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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for youth culture - Vol. 52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52, pp. 37-71
Abbreviation: RCKYC
ISSN: 1975-273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17
Received 31 Aug 2017 Revised 21 Sep 2017 Accepted 25 Sep 2017
DOI: https://doi.org/10.17854/ffyc.2017.10.52.37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 탐색 : 통상적·비통상적 참여를 중심으로
김영인2)
2)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 교수

A Study on the Influential Factors of Youth Participation : focused on Conventional and Unconventional Participation
Kim, Youngin2)
2)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The Department of Youth Education, Professor
Funding Information ▼

초록

본 연구는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과 참여의사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규명한다. 영향요인은 인지 모델, 보상 모델, 시민자원주의 모델, 공정성 모델, 사회자본 모델에 근거하여 도출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분석한다. 5점 척도의 설문지를 측정도구로 수도권 고등학생 2학년 3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이 중 유효한 336부를 다중회귀분석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통상적 참여행동에는 사회정치지식, 사회과목성적, 정보접촉정도, 시민적책무, 참여자체즐거움, 구성원자부심, 효능감, 참여능력기술, 참여권유, 선호정당·정치인, 기대미충족, 정부불공정성, 소속집단수, 관계형성이 정적 영향요인으로, 빈부격차가 부적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통상적 참여의사에는 사회정치관심, 부모와대화, 참여자체즐거움, 구성원자부심, 시민적책무, 참여자인정, 선호정당·정치인, 참여능력기술, 기대미충족이 정적 영향요인, 학교시스템기대가 부적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비통상적 참여행동에는 사회정치관심, 부모와대화, 정보활용능력, 참여자체즐거움, 참여자인정, 시민적책무, 선호정당·정치인, 시간과용돈, 참여권유, 기대미충족, 정부불공정성, 소속집단수가 정적 영향요인으로, 비통상적 참여의사에는 사회정치관심, 정책불만족, 시민적책무, 참여능력기술, 효능감, 참여권유, 시간과용돈이 정적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탐색된 정적 영향요인을 높이고 부적 영향요인을 낮추는 청소년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is aimed at analyzing the influential factors of youth participation. Youth participation was categorized into conventional and unconventional participation. The influential factors of youth participation was classified as five categorical elements according to cognitive engagement model, general incentive model, civic voluntarism model, equity-fairness model, and social capital model. As for a research method, a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using the survey data of 336 was used. The findings are as follows. Conventional participation behavior was influenced by social political knowledge, social studies grade, information contact ability, civic obligation, participation pleasure, pride as a citizen, efficacy, participation skills, participation encouragement, preferred party, disappointment of social system, government unfairness, number of affiliates, relation formation, positively and recognition of the gap between rich and poor, negatively. Conventional participation intention was influenced by social political interest, talk to parents, participation pleasure, pride as a citizen, civic obligation, respect for participants, preferred party, participation skills, disappointment of social system, positively and school system expectation, negatively. Unconventional participation behavior was influenced by social political interest, talk to parents, information literacy, participation pleasure, respect for participants, civic obligation, preferred party, time and pocket money, participation encouragement, disappointment of social system, government unfairness, number of affiliates, positively. Unconventional participation intention was influenced by social political interest, policy dissatisfaction, civic obligation, participation skills, efficacy, participation encouragement, time and pocket money, positively. In order to stimulate youth participation, it is necessary to implement a youth policy that raises the positive influential factors detected in this study and lowers the negative influential factors.


Keywords: Youth Participation, Conventional Participation, Unconventional Participation, Influential Factors
키워드: 청소년 참여, 통상적 참여, 비통상적 참여, 영향요인

Ⅰ. 문제 제기

참여는 주권재민과 민(民)의 자치를 본질로 하는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렇기에 Barber(2004)는 오늘날 참여의 과소에서 민주주의 위기가 비롯되었다고 진단하고 참여의 일상화를 통해 민주주의와 사회 위기의 극복과 동시에 시민성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참여는 또한 공동체의 주체인 시민이 자신의 주체성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경로인 동시에 자신의 요구를 공동체 운영에 투입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참여는 건강한 민주주의 공동체 형성을 위해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핵심적인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Foster-Fishman, Pierce, & Van Egeren, 2009).

참여가 지니는 이와 같은 의의는 청소년에게도 적용된다. 시민으로서 청소년의 참여 기회와 권리를 강조하는 개정 청소년헌장이 보여주듯이 청소년도 현 시대 민주주의 공동체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참여는 민주주의 차원 뿐 아니라 도덕적 차원에서도 청소년에게 의미를 지닌다. 청소년은 그 자체로 인격적이고 도덕적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삶과 관련된 영역이나 문제에 주체적으로 관여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청소년은 성장세대이기 때문에 참여가 필요하고 가치 있다. 여러 문헌과 연구에서 논증되었듯이 참여를 통해 청소년은 시민성을 함양하고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혜진, 2014: 조남억, 이광호, 2009: 박가나, 2008: Barber, 2004: 김영인, 2003: 김영인, 1999: 김대환, 1997: Richardson, 1983). 이러한 이유로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2조에서는 참여와 관련하여 아동과 청소년의 의사 존중의 원칙을 명기하고 있고, 청소년기본법 제2조에서는 청소년의 참여 보장을 청소년정책의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에게 참여가 의미 있고 필요하다면 청소년 참여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청소년 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요인에 의해 청소년 참여가 영향을 받는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을 알지 못하고는 청소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방안을 효과적으로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청소년 참여의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래의 선행연구 검토에서 보는 것처럼 지금까지의 청소년 참여 관련한 연구에서는 영향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지 못한 점이 있다.

지금까지의 청소년 참여 관련 선행연구를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청소년 참여를 독립변인으로 하여 청소년 참여가 참여 주체인 청소년에게 어떤 효과를 나타냈는가에 관해 연구한 것들이다(강운선, 2015: 김혜진, 2014: 이봉민, 2014: 김윤나, 2012: 권민혁, 김성호, 2009: 조남억, 이광호, 2009: 윤종대, 정철규, 윤필규, 노미라, 2009: 김영인, 2005: 김영인, 2003). 이 때 참여효과를 나타낸 종속변인으로는 사회자본, 정치효능감, 사회참여의식, 법의식, 생활역량, 공동체의식, 성인기 참여의사, 심리적 행복감 등이 설정되었다. 청소년 참여의 효과를 보는 이와 같은 연구들은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을 규명하는 것과는 직접 관련되지 않지만 청소년 참여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참여 연구의 다른 범주로 청소년 참여를 종속변인으로 하여 영향요인을 분석한 연구들이 있다(김은이, 2015: 민영, 2015: 이병혜, 2013: 정한울, 이곤수, 2013: 이정기, 금현수, 2012: 이창호, 모상현, 2012: 최정화, 2012: 하승태, 이정교, 2012: 남인용, 허일수, 2012: 임정재, 강정한, 김상돈, 2011: 최영창, 장연심, 2008: 김관규, 2008: 안명규, 류정호, 2007: 김욱, 송미영, 2006: 김무곤, 김관규, 2004: 문재우, 강유진, 하희주, 2004). 이 연구들은 청소년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정치효능감, 정치신뢰, 이전의 참여경험, 미디어 이용, 참여 관련 교육경험, 성별, 참여동기, 주변의 권유와 지지, 참여에 대한 인식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들은 청소년 참여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요인과 내용들을 증진 또는 촉진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렇지만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들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청소년 참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론된 몇 가지 요인들을 중심으로 분석된 것이어서 종합적이라고 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청소년 참여에 관한 영향요인을 보다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참여 영향요인에 관한 인지 모델(Cognitive Engagement Model), 보상 모델(General Incentive Model), 시민자원 모델(Civic Voluntarism Model), 공정성 모델(Equity-fairness Model), 사회자본 모델(Social Capital Model)(Pattie, Seyd, & Whiteley, 2004)을 동시에 활용하려고 한다. 이 다섯 가지의 모델은 지금까지 분석되거나 추론된 참여 영향요인을 포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참여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데 있어 참여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성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이긴 하지만 참여 유형별로 참여 영향 또는 예측 요인은 서로 다르다는 연구결과(이혜인, 홍준형, 2013: 송경재, 2013: 이숙종, 유희정, 2010: 박찬욱, 2005: Bäck, Teorell, & Westholm, 2004: 이승종, 2001)를 토대로 보면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도 참여 유형별로 다를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준에 따라 참여유형을 나눌 수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참여절차와 방식의 제도화와 문화적 관례화 수준에 따라 구분한 통상적 참여(conventional participation)와 비통상적 참여(unconventional participation)3)를 토대로 한다. 통상적 참여와 비통상적 참여가 참여유형의 가장 일반적 범주이고, 대의민주주의가 보편화된 오늘날 선거와 대의성을 중심으로 제도화된 통상적 참여만으로는 양질의 민주주의를 보장하기 어려워 비통상적 참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조정인, 2012), 대부분 비유권자이고 학업에 전념해야 하는 학생인 청소년에게 통상적 참여보다는 제도화와 형식성의 수준이 낮은 SNS, 촛불집회 등과 같은 비통상적인 참여가 친숙하기 때문이다.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또 하나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미래 참여에 대한 참여의사이다. 성장세대인 청소년에게 있어서 현재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성인 시민이 되었을 때의 참여 여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참여유형을 통상적 참여와 비통상적 참여로 구분하여 이에 대한 현재 참여경험과 미래 참여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Ⅱ. 청소년 참여와 영향요인
1. 청소년과 통상적·비통상적 참여

참여의 사다리모델(ladder of participation)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의 참여단계를 분석한 Hart(1997)는 청소년 참여를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Winter(1997)는 청소년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생활환경에 참여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Checkoway와 Gutierrez(2006)도 이와 유사하게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와 의사결정에 청소년이 관여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Nagel(1987)이 성인들의 참여를 사회의 보통 구성원이 의사결정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고자 하는 행동이라고 규정한 것에서 보듯이, 청소년 참여에 대한 이와 같은 개념 정의는 성인들의 참여 의미와 유사하다.

청소년 참여의 의미와 관련한 이상의 내용에서 공통적인 것은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삶에 관련된 영역에 관여하는 과정을 참여로 보는 점이다. 청소년의 삶과 관련된 영역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의사결정, 생활환경, 제도 등에서 보듯이 학자들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생각건대 자신의 삶에 관련된 영역의 외연은 그 경계를 정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오늘날 삶의 영역이 온라인, 세계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상호 관련성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과 청소년이 성장세대인 점을 감안하여 본 글에서는 청소년 삶에 관련된 영역을 온·오프라인, 정치와 사회, 학교와 학교 밖, 의사결정과 집행, 선거와 투표 등을 포함하여 넓게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참여를 청소년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온·오프라인, 정치와 사회, 학교와 학교 밖의 의사결정과 집행, 선거와 비선거 등에 관여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청소년 참여와 관련하여 주목할 유형은 문제 제기에서 기술한 것처럼 통상적 참여와 비통상적 참여, 현재 참여행위와 미래 참여의사이다. 통상적 참여와 비통상적 참여유형은 오래 전부터 참여를 구분 짓는 범주 중 하나이다(Barnes, Kaase et al., 1979). 참여유형을 통상적 참여와 비통상적 참여로 구분하는 것은 참여절차와 방식의 제도화와 문화적 관례화 수준에 따른 것이다. 통상적 참여는 제도적이고 문화적으로 관례화 되어 있는 참여로 선거활동, 투표, 정당 참여, 공직자와 정치인 접촉 등을 포함한다. 반면 비통상적 참여는 제도화 되어 있지 않고 문화적으로도 관례화 되어 있지 않은 참여로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대표 기제로 포섭되지 않아 일탈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참여와 관련된 기존의 법률과 관습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항의적 성격이 크다(박찬욱, 2005). 이러한 비통상적 참여에는 시위와 집회, 서명, 정치적 소비주의, 불매운동, 공과금 납부 거부 등이 포함된다.

선거와 대표자를 중심으로 하는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있어 시민 참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오늘날 비통상적 참여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비통상적 참여를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참여와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고 선거과정을 중심으로 하는 통상적 참여를 보완하여 대의민주주의의 작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기제로 보는 것이다. 또 비통상적 참여는 시간과 비용, 에너지 투입 측면에서 절감성과 효율성을 지니고 있어 전통적인 통상적 참여에서 주변화 되고 소외되었던 여성, 청년과 청소년, 빈곤층 등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고 참여 불평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조정인, 2012: 박찬욱, 2005). 이와 같은 인식에 따라 오늘날 유럽, 미국 등과 같은 민주주의 선진국에서는 비통상적인 참여가 점차 일상적인 참여 행태로 증가하여 보편화 되고 있다(조기숙, 박혜윤, 2010). 한국에서도 촛불집회, 아고라 등과 같은 인터넷 토론, SNS를 통한 의사 표현과 여론 형성 등에서 보듯이 비통상적 참여가 활성화 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제도적인 정치적·사회적 참여경로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비통상적 참여가 활발하다고 할 수 있다.

참여유형은 현재의 참여행위와 미래의 참여의사로 구분될 수도 있다(Pattie, Seyd & Whiteley, 2004). 특히 이러한 구분은 청소년 참여를 탐구하는 데 유용하다. 성인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참여유형에 대한 연구는 주로 현재의 참여행위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렇지만 청소년 참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는 성인 시민들처럼 현재의 참여행위에만 초점을 두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청소년은 현재의 참여 주체이기도 하지만 미래에 성인 시민이 되었을 때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욱 활발한 참여를 할 수 있고 이 점이 역사 발전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소년 참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현재의 참여행위와 더불어 미래의 참여의사와 의지를 포함해야 한다. 참여행위는 참여 관련 성찰, 대화와 토론,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참여 관련 성찰, 대화와 토론은 참여행동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내면적인 정신적인 또는 관계적인 상호적인 과정으로 참여행위의 과정적인 측면, 참여의 질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참여행동은 참여가 외적으로 표출되어 관찰 가능한 형태를 띠는 것이어서 참여행위의 외적이고 결과적인 측면, 즉 참여의 양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참여행위에 수반되는 성찰, 대화와 토론은 청소년의 시민성 함양에 의미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 참여 연구에서 독자적인 의의를 지닌다.

2.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 설명 모델

시민 참여의 영향 또는 예측요인을 설명하는 모델에는 일반적으로 인지 모델(the cognitive engagement model), 보상 모델(the general incentive model), 시민자원주의 모델(the civic voluntarism model), 공정성 모델(the equity-fairness model), 사회자본 모델(the social capital model)의 다섯 가지가 있다(Pattie, Seyd, & Whiteley, 2004). 이들 다섯 모델은 시민 참여에 관련된 영향요인들을 망라한다. 청소년 참여도 기본적으로 시민 참여 관련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성장세대인 청소년의 특수성을 보완적으로 고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 다섯 모델을 중심으로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영향요인을 파악하는 지표의 구체적 내용은 청소년들의 참여와 관련한 것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다섯 모델 중 인지 모델과 보상 모델은 선택이론(choice theories)에 토대를 두는 반면, 시민자원주의 모델, 공정성 모델, 사회자본 모델은 구조이론(structural theories)에 토대를 둔다(Pattie, Seyd, & Whiteley, 2004).

선택이론은 시민들이 참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참여자 개인이 지니는 요인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참여자 개인은 참여 상황에서 참여에 관련된 개인적인 비용과 이익을 고려하여 개인적인 편익이 클 때, 또는 최소 비용으로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 참여를 하고 참여행위의 수준과 정도를 정한다는 것이다. 선택이론에서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참여에 따른 비용(고통), 참여로부터 얻는 이익(만족), 참여결과에 따른 성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선택이론은 공리주의적이고 경제적 관점에서 참여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민성,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자유주의(liberalism) 철학과 긴밀히 관련된다(Pattie, Seyd, & Whiteley, 2004).

선택이론 계열에 속하는 인지 모델은 참여 영향요인을 참여결과에 따른 성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인의 인지적 능력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이 능력에는 개인의 정보접근과 활용능력, 정치적 지식과 관심, 교육정도와 같은 인지적 요인들이 포함된다. Pattie, Seyd, & Whiteley(2004)는 인지 모델의 구성요인으로 교육, 정치적 지식, 정치적 관심, 미디어 접촉, 정책 불만족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 모델에 따르면 교육수준이 높고 정치적 지식과 관심이 많을수록, 미디어 접촉과 정책 불만족 수준이 높을수록 참여를 더 많이 하게 된다. 그렇지만 항상 이런 것은 아니다. 참여에 대한 인지적 요인들은 많거나 높은 데도 불구하고 참여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수준이 높고 정치적 지식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예외는 인지 모델이 사회구조 요인은 말할 것도 없이 선택이론 관점에서도 포괄하지 못하고 있는 요인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개인에 대한 보상요인을 간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보상 모델은 이러한 인지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적합하다. 보상 모델은 참여 영향요인을 참여자 개인의 참여에 따른 이익(만족)과 비용(고통)을 중심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 모델에서는, 개인이 참여에 따른 이익(만족)과 비용(고통)을 비교하여 보상이 주어질 때 참여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익 또는 만족에서 보듯이 보상에는 물질적·심리적 요인이 모두 포함되므로 보상 모델은 합리적 선택이론에 사회심리적 논리를 더 해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모델의 핵심인 보상은 집합적 보상(collective incentives), 선택적 보상(selective incentive), 집단적 보상(group incentive), 사회적 보상(social incentive), 표현적 보상(expressive incentive)으로 범주화 될 수 있다(Pattie, Seyd, & Whiteley, 2004: Whiteley, & Seyd, 1998). 집합적 보상은 교육, 보건 등과 같은 정부정책을 통한 공공재적 성격의 보상이다. 선택적 보상은 참여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과정(process)에서 얻는 것과 성과(outcome)에서 얻는 것이 있다. 집단적 보상은 보상의 대상이 개인이 아닌 참여자가 소속하거나 배려하고 싶은 집단으로 이 집단에 주어지는 보상이다. 사회적 보상은 참여에 대한 사회규범과 인식으로부터 얻는 보상이고, 표현적 보상은 사회나 국가에 대한 참여자 개인의 정서적 느낌, 자부심이나 유대감으로 얻는 보상이다. 보상 모델은 인지 모델에서 고려하지 않은 보상요인을 고려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사회화, 참여자원 등과 같은 사회구조에서 비롯되는 참여 영향요인들을 포함시키지 않은 한계점을 지닌다.

구조이론은 왜 시민들이 참여하는가에 대해 개인적인 요인보다는 사회·경제·정치적인 거시 구조 차원의 요인들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참여자는 사회의 규범과 가치, 사회집단의 역동에 의해 사회화 되어 참여 행동과 태도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본다. 이에 덧붙여 참여에 필요한 자원인 시간과 돈 등의 자원도 사회구조적인 요인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고 본다. 이처럼 구조이론은 참여 영향요인을 거시 차원의 구조적인 것으로 보며 개인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 점에서 선택이론과 구별된다. 이와 같은 특성 상 구조이론은 시민성, 개인과 공동체와의 관계에 대한 논의의 공동체주의(communitarianism), 공화주의(republicanism)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Pattie, Seyd, & Whiteley, 2004).

구조이론에 토대를 두고 있는 시민자원주의 모델은 참여 영향요인으로 자원(resources), 정치(공공영역, 정치과정)에 대한 심리적 관여, 참여 네트워크 등을 중요시 한다(Pattie, Seyd, & Whiteley, 2004). 이 모델은 Brady, Verba, & Schlozman(1995)의 자원 모델(Resource Model)에 뿌리를 두고 발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원 모델에서 Brady 등은 참여 영향요인을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이때의 자원을 시간, 돈, 시민성 기술(civic skills)로 정의하고 있다. 시민자원주의 모델에서도 자원은 자원 모델에서와 마찬가지로 시간, 돈, 시민성 기술(civic skills)로 정의된다. 이외에 정치에 관한 심리적 관여, 참여 네트워크 등을 추가하고 있다. Pattie, Seyd, & Whiteley(2004)는 정치에 관한 심리적 관여를 정치효능감으로, 참여 네트워크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참여를 요구 또는 권유받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간과 돈, 시민성 기술, 정치효능감, 참여의 요구와 권유 등은 개인의 선택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사회구조나 부모, 교육 등으로부터 부여받은 특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것이다. 그렇지만 시민자원주의 모델에서 강조하는 참여 영향요인을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보다 항상 더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모델의 한계를 지적할 수 있다.

공정성 모델은 상대적 박탈감, 부정의하다는 인식을 참여 영향요인으로 본다(Pattie, Seyd, & Whiteley, 2004). 이 모델에서는 사회를 제한된 자원을 추구하는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다양한 집단과 계층으로 구성된 것으로 본다. 사회 속에서 각 집단과 계층에 속한 개인은 다른 집단이나 계층 또는 자신의 기대와 현실 속의 자신의 삶을 항상 비교한다. 이 과정에서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때 시민들은 참여, 특히 비통상적 참여를 한다. 이 모델에서는 비교의 대상이 되는 준거집단 또는 자신의 기대치가 중요하다. 현재 상태와 준거치 와의 간격이 클수록 상대적 박탈감, 부정의감이 커져 참여의 동인은 커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참여 자원이나 보상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참여하는 현상을 설명하는데는 유용하지만, 공정성 모델에 따를 때 활발하게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회 소외집단이 현실적으로 참여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는 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다.

사회자본 모델은 사회자본이 많을수록 참여가 촉진된다는 이론이다(Pattie, Seyd, & Whiteley, 2004). 이 모델의 핵심은 사회자본이 무엇이냐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논의로는 . Bourdieu, Coleman, Putnam의 견해가 있다. Bourdieu는 사회자본을 지속적인 네트워크의 보유와 관련된 잠재적 자원의 총합으로 보며, Coleman은 목적 지향적인 행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신뢰와 네트워크와 같은 집합적인 자원으로 보고 있다. Putnam은 사회자본을 상호 호혜적인 행동과 협력을 촉진하는 신뢰, 네트워크, 규범과 같은 사회조직의 특성으로 보고 있다(유석춘, 장미혜, 정병은, 배영 편역, 2007). 이들을 종합하면 사회자본은 신뢰, 네트워크, 규범, 지역사회의 협력적 문화와 소속감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자본 모델은 다른 모델에서 주목하지 않은 사회자본을 참여 영향요인으로 파악한 의의는 있지만 한편에선 사회자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지 않거나 반대로 사회자본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참여하는 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운 난점이 있다.

이상에서 선택이론과 구조이론을 바탕으로 한 참여 영향요인에 관한 다섯 모델을 살펴보았다. 각 모델은 왜 참여하는가에 대해 한 측면에서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하나의 모델로 참여의 영향요인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이는 참여 영향요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상호 충돌하는 내용요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참여 영향요인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섯 모델을 동시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Ⅲ. 연구 설계
1. 연구의 분석모형과 변인

본 논문의 연구문제는 “1. 청소년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의 영향요인은 무엇인가? 2. 청소년의 미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의사의 영향요인은 무엇인가?” 이다. 연구문제 1, 2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연구의 분석모형은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연구의 분석모형

연구문제 1에 대한 분석모형은 현재까지의 청소년의 통상적 참여행동과 비통상적 참여행동이 종속변인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 모델 요인, 보상 모델 요인, 시민자원주의 모델 요인, 공정성 모델 요인, 사회자본 모델 요인이 독립변인이다. 이에 덧붙여 성별이 참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최영창, 장연심, 2008: 문재우, 강유진, 하희주, 2004: 류태건, 2011)를 참고하여 성별을 통제변인으로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2에 대한 분석모형은 미래의 통상적 참여와 비통상적 참여에 대한 청소년의 참여의사가 종속변인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요인은 연구문제 1에서와 같이 다섯 모델의 요인이다. 성별 역시 연구문제 1에서와 같은 이유로 통제변인으로 설정되었고, 이에 덧붙여 이전의 참여가 차후의 참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Bäck, Teorell, & Westholm, 2004)를 참고하여 이전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경험의 양과 참여과정에서의 대화와 토론, 성찰로 나타나는 참여과정의 질을 추가하였다.

연구문제 1, 2의 공통적인 독립변인인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은 제Ⅱ장에서 논의된 다섯 모델을 토대로 청소년의 참여경험의 조건과 문화 등을 고려하여 도출할 필요가 있다. 인지 모델의 참여 영향요인은 개인의 정치적 지식과 관심, 정보접근과 활용능력, 교육정도와 같은 인지적 요인들을 중심으로 하므로, 이를 토대로 한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으로 청소년의 정치적 지식과 관심, TV,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한 정보 접촉, 접촉한 정보의 활용능력, 사회과목 성적, 부모님과 사회문제 대화정도를 도출할 수 있고, 이외에 Pattie, Seyd, & Whiteley(2004)의 연구를 참고로 청소년의 학교나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족을 추가할 수 있다. 보상 모델의 참여 영향요인은 집합적 보상, 선택적 보상, 집단적 보상, 사회적 보상, 표현적 보상을 중심으로 도출되므로, 이에 입각하여 청소년의 참여 영향요인을 구체화 하면 학교의 민주적 정책 시스템 기대, 참여 자체의 즐거움, 참여를 통한 목적 달성, 소속집단의 혜택, 시민으로서 책무, 참여자에 대한 사회적 인정,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이 될 수 있다. 시민자원주의 모델은 참여 영향요인으로 시간, 돈, 시민성기술 같은 자원, 공공영역에 대한 정치효능감과 같은 심리적 관여, 참여 권유와 지원을 하는 참여 네트워크를 들고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을 도출하면 학교 정책에 대한 효능감, 참여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과 용돈, 참여 관련 능력과 기술, 주변으로부터 봉사활동 참여 권유, 정치인과 정당에 대한 선호가 될 수 있다. 공정성 모델은 상대적 박탈감, 부정의하다는 인식을 중심적인 참여 영향요인으로 들고 있으므로, 이에 따라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으로 사회 시스템의 기대 미충족, 학교와 정부 등에 대한 불공정성 인식, 빈부격차에 대한 인식, 소외계층 소속을 도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본 모델은 신뢰, 네트워크, 규범, 지역사회의 협력적 문화와 소속감 등을 참여의 영향요인으로 본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신뢰, 학교나 제도에 대한 신뢰,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과 소속감, 자발적인 소속집단의 수를 청소년 참여 영향요인으로 도출할 수 있다.

연구문제 1의 종속변인인 통상적 참여행동은 학교나 사회에서의 투표 경험, 동아리활동 참여, 학교 등에 제도적 절차에 따른 의견 제시, 학급이나 학교의 제도적 의사결정 참여, 봉사활동 경험으로 구체화 하였고, 비통상적 참여행동은 서명, 집회와 시위, 사회단체 활동, 온라인상의 의견 표현의 경험으로 구체화 하였다. 연구문제 2의 종속변인인 통상적 참여의사는 대통령·국회의원 선거 등에의 참여의사, 선거캠페인 참여의사, 공직자에의 접촉 의사로 구체화 하였고, 비통상적 참여의사는 사회단체 참여의사, 집회와 시위 참여의사, 서명 참여의사로 구체화 하였다.

이상의 변인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는 김영인(2002), Pattie, Seyd, & Whiteley(2004), 박가나(2008)의 설문지를 참고하여 성별을 제외한 모든 항목을 5점 척도로 청소년에게 적합한 내용으로 만들었다. 변인과 측정도구를 정리하면 <표 1>과 같다. 각 영역의 측정도구 신뢰도 값(Cronbach α)은 모두 .7이상이어서 신뢰도 면에서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이학식, 임지훈, 2015).

<표 1> 
변인과 측정도구
변인 지표 문항내용 α
종속변인 현재청소년참여 통상적 참여행동 투표 학급, 학교, 사회단체 등에서 투표 경험 .709
동아리활동 동아리활동 참여 경험
제도적 의견제시 학교게시판, 선생님, 정부기관 등에 의견 제시 경험
제도적 의사결정 학급이나 학교의 절차에 따른 의사결정 참여 경험
봉사활동 봉사활동 경험
비통상적 참여행동 서명 문제해결을 위한 서명 경험 .758
집회와 시위 촛불집회와 같은 집회와 시위 참여 경험
사회단체 활동 사회단체 활동 경험
온라인 활동 온라인 상에서 댓글달기, 의견표현 등 경험
미래청소년참여 통상적 참여의사 선거 대통령·국회의원 등의 선거 투표 참여의사 .770
선거 캠페인 지지 후보자의 선거 캠페인 참여의사
공직자 접촉 문제가 있을 경우 공무원, 정치인 등에이메일, 전화 등 할 의사
비통상적 참여의사 사회단체활동 뜻을 같이 하는 시민사회단체 참여의사 .845
집회와 시위 의사표현을 위해 집회와 시위 참여의사
서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서명 참여의사
독립변인 인지 모델 요인 사회정치지식 사회나 정치에 관한 지식이나 상식 정도 .798
사회정치관심 사회나 정치에 대한 관심 정도
정보접촉정도 TV, 신문,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뉴스나 정보를 접하는 정도
정보활용능력 TV, 신문,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접한 정보나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
정책불만족 교육정책이나 청소년정책에 대한 불만족 정도
사회과목성적 사회 관련 과목의 평균 성적 수준
부모와 사회문제 대화정도 부모님과 사회나 정치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정도
보상 모델 요인 학교시스템기대 학교가 민주적으로 작동하여 학생을 위한 정책을 만듦 .790
참여자체즐거움 참여활동 자체의 즐거움
참여목적달성 참여를 통해 원하는 바 달성
소속집단혜택 나의 참여를 통해 내가 소속한 집단이 혜택을 봄
시민적책무 참여는 민주시민으로 해야 하는 책무
참여자인정 참여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음
구성원자부심 대한민국 사회구성원인 것이 자랑스러움
시민자원주의 모델 요인 효능감 참여를 통해 학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729
시간과용돈 참여를 위한 시간이나 용돈이 있음
참여능력과기술 참여 관련한 능력과 기술이 있음
참여권유 친구, 선생님, 부모님 등으로부터참여 권유를 받음
선호정당·정치인 좋아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있음
공정성 모델 요인 기대미충족 사회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함 .728
학교불공정성 학교는 학생을 공정하게 대함(역코딩 문항)
정부불공정성 정부는 시민을 공정하게 대함(역코딩 문항)
빈부격차 사회의 빈부 격차가 큼
소외계층소속 사회에서 소외계층에 속함
사회자본 모델 요인 대인신뢰 다른 사람을 신뢰함 .739
제도신뢰 학교나 정부정책, 사회제도를 신뢰함
관계형성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함
지역사회소속감 지역사회에 애착과 소속감을 가짐
소속집단수 자발적으로 가입한 모임이나 단체 등이 많음
통제변인 성별 남 여 남, 여
참여경험의 양 통상적 참여경험 투표 학급, 학교, 사회단체 등에서 투표 경험 .709
동아리활동 동아리활동 참여 경험
제도적 의견제시 학교게시판, 선생님, 정부기관 등에 의견 제시 경험
제도적 의사결정 학급이나 학교의 절차에 따른 의사결정 참여 경험
봉사활동 봉사활동 경험
비통상적 참여경험 서명 문제 해결을 위한 서명 경험 .758
집회와 시위 촛불집회와 같은 집회와 시위 참여 경험
사회단체 활동 사회단체 활동 경험
온라인 활동 온라인 상에서 댓글달기, 의견표현 등 경험
참여경험의 질 대화와 토론 참여과정에서 대화와 토론을 한 경험 .867
성찰 참여과정에서 참여의 의미나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한 경험 참여과정에서 참여의 결과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을 한 경험

2. 조사와 자료 분석

자료 수집은 미리 작성된 설문지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 2학년생 390명을 임의표집 하여 2017년 1월 31일에서 2월 6일 사이에 진행되었다. 설문지 중 지금까지의 참여경험과 참여 영향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자가 지나간 시간을 고려하여 자신의 경험을 평가하는 유사 종단적 조사연구방법인 회고적 자기평가방법(Parry, Moyser, & Day, 1992: 김영인, 2002)을 통해, 미래 참여활동에 대한 참여의사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지를 성찰하여 답변하도록 하였다. 또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교사에게 설문의 취지를 설명하도록 하였고 자유의사에 따라 설문지에 답하도록 하였다. 회수된 384부 중에 불성실하게 응답한 48부를 제외한 336부를 유효한 자료로 활용하였다. 분석대상자 336명(100.0%) 중 남자는 153명(45.5%), 여자는 183명(54.5%)이었다.

연구문제 1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통상적 참여행동과 비통상적 참여행동 각각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위에서 살펴본 각 영향요인 모델별로 하위변인과 성별을 일괄 투입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한 회귀분석모형은 다음과 같다.

Y1Y2=a+X11-nX21-n, X31-n, X41-n, X51-n+성별
Y1 : 통상적 참여행동, Y2 : 비통상적 참여행동
X11~n : 인지 모델 요인, X21~n : 보상 모델 요인, X31~n : 시민자원주의 모델 요인,
X41~n : 공정성 모델 요인, X51~n : 사회자본 모델 요인

연구문제 2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통상적 참여의사와 비통상적 참여의사 각각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위에서 살펴본 각 영향요인 모델별 하위변인과 통제변인인 성별, 이전의 참여경험의 양과 질 관련 변인을 일괄투입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한 회귀분석모형은 다음과 같다.

Y1Y2=a+X11-nX21-n, X31-n, X41-n, X51-n+성별+통상적참여경험+비통상적참여경험+참여경험의 질대화와토론⋅성찰
Y1 : 통상적 참여의사, Y2 : 비통상적 참여의사
X11~n : 인지 모델 요인, X21~n : 보상 모델 요인, X31~n : 시민자원주의 모델 요인,
X41~n : 공정성 모델 요인, X51~n : 사회자본 모델 요인

각각의 회귀분석모형에 따라 다중회귀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종속변수와 독립변수 간의 선형적 관계, 오차항의 정규성과 독립성, 독립변수 간의 낮은 상관성 등이 충족되어야 한다(이학식, 임지훈, 2015).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산포도, 표준화 잔차의 정규확률 도표, 잔차의 산점도, 공차한계(tolerance)와 분산팽창요인(VIF)를 검토한 바 다중회귀분석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충족하였다.


Ⅳ. 분석 결과
1. “청소년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에 대한 영향요인은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결과

인지 모델에 따른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에 관한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표 2> 
인지 모델에 따른 참여행동 영향요인
참여행동 통상적 참여행동 비통상적 참여행동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1.107 .207 *** .458 .250
사회정치지식 .258 .057 .268 *** .108 .069 .096
사회정치관심 .060 .063 .065 .184 .076 .169 *
정보접촉정도 .126 .060 .137 * .025 .072 .024
정보활용능력 .056 .056 .063 .138 .068 .133 *
정책불만족 -.050 .044 -.058 -.016 .053 -.016
사회과목성적 .128 .037 .178 ** .046 .045 .055
부모와사회문제대화 .016 .041 .021 .143 .050 .164 **
성별(여=1) .159 .075 .101 * .204 .091 .112 *
R2=.297, 조정된R2=.279, F=16.964*** R2=.246, 조정된R2=.228, F=13.156***
*p<.05
**p<.01
***p<.001

인지모델의 영향요인을 분석한 각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p<.001), 이 모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살펴보는 것은 유효하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요인은 통상적 참여행동에서는 사회정치지식(p<.001), 사회과목성적(p<.01), 정보접촉정도(p<.05)의 순으로, 비통상적 참여행동에서는 사회정치관심(p<.05), 부모와사회문제대화(p<.01), 정보활용능력(p<.0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보면 통상적 참여행동과 비통상적 참여행동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주는 인지 요인은 없어 인지 요인을 중심으로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을 일관되게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정책불만족과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의 부적인 관계는 인지 모델의 논리와는 반대되는 것이어서 향후 연구에서 관심 있게 볼 대목으로 보인다.

보상 모델에 따른 참여행동 영향요인에 대한 분석결과는 <표 3>과 같다.

<표 3> 
보상 모델에 따른 참여행동 영향요인
참여행동 통상적 참여행동 비통상적 참여행동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977 .201 *** .567 .247 *
학교시스템기대 .007 .048 .008 .011 .058 .011
참여자체즐거움 .165 .060 .181 ** .307 .074 .289 ***
참여목적달성 .079 .057 .087 -.108 .070 -.103
소속집단혜택 .071 .058 .072 .096 .071 .084
시민적책무 .225 .046 .259 *** .112 .057 .110 *
참여자인정 .004 .047 .004 .143 .058 .139 *
구성원자부심 .095 .044 .117 * .045 .054 .047
성별(여=1) .129 .076 .083 .211 .093 .116 *
R2=.291, 조정된R2=.273, F=16.533*** R2=.214, 조정된R2=.195, F=10.996***
*p<.05
**p<.01
***p<.001

보상 모델에 따른 회귀분석 모형은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 모두에서 유의미하여(p<.001) 이 모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보상 모델에 따른 분석결과 중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요인은 통상적 참여행동에서는 시민적책무(p<.001), 참여자체즐거움(p<.01), 구성원자부심(p<.05) 순으로, 비통상적 참여행동에서는 참여자체즐거움(p<.001), 참여자인정(p<.05), 시민적책무(p<.0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토대로 보면 청소년들이 참여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고 시민으로서 책무성을 많이 가질수록 통상적 참여와 비통상적 참여를 많이 함을 알 수 있고,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많이 가질수록 통상적 참여를, 참여자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많다고 생각할수록 비통상적 참여를 더 많이 함을 알 수 있다.

시민자원주의 모델에 따른 참여행동 영향요인을 알아 본 분석결과는 <표 4>와 같다.

<표 4> 
시민자원주의 모델에 따른 참여행동 영향요인
참여행동 통상적 참여행동 비통상적 참여행동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1.103 .181 *** .512 .203 *
효능감 .215 .048 .246 *** .024 .054 .024
시간과 용돈 .030 .047 .036 .157 .052 .164 **
참여능력과 기술 .174 .056 .180 ** .080 .062 .071
참여권유 .136 .043 .168 ** .136 .048 .143 **
선호정당·정치인 .073 .037 .103 * .314 .041 .378 ***
성별(여=1) .072 .076 .046 .138 .085 .075
R2=.289, 조정된R2=.275, F=21.997*** R2=.350, 조정된R2=.338, F=29.211***
*p<.05
**p<.01
***p<.001

<표 4>에서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의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p<.001), 이 모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유효하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요인은 통상적 참여행동에서는 효능감(p<.001), 참여능력과 기술(p<.01), 참여권유(p<.01), 선호 정당·정치인(p<.05) 순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행동에서는 선호 정당·정치인(P<.001), 시간과 용돈(p<.01), 참여권유(p<.01)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토대로 주변으로부터 참여권유를 많이 받고 선호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있을수록 청소년은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을 많이 함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효능감과 참여능력·기술이 많은 청소년은 통상적 참여행동에, 시간과 용돈이 많은 청소년은 비통상적 참여행동에 더 많이 관여함을 알 수 있다.

공정성 모델에 따라 참여행동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표 5> 
공정성 모델에 따른 참여행동 영향요인
참여행동 통상적 참여행동 비통상적 참여행동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2.625 .260 *** 1.835 .311 ***
기대미충족 .195 .053 .220 *** .184 .063 .178 **
학교불공정성 .020 .046 .027 .014 .055 .016
정부불공정성 .095 .046 .110 * .124 .055 .124 **
빈부격차 -.138 .050 -.165 ** -.021 .060 -.022
소외계층소속 -.061 .052 -.076 -.105 .062 -.110
성별(여=1) .183 .083 .117 * .240 .099 .132 *
R2=.135, 조정된R2=.119, F=8.413*** R2=.089, 조정된R2=.073, F=5.303***
*p<.05
**p<.01
***p<.001

<표 5>에서 보는 것처럼 분석에 사용된 각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p<.001) 이 모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유효하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요인은 통상적 참여행동에서 기대미충족(p<.001), 빈부격차(p<.01), 정부불공정성(p<.05) 순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행동에서는 기대미충족(p<.01), 정부불공정성(p<.01)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생각할수록, 정부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할수록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을 많이 함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사회의 빈부격차가 크다고 생각할수록 통상적 참여행동에 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공정성 모델의 논리와는 배치되는 결과이다. 공정성 모델에서는 사회에 대한 불공정 인식이 참여 특히 비통상적 참여의 정적인 영향요인이 된다고 주장하는데, 이 분석결과에서는 통상적 참여행동에 대해 빈부격차 인식이 부적인 영향요인으로 나왔고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지는 않지만 비통상적 참여행동에도 부적인 영향요인으로 나왔다. 또한 소외계층 소속도 통상적 참여행동과 비통상적 참여행동에 일관되게 부적인 영향요인으로 나와 이론과 배치된다.

사회자본 모델에 따라 참여행동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표 6>과 같다.

<표 6> 
사회자본 모델에 따른 참여행동 영향요인
참여행동 통상적 참여행동 비통상적 참여행동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1.135 .200 *** .788 .242 **
대인신뢰 .083 .056 .091 .041 .068 .039
제도신뢰 .093 .048 .107 -.005 .058 -.005
관계형성 .140 .056 .145 * .084 .068 .074
지역사회소속감 .087 .056 .092 .089 .067 .081
소속집단수 .194 .043 .242 *** .316 .052 .336 ***
성별(여=1) .204 .076 .130 ** .269 .092 .147 **
R2=.256, 조정된R2=.242, F=18.541*** R2=.281, 조정된R2=.256, F=17.786***
*p<.05
**p<.01
***p<.001

사회자본 모델에 따른 회귀모형은 <표 6>에서 보는 것처럼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p<.001) 이 모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유효하다. 분석결과를 보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통상적 참여행동의 영향요인은 소속집단수(p<.001), 관계형성(p<.05) 순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행동의 영향요인은 소속집단수(p<.001)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한 집단이 많을수록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을 많이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이 많을수록 통상적 참여행동을 많이 함을 알 수 있다.

2. “청소년의 미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의사에 대한 영향요인은 무엇인가?”에 대한 분석결과

인지 모델에 따른 통상적·비통상적 참여의사에 대한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회귀분석결과는 <표 7>과 같다.

<표 7> 
인지 모델에 따른 참여의사 영향요인
참여의사 통상적 참여의사 비통상적 참여의사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094 .236 -.347 .238
사회정치지식 .009 .063 .007 .051 .064 .041
사회정치관심 .241 .070 .217 ** .162 .070 .134 *
정보접촉정도 .002 .065 .002 .010 .065 .008
정보활용능력 .038 .061 .036 .024 .062 .020
정책불만족 .052 .048 .050 .109 .048 .097 *
사회과성적 .018 .041 .021 -.014 .041 -.015
부모와사회문제대화 .091 .045 .101 * .063 .045 .065
성별(여=1) .111 .082 .060 .458 .083 .225 ***
통상적참여경험 .190 .069 .160 ** .160 .069 .123 *
비통상적참여경험 .232 .060 .228 *** .305 .060 .274 ***
참여과정대화토론성찰 .065 .060 .070 .139 .060 .136 *
R2=.428, 조정된R2=.408, F=21.676*** R2=.511, 조정된R2=.494, F=30.303***
*p<.05
**p<.01
***p<.001

<표 7>에서 보는 것처럼 인지 모델에 따른 참여의사 영향요인을 분석한 회귀모형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p<.001) 변인들에 대한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유효하다. 분석결과 중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요인은 통상적 참여의사에서 사회정치관심(p<.001), 부모와사회문제대화(p<.05) 순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의사에서 사회정치관심(p<.05), 정책불만족(p<.0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청소년이 성인이 되었을 때 통상적·비통상적 참여를 동시에 촉진하기 위해서는 사회정치적 관심을 많이 가지게 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보상 모델에 따른 통상적·비통상적 참여의사에 관한 영향요인을 알아본 회귀분석 결과는 <표 8>과 같다.

<표 8> 
보상 모델에 따른 참여의사 영향요인
참여의사 통상적 참여의사 비통상적 참여의사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473 .226 * -.089 .223
학교시스템기대 -.158 .052 -.154 ** -.045 .051 -.040
참여자체즐거움 .186 .068 .172 ** .106 .067 .090
참여목적달성 -.096 .062 -.089 -.003 .061 -.002
소속집단혜택 .005 .063 .005 -.021 .062 -.017
시민적책무 .117 .052 .113 * .257 .051 .228 ***
참여자인정 .100 .052 .096 * .057 .051 .051
구성원자부심 .133 .048 .137 ** -.028 .048 -.027
성별(여=1) .120 .083 .064 .418 .082 .207 ***
통상적참여경험 .158 .070 .132 * .100 .069 .078
비통상적참여경험 .257 .060 .252 *** .339 .059 .307 ***
참여과정대화토론성찰 .126 .058 .136 * .164 .057 .163 **
R2=.415, 조정된R2=.395, F=20.665*** R2=.517, 조정된R2=.501, F=31.198***
*p<.05
**p<.01
***p<.001

<표 8>에서의 회귀모형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p<.001)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문제없다고 판단된다. 분석결과 중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요인은 통상적 참여의사에서 참여자체즐거움(p<.01), 학교시스템기대(p<.01), 구성원자부심(p<.01), 시민적책무(p<.05), 참여자인정(p<.05) 순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의사에서는 시민적책무(p<.001)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참여를 시민으로서의 책무로 인식하는 청소년은 미래 성인이 되었을 때 통상적·비통상적 참여 모두에 참여의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어, 미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시민으로서 책무성을 가지도록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분석결과 중 특이사항은 학교가 민주적으로 작동하여 학생을 위한 정책을 만든다는 기대가 클수록 미래 통상적 참여의사가 적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결과는 보상 모델의 논리와는 반대되는 것이다.

시민자원주의 모델에 따른 통상적·비통상적 참여의사에 관한 영향요인을 알아본 회귀분석 결과는 <표 9>와 같다.

<표 9> 
시민자원주의 모델에 따른 참여의사 영향요인
참여의사 통상적 참여의사 비통상적 참여의사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422 .212 * .004 .211
효능감 -.009 .055 -.008 .430 .083 .213 ***
시간과 용돈 .049 .053 .050 .156 .070 .121 *
참여능력과 기술 .156 .064 .135 * .279 .065 .252 ***
참여권유 .031 .048 .032 .149 .059 .147 *
선호정당정치인 .135 .044 .158 ** .018 .055 .016
성별(여=1) .082 .084 .044 -.012 .052 -.012
통상적참여경험 .209 .070 .174 ** .130 .063 .104 *
비통상적참여경험 .191 .065 .186 ** .096 .048 .092 *
참여과정대화토론성찰 .117 .059 .124 * .116 .044 .126 **
R2=.404, 조정된R2=.387, F=24.259*** R2=.493, 조정된R2=.479, F=34.823***
*p<.05
**p<.01
***p<.001

시민자원주의 모델에 따른 참여의사 영향요인에 관한 회귀모형은 <표 9>에서 보는 것처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p<.001) 이 회귀모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문제없다고 판단된다. 분석결과 중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요인은 통상적 참여의사에서 선호정당정치인(p<.01), 참여능력과 기술(p<.05) 순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의사에서 참여능력과 기술(p<.001), 효능감(p<.001), 참여권유(p<.05), 시간과 용돈(p<.0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청소년의 참여능력과 기술은 미래의 통상적 참여와 비통상적 참여의 참여의사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어서 미래 참여를 활성화 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공정성 모델에 따른 통상적·비통상적 참여의사에 관한 영향요인을 알아본 회귀분석 결과는 아래 <표 10>과 같다.

<표 10> 
공정성 모델에 따른 참여의사 영향요인
참여의사 통상적 참여의사 비통상적 참여의사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640 .307 * .260 .305
기대미충족 .104 .056 .098 * .064 .055 .056
학교불공정성 .036 .047 .040 .000 .047 .000
정부불공정성 -.015 .048 -.014 .040 .048 .036
빈부격차 -.029 .053 -.029 -.047 .052 -.043
소외계층소속 .003 .054 .003 .033 .054 .031
성별(여=1) .083 .086 .044 .436 .085 .214 ***
통상적참여경험 .224 .071 .187 ** .176 .070 .135 *
비통상적참여경험 .290 .062 .283 *** .349 .062 .313 ***
참여과정대화토론성찰 .160 .059 .171 ** .227 .059 .222 ***
R2=.367, 조정된R2=.349, F=20.646*** R2=.470, 조정된R2=.455, F=31.622***
*p<.05
**p<.01
***p<.001

공정성 모델에 따른 참여의사 영향요인 회귀모형은 <표 10>에서 보는 것처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p<.001) 이 모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유효하다. 공정성 모델에 따른 영향요인 중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통상적 참여의사에서 기대미충족(p<.05) 뿐이다. 공정성 모델에 따를 때 청소년이 사회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인식할 때 미래 통상적 참여를 하겠다는 의사를 가진다.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지만 빈부격차는 참여행동에서처럼 참여의사에 있어서도 일관되게 부적인 관계를 보여 공정성 모델의 예측과는 배치된다.

사회자본 모델에 따른 통상적·비통상적 참여의사에 관한 영향요인을 알아본 회귀분석 결과는 <표 11>과 같다.

<표 11> 
사회자본 모델에 따른 참여의사 영향요인
참여의사 통상적 참여의사 비통상적 참여의사
영향요인 B SE ß Sig. B SE ß Sig.
상수 .822 .234 *** .166 .230
대인신뢰 .051 .063 .047 .073 .062 .062
제도신뢰 -.053 .053 -.051 .003 .053 .002
관계형성 -.062 .063 -.053 .086 .062 .069
지역사회소속감 .089 .062 .079 .003 .062 .003
소속집단수 .045 .051 .047 -.030 .050 -.029
성별(여=1) .142 .086 .076 .463 .085 .228 ***
관습적참여경험 .206 .072 .173 ** .159 .071 .122 *
비관습적참여경험 .272 .063 .268 *** .349 .062 .315 ***
참여과정대화토론성찰 .178 .060 .192 ** .220 .059 .218 ***
R2=.364, 조정된R2=.346, F=20.314*** R2=.478, 조정된R2=.464, F=32.621***
*p<.05
**p<.01
***p<.001

사회자본 모델에 따른 참여의사 영향요인에 관한 회귀모형은 <표 11>에서 보는 것처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p<.001). 따라서 이 모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활용하는 것은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분석결과를 보면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요인은 통상적·비통상적 참여의사 모두에서 없다. 이런 결과는 청소년의 신뢰, 관계형성, 소속집단과 지역사회 소속감과 같은 사회자본이 미래의 참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사회자본이론이나 본 논문에서 논의된 사회자본 모델의 논리와는 부합되지 않는다.


Ⅴ. 논의 및 제언
1. 논 의

청소년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과 참여의사의 영향요인에 관한 지금까지의 분석결과를 통계적으로 유의미 요인들(p<.05)을 중심으로 요약하면 <표 12>와 같다.

<표 12> 
청소년 참여의 영향요인 분석결과 요약
청소년참여 청소년 통상적 참여 청소년 비통상적 참여
영향요인 참여행동 참여의사 참여행동 참여의사
인지 요인 사회정치지식
사회과목성적
정보접촉정도
사회정치관심
부모와사회문제
대화
사회정치관심
부모와사회문제
대화
정보활용능력
사회정치관심
정책불만족
보상 요인 시민적책무
참여자체즐거움
구성원자부심
참여자체즐거움
학교시스템기대
구성원자부심
시민적책무
참여자인정
참여자체즐거움
참여자인정
시민적책무
시민적책무
시민자원주의 요인 효능감
참여능력기술
참여권유
선호정당정치인
선호정당정치인
참여능력기술
선호정당정치인
시간과용돈
참여권유
참여능력기술
효능감
참여권유
시간과용돈
공정성 요인 기대미충족
빈부격차
정부불공정성
기대미충족 기대미충족
정부불공정성
-
사회자본 요인 소속집단수
관계형성
- 소속집단수 -
주 : 영향요인은 영향력의 크기 순서로 나열함.
△ 부적 관계

인지 영향요인에 관해 논의하면,

통상적 참여행동은 사회정치적 지식, 사회과목 성적, 정보접촉 정도에 영향을 받는 반면 비통상적 참여행동은 사회정치적 관심, 부모와의 사회문제에 대한 대화, 정보활용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 통상적 참여행동의 영향요인은 지식과 성적의 지적인 능력과 정보를 알아내는 능력과 관련되는 반면, 비통상적 참여행동의 영향요인은 관심과 사회문제에 대한 대화, 정보의 활용과 관련되어, 영향요인 범주의 특성이 전자는 주로 지적인 능력 측면, 후자는 주로 태도적인 측면으로 구별될 수 있다. 생각건대 이런 경향성은 통상적 참여행동은 제도화, 형식화 되어 있는 특성이 있어 이에 참여하려면 이런 제도화 되어 있는 참여행동의 경로를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반면, 비통상적 참여행동은 제도적 경로를 통해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참여경로에 대한 선행지식보다는 참여에 관심과 흥미, 대화와 같은 관계적 분위기 등과 같은 태도와 풍토에 더 좌우되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 참여의사는 사회정치적 관심과 부모와의 사회문제에 대한 대화에 영향을 받고, 비통상적 참여의사는 사회정치적 관심과 교육이나 청소년정책에 대한 불만족에 영향을 받는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미래 참여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식적인 측면보다는 태도와 판단, 관계성과 풍토와 같은 비지식적인 측면이 중심임을 알 수 있다. 즉, 사회정치적 관심은 미래 참여의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므로 청소년이 성인이 되었을 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사회정치적 사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필요가 있다. 부모와 사회문제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은 참여행동에 있어서는 비통상적 참여의 영향요인이었는데 참여의사에 있어서는 통상적 참여의 영향요인인 점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참여행동과 참여의사와 관련된 인지 영향요인에 있어서 사회정치적 관심과 부모와의 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인지 영향요인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보면 박찬욱(2005)은 성인 시민을 대상으로 정치 정보와 지식, 정치적 관심이 총선투표, 서명, 집회와 시위, 공직자 접촉에 정적인 결정요인임을 밝히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정치적 지식과 정보는 투표, 공직자 접촉과 같은 통상적 참여행동의 영향요인일 뿐 서명, 집회와 시위와 같은 비통상적 참여행동의 영향요인이 아니고, 정치적 관심은 서명, 집회와 시위와 같은 비통상적 참여행동의 영향이고, 투표, 공직자 접촉과 같은 통상적 참여행동의 영향요인은 아니라고 밝혀져 박찬욱의 연구와 부분적으로만 일치한다. 연구대상이 달라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 있지만 향후 이 분야에 대한 보완적 연구가 필요하다. 한편 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창호, 모상현(2012)의 연구에서도 부모와의 정치대화 빈도가 인터넷 댓글 등과 같은 참여에 정적 영향요인임에 반해 정치관심도는 인터넷 상 서명, 집회 같은 참여에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아 본 연구의 결과와 부분적으로만 일치하고 있다. 이런 부분적인 일치와 상충은 이창호, 모상현은 단일지표로 연구한 반면 본 연구는 통상적 참여(선거, 선거 캠페인, 공직자 접촉)와 비통상적 참여(사회단체활동, 집회와 시위, 서명)의 복합지표로 연구한 데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겠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데이터의 축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보상 영향요인에 관해 논의하면,

청소년의 통상적 참여행동은 참여를 시민적 책무로 여기는 것, 참여 자체의 즐거움,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에 영향을 받고, 비통상적 참여행동은 참여 자체의 즐거움, 참여자에 대한 사회적 인정, 시민적 책무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영향요인의 공통점은 혜택이나 목적 달성과 같은 공리적인 것이 아니라 의무감, 명예와 자긍심, 즐거움과 같은 심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결과를 통해 청소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요인을 통해 보상해 줄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통상적 참여행동과 비통상적 참여행동의 공통적인 영향요인인 시민적 책무와 참여 자체의 즐거움을 중요시 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참여와 관련된 참여의사에 있어서는 통상적 참여에 있어서는 참여 자체의 즐거움, 학교 시스템에 대한 기대, 구성원 자부심, 시민적 책무, 참여자에 대한 인정이 영향요인이고, 비통상적 참여에 있어서는 시민적 책무가 영향요인이다. 여기에서 특이한 사항은 학교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통상적 참여의사에 부적인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 결과는 청소년들이 학교가 민주적으로 작동하여 학생을 위한 정책을 만든다는 기대가 커질수록 미래의 통상적 참여에 대한 의사가 줄어든다는 것으로 보상 모델의 논리와는 배치된다. 아마도 이런 결과는 학교 시스템이 학생들을 위해 잘 작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청소년이 판단하는 미래에 통상적 참여의 필요성을 감소시켜 참여의사를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이런 설명은 학교 시스템 기대가 통상적 참여의사에만 부적인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을 뿐 비통상적인 참여의사나 통상적 · 비통상적 참여행동에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충분하지 않다. 향후 연구가 필요한 점이라 하겠다. 보상 모델에 따른 현재와 미래 관련 통상적·비통상적 참여 영향요인의 특징 중 하나는 혜택, 목적달성과 같은 공리적인 요인은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청소년들의 현재와 미래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심리적인 보상 요인의 강화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시민적 책무가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과 참여의사 모든 영역에서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김혜정(2010)의 참여에 대한 시민적 의무감은 투표, 공직자 접촉, 항쟁, 시민단체참여 등에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와 상충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혜정의 연구는 성인 시민을 대상으로 했고 본 연구는 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점에서 이런 차이가 나타났을 수 있다. 성인보다는 청소년이 아직은 시민으로서 의무나 책무에 대한 순수한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하나의 추론이고 시민적 책무와 참여와의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자원주의 영향요인에 관해 논의하면,

청소년의 통상적 참여행동은 효능감, 참여능력과 기술, 주변으로부터 참여 권유, 선호하는 정당과 정치인 존재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행동은 선호하는 정당과 정치인, 참여에 사용할 시간과 용돈, 주변으로부터 참여 권유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변으로부터 참여 권유와 선호하는 정당과 정치인의 존재가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요인이다. 이 두 가지 요인은 관계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은 사람이나 집단과의 관계에서 참여행동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선호하는 정당과 정치인의 존재가 청소년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지지하는 정당 존재가 총선 투표, 집회 시위, 공직자 접촉에 정적인 결정요인이라는 박찬욱(2005)의 연구와 부합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SES 모델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자원이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바(Verba and Nie, 1972), 이 모델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시간과 용돈이 참여의 영향요인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상적 참여행동과 참여의사에는 유의미한 영향요인이 아니라는 본 연구의 결과는 특기할 만하다. 특히 비통상적 참여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할 때 참여할 수 있는 비용 절감성과 접근 용이성이 있어(조정인, 2012), 형식성이 강한 통상적 참여에 비교할 때 시간과 용돈이 영향 또는 결정요인이 아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결과는 반대로 통상적 참여보다 비통상적 참여에서만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나왔다는 점은 추후의 연구 필요성을 제기한다. 통상적 참여의사에 있어서 선호하는 정당과 정치인 존재, 참여 능력과 기술이 영향요인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의사에 있어서는 참여 능력과 기술, 효능감, 참여 권유, 시간과 용돈이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미래 참여에 있어서 참여 능력과 기술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통상적 · 비통상적 참여의사에 공히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점은 미래 청소년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참여 능력과 기술을 신장시킬 필요성을 시사한다. 성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를 보면, 정치효능감이 총선투표, 서명, 집회와 시위, 공직자 접촉의 정적인 결정요인이라는 결과(박찬욱, 2005), 정치효능감이 항의·항쟁의 정적인 영향요인이라는 결과(김혜정, 2012), 내적 효능감이 시위의 정적인 영향요인이지만 투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결과(김한나, 2016) 등이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는 효능감이 통상적 참여행동과 비통상적 참여의사의 정적인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바, 투표, 공직자 접촉 등 통상적 참여 측면에서 보면 박찬욱의 연구결과와 유사하고 김한나의 연구결과와는 부합하지 않는다. 박찬욱, 김혜정, 김한나 모두 효능감이 서명, 집회와 시위에 정적인 영향요인이라고 밝힌 반면 본 연구에서는 효능감과 서명, 집회와 시위와 같은 비통상적 참여행동과는 관련이 없고 단지 미래의 비통상적 참여에 대한 참여의사와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 부합하지 않는 점이 있다. 이런 점은 고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치효능감이 인터넷 서명에 정적인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이창호, 모상현, 2012)와도 유사하다. 한편 이병혜(2013)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정치효능감이 온라인상의 비통상적 정치참여의도에 정적인 영향요인이라는 결과를 밝혔는데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부합한다. 이처럼 효능감을 포함한 참여 영향요인과 참여행동, 참여의사의 관계에 대해 일관된 연구결과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점은 향후 이 분야에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공정성 영향요인에 관해 논의하면,

청소년의 통상적 참여행동은 사회의 기대 미충족, 빈부격차, 정부 불공정성 순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행동은 사회의 기대 미충족, 정부 불공정 순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보면 기대 미충족과 정부 불공정성이 공통적이어서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알 수 있다. 빈부격차에 대한 인식은 통상적 참여행동에 부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공정성 모델의 논리와 배치된다. 공정성 모델의 논리에 따르면 빈부격차가 크다는 인식이 많을수록 참여가 증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빈부격차가 크다는 인식이 커질수록 통상적 참여행동은 적게 한다. 이는 아마도 기존의 제도적인 경로를 통한 통상적 참여행동으로는 사회의 부조리라고 할 수 있는 빈부격차를 줄일 수 없을 것이라는 잠재적인 생각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빈부격차는 비제도적인 비통상적 참여행동과 참여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런 추론도 설득력이 높지 않다. 빈부격차가 부정의하고 부조리하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를 비통상적인 참여를 통해서는 해결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 봄직 하기 때문이다. 추후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청소년의 미래 참여와 관련된 보상 영향요인은 통상적 참여의사에 있어 사회의 기대 미충족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보상 영향요인에 있어서는 기대 미충족이 강력한 영향요인임을 알 수 있다.

사회자본 영향요인에 관해 논의하면,

청소년의 통상적 참여행동에는 소속집단 수,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통상적 참여행동에는 소속집단 수만이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소속집단 수가 청소년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주는 점에서 청소년 참여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집단 활동을 장려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결과에서 특기할 사항은 사회자본이론에서 중요시 되는 신뢰 요인(대인신뢰, 제도신뢰)이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성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정부 신뢰, 타인 신뢰는 참여의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점(송경재, 2013: 이혜인, 홍준형, 2013)과도 부합하지 않는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하겠다. 미래 청소년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자본 요인이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고 향후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의 주된 관심은 아니어서 <표 12>에 요약하지는 않았지만, 통제변인인 성별, 참여경험의 양과 질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의 분석결과에서 제시한 것처럼 성별과 이전의 참여경험, 참여과정에서의 대화와 토론, 성찰은 통상적·비통상적 참여행동과 참여의사의 상당 부분에서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의 참여의사와 관련해서 이전의 통상적·비통상적 참여경험과 참여과정의 질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참여과정에서의 대화와 토론, 성찰이 대부분의 참여 영향요인 모델에서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청소년 참여에서 성별의 요소를 감안할 필요가 있고, 특히 미래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현재 참여경험과 참여과정에서의 대화와 토론, 성찰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2. 제 언

문제 제기에서 서술한 것처럼 참여는 민주주의 측면, 청소년의 성장을 위한 교육적 경험의 측면 등에서 가치 있는 일이다. 따라서 참여를 활성화 하는 것은 필요하다. 참여 활성화를 위해 본 연구 결과에서 밝혀진 영향요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요인이 청소년의 참여행동과 참여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중에서도 사회정치적 관심, 부모와의 사회문제 대화, 시민적 책무, 참여 자체의 즐거움, 참여능력과 기술, 소속집단의 수 등을 제고하는 청소년정책과 프로그램의 모색이 필요하다.

사회정치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국회나 지방의회, 교육위원회 등의 견학과 참관 보고서 작성 프로그램, 사회정치적 현상과 청소년의 삶의 관계성에 대한 프로젝트 학습 프로그램, 사회정치적 쟁점에 대한 토론·토의 대회 등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과 부모와의 사회문제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부모들의 인식이 전환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학교나 사회교육기관, 청소년시설 등에서 (학)부모교육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이에 덧붙여 사회문제나 현안을 주제로 부모와 청소년이 한 팀을 형성하여 참가하는 토론·토의 대회를 개최해 볼 필요도 있다. 지금까지의 학교나 학교 밖 청소년시설 등에서 실시된 청소년 토론·토의 대회나 프로그램은 청소년들만 참가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활용하여 청소년 참여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면 이러한 토론·토의 대회나 프로그램에 부모와 청소년이 한 팀이 되어 참가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부모와 청소년이 한 팀이 되어 참가한다면 청소년 참여를 활성화 시키는 효과 외에도 돈독한 가족관계의 형성, 청소년에 대한 정서적 지지의 증진, 기성세대와 청소년 세대의 유대감 증진 등 다양한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가 시민으로서 해야 하는 당연한 책무라는 의식이 청소년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요인이라는 결과를 고려할 때 참여의 시민적 책무성에 관련된 청소년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해야 하는 책무 중 참여가 민주주의 본질에 비추어 볼 때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는 점을 시민교육에서 강조해야 한다. 참여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봉사 참여 프로그램 등을 구안할 필요도 있다. 참여의 즐거움은 참여내용, 참여과정, 참여결과, 참여자와의 관계 등 다양한 요소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프로그램을 구안해야 한다. 참여능력과 기술도 참여의 긍정적인 영향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의사소통 기술, 협동역량, 관계형성 능력, 갈등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길러줄 수 있는 활동프로그램과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소속집단의 수도 중요한 영향요인이다. 이러한 결과를 감안하여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하고 다양한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본 연구의 주된 연구 관심사는 아니었지만, 참여경험의 양과 참여과정에서의 대화와 토론, 성찰은 미래 참여의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참조하면, 청소년들이 다양한 참여활동, 특히 학급과 학교, 사회단체 등에서의 투표활동, 학교 게시판이나 선생님 등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 학급이나 학교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는 활동,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 또한 참여활동이나 프로그램에는 청소년들이 참여의 의미나 가치 등을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제를 갖추어야 한다.

본 연구결과는 표집 절차와 표본 크기 등에서의 제약으로 일반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러한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 아울러 영향요인에 관한 이론과 배치되는 학교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미래의 통상적 참여의사에 부적인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것과 빈부격차가 크다는 인식이 통상적 참여행동에 부적인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것과 같은 연구결과, 기존 선행연구와 부합하지 않은 연구결과 등으로 형성된 쟁점적 영역에 대해서도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Note
3) conventional participation과 unconventional participation의 용례는 관습적·비관습적 참여, 관행적·비관행적 참여, 관례적·비관례적 참여, 인습적·비인습적 참여, 통상적·비통상적 참여 등으로 다양하지만 본 글에서는 최근의 용례인 통상적·비통상적 참여를 따랐다(송경재, 2014: 이혜인·홍준형, 2013: 송경재, 2013: 조정인, 2012: 이숙종·유희정, 2010: 박찬욱, 2005: 이승종, 1993).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13년도 전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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