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청소년들의 부정적 언어사용 실태 및 인식: 초등학교 고학년을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202명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언어사용에 대한 실태 및 인식을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욕설과 들은 욕설의 1, 2순위는 ‘씨발’과 ‘병신’으로 일치하였다. 주로 욕설을 듣는 경로 및 사용하는 대상은 친구가 1순위였다. 욕설 사용 시기는 초등학교 4~5학년 때가 가장 많았으며, 욕설 사용은 줄여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공격적 언어도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공격적 언어의 종류는 뒤에서 험담하기와 외모나 능력을 무시하는 말로 나타났다. 공격적 언어사용 시 공격적인 언어로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할 시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옳지 않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학년에 따른 상황별 공격적 언어사용의 차이를 검증하였을 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6학년이 5학년에 비해 다소 높은 평균이 나타났다. 그리고 부모와의 친밀감이 초등학생들의 공격적 언어사용과 관련성이 있었다. 바른 언어사용에 있어 초등학생들이 바른말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개발되거나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부모와의 친밀성이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긍정적 언어사용에 대한 인식과 관련성이 있었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른 초등학생들의 바람직한 언어사용을 위한 방안 들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current situation and perception of negative language use in 202 high school students living in Gwangju Metropolitan City.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first and second ranks of abusive language used by elementary school students were ‘fucked’ and ‘bottled’. The main route for listening to profanity and using it was a friend. The most frequent use of profanity was in the fourth and fifth grades of elementary school, and they recognized that the use of profanity should be reduced. A lot of aggressive language was also used, and the type of aggressive language appeared as gossiping behind and ignoring appearance and ability. When somebody was using an aggressive language, it appeared to speak again in an aggressive language, and when using an aggressive language, it was perceived as incorrect because it could damage the other party.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when examining the differences in the use of aggressive language according to the grade level, but the 6th graders showed a slightly higher average than the 5th graders. And intimacy with parents was related to aggressive language use by elementary school students. In using the right language, it was more desirable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to develop programs to use the positive language or to receive education at school. The intimacy with parents was related to the perception of positive language use by seni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measures for the desirable language use of elementary school students were proposed.
Keywords:
Negative language usage, aggressive language usage, Adolescents, intimacy with parents키워드:
초등학교 고학년, 욕설, 공격적 언어, 부모와의 친밀함1. 서 론
현재 청소년의 언어는 많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이면에는 인터넷 접속의 자유로움과 메스미디어의 노출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로 인하여 현재 청소년 언어와 관련된 연구의 방향은 청소년들 사이에 SNS를 이용한 사이버 폭력성의 부정적인 효과와 개선 방향에 관한 연구(김현규, 김하균., 2019) 및 SNS에서 청소년 언어 문제의 원인을 탐색하는 연구(김현규, 김하균, 2019), 소셜미디어에서 공격적인 언어사용을 감지하여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에 관한 연구(Chen et al., 2012), 청소년의 SNS 언어 사용 양상 및 의미 연구(정재한, 2017) 등 메스미디어 사용 시 나타나는 언어 사용의 실태 및 이를 위한 개선책을 제시하는 연구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온라인에서의 부정적 언어의 사용은 구어 사용과도 관련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즉, 최명원 외(2012)의 연구에서 밝힌 것처럼 현재 SNS의 대표적인 카카오톡 같은 경우 구어체의 특징이 그대로 문자로 전송되어 학생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은 현재 문제 시 되는 온라인상의 부정적 언어 사용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현재 청소년들이 사용하고 있는 구어의 실태를 알아보고, 올바른 구어 사용에 대한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언어는 단순한 의사 전달을 넘어 세대 간 전달되며, 문화에서 문화로 전달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삶과 인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사회적 도구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실제적 언어사용의 실태를 살펴본다면 그 시대상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으며(이동민, 2012), 그들의 인식 및 사고, 가치관 등을 잘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문화는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조명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 폭력 및 왕따에 버금가는 심각한 수준이다(김정선 외, 2013). 이 중에서 가장 문제 시 되는 것은 욕설과 공격적 언어사용이라 할 수 있다(장경희, 2011). 욕설은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말 또는 남을 저주하는 말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공격적 언어는 타인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타인을 조롱하고, 비웃는 등의 행위이다. 이러한 공격적 언어는 물리적 신체적 공격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정신적인 상처를 주는 행위이다(이용조, 2014).
이러한 부정적인 언어사용 패턴은 청소년들 사이에 아주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사용하는 비율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아주 일반화되어 있다. 그리고 욕설의 사용 시기 또한 빨라지고 있다. 이는 아주 어린 시기부터 다양한 인터넷 매체, 소셜 네트워크를 접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으나(김윤화, 2018), 욕설 및 공격적 언어 등의 사용에 있어 잘못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올바르게 인지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 또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이진숙, 2015).
청소년들의 욕설과 공격적 언어 등의 부정적인 언어사용은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이수영, 2010). 이 외에도 삶의 전환기에 속하는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인지적 사고 및 습관의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평생에 걸친 삶의 행동 양식을 성립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이동민, 2012).
이러한 측면은 다음의 선행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된다고 할 수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욕설 사용과 학교생할 적응과의 관계를 살펴본 김미옥(2016)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욕설 사용 자체는 학교생활 적응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욕설 사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고등학생들의 경우 처음으로 욕설을 사용한 시기가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라고 보고하였다. 이 외 양명희 외(2010)의 연구 결과에서 또한 욕설 사용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민병곤 외(2016)가 시행한 선행연구에서도 초등학교 6학년 시기와 중학교 2학년 시기가 언어사용에 있어서 변곡점을 형성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초등학교시기에 올바른 언어습관의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초기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초등 고학년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향후 학생들의 인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곧 그들의 사고를 반영한다(민병곤 외, 2017). 이에 따라 향후 이들이 바른 언어를 사용하고, 그들의 생활 속에서 올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현재 초등학생 고학년 학생들의 부정적인 언어사용 양상의 현주소가 어떠한가를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
또한 이들의 언어문화는 청소년 문화를 구성하는 하위 범주로 청소년 정책과 공교육 방안을 실효성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해되어야 하는 현상이다(민병곤 외, 2015). 특히 초등학생들의 욕설 및 공격적 언어 사용은 학생들이 올바른 언어규범을 확립하는 데 있어서도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외 건전한 학교생활 영위 및 또래 관계 형성 등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고등학년으로 진학할 시 비행청소년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시행된 청소년의 언어 사용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욕설 및 공격적 언어 등의 부정적인 언어사용은 주로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많이 실시되었다. 문종두(2004), 박종률(2006) 및 이동민(2012)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초등학교부터 조사한 이들은 양명희 외(2010)와 장경희 외(2011)의 연구를 들 수 있다. 이들 연구 모두 상급학년으로 진학할수록 부정적인 언어사용이 많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전병철(2007)은 사이버 공간에서 나타나는 욕설의 형태를 의미상 및 형태상으로 분류하여 제시하였으나 특정 대상을 명확하게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 외 다른 선행연구(박아청, 2004, 최규련, 2010)를 통해서도 청소년의 언어문화는 청소년기 안에서도 발달의 정도에 따라 차이점을 보인다고 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초등학교 시기 상급 학년에 속하는 청소년들이 언어문화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 잘못 사용되고 있는 부정적 언어사용에 대한 지도를 통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성이 있다. 이 외 청소년의 부정적 언어사용은 성별에 따른 차이도 존재하며(유형선, 2004), 부모와의 친밀도 등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언어사용의 실태와 인식을 일차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공격적 언어사용에 있어 성별 및 학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 외 부모와의 친밀도와 그들의 공격적 언어사용이 어떠한 관련성을 지니는지도 살펴보고,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도출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바른 언어사용에 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따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욕설 사용실태 및 인식은 어떠한가?
둘째, 청소년의 공격적 언어사용 실태 및 인식은 어떠한가?
셋째, 청소년의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참여대상은 광주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초등학교 5, 6학년생을 대상으로 편의 추출하여 2018년 12월 5일부터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실시하였다. 참여대상 학교의 선정은 광주광역시 5개구의 경제적 지표 조사 결과(광주시청, 2018)를 살펴보았을 시 각 구마다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각 구에 소재하고 있는 초등학교를 선정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연구자들의 판단 하에 지역구 별 초등학교를 선정한 후 공문을 발송하였다.
공문발송에 응대해준 초등학교 학급만을 대상으로 총 250부를 발송하였으며 이 중 202부가 회수되었다. 이는 총 80.8%의 회수율을 나타내었다. 본 조사대상의 일반적인 특성은 <표 1>과 같다. 성별은 남자가 103명(51%)이었으며, 여자가 99명(49%)으로 나타났다. 학년은 5학년이 100명(49.5%)이었으며, 6학년이 102명(50.5%)이었다. 학교 소재지는 광산구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48명(23.8%), 서구가 45명(22.3%), 북구가 46명(22.8%), 남구가 40명(19.8%), 동구가 23명(11.4%)으로 나타났다.
2. 연구 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의 내용은 <표 2>와 같으며, 설문지 제작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쳤다.
첫째, 강기수 외(2012), 장경희(2011)의 문헌을 참조하여 구성하였다. 강기수 외(2012)의 문헌을 참조하여 욕설 사용실태 문항 들을 구성하였으며, 공격적 언어 사용실태 문항들의 경우 장경희(2011)의 문헌을 참조하였다. 바른 언어사용 개선 방안 및 공격적 언어사용에 대한 인식은 선행연구를 참조하고, 부모와의 친밀도 관련 문항은 전문가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작성하였다. 둘째, 작성한 설문지에 대하여 국어교육 전공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설문 문항의 적절성에 대하여 피드백을 받아 수행하였다. 전문가는 부모와의 친밀도가 공격적 언어사용과 관련성을 지니므로 이에 대한 문항의 필요성을 제기하여 이를 반영한 후 설문을 작성하였다. 셋째, 개발된 설문지를 연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중학생 2인과 초등학생 5인에게 예비검사를 시행하여 문항의 이해도, 소요 시간 등을 조사한 후 이를 반영하여 최종문항을 선정하였다. 넷째, 최종 개발된 설문은 1) 청소년 욕실사용 실태와 인식 2) 청소년의 공격적 언어사용 실태와 인식, 3) 청소년의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개선 방안 4) 인구 사회적 요인 등으로 구성하였다.
3. 분석 방법
인구 사회학적 변인 및 청소년 언어사용의 실태에 대해서는 SPSS 2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한 후 백분율로 제시하고, 자유 응답형 문항에 대해서는 내용분석을 시행한 후 결과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성별 및 학년에 따른 차이는 독립표본 t-검증을 시행하였으며, 부모의 친밀도에 따른 공격성 언어 사용 및 인식, 듣기 빈도 및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인식 등의 문항은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청소년의 욕설 사용실태 및 인식
청소년들이 주변에서 들은 욕설 1위에서 30위까지 순위에 따른 결과는 <표 3>과 같다. 1순위는 ‘씨발’, 2순위는 ‘병신’, 3순위는 ‘개새끼’, 4순위는 ‘지랄’, 5순위는 ‘미친’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사용한 욕설의 종류는 <표 4>와 같다. 자신이 사용한 욕설 중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씨발’과 ‘병신’이 주를 이루었으며, 다음으로 ‘개새끼’, ‘지랄’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욕설을 들은 경로에 관한 다중응답 결과는 <표 5>와 같다.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 것은 친구가 143명(39.4%)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인터넷이 97명(26.8%)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타의 비율은 16명(4.4%)이었으며, 형제나 자매 등이 사용하는 것을 듣고 욕을 습득했다고 보고한 이는 27명(7.5%)으로 나타났다.
욕설 사용 시기를 분석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욕설을 가장 많이 사용한 시기는 초등학교 4~6학년 때라고 응답한 이가 153명(75.7%)으로 가장 많았다.
청소년들이 욕설을 사용한 후의 기분에 관련된 결과는 <표 7>과 같다. 욕설 후 기분을 묻는 문항에 대한 답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고쳐야겠다고 생각한다.’가 74명(36.6%)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상대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가 56명(27.7%)으로 나타났다. ‘기타’라고 대답 한 학생들 중에서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이 든다.’, ‘욕설을 써도 기분 나쁜 것이 풀리지 않아 더 쓰고 싶다.’라고 응답한 학생들도 있었다.
청소년들이 욕설을 사용하는 대상에 대한 다중응답 분석 결과는 <표 8>과 같다. 욕설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상은 ‘친구’라고 응답한 이가 169명(74.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높게 나온 것을 ‘형제’나 ‘자매’로 이는 29명(12.8%)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사용에 대해서 하지 말라.’고 충고한 이가 누구인가를 알아보는 문항에 대한 청소년들의 다중응답 결과는 <표 9>와 같다.
연구 결과 충고하는 이는 친구가 68명(30.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부모라고 응답한 이가 58명(26.3%)으로 높게 나타났다.
2. 공격적 언어사용에 대한 실태
청소년들의 공격적 언어사용 여부에 관한 결과는 <표 11>과 같다. 공격적 언어를 ‘사용해보았다’라는 이가 143명(70.8%),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한 이가 62명(29.2%)으로 공격적 언어를 사용해 본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 언어 사용한 이들 중에서 ‘보통’이라고 대답한 이가 56명(39.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이가 50명(35.0%)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사용해본 공격적 언어의 종류에 관한 결과는 <표 12>와 같다. 그 결과 ‘뒤에서 험담하기’가 72명(35.6%)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 순으로 높게 응답한 문항은 ‘외모나 능력을 무시하는 말’이 37명(18.3%), ‘협박하는 말’이 35명(17.3%)으로 나타났다.
공격적 언어사용이유에 대한 청소년들의 다중응답 결과는 <표 13>과 같다. 응답 결과 분석 후 가장 높게 나온 것은 ‘남들이 사용하니까 사용한다’라고 대답한 이가 80명(25.4%)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높은 것은 ‘습관이 되어서’로 이는 67명(21.3%)이 응답하였다.
청소년들의 공격적 언어사용 상황과 관련된 결과는 <표 14>와 같다.
친구하고 이야기할 때는 ‘보통 정도로 사용한다.’라고 응답한 이가 70명(34.7%)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한 이가 65명(32.2%)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족과 이야기할 때는 공격적 언어사용에 대해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한 이가 153명(75.7%)으로 가장 높았다.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할 시 공격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159명(78.7%)으로 나타났다. 친구에게 e-mail이나 SNS를 이용하여 문자를 보낼 시 공격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가 79명(39.1%)이었으며, 가족에게 e-mail이나 SNS를 이용하여 문자를 보낼 시 공격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이가 165명(81.7%)으로 나타났다. 모르는 사람에게 블로그, 카페 게시판에 글을 쓸 때도 공격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가 175명(86.6%)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는 사람의 블로그, 카페 게시판에 글을 쓸 때 ‘공격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가 154명(76.2%)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나 공공기관의 게시판에 글이나 댓글을 달 때 ‘공격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가 174명(86.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기 SNS에 글을 쓸 때 ‘공격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가 159명(78.7%)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폭언, 비속어 등의 공격적인 말을 들었는가’에 대한 결과는 <표 15>와 같다. 공격적인 언어를 ‘들었다’라고 응답한 이는 179명(88.1%)이었으며, ‘아니오’라고 응답한 이는 23명(11.9%)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에게‘폭언, 비속어 등의 공격적인 말을 얼마나 들었는가’란 항목을 물었을 시 ‘공격적인 말을 들었다’라고 응답한 179명 중에서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이가 68명(38%)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많이 듣는다’가 49명(27.4%)으로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공격적 언어를 들었을 시 대응방법에 관한 결과는 <표 16>과 같다. 응답 결과 ‘나도 똑같이 공격적인 말을 한다.’라고 대답한 이가 60명(29.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격적인 언어사용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에 따른 결과는 <표 17>과 같다.
공격적인 말을 해도 상대방이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라는 항목에 대한 청소년들의 응답 결과‘전혀 그렇지 않다’가 75명(37.1%)으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나에게 나쁘게 대한 사람에게 공격적인 말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항목에‘전혀 그렇지 않다’와 ‘별로 그렇지 않다’가 각각 55명(27.2%)으로 나타났다. ‘눈에 거슬리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공격적인 말을 써도 된다.’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가 84명(41.6%)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장난삼아 그런 말을 해도 된다.’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에 84명(41.6%)이 응답하여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공격적 언어표현 피해 유형 중 다른 사람에게 들었을 때 기분 나쁜 말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결과는 <표 18>과 같다.
연구 결과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것은 ‘외모나 능력을 무시하는 말’로 70명(34.7%)이 응답하였으며, 다음으로는 ‘뒤에서 험담하기’가 53명(26.2%)으로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성별에 따른 공격적 언어사용의 차이 검증 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항목에 대한 결과는 <표 19>와 같다.
자기 sns에 글을 쓸 때 여학생이 평균 1.43(sd=.825), 남학생은 평균 1.22(sd=.576)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다소 높은 평균을 보였으며, 이는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공격적 언어사용 용인의 항목 중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된 항목은 <표 20>과 같다. 연구결과 5학년보다는 6학년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부·모의 친밀도와 공격적 언어듣기, 사용빈도 및 공격적 언어사용에 대한 인식과의 상관관계 분석은 <표 21>과 같다. 아버지 또는 어머니와의 친밀도에 따른 공격적 언어듣기 빈도, 공격적 언어사용 빈도 및 공격적 언어사용 인식에 대한 상관분석결과는 <표 22>와 같다. 어머니와의 친밀도는 아버지와의 친밀도와 중간 정도의 정적 상관을 보였다(r=583, p<.01). 아버지와의 친밀도가 높을수록 공격적 언어사용(r=--.233, p<.01)의 빈도가 낮았으며, 공격적 언어사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r=.-.192, p<.01)을 나타냈다. 어머니와의 친밀도가 높을수록 공격적 언어사용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으며(r=-.270, p<.01),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공격언어 듣기빈도는 공격언어 사용빈도(r=.458, p<.01) 및 공격언어 사용에 대하여 정적상관을 보였으며(r=.307, p<.01),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공격언어 사용빈도 또한 공격언어 사용에 대한 인식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r=.212**, p<.01). 이로써 부모와의 친밀도가 높은 경우는 공격적 언어사용에 대한 사용 및 듣기 빈도가 낮았으며, 공격성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은 <표 22>와 같다. 연구 결과 청소년들은 ‘우리말 지킴이 캠프 등 체험 활동프로그램이 있으면 참여할 생각이 있다’라는 항목에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이가 62명(30.7%), ‘바른말 사용에 도움이 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볼 생각이 있다’란 항목에도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58명(28.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바른말 사용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다’란 항목에 ‘보통이다’라고 한 이는 69명(34.2%)이었으며, ‘학교 수업시간에 바른말 사용에 대해 배우면 평상시 말을 조심하게 될 것이라’란 항목 또한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이가 67명(32.3%)의 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에서 바른말을 사용 여부에 따라 상점과 벌점을 준다면 평상시 말을 할 때 조심하게 될 것이다’라는 항목에서는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이가 67명(33.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격적 언어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려는 방안에 대한 개방식 질문에 대한 청소년들의 응답 결과는 <표 23>과 같다.
내용분석 결과 제일 높은 순위로 나타난 것은 ‘스스로 노력한다.’가 81명(40%)으로 나타났으며, 다음 순위로 나타난 것은 ‘약속이나 규범을 정한다.’ 이였으며, 47명(23.3%)의 비율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결과는 <표 24>와 같다.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항목들에 있어 학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은 학교 수업 시간에 바른말 사용에 대해 배우면 평상 시 말을 할 때 조심하게 된다는 항목으로 5학년보다는 6학년이 다소 높은 인식을 보였다.
Ⅳ. 논의 및 제언
1. 청소년들의 부정적 언어사용 실태 및 인식에 대한 논의
본 연구는 현재 광주광역시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부정적인 언어사용의 현 실태를 알아보고 이를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한 논의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교 고학년 청소년들의 언어사용에 있어 욕설을 들은 경로는 친구가 제일 많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양명희 외(2010) 및 민병곤 외(2016)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이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생활하는 장소가 학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욕설의 발생 상황이나 학습이 용이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바이다. 사람의 행동은 그가 소속되어 있는 집단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는 장다혜(2019)의 연구결과처럼 소속집단에서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하여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습관처럼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난 현상이라 볼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 청소년들은 바른말 지킴이 캠프 등의 활동프로그램, 컴퓨터 프로그램 내지는 애플리케이션 등이 출시된다면 사용해보겠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이 높았다. 비록 또래 집단에 비해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격적 언어사용 방지를 위한 방안 또한 학생들 스스로가 노력하고, 약속이나 규범을 스스로 정하겠다는 항목에 대한 인식 또한 긍정적이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국민대통합위원회(2015)에서 청소년의 언어실태를 조사한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러한 측면은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부정적 언어사용에 대해 자정능력을 가지고 바르게 사용하고자 하는 의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청소년들의 욕설 습득 두 번째 경로로는 인터넷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의 상용화를 통한 통신 언어가 발달 된 것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 즉, 언어가 인터넷을 통해 전달될 시에는 익명성을 띠며, 얼굴을 마주 보지 않음으로써 욕설 등의 사용이 많으며, 자연스럽게 이러한 욕설 등에 노출되어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청소년들의 공격적 언어사용 결과 공격적 언어를 사용해본 학생들이 사용해보지 않은 초등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장경희(2011), 김태경 외(2012)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와 같은 측면은 초등학생의 비교육적 언어사용의 실태가 심각하며, 습관화될 수 있는 경향성을 지닌다. 공격적 언어사용의 습관화는 상급학교 진학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청소년의 공격적인 언어의 사용은 인격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향후 공격적 언어사용으로 인하여 언어폭력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언어폭력은 학교 폭력의 전조가 될 수 있으며(류성창, 이윤옥, 2019), 공격적 행동과도 관련성을 지닌다(Coyne et al., 2011). 또한 부정적 언어는 더욱 적대적인 성격을 형성하게 만들며, 다른 형태의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Russin & Muris, 2005).
넷째,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공격적 언어의 종류를 알아보았을 시 험담하기 다음으로 초등 고학년 학생들의 경우 외모나 능력을 무시하는 말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외모나 능력을 무시하는 말로 나타났다. 외모에 대한 공격적 표현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현재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 및 능력지상주의 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미숙(2000)의 연구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텔레비전은 수용자들에게 동시적이고 통합적 자극을 주는 매체로 다른 것에 비하여 현실을 강하게 전달하는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의 대상인 초등학생들도 텔레비전 등의 노출에 영향을 받아 외모와 관련된 공격적 표현이 많이 사용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섯째, 본 연구의 대상들은 친구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공격적인 언어를 들었을 시 반응 또한 똑같이 대응한다는 결과가 높았다. 이들 집단 또한 또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측면을 반영한다. 이러한 결과는, 박인기 외(2012)의 연구 결과에서 제시한 것처럼 공격적인 언어사용은 상대방에게 똑같은 공격적 심리를 일으키기 때문에 똑같이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민병곤 외(2017)의 연구에서 제시한 것처럼 이와 같은 공격적 언어의 사용은 개인의 의사소통 능력이나 성격 등 개인적 속성이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시공간을 공유하며 의미를 구성해가는 상호교섭적인 현상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도 있다.
여섯째, 부모와의 친밀도가 초기 청소년들의 공격적 언어사용과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김태경 외(2012)의 연구 결과와도 부분 일치하는 바이다. 즉, 청소년의 언어 사용은 가정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지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따뜻하고 친숙한 애정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가정의 청소년들 같은 경우는 스스로 공격적인 언어사용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은 초등학생이 되면서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여전히 부모의 영향력 하에 있으며, 부모로부터 받는 내적인 지지라 할 수 있는 친밀감의 정도가 공격적 언어사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결과(권경자, 하정희, 2018; 소수연 외, 2013)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2. 청소년들의 부정적 언어사용 개선을 위한 제언
청소년의 부정적 언어사용 개선을 위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볼 수 있다.
첫째, 박성석 외(2019)가 제시한 바와 같이 청소년들이 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정 및 학교에서 공감적 화법 태도와 주체적 언어 의식을 길러줄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공감적 화법 태도가 높은 학생들은 타인들의 공격성 등을 포함하는 차별적 언어에 대해 또래 동조를 잘 하지 않으므로 초등학생시기부터 공감적 화법 태도를 길러 긍정적인 대인 관계 형성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박성석 외, 2019). 즉, 교과시간을 활용하여 공감적 화법의 지도를 통해 초등학생들이 건전한 사고방식의 형성 및 긍정적 정서함양 및 자아 존중감 향상을 기를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공격적 언어 사용에 대해서 국어교과 시간만을 활용해 지도하기보다는 심리 프로그램의 운영과 심리극 등의 접목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학생들을 지도해보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즉, 학교 내 외적인 학생참여 활동 중심의 인성교육 방안을 수립하여, 피상적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실제 학생들의 삶 속에서 스며들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리고 6차 청소년 정책(여성가족부, 2018)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청소년 주도의 언어문화개선 프로그램의 실시를 하나의 학교 활동으로 구성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실시해본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초등학생들을 포함하는 공격적 언어사용에 대한 진단 도구를 만들어 현재의 심각성 정도를 파악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진단을 통한 현재의 공격적 언어사용의 실태를 정확히 인식하여 이에 대한 학급단위 및 학교단위의 중심의 언어순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진단을 통해 학급 중에서 가장 심각하게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따로 의사소통 효능감 증진, 사회적 문제해결, 갈등 해결 기술 등을 포함하는 사회성 프로그램의 적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외 인지적 기반의 전략을 사용해 자신의 언어사용에 대한 모티터링을 하고, 자신의 언어사용에 대한 문제에 대한 자각을 하고, 학교 공동체 및 가정과의 협력 하에 공감과 배려하는 언어 사용이 습관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 또한 고려해볼 수 있다.
넷째, Jimenez와 Estevez(2017)는 청소년의 공격성은 긍정적인 가족의 분위기가 청소년들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자존감 또한 가족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청소년시기 부모와 질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공격적인 행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히고 있었다. 이러한 측면은 학생들의 부정적인 언어사용에 있어 부모와의 관계를 통한 긍정적 자존감의 형성 여부 또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차원에서 정기적인 부모교육을 실시하여 학생과 부모와의 관계 개선 및 의사소통 능력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실시 또한 고려할 수 있다.
다섯째, 김대희 외(2018)가 제안한 것처럼 타인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한 인정과 수용을 통해 인식의 재고와 더불어 소통의 본질을 실현하고, 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을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이때는 단지 교과서처럼 딱딱한 지식 전달이 아닌 활동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외 또래들과의 사회적 교류와 관계의 강화는 자아정체감 형성 및 또래 문화 정립에 있어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청소년기는 다른 시기보다 또래 집단에 대한 동조성이 강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은 집단의 동일한 가치관이나 태도, 행동 패턴, 문화양식에 쉽게 동조한다고 할 수 있으며(이혜란, 2006), 이로 인하여 공격성을 띠는 언어 및 욕설 사용 등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정적 언어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또래 모니터링 제도 등의 실시를 통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건전한 또래 관계 형성 및 사회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측면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3.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 청소년들의 욕설 및 공격적 언어사용에 대한 실태와 인식을 조사하였다. 그러나 표본의 숫자가 충분하지 않아 이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 시에는 대상의 숫자를 더 늘리고, 중학교 이상의 집단을 포함하여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이 외 욕설 등의 부정적 언어사용에 있어 청소년의 어떠한 심리적 기제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청소년의 심리적 기제 등에 대한 조사 또한 병행되어 실시 될 필요성이 있다.
현재 청소년들의 신조어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으며, 줄임말 사용 등도 대세이다. 특히 인터넷 등의 접촉 시기도 빨라지고 있으며, SNS 등의 사용도 증가추세이다. 따라서 이러한 인터넷 매체 등의 사용에 있어서 신조어, 줄임말의 경향도 알아보고, 대화의 격률 및 언어규범 등이 적절히 지켜지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 또한 다음 연구 시 시행될 필요성이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8년도 광주광역시 시의회에서 요청받은 용역 연구 일부를 요약 수정하여 게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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