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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for youth culture - Vol. 53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51, pp. 121-146
Abbreviation: RCKYC
ISSN: 1975-273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Jan 2018
Received 30 Nov 2017 Revised 17 Dec 2017 Accepted 26 Dec 2017
DOI: https://doi.org/10.17854/ffyc.2018.01.53.121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 검증
이인혜1) ; 이희경2)
1)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상담심리학과
2)교신저자 (Corresponding Author): 이희경/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The Verification for Moderation Effect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and Aggression of Adolescent
Lee, Inhye1) ; Lee, Heekyung2)
1)Graduate school of counseling psychology the Catholic University, first author
2)The Catholic University, the department of psychology, Prsfessor, corresponding author
Correspondence to : 2)The Catholic University, the department of psychology, Prsfessor, corresponding author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충남 지역에 소재한 중·고등학생 482명을 대상으로 정서표현 양가성, 공격성, 기본심리욕구 충족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상관분석,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변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정서표현 양가성과 기본심리욕구 충족 그리고 기본심리욕구 만족과 공격성 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 둘째,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 간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은 조절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공격성향 집단의 경우, 기본심리욕구 충족뿐만 아니라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하위 영역인 유능감과 관계성은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능감과 관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담, 교육 및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the moderating effect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and aggression of adolescent. For this purpose, 482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students in Seoul, Kyunggi, and Choongnam regions were measured for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aggression and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through a frequency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reliability analysis, correlation analysis, and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using the spss 18.0 program.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orrelations between the variables,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and aggression. There was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and autonomy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Seco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and aggression,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was found to show the moderating effect. Especially, in the case of aggressive group, it was found that not only the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but also competence and relationship, which is a sub-domain of the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showed the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and aggress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can be said that counseling, education and programs are needed to improve competence and relationship among adolescent in the situation where the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of adolescents can appear as aggression.


Keywords: aggression,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on,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
키워드: 정서표현 양가성, 공격성, 기본심리욕구 충족

Ⅰ. 서 론

최근 청소년의 폭력행위 양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여성가족부(2016)의 2015년 청소년에 대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소년범죄 유형에서 폭력범(24.6%)이 재산범(45.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고 보고하였다. 더욱이 경찰의 최근 4년간 학교폭력 유형별 검거인원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폭행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특히, 2015년을 기준으로 9,188명(73.5%)을 차지할 만큼 우려할만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폭행에서도 학교폭력이 44.5%로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여성가족부, 2016). 청소년의 폭력행위 및 폭력성은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사이버 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2013)에 따르면, 초·중·고생의 29.2%가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중학생의 39.0%, 고등학생의 38.4%, 초등학생의 7.0%가 가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든 항목에서 초등학생에 비해 중‧고등학생의 가해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청소년의 일상에서 폭력적인 행위는 가볍게 여길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발생한 부산 여중생 사건의 경우는 청소년 폭력 행위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시이며, 이에 따라 소년법 개정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비록 청소년의 폭력행위가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청소년기의 발달특성에 따른 갈등과 혼란을 고려한다면 엄격한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법적 경계를 넘어서 사회질서의 혼란을 초래하는 이들에 대한 합리적인 처벌과 더불어 치료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성숙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의 폭력행위로 이어질 수 있는 공격성은 Olweus(1979), Nagin과 Tremblay(1999)에 따르면, 단순히 청소년기에서만 나타나는 성격의 문제가 아닌 아동기의 공격성이 청소년기로 이어지는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청소년의 공격성은 아동기의 공격성향이 발전되어 나타난 형태인 만큼 어느 한 시기의 문제가 아닐 수 있으며, 또한 청소년기의 공격성은 성인 이후의 문제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공격성에 대한 충분한 조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청소년기 폭력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공격성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공격성에 대한 가장 오래된 설명으로 프로이트의 본능이론이 있다. 프로이트는 공격의 경향이 인간의 한 선천적이고, 독립적이며 본능적 성향이라고 하였다(홍대식, 2001). 이러한 공격성에 대해 Loeber와 Stouthamer-Loeber(1998)는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신체에 해가 되는 개인의 행동을 공격성이라고 정의하였으며,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수준의 해를 주는 행동에 제한하고, 신체적인 구타 외에 따돌림과 소리 지름, 위협과 같은 다양한 행동이 포함된다고 하였다. 한편, Spielberger, Jacobs, Russell & Cranw 등(1983)은 공격성을 타인이나 다른 대상을 향한 파괴적이고 처벌적인 행동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공격성과 관련된 개념적 정의에서 Buss와 Perry(1992)에 의하면, 공격성은 신체적 공격성과 언어적 공격성을 나타내는 행동적 요소와 정동적 요소인 분노감, 인지적 요소인 적대감의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였다. 즉 그들은 공격성을 단순히 행위적인 측면으로만 국한하여 이해하기 보다는 행동적, 정동적, 인지적 측면으로 각각 구분하여 살펴봐야 한다고 제시한 것이다. 공격성에 대한 선행연구자들의 논의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공격성이라는 개념을 타인을 향한 파괴적인 행위의 양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청소년의 공격성에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인구통계학적 요인과 내적 요인 그리고 외적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구통계학적 요인으로는 성, 부모의 소득수준이다. 즉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에 비하여 공격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김경아, 2008; 윤리라, 1998; 안혜원, 2008; Loeber& Stouthamer-Loeber, 1998), 부모의 소득수준이 낮은 경우도 청소년으로 하여금 욕구불만이 심화되어 공격성을 높아지게 한다(강혜경, 2000). 내적 요인으로는 정서조절능력, 자아존중감, 자율성, 자아탄력성, 자아분화, 내현적 자기애, 우울 등이 있다. 즉 정서조절능력이 낮을수록(노선애, 2012), 자아존중감이 떨어질수록(심승원, 2000), 자율성이 낮을수록(Loeber & Hay, 1997), 자아탄력성이 낮을수록 공격성이 증가하며(허미정, 장석진, 2012), 자아분화가 미숙할수록(한동헌, 김완일, 2013), 내현적 자기애가 높을수록 공격성을 높인다(김정균, 장석진, 2014).

이러한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상은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표현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갈등이 야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정서발달과 관련하여 이해할 때,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달리 정서적으로 갈등과 혼란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정서가 안정적이지 않은 청소년들은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억제함으로 인하여 어느 순간에 폭발적인 형태로서 표현될 수 있다. 이에 일순간으로 표출된 청소년의 정서가 공격적인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정서표현에서 양가적인 형태가 공격성을 설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양가적인 형태의 정서표현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실제 정서표현 양가성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김원(2008)의 연구에서 남학생은 정서표현 양가성이, 여학생의 경우 정서강도와 정서표현 양가성의 상호작용으로써 간접·수동적 공격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효정(2010)의 연구에서도 정서표현 양가성과 아동의 문제행동이 정적상관을 나타냈고, 박하얀, 정윤경과 최해연(2015)의 연구에서도 정서표현 양가성과 문제행동은 아동, 청소년, 성인집단에서 모두 정적상관을 보였다. 청소년들이 자신이 경험한 정서를 표출하지 않고 참아야 할 경우가 많아 문제행동 등과 같은 형태의 부적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정서표현이 서툰 청소년이 적절하게 정서표현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서표현과 관련하여 갈등을 경험하게 될 때 공격적인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서 정서표현 양가성(Ambivala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면, 정서표현 양가성은 정서표현을 억제하지만 표현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기에 갈등하는 것으로 ‘정서표현갈등’ 또는 ‘정서표현 양가성’ 이라고 한다(King & Emmons, 1990). 즉,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갈등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고자 하나, 억제함으로 인해 갈등이 야기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으나, 본 변인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통해 관련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즉 적절한 정서표현을 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이들은 우울, 낮은 심리적 안정감, 심리적 부적응, 공감이나 사회적 지지의 약화, 정서중심의 대처나 미성숙한 방어 사용 등으로 이어진다고 한다(이승미, 오경자, 2006; 이주일, 황석현, 한정원, 민경환, 1997; 최해연, 2005; 한정원, 1997; Emmons & Colby, 1995; Katz & Campbell, 1994; King & Emmons, 1990). 즉 청소년이 정서표현 양가성을 나타낼 때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인한 행동보다는 감정적인 행동을 하게 될 수 있으며, 이는 공격적인 말과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다.

청소년이 정서표현 양가성으로 인하여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중재해 줄 변인을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 즉 비록 청소년이 정서표현과 관련하여 갈등을 경험하여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고 이를 중재해 줄 변인이 있다면, 청소년의 공격성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침에 있어서 청소년의 기본심리욕구의 충족 여부는 공격성의 증감을 예측할 수 있다. 즉 청소년의 기본심리욕구가 충족되는 상황일 때, 비록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기본심리욕구의 충족으로 인하여 공격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기본심리욕구라는 개념은 자기결정성이론(Ryan & Deci, 2000)에 기반을 둔 자율성, 유능감 및 관계성 등을 포함한다. Deci와 Ryan(2000)에 따르면, 인간은 자기 기능을 최적화 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한다고 설명한다. 이 때 이러한 행동은 내재적인 형태로 동기화된다는 자기결정성이론을 제안하였다. 그들은 기본적 심리 욕구로서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 기본적 심리 욕구는 인간으로서의 잠재력이 최적화될 수 있기 위해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Sheldon & Niemiec, 2006). 여기서 자율성이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주체적인 존재로서 자신을 이해하며, 행동을 조절할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유능감은 스스로 유능하다고 인식하는 것을 의미하며, 관계성은 중요한 이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도 기본심리욕구 충족이라는 개념은 인간으로서 충족되어야 할 기본적인 욕구로서 자율성, 유능감과 관계성이 만족스러울 정도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즉 스스로가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에 대해 만족하는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 기본심리욕구 충족이다. 이러한 기본적 심리욕구가 충족되어질 때, 인간의 잠재력은 최적화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기본심리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에는 기능상실, 자기 성장 정체, 정신건강 문제, 불행감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Deci & Vansteenkiste, 2004). 특히, Ryan과 Deci (2000)은 자율성 욕구를 가장 중요한 욕구 요소로 보았는데, 자율성은 자신의 지각하는 개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의 이유 즉, 통제 소재를 개인 내적인 것으로 생각하는지 또는 개인 외적인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따라 자율성의 단계가 나눠진다고 하였다. 그 중 자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는 형태로서 접근할 때 자율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높은 형태의 자율성을 보일 때 공격적인 성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반면,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서 즉, 자신의 선택과 결정이 아닌 상황에 의해 통제를 당할 때, 자율적인 경우보다 분노와 공격성이 유발된다(Neighbors, Vietor, & Knee, 2002; Weinstein, Hodgins, & Ostvik-White, 2011). 또한 개인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낮다고 느낄 경우 즉 자율성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인식할 경우에는 분노와 불편감이 증가하게 된다(Preeijen, 2009). 따라서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본심리욕구가 불만족스러워지면, 청소년의 공격성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반면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을 부추기는 상황에서 기본심리욕구만족이 증가하게 되면, 청소년의 공격성은 감소할 수 있다. 이에 기본심리욕구만족은 조절변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공격성을 감소시킬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함에 있어서 조절변수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본심리욕구만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이라는 변인이 조절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정서표현 양가성, 기본심리욕구 충족, 공격성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은 조절효과를 나타내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서울, 경기, 충남 지역에 소재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48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를 선정함에 있어서 비확률표본 방식의 임의추출을 통해 표본을 추출하였으며, 특히 각 지역 간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각 지역 간 표본 크기에 있어 편차가 커서 분석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들의 일반적인 특성은 <표 1>과 같다. 성별은 남학생이 224명(46.5%), 여학생이 258명(53.5%)로 구성되었으며, 중학생은 288명(59.8%), 고등학생은 194명(40.2%)이었다.

<표 1>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 (N=487)
구분 N %
성별 남자 224 46.5
여자 258 53.5
학교 중학교 288 59.8
고등학교 194 40.2
합계 482 100.0

2. 연구도구
1) 정서표현 양가성 척도(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Questionaire- Koreanversion: AEQ-K)

정서표현 양가성을 측정하기 위해 King과 Emmons(1990)가 개발한 척도를 최해연(2008)이 한국문화의 맥락에 맞게 타당화한 한국판 정서표현 양가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AEQ-K는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지 않고 억제하고 갈등하는 정도를 측정한다. 총 21문항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아니다’의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느끼는 정서를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하며 갈등하는 경향이 많음을 뜻한다. 본 연구에서 정서표현 양가성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4로 나타났다.

2) 기본심리욕구 충족

기본심리욕구 충족을 측정하기 위해 Ryan과 Deci(2002)의 기본심리욕구 충족 척도의 문항을 근거로 이명희와 김아영(2008)이 개발하여 타당화한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측정도구는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라는 3개의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8문항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자율성의 1번, 2번, 3번, 6번과 관계성의 14번 문항은 역채점 문항으로 역산으로 처리하였다. 전혀 아니다’의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기본심리욕구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각 하위 영역인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에 대한 욕구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내적합치도는 .90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영역인 자율성은 .67, 유능감은 .90, 관계성은 .85로 각각 나타났다.

3) 공격성 척도 (AggressionQuestionnaire-Koreanversion;AQ-K)

공격성을 측정하기 위해 Buss와 Perry(1992)가 개발하고 서수균과 권석만(2002)이 번안하여 한국판으로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신체적 공격행동, 언어적 공격행동, 분노감, 적대감 등의 내용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총 27문항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아니다’의 1점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공격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공격성의 내적합치도는 .82이며, 각 하위영역의 내적합치도는 각각 .77, .79, .64, .77로 나타났다.

3. 분석방법

본 연구는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통계 분석 프로그램인 SPSS 22.0을 이용해 다음의 절차에 따라 자료를 분석하였다.

첫째, 조사 대상자의 인구통계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연구대상자의 각 변인에 대한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셋째, 정서표현 양가성, 기본심리욕구 충족, 공격성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변인에 대한 일반적 경향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 기본심리욕구 충족과 공격성이라는 변인들의 일반적인 경향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자기표현양가성은 평균 2.68(SD=.78), 기본심리욕구 충족은 3.34(SD=.64),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하위영역인 자율성은 3.47(SD=.67),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하위영역인 유능감은 3.13(SD=.84),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하위영역인 관계성은 3.43(SD=.82), 공격성은 2.37(SD=.47)로 나타났다.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나, 기본심리욕구 충족은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표 2> 
주요 연구변인의 평균 및 표준편차 (N=482)
구분 평균 표준편차
정서표현 양가성 2.68 .78
기본심리욕구 충족 3.34 .64
자율성 3.47 .67
유능감 3.13 .84
관계성 3.43 .82
공격성 2.37 .47

2. 정서표현 양가성, 기본심리욕구 충족과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

정서표현 양가성, 기본심리욕구 충족과 공격성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서표현 양가성과 기본심리욕구 충족 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r=-.11, p<.05)이 나타났다. 정서표현 양가성과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자율성 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r=-.45, p<.001). 반면, 정서표현 양가성과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유능감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r=.09, p<.05). 정서표현 양가성과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관계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다(r=.46, p<.001). 한편 기본심리욕구 충족과 공격성 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r=-.22, p<.001),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자율성과 공격성 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으며(r=-.41, p<.001),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관계성과 공격성 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r=-.15, p<.01). 반면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유능감과 공격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표 3> 
주요 연구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N=482)
  1 2 2-1 2-2 2-3 3
1. 정서표현 양가성 1
2. 기본심리욕구 충족 -.11* 1
2-1. 자율성 -.45*** .70*** 1
2-2. 유능감 .09 .86*** .38*** 1
2-3. 관계성 .00 .90*** .48*** .71*** 1
3. 공격성 .46*** -.22*** -.41*** -.02 -.15** 1
* p<.05
** p<.01
*** p<.001

3.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
1)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 검증

(1)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독립변인 × 조절변인의 상호작용변인은 변인들 간의 다중공선성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중공선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립변인과 조절변인을 평균중심화하여 분석하였다. 독립변인과 조절변인, 상호작용변인 간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한 결과, 분산팽창요인(VIF)은 2미만으로 낮게 나타났고, 공차한계(Tolerance)는 .01 이상으로 다중공선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서표현 양가성과 조절변인인 기본심리욕구 충족으로 구성된 Model 1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24%로 나타났고, 정서표현 양가성(t=10.96, p<.001)과 기본심리욕구 충족(t=-4.29, p<.001)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표현 양가성은 공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기본심리욕구 충족은 공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Model 1에 정서표현 양가성 ×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상호작용변인을 투입한 Model 2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25%로 모형 1에 비해 1%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5). 정서표현 양가성 ×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상호작용변인이 공격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t=-2.02, p<.05)을 미치는 것으로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표 4>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 (N=482)
구분 Model 1 Model 2 TOL VIF
B SE β t B SE β t
(상수) 2.08 .13 16.69 1.56 .29 5.49
정서표현
양가성(A)
.27 .02 .44 10.96*** .48 .11 .80 4.37 .96 1.05
기본심리
욕구만족(B)
-.13 .03 -.17 -4.29*** .04 .09 .05 .41 .88 1.14
A × B -.07 .03 -.41 -2.02* .87 1.15
R2(Adj R2) .24(.24) .25(.24)
△R2 .01*
F 75.14*** 51.87***
* p<.05
*** p<.001

(2)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자율성의 조절효과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자율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서표현 양가성과 조절변인인 자율성으로 구성된 Model 1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26%로 나타났고, 정서표현 양가성(t=7.81, p<.001)과 자율성(t=-5.70, p<.001)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표현 양가성은 공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자율성은 공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자율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Model 1에 정서표현 양가성 × 자율성의 상호작용변인을 투입한 Model 2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26%로 모형 1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다. 정서표현 양가성 × 자율성의 상호작용변인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5>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자율성의 조절효과 (N=482)
구분 Model 1 Model 2 TOL VIF
B SE β t B SE β t
(상수) 2.37 .02 128.21 2.36 .02 118.51
정서표현
양가성(A)
.21 .03 .34 7.81*** .21 .03 .34 7.77*** .79 1.26
자율성(B) -.18 .03 -.25 -5.70*** -.18 .03 -.25 -5.66*** .79 1.26
A × B -.03 .03 -.04 -.92 1.00 1.00
R2(Adj R2) .26(.26) .26(.26)
△R2 .00
F 84.20*** 56.40***
*** p<.001

(3)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유능감의 조절효과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유능감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서표현 양가성과 조절변인인 유능감으로 구성된 Model 1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21%로 나타났고, 정서표현 양가성(t=11.40, p<.001)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유능감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능감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Model 1에 정서표현 양가성 × 유능감의 상호작용변인을 투입한 Model 2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21%로 모형 1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다. 정서표현 양가성 × 유능감의 상호작용변인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6>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유능감의 조절효과 (N=482)
구분 Model 1 Model 2 TOL VIF
B SE β t B SE β t
(상수) 2.37 .02 124.41 2.37 .02 124.12
정서표현
양가성(A)
.28 .03 .46 11.40*** .28 .03 .46 11.14*** .97 1.03
유능감(B) -.03 .02 -.06 -1.51 -.04 .02 -.07 -1.66 .90 1.11
A × B -.02 .02 -.03 -.75 .88 1.14
R2(Adj R2) .21(.21) .22(.21)
△R2 .00
F 65.10*** 43.55***
*** p<.001

(4)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관계성의 조절효과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관계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서표현 양가성과 조절변인인 관계성으로 구성된 Model 1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23%로 나타났고, 정서표현 양가성(t=11.45, p<.001)과 관계성(t=-3.81, p<.001)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7>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관계성의 조절효과 (N=482)
구분 Model 1 Model 2 TOL VIF
B SE β t B SE β t
(상수) 2.37 .02 125.97 2.37 .02 125.97
정서표현
양가성(A)
.28 .02 .46 11.45*** .28 .02 .46 11.31*** .99 1.01
관계성(B) -.09 .02 -.15 -3.81*** -.09 .02 -.16 -3.92*** .92 1.09
A × B -.03 .03 -.04 -.95 .91 1.10
R2(Adj R2) .23(.23) .24(.23)
△R2 .00
F 72.83*** 48.84***

정서표현 양가성은 공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관계성은 공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관계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Model 1에 정서표현 양가성 × 관계성의 상호작용변인을 투입한 Model 2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23%로 모형 1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다. 정서표현 양가성 × 관계성의 상호작용변인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 공격성향 집단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 검증

(1) 공격성향 집단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

공격성의 평균을 기준으로 평균이상의 집단을 공격성향 집단으로 규정하여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8> 
공격성향 집단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 (N=217)
구분 Model 1 Model 2 TOL VIF
B SE β t B SE β t
(상수) 2.74 .03 104.06 2.73 .03 105.10
정서표현
양가성(A)
.13 .03 .25 3.73*** .11 .03 .21 3.17** .96 1.05
기본심리
욕구만족(B)
-.07 .04 -.10 -1.53 -.05 .04 -.07 -1.06 .88 1.14
A × B -.12 .05 -.17 -2.52* .87 1.15
R2(Adj R2) .08(.07) .11(.09)
△R2 .03*
F 9.13*** 8.36***
* p<.05
** p<.01
*** p<.001

공격성향 집단에서 정서표현 양가성과 조절변인인 기본심리욕구 충족으로 구성된 Model 1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8%로 나타났고, 정서표현 양가성(t=3.73, p<.001)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기본심리욕구 충족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Model 1에 정서표현 양가성 ×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상호작용변인을 투입한 Model 2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11%로 모형 1에 비해 3%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5). 정서표현 양가성 ×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상호작용변인이 공격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t=-2.52, p<.05)을 미치는 것으로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2) 공격성향 집단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자율성의 조절효과

공격성향 집단에서 정서표현 양가성과 조절변인인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자율성으로 구성된 Model 1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10%로 나타났고, 정서표현 양가성(t=2.55, p<.05)과 자율성(t=-2.81, p<.01)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표현 양가성은 공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자율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자율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Model 1에 정서표현 양가성 × 자율성의 상호작용변인을 투입한 Model 2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10%로 모형 1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다. 정서표현 양가성 × 자율성의 상호작용변인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9> 
공격성향 집단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자율성의 조절효과 (N=217)
구분 Model 1 Model 2 TOL VIF
B SE β t B SE β t
(상수) 2.73 .03 104.08 2.73 .03 102.60
정서표현
양가성(A)
.10 .04 .18 2.55* .09 .04 .18 2.44* .79 1.26
자율성(B) -.11 .04 -.20 -2.81** -.11 .04 -.19 -2.52* .71 1.40
A × B -.01 .04 -.01 -.18 .74 1.35
R2(Adj R2) .10(.09) .10(.09)
△R2 .00
F 12.11*** 8.05***
* p<.05
** p<.01

(3) 공격성향 집단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유능감의 조절효과

공격성향 집단에서 정서표현 양가성과 조절변인인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유능감으로 구성된 Model 1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7%로 나타났고, 정서표현 양가성(t=3.96, p<.001)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유능감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능감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Model 1에 정서표현 양가성 × 유능감의 상호작용변인을 투입한 Model 2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9%로 모형 1에 비해 2%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5). 정서표현 양가성 × 유능감의 상호작용변인이 공격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t=-2.33, p<.05)을 미치는 것으로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표 10> 
공격성향 집단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유능감의 조절효과 (N=217)
구분 Model 1 Model 2 TOL VIF
B SE β t B SE β t
(상수) 2.74 .03 106.64 2.74 .03 105.75
정서표현
양가성(A)
.13 .03 .26 3.96*** .13 .03 .25 3.86*** 1.00 1.00
유능감(B) -.01 .03 -.03 -.43 .01 .03 .02 .31 .90 1.11
A × B -.08 .03 -.16 -2.33* .90 1.11
R2(Adj R2) .07(.06) .09(.08)
△R2 .02*
F 7.98*** 7.24***
* p<.05
*** p<.001

(4) 공격성향 집단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관계성의 조절효과

공격성향 집단에서 정서표현 양가성과 조절변인인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관계성으로 구성된 Model 1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7%로 나타났고, 정서표현 양가성(t=3.99, p<.001)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관계성(t=-.87, p>.05)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관계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Model 1에 정서표현 양가성 × 관계성의 상호작용변인을 투입한 Model 2의 경우, 변인들의 공격성에 대한 설명력은 9%로 모형 1에 비해 2%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5). 정서표현 양가성 × 유능감의 상호작용변인이 공격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t=-2.07, p<.05)을 미치는 것으로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표 11> 
공격성향 집단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 대한 기본심리욕구 충족 중 관계성의 조절효과 (N=482)
구분 Model 1 Model 2 TOL VIF
B SE β t B SE β t
(상수) 2.74 .03 103.54 2.74 .03 104.36
정서표현
양가성(A)
.13 .03 .26 3.99*** .13 .03 .26 3.90*** 1.00 1.00
관계성(B) -.03 .03 -.06 -.87 -.01 .03 -.02 -.35 .94 1.06
A × B -.08 .04 -.14 -2.07* .94 1.06
R2(Adj R2) .07(.06) .09(.08)
△R2 .02*
F 8.29*** 7.05***
* p<.05
*** p<.001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제시하여 상담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논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 기본심리욕구 충족, 공격성의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은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이 자신의 정서와 관련하여 갈등을 경험할수록 공격적인 성향을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청소년의 기본심리욕구 충족은 공격성과 부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상관계수가 낮아서 직접적으로 상관이 있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는 하였으나, 청소년 자신이 기본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였을 때 공격적인 성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정서표현 양가성과 기본심리욕구 충족 역시 부적 상관이 있었다.

둘째,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 자신이 정서와 관련하여 표출하고자하는 욕구를 억제하면 할수록 공격적인 성향을 부추길 수 있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을 설명할 수 있는 변인이라는 선행연구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김원, 2008). 비록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으나, 정서표현 양가성과 문제행동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정서표현 양가성이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최효정(2010), 박하얀 외(2015)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정서를 표현함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고 억압하는 경향이 나타날 경우에는 문제시 될 수 있는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기본심리욕구 만족이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자신의 정서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고, 자신의 정서 표현과 관련하여 갈등을 경험하게 될 때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때 청소년이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할 심리욕구가 뒷받침되면 비록 정서표현 양가성으로 인해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나 이를 중재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공격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측면이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공격성이 높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본심리욕구 하위 목록 중 관계성과 유능감에서 조절효과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자율성은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율성과 공격성 간에는 일관된 연구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Lamborn & Steinberg, 1993; Schmitz & Baer, 2001) 선행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반면, 기본심리욕구 하위 목록 중 유능성과 관계성은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울, 폭력, 비행, 공격성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이라는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Hofer & Busch, 2011). 또 정서를 억제하는 것이 인간관계에서의 친밀감 결여, 불안을 예측한다는(Good & Wood, 1995; Mahalik, 1995) 보고와 일부 관련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청소년기의 중요한 발달적·사회적 욕구인 관계성 욕구를 좌절시킨다면, 더욱 더 공격성으로 표출된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증명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선행연구에서 유능감은 자신의 능력을 연마하고 확장시키는 만족을 경험하기 위한 욕구로서(Elliot & Thrash, 2002) 주로 학업성취와 관련된 상황에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으나,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공격성을 감소시키는데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스로 유능하다고 인식하고, 자신의 유능감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성향은 비록 정서표현에 있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표출되지 않아 공격적인 성향을 일으킬 때 공격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청소년 스스로 유능하다는 인식이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중재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의의 및 상담에서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표현 양가성이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해서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이 부정적인 정서를 효과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의 표면적인 이유보다는 이들의 정서표현 양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구별하여 정서표현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공격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하지 않고 억압하다가 일순간에 폭발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사건 및 사고들이 보고되고 있는 시점에서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둘째, 공격성향이 높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능감과 관계성이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 사이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향상시킬 방안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우선 관계성의 경우 내담자인 청소년들의 사회적 환경에 대한 탐색과 더불어 관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후, 정서적인 표현이 가능한 가까운 관계에서는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능감은 자신을 유능하게 인식하여, 자신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자신에 대한 유능감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자각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는 몇몇 지역에 소재한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한정되어 있어 전국의 중고등 학생이나 다른 연령의 청소년들에게 일반화하여 해석하는데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서 향후 확률적 표본추출방식에 의한 대상자 선정이 필요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둘째, 본 연구자료 수집 시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기 보고식 형태로 조사하였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었다. 후속 연구를 진행할 때에는 본 연구방법과 다른 형태로서의 다양한 형태의 접근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위에서 제시했던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에서 밝혀내지 못했던 청소년의 정서표현 양가성과 공격성의 관계에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조절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공격성향이 높은 청소년 집단의 경우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하위 요인인 유능감과 관계성 충족에 대한 조절 효과가 다른 요인에 비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능감과 관계성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청소년기의 발달단계시기를 고려한 기본심리욕구 충족의 효과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청소년의 공격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의 기본심리욕구가 공격성향의 조절 변인이기에 최근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폭력에 대한 심리학적 대응책으로써 제안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정서표현 양가성이 높은 청소년들의 공격적 성향을 조절할 수 있는 유능감과 관계성의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혹은 발달시킬 수 있는 방략을 제시하고자 하며, 이는 폭력적 성향의 청소년들에게 심리적으로 건강한 성인으로 발달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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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경아, (2008), 청소년의 공격성 변동의 영향요인: 3년 종단연구,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3. 김아영, 이명희, (2008), 청소년의 심리적 욕구만족, 우울경향,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구조와 학교급간 차이, 교육심리연구, 22(2), p42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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