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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for youth culture - Vol. 50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50, pp. 59-89
Abbreviation: RCKYC
ISSN: 1975-273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17
Received 02 Feb 2017 Reviewed 18 Mar 2017 Accepted 27 Mar 2017
DOI: https://doi.org/10.17854/ffyc.2017.04.50.59

은퇴노인 멘토와의 멘토링에서 청소년 멘티의 변화과정에 관한 질적연구
유영주1)
1)유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A Qualitative Study on the Change Process of Young Mentees in Mentoring with Retired Elderly Mentors
Yu, Youngju1)
1)U1 University, Department of Social Welfare Professor

초록

본 연구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성과로서 멘티의 변화가 어떠한 과정으로 전개되는지를 심층적으로 밝혀내고자 하였다. 특히 노인 세대 멘토와 청소년 세대 멘티 간 겪는 감정변화와 이를 토대로 한 멘티의 변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자료수집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활동 중인 퇴직 공무원 멘토와 학교부적응 등 사회봉사명령 직전의 중⋅고등학생 멘티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총 12명의 개별면접과 44명의 집단면접, 자기기입식 보고서는 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은 기노시다(木下康仁)의 수정근거이론(Modified Grounded Theory Approach)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총 34개 개념, 25개 하위범주, 14개 상위범주로 발견되었다. 연구주제인 『멘토링 성과로서의 멘티의 변화 과정』은 ‘일탈’, ‘부자연스런 개방’, ‘타인 수용’, ‘변화 감지’, ‘참여 확대’, ‘일상 복귀’, ‘안정감 조성’, ‘성장 기대감’ 순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 개의 분석 주제인 ‘멘토와 멘티의 감정 변화 과정’과 ‘멘토링에서의 멘티 변화 과정’으로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멘토링에서의 대표적인 성과로서 멘티의 변화 과정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 과정을 심층적으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갖는다. 향후 기존의 양적연구로 축척된 연구결과를 풍부하게 해석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프로그램을 설계⋅보완하는데 경험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sought to examine in detail the process by which mentees underwent changes as the result of a mentoring program. In particular, it conducted an in-depth investigation of the change process undergone by young mentees on the basis of emotional changes experienced by older generation mentors and younger generation mentees. Data collection was performed on retired civil servants that were active in the Government Employees Pension Service serving as mentors, and middle and high school mentees that had problems like school adjustment and were on the verge of being ordered to perform community service. Twelve individual in-depth interviews, a focused group interview with 44 people, and self-administered reports gathered from seven research participants were utilized for the analysis. The method of analysis used was Kinoshita's Modified Grounded Theory Approach.

The analysis revealed a total of 34 concepts, 25 subcategories and 14 supercategories. The research theme, the change process in mentees as a result of mentoring, was found to involve 'deviant behavior,' 'awkward openness,' 'acceptance of other persons,' 'detection of change,' 'increased participation,' 'return to normality,' 'creation of a sense of stability,' and 'expectation of growth,' in that order. This process was examined in terms of two analytic themes, process of emotional change in mentors and mentees and the change process in mentees during mentoring. Thu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lies in the fact that it provides an in-depth analysis of the process by which the mentees undergo change as a representative result of mentoring. It is hoped that the present study will contribute towards an enriched understanding of extant study findings accumulated through quantitative research, and provide empirical grounds that can be used in designing and supplementing mentoring programs.


Keywords: Mentoring performance, elderly mentor, youth mentee, process of emotional change, the mentee's change process
키워드: 멘토링 성과, 노인 멘토, 청소년 멘티, 감정 변화 과정, 멘티 변화 과정

Ⅰ. 서 론

멘토링은 사회복지학 및 심리학 분야 등에서 인간의 성장과 지도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 관련 문헌에서도 긍정적 성인 역할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멘토링 관계가 강조되고 있다(박현선, 2010). 이는 멘토링이 긴밀한 일대일관계를 통해 멘티인 청소년에게 사회적⋅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청소년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좋은 자원이 된다는 점(양지훈⋅김민아, 2016: 68)과 함께 청소년과의 공감대 형성, 멘토를 통해 관심, 에너지, 열정,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서비스 효과를 지닌다(전미진, 2003). 이렇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은 청소년의 성장환경 중에서도 성인들에 의한 지지적 관계성(supportive relationship)에 초점을 두는 방법이며, 모든 청소년들은 삶을 통해 자신들을 돌보아 주는 성인들을 필요로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Komosa-Hawkins, 2010). 부모와의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성이 중요한 자원이 되는 것은 물론이지만, 부모 외의 다른 성인들로부터 받는 지지는 부모들이 제공하는 것에 추가된 것이거나, 부모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하는 것일 수 있다(전청웅, 2014).

이렇듯 청소년 멘토링과 성인 멘토링은 그 목적과 성격에 차이가 있다. 즉 성인 멘토링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목적달성과 업무추진을 위해 또는 개인적 경력이나 진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청소년 멘토링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학업성취 뿐만 아니라 인격적 성숙을 이루고, 사회에 필요한 성인으로 성장하게끔 성인 역할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에게 역할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지지자나 조언자를 갖게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Freedman(1993)에 따르면 청소년과 노년층 대상의 멘토링에서 산업화 이전 대가족 제도에서 나타나던 기능과 긍정적인 면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멘토링이 마치 산업화 이전에 대가족제도에서 볼 수 있었던 가족의 기능과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박선영, 2013; 8). 우리나라는 특히 90년대 후반 경제위기 이후 이혼가정과 저소득층이 증가하면서 청소년의 양육문제, 심리적·정서적 문제, 학업부진 등에 대한 개입이 실천현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들이 실시·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정무성⋅남석훈, 2005).

청소년 멘토링에서는 특히 청소년 멘티에 대한 심리적·정서적 지원과 지지체계라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멘토의 능력, 열의, 노력이 멘토링의 성과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되고 있다(성문주⋅유지영, 2013).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학교부적응 및 왕따, 가정의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충분한 지지와 사랑을, 부모를 대신해 보충해 줄 수 있는 대상으로 노인 세대에 주목하였다. 이들은 풍부한 인생의 경험과 삶을 통해 체험한 다양한 지혜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에게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는 멘토로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청소년 멘토링의 성과는 그동안 여러 양적 연구들을 통해 밝혀져 왔으나(김순규 외 2011; 방진희, 2004; 윤대관, 2012; 이정희, 2009; 임선희, 2013; 조혜영, 2011; 최경일, 2008; 한동주, 2007; 허인영, 2010; Aseltine et al., 2000; Beier et al., 2000; Jackson, 2002; Linnehan, 2001; Shrestha et al, 2009), 그 성과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부족하였다. 특히 노인 세대와 청소년 세대와의 만남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다루거나 그 성과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힘들다. 본 연구에서는 다른 세대에 비해 청소년 멘토로서의 삶에 대한 역량을 비교적 많이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은퇴 노인들이 청소년들과 관계하면서 서로 간에 겪는 감정의 변화들은 어떠한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멘티의 변화는 어떠한 과정으로 전개되는지를 심층적으로 밝혀내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은퇴노인의 청소년 멘토로서의 유용성

멘토링이란 나이와 경험이 더 많은 멘토가 그렇지 않은 사회의 구성원인 멘티와 지도 및 지지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agins & Kram, 2009). 또한 멘토는 조언과 지도를 할 수 있는 연장자이며, 도움이 필요한 멘티와의 결연관계 속에서 멘티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박성미, 2006). 물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의 경우 연령이 같거나 차이가 많지 않은 멘토가 쉽게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김경준 외, 2013; Selman, 2003; Garringer & MacRae, 2008)고 보는 측면에서는 또래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이 멘토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청소년 멘토링의 주요한 역할이 청소년에게 정서적인 지지와 긍정적 성인에 대한 모델링,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여 사회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한다는 점(최선희 외, 2010)에서 본다면, 멘토는 젊었을 때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한 은퇴 노인들이 그들의 경력 및 경험을 살릴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적절한 멘토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처럼 청소년 멘티가 학교부적응 학생들이거나 왕따, 사회봉사명령 직전의 학생들일 경우 조금 더 그 역할이나 경력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멘토 보다는 유리한 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노인의 멘토로서의 유용성에 대한 근거는 먼저, 자원봉사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사회복지자원봉사 통계연보(2015)의 자료를 살펴보면, 자원봉사자 1인당 연간 평균 자원봉사 시간 19.85시간에 비해 60대 이상 노인은 58.43시간으로 약 3배 이상 높았고, 자원봉사자 1인당 연간 평균 자원봉사 횟수도 평균 5.75회에 비해 60대 이상 노인은 18.75회로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연간 월 1회 이상 지속적 활동봉사자 수는 전체 33,02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60대 이상 노인 자원봉사자는 14,642명으로 전체 4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자료에서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60대 미만의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봉사 참여시간, 횟수, 지속기간 면에서 우수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성문주와 유지영(2013)의 연구결과에서 멘토링의 성과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된 멘토의 능력, 열의, 노력 등을 담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인의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는 이들의 지속성과 함께 장기적이고 안정감 있는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노인이 갖고 있는 멘토로서의 유용성으로는 이들의 삶의 경험이나 경력을 통해 쌓아온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이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활동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인적자원, 사회자본, 문화자본 등의 통합적 자원이 필요하다(김하영, 2015; 이현기, 2012; Choi & Chou, 2010). 첫째 인적 자원은 자원봉사를 수행할 때 필요한 지식, 기술, 건강, 금전 등을 말한다(McNamara & Gonzales, 2011; Wilson, 2000). 대표적인 것이 교육, 소득, 건강 등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들은 비교적 교육수준이 높으며 학교 동창 등의 넓은 사회적 관계망을 갖고 있다. 두 번째 사회자본은 자원봉사활동이 스스로 참여하여 함께 수행하게 되고, 대개 자발적 단체에 소속되어 동료들과 함께 무보수로 활동하는 경우다 많다. 이렇게 특정 조직을 중심으로 잘 발달된 사회적 연결망에 들어가 있어야 활발한 자원봉사가 가능하다(Brown & Ferris, 2007). 그리고 세 번째 문화자본은 이타적 동기나 사회적 선을 실천하고자 하는 도덕성 등이 발달되어 있어야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Adloff, 2009; McNamara & Gonzales, 2011)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은 이 세 가지 자원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는 대상으로써 그 활동에 있어서 사회적 기여도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청소년과의 관계에서 노인 멘토는 청소년 세대와의 접촉을 통해 노인의 지식이나 기술, 경험들을 청소년 세대에게 전달함으로써 상호 간의 이해와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권중돈, 2005). 반면, 노인과의 접촉으로 청소년들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인생시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배울 수 있다(한정란 외, 2001; 박경란 외, 2004). 뿐만 아니라 노인과의 긍정적 교류경험은 청소년들의 노인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김혜경, 2013). 이렇게 노인세대와 청소년 세대의 접촉은 세대 간의 긍정적인 태도를 증가시키고 나아가 세대 간 통합이 촉진되도록 하는 사회적 역할을 한다(박경란 외, 2004). 특히 은퇴 노인은 일생동안 ‘직장’과 ‘일’을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맺어왔고(임연옥 외, 2009), 경제활동 단절 경험이 비교적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 등 사회적 역할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 밖에 임춘식(2000)은 부모의 적절한 통제와 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조부모인 노인세대는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생활지도의 좋은 안내자가 될 수 있으며 풍부한 인생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청소년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김혜경(2013)은 노인 세대와의 접촉과 교류 경험이 청소년에게 노인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현 사회에서 세대 간 이해와 조화를 위하여 다양한 세대통합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하며, 상호 긍정적으로 접촉하며 질적인 교류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교사, 공무원, 경찰 등으로 재직 후 은퇴한 노인들이 멘토로 활동한 ‘친구의 꿈찾기’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2. 멘토링 성과로서의 멘티의 변화

근래에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형성 및 상호작용으로 인한 멘토의 긍정적인 변화를 멘토링의 성과로 소개한 논문들을 찾아 볼 수 있으나(윤대관, 2012; 조혜영, 2011; 허인영, 2010; Shrestha et al, 2009), 일반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의 성과는 의도된 목적으로 계획되었던 멘티의 변화에 주목한다.

멘토링은 청소년에게 학교생활 적응, 외로움, 절망감, 자아존중감, 사회적 유능감, 부모와의 관계, 학교와의 관계 등에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김경준 외, 2011), 박명신과 임선희(2013)의 연구에서는 멘티의 성적향상, 자아존중감 향상, 학업성취욕, 자존감 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Jekielek 외(2002)는 멘토링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무단결석 감소 등 학교에 대한 태도 개선과 자신의 학업능력에 대한 인식 개선, 박현선(2010)은 학교생활 흥미와 학업태도개선 등의 학교적응 증대, 자아존중감과 자기유능감 등이 강화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렇듯 멘토링은 학업성적 향상과 학교규범 준수(김순규, 이재경, 2007; 박경민, 2008; 방진희, 2004; McPartland, & Nettles, 1991), 약물, 흡연 등 고위험행동 감소(Aseltine et al., 2000; Beier et al., 2000; LoSciuto et al., 1996) 등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과 비행행동 감소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자아존중감과 자기 유능감 증진(김순규⋅이재경, 2007; 이정희, 2009; 전미진, 2003; 최경일, 2008; Linnehan, 2001), 통제력 및 계획성 향상(방진희, 2004; 한동주, 2007),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희망감을 갖게 되는 등(이정희, 2009) 심리적 특성 변화로 멘티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증진시키고, 미래 지향적 특성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멘티의 변화는 다각적 측면, 즉 개인의 특성 변화(김순규⋅이재경, 2007; 박현선, 2000; 방진희, 2004; 최경일, 2008; 한동주, 2007; Linnehan, 2001), 학업분야에서의 변화(김순규⋅이재경, 2007; 박경민, 2008; McPartland, & Nettles, 1991), 대인관계기술 향상(전미진, 2003; 한동주, 2007), 문제행동 감소(Aseltine et al, 2000; Beieret al, 2000; Jackson, 2002) 등 학업, 사회, 심리 분야에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다.

이렇게 대부분의 연구들은 멘토링의 효과성에 대해 그동안 많은 성과들을 축적해 왔다. 그러나 멘토링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성과로서 멘티의 변화들이 어떠한 과정으로 전개되는지 그 변화 과정을 심층적으로 볼 수 있는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주제를 『멘토링 성과로서의 멘티의 변화과정』으로 설정하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분석주제를 ‘멘토와 멘티 서로에 대한 감정 변화 과정은 어떠한가?’, ‘멘토링에서 멘티의 변화 과정은 어떠한가?’로 설정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대상자 선정 및 자료수집방법

면접대상자 선정은 멘토링 경험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되는 심층 면접 대상자들을 전문가추천사례선택방식(reputational-cases selection)으로 선정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5년 10월 15일부터 11월 27일까지였으며, 연구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멘티의 변화가 발견된 사례들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한 사례만을 자료 수집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 대상자는 ‘친구의 꿈찾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65세 이상 70세 전후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산하 상록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퇴직공무원 멘토와 14세에서 17세 사이의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 멘티가 주 대상자이다. 그리고 보충적으로 멘토와 멘티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상담교사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였다. 멘토는 주로 교사, 공무원, 경찰 등으로 재직했던 퇴직공무원이었으며, 멘티는 학교에서 폭력 등으로 벌점이 많이 쌓인 학생이나 사회봉사명령 직전의 학생, 왕따 등이 참여하였다. ‘친구의 꿈찾기’ 멘토링 프로그램은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이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강점들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꿈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참여인원은 서울, 인천, 경기 3개 지역의 중⋅고등학교 42명 학생들과 퇴직공무원 38명이 참여하였으며, 청소년들은 멘토링를 희망하는 15개 학교의 담임선생님과 상담교사의 신청으로 청소년 당사자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사항은 다음과 같다.

<표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구분 인터뷰방식 지역 인터뷰 대상 성별 연령 비고
1차 개별면접 인천 멘토 1 65세
수원 멘토 2 71세
서울 멘토 3 67세
인천 멘티 1 14세
수원 멘티 2 15세
인천 상담교사 1 35세
수원 담임교사 2 38세
서울 상담교사 3 29세
2차 인천 멘토 4 68세
수원 멘티 3 17세
서울 멘티 4 15세
3차 인천 멘토 5 68세
집단면접 인천 수퍼비전회의 1차 남,여 15명
수원 수퍼비전회의 2차 남,여 12명
인천 수퍼비전회의 3차 남,여 17명
4차 자기기입식 보고서 수원 멘토 남,여 5명
인천 멘토 남,여 2명

개별면접은 1,2,3차에 걸쳐 12명, 집단 면접은 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자기기입식 보고서는 총 7명에게서 수집하였다. 집단면접 방식은 집단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역동성 속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선택하였다. 또한 자기기입식 보고서는 집단 면접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충적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관심사는 궁극적으로 멘티의 변화과정을 밝혀내는 것이므로 이에 영향을 미치는 멘토를 함께 조사하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멘티들의 경험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없었다. 멘티들은 인터뷰 과정에서 자신이 멘토링 대상임이 노출될까봐 꺼리는 경향이 농후하였으며, 자신의 경험을 언어화하는 표현능력이 미숙하였기 때문이다.

2.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멘토링 과정에서 멘토와 멘티의 서로 간 감정변화를 살펴보면서 멘티의 변화과정을 심층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기노시다(木下康仁)의 수정근거이론(Modified Grounded Theory Approach)을 분석방법으로 활용하였다(木下康仁, 2003; 木下康仁, 2007). 수정근거이론은 근거이론과는 달리 개념형성과 함께 포괄적으로 상위의 카테고리를 구상하고, 그 개념을 통하여 생데이터(raw data)를 조명하는 ‘동시병행적 다중 사고’로 진행해가는 특징이 있다(최종혁 외, 2009:158). 이러한 특징은 현상에서의 변화 과정을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성을 띠면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본 연구처럼 멘토와 멘티의 감정변화나 이에 따른 멘티의 변화과정을 연구하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근거이론과 비교하여 수집된 정보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절(分節)화하지 않기 때문에 분석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리고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 등의 과정을 거치는 근거이론과는 달리 개방코딩과 선택코딩으로 단순화한다. 또 개념의 포화상태와 관련하여 수정근거이론에서는 각 개념별로 그것을 확인하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점, 개념 생성이 각 작업시트별로 진행되므로 개념의 발견이 용이하고, 관리 또한 편리하다는(최종혁 외, 2009: 159) 실용성을 갖고 있다.

수정근거이론은 ‘연구주제 정하기’, ‘분석 주제 정하기’, ‘데이터 개념화’, ‘개념의 계속적 생성’, ‘카테고리 만들기’순으로 자료의 분석이 이루어진다(최종혁 외, 2009). 특히 연구주제, 분석주제 등을 명백히 함으로써 분석자가 무엇을 분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명료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매우 중요시한다. 데이터 분석틀로는 분석 작업 시트(개념명, 정의, 사례(변수), 이론적 메모)를 활용하였다.

3. 연구의 엄격성

연구의 엄격성을 확보하고자 Lincoln과 Guba(1985)이 제시한 사실적 가치(trust-worthy)와 적용성(applicability), 일관성(consistency)과 중립성(neutrality) 측면을 지속적으로 연구과정 전반에 걸쳐 고려하였다. 사실적 가치를 실천하고자 연구자는 자료를 해석하고 분석한 결과를 면접자에게 전달하여, 그 내용이 자신이 진술하려던 의미와 일치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였다. 그리고 사회복지 전공 교수 등 전문가 2명에게 3회에 걸쳐 자문을 받음으로써 분석과정의 타당성과 적용성을 확보하였다. 일관성은 연구과정을 구체적이고 상세히 기술하여 타 연구자도 동일하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고, 중립성 확보는 연구자의 편견이 분석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이를 배제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질적연구 과정 중 면접장면에서 연구 참여자는 자신이 평소에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 놓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들에 직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자는 연구 진행 이전에 진술에 대한 비밀보장, 연구의 목적, 면접시간과 장소, 면접도중 철회 방법 등 연구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후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한 뒤 연구를 진행하였다.


Ⅳ. 분석결과

본 연구에서는 연구주제를 『멘토링 성과로서의 멘티의 변화과정』으로 설정하고, 데이터 분석을 위한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분석주제를 ‘멘토와 멘티 서로에 대한 감정 변화 과정은 어떠한가?’, ‘멘토링에서 멘티의 변화 과정은 어떠한가?’로 설정하였다. 이에 대한 분석결과로는 총 34개의 개념, 25개의 하위범주, 14개의 상위범주가 발견되었다. 분석과정에서 학교와 교사의 역할 인식, 슈퍼비전의 유용성 등 멘토와 멘티의 관계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도 발견되었으나, 학술지의 지면이 제한된 관계로 연구결과로 기술하지는 않았다. 정리된 개념과 범주들의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그림 1> 
멘토링 성과로서의 멘티의 변화과정

연구주제인 『멘토링 성과로서의 멘티의 변화 과정』에서 멘티는 멘토링이 시작되기 이전에는 ‘일탈’의 상태로 학교부적응 상태로 주로 사회봉사명령 직전의 상태에 놓여있는 청소년들은 학교를 비롯한 가정, 친구, 그리고 그들의 일상에서 일탈된 상태에 있었다. 멘토링이 진행되면서 ‘부자연스런 만남’속에 멘토와 관계를 맺는다. 이 가운데 멘토는 멘티에 대한 감정에 변화가 생기며, 멘티 또한 멘토에 대한 감정에 변화가 생긴다. 이를 토대로 멘티는 ‘타인 수용’, ‘변화 감지’, ‘참여 확대’, ‘일상 복귀’, ‘안정감 조성’, ‘성장 기대감’등의 변화 과정을 경험하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멘티의 변화과정을 분석주제인‘멘토와 멘티의 감정 변화 과정’과 ‘멘토링에서의 멘티 변화 과정’별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멘토와 멘티의 감정 변화 과정
<표 2> 
멘토와 멘티의 감정 변화 과정 개념표
개 념 명 하위범주명 상위범주명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기다림 갖가지 감정 교차 의례적 만남
예상치 못한 만남에 대한 당황스러움 당혹스러움
부담스럽게 느껴진 어르신 부담감 달갑지 않은 타인
차마 거절 못한 그냥 만남 마지못해 이어진 만남
눈에 띄지 않는 활동성과 성에 차지 않는 활동 성과 성에 차지 않는 활동성과
활동에 대한 한계와 위기의식
해내고자 하는 열정 삶의 경험에서 발휘되는 뒷심 뒷심 발휘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감 발휘
책무감과 자존심을 지키려 함 자발적 동기부여
의뢰된 사유에 대한 깊어가는 궁금증 한발 더 다가감 필연적 자각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임 상대의 리듬에 실리기
상황에 따른 경험 활용 수준
기울이는 정성과 노력에 감동함 동요를 가져온 진정성 동요를 가져온 진정성
무언가 통하는 사이 마음을 열게 한 타인 마음을 열게 한 타인
관심 있게 바라봐주는 따뜻한 시선
비교적 안정적 관계에서 맞게 된 새로운 국면 새로운 인내심 필요 가시지 않는 아쉬움
활동성과에 대한 가시지 않는 찜찜함 남겨진 아쉬움
멘토의 감정변화
멘티의 감정변화

서로에 대한‘멘토와 멘티의 감정 변화 과정’에 대한 분석결과로는 총 17개의 개념, 13개의 하위범주, 8개의 상위범주가 발견되었다.

1) 의례적 만남

(1) 갖가지 감정 교차 :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기다림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멘토는 어느 정도 각오를 했었다. 또 선정이 된 이후 사전 교육을 통해서도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어떤 부류의 멘티를 만나게 되리라는 것도 알고 있었던 바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학교가 배정 되고 어떤 멘티와 만나게 되리라는 것을 교사에게 전해 듣고 나니, 설레는 마음도 설레는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멘티는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의뢰가 되었을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멘티가 나를 받아줄지, 만약에 나를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좋을지, 첫 인사는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등 오만가지 생각들이 교차한다. 이렇게 멘토는 아직 만나보지 못한 멘티에 대한 궁금증과 설레는 마음 한켠으로 자신에게 의뢰된 멘티에게 잘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들에 휩싸인 채 멘티와의 만남을 기다리게 되었다.

(2) 당혹스러움 : 예상치 못한 만남에 대한 당황스러움

멘토가 마주한 멘티는 이전에 만나 본 아이들과는 너무 달랐고, 손과 머리 등을 가만히 두질 않고 계속 움직이고 흔들어 대는 통에 적잖게 충격을 받았다. 이러한 장면은 평소 보수적이고 모범적인 생활만 해 온 멘토의 가치관과는 너무 상반되는 모습이었고, 이에 멘토는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하였다. 반면 또 다른 경우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멘티를 만났으나 이상하리만큼 첫 만남에서 깍듯하게 인사하고 예의바른 멘티를 보고 놀란 경우이다. 심각한 상황의 멘티일꺼라 상상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나온 첫 대면에서 겉보기에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내심 멘토는 ‘거져 먹겠구나’라고 생각하였고, 큰 어려움 없이 앞으로의 활동이 식은 죽 먹기처럼 쉽게 전개될 것으로 여겨졌다. 무엇을 상상하고 기대하였든지 간에 멘토 각각의 경우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의 멘티를 만나 당혹스러웠다.

2) 달갑지 않은 타인

(1) 부담감 : 부담스럽게 느껴진 어르신

멘티는 일면식도 없는 타인을 만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고 원하지도 않았던 일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뻘인 멘토를 처음 대하니, 일단 나이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는 점에서부터 부담감이 느껴졌다. 교장 선생님이나 교감 선생님쯤 되어 보이는 연세라서 대하기가 더 어려웠다. 그런 어르신을 계속 만난다는 것 자체가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았다.

(2) 마지못해 이어진 만남 : 차마 거절 못한 그냥 만남

멘티가 멘토를 만나게 된 것은 스스로의 욕구라기보다는 선생님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겨우 만나게 된 것이었다. 선생님께서 자신을 위해 멘토를 소개해 주신다고 생각했고, 선뜻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멘티는 딱히 거절할 이유도 생각이 나지 않고 해서 별 생각 없이 그냥 동의를 하였다. 어떤 면에서는 이렇게라도 멘토를 만나는 것이 학교에서 여러 가지 행동으로 처벌 받게 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3) 성에 차지 않는 활동성과

(1) 눈에 띄지 않는 활동성과

멘티를 만나면 무엇인가 확실하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으나 마음먹은 대로 그 성과는 눈에 띄지 않았다. 멘티에게 적응을 하지 못해서 너무 괴로운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으며, 처음에 자신이 세웠던 계획대로 멘티가 차근차근 개선이 되지 않자 기대치도 꺽이고 싫증이 났다. 멘티와 친해지기 위해 만남 장소를 옮겨본다든지 또는 행동들을 이해하기 위해 멘티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을 배워보려는 노력까지 해 보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멘티는 별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다. 또한 멘티의 말을 들어주는 것 외에 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과연 자신의 활동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인지 긴가 민가 확신이 서질 않았다.

(2) 활동에 대한 한계와 위기의식

멘토는 관계를 개선하려는 여러 가지 노력과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았지만 멘티가 그것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더 이상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생각되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더군다나 뾰족한 해결방법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급기야는 월급도 받지 않는 일인데 왜 이렇게 보람도 없는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멘토는 점점 소진되어 가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4) 뒷심 발휘

(1) 삶의 경험에서 발휘되는 뒷심 : 해내고자 하는 열정,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감 발휘

비록 멘토의 성에 차는 활동성과가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멘토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자신이 포기하지 않고 활동을 지속한다면 멘티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더라도 반드시 해결해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내려놓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포기를 한다면 의뢰된 멘티는 영영 변화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며, 자신은 다른 일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이번 일을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한다.

또한 멘토는 40년 넘게 교직에 종사해 온 경우도 있고,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자신감 있게 이 활동에 참여를 했다. 자신의 경력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전문성을 발휘하고 싶었으며, 이 경험들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멘토는 활동 자체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의 연장이라는 의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 멘토 때문에 기운이 좀 빠지지만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으리란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해 볼 것이라 다짐해 본다.

(2) 자발적 동기부여 : 책무감과 자존심을 지키려 함

야심차게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해 도움 주는 일을 하겠노라 나선 멘토는 조금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한다는 것이 자존심의 문제로 생각되기도 하였다. 단 한명의 멘티라도 선도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만들어 내고야 말겠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며 활동을 지속해 나아가고 있다. 사실 이러한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스스로 최상의 적임자라는 믿음으로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5) 필연적 자각

(1) 한발 더 다가감 : 의뢰된 사유에 대한 깊어가는 궁금증

충격적인 겉모습과 태도, 알 수 없는 불안함을 역력히 드러내는 행동과 언어들로 표현되는 멘티의 학교부적응 원인에 대해 멘토는 궁금해지기 시작하였다. 과격한 게임이 좋다면서 싸우고 죽이고 하는 게임이야기만 하는 멘티도, 처음에는 말이 많은 것 외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던 멘티도, 왜 이렇게 필요 이상의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인지 그 이유(원인)를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고민하기를 반복하였다.

(2) 상대의 리듬에 실리기 :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 상황에 따른 경험 활용 수준

멘토는 멘티를 바르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했지만, 그것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이 일단은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멘티에게 적응을 하지 못해서 너무 괴로운 시간들을 보냈지만, 아이의 태도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멘토는 많이 편해진다. 또 지금까지 반듯한 것만을 추구해오던 바른생활 멘토는 멘티를 만나면서 이렇게 행동하는 아이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자신의 경험과 교육, 남편 등 주변인의 조언을 통해 멘토는 머릿속으로는 잘 들어주는 것부터 해보려고 했지만, 막상 아이와 부딪히니까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가르치려고 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또 처음에 멘토는 조급한 마음과 멘티와의 관계를 빠르게 진전시키고 싶은 욕심에 지시하거나 좋은 선택을 나서서 해 주는 등 말을 많이 하였다. 자신의 경험상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였는데, 멘티는 싫증을 내고 흥미를 못 느끼면서 말문을 닫아 버린다. 멘토는 멘티의 반응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잠깐 내려놓는 동시에, 방법을 바꾸어 의견도 물어보고 스스로 선택하도록 기회를 주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역할을 대폭 줄여도 괜찮았다. 멘티에게는 약간의 리액션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멘토는 멘티의 반응을 살피면서 다른 이야기로 화재를 바꾸기도 하는 등 상황에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6) 동요를 가져온 진정성 : 기울이는 정성과 노력에 감동함

가족들도 선생님도 친구도 멘티에게 거의 말을 붙이지도 않는데, 가족도 아닌 멘토가 자신을 기다려주고 끊임없이 대화도 건네 왔다. 또 자신을 위해 꾸준히 기도를 해주고, 약속 시간이 지나 버려도 기다려 주는 정성에 멘티는 적잖게 감동을 받는다. 공부 외에는 자신에게 말을 붙이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부모님과는 다르게 멘토는 소소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분을 맞춰주고 자신을 위해 새벽기도를 하신다고 한다. 또한 약속을 어기거나 늦게 도착해도 멘티를 나무라거나 화를 내지 않고 끝까지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고 그 정성과 노력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타인으로부터 받은 감동은 고마움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때부터는 멘토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그러면서 멘티의 변화가 시작된다.

7) 마음을 열게 한 타인 : 무언가 통하는 사이, 관심 있게 바라봐주는 따뜻한 시선

처음에 부담스러운 존재로 멘토를 받아들였으나, 멘토의 여러 가지 노력들로 멘티는 멘토와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멘티는 ‘그냥 보기만 해도 뭔가 조금 통하는 사이’가 된 것 같았고, 장기간 만나서인지 ‘그냥 느껴지는’ 사이가 되었다.

멘티는 자신들과는 도통 아무것도 맞지 않을 것 같은 멘토를 처음 대할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부담감만 가득했다. 그러나 멘토의 끊임없는 관계형성에 대한 노력들은 멘티를 감동시켰고, 자신이 마음의 문을 열고 대하기 시작하니 무언가 통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멘티들은 멘토에게서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 같은 느낌의’ 따뜻함과 가족에게조차도 받지 못했던 관심의 시선을 처음으로 받아 보았다.

8) 가시지 않는 아쉬움

(1) 새로운 인내심 필요 : 비교적 안정적 관계에서 맞게 된 새로운 국면

비교적 안정적인 변화 궤도에 들었다고 생각하였지만, 멘티는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나 첫 만남에서나 있었을 법한 행동과 말로 당황케 한다.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까지의 만남이 수포로 돌아간 느낌이 들게 하였다. 변화무쌍한 멘티를 보면서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2) 남겨진 아쉬움 : 활동성과에 대한 가시지 않는 찜찜함

어느 정도 멘티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멘토의 입장에서는 무언가 이전의 다른 활동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완성되지 못한 성과(보람)가 있는듯하여 멘티와의 관계형성에 성공적이라고 선뜻 말하기가 어렵다. 멘토가 생각해도 멘티는 처음에 만났을 때와는 표정이든 태도든 여러 가지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원래 목표했던 어느 정도의 성과라 할 만큼의 그 무언가가 달성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만 같다. 그래서 멘토는 스스로에게 만족할 만한 보람을 찾을 수 없었음에 무언가 계속 찜찜한 생각과 아쉬움이 남는다.

2. 멘토링에서의 멘티 변화과정

‘멘토링에서의 멘티 변화 과정’은 본 연구의 핵심적 관심사로써 이에 대한 분석결과로 17개의 개념, 12개의 하위범주, 6개의 상위범주가 발견되었다.

<표 3> 
멘토링에서의 멘티 변화 과정 개념표
개 념 명 하위범주명 상위범주명
귀 여겨 듣게 된 주변인의 말 타인의 말에 귀 기울임 타인의 견해 수용
자기성찰을 통한 변화 노력 자기성찰을 통한 변화 노력
표정에 나타난 변화의 시작 외모에서 드러난 변화 주변에서 알아챈 변화
생기 있어 보임
정돈되고 깔끔해진 외모
달라진 등교 풍경 자발적 학교 규칙 준수
학교 행사에 적극 참여 학교내 활동 영역 확장 참여 활동 확대
학교 밖 활동 시도 외부활동 참여
옆에 친구가 생김 교우관계 개선 평범한 일상으로의 귀환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인정 긍정적 자기 인정 태도
표현력 향상으로 숨어있던 자신을 드러냄
부모와의 관계 개선 시도 가정에서의 자기 역할 수용
귀가 및 여가 시간 조정
진지하고 의젓해짐 심리적‧정서적 안정감 조성 심리적·정서적 안정감 조성
상대를 불안하게 했던 산만한 태도 교정
학습태도 개선으로 학습의욕 향상 학습에 대한 관심 증가 미래를 향한 성장 기대감 생성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생성 미래를 향한 성장 시도

1) 타인의 견해 수용

(1) 타인의 말에 귀 기울임 : 귀 여겨 듣게 된 주변인의 말

처음 멘티는 자기 말만 계속적으로 하고 멘토, 친구, 선생님 등의 말을 아예 무시하거나 건성건성 듣고 넘겼다. 그러나 이제는 멘토가 하는 말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듣게 되었고, 주변사람들의 말을 흘려듣지 않게 되었다. 사람과 이야기할 때 눈도 마주치게 되었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바꾸어 생각할 줄도 알게 되었으며 자기말만 늘어놓는 버릇도 고치게 되었다.

(2) 자기성찰을 통한 변화 노력

멘토와의 접촉을 통해 멘티는 그동안의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고 좋지 않은 행동과 습관에 대해서 반성하였으며, 이를 고쳐보려고 노력하였다. 험한 말을 했지만 지금은 ‘입이 더러워지니까 하지 말아야지’ 한다. 예전에는 듣기 싫은 이야기에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렸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의 말도 귀담아 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버릇을 고치게 되었다. 지각이나 결석 같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안했어야 하는데’라고 반성할 줄도 알게 되었다.

2) 주변에서 알아챈 변화

(1) 외모에서 드러난 변화 : 표정에서 나타난 변화의 시작, 생기 있어 보임, 정돈되고 깔끔해진 외모

조금씩 아이들은 웃음 띤 밝은 표정으로 멘토를 만나러 왔고, 주위에서도 알아볼 만큼 표정과 목소리가 밝아졌다. 멘티가 처음에는 마지못해 오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어느 때부터는 똑같은 인사지만 경쾌하고 즐겁게 인사를 했고, 웃는 표정으로 멘토를 맞이했다는 것에서 멘토는 멘티가 달라진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또 헤어질 때 형식적으로 인사하며 무표정하던 멘티의 얼굴은 점차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게 되었고, 전화 통화에서도 목소리가 한층 밝아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 멘티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무표정한 표정으로 멘토를 맞이하였지만, 점점 만남 장소로 들어올 때의 얼굴은 밝게 웃는 얼굴로 변해갔다.

멘티를 만나는 교사나 친구들은 멘티가 매사에 즐거워 보이고 활발해져서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생기가 느껴진다고 한다. 주위에 사람들을 웃기려고 유머러스한 말을 건네기도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게 되었다.

멘티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정해진 외모이다. 멘티의 행동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에 따른 멘티의 분위기 역시도 흐트러진 자세에 맞춰 복장이라든지 청결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멘티가 무엇인가 변화한다는 느낌이 들었을 무렵, 이전과는 다르게 깔끔하고 정돈되어 보이는 단정해진 모습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었다.

(2) 자발적 학교 규칙 준수 : 달라진 등교 풍경

지각을 밥 먹듯이 하였기 때문에 아침마다 부모가 등교를 도와야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알아서 등교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결석하는 횟수가 줄어들거나 결석을 하지 않게 되었고, 지각도 하지 않거나 그 횟수가 줄어들게 되었다. 이제는 출석정지나 매일 아침 벌을 받지 않게 되었다.

3) 참여활동 확대

(1) 학교 내 활동 영역 확장 : 학교 행사에 적극 참여

학교에서는 거의 엎드려 잠을 자고 도무지 학교행사에는 관심도 없었던 멘티는 이제 학교 축제나 행사에도 역할을 맡아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번도 참여해 보지 않았던 동아리 활동이나 방과 후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많아지게 되었다.

(2) 외부활동 참여 : 학교 밖 활동 시도

멘토의 권유로 참여하게 된 자원봉사활동에서 멘티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스로 알아서 일도 찾아하고, 어르신을 돌보고 청소까지 돕는 등 적극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임하였다. 그리고 활동 후 재미있고 보람 있는 일이었음을 이야기 하고 다음에도 자원봉사 의사를 밝혔다. 또 학교 밖에서 멘토와 등산을 함께 하기도 하였고, 요리사가 꿈인 멘티는 호텔 주방을 견학하고 주방장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었다. 멘티에게 학교 밖 활동은 학교 안에서의 활동과는 또다른 재미와 흥미를 안겨주고 관심꺼리를 제공해 주었다.

4) 평범한 일상으로의 귀환

(1) 교우관계 개선 : 옆에 친구가 생김

멘티의 행동과 언어가 변화하고 주변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배려하기 시작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였다. 반면 만나지 말아야 할 친구 즉, 담배 피는 친구 등은 더 이상 만나지 않게 되면서 집에도 데려올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 산만했던 행동과 태도들이 바뀌고 얼굴표정도 밝아지고, 아울러 주눅 들어 있던 멘티는 조금 더 사람들을 만날 때 당당함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학교생활에서 어울릴 수 있는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되었다. 대개 외톨이에 왕따였던 멘티, 누군가 다가올 수 없을 정도로 삐뚤어져 있던 마음들이 멘토의 손길에 수그러들면서 학생 본연의 모습들을 찾아간다.

(2) 긍정적 자기 인정 태도 :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인정, 표현력 향상으로 숨어있던 자신을 드러냄

자신에 대해 전에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외면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 취급을 하였지만, 이제는 자신이 꾀 괜찮은 사람인지, 쓸모 있는 사람인지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멘토를 비롯한 주변인, 특히 학교에서 선생님들을 대하는 태도가 호의적으로 바뀌게 되면서 이에 대한 자신의 존재감이나 감정표현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자신을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 감정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구지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았었고. 더불어 자기표현도 서툴렀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는 자신을 자랑하고 싶기라도 한 듯 자신에 대한 감정표현도 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인지 멘토의 야외 수업 제안에도 선뜻 동의를 하였고,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달려가 ‘선생님 너무 멋져요’라는 표현도 한다. 또 먹던 과자를 ‘잘 보이려고’ 체육 선생님께 달려가 드리고 오기도 한다. 이제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되었고, 언어적 표현뿐만 아니라 달려와서 팔짱을 끼는 등 자신의 감정을 비언어적으로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3) 가정에서의 자기 역할 수용 : 부모와의 관계 개선 시도, 귀가 및 여가 시간 조정

멘토가 제안해 준 바대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 특히 부모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힘든 접근들에 도전하였다.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 놓기도 하였고, 일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켜 허락을 받아내기에 이른다. 또한 가족 모임에 참여하기도 하고 엄마에게 말을 건네 보기도 하는 등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동경했던 가족의 풍경을 만들어가는 데 어떠한 역할이라도 시도해 보게 되었다.

가정에 돌봐 줄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밤늦게 귀가하곤 했지만, 이제는 귀가 시간이 빨라졌고 집에 가서도 게임만 주구장창 하는 것이 아니라 책도 보게 되는 등 문제가 되었던 시간들을 차차 줄여나가고 있다.

5) 심리⋅정서적 안정감 조성 : 진지하고 의젓해짐, 상대를 불안하게 했던 사만한 태도 교정

멘티가 성찰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태도가 사뭇 진지해짐을 주위에서도 ‘갑자기 불지 않는 바람이 분거 같다’는 표현으로 감지할 수 있게 된다. 변화된 태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비로소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가 진지해졌다는 것이다. 이전에 될 대로 되라는 식이거나 그것조차 생각지도 않았던 생활에 비해 멘티 스스로 무언가에 흥미를 삼고 그것에 진지해지는 것을 주변에서도 감지하게 된다.

멘토와 처음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보여주었던 여러 가지 산만한 태도, 계속 움직이기, 손톱 물어뜯기 등이 없어지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이 느껴졌다. 멘티는 이제 산만했던 손짓, 몸짓 등의 동작들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호명에 눈길도 주지 않고 혼잣말로 욕을 중얼거렸지만 지금은 선생님들이 부르면 눈맞춤도 잘하게 되었다. 이렇게 멘티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감지할 만큼의 태도 변화를 보이게 된다.

6) 미래를 향한 성장 기대감 생성

(1) 학습에 대한 관심 증가 : 학습태도 개선으로 학습의욕 향상

학교에서 있을 수 있는 학생의 생활태도라 할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 가방 팽개치고 잠자기 등 공부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수업시간 집중하고, 졸지 않고, 학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생각하기도 싫었던 학원에도 등록을 하고 다니게 되는 등의 행동 개선들을 보여 주었으며 이에 따른 학습의욕도 향상되었다. 일반적으로 멘티가 학생 신분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그동안 보여지던 많은 부적응 행동들, 특히 가방을 던져 버리고 잠만 잔다든지, 전혀 공부에는 관심 없는 태도들은 근래에 와서는 이러한 행동들을 하지 않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학습에 대한 노력을 기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것은 멘티에게 학생다운 생활 모습을 찾게 된 큰 변화이다.

(2) 미래를 향한 성장 시도 :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생성

멘티들은 공부 외에 자신들이 관심 있어 하는 일은 하지 말라는 소리만 듣다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자신을 이해해 주는 멘토를 만나면서부터 멘토의 지지에 감동을 받는다. 그래서 멘토가 하는 말은 귀담아 듣게 되었고, 실천에 옮기다보니 자신이 관심을 기울이고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일을 찾아내었다. 또한 찾아낸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고 발전시키게 도와주는 멘토가 있어서 이를 통해 앞으로 미래에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도 상상하게 되었다.


Ⅴ. 요약 및 결론

멘토링은 지역사회 자원동원이라는 점에서 사회복지적 실천 틀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박현선, 2001). 더군다나 본 연구에서는 향후 지역사회 자원으로써 가장 풍부하게 확보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은퇴한 노인들이 멘토로 활동하였다. 본 연구는 멘토링에서 청소년 멘토로서 다양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노인 멘토와 학교부적응 청소년 멘티가 서로 간에 겪는 감정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서, 이를 통해 멘티는 성과로서의 변화 과정을 어떻게 거치게 되는지를 심층적으로 밝혀내고자 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멘토링 성과로서의 멘티의 변화과정』은 멘토링을 접하기 이전의 ‘일탈’상태를 시작으로 멘토와 멘티가 만나 서로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에 대한 감정 변화를 일으키는 ‘부자연스런 만남’과정을 거쳐, 비로소 멘티의 변화과정이 시작된다. 멘티는 그 변화의 시작으로 ‘타인을 수용’하게 되면서 주변에서 멘티의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이 시기 멘티는 친구가 생기기 시작하고 학교나 또는 학교 밖에서 자신의 활동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참여 확대’과정을 밟는다. 이후 조금씩 가정과 학교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게 되면서 청소년들은 그들의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맛보게 된다. 이는 멘티에게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조성’할 수 있게 해주며, 이 과정을 통해 멘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모습을 그려본다. 멘티는 자신이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성장 기대감’을 안게 된다.

먼저 첫 번째 분석주제인 『멘토링 성과로서의 멘티의 변화과정』은 본격적인 멘티의 변화에 앞서 멘토와 멘티가 만나 서로 관계하면서 겪는 감정 변화에 대한 과정으로 ‘일탈’에서 ‘부자연스런 만남’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 과정은 실질적으로 멘티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토대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멘토와 멘티가 겪는 감정 변화과정에서 먼저, 멘토의 감정 변화는 ‘의례적 만남’, ‘성에 차지 않는 활동성과’, ‘뒷심 발휘’, ‘필연적 자각’, ‘가시지 않는 아쉬움’등의 과정으로 나타났다.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멘티를 접하게 된 멘토는 상상 이상의 말과 행동을 보이는 멘티가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멘토에게도 낯선 타인인 멘티와의 만남은 초기 ‘의례적인 만남’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멘토는 자신의 역량을 다해 멘티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어 여러 가지 시도를 거듭한다. 그러나 세웠던 계획은 ‘성에 차지 않는 활동 성과’로 돌아왔고, 이렇게 힘든 시간들이 이어지면서 활동에 대한 한계와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다. 멘티에게 별다른 변화를 느낄 수 없어 초조하고, 다른 자원봉사활동 때와는 다르게 보람감도 적었다. 그러나 멘토는 처음 활동을 선택했을 당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열정을 떠올리면서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뒷심을 발휘’하게 된다. 멘토링이 자칫 실패로 돌아갈 수 있는 과정 중에 있었지만, 은퇴 노인 멘토들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많은 경험들로부터 어느 순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멘티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조금 더 나가가서 멘티들을 들여다보니 이전에 보이지 않던 주변상황들과 모습들이 보였다. 멘토들은 ‘필연적인 자각’을 통해 이전에 경험들만을 고집하는 것을 중단하기도 하였고, 자신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상황에 맞게 적용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이 어느 정도 멘티와의 관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비로소 멘티의 생활이나 태도가 변화하는 게 느껴져 보람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계획했던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수 없음에 ‘가시지 않는 아쉬움’을 거둘 수가 없다.

다음으로 멘토와 멘티의 감정 변화과정에서 멘티의 감정 변화는 ‘달갑지 않은 타인’, ‘동요를 가져온 진정성’, ‘마음을 열게 한 타인’등의 과정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접해왔던 주변의 어른들보다 훨씬 더 연령이 많으신 어르신을 만나게 된 멘티는 만남 자체가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학교 선생님께서 권해주셨기 때문에 거절할 수도 없었다. 이 때문에 마지못한 마음으로 ‘달갑지 않은 타인’인 멘토와의 만남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어떤 행동과 말을 해도 묵묵히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멘토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멘토는 부모나 선생님들도 하지 않는 일들, 즉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해 주고, 자신을 위해 새벽기도를 해 주거나 약속시간이 지나 버려도 기다려주는 정성과 노력에 멘티는 적잖게 감동을 받는다. ‘동요를 가져온 진정성’을 느끼고부터 멘티는 멘토와 뭔가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에 주변에서 받아보지 못했던 관심어린 시선을 받게 되면서 멘티는 멘토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마음을 열게 한 타인’을 조금씩 받아들이면서 멘티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분석 주제인 ‘멘토링에서의 멘티 변화 과정’은 전체 『멘토링 성과로서의 멘티 변화 과정』중 본격적인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타인 수용’에서부터 ‘변화 감지’, ‘참여 확대’, ‘일상 복귀’, ‘안정감 조성’, ‘성장 기대감’까지의 과정이다.

멘토의 정성과 진정성에 감동을 받으면서 멘티는 멘토라는 ‘타인의 견해를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멘토의 조언을 통해 멘티는 자기 성찰을 통한 변화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변화들은 ‘주변에서 알아챌 수 있는 변화’들로 나타났다. 얼굴에서 생기가 느껴졌고 정돈되고 깔끔해진 외모가 드러났다. 또 자발적으로 지각이나 결석 등 학교 규칙을 준수하려고 노력하였다. 이렇게 주변에서 멘티의 변화를 알아챌 무렵, 멘티는 학교 안팎으로 ‘참여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 학교에서는 축제나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게 되었고, 멘토의 권유로 외부 자원봉사에도 참여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멘티에게 외모적으로 드러난 변화도 있었지만, 멘티에게 가장 필요했고 중요한 변화는 친구가 하나 둘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가운데 멘티는 자신에 대한 긍정감도 생기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도 되었다. 가정에서도 부모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가 하면, 밖에서 떠돌던 시간을 줄여 빠른 귀가를 하게 되었고 게임하는 시간도 스스로 줄여나갔다. 이렇게 멘티는 또래의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귀환’하게 되었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교생활이 변화하면서 멘티는 진지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을 불안하게 했던 산만한 태도도 교정이 되면서 ‘심리⋅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조성되었다. 이렇게 불량스럽게 여겨졌던 학습태도들이 개선되면서 조금씩 학습의욕이 향상되는 보습도 보여주었다. 또 멘티는 멘토와의 관계에서 적어도 자기 자신이 관심과 흥미를 느끼며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미래를 향한 성장 기대감’을 보이며 꿈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이상의 분석결과에서 본 연구는 현재까지의 많은 멘토링 연구에서 보여주었던 멘토링 효과로서의 멘티의 변화 변수들을 결과론적인 상태가 아닌 과정으로서의 변수들로 발견할 수있었다는데 그 의의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으며, 분석 초점을 변화과정의 성과에만 그치지 않고 멘토와 멘티 양자 입장에서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관계형성으로 이어지는지 그 감정변화를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던 연구로서 실천적 의의를 갖는다. 이는 이후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멘토와 멘티의 관계형성과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되어질 것이다.

또한 정책적으로 지역사회 자원으로서 앞으로 확대될 은퇴 노인들의 역할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본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임연옥 외, 2009) 은퇴 노인들의 사회적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기여 방안을 보여주었으며, 은퇴노인이 갖고 있는 직업인으로서의 경험과 삶의 깊이에서 나오는 ‘뒷심 발휘’등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하나의 정책적 사업으로 제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본다.

향후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성과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 멘토의 만남으로 본 연구에서처럼 양자 간 서로에 대해 감정변화를 겪으면서 이 관계가 지속될 수 있어야만 멘티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소임(2002)방진희(2005)는 멘티가 멘토링에 참여함으로써 멘토를 자신이 앞으로 믿고 따르게 될 대상으로 인식하고 서로의 공유영역이 확대될수록, 관계가 친밀할수록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성이 높으며 멘티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끈기 있게 지켜봐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멘토의 역할이 중요하다. 멘토는 멘티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대상으로 비교적 삶의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노인 세대의 멘토 활용이 정보제공뿐만 아니라 밝혀진 바와 같이 정서적인 면에서도 안정감을 줄 수 있고, 포용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면에서 유리하다. 이에 멘토를 선발함에 있어 특히 멘티가 학교부적응 등 문제 상황에 있는 청소년이라면, 삶의 경험이 풍부하고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한 노인 세대 멘토를 연결하는 방안이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분석결과로 기술하지는 않았지만 그 외 멘토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은 ‘멘토의 멘토링 프로그램 신청동기’, ‘멘토와 담당교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 ‘학교의 지원 수준’등으로 나타났으며, ‘수퍼비전의 질’은 수퍼비전의 도움 수준과 수퍼비전의 도움 내용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로 볼 때 멘토의 선발에서부터 건전한 동기와 성실성, 풍부한 경험과 멘토링 수행 역량을 갖춘 멘토를 선정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기존 연구들(조혜진, 2009; 최선희 외, 2010; Jekielek 외, 2002)에서와 같이 멘토링 활동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멘토를 지원하는 지원체계가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 연구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체는 멘토를 지원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인 수퍼비전과 동료 멘토들 간의 활발한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멘토들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지원 방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멘토링을 위한 사전 교육뿐만 아니라 개별 사례에 대한 수퍼비전이 수준 높게 지원되어야 하고, 멘토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의 기회도 제공되어야 한다. 한편으로 가정과 학교, 교사들이 학생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기울이고 멘토와 함께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해 나갈 수 있다면 성공적인 멘토링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자료수집 대상인 멘토링 프로그램은 약 10개월간 진행되었다. 그 가운데 자료수집 시기는 멘토링 과정 중 9개월 전후 시점에서 이루어졌음으로, 마지막 종결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개념들은 확보되지 못하였음을 밝힌다. 또한 본 연구의 초점이 멘티의 변화과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 당사자가 아닌 멘토를 면담에 참여시킨 것은 멘티가 인터뷰 과정에서 멘토링 대상임이 노출될까봐 꺼려했고 자신의 경험을 언어화하는 표현능력이 미숙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변화의 객관적 진술 확보로 풍부한 자료수집에 도움이 되었으나, 멘토의 진술로 인해 연구결과가 왜곡될 수도 있다는 연구의 제한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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