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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for youth culture - Vol. 48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48, pp. 87-108
Abbreviation: Forum for Youth Culture
ISSN: 1975-273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Oct 2016
Received 31 Aug 2016 Revised 23 Sep 2016 Accepted 26 Sep 2016
DOI: https://doi.org/10.17854/ffyc.2016.10.48.87

청소년이 지각한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임정아* ; 진영선** ; 조아미***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교수, 교신저자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교수

Youth worker’s image perceived by youth
Lim, Jeongah* ; Jin, Yongsun** ; Cho, ami***
*Myongji University, Dept. of Youth Education and Leadership doctoral
**Myongji University, Dept. of Youth Education and Leadership, corresponding author
***Myongji University, Dept. of Youth Education and Leadership professor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의미분석법에 근거하여 청소년들이 지각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연구대상은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활동을 경험한 400명의 청소년들이다. 문헌연구에 근거하여 평가, 활동, 능력, 정서 영역에서의 청소년지도사 이미지에 적합한 형용사 24쌍을 선별하여 조사하였다.

분석결과, 청소년이 지각한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영역별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청소년들은 활동과 능력영역보다는 평가와 정서영역에서 청소년지도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청소년이 남자청소년보다 청소년지도사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학년별로는 중2학생들이 중1, 중3 학생들보다 청소년지도사를 덜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앞으로 청소년지도사가 나아가야 할 방안을 고려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청소년지도사 이미지와 관련된 후속연구를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investigate youth worker’s image perceived by youth based on semantic differential method. The subject of this study were 400 teenagers who experienced youth activities. 24 pairs of adjectives(evaluation, activity, capability, emotion) were applied as the tool of study based on literature review.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youths perceived youth worker’s image positively. They perceived youth worker’s image positively in the area of evaluation and emotion than activity and capacity. Second, female youths tend to have more positive image on youth worker than male. Third, 8th graders showed less positive image of youth worker than 7th graders and 9th graders.

Implications were suggested in two ways. This study projects future prospects on how youth workers have to prepare themselves in the future, as well provide scholastic basis for upcoming studies related to this topic.


Keywords: Semantic Differential Method, Image, youth worker
키워드: 의미분석법, 이미지, 청소년지도사

Ⅰ. 서 론

청소년지도사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청소년의 육성 및 지도에 종사하는 전문가이다. 청소년지도사는 학교에서 교사가 청소년의 발달에 기여하듯이 주로 학교 밖에서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같이 청소년지도사와 교사는 청소년발달에 있어서 모두 중요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교사에 관한 연구는 활발하게 수행된 반면, 청소년지도사에 관한 연구는 제한적인 수준에서만 이루어졌다.

이미지와 관련된 영역도 마찬가지이다. 이미지는 그 대상에 대해 개인이 가지는 인상, 신념, 태도, 감정 등을 일컫는 것이다(Reynolds & Gutman, 1984). 청소년지도사 이미지는 청소년이 청소년지도사에 대해 가지는 인상, 신념, 태도, 감정을 포함하는 다양한 인지적 및 정서적인 것이다. 청소년이 가지는 청소년지도사 이미지는 청소년의 인지, 정서, 행동적인 측면에 영향을 줄 것이고, 결국에는 이들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것은 청소년이 지각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에 따라 청소년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도 있고, 그와 반대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지에 관한 선행연구를 분석해 보면, 교사의 경우에는 유치원 교사(황해익‧김병만‧김미진, 2013; 조형숙‧김정숙, 2011), 초등교사(정애연, 2007), 특수교사(김경숙‧한경임, 2006) 등 분야별로 교사의 이미지가 연구된 바 있다. 이와 같이 교사와 관련된 이미지 연구는 풍부한 반면, 청소년지도사 이미지에 관한 연구는 찾기가 어렵다.

전문직에 대한 이미지 연구는 해당 전문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청소년지도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소년지도사를 모르고 있다.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인 이미지보다는 소위‘빨간모자’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때 빨간모자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결국 일반인들은 청소년지도사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년은 청소년지도사를 어떻게 지각하는가? 이것은 청소년의 발달에 중요하다. 그것은 자신을 지도하는 전문가에 대한 이미지가 수업태도(나선영‧유태선, 2013; 엄순빈‧이대형, 2015), 성취동기(강정원, 2014), 수업만족도(이슬기‧박종률, 2012)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지각한 청소년지도사 이미지를 조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청소년지도사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하고 관련된 후속연구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이미지

이미지(image)란 사람이 어떤 대상에 대하여 갖는 심상(mental picture)으로 사람들이 진실된 것으로 믿고 있는 주관적인 마음의 세계와 경험의 종합적 결과로써 형성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Boulding, 1964). 또한 이미지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그들의 삶을 규정하는 정신적인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다(Suhubert & Ayers, 1992). 이러한 이미지는 개인이 특정 대상에 대해 느낀 인상, 지각, 신념, 태도, 감정 등을 합친 것(Reynolds & Gutman, 1984)으로 각 개인에 따라 동일한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다를 수 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이미지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로 투영법, 연상법, 심층면접법, 집단브레인스토밍, 의미분석법 등이 사용되어 왔다(김인엽, 2010, 2009). 이 중에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정 인물이나 사물에 대한 이미지를 연구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된 방법은 의미분석법이다. 의미분석법에서는 특정 인물이나 사물을 설명하는 상반된 형용사쌍에 대하여 연구대상자가 선택을 하도록 되어 있다. Osgood, Suci, Tannenbaum(1957)이 처음 의미분석법을 소개할 때는 1점에서 7점 사이의 점수를 선택하도록 하였는데 이후 1점에서 5점 사이의 점수를 선택하게 한 연구가 많아졌다. 이미지 연구에서 의미분석법이 널리 활용된 것은 연구대상자가 선택한 결과를 수량화하고 도표화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의미분석법은 교사 이미지, 사회복지사 이미지, 교과 이미지, 신체이미지, 가족 이미지 등 다양한 이미지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다(김인엽, 2010; 신건호, 2007; 유정희‧권동책, 2009; 윤종건, 2002; 이경철‧김유미, 2005; 이학주, 2000; 임경원 외, 2005; 최명선‧김영희, 2005).

의미분석법(의미변별법)은 Osgood 등(1957)이 개발한 정의적 특성의 측정 방법으로 여러 가지 사물, 인간, 사상 등에 대한 이미지나 태도를 적당한 형용사 척도를 지정하여 측정하며, 척도(scale), 개념(concept), 의미공간(semantic space)의 3가지 요소에 의해 분석되고 결정된다(김상섭, 2005). 다시 말해 의미분석법은 개념을 제시하고, 그 개념의 의미를 양극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는 형용사군에 의해 측정한 후, 그 결과를 의미공간에 위치시켜 분석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의미공간을 구성하는 요인에는 평가요인, 능력요인, 활동요인이 있는데, Osgood 등(1957)은 연구를 통해 ‘좋다-나쁘다’, ‘긍정적이다-부정적이다’ 등으로 특징 지워지는 평가요인, ‘강하다-약하다’, ‘무겁다-가볍다’ 등으로 특징 지워지는 능력요인, ‘빠르다-늦다’, ‘적극적이다-소극적이다’ 등으로 특징 지워지는 활동요인의 3가지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혔다. 이는 한 개념의 의미를 양극적으로 대비되는 형용사군에 의해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방향, 거리, 강도를 갖는 의미공간으로 위치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의미분석법은 발달심리학, 언어심리학, 커뮤니케이션, 학습이론, 태도 및 가치관, 정신병리학,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이 활용되고 있다(김광웅, 1977).

Osgood 등(1957)이 발전시킨 의미분석척도는 50개의 양극적 의미를 갖는 형용사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것이 유일한 것은 아니며, 여러 연구자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수정해서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의미공간을 구성하는 요인에는 능력요인, 평가요인, 활동요인이 있지만, 의미분석척도를 이용하여 측정한 자료들의 요인 수는 연구의 목적과 연구자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연구 목적에 따라 Osgood 등이 개발한 평가요인, 능력요인, 활동요인의 3가지 요인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일부분만 선택해서 사용하기도 하며, 다른 요인을 더 첨가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의미분석을 할 때, 평가, 활용, 능력 요인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연구도 많이 있지만, 윤리 및 도덕 차원, 활동성 차원, 능력 차원, 정서 및 사회성 차원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연구도 있고(조윤교, 2010), 평가 요인, 관계요인, 정서요인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연구도 있다(안세근‧권동택, 2009).

2.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사회구성원이 되는데 필요한 지식, 기술, 가치, 태도, 사회관 등을 습득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양춘, 1984), 청소년지도사와도 상호작용을 하면서 사회구성원이 되는데 필요한 지식, 기술, 가치, 태도, 사회관 등을 습득하게 된다. 즉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이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며 보호한다는 점에서 청소년에게 지적 성숙 뿐 아니라 정서적‧사회적 적응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발달에 있어서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은 청소년기본법에 잘 나타나 있다. 청소년기본법 제3조 제7호에 의하면, 청소년지도자란 “청소년지도사 및 청소년상담사와 청소년시설, 청소년단체, 청소년관련기관 등에서 청소년 육성 및 지도 업무에 종사하는 자”를 일컫는다.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 육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청소년육성이란 청소년활동을 지원하고 청소년의 복지를 증진하며 근로 청소년을 보호하는 한편, 사회 여건과 환경을 청소년에게 유익하도록 개선하고 청소년을 보호하여 청소년에 대한 교육을 보완함으로써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돕는 것을 말한다(청소년기본법 제3조 제2호). 즉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의 활동지원, 보호, 교육지원, 복지증진, 사회여건 및 환경 개선 등의 역할을 통해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 개인에게 있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을 어떻게 지각하느냐하는 것은 그들의 성장 및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김영희‧최명선, 2001). 이는 한 사람의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이미지가 그 사람의 삶에 있어 중요한 영향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청소년지도사에 대해 어떠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지와 관련된 연구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청소년지도사와 관련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청소년지도사의 역할(김민, 2005; 윤철수‧안정선, 2010), 청소년지도사의 전문성(김민, 2004; 김진화, 2001; 박정배, 2008), 청소년지도사의 교육 및 연수(송병국, 2005, 정철상, 2005; 최윤진 외, 1993), 청소년지도사의 소진(문호영, 2012; 박선영‧조아미, 2012) 등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므로 청소년지도사와 관련된 연구 분야에서는 청소년이 지각하고 있는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반면, 청소년을 교육한다는 측면에서 청소년지도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교사나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한 이미지 연구는 종종 수행되고 있다. 교사의 이미지와 관련해서는 유아 및 유치원 교사(윤종건, 2002; 황해익‧김병만‧김미진, 2013), 초등학교 교사(정애연, 2007), 중등교사(유정희‧권동책, 2009), 특수교사(백성애‧정경옥, 2011; 김경숙‧한경임, 2006)에 대한 이미지가 연구되었다. 사회복지사와 관련해서도 사회복지전공 대학생이 인식하는 사회복지사 이미지(이현지‧조계화, 2012), 중,고등학생이 지각하는 사회복지사 이미지(이경철‧김유미, 2016) 등의 연구가 있다.

교사 이미지 지각에 대한 연구는 주로 교사 이미지를 능력요인, 평가요인, 활동요인으로 측정하여 각 차원의 평균값을 제시하고 특정 집단 간에 교사 이미지에 대한 지각의 차이를 밝히는 것에 주 목적을 두고 있다. 교사에 대해 청소년들은 능력요인, 평가요인, 활동요인 중, 능력요인을 가장 높게 지각하였고, 반면, 평가요인이나 활동요인은 능력요인에 비해 낮게 지각하는 특성을 보였다(최명선‧김영희, 2005).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초등교사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활동요인보다 능력요인에 훨씬 강한 지지를 보였다(유정희‧권동택, 2009). 특히 교사는 초등교사를 섬세하고 친절하며 성실하지만 보수적인 존재로 지각하였고 학부모는 초등교사를 친절하고 성실하며 좋은 존재이면서도 다소 단순한 활동을 하는 존재로 인식하였으며, 학생은 초등교사를 적극적이고 똑똑하며 좋지만 단순한 역할을 하는 존재로 평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정희‧권동택, 2009). 교사의 이미지에 대해 청소년들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나 다소 중립적인 경향을 띠고 있었으며,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교사를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정애연, 2007). 이학주, 이은옥(1985)은 연구를 통해 대학생이 갖고 있는 교사상은 대부분 긍정적이나 다소 중립적이라고 하였고,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문항은 ‘중요하다, 자존심이 강하다, 정신적, 깨끗하다’ 등이었고, 가장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문항은 ‘소심하다, 보수적이다, 방어적, 고지식하다’ 등이라고 하였다.

사회복지사의 이미지는 간호사, 상담심리사, 정신과의사 등 다른 전문직보다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따뜻한, 편안한, 동등한, 가치 있는, 수용적인, 실제적인, 정직한, 능동적인, 호감이 가는’ 등 9가지 이미지에서 높은 평균값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철희‧최명민, 2007). 다른 연구에서도 사회복지사의 이미지가 밝고 긍정적이며, 일에 열정적인, 능력있는 전문가, 친밀하고 사교적임, 정의로움, 신념을 실천함, 도움을 줌 등으로 나타나 사회복지사의 이미지가 좋다고 할 수 있다(이현지‧조계화, 2012).

한편, 청소년지도사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 연구된 바가 없어서 파악하기 어려우나 청소년지도사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교사와 사회복지사의 이미지와 관련된 기존 연구의 결과에 근거하여 볼 때, 긍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청소년지도사가 교사나 사회복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청소년지도사만의 고유 역할이 있기 때문에 교사나 사회복지사의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가 있을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활동을 경험한 400명의 청소년들이다. 이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청소년이 181명(45.3%), 여자 청소년이 219명(54.8%)이다. 학년별로는 중학교 1학년생이 125명(31.3%), 중학교 2학년생 144명(36.0%), 중학교 3학년생 131명(32.8%)이다.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표로 제시하면 위 <표 1>과 같다.

<표 1>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구분 빈도(N) 백분율(%)
성별 남학생 181 45.3
여학생 219 54.8
400 100
학년 중1 125 31.3
중2 144 36.0
중3 131 32.8
400 100

2.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는 Osgood 등(1957)장동환(1964)의 연구에 근거한 것이다. Osgood 등은 이미지를 평가, 활동, 능력의 3개 영역에서 연구하였으나 장동환은 여기에 정서적인 영역을 포함시켰다. 본 연구에서도 장동환(1964)의 연구처럼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를 평가, 활동, 능력, 정서의 4개 영역으로 구성하였다. 구체적인 형용사 척도는 장동환(1964)의 ‘한국어의 의미론적 구조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근거하여 평가, 활동, 능력, 사변적의 각 요인별 부하량이 .30이상인 형용사 중에서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 측정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형용사들로 구성하였다.

구성된 형용사들을 바탕으로 청소년지도학과 교수 1명, 청소년지도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청소년지도사 3명, 청소년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아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조사에 적합한 형용사를 4개영역으로 각 영역별 6쌍씩 총 24쌍의 형용사를 도출하였다.

청소년들은 각 형용사 쌍에 대하여 1-5점의 점수를 부여하도록 되어 있는데 1점이 긍정적인 이미지의 형용사이고 5점이 부정적인 이미지의 형용사이며 평균은 3점이다. 평균인 3점을 기준으로 3점 이상은 부정적인 형용사를 선택한 것이고 3점 미만은 긍정적 이미지의 형용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를 자세히 제시하면 위 <표 2>와 같다.

<표 2>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형용사 척도
요인 형용사군 Cronbach's α
평가 좋다 - 싫다 .899
부지런하다 - 게으르다
성실하다 - 불성실하다
믿을 수 있다 – 믿을 수 없다
책임감 있다 - 무책임하다
적극적이다 - 소극적이다
활동 재미있다 - 지루하다 .864
학생중심이다 - 지도사중심이다
새롭다 - 식상하다
활발하다 - 둔하다
활동적이다 - 정서적이다
기대된다 - 지겹다
능력 똑똑하다 - 어리석다 .901
융통성있다 - 고지식하다
유능하다 - 무능하다
전략적이다 - 주먹구구식이다
지혜롭다 - 무식하다
체계적이다 - 뒤죽박죽이다
정서 친절하다 - 불친절하다 .900
자상하다 - 냉정하다
친숙하다 - 불편하다
상냥하다 - 무섭다
따뜻하다 - 차갑다
낙천적이다 - 부정적이다

3. 자료 수집 및 분석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는 2016년 6월 13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4주간에 걸쳐 수집되었다. 청소년수련관에서 활동경험이 있는 중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표하여 이 중 420부가 회수되었다. 불성실하게 응답한 20부를 제외하여 400부가 최종 분석 대상이었다.

본 연구의 자료는 SPSS(Ver. 21.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통계 처리를 하였다.

첫째, 본 연구에 사용된 측정도구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신뢰도(Cronbach's α)를 측정하였다. 둘째, 청소년지도사에 관한 형용사 항목의 전반적인 경향은 기술통계분석(Descriptives Analysis)을 이용하였다. 셋째, 하위영역인 평가, 활동, 능력, 정서 요인에 있어서 청소년둘이 생각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가 배경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하여 형용사군 요인별 평균 점수를 토대로 독립표본 t-test 및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과 Scheffe test를 실시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청소년이 지각한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는 평균 1.77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이것을 24개 형용사쌍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면, 최고 1.99, 최저 1.63으로 나타나 각 형용사쌍 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는 친절하다-불친절하다(1.63), 좋다-싫다(1.64), 자상하다-냉정하다(1.66), 성실하다-불성실하다(1.68), 적극적이다-소극적이다(1.68)이며 상냥하다-무섭다(1.69)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는 전략적이다-주먹구구식이다(1.99), 새롭다-식상하다(1.95), 체계적이다-뒤죽박죽이다(1.95)이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표 3>과 같다.

<표 3>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형용사쌍의 평균과 표준편차
항목번호 형용사 군 평균(M) 표준편차(SD)
1 좋다 - 싫다 1.64 .747
2 부지런하다 - 게으르다 1.70 .788
3 성실하다 - 불성실하다 1.68 .735
4 믿을 수 있다 – 믿을 수 없다 1.71 .781
5 책임감 있다 - 무책임하다 1.70 .768
6 적극적이다 - 소극적이다 1.68 .723
7 재미있다 - 지루하다 1.73 .830
8 학생중심이다 - 지도사중심이다 1.79 .813
9 새롭다 - 식상하다 1.95 .852
10 활발하다 - 둔하다 1.71 .787
11 활동적이다 - 정서적이다 1.86 .867
12 기대된다 - 지겹다 1.80 .809
13 똑똑하다 - 어리석다 1.88 .866
14 융통성있다 - 고지식하다 1.75 .788
15 유능하다 - 무능하다 1.77 .800
16 전략적이다 - 주먹구구식이다 1.99 .850
17 지혜롭다 - 무식하다 1.85 .795
18 체계적이다 - 뒤죽박죽이다 1.95 .876
19 친절하다 - 불친절하다 1.63 .748
20 자상하다 - 냉정하다 1.66 .787
21 친숙하다 - 불편하다 1.72 .825
22 상냥하다 - 무섭다 1.69 .820
23 따뜻하다 - 차갑다 1.75 .769
24 낙천적이다 - 부정적이다 1.90 .822
합계 1.77 .611

청소년들이 지각한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한편, 이를 청소년지도사 이미지의 영역별로 살펴보면, 평가 영역(1.69), 정서 영역(1.73), 활동 영역(1.81), 능력 영역(1.87)의 순서로 긍정적이었다. 청소년들이 지각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를 영역별로 제시하면 다음의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청소년들이 지각하는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분석 결과

2. 청소년의 성별과 학년에 따른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청소년지도사 이미지의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의 <표 4>와 같다. 형용사 24쌍 모두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것은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청소년지도사에 대한 이미지가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여자 청소년은 남자 청소년보다 청소년지도사를 더 좋아하고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하고, 유능하다고 생각하고, 친절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표 4> 
성별에 따른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차이 검증 남(N=181), 여(N=219)
항목번호 형용사 군 성별 평균
(M)
표준편차
(SD)
t값
1 좋다 - 싫다 1.76 .799 .2998**
1.54 .687
2 부지런하다 - 게으르다 1.85 .836 3.298**
1.59 .727
3 성실하다 - 불성실하다 1.82 .776 3.723***
1.55 .678
4 믿을 수 있다 – 믿을 수 없다 1.86 .824 3.496**
1.59 .722
5 책임감 있다 - 무책임하다 1.83 .799 3.152**
1.59 .726
6 적극적이다 - 소극적이다 1.81 .766 3.300**
1.58 .669
7 재미있다 - 지루하다 1.90 .879 3.632***
1.60 .763
8 학생중심이다 - 지도사중심이다 1.90 .847 2.305*
1.71 .776
9 새롭다 - 식상하다 2.13 .839 4.023***
1.79 .834
10 활발하다 - 둔하다 1.89 .843 4.357***
1.55 .704
11 활동적이다 - 정서적이다 2.04 .880 3.864***
1.71 .828
12 기대된다 - 지겹다 1.94 .857 3.281**
1.68 .748
13 똑똑하다 - 어리석다 1.98 .888 2.073*
1.80 .840
14 융통성있다 - 고지식하다 1.91 .825 3.869***
1.61 .731
15 유능하다 - 무능하다 1.91 .833 3.139**
1.65 .755
16 전략적이다 - 주먹구구식이다 2.11 .856 2.597*
1.89 .833
17 지혜롭다 - 무식하다 1.94 .808 2.246*
1.77 .777
18 체계적이다 - 뒤죽박죽이다 2.07 .910 2.483*
1.85 .835
19 친절하다 - 불친절하다 1.81 .817 4.290***
1.49 .652
20 자상하다 - 냉정하다 1.78 .854 2.916**
1.55 .712
21 친숙하다 - 불편하다 1.86 .876 3.150**
1.60 .762
22 상냥하다 - 무섭다 1.89 .899 4.392***
1.53 .712
23 따뜻하다 - 차갑다 1.90 .826 3.619***
1.62 .696
24 낙천적이다 - 부정적이다 2.04 .828 3.109**
1.78 .800
합계 1.92 .643
1.65 .556

한편,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를 평가, 활동, 능력, 정서의 4개 요인으로 본 결과는 <표 5>와 같다.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청소년지도사에 대한 평가, 활동, 능력, 정서 4개 요인의 이미지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에 비해 청소년지도사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었다. 이것은 여자 청소년들이 남자 청소년들보다 청소년지도사를 더 가치 있고 능력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활동적인 부분과 정서적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 5> 
성별에 따른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요인별 차이 검증 결과 남(N=181), 여(N=219)
요인 성별 요인별 평균
(M)
요인별 표준편차
(SD)
t값
평가 1.82 .663 4.049***
1.57 .555
활동 1.97 .666 4.701***
1.68 .583
능력 2.00 .696 3.420***
1.77 .646
정서 1.89 .689 4.378***
1.60 .588
합계 1.92 .643 4.481***
1.65 .556
*: p<0.05
**: p<0.01
***: p<0.001

이러한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그림 2>와 같다. <그림 2>에서 나타나듯이 큰 차이는 아니지만 모든 영역에 대하여 여자 청소년들이 남자 청소년보다 청소년지도사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림 2> 
성별에 따른 4개 요인별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2. 학년에 따른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청소년의 학년에 따라 청소년지도사 이미지의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의 <표 6>과 같다.

<표 6> 
학년에 따른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차이 검증 결과 남(N=181), 여(N=219)
항목번호 형용사 군 학년 평균
(M)
표준편차
(SD)
F값 사후검증
(scheffe)
1 좋다 - 싫다 중1 1.58 .774 5.746** 중2>중3
중2 1.80 .790
중3 1.52 .638
2 부지런하다 - 게으르다 중1 1.64 .807 5.000** 중2>중3
중2 1.87 .771
중3 1.59 .763
3 성실하다 - 불성실하다 중1 1.61 .782 3.216* -
중2 1.80 .744
중3 1.60 .664
5 책임감 있다 - 무책임하다 중1 1.65 .775 4.207* 중2>중3
중2 1.85 .831
중3 1.60 .665
7 재미있다 - 지루하다 중1 1.67 .811 5.007** 중2>중3
중2 1.90 .891
중3 1.60 .751
8 학생중심이다 - 지도사중심이다 중1 1.83 .820 6.458** 중2>중3
중2 1.94 .838
중3 1.60 .742
20 자상하다 - 냉정하다 중1 1.63 .791 4.841** 중2>중3
중2 1.81 .847
중3 1.52 .685
22 상냥하다 - 무섭다 중1 1.62 .805 4.103* 중2>중3
중2 1.85 .855
중3 1.59 .775
*: p<0.05
**: p<0.01
***: p<0.001

청소년지도사에 대한 24쌍의 이미지 중에서 8쌍이 학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은 ‘좋다-싫다’(F=5.746, p<0.01), ‘부지런하다-게으르다’(F=5.000, p<0.01), ‘성실하다-불성실하다’(F=3.216, p<0.05), ‘책임감 있다-무책임하다’(F=4.207, p<0.05), ‘재미있다-지루하다’(F=5.007, p<0.01), ‘학생중심이다-지도사중심이다’(F=6.458, p<0.01), ‘자상하다-냉정하다’(F=4.841, p<0.01), ‘상냥하다-무섭다’(F=4.103, p<0.05)였다. 사후검증(Scheffe 검증) 결과, 성실하다-불성실하다의 경우 사후검증 결과가 유의미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1과 중3학생들이 중2학생들보다는 청소년지도사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의 학년에 따라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를 평가, 활동, 능력, 정서의 영역으로 분석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청소년의 학년에 따라 평가 요인(F=5.425, p<0.01), 활동 요인((F=3.352, p<0.05), 정서 요인(F=4.246, p<0.05)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능력 요인(F=2.663, p>0.05)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검증(Scheffe 검증) 결과를 살펴보면, 평가, 활동, 정서 영역에서 중학교 3학년생보다는 중학교 3학년생이 청소년지도사를 더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었다. 또한 평가영역에서는 중학교 1학년생이 중학교 2학년생보다 청소년지도사 이미지가 더 긍정적이었다.

<표 7> 
학년에 따른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요인별 차이 검증 결과 남(N=181), 여(N=219)
요인 학년 평균
(M)
표준편차
(SD)
F값 사후검증
(scheffe)
평가 중1 1.63 .656 5.425** 중2>중1
중2>중3
중2 1.82 .624
중3 1.60 .550
활동 중1 1.79 .643 3.352* 중2>중3
중2 1.91 .657
중3 1.71 .601
능력 중1 1.85 .713 2.663 -
중2 1.97 .640
중3 1.78 .677
정서 중1 1.68 .682 4.246* 중2>중3
중2 1.85 .654
중3 1.63 .597
*: p<0.05
**: p<0.01
***: p<0.001

이러한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그림 3>과 같다. 그림에서 나타나듯이 큰 차이는 아니지만 모든 영역에 대하여 중1, 중3학생들이 중2학생들보다 청소년지도사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림 3> 
학년에 따른 4개 요인별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의미분석법에 근거하여 청소년들이 지각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연구결과, 다음과 같은 논의 및 결론이 도출되었다.

첫째, 청소년이 생각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1점에 가까울수록 긍정적이고 5점에 가까울수록 부정적인 5점 척도에서 청소년지도사는 평균 1.77이었다. 이것은 청소년들이 청소년지도사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기는 하지만, 청소년지도사와 비교적 유사직종인 교사나 사회복지사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사회복지사의 이미지는 중립적(5점 척도에서 평균 3.20)이다(이경철, 김유미, 2016). 교사 이미지는 다소 일치하지 않는데, 청소년지도사보다 부정적인 것도 있고(윤종건, 2002; 유정희, 권동택, 2009), 긍정적인 것도 있다(정애연, 2007). 그러나 청소년지도사를 포함한 교사나 사회복지사와 같은 휴먼서비스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이미지는 긍정적인 편이다.

둘째,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가 긍정적인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영역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는 평가, 활동, 능력, 정서의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서 활동과 능력은 평균적인 이미지보다 덜 긍정적이고, 평가와 정서는 더 긍정적이었다. 평가 영역에서는 좋다-싫다, 성실하다-불성실하다, 적극적이다-소극적이다, 정서 영역에서는 친절하다-불친절하다, 자상하다-냉정하다, 상냥하다-무섭다가 다른 항목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영역에서는 새롭다-식상하다, 능력 영역에서는 체계적이다-뒤죽박죽이다, 전략적이다-주먹구구식이다가 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영역보다 능력 영역의 이미지가 덜 긍정적인 것은 교사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유정희와 권동택(2009)에 의하면,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모두, 활동이나 평가영역보다 능력 영역이 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셋째,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에 차이가 있었다. 청소년지도사에 대한 24개 이미지에 대해 모두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청소년지도사에 대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최명선과 김영희(2005)에 의하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여자 청소년이 교사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반면, 남자 중학생이 여자 중학생보다 교사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것은 교사와 달리 청소년지도사의 경우 남자 청소년지도사 보다는 여자 청소년지도사의 수가 많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여자 청소년지도사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 때 여자 청소년은 여자 청소년지도사를 롤 모델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미지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왜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청소년지도사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자료가 미흡하기 때문에 근거에 의한 해석이 어렵다.

넷째, 청소년의 학년에 따라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 차이는 부분적이었다. 청소년지도사 이미지를 나타내는 24개 형용사 중에서 8개만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차이는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간에 있었다. 즉, 중학교 2학년생이 3학년생보다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를 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도 경험적인 연구결과에 의해 제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이 청소년기의 갈등이 고조되는 시기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자신을 포함하여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연구는 청소년의 건강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청소년지도사를 청소년이 어떻게 지각하는지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 연구를 통하여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청소년지도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안을 고려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청소년지도사의 이미지와 관련된 후속연구들이 수행되어 이 분야의 지식이 축적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다양한 집단이 보는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비교 연구라든가, 청소년활동 기간 및 청소년활동 유형에 따른 청소년지도사 이미지 비교 연구, 혹은 청소년지도사 이미지와 청소년의 여러 변인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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