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양육태도가 고등학생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 및 동기에 미치는 영향
초록
학생 봉사활동은 청소년의 바람직한 인성 및 사회성 함양을 목표로 교육과정에 도입되었으나 봉사활동 이력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면서 종종 공정성 및 실효성 논란의 소재로 등장하였다. 특히 부모에 따라 봉사활동 이력 및 경험에 차이가 발생함으로써 학생 봉사활동이 일부 청소년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어왔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의 데이터를 활용하여(N = 1,780)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소득, 학력)와 양육태도(애정적, 관리적)가 고등학교 1학년생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 및 참여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봉사활동 참여 시간(0시간, 10시간 이하, 11시간 이상)과 참여 동기(미참여, 진학 동기, 봉사 동기)를 세 범주로 나누고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소득과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봉사활동 참여 시간과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으나 부모의 학력과 부모의 관리적 양육태도는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과 긍정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봉사활동 참여 동기와 관련하여 부모의 소득과 관리적 양육태도는 진학 동기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었다. 반면 부모의 학력과 애정적 양육태도는 봉사 동기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학생 봉사활동이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부모 효과를 극복 또는 완화할 수 있는 교육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parental socioeconomic status (income and educational attainment) and parenting styles (affectionate and managerial) on volunteering time and volunteering motivations (volunteering for university admission and volunteering for helping others) among high school students. To this end, this study drew on data from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2010, which were collected from 10th graders in 2016 (N = 1,780). The result from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showed that parental educational attainment and managerial parenting style were positively related to students’ volunteering time. Parental income and affectionate parenting style did not show any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students’ volunteering time. In terms of students’ volunteering motivations, parental income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volunteering for university admission. On the other hand, parental educational attainment was positively related to volunteering for helping others. An affectionate parenting style is positively related to volunteering for helping others; but, a managerial parenting style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volunteering for university admission.
Keywords:
Parental socioeconomic status, Parenting styles, Service learning,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2010키워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양육태도, 학생 봉사활동,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Ⅰ. 서 론
자원봉사는 “자발적인 의도에서 개인이나 단체로 다른 사람을 돕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무보수의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활동”(교육부, 1996)으로, 이웃의 안녕과 복지에 이바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모든 공동체 구성원의 안정된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호혜적 차원의 개념으로 발전해왔다. 자원봉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상호 신뢰와 연대감을 높이고(조용하, 2002), 이를 토대로 형성된 사회적 자본은 구성원들의 개인적 필요를 충족하고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유용한 자원이 된다(Putnam, 2000). 그뿐 아니라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도움을 주는 구성원이 많은 공동체는 대체로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닌다는 점에서(홍원표, 2013; Putnam, 2000) 자원봉사는 공동체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이에 여러 사회에서는 자원봉사를 중요한 시민참여 활동으로 강조하면서 사회성이 발달하는 청소년기에 봉사활동을 경험하도록 권고하거나 봉사학습의 형태로 학교 교육과정에 편성하고 있다(교육부, 1996; 이경상, 조용하, 2015).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의 제안 이후 학생 봉사활동이 제도화되어 교육과정으로 편입되었고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는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를 진작시키기 위해 학생 봉사활동을 상급학교 진학과 연계하고 있다(박승희, 전상신, 박지연, 2015).
그런데 봉사활동 이력이 진학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면서 학생 봉사활동은 종종 교육적 성취를 통한 사회이동(social mobility)과 관련한 공정성 논란의 소재로 등장하였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자녀의 봉사활동 이력이 달라지고 이것이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교육이 사회적 성공을 위한 사다리라는 믿음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많은 부모가 자녀의 학업성취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자녀의 교육에 관여한다(김영희, 2002; 이세용, 1998; Keith, Troutman, Trivette, Keith, Bickley, & Singh, 1993; Lareau, 1987). 이와 마찬가지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는 자녀의 입시에 유리한 봉사활동 이력을 만들고자 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재정적 자원과 사회적 관계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부모의 관여에 따른 봉사활동 이력의 차이가 입시에 영향을 미친다면 학생 봉사활동은 본래 취지와는 달리 청소년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교육적 성공을 잇는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타인을 돕기 위한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와도 긍정적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인의 경우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자원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는데(이경혜, 2019; 이현기, 2009) 이를 토대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자원봉사의 의의와 필요성을 인정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일수록 타인을 돕기 위한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를 지지할 가능성도 클 것이며 이러한 부모의 인식과 태도는 자녀의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과 참여 동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Bourdieu(1984)의 문화자본론을 활용한 Dean(2016)의 연구는 노동자계층(working-class)의 청소년은 상대적으로 자원봉사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나 중산층(middle-class)의 문화자본(cultural capital)과 아비투스(habitus)는 중산층 청소년을 자원봉사로 이끄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입시 수단으로서 봉사활동 참여는 물론 타인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 참여와도 긍정적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동체 구성원의 곤경에 공감하고 타인을 돕고자 하는 심리적 성향을 지닌 청소년은 이웃에 보탬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주지하듯이 부모는 아이의 심리 발달과 사회화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타자이며 부모와의 상호작용은 자녀의 인성과 사회성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방식, 즉 부모의 양육태도는 봉사활동과 관련한 심리적 특성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모의 애정 어린 돌봄과 자녀에 대한 깊은 관심, 즉 애정적 양육태도는 친사회적 태도나 이타성과 같이 자원봉사와 밀접하게 관련된 심리적 특성의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Chowdhury & Mitra, 2015; Eisenberg & Morris, 2004; Staub, 1979). 한편 부모는 위생, 건강, 학업 등 자녀의 생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결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녀의 생활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도 한다. 이러한 관리적 양육태도를 지닌 부모는 자녀가 고등학생이 되어 대학 입시가 가까워지면 입시를 중심으로 자녀의 생활을 관리할 것이며 그 자녀는 진학을 위한 수단으로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클 것이다. 요컨대, 애정적 양육태도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봉사활동 참여와 그리고 관리적 양육태도는 봉사활동 이력을 위한 수단적 봉사활동 참여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본 연구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소득, 학력)와 양육태도(애정적, 관리적)가 청소년의 봉사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청소년 봉사활동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부모의 교육적 관여 수준이 높은 고등학생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를 촉발하는지 그리고 봉사활동 지속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하여 봉사활동 참여 시간이 종속변수로 채택되었다. 이와 더불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양육태도가 자녀의 진학을 위한 수단적 봉사활동 참여 또는 타인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 참여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봉사활동 참여 동기 역시 종속변수로 채택되었다. 여러 연구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봉사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었으나(윤기종, 최승희, 2009; Pancer & Pratt, 1999; Smith, 1994), 본 연구와 같이 부모의 소득과 학력을 구분하여 각 변수가 청소년 봉사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분석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별로 없으며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 봉사활동 사이의 관계를 다룬 연구는 더욱 미미하다.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 봉사활동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에 대한 실증적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학생 봉사활동이 일부의 청소년을 위한 수단이 아닌 모든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에 이바지하는 교육적 경험이 되도록 개선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고등학생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0시간, 10시간 이하, 11시간 이상) 및 참여 동기(미참여, 진학 동기, 봉사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와 관리적 양육태도가 고등학생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 및 참여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청소년 봉사활동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청소년의 봉사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데 있어 Verba, Schlozman, Brady(1995)가 고안한 시민 자원주의 모형(civic voluntarism model)은 매우 유용하다. 시민 자원주의 모형은 “왜 누구는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누구는 하지 않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 모형에 따르면 개인이 참여하지 않는 또는 할 수 없는 이유는 참여에 필요한 자원이 없거나 심리적 동기가 부족하거나 자신을 참여로 유인하는 주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즉 자원(resources), 참여적 심리 성향(psychological engagement), 구인망(recruitment networks)이 개인을 공동체 활동으로 이끄는 핵심 요인이라는 것이다. 각 요인을 살펴보면 첫째, 자원은 시간이나 돈과 같이 공동체 활동에 필요한 유형적, 무형적 자원을 의미한다. 어떤 공동체 활동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재정적 여력 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둘째, 참여적 심리 성향은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도록 추동하는 심리적 정향(orientation)을 가리킨다. 사회에 대한 관심, 사회적 책임감, 집단의식(group consciousness) 등은 개인을 참여로 이끄는 강력한 심리적 요인이다. 셋째, 구인망은 부모, 친구, 직장동료 등 공동체 활동으로 유인하는 사회적 관계를 의미한다. 주변에 독려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여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권유가 강력한 유인가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자원, 심리적 성향, 구인망은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공동체 활동에도 중요한 요인이며(Flanagan & Wray-Lake, 2011) 부모는 이 세 요인의 주요 원천으로서 청소년의 봉사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는 자녀의 외부활동에 필요한 재정적 자원의 공급원이며 자녀의 시간 활용에 깊이 개입할 수 있다. 심리적 성향과 관련하여, 부모는 자녀의 사회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Jennings, Stoker, & Bowers, 2009) 자녀는 역할모델인 부모를 관찰하고 부모와 상호작용하면서 타인에 대한 인식과 사회성이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자녀-부모 관계는 아이에게 최초로 주어지는 그리고 가장 영향력이 큰 사회적 관계이며 청소년기 사회적 관계의 상당 부분이 부모로부터 유래되거나 부모와 관련된다. 즉, 청소년기 사회적 관계망의 중심에 부모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타인을 돕고자 하는 심리적 성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봉사활동의 구인망으로 기능함으로써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를 진작할 수 있다. 이러한 부모의 영향력과 관련하여 선행연구는 타인의 상황을 살피고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가풍(family ethos)이 자녀의 사회적 책임감 형성에 기여하고(Kim, Flanagan, & Pykett, 2015) 부모가 자녀의 봉사활동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일수록 자녀 역시 봉사활동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김보현, 권희경, 2014; 오혜정, 임희수, 손병덕, 2019; 윤기종, 최승희, 2009; 최영창, 장연심, 2008).
그런데 부모가 자녀의 봉사활동을 어느 정도나 지원할 것인지는 자원봉사와 학생 봉사활동에 대한 부모의 인식에 달려 있을 것이며 이러한 부모의 인식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자원봉사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더 오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강철희, 황지민, 이경혜, 2015; 이경혜, 2019; 이현기, 2009; Einolf & Chambré, 2011; McPherson & Rotole, 1996; Musick & Wilson, 2007). 이러한 결과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부모에 비해 자녀의 봉사활동에 대해서 더욱 긍정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부모의 자원봉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자녀의 봉사활동을 독려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에서(최영창, 장연심, 2008)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자녀의 타인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 참여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자녀의 학업에 대한 관여, 즉 교육적 관여를 통해서도 청소년의 봉사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부모는 자녀의 학업성취와 진학을 위해 상당한 물질적, 정신적 에너지를 투입한다. 특히 자녀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자녀의 일상을 통제하고 입시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개입하는 등 많은 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이러한 점에서 자녀의 입시에 관심이 많은 부모는 자녀가 진학을 위해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얼마나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부모의 교육적 관여의 정도는 사회경제적 지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Keith et al., 1993).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부모는 자녀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교육적 역량과 풍부한 정보를 가지고 있음에 반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부모는 교사와 학교에 자녀 교육을 상당히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Lareau, 1987). 학력이 높은 부모는 자녀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만(김영희, 2002; 이세용, 1998; Stevenson & Baker, 1987) 소득수준이 매우 낮은 부모는 자녀의 학업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진학 동기에 의한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부모는 청소년의 봉사활동과 관련한 자원, 심리적 성향, 사회적 관계의 원천이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자녀의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 및 부모의 교육적 관여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진학을 위한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와 타인을 도우려는 봉사활동 참여 모두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 봉사활동
부모는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타자(significant others)로 아이의 인성 및 사회성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Mead, 1934).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타인인 부모와 상호작용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관념, 공동체에 대한 인식,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방법 등을 습득하게 된다. 이에 부모가 아이를 다루고 소통하는 방식인 양육태도는 봉사활동과 관련한 자녀의 심리적 특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Staub(1979)에 따르면, 부모의 냉대와 거부 속에서 자란 아이는 타인에 대하여 부정적 정향을 갖는다. 그러나 부모의 애정 어린 돌봄 속에서 성장한 아이는 타인에 대해서도 긍정적 정향을 지니며 그러한 긍정적 정향은 주변 사람을 돌아보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는 특성을 강화한다. 이러한 점에서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자녀의 생활에 무관심한 방임적 양육태도는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부모가 사랑과 온정을 가지고 자녀를 돌보고 지지하는 것으로(조윤미, 이숙, 2014) 자녀의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s), 공감능력, 이타성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다. 친사회적 행동이란 타인을 이롭게 하기 위한 자발적 행위를 의미하는데(Eisenberg, Fabes, & Spinrad, 2006) 부모의 애정적 양육은 아이의 친사회적 행동 발달과 긍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Eisenberg & Morris, 2004). Pettit, Bates, Dodge(1997)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까지 7년에 걸친 종단 연구를 통해 부모의 온정이 담긴 지지적(supportive) 양육태도가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 발달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도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친사회적 행동 발달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장혜림, 정익중, 2013).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또한 자녀의 공감능력 및 이타성을 높임으로써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를 자극할 수 있다. 공감은 곤경에 빠진 타인을 보면 그 사람을 돕는 쪽으로 인간을 움직이기 때문에(Hoffman, 1981)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타인을 돕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애정 속에서 성장하고 부모와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될수록 아이의 공감능력이 강화된다(강정희, 이은희, 2009; 문혜림, 이동형, 2015; 박선하, 김지현, 김정민, 2014; 조수아, 장진이, 2019). 이타성은 어떤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타인을 이롭게 하려는 성향으로 이타적 행위는 자발적이고 일방적(호혜성을 기대하지 않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Batson & Powell, 2003). 부모는 아이의 이타성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로(Rosenhan, 1970), 부모가 자녀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자녀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녀를 온정적으로 대할 때 자녀의 이타성이 발달한다고 알려져 있다(Chowdhury & Mitra, 2015).
반면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는 타인을 돕는 것과 관련한 심리적 특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방임이란 “보호나 감독의 결여로 영양부족, 지도감독의 소홀, 부적절한 위생관리, 교육적인 무관심 등이 일어났을 때”(강경아, 류점숙, 신효식, 1998, p. 45)를 의미하는 것으로 방임적 양육태도는 자녀의 생활에 신경 쓰지 않고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Baumrind(1991)는 통제와 애정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부모의 양육방식을 권위적(authoritative), 권위주의적(authoritarian), 허용적(permissive), 무관심적(uninvolved) 유형으로 구분하였는데, 이 중 방임적 양육태도에 해당하는 것이 애정과 통제 수준이 모두 낮은 무관심적 유형이다. 이 유형의 부모는 자녀의 욕구, 건강, 학업, 또래관계 등에 무관심하며 자녀 양육에 시간과 에너지를 별로 쓰지 않는다. 그러므로 방임적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는 타인(부모)이 자신의 상황에 공감하고 자신의 필요가 타인(부모)에 의해 충족되는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타인인 부모에 의한 공감과 지지 경험이 부족한 자녀는 친사회적 행동, 공감능력, 이타성 발달이 더딜 것이고 이는 봉사활동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선행연구에서도 부모의 방임 속에서 자란 청소년은 대인 공격성은 높지만 공감능력은 낮고(박인구, 한기백, 2014)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는 봉사활동을 포함한 청소년 체험활동 참여와 부정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정아, 김상원, 이양희, 2019; 오승아, 유준호, 2017).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와 부정적 관련성이 있다면, 그 반대인 자녀의 생활을 살피고 관리하는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는 방임적 양육태도와 반대되는 것으로 관리적 양육태도라는 개념을 고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관리적 양육태도란 “자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주시하면서 자녀의 건강, 위생, 학업 등의 생활을 관리하는 양육태도”를 의미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윤선아(2016)의 연구에서 부모의 덜 방임적인 양육태도(즉, 더 관리적인 양육태도)는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인간관계 위주의 생애목표 그리고 물질적 성공이나 인정을 중시하는 성취지향 생애목표 모두와 긍정적 관계가 있었다. 이는 부모의 관리적 양육태도가 자녀의 입시를 위한 봉사활동 참여와 타인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 참여 모두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 2010: KCYPS 2010)에서 수집한 자료를 활용하여 수행되었다. KCYPS 2010은 우리나라 아동 및 청소년의 발달양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차에 걸쳐 초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의 3개 패널을 추적 조사한 연구이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7). 각 패널은 다단계층화집락추출법(multi-stage stratified cluster sampling)을 활용하여 전국으로부터 추출되었으며, 표집 된 학생과 학부모에게서 매 차시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KCYPS 2010 7차 조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4학년 패널이며(당시 고등학교 1학년, N = 1,979) 결측치가 있는 사례를 제외하고 1,780명(여성 = 47.8%; 남성 = 52.2%)이 실제 분석에 포함되었다.
2. 변수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봉사활동 참여 시간과 봉사활동 참여 동기이다. 봉사활동 참여 시간은 “지난 1년 동안 봉사활동(일손 돕기, 캠페인, 자선‧구호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까? 경험이 있다면 총 참여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응답해 주십시오.”의 단일 문항으로 측정되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례를 응답의 중위수(median)인 10시간을 기준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고3) 봉사활동을 하지 않은 집단을 추가하여 세 범주를 지닌 범주형 변수로 변환하였다(0 = 0시간; 1 = 10시간 이하; 2 = 11시간 이상). 봉사활동 참여 동기는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가지를 골라 우선순위대로 해당 번호를 써 주십시오.”의 문항으로 측정되었으며 8개의 선택지가 제시되었다(1 = 교양과 견문을 넓히기 위해; 2 =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3 = 자아실현을 위해; 4 = 새로운 사람을 만나 친구를 사귀기 위해; 5 = 여가를 활용하기 위해; 6 =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7 =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8 = 기타). 응답자 중 “6 =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를 선택한 응답자를 진학 동기 집단으로 그리고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중에서 “2 =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를 선택한 응답자를 봉사 동기 집단으로 나누고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집단을 추가하여 세 범주를 지닌 범주형 변수를 구성하였다(0 = 미참여; 1 = 진학 동기; 2 = 봉사 동기). 봉사활동 참여 시간의 범주별 빈도수는 0시간 = 820(46.1%), 10시간 이하 = 584(32.8%), 11시간 이상 = 376(21.1%)이고 봉사활동 참여 동기의 범주별 빈도수는 미참여 = 820(49.1%), 진학 동기 = 614(36.7%), 봉사 동기 = 238(14.2%)이다.4)
본 연구의 주요변수는 부모의 소득, 부모의 학력, 애정적 양육태도, 관리적 양육태도이다. 부모의 소득은 연간 가구소득을 자연 로그값(ln)으로 변환한 것을 변숫값으로 하였다. 부모의 학력은 5점 척도(1 = 중졸 이하; 2 = 고졸; 3 = 전문대졸; 4 = 대졸; 5 = 대학원졸)로 측정되었고, 어머니의 학력과 아버지의 학력 중 높은 것을 변숫값으로 하였다.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4문항으로 측정되었으며(“부모님께서는 나의 의견을 존중해 주신다.”, “부모님께서는 내게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신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힘들어 할 때 용기를 주신다.”,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칭찬을 잘해 주신다.”) 측정도구의 신뢰도(Cronbach’s alpha)는 .82였다. 부모의 관리적 양육태도는 3문항으로 측정되었으며(“부모님(보호자)께서는 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심을 갖고 물어보신다.”, “부모님(보호자)께서는 내 몸이나, 옷, 이불 등이 깨끗하도록 항상 신경 쓰신다.”, “부모님(보호자)께서는 내가 많이 아프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신다.”) 신뢰도는 .76이었다. 본래 KCYPS 2010에서는 위의 세 문항으로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를 측정하여 부정적인 답을 할수록 부모가 더욱 방임하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방임적 양육태도 대신 문항 내용이 더욱 정확히 반영된 개념인 관리적 양육태도를 채택하였고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할수록 부모가 학업, 위생, 건강 등 자녀의 생활에 더욱 신경을 쓰고 관리하는 것으로 보았다. KCYPS 2010에서 부모의 양육태도를 측정하는 문항들은 모두 “1 = 매우 그렇다”부터 “4 = 전혀 그렇지 않다”의 4점 척도로 제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높은 점수가 더욱 애정적인 양육태도, 더욱 관리적인 양육태도를 의미하도록 문항을 역코딩한 후 각 양육태도를 측정한 문항들의 평균을 변숫값으로 하였다.
봉사활동 참여 시간과 참여 동기에 따른 독립변수의 차이를 살펴보면(<표 1> 참조) 우선 봉사활동 참여 시간과 관련하여, 참여하지 않은 집단(0시간)보다 두 참여 집단의 부모의 소득, 학력, 애정적 양육태도, 관리적 양육태도 수준이 모두 유의미하게 높았다. 10시간 이하 집단과 11시간 이상 집단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봉사활동 참여 동기와 관련해서도 미참여 집단에 비해 두 참여 집단의 부모의 소득, 학력, 애정적 양육태도, 관리적 양육태도 수준이 모두 높았다. 진학 동기 집단과 봉사 동기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봉사 동기로 참여한 집단의 애정적 양육태도 수준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통제변수로는 고등학생의 성별(남학생 = 0; 여학생 = 1)과 성적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포함되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대체로 여성 청소년이 남성 청소년보다 봉사활동에 더욱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봉사활동 참여 경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김보현, 권희경, 2014; 문재우, 강유진, 하희주, 2004). 그리고 학교 성적이 좋을수록 봉사활동을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보현, 권희경, 2014; 윤기종, 최승희, 2009). KCYPS 2010는 응답자의 학교 성적을 조사하지 않고 자신의 성적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조사하였기에 이를 학교 성적의 대체 변수로 포함하였다. 자신의 성적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학생의 지난 학기 전 과목 성적은 다른 친구들과 비교할 때 다음 중 어디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십니까?”의 단일 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1 = 매우 우수”부터 “7 = 매우 미흡”까지 7개의 선택지를 응답자에게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높은 점수가 좋은 평가를 의미하도록 변숫값을 역코딩하였다. 모든 응답자의 학년이 같으므로 나이는 통제변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 포함된 독립변수의 기술통계는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3. 분석
부모의 소득과 학력 그리고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와 관리적 양육태도가 고등학생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 및 참여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은 독립변수의 속성에 따라 개별 사례가 어떤 집단 또는 범주로 분류될지 예측할 수 있는 회귀분석방법으로 종속변수가 셋 이상의 범주를 가진 불연속 변수일 때 사용된다.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봉사활동 참여 시간과 봉사활동 참여 동기는 각각 범주가 셋인 불연속 변수이므로 세 범주를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행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에 앞서,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와 관리적 양육태도가 추출된 잠재변수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앞서 기술하였듯이 두 양육태도 변수는 7개의 문항으로 측정되었다. 이 요인구조의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하여 Tucker-Lewis Index(TLI), Comparative Fit Index(CFI),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RMSEA),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SRMR)을 기준으로 하였다. TLI와 CFI는 그 값이 .95와 가깝거나 그 이상일 때, RMSEA는 .06과 가깝거나 그 이하일 때, SRMR은 .08 이하일 때 모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Hu & Bentler, 1999). 확인적 요인분석을 위해 Mplus 7.4 소프트웨어(Muthén & Muthén, 1998-2015)를 사용하였다.
다음으로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독립변수와 각 종속변수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두 종속변수 모두 범주가 셋이므로 세 쌍의 범주 조합에서(범주1 vs. 범주2, 범주1 vs. 범주3, 범주2 vs. 범주3) 독립변수의 속성에 따라 특정 범주에 속할 가능성(odds)을 분석하였다. IBM SPSS 소프트웨어(Version 25)를 사용하여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분석결과
1. 확인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본 연구의 잠재변수모형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TLI와 CFI는 각각 .944와 .966으로 .95와 가깝거나 그 이상이고 RMSEA는 .065로 .06과 가까웠으며 SRMR은 .032로 .08보다 작아 Hu와 Bentler(1999)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였다.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에 대한 네 문항의 표준화된 요인부하값은 .638 ∼ .780이고 관리적 양육태도에 대한 세 문항의 표준화된 요인부하값은 .709 ∼ .730이었다.
2.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봉사활동 참여 시간에 대한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부모의 소득은 어느 범주 쌍에서도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이는 부모의 소득이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 여부 및 참여 시간과 별 관련성이 없음을 의미한다. 부모의 학력은 범주1(0시간)과 범주2(10시간 이하) 사이 그리고 범주1과 범주3(11시간 이상) 사이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범주1 vs. 범주2: B = .222, OR(odds ratio: 승산비) = 1.248, p < .001; 범주1 vs. 범주3: B = .308, OR = 1.361, p < .001). 그러나 범주2와 범주3 사이에서는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즉,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가 봉사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았지만 부모의 학력이 높다고 하여 더 오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었다.
부모의 양육태도 중 애정적 양육태도는 봉사활동 참여 시간에 대해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관리적 양육태도는 모든 범주 쌍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범주1 vs. 범주2: B = .276, OR = 1.317, p < .05; 범주1 vs. 범주3: B = .584, OR = 1.793, p < .001; 범주2 vs. 범주3: B = .308, OR = 1.361, p < .05). 이는 부모가 자녀의 생활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할수록 그 자녀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확률이 높을뿐 아니라 더 오래 봉사활동을 할 확률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제변수 중 성별은 범주1 vs. 범주2(B = .360, OR = 1.434, p < .01) 그리고 범주1 vs. 범주3(B = .511, OR = 1.667, p < .001)에서 유의하였다. 즉, 여학생들은 남학생보다 봉사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봉사활동에 참여한 두 집단(범주2 vs. 범주3)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성별이 봉사 시간에 유의한 변수가 아니었다. 성적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모든 범주 쌍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범주1 vs. 범주2: B = .112, OR = 1.118, p < .01; 범주1 vs. 범주3: B = .276, OR = 1.318, p < .001; 범주2 vs. 범주3: B = .164, OR = 1.179, p < .01). 자신의 성적이 좋다고 평가하는 학생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확률도 높고 더 오래 봉사활동을 할 확률도 높았다.
봉사활동 참여 동기에 대한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는 <표 4>에 제시되어 있다.
부모의 소득은 범주1(미참여)과 범주2(진학 동기) 사이와(B = .302, OR = 1.352, p < .05) 범주2와 범주3(봉사 동기) 사이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B = -.460, OR = .631, p < .01). 이는 부모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그 자녀는 진학 동기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확률이 높고 진학 동기 집단과 봉사 동기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에도 부모의 소득은 진학 동기와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범주1과 범주3 사이에서 부모의 소득은 유의한 예측변수가 아니었는데 이는 부모의 소득이 타인을 돕기 위한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부모의 학력은 모든 범주 쌍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범주1 vs. 범주2: B = .177, OR = 1.194, p < .01; 범주1 vs. 범주3: B = .420, OR = 1.521, p < .001; 범주2 vs. 범주3: B = .242, OR = 1.274, p < .01).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가 봉사활동에 참여할 확률 그리고 진학보다는 봉사 동기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확률이 높았다.
애정적 양육태도는 범주1과 범주3(B = .399, OR = 1.491, p < .05) 그리고 범주2와 범주3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유의한 효과가 있었으나(B = .494, OR = 1.639, p < .01) 범주1과 범주2 사이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부모의 애정을 많이 받고 자란 청소년일수록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진학 동기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보다는 타인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미참여 집단과 진학 동기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애정적 양육태도가 유의한 독립변수가 아니었다. 관리적 양육태도는 범주1과 범주2 사이에서만 유의미하였다(B = .449, OR = 1.567, p < .001). 즉, 봉사활동을 하지 않은 집단과 진학 동기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관리적 양육태도는 진학 동기로 인한 참여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었다. 그러나 미참여 집단과 봉사 동기 참여 집단 그리고 진학 동기 집단과 봉사 동기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부모의 관리적 양육태도가 유의하지 않았다.
통제변수 중 성별은 범주1 vs. 범주2(B = .462, OR = 1.587, p < .001)에서만 유의하였다. 미참여 집단과 진학 동기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진학 동기로 인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확률이 높았다. 성적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범주1과 범주2(B = .197, OR = 1.218, p < .001) 그리고 범주1과 범주3(B = .139, OR = 1.149, p < .05)에서 유의하였다. 이는 자신의 성적이 좋다고 자각할수록 어떤 동기에 의해서든 봉사활동에 참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진학 동기 집단과 봉사 동기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성적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유의한 독립변수가 아니었다.
Ⅴ. 논의 및 결론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자녀의 사회활동에 필요한 자원의 원천이며 자녀의 사회에 대한 인식, 사회적 태도, 교육적 성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변수용, 김경근, 2008; Bourdieu, 1984; Putnam, 2000). 그리고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방식인 양육태도는 자녀의 인성과 타인에 대한 태도 형성(Rosenhan, 1970; Staub, 1979) 및 자녀의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본 연구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봉사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확인하고자 부모의 소득과 학력 그리고 애정적 양육태도와 관리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 및 참여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변수를 중심으로 분석결과의 요약과 해석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부모의 소득은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성인의 경우 소득이 높을수록 자원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지만(강철희 외, 2015; Einolf & Chambré, 2011), 청소년의 경우 부모의 풍부한 재정적 여력 그 자체가 봉사활동 참여를 자극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봉사활동 참여 동기와 관련하여, 부모의 소득이 높을수록 미참여 집단이나 봉사 동기 집단보다는 진학 동기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즉 부모의 재정적 여력은 청소년의 입시를 위한 수단적 봉사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의 소득이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를 촉발하는 요인은 아니지만 진학을 위한 봉사활동 이력 쌓기에 영향을 미치는 자원임을 보여준다. 이는 가정 경제력의 차이가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 기회의 차이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긍정적 시사점과 학생 봉사활동이 부모의 소득과 자녀의 교육적 성취를 연결해주는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사점을 동시에 제공한다.
부모의 학력은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 여부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었는데,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가 봉사활동에 참여할 확률이 높았다. 학력이 높은 부모일수록 자녀의 교육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김영희, 2002; 이세용, 1998; Stevenson & Baker, 1987),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가 교육적 관여의 일환으로 자녀의 봉사활동에도 관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봉사활동 미참여 집단과 진학 동기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가 진학 동기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다는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진학 동기 집단과 봉사 동기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봉사 동기 집단에 속할 확률이 더 높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학력이 높은 부모일수록 자원봉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부모의 긍정적 인식이 자녀의 이타적 동기로 인한 봉사활동을 독려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일 수 있다(최영창, 장연심, 2008). 또는 부모의 높은 학력에 상응하는 계층적 문화자본과 아비투스가 그들의 자녀를 봉사활동으로 이끌었을 가능성도 있다(Dean, 2016). 어떤 기제에 의해서든, 부모의 학력과 자녀의 이타적 봉사활동 참여 사이의 밀접한 관계는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이라는 학생 봉사활동의 취지가 구현되는 데 있어 부모의 학력이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부모의 학력은 진학 동기의 봉사활동 참여와도 긍정적 관련성이 있으므로 학력이 높은 부모의 자녀는 결과적으로 학생 봉사활동을 통해 긍정적 발달과 교육적 성공이라는 이중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학생 봉사활동의 취지가 공정하게 구현되기 위해서는 부모의 소득뿐만 아니라 부모의 학력에 따른 자녀의 봉사 기회 및 경험의 차이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봉사활동 참여 시간에서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으나 참여 동기와 관련해서는 봉사 동기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었다.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부모의 소득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의 봉사활동 참여를 촉발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모의 애정 어린 양육은 친사회적 행동, 공감능력, 이타심 등 주변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심리적 특성 발달에 기여함으로써(Chowdhury & Mitra, 2015; Eisenberg & Morris, 2004; Staub, 1979) 이타적 동기의 봉사활동 참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집단과 진학 동기로 참여하는 집단을 비교하였을 때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가 유의한 변수가 아니라는 점은 최소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애정적 양육이 봉사활동과 관련하여 자녀의 이기적 특성보다는 이타적 특성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부모의 관리적 양육태도는 애정적 양육태도와 달리 봉사활동 참여 시간과 긍정적 관련성이 있었다. 부모가 자녀의 생활을 더욱 신경 쓰고 관리할수록 자녀가 봉사활동에 참여할 가능성도 크고 더 오래 봉사활동을 할 가능성도 컸다. 이는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와 청소년 체험활동 사이의 부정적 관계(즉, 관리적 양육태도와 체험활동의 긍정적 관계)를 보고한 선행연구(박정아 외, 2019; 오승아, 유준호, 2017)와 궤를 같이한다. 참여 동기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관리적 양육태도는 진학 동기와는 긍정적 관련성이 있었으나 봉사 동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다. 이는 부모의 관리적 양육태도(덜 방임적 양육태도)가 중학생 자녀의 성취지향 생애목표 및 인간관계 위주의 생애목표 모두와 긍정적 관련성이 있다는 윤선아(2016)의 연구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본 연구의 조사대상이 부모의 교육적 관여가 최고조에 이르는 고등학생이라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높은 수준의 관리적 양육태도를 지닌 부모는 자녀가 고등학생이 되면 입시를 중심으로 자녀의 생활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이에 맞추어 자녀의 봉사활동에도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 본 연구의 부모의 관리적 양육태도와 봉사활동 참여 시간 사이의 긍정적 관계는 부모의 적극적인 교육적 관여의 결과일 수 있다. 부모의 적극적 관리가 이타적 동기의 봉사활동 참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는 이러한 해석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한다. 요컨대,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타인을 위한 봉사활동 참여와 긴밀한 관련성이 있는 반면 부모의 관리적 양육태도는 자녀의 입시를 위한 봉사활동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고등학생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 시간 및 참여 동기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녀의 봉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부모의 소득은 진학을 위한 수단적 봉사활동과 긍정적 관련성이 있었고 부모의 학력은 타인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소득과 학력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이는 의외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학생 봉사활동 제도를 통해 자녀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부모의 높은 소득과 높은 학력은 어떤 봉사활동 동기와 관련되어 있든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한 봉사활동 이력은 입시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로는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으로 자녀의 봉사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어떻게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다. 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소득과 학력이 부모의 자원봉사에 대한 태도 및 행동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그리고 부모의 자원봉사에 대한 태도와 행동이 자녀의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 및 봉사활동 참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학생 봉사활동 제도의 공정성과 관련하여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봉사활동의 유형, 대학진학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와 관리적 양육태도 역시 청소년의 봉사활동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으나 그 양상이 달랐다. 부모의 애정적 양육태도가 자녀의 봉사활동 참여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기보다는 봉사활동과 관련한 인성이나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면, 관리적 양육태도는 고등학생 자녀의 입시를 위한 봉사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어떤 방식으로든 봉사활동과 관련한 청소년의 인식, 태도,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학생 봉사활동 제도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의 개선뿐 아니라 자녀-부모 관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가 밝힌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및 양육태도와 청소년 봉사활동 사이의 관계는 학생 봉사활동의 공정성과 실효성 논의에 있어 유용한 실증적 자료가 된다. 그러나 본 연구는 분석 자료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청소년 봉사활동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예컨대, 도시에서의 청소년 봉사활동과 농어촌에서의 청소년 봉사활동은 그 내용과 수혜대상의 범위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특정 대상을 위한 봉사활동, 불특정 다수를 위한 봉사활동, 자선행위 등 봉사활동의 형태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므로 봉사활동 지역, 봉사활동 유형, 봉사활동의 수혜대상 등에 따라 청소년의 봉사활동에 미치는 부모 효과가 다를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 봉사활동에 미치는 부모 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의 특성이 반영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생 봉사활동의 공정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봉사활동 이력이 어떻게 대학진학에 활용되고 그 결과가 어떠한지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전국 단위의 모집단에서 추출한 표본을 분석하여 부모가 청소년 봉사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전반적 양상을 보여주고, 학생 봉사활동의 실효성 연구에 있어 사회경제적 지위라는 추상적 개념보다는 소득과 학력이 개별적으로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더욱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의의가 있다.
학생 봉사활동이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된 것은 다소 비자발적이라고 할지라도 봉사활동을 경험함으로써 바람직한 인성과 사회성이 함양될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한다. 봉사활동이 부모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질적으로 다르게 경험되는 것은 규범적으로 온당하지 않다. 더구나 그 경험이 입시와 연계된 것이라면 더욱 공정하지 않은 일이다. 학생 봉사활동이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가정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청소년이 유의미한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고 그 경험이 청소년의 긍정적 발달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적, 제도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Acknowledgments
이 연구는 2017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임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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