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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for youth culture - Vol. 40

Effect of regulating the parenting efficac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juvenile delinquent's mothers’ parenting stresses and parenting behaviors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

Author: Jihyun Park*Affiliation: Seowon university Education Professor

Journal Information
Journal ID (publisher-id): RCKYC
Journal : Forum for youth culture
ISSN: 1975-2733 (Print)
Publisher: Research Center for Korean Youth Culture
Article Information
Received Day: 11 Month: 08 Year: 2014
Revised Day: 27 Month: 08 Year: 2014
Accepted Day: 02 Month: 09 Year: 2014
Print publication date: Month: 10 Year: 2014
Volume: 40
First Page: 93 Last Page: 121
Publisher Id: RCKYC_2014_v40_93
DOI: https://doi.org/10.17854/ffyc.2014.10.40.93

Abstract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effect on mothers’ parenting behaviors imposed by the parenting stresses in the group of mothers who have juvenile delinquents in order to identify factors closely related with. In addition, regulation effects of parenting efficacy as a protecting factor to reduce parenting stresses and to help desirable behaviors were confirmed. To examine mothers of juvenile delinquents group, we surveyed a total of 252 mothers. They were mothers of protected juveniles expropriated in 4 juvenile protection and education authorities (formerly Youth Detention Center) and mothers of youths under probation or implementation of education order at 7 probation offices and 9 youthful misdemeanor-prevention centers under Ministry of Justice. The collected data for this study were analyzed statistically by using SPSS 19. At first, to identify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was conducted. Next, to examine the relationship of variables applied to the study,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was carried out. Finally, for hypothesis verification,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as performed after setting mothers’ parenting stresses as an independent variable; mothers’ parenting efficacy as a moderating variable; mothers’ parenting behaviors as a dependent variable, respectively. As a result of the study, first, it was indicated that the bigger the parenting stresses of mothers in juvenile delinquents groups were, the less both the parenting efficacy and the parenting behaviors of compassionateness and receptiveness were, while the greater both the parenting behaviors of rejection and restriction as well as parenting behaviors of permission and neglect were. In addition, it was further revealed that the higher the parenting efficacy of mothers was, the less the parenting stresses, the behaviors of rejection and restriction, and the behaviors of permission and neglect were, while the greater the parenting behaviors of compassionateness and receptiveness were. Second, in the process of the parenting stresses of mothers on the parenting behaviors, the parenting efficacy was identified as a regulating role in the parenting behaviors of rejection and restriction of the mothers. On the contrary, while the parenting stresses of mothers had an influence on the parenting behaviors, such a regulating effect of parenting efficacy was not shown in the parenting behaviors of permission and neglect and those of compassionateness and receptiveness. In this study, regulating effect of parenting efficacy was identifi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ing stresses and parenting behaviors. Based on the result of this study, suggestions for subsequent studies, and prevention and counter measures for juvenile delinquencies were discussed.

Abstract, Translated

본 연구는 청소년의 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변인을 알아보고자, 비행청소년집단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양육 스트레스를 완충하여 바람직한 양육행동을 돕는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비행청소년집단의 어머니를 조사하기 위해 소년보호교육기관(구 소년원) 4곳에 수용되어 있는 보호소년의 어머니, 법무부 산하 보호관찰소 7개소와 청소년비행예방센터 9곳에서 보호관찰 중이거나 교육 명령 이행 중인 청소년의 어머니 252명을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수집된 자료는 SPSS 19를 활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우선, 연구대상들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하였다. 다음으로 연구에 사용된 변인들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설 검증을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는데,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를 독립변인으로,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을 조절변인으로,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종속변인으로 각각 설정한 이후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비행청소년집단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양육 효능감, 온정·수용 양육행동은 낮고, 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높을수록 양육 스트레스, 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은 낮고, 온정·수용 양육행동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양육 효능감이 어머니의 거부·제재 양육행동에 조절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허용·방임 양육행동, 온정·수용 양육행동에는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 및 청소년 비행의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Keywords: parenting stress, parenting efficacy, parenting behavior, juvenile delinquency, 양육 스트레스, 양육 효능감, 양육행동, 비행청소년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한국의 청소년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비행으로 인한 청소년 문제가 범죄로 이르면서 청소년 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다(이세경·김영혜, 2011). 대검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범죄대비 소년범죄가 2005년 3.4%에서 2010년도에는 4.6%로 증가된 것으로 보고되었다(대검찰청, 2011). 또한 2011년도 전체 범죄자 수가 1,907,640명에서 2012년도에는 2,117,737로 8.4% 증가한데 비하여, 소년범죄는 2011년도 83,060명에서 2012년 107,490명으로 19.7%가 증가(국가통계포털, 2014a, 2014b)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인범죄에 비하여 소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에 대한 조치가 시급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우려되는 현상은 청소년의 범죄가 강도·방화·특별법 위반 등 성인범죄를 모방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실정(경찰청, 2009; 이은재, 2009)이다.

2005년 서울 지역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25.7%가 주의력결핍행동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와 같은 경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서울특별시 학교보건진흥원, 가톨릭대학교, 2011). 품행장애 등의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은 비행 문제에 연류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는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질 수 있음을(박상기, 2009; 안동현, 2009; 최인호, 2010) 의미하기도 한다. 만약 이러한 정도까지 심각화 된다면,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할 대가와 기회비용은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청소년비행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이를 토대로 한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증대된다(박지현, 2014).

기존의 학자들은 심리학 이론들을 통하여 청소년비행의 원인을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Carr(1999)는 청소년비행에 대하여 생물학적 이론(Biological theory), 정신역동이론(Psychodynamic theory), 인지이론(Cognitive theory),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 체계이론(Systems theory) 등을 들어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먼저, 생물학적 이론에서는 청소년비행에 유전적 요인, 호르몬 요인 및 각성 수준이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다음으로 고전적 심리분석학 이론에서는 보호자의 과도한 방임이나 가혹한/무관심한 양육행동으로 인해 청소년의 반사회적 행동이 일어난다고 보았으며, 인지이론에서는 사회적 정보 처리와 사회적 기술 결핍의 문제가 문제행동에 대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사회학습이론에서는 모델링과 강압적 가족 관계를 청소년비행의 발생과 유지의 핵심요인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체계 이론에서는 청소년비행의 발생과 유지에서 가족 체계의 특성, 더욱 폭넓은 사회적 네트워크 체계, 사회적 체계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청소년비행의 원인은 성격, 인지, 가정, 사회, 다중체계생태환경 등의 여러 요인이 복잡하고 다양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그 원인적 요인으로서 가장 많이 지적을 받아온 대상은 그들의 부모와 가족이다(최명민, 2003). 같은 맥락으로 권석만(2007)김동하(2013)는 아동·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청소년비행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되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원인적 요인은 부모의 양육행동과 가정환경으로, 부모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양육행동 또는 무관심하고 방임적인 양육행동은 모두 청소년비행을 촉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양육행동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에서는 부모의 거부적 양육행동은 자녀로 하여금 불행한 감정 및 비행을 증가시키고(김귀연·김정연, 2005; 김지영·박은예, 2013; 최경민·한성희, 1997) 부모의 일관적이고 애정적이며 수용적인 부모의 양육행동은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줄어들게 한다(김헌수·김현실, 1997; 서찬란, 2005; Wasserman et al., 1996)는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부모 양육행동의 중요함에 대하여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 비행과 부모의 양육행동의 관련성에 대하여 제안한 많은 학자 중, Abidin(1992)은 가정변인의 영향 중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에 비중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부모가 갖고 있는 내적작동모델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과 부모의 양육행동이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더욱이 비행청소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경험에 대해 의미를 조직화한 김예진(2004)의 연구결과에서 비행청소년을 둔 어머니의 경우, 양육경험에서 양육 스트레스에 대한 현상학적 경험이 주로 포함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하였다. Abidin(1992)은 높은 부모양육 스트레스 수준이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발생하는 선형적인 관련이 있으나, 한단계 더 고려해 볼 때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에 영향을 미치는 대처자원인 ‘양육행동의 결정요인’이 있다고 보았다. Abidin(1992)은 스트레스가 부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사회적 지원, 배우자 양육협력, 양육 효능감, 물질적 자원, 인지적 대처능력 등이 작용하여 부모의 양육행동이 변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Abidin(1992)이 제안한 양육행동 결정요인 중, 양육 효능감은 부모로서 자녀를 잘 양육하고 지도하며, 자녀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겨도 이를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자각하는 부모 자신의 능력에 대한 지각(서혜영, 1992)을 의미한다. Johnston과 Mash(1989)는 적절한 부모역할 수행에 있어서 부모로서의 효능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신숙재, 1997). 이인학 외 2명(2010)은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양육 효능감, 양육행동과 유아의 사회적 능력 간의 구조적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이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이렇게 형성된 양육행동은 유아의 사회적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시하였다. 결과적으로 양육 효능감이 높은 부모는 바람직한 양육행동(Coleman, & Karraker, 1997)과 자녀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Miller, 1988)는 점에서 부모의 높은 양육 효능감은 기능적인 양육행동과 자녀의 건강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부모로서 자신이 부모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믿을 때, 자녀를 더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안희정, 2005)는 점에서 양육 효능감의 중요성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 들어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의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대상에 따라 결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기존의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유아기를 둔 어머니의 경우,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은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고,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에 양육 효능감이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김미숙, 2005; 조영숙 2008)가 있지만 이와 달리 양육 효능감은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Colemen, & Karraker, 2003; Corapci, & Wachs, 2002)는 결과들이 상반되게 제시되고 있다. 더불어 신숙재(1997)의 학령기의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는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영향이 미치는 것은 어머니가 어떠한 양육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결론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남아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어머니의 강압적 양육행동에 대해 미치는 효과가 나타났으나, 여아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어머니의 강압적 양육행동에 대해 미치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더불어 자녀의 성별과 상관없이 양육 효능감은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어머니의 합리적 양육행동에 대해 미치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을 달리하여 장애유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사회적지지 및 양육 효능감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를 한 김수경(2009)의 연구에서도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영향이 어떠한 양육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장애유아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양육 스트레스와 온정적 양육행동, 강제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장애유아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은 양육 스트레스와 통제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는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지현(2013)의 ADHD 아동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에서 ADHD 아동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영향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으나, 자녀의 나이 및 특성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유형에 따라 양육 효능감의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사회적으로 문제를 유발하고 있기에 더욱 관심을 두어야 하는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에 대한 양육 효능감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은 양육 스트레스, 양육 효능감, 양육행동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대상별, 특성별 개입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비행청소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구마다 일관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었을 때 조절효과를 통하여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어떤 개입이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효과적일 경우 조절효과를 지닌 변인들을 탐색(서영석, 2010)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가정 하에, 비행청소년을 둔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덧붙여,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2010년에는 전체 여성 취업자 중 기혼 여성의 비율은 74.6%(주재선, 2010)로, 어머니들은 일과 양육 사이에서 점점 더 커져가는 양육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있을 거라는 가정을 해 볼 수 있다.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등이 자녀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비중을 차지(김기현, 2000; 백영숙, 2007; 최인호, 2010)하고 있기에 본 연구에서는 주 대상을 아버지와 어머니 중 어머니에 한정지어서 연구하였다. 더불어 비행청소년집단의 어머니의 변인을 통하여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2. 연구문제

본 연구에서는 비행청소년을 둔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양육 효능감, 양육행동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에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를 확인해 봄으로써,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 증진의 필요성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어머니의 건강한 양육행동을 높이기 위한 변인을 확인함으로써 비행청소년을 둔 어머니 대상의 개인상담, 가족상담, 부모상담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필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양육 효능감과 양육행동(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 온정·수용 양육행동)은 어떠한 상관관계를 지니는가?

둘째,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 온정·수용 양육행동) 간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이 조절효과를 나타내는가?


<그림 1> 
연구모형


Ⅱ. 이론적 배경
1. 양육행동

양육행동은 부모 또는 그 대리자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태도 및 행동(박지현, 2014; 손석한 등, 2001; 안현지, 1999; 이지현, 2007; 이화림, 2001)으로, 일정한 문화 양식의 범주 내에서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기르고 가르치는 기능 또는 행동의 경향성과 반응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Roberts et al., 1984). 많은 학자들은 부모의 양육행동을 분류하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였고, 대표적으로 Schaefer(1959)는 부모-자녀 간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보았으며, 정상적인 가정을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통해 MBRI(Maternal Behavior Research Instrument)를 개발하였다. 그가 제시한 MBRI의 경우,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애정-적대(love-hostility)'와 ’자율-통제(autonomy-control)'의 두 개의 차원으로 분류된다. 애정은 부모의 긍정적인 평가, 평등적, 애정적인 태도를 의미하고, 적대는 무시, 벌, 신경과민적인 반응 등을 의미한다. 또한 자율은 허용적인 태도를 의미하며, 통제는 나친 보호, 강제, 성취 요구 등의 태도를 의미한다.

Buri(1991)는 부모 양육행동의 유형을 유형론적으로 접근 한 Baumrind(1967)Parker 등(1979)의 이론을 근거로 PAQ(Parental Authority Questionnaire)를 개발하였다. PAQ의 경우, 부모의 양육행동이 허용적(permissive), 권위적(authoritarian), 민주적(authoritative)의 세 개의 차원으로 분류된다. 허용적 양육행동은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대해 거의 통제하지 않으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태도를 의미하며, 권위적 양육행동은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녀들의 행동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민주적 양육행동은 부모가 자녀를 지도함에 있어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주면서 따뜻하고 합리적이며 일관적인 방식의 태도를 의미한다(이현주·강민희, 2008. 재인용).

우리나라에서도 양육행동에 대한 다양한 분류가 시도되었으며, 그 중 박영애(1995)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온정·수용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 거부·제재 양육행동으로 분류하였다. 구체적으로 온정·수용 양육행동은 아동에 대한 애정표현, 온정적 태도를 포함한다. 이어 허용·방임 양육행동은 아동의 요구를 과다하게 수용해 주는 허용과 무책임·무관심한 형태의 방임 등의 행동이 나타나는 부모의 양육행동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거부·제재 양육행동은 아동에 대한 불만이나 부정적 평가, 비난 등의 행위들을 포함한다. 여기에서 긍정적인 양육행동은 온정·수용 양육행동이며, 부정적인 양육행동은 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으로 볼 수 있다.

손석한 외 5명(2001)은 부모의 양육행동을 부모의 애정, 합리적 설명, 감독의 긍정적인 양육행동과 학대, 과잉간섭, 과잉기대, 방임, 비일관성의 부정적인 양육행동으로 구분하여, 부모의 양육행동이 고등학교 정상 집단과 문제행동 집단 간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긍정적인 양육행동은 청소년이 보이는 문제행동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양육행동은 청소년 문제행동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최인호(2010)의 연구에서는 어머니가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청소년의 문제행동은 감소하였으며, 어머니가 허용·방임 양육행동과 거부·제재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청소년의 문제행동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행동을 통하여 자녀는 양육자에 의해 안정 또는 불안정 애착 유형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는 부모나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 및 기대의 기초가 된다. 이러한 이해와 기대는 청소년이 갖게 되는 인간관계의 지침이 된다(Bowlby, 1969). 따라서 역기능적이고 부정적인 부모의 양육행동은 자녀와의 불안정한 애착 관계를 초래하고 이는 다시 자녀의 부정적인 자기도식과 대상관계의 표출을 일으킨다. 이런 이유로 공격성이 발달하거나 비행을 보이는 자녀들의 부모의 양육행동은 적대적, 처벌적, 거부적, 과잉 통제적이며 수치감을 조장하는 양육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Fonagy et al., 1991; Perris et al., 1994)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존의 선행연구들은 부모 양육행동이 부모와 자녀 간에 중요한 영향이 있음을 보여주며, 구체적으로 비행청소년을 둔 부모가 자녀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는 긍정적 양육행동을 보임으로써, 청소년비행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

2.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스트레스란 인간의 전 생애에 겪게 되는 일상의 일부분으로 환경의 변화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칠 때 정상적으로 적응하는 반응들이 찾아지지 않거나 반응들이 효율적이지 않을 때 발생하는 심리적, 신체적 반응을 말한다(박혜진·박경란, 2004). 따라서 양육 스트레스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부모에게 영향을 미칠 때 정상적으로 적응하는 반응들이 찾아지지 않거나 반응들이 효율적이지 않을 때 발생하는 심리적, 신체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가 지각하는 양육 스트레스가 낮은 집단은 적극적 참여와 자율적인 양육행동이 많이 나타나는 반면 어머니가 지각하는 양육 스트레스가 높은 집단은 방임적 허용과 통제의 양육행동(박영진, 2004; 백영숙, 2007)이 더 많이 나타난다. 즉,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부모와 자녀 간의 상호작용에서 부모는 온정성과 수용성이 부족하고, 불일치한 자녀 양육방법을 사용하며 자녀의 발달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기대가 커지게 되고, 문제행동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Crawford, & Manassis, 2001; Pinderhughes et al., 2000)을 미치게 된다. 기존 선행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어머니가 양육 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수록 자녀에 대하여 강압적, 부적절한 방법으로 양육행동이 표출되며, 덜 애정적이거나 덜 수용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더불어 부정적인 양육행동은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역기능적으로 작용하여 아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육 스트레스와 같이 부정적 특성은 긍정적 양육행동인 온정·수용 양육행동 보다는 부정적인 부모의 양육행동인 거부·제재 양육행동에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최은지, 2011).

더불어, Colaizzi(1978)의 제안에 따라 김예진(2004)은 비행청소년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경험에 대해 총 6개의 주제에 따라 의미를 조직화하였다. 각 주제를 살펴보면, 예기치 못한 자녀의 변화를 감당하기 힘든 등의 ‘심리적·신체적 고통’, 기대를 저버린 자녀 때문에 실망스러움을 느끼는 등의 ‘자녀에 대한 양면적 감정’, 자녀의 비행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후회하는 등의 ‘삶에 대한 반성’, 자녀와의 대면을 의식적으로 피하는 등의 ‘관계의 상실’, 이해되지 않는 자녀의 행동으로 놀라고 당황해 하는 등의 ‘현실 인식’, 자녀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놓지 못하는 ‘존재 의미로서의 희망’의 6개의 주제로 나누어진다. 이는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자녀의 변화가 부모에게 영향을 미칠 때 정상적으로 적응하는 반응들이 찾아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심리적, 신체적 반응인 양육 스트레스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비행청소년을 둔 어머니의 경우, 양육경험에서 양육 스트레스에 대한 현상학적 경험이 주로 포함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대처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Abidin(1988, 1990)은 부모의 양육행동에 미치는 여러 요인들이 발달적인 누적효과가 있음을 주장하였으며, 부모양육을 결정하는 과정을 다섯 단계로 구분하였다. 먼저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원이 영향을 미치면, 스트레스는 그 스트레스를 걸러주는 승인 단계를 거쳐서, 양육 스트레스가 발생하게 된다. 양육 스트레스가 발생하였을 때, 주변의 자원들이 스트레스를 증폭시키기도 하고,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부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렇게 형성된 부모의 양육행동은 자녀의 적응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았다(박지현, 2014). 이러한 연구결과는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의 관계를 선형관계로 이해하기보다 두 변인 사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고, 각 변인들에 대한 이론적, 경험적 연구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

3. 양육 스트레스 및 양육 효능감과 양육행동

효능감은 개인이 어떠한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신념이라고 할 수 있다(Bandura, 1977). 즉, 효능감이란 주어진 목표달성에 필요한 행동과정들을 조직하고 실행하는 능력에 대한 개인의 신념과 관계가 있다. 사람들의 선택은 자기효능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자기효능감이 우울증이나 기타 건강과 관련된 행동특성과 관련이 있으며, 생활만족도 뿐만 아니라 건강이라는 광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개인효능감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환경의 유형뿐만 아니라, 그들이 획득을 위해 선택하는 활동 및 환경의 유형에 영향을 줌으로써, 삶의 과정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Bandura, 2001, 역).

이에, 양육 효능감이란 부모가 자녀를 다루는 능력 및 통제하는 능력과 관련된 것으로 부모 역할 수행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자신을 얼마나 유능하게 인식(Abidin, 1992)하고 있는 가와 관련이 있다. Johnston과 Mash(1989)는 부모로서의 효능감은 적절한 부모역할 수행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며, 부모로서 자녀를 잘 양육하고 자녀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라도 대처능력이 있다고 지각하는 부모 자신에 대한 확신감이라고 보았다. 가족생활에서 발생하는 양육 스트레스와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은 부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데(Kotchick et al., 1997),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양육 효능감이 높은 어머니일수록 자녀의 기질과 무관하게 민감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반면 양육 효능감이 낮은 어머니는 자녀와 적절하게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Teti, & Gelfand, 1991)하기도 한다.

김미숙과 문혁준(2005)은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및 양육 효능감과 양육행동과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과도한 양육 스트레스는 부모로 하여금 부모역할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하고 부모로서 위축된 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양육 효능감은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일부 상이한 결과를 도출한 신숙재(1997)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사회적 지원과 부모효능감이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 양육 효능감은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어떠한 양육행동과 관련되는지에 따라 영향의 유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강압적인 양육행동과 양육 효능감은 직접적인 유의미한 관계가 있으나, 양육 스트레스와 강압적인 양육행동 간에서 양육 효능감은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합리적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은 직접적인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양육 스트레스와 합리적인 양육행동 간에서도 양육 효능감은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기존의 선행연구들과는 상이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자녀의 양육에서 발생하는 양육 스트레스가 부모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김미숙·문혁준, 2005; 유우영 등, 1998; Crawford, & Manassis, 2001; Kotchick et al., 1997; Pinderhughes et al., 2000), 그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영향에 대하여 중요성은 인식되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영향은 일관되게 제시되고 있지는 않다. 더불어, 비행 청소년의 어머니에 대한 양육효능감에 대한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양육행동을 박영애(1995)의 제안에 따라 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 온정·수용 양육행동으로 분류하여,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각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이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경험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비행청소년집단의 어머니를 조사하기 위해 소년보호교육기관(구 소년원) 4곳에 수용되어 있는 보호소년의 어머니, 법무부 산하 보호관찰소 7개소와 청소년비행예방센터 9곳에서 보호관찰 중이거나 교육 명령 이행 중인 청소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에 해당 기관의 교도관 및 지도교사를 통해 어머니용 설문지 295부를 배부하고 275부를 수거하였다. 이 중, 성실하게 응답하지 않은 설문지 23부를 제외하여 252명을 조사대상으로 확립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어머니의 연령은 40세 미만은 28명(11.1%), 40세 이상~50세 미만은 171명(67.9%), 50세 이상은 40명(15.9%), 무응답 13명(5.2%)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학력은 중졸이하 33명(13.1%), 고졸 148명(58.7%), 대졸 52명(20.6%), 대학원 이상 5명(2.0%), 무응답 14명(5.6%)로 나타났다. 경제적 수준은 상 2명(.8%), 중상 29명(11.5%), 중 96명(38.1%), 중하 80명(31.7%), 하 30명(11.9%), 무응답 15명(6.0%)로 나타났다. 자녀의 경우, 평균연령은 15.6세(SD=4.9)로 나타났다. 자녀의 성별은 남자청소년 150명(59.5%), 여자청소년 91명(36.1%), 무응답 11명(4.4%)으로 나타났다.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은 91명(36.1%), 학교에 재학 중이지 않은 청소년은 98명(38.9%), 무응답은 63명(25%)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
1) 양육 스트레스

자녀양육으로 인하여 경험하는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서혜영(1992)이 번안한 Abidin(1990)의 자녀양육으로 인한 양육 스트레스 척도(Parenting Stress Index: PSI/SF)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처음 제작되었을 당시 총 101문항이었으나, 1990년에 각 하위척도별 12문항씩 총36문항으로 구성된 단축형이 개발되어 PSI/LF(long form)와 PSI/SF(short form)로 구별하여 쓰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PSI/SF를 사용하였다. PSI/SF는 3가지 하위척도로 구성되는데, 부모가 자녀 양육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그 근원에 따라 부모의 디스트레스(부모 영역), 부모-자녀의 역기능적인 상호작용(부모-자녀관계 영역),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자녀 영역)로 구분하여 측정할 수 있다. 부모의 디스트레스 측면은 역기능적인 부모 역할 수행을 야기하는 부모 개인의 적응상의 문제를 측정하는 것이며, 부모-자녀의 역기능적인 상호작용 측면은 자녀에게 실망하거나, 거부당하고 있다는 느낌으로써 자녀와의 상호작용이 부모의 생활에 부정적인 요소로 지각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에 비해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 측면은 부모가 다루기 힘든 행동상의 문제를 자녀가 어느 정도 지녔는가를 측정함으로써 부모가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을 알려준다(박지현, 2014).

양육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세 가지의 변인이 구성되어 있으나, 자녀의 까다로운 기질적인 특성 및 상호작용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주로 영·유아의 특성과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확인하는 도구로써 수행되는 연구(박해미, 1994; 손영지, 2010; 이윤선, 2008)가 대부분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비행청소년의 부모가 느끼는 양육 스트레스 영역을 확인하기 위하여 부모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야기하는 부모 개인의 적응상의 문제인 부모영역을 측정하였다.

부모의 스트레스에 대한 문항은 ‘나는 내 아이를 위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생각보다 많이 포기하고 있다.’, ‘내 생활에 방해가 되는 일들이 꽤 많이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때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척도는 12개의 문항으로 5점 Likert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어 있다. 서혜영(1992)의 연구에서 부모의 스트레스 문항에 대한 신뢰도(Cronbach's α)는 .85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에서는 .84로 나타났다.

2) 양육 효능감

어머니가 부모로서 느끼는 양육 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신숙재(1997)가 번안·수정하고 서혜영(1992)이 사용한 Giband-Wallston과 Wandersman(1978)의 양육 효능감 척도(Parenting Sense of Competence: PSOC)를 사용하였다. PSOC는 부모역할에 대한 자신감과 부모역할 수행능력을 확인하며, 문항으로는 ‘나는 나의 행동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때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역할에 대한 자신감과 부모역할 수행능력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척도는 총 16문항의 5점 Likert 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로 구성되어 있다. 서혜영(1992)의 연구에서 전체 문항에 대한 신뢰도(Cronbach's α)는 .80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1로 나타났다.

3) 양육행동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박영애(1995)의 온정·수용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 거부·제재 양육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동용 양육행동척도’를 김문정(2003)이 청소년 응답용으로 수정하였고, 이후 최은지(2011)가 부모 응답형으로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온정·수용 양육행동은 자녀에 대한 애정표현, 온정적 태도, 수용 등의 내용을 포함하며, 허용·방임 양육행동은 자녀의 요구를 과다하게 수용해 주는 익애·굴복형 허용과 무책임·무관심형 방임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거부·제재 양육행동은 자녀에 대한 불만, 부정적 평가 또는 비난, 부정적 감정표현, 적대감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 척도는 각 하위척도별 10문항씩 총3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점 Likert척도(1=전혀 그렇지 않다, 4=매우 그렇다)로 되어 있다.

최은지(2011)의 연구에서 양육행동의 변인에 대한 신뢰도(Cronbach's α)는 온정·수용 양육행동 .84, 허용·방임 양육행동 .82, 거부·제재 양육행동 .85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대한 전체 신뢰도(Cronbach's α)는 .76, 온정·수용 양육행동 .85, 허용·방임 양육행동 .78, 거부·제재 양육행동 .86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본 연구를 위해 수집된 자료는 SPSS 19를 활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우선, 연구대상들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연구에 사용된 변인들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설 검증을 위해 경험적인 연구에서 절단점을 이용한 절차에 비해 연속변인의 속성을 유지하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는 것이 1종 오류와 2종 오류 모두 적기에(서영석, 2010)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를 독립변인으로,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을 조절변인으로,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종속변인으로 각각 설정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때,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이 연속변인일 경우 원점수를 중심화하는 것이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제안(서영석, 2010)에 따라,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을 중심화 한 이후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주요변수의 기술통계

비행청소년집단의 어머니 변인인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대한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가 <표 1>이다. 본 연구에 사용된 모든 변인은 각 집단별로 상호 간에 p<.001 수준에서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표 1> 
변인의 상관, 평균값, 표준편차
변 인 1 2 3 4 5 M SD
1. 양육 스트레스 1 -.370*** .414*** .325*** -.212*** 2.49 .71
2. 양육 효능감 1 -.519*** -.401*** .467*** 3.19 .51
3. 거부·제재 양육행동 1 .492*** -.329*** 2.07 .51
4. 허용·방임 양육행동 1 -.176*** 2.00 .39
5. 온정·수용 양육행동 1 2.90 .50
주) N=252, *p<.05, **p<.01, ***p<.001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면 첫째,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는 양육 효능감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으며,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양육 효능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는 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 온정·수용 양육행동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으며, 구체적으로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거부·제재 양육행동과 허용·방임 양육행동은 높고, 온정·수용 양육행동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은 양육행동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으며, 양육 효능감이 높을수록 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은 낮고, 온정·수용 양육행동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

조절효과를 확인하는 변인을 조절변인이라고 하며, 조절변인이 어떤 값을 갖느냐에 따라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영향을 더 주기도 하고 덜 주기도 한다. 그래서 조절변인을 검증할 때 상호작용효과를 본다고 말하기도 한다(이윤로·유시순, 2014).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두 변인 간 관계에서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인구통계학적 특성인 어머니의 나이, 학력, 경제 수준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 첫 번째 단계에서는 양육 스트레스만을 투입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양육 스트레스, 양육 효능감을 투입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계에서는 양육 스트레스, 양육 효능감,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함으로써 주효과를 통제한 후에도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한지 분석하였다. 상호작용을 만들 때는 정규분포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각각의 독립변인들을 센터링 적용을 통하여 생성하였고, 다중공선성 발생의 정도를 알기위하여 VIF지수를 검사한 결과, VIF 지수는 모두 10 이하의 수치를 보였다. 이에,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이에 회귀모형이 적합도를 수립하였다고 판단하고 해석하였다. 어머니의 나이, 학력, 경제 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 위의 연구모형을 검증하였는데, 어머니의 나이, 학력, 경제 수준의 영향력은 본 연구의 관심 주제가 아니므로 그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

<표 2>에 제시된 것처럼, 첫째, 종속변인을 양육행동의 하위변인인 거부·제재 양육행동으로 보았을 때, 1단계에서 양육 스트레스가 거부·제재 양육행동의 19%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2=.19, F=14.00, p<.001). 2단계에서는 양육 스트레스를 통제한 상태에서 양육 효능감이 거부·제재 양육행동 분산의 15%를 추가로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ΔR2=.15, ΔF=53.38, p<.001). 마지막으로 상호작용변인들을 투입한 3단계 모형에서는 상호작용변인들이 거부·제재 양육행동 분산의 2%를 추가로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ΔR2=.02, ΔF=6.55, p<.001). 즉, 최종모형에 투입된 변인들은 거부·제재 양육행동의 35%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 뿐만 아니라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의 상호작용효과(β=-.16, p<.05)가 거부·제재 양육행동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 검증
단계 종속변인 독립변인 β t R2 ΔR2 F
1 거부·제재
양육행동
양육 스트레스(A) .39 6.52*** .19 .14 14.00***
2 양육 스트레스(A)
양육 효능감(B)
.25
-.43
4.28***
-7.31***
.33 .15 24.25***
3 양육 스트레스(A)
양육 효능감(B)
A*B
.22
-.36
-.16
3.89***
-5.63***
-2.56*
.35 .02 21.00***
1 허용·방임
양육행동
양육 스트레스(A) .33 5.33*** .11 .10 7.49***
2 양육 스트레스(A)
양육 효능감(B)
.22
-.35
3.44**
-5.46***
.21 .10 12.66***
3 양육 스트레스(A)
양육 효능감(B)
A*B
.22
-.38
.07
3.55***
-5.38***
.99
.21 .00 10.71***
1 온정·수용
양육행동
양육 스트레스(A) -.21 -3.39** .13 .12 9.12***
2 양육 스트레스(A)
양육 효능감(B)
-.07
.41
-1.19
6.69***
.26 .25 17.54***
3 양육 스트레스(A)
양육 효능감(B)
A*B
-.07
.42
-.02
-1.22
6.17***
-.26
.26 .25 14.57***
주) A*B :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의 상호작용변인, *p<.05, **p<.01, ***p<.001

다음으로 종속변인을 양육행동의 하위변인인 허용·방임 양육행동으로 보았을 때, 1단계에서 양육 스트레스가 허용·방임 양육행동의 11%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2=.11, F=7.49, p<.001). 2단계에서는 양육 스트레스를 통제한 상태에서 양육 효능감이 허용·방임 양육행동 분산의 10%를 추가로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ΔR2=.10, ΔF=28.35, p<.001). 상호작용변인들을 투입한 3단계 모형에서는 상호작용변인들이 허용·방임 양육행동 분산을 추가적으로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의 상호작용변인은 양육 스트레스와 허용·방임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유의미하지 않음으로,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종속변인을 양육행동의 하위변인인 온정·수용 양육행동으로 보았을 때, 1단계에서 양육 스트레스가 온정·수용 양육행동의 13%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2=.13, F=9.12, p<.001). 2단계에서는 양육 스트레스를 통제한 상태에서 양육 효능감이 온정·수용 양육행동 분산의 25%를 추가로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ΔR2=.25, ΔF=44.79, p<.001). 상호작용변인들을 투입한 3단계 모형에서는 상호작용변인들이 온정·수용 양육행동 분산의 25%를 추가로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ΔR2=.25, ΔF=.07, p<.001). 하지만,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의 상호작용효과(β=-.02, p>.05)가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의 상호작용변인은 양육 스트레스와 온정·수용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유의미하지 않음으로,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3. 양육 효능감의 단순효과 검증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드러난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거부·제재 양육행동 간 양육 효능감의 상호작용효과의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Frazier외 2명(2004)의 제안에 따라서 평균값으로부터 표준편차가 –1인 지점을 양육 효능감이 낮은 수준으로 설정하였다. 더불어 표준편차 +1인 지점을 양육 효능감이 높은 수준으로 설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점수를 회귀방정식에 대입하여 상호작용효과의 양상을 살펴 본 결과는 <그림 2>와 같다.


<그림 2> 
거부·제재 양육행동에 대한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의 단순효과

<그림 2>에서 볼 수 있듯이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 수준에 따라 양육 스트레스와 거부·제재 양육행동의 관계가 다른 양상을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비행청소년의 어머니들이 양육 효능감이 낮은 경우, 어머니들이 양육 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수록 거부·제재 양육행동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b=.29, p<.05), 반면에 양육 효능감이 높은 집단에서는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의 관련성이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양육 스트레스를 완충하여 바람직한 양육행동을 해줄 수 있는 보호요인인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를 알아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청소년은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상태로 부모와의 관계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있다(김동하, 2013).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중에서도 방황의 정도가 심각한 비행청소년의 문제행동을 줄일 수 있도록 그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가 의미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서 얻어진 논의 및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양육 효능감, 온정·수용적인 양육행동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부정적인 양육 효능감과 연관이 있다는 기존의 연구(김미숙·문혁준, 2005)와 일치하는 결과로 어머니의 높은 양육 스트레스는 낮은 양육 효능감과 관련이 많으며, 높은 양육 효능감은 낮은 양육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음을 나타낸다. 이에,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 효능감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부모와 자녀 간 상호작용에서 온정성과 수용성이 부족하고(Crawford, & Manassis, 2001; Pinderhughes et al., 2000), 강압적이거나 허용·방임적인 양육행동을 사용한다(백영숙, 2007; 최은지, 2011)는 기존의 제안들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관관계를 통하여 살펴볼 때,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인 온정·수용 양육행동을 향상시키고 부정적 양육행동인 거부·제재 양육행동과 허용·방임 양육행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를 완화 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변인들에 탐색은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셋째,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높을수록 양육 스트레스, 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은 낮고, 온정·수용적인 양육행동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사용한다는 기존의 연구들(Teti, & Gelfand, 1991)과도 일치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Coleman과 Karraker(2003)의 양육 효능감은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상관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결과와는 일치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Coleman과 Karraker(2003)는 유아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이고, 본 연구는 비행청소년을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이기에 대상에 따른 결과의 차이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비행청소년을 둔 어머니의 경우, 양육 효능감이 높을수록 부정적 양육행동인 거부·제재 양육행동, 허용·방임 양육행동이 낮고, 긍정적 양육행동인 온정·수용 양육행동이 높다는 결론은 부모 양육행동에 미치는 양육 효능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비행청소년을 둔 어머니의 긍정적 양육행동이 비행청소년의 문제행동을 줄이는 효과(김귀연·김정연, 2005; 김헌수·김현실, 1997; 최경민·한성희, 1997; Wasserman et al., 1996)가 있음을 볼 때, 긍정적 양육행동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입 및 개발이 중요하다고 보여 진다. 구계희(2009)는 적극적인 부모역할 훈련이나 부모교육을 받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부모양육효능감이 높아질 수 있으며, 성지현과 백지희(2013)은 자녀를 지도하는 양육목표가 양육효능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을 볼 때, 비행청소년의 어머니가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는 부모역할 훈련 프로그램과 동기를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여 진다. 더불어 자녀를 지도하는 양육목표를 향상할 수 있는 개인상담 및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넷째,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양육 효능감이 어머니의 거부·제재 양육행동에 조절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여아를 제외한 초등학교 저학년 남아를 둔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양육 스트레스와 강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고(신숙재, 1997), 장애유아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양육 스트레스와 강제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김수경, 2009)는 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 청소년이나 비행청소년, 장애를 가진 유아의 경우는 일반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여아에 비하여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은 강제적이고, 강압적이거나 거부·제재 양육행동처럼 유의미하게 역기능적으로 역동적인 양육행동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부모의 역기능적으로 역동적인 양육행동을 보이는 어머니에게는 양육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가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허용·방임 양육행동, 온정·수용 양육행동에는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어머니의 부모효능감이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어머니의 합리적 양육행동에 대해 미치는 효과가 없는 것(김미숙, 2005; 신숙재, 1997; 조영숙, 2008)과 일치하지만, 장애유아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양육 스트레스와 온정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김수경, 2009; 이지현 2013)와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자신의 발달 과업인 자아정체감을 형성해 가는 기로에 있는 청소년은 자신의 부모에 대하여 의존과 반항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독립성을 확보해 가는 과정에 있다(한국청소년상담원, 2007). 더욱이 본 연구의 대상은 절도, 폭행, 성폭행 등의 다양한 문제행동을 통하여 법무부 산하 기관에서 선도 및 보호를 받고 있는 청소년을 둔 어머니이다. 적대적이거나 처벌적인 양육행동과 거부적이거나 과잉통제적인 부모의 양육행동은 허용·방임 양육행동, 온정·수용 양육행동보다는 자녀의 공격성과 긴밀한 관계(Perris et al., 1994)가 있다. 이에,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거부·제재 양육행동에 더욱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이 양육 스트레스를 조절해서 거부·제재 양육행동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결과는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상담, 교육함으로써, 청소년비행을 줄일 수 있는 개입의 한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결과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양육 효능감의 수준에 따라 양육 스트레스와 거부·제재 양육행동의 관계가 다른 양상을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비행청소년의 어머니들이 양육 효능감이 낮은 경우, 어머니들이 양육 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수록 거부·제재 양육행동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b=.29, p<.05). 반면에 양육 효능감이 높은 집단에서는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의 관련성이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b=-.05, p>.05). 이 결과를 통하여 양육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에, 양육 효능감이 낮으면 거부·제재 양육행동이 높게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양육 효능감이 높은 어머니들은 양육 스트레스를 많이 느껴도 거부·제재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부·제재 양육행동이 청소년비행과의 관계가 긴밀함을 볼 때, 어머니가 양육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양육 효능감이 높으면, 자녀에 대한 거부·제재 양육행동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하에 거부·제재 양육행동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양육 효능감을 높이도록 돕는 것은 어머니가 자녀와의 거부·제재 양육행동에 의존할 때,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기에, 양육 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양육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개인 상담, 가족상담, 교육 프로그램 및 부모역할 훈련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입 및 개발이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본 연구의 제한점을 토대로 후속 연구에 대해 제언을 논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가 소년보호교육기관(구 소년원) 4곳, 보호관찰소 7개소, 청소년비행예방센터 9곳에 국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더불어 각 기관에서 교육 및 보호 받고 있는 기간에 따라 해당청소년의 어머니의 반응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제한점이 있다. 둘째, 모든 설문지가 자기 보고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자기설문 참여자의 불성실한 기제나 허위 기제를 통제하기 어렵다. 또한, 실제보다 과장하거나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거부·제재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이 완충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차후,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양육행동 간에 또 다른 변인들의 작용에 대한 탐색과 양육 효능감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 넷째, 비행청소년의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와 허용·방임 양육행동, 온정·수용 양육행동과의 관계에서 양육 효능감의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조절해 줄 수 있는 또 다른 변인들에 대한 탐색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횡단적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 가정한 변인 간의 인과관계를 설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진다. 또한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하여 인과관계를 설정하였으나, 사회과학 연구 특성상 모든 변수들 간의 상관을 배제할 수 없고 모든 변수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원인이 되는 변수가 다시 결과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순환적 과정으로 반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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