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과 인권 태도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의 매개효과
초록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권위주의 성격과 인권 태도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와 경기도에 위치한 총 3개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3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변인들의 관련성을 살펴보기 위해 SPSS Process macro를 통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은 확증편향 성향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인권 태도, 인지적 인권 태도, 정서적 인권 태도와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확증편향 성향은 인권 태도, 인지적 인권 태도와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권위주의 성격과 인지적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은 부분 매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위주의 성격과 정서적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는 유의미한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끝으로 본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와 제한점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Proneness toward confirmation bia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uthoritarianism and Attitude Toward Human Rights among college students. To this end, a survey was conducted on 327 college students enrolled in three universities located in Chungcheongnam-do, Gyeonggi-do, and Jeollabuk-do, and the SPSS Process macro was used to examine the relevance of variables. The analysis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authoritarian character of university students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Proneness toward confirmation bias, and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with Attitude Toward Human Rights, cognitive attitude toward human rights, and emotional attitude toward human rights. Also, Proneness toward confirmation bias showed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with Attitude Toward Human Rights and cognitive attitude toward human rights. Seco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uthoritarian character and cognitive attitude toward human rights, Proneness toward confirmation bias was found to partially mediate. There was no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uthoritarian personality and emotional attitude toward human rights. Finally, a discussion and limitations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presented.
Keywords:
college student, authoritarian personality, Attitude Toward Human Rights, Proneness toward confirmation bias키워드:
대학생, 권위주의 성격, 인권 태도, 확증편향 성향I. 서 론
코로나 사태 이후 여러 소수자 집단을 향한 혐오 표현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표시영, 정지영, 2021),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청소년들과 청년 세대는 혐오 담론을 주로 소비하는 세대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이종임, 박진우, 이선민, 2021; 최영지, 2017). 실제로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실시된 ‘서울시 청년 인권의식 및 혐오 표현 조사(박진우 외, 2020)’에 따르면, 전체 참가대상 1000명 중 87.7%가 온라인상의 혐오 표현과 접촉한 적이 있고, 15.8%는 혐오 표현을 자신이 직접 자주 또는 가끔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혐오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보고한 참가자가 그러한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대해서 응답한 것은‘실제 그렇게 생각해서’와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라는 응답이 각각 62.3% 동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청년 세대가 자신들의 담론을 주로 형성하는 온라인 공간에서 혐오 표현이 매우 일상화되어 있으며, 그 표현 속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비율 역시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이다.
세대별로 처해 진 사회적 상황에 따라 인권 관련 담론이나 태도는 다각화될 수 있다(구정우 외, 2018; 황상민, 양진영, 강영주, 2003). 특히, 현재 한국의 청년 세대가 경험하는 혐오 표현은 이 세대가 처한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취업 갈등 등의 사회적 요소와도 관련이 깊을 것이다(이종임, 박진우, 이선민, 2021). 그러나 표현 그 자체로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혐오 표현(박진우 외, 2020)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청년 세대는 이러한 의사소통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나 권리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혐오 표현을 자주 경험하는 현대 한국의 청년들은 타인의 기본적 권리인 인권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전제로 하고 있는지, 그러한 태도에는 어떠한 심리적 변인이 관련이 있는지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타인의 권리에 대한 태도를 의미하는 인권 태도는 타인의 보편적 권리인 인권을 지지하는일관성의 정도(하경희, 강병철, 2009)라고 정의된다. 인권 태도와 비슷한 개념으로 인권 의식(김자영, 2012), 인권 감수성(심태은, 이송이, 2018) 등의 용어도 자주 사용되나, 본 연구에서는 인권 태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인권 태도는 소수자 집단을 포함해 다양한 타인의 기본적 권리에 대한 태도를 의미하는 바, Getz(1985)는 인권 태도를 미국 헌법 및 세계인권선언문을 토대로 구분한 여섯 가지 인간의 기본 권리(언론의 자유, 기회의 평등, 생존 및 보건의 권리, 종교의 자유, 정치적 자유, 사생활권)에 대한 태도로 규정하여 측정한 바 있다. 인권이 침해되는 맥락이 주로 여성, 노인과 아이, 이민자, 성소수자, 재소자 등 다양한 소수자 집단의 권리와 관련된다는 점에서, 인권 태도는 다양한 소수자 집단의 인권에 대한 도덕 추론 수준과 그들의 권리 옹호 태도로 측정되기도 한다(김혜정, 2002). 이에 김영신(2010)은 인권 태도를 인권의 보편적 성격과 제도를 통해 보장하는 기본적 권리에 대한 태도로 정의하고, 이를 인지적 태도와 정서적 태도로 구분하였다(김영신, 2010). 인지적 인권 태도란 인권에 대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신념 및 판단 태도를 의미하고, 정서적 인권 태도란 타인에 대해 이해하고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 것, 인권적이지 못한 상황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를 의미한다(김영신, 박가나, 2014). 인권 태도의 개념은 태도의 대상이 되는 소수자 집단이나 문제가 되는 주제에 따라 세부적 담론은 차별화 될 수 있지만, 개개인의 내적 속성에 따라 각각의 인지적 판단 패턴이나 대상이나 주제에 대한 정서적 태도가 어느 정도 일관적인 경향성을 가질 것이라는 전제에 기반을 둔다고 볼 수 있다(변상우, 2018).
인권 태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환경적 변인으로 친인권적 교실문화(김영신, 2010)와 인권교육활동 경험(진설현, 2017), 개인 내적 변인으로서 국민 정체성(공수연, 2020), 다문화 수용성(공수연, 2020) 등이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인권 태도와 관련하여 빈번히 보고되고 있는 변인 중 하나는 개인의 성향적 변인인 권위주의 성격이다(김혜숙, 2007; 유용식, 2005; 서영석, 이정림, 차주환, 2006). 권위주의 성격이란 힘에 대한 강력한 추구를 본질로 하는, 권위와 서열을 중요시하는 성격 성향이다(윤상연, 한성열, 2008). 권위주의 성격을 가진 사람은 타인을 지배하거나 서열상 위쪽을 차지하길 원하며, 현재 처해진 위치에서는 윗사람에 대한 복종과 아랫사람에 대한 가혹함을 보인다(Adorno, 1950). 권위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의 경우 인간관계 지배와 복종, 강함과 약함과 같이 서열로 나누어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고, 대체로 인간을 냉소적인 태도로 대하고 자신이 내(內)집단으로 인식하는 집단의 도덕적 권위에는 복종하는 반면, 외(外집)단으로 인식하는 집단에게는 권위적 공격태도를 보인다(민경환, 1989).
국내 선행 연구에서도 권위주의 성격 수준이 높을수록 개인의 자유권에 대한 제한적인 입장을 가지거나(조혜자, 방희정, 조숙자, 김현정, 2006), 소수자 집단의 인권 옹호에 부정적인 태도를 미친다고 밝혀진 바 있다(김혜숙, 2007; 서영석, 이정림, 차주환, 2006; 송경재, 김묘성, 김지훈, 한성열, 2004; 신학진, 2013; 유용식, 2005).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청년 세대가 특정 집단에 혐오적 태도를 가지는 이유 중 상당수가 ‘실제 그렇게 생각해서’라는 조사 결과(박진우 외, 2020)를 살펴보면, 대학생들의 권위주의 성격과 낮은 수준의 인권 태도의 관계에서 인지적 편향 특성이 매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성격 연구의 권위자인 Allport는 인류가 가진 차별의 문제는 결국 충분히 근거 없이 타인을 부정적 속성과 관련지어 생각하는‘편견’이라는 인지적 성향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Allport, Clark, & Pettigrew, 1954). 권력과 서열을 중요시하는 권위주의 성격 성향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서열상 우위라는 기본 전제를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외집단을 서열상 아래로 규정짓기 위하여 이들에게 부정적 속성을 연합시키거나, 부정적 사건의 원인을 비합리적으로 이들에게 귀인하는 경향, 즉 편견이라는 인지적 특성이 있을 수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인들의 권위주의 성격은 다양한 집단에 대한 편견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예컨대, 김혜숙(2007)의 연구에 의하면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새터민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에게 폐쇄적 태도를 가지는 사람일수록 권력과 힘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권력의 수준에 따라 내집단을 강자로 파악하고, 외집단을 약자로 구분하는 편견에 의해 약자라고 판단한 사회적 소수자에게 폐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될 수 있다. 이 밖에도 권위주의 성격과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강현선, 김현주, 2016; 김은하, 신윤정, 2016; 서영석, 이정림, 차주환, 2006), 교사의 권위주의적 성격과 학생에 대한 편견(김기환, 김지경, 2012)의 관계 등이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기존의 선행 연구들은 편견을 측정하는 데 있어, 특정 소수자 집단에 대해 부정적 속성을 얼마나 연결짓는지, 소수자의 인권 보호에 얼마나 거부적인가를 묻는 방법 등을 사용함으로써(김희국, 2010; 신윤정, 김은하, 이은설, 2019), 인지의 과정적 특성 즉, 인지 오류를 측정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권위주의 성격이 인지의 과정적 특성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정보 해석과 판단과 관련해 주요하게 언급되는 확증편향 성향을 매개 변인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확증편향이란 가설의 진위 파악과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 과정에서 자신의 신념이나 자신이 선호하는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무의식적인 인지과정을 뜻한다(Nickerson, 1998). 확증편향 자체가 실험이나 인지 과제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지 오류라면, 확증편향 성향(Confirmation bias proneness)은 자신의 가설을 확증하는 인지 편향이 삶의 많은 장면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종의 성격화된 인지적 특성으로 설명된다(Rassin, 2008).
국내 선행연구들에서는 확증편향과 확증편향 성향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확증편향 변인은 뉴스 신뢰(김미경, 2019)이나 소셜 공간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은지, 김미경, 성동규, 2019) 등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적용되어왔다. 그러나 확증편향과 확증편향 성향 변인 모두 권위주의 성격이나 인권 태도와의 관련성이 탐색 된 연구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본 연구는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권위주의 성격, 확증편향 성향, 인권 태도와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인지, 정서, 행동 패턴의 안정적 성향인 성격 특성에 해당하는 권위주의 성격 변인이 인권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김혜숙, 2007; 서영석, 이정림, 차주환, 2006; 송경재, 김묘성, 김지훈, 한성열, 2004; 신학진, 2013; 유용식, 2005)들에 기반하여 두 변인의 유의미한 관계를 상정하였고, 두 변인 간의 관계에서 인지 과정적 특성인 확증편향 성향이 매개 역할을 할 것으로 가설을 설정하였다. 또한, 기존 연구들은 권위주의 성격과 인권 태도와의 관계를 연구하면서, 인권 태도의 두 가지 측면을 분리하여 그 관계성을 살펴보지 않았다. 하여 높은 수준의 권위주의 성격이 소수자 인권에 대한 높은 수준의 부정적 태도와 관련이 있다는 단순선형적 방식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종속 변인을 소수자 인권에 대한 인지적 인권 태도와 정서적 인권 태도로 분리하며 분석함으로써, 권위주의 성격과 확증편향 성향이라는 독립 변인이 어떻게 차별적으로 관계하는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와 연구 모형은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 확증편향 성향, 인지적 인권 태도, 정서적 인권 태도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연구문제 2.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과 인지적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은 유의미한 매개 효과를 가지는가?
연구문제 3.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과 정서적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은 유의미한 매개 효과를 가지는가?
II. 이론적 배경
1.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과 인권 태도
성격은 개인이 사회적 현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김재인, 2020), 타인의 기본적 권리에 대해 거부적이고 부정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은 일관적으로 그러한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이에 종교적 자유, 언론의 자유, 소수 집단에 대한 편견, 다문화 태도 등의 변인과 연구되고 있는 성격변인 중 하나가 바로 권위주의 성격이다(하정희, 2015). 권위주의 성격은 Frankfurt 학파에 소속돼 있는 Adorno 등이 1950년 출판한 저서‘The Authoritarian Personality’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는데(민경환, 1989), 당시 Maslow의 권위주의 성격 구조에 대한 개념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권위주의 성격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황연정, 2000). Adorno 등 (1950)에 의하면 권위주의적 성격이란 소수 집단에 대한 편견과 권위에 대한 어떠한 감정(sentiment) 같은 것으로, 윗사람에 대한 복종과 아랫사람에 대한 가혹함 그리고 권력과 지배의 전반적 신념을 의미한다.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민경환(1989)의 연구에서 권위주의 성격 성향이 높은 대학생들은 종교와 계층, 성과 출신지역 등으로 집단을 분류하는 도식을 더 많이 사용해 자신을 파악하며, 소속집단에 대한 우월의식인 내집단 중심성이 높았다.
보다 최근에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을 탐색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권위주의 성격은 타인의 인권에 대해 보수적이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 예컨대, 조혜자와 동료들(조혜자, 방희정, 조숙자, 김현정, 2006)이 실시한 연구에서 권위주의 성격 점수가 높은 대학생들은 암묵적 연합 검사에서 보수적 정치 성향, 전통 종교적 성향과 함께 인권태도와 관련되는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경향성, 범죄에 대해 처벌을 강조하는 성향, 외집단에 대해서는 강한 편견을 보였다. 또한 권위주의 성격은 다양한 소수자 집단인 북한이탈주민(송경재, 김묘성, 김지훈, 한성열, 2004), 성소수자(서영석, 이정림, 차주환, 2006), 여성(김혜숙, 2007), 장애인(유용식, 2005), 노인(신학진, 2013) 등에 대한 태도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으로 대학생으로 특정하여 권위주의 성격과 관련 변인을 탐색한 임도경과 김창숙(2011)의 연구에서도 권위주의 성격을 가진 대학생일수록 사회적 거리감을 느끼고 있으며, 자민족 중심주의, 인종차별 성향, 외국인(범죄)에 대한 공포가 높은 경우 외국인 이주민들을 부정적인 이미지로 파악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대학생이 높은 수준의 권위주의 성격을 보일수록, 타인의 기본적 권리에 대한 부정적이고 제한적 태도를 보이고, 소수자 집단의 인권에 대해 부정적 정서적 태도를 보이는 경향, 즉 낮은 수준의 인권 태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2.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과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의 매개효과
권위와 서열을 중요시하는 권위주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 소수자를 포함해 다양한 타인의 기본적 권리에 대한 보수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인지 오류 성향이 매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가정은 Allport(1955)의 기념비적 연구 이후로 그 논의가 확대 되어 왔다. 특히, Jones와 Harris(1967), Pettigrew(1979) 등은 타인을 지각하는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지 오류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탐구하였다.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기본적 귀인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로 불리는 것으로 사람들이 타인의 행동의 원인을 판단할 때, 상황의 영향력으로 귀인하기 보다는 개개인의 성격이나 능력 등에 과대하여 귀인하는 경향을 말한다(Ross, 1977). 편견과 관련된 기본적 귀인 오류를 상술한 Pettigrew(1979)에 따르면, 편견이 많은 사람들은 특정 소수자 집단이 어떤 부정적 행동을 하였다는 사실이 있을 때, 그런 부정적 행동을 하게 된 사회적 환경의 영향력 보다는 유전이나 혈통을 그 원인으로 귀인하는 경향이 크다. 나아가 이런 유전적, 혈통적, 성격적 원인 귀인이 소수자 집단에 대해서는 더 빈번히 나타나는 반면, 내(內집)단에게는 같은 행동에 대해서도 상황적 귀인을 더 많이 한다(Pettigrew, 1979). 기본적 귀인 오류는 편견과 차별 현상을 이해하는 데 활용되었고, 이후 피해자 비난 현상(Howard, 1984), 루머나 가짜 뉴스 신뢰 현상(이완수, 2019) 등을 이해하는 데도 적용되었다.
확증편향을 이론적 개념으로 제시한 학자인 Wason(1960)은 개개인이 자신이 이익을 위해 외부 정보 수집과 판단, 해석 단계에서 정보를 왜곡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 중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은 기존의 자신이 가진 신념이나 자신이 선호하는 가설과 일치하거나 이것을 보강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예외적 정보는 경시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확증편향은 정보 수집단계에서 자신의 신념과 가설을 반박하는 증거의 누락, 정보가 수집된 이후에도 그러한 증거에 비중을 두지 않기, 자신의 신념과 가설을 바꾸는 것에 대한 거부 등 정보처리의 다양한 단계에서 작용한다(Rassin, 2008). 확증편향을 측정하는 데에는 주로 연구의 주제와 관련된 실험 과제들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것이 실제로는 주제에 따라 개입 요소가 달라 타당도 확보가 어렵다는 비판이 있어왔다(Klayman, 1995). 이에 Rassin(2008)은 일련의 실험 과제와 상관관계를 보이는, 확증 성향에 대한 자기 보고식 문항을 기술하고, 이를 확증편향 성향(Confirmation proneness)으로 정의하였다. Rassin(2008)은 확증편향 성향을 개인의 인지적 특성의 차이로 정의하였는데, 성격이라는 것이 상황과 관계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개인 특성의 총합이므로 확증편향 성향 역시 성격적 특성으로도 볼 수 있다.
권위주의 성격과 확증편형 성향의 관계는 동기 유발적 추리(motivated reasoning)를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 동기 유발적 추리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몰입감을 느끼고 있는 현재의 입장을 방어하려는 경향성을 보인다(Lundgren & Prislin, 1998). 예를 들어 사람들은 현재의 신념과 일치하는 증거를 접할 때 “이 증거를 믿어도 되는가?”라고 질문을 하지만 반대 증거를 접하면 “이 증거를 믿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다. 여기서 후자와 같은 사고 방법은 회의적인 추리자(skeptical reasoners)가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를 방지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확증편파에서 벗어날 가능성 또한 높여준다고 한다(이형권, 2004). 동기 유발적 추리 이론은 인간의 인지처리과정과 태도 변화에 대한 동기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그 중 방어 동기(defensive motivation)의 개념은 확증편향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방어 동기란 자신의 태도를 지지하는 주장을 더 선호하며(Lundgren & Prislin, 1988), 현재의 태도를 부정하는 주장은 무시하는 회피 태도가 동기로 작용하는 것을 뜻한다(Festinger, 1957; Frey, 1986). 즉, 확증편향 성향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해도 초기에 형성된 신념과 일치하는 증거는 쉽게 기억하지만, 일치하지 않는 증거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를 하거나 쉽게 망각하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보다 자신의 신념을 증거로 이용해 개인의 입장을 방어한다고 할 수 있다(Douglas, 2000).
동기 유발적 추리 이론에 따르면 권력주의 성격을 가진 대학생들은 권력과 서열에 따르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에 자신의 태도를 지지하는 주장을 더 선호하는 확증편향 성향을 가질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권위주의 성격과 확증편향 성향, 또는 확증편향 성향과 인권 태도를 직접적으로 연구한 선행 연구는 아직 까지는 찾아보기 힘드나, 이와 관련하여 청소년들이나 청년들 역시 권위주의 성격이 높은 경우, 특정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더 많이 가진다는 연구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강현선(2014)은 권위주의적 성격 수준에 따른 고등학생들의 동성애 태도를 분석한 결과, 권위주의적 성격 수준이 높은 고등학생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고, 그들에 대한 혐오 수준도 더 높았다. 송경재, 김묘성, 김지훈, 한성열(2004)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이 권위주의적 성향이 높을수록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이 더 많이 느끼고, 이들을 불편하고 불쾌하며 혐오스럽고 불안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들이 소수자 집단에 대해 편견을 더 많이 가진 경우, 그들의 인권, 즉 그들이 가진 다양한 시민권과 사회적 권리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이라는 연구들도 있다. 정상원과 권구순(2014)는 온라인 대학교에서 휴먼서비스를 전공하는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권위주의 성격을 가진 학생들은 미등록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고, 편견을 매개요인으로 두었을 때, 이는 이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문희와 심혜인(2019)이 경찰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 또는 부정적 감정의 정도가 강한 경찰교육생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이 높고 수용 정도는 낮다고 보고하였다. 채문희와 심혜인의 연구는 인권 태도와 관련 변인을 직접적으로 데이터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연구의 논의에서 경찰교육생들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정관념은 이들이 경찰실무에 투입되었을 때 왜곡된 상황판단과 편견으로 인해 중립적인 수사를 어렵게 만들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자면, 권위주의 성격은 다양한 집단의 인권과 관련된 상황을 인식 및 판단 측면을 의미하는 인지적 인권 태도와 그들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 것, 그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를 의미하는 정서적 인권 태도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 둘의 관계에서 의사결정 시 자신의 사전 신념 또는 가설을 지지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인지 과정적 특성인 확증편향 성향은 매개 효과를 가질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
III.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문제를 분석하기 위하여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브리타임(everytime)을 통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다. 연구대상 선정을 위해 충청남도 A시, 전라북도 J시, 경기도 A시에 위치한 총 3개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37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하여 자기보고식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 배부 시 연구목적과 설문 내용, 설문 소요 시간 등을 명시하였으며, 참여자들의 성실한 응답을 위해 응답한 내용은 연구목적을 위해서만 사용될 것과 익명으로 진행됨을 명시하였다. 설문조사 기간은 2021년 2월 28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총 33일간 진행되었다. 회수된 설문지 총 370부 중 불성실한 응답 43부를 제외한 327명(88%)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성별은 전체 327명 중 남학생은 73명(22.3%), 여학생은 254명(77.7%)이며, 학년은 1학년이 100명(30.6%), 2학년이 81명(24.8%), 3학년이 66명(20.2%), 4학년이 80명(24.5%)이었다. 전공은 인문사회계열 150명(45.9%), 자연·이공계열 84명(25.7%), 보건계열 61명(18.7%), 예·체능계열 25명(7.6%), 기타 7명(2.1%) 이었으며, 대학교에서 인권관련 과목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가에 대한 응답에는 전체 327명 중‘예’는 69명(21.1%), ‘아니오’는 258(78.9%)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는 권위주의 성격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Adorno 등(1950)이 개발한 척도(Authoritarian Personality Scale)를 민경환(1989)이 문항 분석을 하여 제작한 권위주의 척도를 임도경과 김창숙(2011)이 축약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임도경과 김창숙이 연구한 권위주의 성격은 1요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당 척도는 총 2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일을 하는가에 따라 직업의 귀천을 나눌 수 있다.’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은 5점 Likert 자기 보고식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권위주의 성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도경과 김창숙(2011)의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Cronbach’s α)값은 .925로 나왔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한 권위주의 성격의 전체 신뢰도(Cronbach’s α) 값은 .820이다.
본 연구에서는 확증편향 성향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하여 Rassin(2008)이 개발한 확증편향 성향(Confirmation bias proneness)척도를 번안하여 사용하였으며, 번안한 문항은 상담 분야 교수 1명, 박사1명, 석사 2명 각각에게 2차에 걸쳐 자문 및 수정 과정을 거쳤다. 확증편향 성향(Confirmation bias proneness)척도는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문항의 구성은‘내가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약간의 정보면 충분하다.’, ‘나는 보통 내 직감을 믿는다.’등이 있다. 척도 문항은 5점 Likert 자기보고식 척도로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게 나올수록 확증편향 성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Rassin이 제시한 확증편향 성향 검사 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 값은 .65로 보고되었고, 본 연구에서 사용한 확증편향 성향의 전체 신뢰도 (Cronbach’s α) 값은 .66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권 태도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Getz가 개발한 ATHRI(Attitudes toward Human Rights Inventory)를 김영신(2010)이 수정·보완해 사용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4문항이며, 하위문항은 인지적 인권 태도 12문항과 정서적 인권 태도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지적 인권 태도는 시민적 자유권, 정치적 자유권, 사회권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문항의 구성은‘전과가 있었던 사람은 어떤 범죄와 직접 상관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쉽게 체포 구속할 수 있다.’등으로 되어있다. 정서적 인권 태도는 인권과 관련된 상황을 구성하여 상황에 대한 정서 반응과 다른 사람의 정서 반응에 대한 대리적 공감 반응으로 측정된다(김영신, 2010). 정서적 인권 태도의 예시 문항으로는 ‘부모로부터 심하게 맞아 울고 있는 아이를 보면 나도 마음이 많이 상한다.’등이 있다. 김영신(2010)의 연구에서 인지적 태도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712이었고,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는 .664이다. 김영신(2010)의 연구에서 정서적 태도의 신뢰도 값은 .687이었고, 본 연구의 신뢰도 값은 .684이다.
3. 자료처리 및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PASW statistics 18.0 과 PROCESS macro 3.5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항목별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내적합치도 계수인 Cronbah’s ⍺값을 산출하였다. 둘째,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주요변인들의 빈도를 살펴보기 위해 기초통계방법을 실시하였다. 셋째,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분석을 하여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와 첨도 등을 산출하였다. 넷째,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과 확증편향 성향이 인권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여섯째,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이 인권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확증편향 성향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PROCESS macro for SPSS v3의 Model 4를 사용하여 매개모형을 설정하여 직접효과와 간접효과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Hayes(2012)가 제안한 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부트스트랩 샘플은 5,000개, 신뢰구간은 95%로 설정하였다.
IV. 결 과
1.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본 연구에서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 인지적 인권 태도, 정서적 인권 태도, 확증편향 성향간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 각 변인의 상관관계는 <표 2>와 같다. 우선 권위주의 성격과 인지적 인권 태도(r=-.499, p<.01), 정서적 인권 태도(r=-.330, p<.01)는 부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권위주의 성격과 확증편향 성향(r=-.325, p<.01)은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또한 인지적 인권 태도와 정서적 인권 태도(r=.470, p<.01)는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인지적 인권 태도와 확증편향 성향(r=-.29, p<.01)은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2. 매개효과 검증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예비 분석으로 권위주의 성격 및 확증편향 성향과 종속 변인 인지적·정서적 인권 태도와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권위주의 성격(β=-.452 p<.001)과 확증편향 성향(β=-.145 p<.05)은 각각 인지적 인권 태도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또한 권위주의 성격(β=-.332 p<.001)은 정서적 인권 태도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확증편향 성향(β=.009 p>.05)은 정서적 인권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매개효과 검증으로는 먼저, 독립변인인 권위주의 성격과 종속 변인인 인지적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이 유의미한 매개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Hayes(2012)가 제안한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그림 2> <표 3>에 제시된 바와 같다. 권위주의 성격은 확증편향 성향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β=.176 p<.001), 확증편향 성향도 인지적 인권 태도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β=-.142 p<.05). 한편, 권위주의 성격에서 인지적 인권 태도 간의 총 효과는 β=-.266(p<.001)이었으나 매개변수인 확증편향 성향이 투입되면서 권위주의 성격에서 인지적 인권 태도 간 경로의 직접효과가 β=-.240(p<.001)으로 감소하여 확증편향 성향이 매개하였음을 알 수 있다. 권위주의 성격이 확증편향 성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확증편향 성향은 인지적 인권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점, 그리고 권위주의 성격과 인지적 인권 태도 간 경로의 총효과가 직접효과보다 큰 것은 매개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어서 권위주의 성격과 인지적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의 확증편향 성향의 매개효과 적합성 검증을 위하여 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부트스트래핑 샘플은 5,000개로 정하였으며, 신뢰구간 95%로 설정하여 검증하였다. 경로 분석에서의 경로 계수 값의 경우 상한값과 하한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간접효과가 유의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Preacher & Hayes, 2004). 확증편향 성향의 간접효과를 부트스트래핑을 활용해 검증한 결과 부트스트래핑의 상한값과 하한값 사이에 0이 존재하지 않아 간접효과가 검증되었다.
다음으로 권위주의 성격과 정서적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의 유의미한 매개효과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그림 3>와 <표 5>에 제시된 바와 같다. 권위주의 성격은 확증편향 성향에 유의미한 영항을 미쳤으나(β=.176, p<.001), 확증편향 성향은 정서적 인권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β=.008, p>.05)으로 나타나, 확증편향 성향이 권위주의 성격과 정서적 인권 태도 간의 관계에서 매개하지 못하였다. 또한 권위주의 성격에서 정서적 인권 태도 간의 총 효과는 β=-.185(p<.001)이었으나 매개변수인 확증편향 성향이 투입되면서 권위주의 성격에서 정서적 인권 태도 간 경로의 직접효과가 β=-.186(p<.001)으로 증가하여 확증편향 성향이 매개하지 못하였다. 권위주의 성격이 확증편향 성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나 확증편향 성향은 정서적 인권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권위주의 성격과 정서적 인권 태도 간 경로의 총효과가 직접효과보다 작은 점은 매개효과가 없음을 의미한다.
V. 논의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과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대학생 327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SPSS Ver. 18과 SPSS PROCESS macro 3.5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되었다. 주요 분석 결과와 그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변인간 관계를 보여주는 상관관계 분석 결과,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은 인지적 인권 태도와 정서적 인권 태도 모두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권위주의 성격은 인지적 인권 태도(r=-.49, p<.01), 정서적 인권 태도(r=.-33, p<.01)와 유의미한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또한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권위주의 성격은 인지적 인권 태도(β=-.45, p<.001), 정서적 인권 태도(β=-.33, p<.001) 각각을 유의미하게 부적으로 설명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권위주의 성격이 다문화에 대한 태도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하정희(2015)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하정희(2015)의 연구결과에 더하여 본 연구는 권위주의 성격이 다문화 태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외계층이라 할 수 있는 학생, 장애인, 범죄자, 저소득 계층 등을 포함하는 인권 태도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함의한다. 이러한 결과는 권위와 서열을 중요시하고, 윗사람에 대한 복종과 아랫사람에 대한 가혹함 그리고 권력과 지배의 전반적 신념(Adorno, 1950)을 뜻하는 권위주의 성격이 인종 및 국적이 다른 대상의 사람들에게 차별적인 태도를 보일 뿐만 아니라 학생, 장애인, 범죄자, 저소득 계층 등의 소수집단을 포함하는 집단에 대해서도 일관적으로 차별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권위주의 성격 성향이 더 높은 사람일수록 인지적 인권 태도 즉, 다문화, 학생, 장애인, 범죄자 등의 다양한 소수집단에 대해 인지적으로 편견을 더 많이 가질 뿐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그들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이 힘들어 정서적 인권 태도 역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권위주의 성격과 정서적 인권 태도의 연관성은 권위주의 성격이 소수자 집단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송경재 외, 2004), 적개심(Allport, 1955), 낮은 공감(김은하, 신윤정, 2016; 송경재 외, 2004)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해, 권위주의 성격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전통적 질서와 사회적 권위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성향이 있어(서영석, 이정림, 차주환, 2006), 이것이 무의식적 동기가 되어, 인권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그러한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에 대해 공격적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권위주의 성격이 외집단으로 구분되는 다양한 소수집단의 인권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김기환, 2012; 김은하, 신윤정, 2016; 민경환, 1989; 박수미, 정기선, 2004; 신학진, 2013; 정상원, 권구순, 2014)은 선행연구들과 일관적으로 나타난 결과이지만, 본 연구는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과 인권 태도의 관계를 살펴봤다는 점에서 함의가 있다. 국내의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다문화주의, 이주민 사회참여(강수향, 유계숙, 2011; 원숙연, 2011)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연구도 있지만, 대학생이나 청년 세대의 권위주의 성격이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세대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보고하는 연구들도 보고되고 있다. 예컨대, 이상신(2015)은 사회변화를 기피하고 기존의 질서와 전통과 권위를 존중하는 성향인 우파 권위주의 성향의 세대별 차이를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우파권위주의 성향의 하위 요인 대부분에서 20대는 다른 세대들보다 유의미하게 점수가 낮았지만, ‘문제집단 척결’항목은 20대 역시 다른 세대와 동일한 수준의 점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본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본 연구가 대학생 집단과 다른 나이대의 집단을 비교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대학생 집단 내에서도 권위주의 성격이 높은 학생들은 소수자에게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정서적으로 덜 공감하는 태도를 가진다는 관계적 경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과 인지적 인권 태도와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은 부분매개효과를 보였다. 이는 권위주의 성격이 강한 대학생이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소수자의 인권 대해 부정적 태도를 가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권위라는 서열관계를 통해 대상을 파악하려는 특성을 가지는 권위주의 성격은 인권에 대한 상황 및 판단을 뜻하는 인지적 인권 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두 번째는 권위주의 성격은 자신의 사전 신념을 강화시키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확증편향 성향을 매개하여 인지적 인권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두 번째 경로는 권위주의 성격과 부정적 인권 태도의 관계에서 확증편향 성향이라는 인지적 특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는 Allport(1955)가 설명한 소수자에 대해 편견이 많고, 그들의 인권에 부정적인 성격에 기여하는 인지적 특성을 보다 명시적으로 증명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는 그동안의 선행연구들이 권위주의 성격이 초래하는 또는 그 일부로서의 인지 편향을 연구하면서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 내용 속성을 연합시키는 편견의 내용을 측정했던 것(강현선, 김현주, 2016; 김기환, 김지경, 2012; 김은하, 신윤정, 2016; 서영석, 이정림, 차주환, 2006)과 다른 차원의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연구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힘에 대한 추구가 강하고, 기존의 질서, 권위, 서열을 중요시하는 권위주의 성격을 가진 대학생들은 소수자 집단을 자신이 내(內)집단으로 인식하는 집단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로 인식하기 쉽다(송경재, 김묘성, 김지훈, 한성열, 2004). 이로 인해 자신이 가진 적개심을 타당화 해주는 정보만을 수집하고 비합리적 정보 해석을 하는 편향적 정보 처리 방식, 즉, 확증편향 성향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권위주의 성격 수준이 높은 대학생들은 소수자 집단을 기존의 질서의 파괴, 내(內)집단에 위협이 되는 존재, 부정적 속성과 연합되어 정의되는 존재로 확증하고, 이들의 인권에 대한 인지적 판단 역시 부정적이고, 반-옹호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게 된다.
셋째,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이 정서적 인권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확증편향 성향은 매개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권위주의 성격은 정서적 인권 태도에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확증편향 성향과 정서적 인권 태도의 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증편향 성향과 정서적 인권 태도의 관계가 유의미하지 않는다는 결과는 자신의 신념 혹은 선호하는 가설을 지지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인지적 특성인 확증편향 성향은 인권과 관련된 상황에 대한 인식 및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인지적 인권 태도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인권과 관련된 상황에서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능력을 뜻하는 정서적 인권 태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할 수 있다. 유사한 선행연구가 드물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이는 일종의 인지적 편향인 편견이 많은 청소년들은 타문화와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문화의 차이를 인지하고 수용하는 정서적인 태도로 정의되는 문화 간 감수성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소양(2018)의 연구결과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기존의 편견 척도 측정방법들이 그 대상에 대한 부정적 속성자체가 그에 대한 태도를 측정함으로써, 인지적 편향 뿐 아니라 대상에 대한 정서적 태도를 측정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본 연구는 대상과 관계하지 않고, 상황중립적으로 확증편향 성향을 측정한 것에서 그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상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대학이나 학교 등에서 인권 태도 함양 교육에 대해 제언하는 점과 다음과 같다. 권위와 서열을 중요시하는 성향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그들의 판단이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인지적 반박을 주로 하는 방식의 교육은 제한적인 효과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에서 권위주의 성격을 가진 대학생들은 자신의 신념을 방어하기 위한 동기에서 유도되는 확증편향 성향을 지니고, 다양한 인권 문제나 소수자 인권에 대해 제한적이고 부정적 입장을 가진다. 이는 유의미한 매개 경로이며, 안정적인 성향인 권위주의 성향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반박되는 증거가 나타나도 이를 부정하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려는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Douglas, 2000). 보다 효과적인 교육이나 개입 방식은 권위와 서열과 관련해 중요한 기준이 되는 외집단과 내집단에 대한 인식, 권위와 복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일 수 있다. 예컨대, 다양한 인권의 문제가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권위에 도전하는 문제가 아니라, 나의 전통이나 이익과도 관계되는 문제라는 인식을 주는 캠페인(예: 미얀마 시민의 인권 관련 문제를 다룰 때, 5.18 사태 등 비슷한 역사를 겪었다는 동질감으로 한국인의 관여가 높았던 현상)이 가능하다. 또한, 이주민이나 소수자 집단을 생활 속에 여러 장면에서 함께 활동하게 하여, 다양한 소수자 집단이 나와 다른 외집단이 아니라 나와 인간적인 관련이 있는 집단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연구 대상자의 성비와 전공에 대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본 연구 참여자의 성별은 남학생(73명)보다 여학생(254명)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공은 인문사회계열(150명)이 자연·이공계열(84명), 보건계열(61명), 예·체능계열(25명)과 비교하였을 때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참여자의 성비와 전공에 따른 연구 참여자 수의 불균형은 한국의 전체 대학생을 대표하는 데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성비와 전공 별 연구대상자 수를 고려하여 연구 대상자를 두루 표집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자기보고식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대학생의 권위주의 성격, 인권 태도, 확증편향 성향을 자기보고식으로 측정하였으므로 연구대상자가 판단하는 수준과 실제 객관적 수준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자기 보고식 척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연구방법을 설정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이 한정적이다. 선행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의 인권교육기회, 인권선언 인지여부, 인권교육 도움정도 등에 대해 살펴보았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살펴보지 못하였다. 또한 선행연구에서는 성별, 전공, 학년, 인권교육 경험에 따라 인권 태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에 대한 일반학적 특성을 좀 더 폭넓게 다루어 연구 대상자의 일반학적 특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연구대상자의 일반학적 특성과 인권 태도와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인권 태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Acknowledgments
이 연구는 순천향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제1저자의 석사학위논문 일부를 수정·보완한 것임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the support of academic research funds at Suncheonhyang University, and part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was revised and supplem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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