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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for youth culture - Vol. 50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50, pp. 7-30
Abbreviation: RCKYC
ISSN: 1975-273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17
Received 01 Mar 2017 Reviewed 21 Mar 2017 Accepted 27 Mar 2017
DOI: https://doi.org/10.17854/ffyc.2017.04.50.7

아동기 건강불평등에 관한 연구 : 아동의 생활수준과 건강문제 간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 검증
김소영1) ; 김예성2)
1)한국체육대학교 교양교직과정부 부교수
2)한국체육대학교 노인체육복지학과 부교수

A study on the health inequality in childhood : the moder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 between the social economic level and health problems
Kim, Soyoung1) ; Kim, Yesung2)
1)Associate Professor, Dept. of Liberal arts, Korea National Sport University
2)Associate Professor, Dept. of Sport & Healthy Aging, Korea National Sport University
Funding Information ▼

초록

최근 사회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아동기 건강불평등 문제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아동기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살펴보고 사회경제적 수준과 건강문제의 관계에서 가족, 교사, 친구의 사회적 지지가 지니는 조절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아동기 건강불평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불평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지역의 18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355명의 아동을 설문조사하였으며, 위계적회귀분석을 통해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경제적 수준 변인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건강불평등 현상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가족의 지지 변인은 사회경제적 수준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볼 때 빈곤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크며, 이와 함께 빈곤가정 가족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Abstract

In recent years, the awareness of the issue of childhood health inequality has raised with social polarization.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s of socio-economic level on the physical and mental health problems of childhood and examines the moder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 of family, teachers and friends in relation to socio-economic level and health problems to find out ways to improve understanding of childhood health inequality and mitigate it. For this purpose, 355 children were surveyed through 18 community child centers in Seoul-Gyunggi area. The moderating effect was verified by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showed that socio economic level variabl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physical and mental health problems of children and it was confirmed that health inequality existed. Furthermore, family support variable has a moder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oeconomic level and physical and mental health. There is great need for social attention and effort to improve the physical and mental health of poor children and it is also necessary to make effort to improve the family relations of families in poverty.


Keywords: health inequality in childhood, social support, moderating effect
키워드: 아동기 건강불평등, 사회적지지, 조절효과

Ⅰ. 서 론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적 불안정, 노동시장의 변화, 가정해체 등으로 인해 빈곤이 증가하면서 건강불평등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불평등(health inequality)이란 사회경제적 지위, 인종, 민족 등의 요인에 의해 건강상태에서의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전통적인 불평등 요인이 개인의 정서와 환경적인 위험 요소에 대하여 차별적인 경험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사회구성원의 건강수준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House, 2001). 실제 근래들어 사회 전체적으로 건강의 절대수준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증진의 혜택과 결과 면에서 사회구성원들 간 차이가 발생하고 점차 차이가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이미숙, 2005). 과거에는 건강불평등을 주로 건강행위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개인의 책임으로 돌렸으나, 근래에는 사회경제적 상태가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강력하고 장기적이며, 빈곤과 건강이 악순환적으로 상호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경험적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안진상․김희정, 2013).

빈곤한 환경은 특히 아동의 적절한 성장, 발달, 바람직한 적응, 주도적인 성취를 방해한다. 빈곤가정의 아동은 의식주에 소요되는 필수적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영양결핍이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의 어려움, 열악한 물리적 환경으로 인한 사고 및 질환의 위험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아동의 신체적 건강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가정내 스트레스와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을 초래함으로써 아동의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 경험적 연구에서도 빈곤가구 아동의 사망률이 비빈곤 아동의 사망률보다 높고, 단기 입원 경험 가능성 또한 빈곤아동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빈곤가구에 속한 아동들의 건강상태가 일반아동들에 비해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볼 수 있다(Brenberg, 2003; Malat, Oh & Hamilton, 2005). 국내 건강실태 조사에서도 빈곤층 아동이 비빈곤층 아동들에 비해 피부질환이나 만성질환 발병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적절한 치료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 또한 빈곤아동이 9배 이상 높게 나타나 빈곤아동의 건강에 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권은선․구인회, 2010; 모상현․김영지․김희진․정익중․김미영, 2009).

아동기의 건강은 이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문제없이 영위해 나갈 수 있기 위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조건이다. 건강은 아동이 장기간 학교생활을 지속하며 인지적 비인지적 성취를 이루어 가는데 필요한 기본적 요건일 뿐만 아니라 향후 개인의 삶의 질을 좌우하게 되는 주요한 요인이다. 모든 인간은 아동기에 일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생활기술을 습득하게 되므로, 성인기 이전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상태의 차이는 성인기 이후의 건강상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동기 건강은 이후 성장패턴과 대사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학습능력과 노동능력을 결정함으로써 성인기의 전반적 복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김진영, 2007).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사회양극화로 인해 아동기 건강에서의 격차가 심화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이자형․이기혜, 2015).

한편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빈곤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지지(social support)의 효과에 주목하였다. 사회적 지지는 개인의 건강과 복지를 유지하고 생활에서의 적응성을 증진시키며 건강한 발달을 장려하기 위해 타인으로부터 제공되는 정서적, 신체적, 정보적, 도구적, 물질적 도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이 겪게 되는 위기의 영향을 조절함으로써 평형상태를 이루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김세원, 2003). 이는 개인이 필요할 때 도움이나 감정이입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유용한 지지에 대한 만족감, 가족, 친구, 이웃 등으로부터 제공되는 여러 형태의 도움과 원조를 의미하며, 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응적 대처행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보호적 완충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보고된다(최영, 2007). 이렇게 볼 때 아동기 주요한 의미를 지니는 가족, 교사, 친구들로부터 제공되는 사회적 지지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조절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조절효과에 대해 검토하는 것은 아동기 건강불평등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가는 데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사회경제적 수준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2> 가족, 교사, 친구의 사회적 지지는 사회경제적 수준과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수준 간 조절효과를 지니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아동기 건강불평등
1) 아동기 건강불평등 문제

아동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첫째, 인간의 건강은 인간의 기본권이며 아동도 그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기본권 관점’, 둘째, 아동의 건강향상이 궁극적으로 인적자본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건강투자론 관점’, 셋째, 사회의 불평등과 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는 ‘건강불평등 관점’이 그것이다. 내용상 차이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러한 관점들은 공통적으로 아동기의 건강이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이며, 나아가 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다(신인순, 2011; Asthana & Halliday, 2009). 특히 아동의 건강은 발달적 의존성으로 인해 외부환경이나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또한 아동기 건강문제는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건강불평등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고 형평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크다(김명희․전경자․서상희, 2011).

빈곤은 아동의 적절한 성장과 발달, 바람직한 적응, 주도적인 성취를 방해한다. 아동의 건강격차는 출생 시부터 발생하여 연령이 증가할수록 늘어나게 된다. 빈곤가정의 아동은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영유아기 건강상태가 열악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빈곤층 여성일수록 영양상태가 부실하고 심리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며 임신 중 흡연 등과 같은 건강 위협 행동을 경험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양육스트레스로 인해 자녀와의 애착 형성에 한계가 있고 이는 자녀의 뇌발달, 집중력 및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이자형․이기혜, 2015; Ritchie, 2014).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가정의 아동일수록 성장하는 동안 건강을 위한 투자는 적게 이루어지는 반면 건강위험에 대한 노출 가능성은 높다. 가정 내 필수 생활비의 압박으로 인해 의료보호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발생의 위험성이 높고 질병 발생 후에도 의료적 도움을 받기 어려워 간단한 질병이나 사고도 심각한 위해요인이 될 수 있다(권은선․구인회, 2010; Case, Lubotsky & Paxson, 2002). 빈곤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도 아동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가구구성원들의 밀집정도가 높고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이 많은 열악한 주거환경은 만성질환의 유발 가능성을 높이며, 신체활동 습관을 기를 수 없는 빈곤 거주지역의 물리적 환경도 아동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Malat et al., 2005).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로 인해 유발되는 만성적 스트레스도 이들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입히게 된다(유조안․Grace․이상균, 2015; Allin & Stabile, 2012).

2) 빈곤이 아동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

빈곤이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신체적 건강 측면에 있어 빈곤한 환경의 아동들은 결식문제로 인해 영양 불균형과 발육부진, 발달지체 등 신체발육발달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망률, 이환율, 병원입원일수 등의 지표를 통해 보이는 신체적 건강 수준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신인순, 2010). 현대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아동의 생존율은 증가하지만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병이나 장애를 지닌 아동의 수는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동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아토피, 천식, 충치 등은 빈곤가정 아동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빈곤아동일수록 식습관이 불규칙하고 인스턴트식품 등의 섭취가 높은 반면, 단백질, 섬유소, 비타민 등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는 부족하다는 점, 먼지가 많고 복잡한 주거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건강증진습관이 부족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성경숙, 2005).

한편 아동기 정신건강은 현대 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Call 등(2002)은 과거에 비해 아동의 전반적 신체건강 상태는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정신건강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였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아동의 정신과 관련 치료 경험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볼 수 있다(김광혁, 2010). 특히 빈곤가정에서 성장한 아동들이 주요 정신장애를 나타낼 확률이 일반아동들에 비해 3배 이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볼 때(Costello, Angold, Burns, Stangl, Tweed, Erkanli & Worthman, 1996), 빈곤가정 아동의 정신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가정의 빈곤한 환경은 아동에게 우울, 불안 등 정서문제와 공격성,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반사회적 행동과 같은 심리사회적 발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김혜경․현성민․권은주․김희철, 2008; Wood, 2003). 이는 단순한 경제적 자원의 부족으로 인한 심리적 좌절 뿐 아니라 부모의 이혼, 별거와 같은 가족해체, 부모의 약물남용, 우울증 등 정신건강문제, 가정폭력 등 부정적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설명된다(박현선․정익중․구인회, 2006).

2.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
1) 사회적 지지의 개념 및 영향

사회적 지지는 개인이 필요할 때 도움이나 감정이입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유용한 지지에 대한 만족감, 가족, 친구, 이웃 등 중요한 타자에 의해 제공되는 여러 형태의 도움과 원조를 의미한다. 이는 개인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위기에 처한 개인에게 심리적 안정과 적응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적응적 대처행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보호적 완충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설명된다(최영, 2007). 아동 청소년기 주어지는 사회적 지지는 심리사회적 적응 및 학교 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며, 부적응을 유발시키는 빈곤, 가족갈등, 학대 방임과 같은 다양한 위험요인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된다(오승환, 2006). 아동기 주요한 타인으로부터 주어지는 돌봄과 관심은 문제해결 능력 및 사회심리적응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약물남용이나 폭력행위 등 건강에 위해가 되는 행동을 막아주는 효과를 지닌다(Kleges, Malott, Boschee & Weber, 1986; Srof & Velsor-Friedrich, 2006). 나아가 부모, 또래, 교사, 이웃 등 주변의 의미있는 타인들로부터 애정과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청소년일수록 식습관이나 신체활동 등 건강에 이로운 생활습관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김수린․유조안, 2014).

2) 가족, 교사, 친구의 사회적 지지가 미치는 영향

아동기 중요한 사회적 지지 제공원으로 가족, 교사, 친구와 같은 전통적 체계를 고려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지지원과 애착관계를 유지할 경우 환경에의 적응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최영, 2007).

가족은 아동이 부정적인 생애환경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지지원이다. 특히 건강과 관련하여 가정의 분위기는 위생과 식습관, 아동의 기초적인 건강관리와 성장발달을 위한 환경조성 등의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모의 식습관, 생활양식은 자녀에게 행동모델로 작용하며, 부모와 자녀간 유대관계가 좋을수록 신체활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송인한․박장호, 2011; 이자형․이기혜, 2015; Blacksher, 2008). 특히 가족으로부터 제공되는 정서적 지지는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는데, 심혈관, 내분비,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고, 병원치료의 유지, 스트레스 대처 방식 및 행동변화를 유도함으로써 질병의 치유를 돕고, 나아가 개인의 유능감, 통제감, 안정감, 자존감 증대에 기여함으로써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요인으로 설명된다(Strine, Chapman, Balluz & Mokdad, 2008). 반면 부모와 아동간 낮은 유대관계는 아동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나는데, 부모의 무관심과 방임, 부적절한 양육방식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학대로 이어질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실제 빈곤한 가정일수록 부모와 아동 간 유대관계가 좋지 못하며 이러한 경우 아동건강은 이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입게 될 수 있다(권은선․구인회, 2010; Belsky, Bell, Bradley, Stallard & Stewart-Brown, 2006)).

교사로부터의 사회적 지지도 학령기 아동의 적응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아동기 정신건강 관련 문제들은 학업, 교우관계 등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교사가 아동과 긍정적 관계를 맺고 지지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담임교사가 대부분의 교과를 담당하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취약계층 아동의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체육교과 활동이나 학교급식 등이 내실화 있게 진행되고 아동의 건강증진습관을 형성시키는 데에도 교사의 노력과 관심이 요구되는 부분이다(Blacksher, 2008). 교사가 아동의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체계에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경우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손주영․권세원, 2014).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커지는 아동기에는 친구로부터의 지지 또한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이자형․이기혜, 2015). 실제 친구관계가 원만한 학생일수록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끼거나 운동에 참여하는 등 건강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 친구관계가 신체를 원활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된다(서효정, 2009). 긍정적인 교우관계를 가질 경우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신체활동이 늘어나는 반면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위험행동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나아가 친구로부터 주어지는 사회적 지지는 아동의 공격성과 외현화 문제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에 기여함으로써 정신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Horgan, 2008).

한편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가 낮은 상황에서는 사회적 지지의 높고 낮음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조절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사회적 지지가 있을 경우, 개인에게 부족한 자원이 보충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지는 빈곤, 학대, 가족결손과 같은 고위험 스트레스 상황에 처한 아동들의 적응을 돕는 조절효과를 지닌다는 연구결과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엄태완, 2008; 오연희, 2012),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볼 때 아동기 가족, 교사, 친구로부터 제공되는 사회적 지지는 빈곤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아동기 건강불평등과 관련하여 주관적 경제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서울 및 경기지역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제가 빈곤과 아동건강의 관계에 관한 것인 만큼 저소득층 아동들을 가능한 많이 조사 대상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지역아동센터를 비확률 표집방식에 따라 표집하고 전화로 설문을 의뢰하였으며, 조사를 승낙한 경우 조사원들이 방문하여 설문을 실시하거나 우편을 통해 설문을 전달한 뒤 작성 완료 후 방문하여 수거하였다. 2014년 1월 중순에서 2월 중순에 걸쳐 18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모두 363개의 설문지가 수거되었다. 이 중 무성의한 응답을 제외하고 351개의 설문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2. 측정도구
1) 종속변수 :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1) 신체적 건강

아동의 신체적 건강문제를 측정하기 위해 Weiler, Sliepcevich & Servela(1993)가 개발한 Adolescent Health Concerns Inventory(AHCI)를 김향림(2001)이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원척도는 20문항이나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다’, ‘맥박이 불규칙하게 뛴다’, ‘이가 많이 아프다’, ‘소화가 잘 안된다’ 등과 같이 아동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증상으로 12문항을 골라 사용하였다. 신체적 불편증상에 대해 ‘전혀 없다’에서 ‘매우 심한편이다’까지 4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문제가 많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값은 .652였다.

(2) 정신적 건강

아동의 정신적 건강문제를 측정하기 위해 우울, 불안, 위축, 공격성, 비행 등의 심리사회적 적응 문제를 측정하는 한국판청소년자기행동평가척도(K-YSR)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Achenbach(1991)가 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미국판 아동청소년행동평가척도(CBCL: Child Behavior Check List)를 오경자, 이혜련, 홍강의, 하은혜(1998)가 우리나라 아동에게 적합하도록 수정한 척도이다. 아동청소년기의 심리사회적 상태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표준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축 9문항, 우울불안 13문항, 공격성 19문항, 비행 12문항에 대해 ‘전혀 아니다’, ‘그런 편이다’, ‘자주 그렇다’ 3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적 건강문제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신뢰도 Cronbach‘s α값은 .918로 나타났다.

2) 독립변수 : 사회경제적 수준

아동이 속한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자신의 가족이 속해 있다고 생각되는 사회계층에 대해 ‘가장 못 사는 계층’에서 ‘가장 잘 사는 계층’까지 7단계로 나누어 주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하였다. 아동기 적응에 대해 다룬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가족의 경제적 수준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객관적 월평균 소득보다 아동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사회계층이 더 나은 설명력을 보이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다(오승환, 2001; 이세용, 1998). 실제 아동들이 가계소득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본 연구에서도 아동이 느끼는 주관적인 사회경제적 수준을 측정하였다.

3) 조절변수 : 사회적지지

사회적지지 척도는 Dubow와 Ulman(1989)이 개발한 SSAS(Social Support Appraisal Scale)와 SAB(Scale of Available Behavior), Cohen과 Hobberman(1983)이 제작한 ISEL(Interpersonal Support Evaluation List), 그리고 Lemper, Clark-Lempers와 Simons (1989)가 개발한 PQ(Parenting Questionnaire)를 기반으로 한미현(1996)이 수정 보안하여 구성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위요인으로 가족지지, 교사지지, 친구지지 각 8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5점 척도이며 합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높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신뢰도는 .950으로 상당히 높았으며, 하위요인별로는 가족지지 .954, 교사지지 .939, 친구지지 .929로 나타났다.

4) 통제변수

통제변수로는 성별, 연령, 가족구조를 사용하였다. 성별은 남성 ‘0’, 여성 ‘1’로 응답하도록 하였으며, 연령은 만 나이를 직접 기입하도록 하였다. 가족구조는 양친여부를 질문하였으며, 양친이 모두 있는 경우 ‘1’, 양친 중 한 분이라도 없는 경우 ‘0’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3. 분석방법

첫째, 본 연구의 조사대상 아동들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를 사용하였다. 둘째, 아동의 주관적 경제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아동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 수준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가족, 교사, 친구가 지니는 조절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첫 번째 단계에서는 인구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가족구조의 영향력을 통제한 뒤 사회경제적 수준 변인만을 투입하여 사회경제적 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다음으로는 통제변수와 사회경제적 수준 변수, 사회적지지 변수를 투입하여 조절변수인 사회적지지 변수의 유의미성을 검토하였으며, 세 번째 단계에서는 통제변수, 사회경제적 수준 변수, 사회적지지 변수와 사회경제적 수준과 사회적지지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함으로써 주효과를 통제한 후에도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한지 분석하였다. 상호작용항을 투입할 경우 변수들 간 다중공선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변인들을 평균중심화(centering)로 생성시켜 사용하였으며, VIF값을 검토한 결과 모두 3 미만으로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 SPSS WIN 22.0을 사용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조사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은 <표 1>에 제시되어 있다. 성별은 남자가 181명(51.6%), 여자가 170명(48.4%)으로 남자 아동의 수가 조금 많았으며, 연령은 만 7세에서 만 18세까지 분포하는 가운데 평균연령은 12.9세로 초등학교 고학년의 수가 많았다. 가족구조를 양친가족과 비양친가족으로 구분해 볼 때 양친가족은 281명(78.7%), 비양친가족은 68명(16.5%)이었다.

<표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구분 사례수 (%) 구분 사례수 (%)
성별 181 (51.6) 연령 7세 ~ 9세 24 (6.8)
170 (48.4) 10세 ~ 12세 135 (38.5)
가족 구조 양친 281 (78.7) 13세 ~ 15세 134 (38.2)
비양친 68 (19.3) 16세 ~ 18세 58 (16.5)
구분 최소값 최대값 평균 표준편차
연령 7 18 12.94 2.34
사회경제적 수준 1 7 4.49 1.54
신체적 건강문제 12 30 17.10 3.74
정신적 건강문제 53 105 66.61 11.49
사회적 지지 가족 지지 8 40 31.77 7.77
교사 지지 8 40 28.70 7.22
친구 지지 8 40 27.74 7.46

그 밖에 주요 변인들의 평균값을 살펴보면, 주관적 사회경제적 수준은 7점 척도 중 4.49점으로 중간보다 약간 높았으며, 신체적 건강문제는 평균 17.10으로 중간보다 낮고, 정신적 건강문제도 평균 66.61로 중간보다 낮은 편이었다. 사회적 지지의 평균값을 살펴보면 가족의 지지는 31.77, 교사의 지지는 28.70, 친구의 지지는 27.74로 나타나 가족지지의 평균값이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아동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미치는 영향 및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 검증

아동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미치는 영향과, 두 변인 간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통제변수와 사회경제적 수준 변인만을 투입한 1단계 회귀분석에서 사회경제적 수준은 신체적 건강문제와 정신적 건강문제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영향력은 .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이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가 적고 건강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아동기 건강의 불평등성이 존재함을 알려주는 연구결과이다. 1단계 분석에서 신체적 건강문제와 정신적 건강문제에 대한 통제변수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신체적 건강문제의 경우 여성이고 연령이 높을수록 신체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정신적 건강문제의 경우 연령이 낮을수록 정신적 건강문제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아동기 주요한 세 가지 사회적지지 유형인 가족지지, 교사지지, 친구지지를 조절변인으로 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각각 <표 2>, <표 3>, <표 4>에 제시되어 있다.

<표 2> 
사회경제적 수준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관계에서 가족지지의 조절효과 검증
구분 신체적 건강문제 정신적 건강문제
1단계 2단계 3단계 1단계 2단계 3단계
β β β β β β
통제변수 성별 .115* .127* .127* .029 .045 .046
연령 .130* .096 .107* -.123* -.160** -.148**
가족구조 -.027 -.026 -.020 -.019 -.021 -.017
독립변수 사회경제적 수준 -.243*** -.165*** -.171** -.349*** -.257*** -.261***
조절변수 가족의 지지 -.209*** -.181** -.244*** -.215***
상호 작용항 경제수준* 가족지지 .103* .101*
상수 13.486*** 14.046*** 13.622*** 74.295*** 76.130*** 74.817***
F 10.137*** 11.084*** 9.944*** 11.116*** 13.047*** 11.576***
.111 .146 .156 .122 .170 .180
∆R² .035*** .010* .048*** .010*
*p<.05
**p<.01
***p<.001

<표 3> 
사회경제적 수준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의 관계에서 교사지지의 조절효과 검증
구분 신체적 건강문제 정신적 건강문제
1단계 2단계 3단계 1단계 2단계 3단계
β β β β β β
통제변수 성별 .106* .102 .104 .027 .025 .029
연령 .132** .107 .110 -.115* -.132* -.125*
가족구조 -.016 -.021 -.018 -.005 -.012 -.005
독립변수 사회경제적 수준 -.231*** -.202** -.204** -.337*** -.316*** -.320***
조절변수 교사의 지지 -.096 -.096 -.065 -.064
상호 작용항 경제수준* 교사지지 .031 .074
상수 13.434*** 14.025*** 13.894*** 73.509*** 74.840*** 73.792***
F 8.879*** 7.681*** 6.443*** 9.957*** 8.212*** 7.179***
.099 .107 .107 .112 .115 .121
∆R² .007 .001 .003 .005
*p<.05
**p<.01
***p<.001

<표 4> 
사회경제적 수준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의 관계에서 친구지지의 조절효과 검증
구분 신체적 건강문제 정신적 건강문제
1단계 2단계 3단계 1단계 2단계 3단계
β β β β β β
통제변수 성별 .108* .126* .128* .014 .034 .032
연령 .132* .154** .157** -.112* -.089 -.092
가족구조 -.008 -.019 -.018 -.007 -.024 -.024
독립변수 주관적 경제수준 -.232*** -.189** -.183** -.351*** -.306*** -.314***
조절변수 친구의 지지 -.148** -.151** -.152** -.149**
상호 작용항 경제수준* 친구지지 .038 -.048
상수 13.315*** 12.733*** 12.620*** 73.566*** 71.831*** 72.214***
F 8.792*** 8.594*** 7.234*** 10.679*** 10.237*** 8.660***
.099 .119 .120 .120 .141 .144
∆R² .020** .001 .021** .002
*p<.05
**p<.01
***p<.001

가족지지 변수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2단계 분석에서 가족지지 변수를 투입한 결과 가족의 지지는 신체건강 문제와 정신건강 문제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의 지지가 높을수록 신체적 건강문제와 정신적 건강문제가 감소함을 의미하며 이러한 영향력은 .001 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3단계 분석으로 가족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수준과 가족지지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한 결과 상호작용항의 영향력도 .05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작용항을 투입할 경우 설명력은 1.0%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R²값의 변화는 .05 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교사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표 3>에 제시되어 있다. 1단계 회귀분석을 통해 사회경제적 수준의 유의미한 영향력을 확인한 가운데, 교사지지 변인을 투입한 2단계 회귀분석 결과 교사의 지지는 아동의 신체적 건강문제와 정신적 건강문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수준과 교사지지의 상호작용항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지니지 못하였다.

마지막으로 친구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표 4>에 제시되어 있다. 1단계 회귀분석을 통해 사회경제적 수준의 유의미한 영향력을 확인한 가운데, 친구지지 변인을 투입한 2단계 회귀분석 결과 친구의 지지는 아동의 신체적 건강문제와 정신적 건강문제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친구의 지지가 높을수록 신체적 건강문제와 정신적 건강문제가 감소함을 의미하며 이러한 영향력은 .001 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세 번째 단계로 친구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수준과 가족지지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한 결과 상호작용항의 영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아, 친구지지는 그 자체로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사회경제적 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조절효과는 지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회귀분석을 통해 드러난 아동의 사회경제적 수준과 신체적 건강문제 및 정신적 건강문제의 관계에 있어 가족의 사회적 지지가 지니는 조절효과의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회귀식에 따른 그래프를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Frazier, Tix & Barron, 2004). 이에 가족의 지지 변인 평균을 기준으로 ±1 표준편차 지점에 해당하는 고, 저 집단을 구분한 뒤 회귀방정식에 대입하여 그래프를 작성하였다.

우선 <그림 1>을 살펴보면, 가족의지지 수준이 높은 고집단과 가족의지지 수준이 낮은 저집단의 그래프가 상반된 방향을 나타내어 가족의지지 수준이 조절효과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가족의 지지 수준이 높은 고집단의 경우 사회경제적수준이 높아질수록 신체건강 문제가 감소하지만 가족의 지지가 적은 저집단의 경우 사회경제적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신체건강문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의 지지가 높은 경우 가정의 경제적 조건이 신체건강문제를 완화시키는 데에 기여할 수 있지만 가족의 지지와 보살핌이 없는 경우 경제적 조건은 신체건강문제 완화에 기여하지 못함을 알려준다.


<그림 1> 
신체건강 문제에 대한 가족지지의 조절효과

<그림 2>를 통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가족지지’의 조절효과를 살펴보면, 가족의지지 수준이 높은 고집단이 저집단에 비해 그래프 기울기가 가파르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가족의지지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경제적 수준이 정신건강 문제를 완화시키는 정도가 크다는 의미로 가족의 지지가 조절효과를 지님을 알 수 있다.


<그림 2>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가족지지의 조절효과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아동기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양자 간 관계에서 가족, 교사, 친구의 사회적 지지가 지니는 조절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아동기 건강불평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불평등 완화를 위한 사회적지지 변인의 영향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지역의 18개 지역아동센터에 소속되어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수행하였으며, 수거된 355개의 설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첫 번째 연구문제인 ‘사회경제적 수준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기위해 성별, 연령, 가족구조를 통제변인으로 설정한 뒤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사회경제적 수준이 신체적 건강문제 및 정신적 건강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경제적 수준은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지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가 감소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건강상태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아동기 건강불평등에 관한 국내외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권은선․구인회, 2010; Brenberg, 2003; Malat et al., 2005). 최근 들어 아동기 건강불평등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평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실천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점임을 알 수 있다.

다음 두 번째 연구문제인 ‘가족, 교사, 친구의 사회적 지지는 사회경제적 수준과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수준 간 조절효과를 지니는가’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가족의 사회적지지 변인만이 사회경제적 수준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 사이에서 조절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의 지지 정도에 따라 사회경제적 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짐을 의미하는 것으로, 건강불평등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가족 및 부모와의 관계 측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다. 한편 교사의 지지는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친구의 지지는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친구의지지 변인의 경우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은 유의미하였지만 사회경제적 수준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 사이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내지는 않았는데, 이는 친구의지지 변인이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그 효과는 사회경제적 수준과는 무관하게 유의미하게 작용함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동 건강불평등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천적 전략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빈곤한 환경에 있는 아동들의 건강을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우리나라 빈곤아동에 대한 서비스는 교육, 복지 부문에 분산되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드림스타트센터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이는 교육과 보육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건강관리 영역에 대한 지원은 다소 미약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빈곤아동의 기본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표준화시키고 이러한 서비스가 건강 교육 복지 영역을 포괄하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관리해야 한다. 빈곤아동의 건강은 지역사회의 환경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사회 환경의 전반적 개선 또한 요구된다. 취약지역의 교육, 건강, 복지를 포괄하는 통합적인 지원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건강고위험군 아동이 즉각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지역 보건소 및 의료기관, 지역아동센터 등이 연계된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건강 고위험군의 사례를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김혜경 등, 2008; 김혜련, 2012).

둘째, 저소득층 아동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가족관계를 증진시키고 부모가 긍정적인 양육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본 연구 결과 가족의 사회적 지지는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나타내었으며, 사회경제적 수준과 상호작용함으로써 사회경제적수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절하는 조절변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지지적인 가족환경의 수립이 아동기 건강을 확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건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가정의 경우 생활비의 압박으로 인해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아동의 건강에 대한 주기적인 검진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어렵다. 부모들은 불안정한 직업 환경으로 인해 아동을 안정적으로 돌보기 어려우며, 자녀와 함께 지내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여 충분한 상호작용을 나누지 못한다. 아동 건강에 대해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아동 스스로 건강문제에 대해 신호를 보내는 경우에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아동이 사고를 당하거나 영양실조,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부부간 갈등이 고조되거나 우울수준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는 자녀를 대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쳐 비일관적이고 억압적인 양육태도로 이어지게 되고, 부적절한 양육방식이나 학대를 야기하여 아동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박경숙․양수․현혜진․김지수, 2008; Riley, Coiro, Broitman, Colantuoni, Hurley, Bandeen-Roche & Miranda, 2009). 이같은 가정 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아동 건강에 대한 직접적 개입과 아울러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가정방문을 결합시키는 방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권은선․구인회, 2010; 김명희 등, 2011). 지금도 복지관이나 학교에서 부모교육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정작 필요한 계층의 부모들은 불규칙한 노동시간과 고용 취약성으로 인해 참여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직장이나 지역사회를 통한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기회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가정방문 형태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의 건강 실태와 아동-부모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파악하고 방임이나 학대를 조기에 발견 예방할 수 있으며 아동양육과 관련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부모-자녀 관계를 보다 긍정적으로 형성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아동의 건강권이라는 보편적 권리 확보를 위해 아동의 건강증진행동을 활성화시켜야 하며, 이는 학교환경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아동의 건강불평등성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저소득층 아동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개별적인 사회적 보호프로그램과 함께 전체 아동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한 보편적 서비스 형태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아동이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학교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상태는 매일의 습관들이 장기적으로 축적되어 영향을 미침으로써 나타난 결과일 경우가 많다. 성인기 발병하는 만성질환들의 위험요인들은 상당 부분 아동기의 잠재적 위험요인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Shneiders, Drukker, Van der Ende, Verhulst, Van & Nicolson, 2003). 빈곤이 위생과 식습관을 매개로 하여 질병을 증대시키고, 신체활동과 관련된 생활습관, 채소와 과일 섭취여부 습관 등이 장기적인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신인순, 2011)등을 볼 때, 아동기에 어떠한 건강습관을 형성하느냐는 아동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향후 성인기의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과 급식을 통해 위생과 바람직한 식습관에 대해 교육하고, 건강한 신체활동 습관 등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은 아동의 단기적 장기적 건강상태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정신건강 문제의 경우에도 학교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스크리닝 검사와 함께 교사와 교우의 관심을 통해 조기 발견하고 개입하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아동기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통해 건강불평등 문제에 대해 다루고 사회경제적 수준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관계에 있어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도 존재한다. 첫째, 사회경제적 수준 변인을 측정하는데 있어 아동이 판단하는 주관적인 사회경제적 수준을 통해 파악하였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수준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다각적인 측면에서 비교하지 못한 한계를 지닌다. 월소득이나 부모의 학력 등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요인의 영향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아동기 건강불평등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의 조사 대상은 서울경기 일부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어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는 데에 한계를 지닌다. 향후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아동기 건강불평등을 완화시키고 아동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2015년도 한국체육대학교 연구교수지원에 의하여 수행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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