 삶과 예체능의 동행’, ‘현실적으로 새로운 미래설계’로 도출되었다.
강민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취업이 어렵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되었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손기쁨 처럼 직업이 안정된 연구참여자는 10년 후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어학 자격증을 취득하고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창업에 필요한 비용을 저축하기도 한다.
인생의 제 2 chapter, 지금까지 1이었다면 이제는 2, 중국에 가면 지금 하는 일을 비슷하게 하고 싶어요. 저는 언론사에 있는 에디터란 직업이 저하고 너무 잘 맞거든요. 이것을 이용한 1인 회사를 계획하고 있어요.
(손기쁨, 여, 28세)
축 코딩 이후 선택(이론적) 코딩을 통한 과정 분석이 실시되었다. 근거이론 연구에서 과정 분석이란 중심현상이 발현된 이후에 공간의 이동과 시간의 흐름이라는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변화하는 작용/상호작용을 순차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Strauss & Corbin, 2019). 즉 과정 분석은 축 코딩의 일부분으로 작용/상호작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변화하는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유기웅 외, 2018). 본 연구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의 공간적 이동과 시간적 흐름에 따른 작용/상호작용의 과정을 1단계 ‘잃어버린 길’, 2단계 ‘갈림길에서의 고뇌’, 3단계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남’, 4단계 ‘현실 직업 세계에서의 성장과 역경’, 5단계 ‘남은 미련과 함께하는 전진’으로 분석했다. 과정 분석을 그림으로 제시하면 <그림 2>와 같다.
잃어버린 길은 예체능 전공 청년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면 예체능 분야에서 무조건 잘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진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체능을 지속하기에는 다른 친구들보다 재능이 부족한 거 같고 연습으로 인한 부상이 심해지고 더는 예체능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마음이 무너지고 막막해지기 시작한 단계이다. 여기서 진로를 전환하게 되는 결정이 이루어지고 진로타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가 마련된다.
갈림길에서의 고뇌는 삶의 전부와 같은 예체능 진로에서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한 것을 의미한다. 연구참여자들은 타분야 직업으로 전환을 시도했지만 업무 능력이 부족하고 사회에서 예체능에 대한 수요 부족으로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타전공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짐을 경험하였다. 특히 반복적인 취업실패를 하였을 때 이런 현상이 악화 되었다.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남은 연구참여자들이 더는 예체능 분야에서 희망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타분야로 진로의 방향을 선회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랜 기간 해 왔던 예체능과 완전한 이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돌아오기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직업과 경제적 상황이 고려되었다. 예체능 분야가 아니어도 매력을 느끼거나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싶어 했다. 따라서 연구참여자들은 새로운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 다른 분야에서의 재투자를 결정하기도 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타분야의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기도 하였다.
현실 직업세계에서의 성장과 역경은 연구참여자들이 새로운 일에 적응하기 위해 회사에서 일이 끝나면 집에 와서 타분야 직업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단계이다. 연구참여자들 중 일부는 자신이 선택한 일에서 선배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은 욕구를 키웠다. 하지만 선택한 분야에서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마주한 것만은 아니다. 사업주는 일을 가르쳐 주는 대신 급여를 적게 주거나 급여 자체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곳도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타분야에서의 시작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이 가진 재주나 직업에서의 매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에서 경제적인 부분이 보다 중요하다는 현실적인 인식을 강화하는 경험을 하였다.
남은 미련과 함께하는 전진에서 연구참여자들은 타분야 취업을 위해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하며 취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수용하였다. 현재는 취업에서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익히게 되면 원하는 곳에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국가 청년 정책의 도움을 받아서 자격증도 준비하고 영어 공부도 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선택 코딩에서의 핵심범주는 ‘예체능 전공자에서 타분야 직업인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역경을 이겨내고 견고함으로 이행되는 성장기’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은 오랫동안 준비한 예체능 분야에서 안정된 직업을 갖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동안 예체능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많은 매몰 비용과 시간이 들어갔기 때문에 타분야 직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다. 연구참여자들은 부상과 교수와의 마찰 등 다양한 장애로 더는 예체능 관련 진로를 선택할 수 없었지만 보다 폭넓은 예체능 유관 분야로 진로를 모색하거나 예체능과 무관한 직업이더라도 예체능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시도에 관해 고민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예체능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한다는 현실적 한계를 인지하였다. 일부 연구참여자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국가 지원을 받아서 필요한 기술을 익히기도 하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화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자신의 성실함을 인정받아 정규직이 된 청년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오랜 기간 해 온 예체능을 완전히 벗어나기 보다는 새로운 길에 대한 불안과 염려를 지니고 살아갔다. 지금하는 일의 미래도 불확실한 거 같아 걱정되지만 업무의 영력을 넓히고 새로운 기술을 익혀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려 노력하였다. 이처럼 연구참여자들은 예체능 전공에서 타분야 직업인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역경을 이겨내고 견고함으로 이행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를 전환한 예체능 전공자의 진로타협 과정을 도출하여 이론을 생성하였다. 이론 생성은 선택 코딩을 거쳐서 다른 범주들과 연결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통합하여 이루어졌다(유기웅 외, 2018). 연구참여자들은 예체능 관련 분야에서 앞으로의 삶이 안정되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새로운 진로방향을 탐색했다. 진로타협 과정에서 혼란과 역경을 겪었지만 업무 과정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견고해지고 성장했다. 예체능 전공자들이 진로를 타협하는 과정은 ‘진로타협 도입’, ‘현실타협’, ‘매력 추구’, ‘미래설계’로 도출되었다. 진로를 전환한 예체능 전공 청년의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모형은 <그림 3>과 같다.
진로타협 도입에서 연구참여자들은 오래되고 익숙한 길에서 낯선 길로의 선회를 선택했다. 예체능을 전공하는 동안에는 졸업 후 무조건 예체능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대부분의 예체능 전공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도 다른 사람의 권유로 선택한 예체능이 아니었고 스스로 선택한 길이였기 때문에 예체능 분야에 대한 애정을 매우 깊게 갖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예체능을 전공하는 동안 느끼는 만족감과 행복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예체능 분야의 진로를 희망했다. 특히 다른 직업에 비해 급여가 작고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고 해도 그 안에서 열심히 일하면 길이 있을 거라는 믿음과 내가 만든 작품이 성공하게 되면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만약 예체능을 할 수 없게 되더라도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열망을 나타냈다. 하지만 관련된 분야를 선택해도 또 다른 매몰 비용이 필요하고 유학을 다녀와야 한다는 권유를 받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예체능을 전공하면서 들어간 비용이 상당한데, 추가적인 비용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은 예체능 관련 진로로 이행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안정적인 직업과 수입을 원하게 되면서 현실타협을 하게 되었다. 안정된 삶은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하여 가정을 꾸릴 수 있으며 예체능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들이 현실과의 타협을 실행한 것은 예체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예체능을 지속하기 위함이었다. 즉 예체능을 다시 함으로써 자신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한 발짝 뒤로 물러난 것이다.
연구참여자들의 타분야 직업선택에서 매력추구가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었다. 처음부터 예체능이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선택이었듯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여 직업선택 시 매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타분야 직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탐색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묵묵히 수행하였다. 새로운 진로도 예체능과 같이 매력의 이끌림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덜 안정적인 경우도 있었지만, 예체능 분야의 직업보다는 상황이 나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예체능과 동행할 수 있는 미래설계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외국어를 배우고 창업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분야의 진로로 이행하면서도 진로타협 과정에서 예체능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잠시 뒤로 미뤄 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들은 다시 무대에 올라가서 공연하거나 전문적인 예체능 인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노래를 연습하고 건반을 한번 눌러 보고 연필로 스케치하고 운동을 하면서 자기만족을 하고 예체능과 동행하는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Ⅴ. 논의 및 시사점
본 연구를 통해 진로를 전환한 예체능 전공자의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이론을 형성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이 새로운 진로의사결정 과정에서 진로타협을 이행할 때 그들이 경험한 현실의 어려움과 심리적 고통, 예체능 직업의 열악한 상황, 새로운 직업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실체적 관점과 인식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근거이론을 도출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예체능에서 타분야 진로타협을 경험하면서 진로탐색의 부족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취업이 늦어지면서 조급함에서 불안으로 변화되었다. 타협 이후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타분야 직업에서도 매력을 찾고 또 다른 고난을 겪었지만, 직업이 안정되면 다시 예체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진로를 전환한 예체능 전공 청년의 진로타협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정서적·사회적 어려움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예체능 분야에서 타분야로의 진로타협 과정이 개선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에서 드러난 주요한 현상의 의미에 대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진로를 전환한 예체능 전공 청년의 진로타협 과정에 대해 근거이론의 실체적 관심과 인식론적 관심을 바탕으로 ‘예체능 전공자에서 타분야 직업인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혼란과 역경을 이겨내고 견고함으로 이행되는 성장기’를 핵심범주로 제시하였다. 기존의 예체능 전공 진로 관련 연구에서는 인력공급 현황 및 인식분석(김계원 외, 2016), 취업준비행동과 취업성과 결정요인 분석(이수영 외, 2020), 첫 일자리 전공 일치도에 미치는 영향(양기종 외, 2020), 첫 일자리 성과분석(민현주, 유동형, 2012)과 같이 취업 성과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뤘다면 본 연구에서는 예체능 전공자들이 취업에 이르는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심리적·정서적·사회적 어려움을 미시적으로 탐구함으로써 예체능 관련 직업의 열악한 상황과 진로타협 과정에서의 우려와 불안, 타분야 직업에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매력과 흥미 발견, 새로운 진로에서의 고난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본 연구를 통해 연구참여자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처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힘들지 않다’, ‘아직은 괜찮다’라고 했지만, 면담에서는 미취업으로 인한 불안을 표출하였다. 이는 미취업 기간이 길어지고 주변 친구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예체능 전공 과정에서 취업에 대해 준비를 하지 않은 것에 따른 불안이었다. 이처럼 연구참여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을 애써 거부한다면 나중에는 더 큰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심리적 우울함이나 불안을 경험할 수 있기에 이들을 위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연구참여자들은 일자리가 안정되면 다시 예체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타분야의 일을 선택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일시적인 선택이었거나 예체능을 지속하기 위한 병행적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현실적 진로타협을 통해서도 자신의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함께한 예체능을 쉽게 포기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삶 속에서 동행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한 것이다
본 연구는 진로를 전환한 예체능 전공 청년의 진로타협 과정에서 일어난 심리적·정서적·사회적 어려움을 미시적으로 조명하였다. 그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 고통과 열악한 작업 환경, 새로운 직업에 적응하는 과정, 그리고 예체능 전공자의 진로타협 이후에도 다시 예체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에 대해 실체적 관점과 인식론적 관점에서 이론을 도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향후에는 본 연구를 바탕으로 예체능 전공 청년들의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연구를 예능과 체능별 세부 전공에 따른 진로타협 과정에 대한 연구가 심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스스로 원하지 않은 전공을 선택한 대학생들의 진로타협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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