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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for youth culture - Vol. 39

A Study on Influential Factors to the Rural Adolescents' Social Capital 강원지역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 영향요인 연구

Author: Koo, Hyeyoung *Affiliation: *Associate professor, Hanyang Cyber University
Author: Shim, Jinsook **Affiliation: **Professor, Hallym Polytechnic University

Journal Information
Journal ID (publisher-id): RCKYC
Journal : Forum for youth culture
ISSN: 1975-2733 (Print)
Publisher: Research Center for Korean Youth Culture
Article Information
Received Day: 30 Month: 01 Year: 2014
Revised Day: 11 Month: 06 Year: 2014
Accepted Day: 23 Month: 06 Year: 2014
Print publication date: Month: 07 Year: 2014
Volume: 39
First Page: 7 Last Page: 40
Publisher Id: RCKYC_2014_v39_7
DOI: https://doi.org/10.17854/ffyc.2014.07.39.7

Abstract

This study is to aim at examining the satisfaction of voluntary service activities, participation of SNS, participation of group activities and affinity in their relationships relevant factors which might obviously affect the rural adolescents' social capital in an integrated way, having poorly studied so far. For achieving this purpose, we surveyed 480 rural adolescents in four areas and analyzed 470 answers with multiple regression model. We classified the social capital into trust, network, participation for understanding it more precisely.

The results are as follows. It appeared that the satisfaction of voluntary service activities, participation of SNS, participation of group activities and affinity in their relationships had significantly influenced on the rural adolescents' social capital. In detail, the satisfaction of voluntary service activities, participation of group activities and affinity in their relationships had significantly influenced on the rural adolescents' trust, and participation of SNS, participation of group activities and affinity in their relationships had significantly influenced on the rural adolescents' network, also the satisfaction of voluntary service activities, participation of SNS and affinity in their relationships had significantly influenced on the rural adolescents' participation

On a basis of these results, how to guide and assist the rural adolescents for enhancing their socilal capital are further discussed.

Abstract, Translated

본 연구의 목적은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던 농촌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친밀도 등의 요인들이 사회적 자본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통합적으로 알아보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자본을 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보다 구체적인 차원에서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을 증진하기 위한 청소년복지 실천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2013년 9월 1개월 동안(2013년 8월~9월중 2개월 동안) 강원도 4개 농촌지역의 청소년 4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470명의 응답자에 대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친밀도 모두가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자본의 하위 구성요소별로 세부적으로 영향관계를 살펴보면, 봉사활동만족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친밀도가 신뢰에,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친밀도가 네트워크에,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대인관계친밀도가 사회참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향후 청소년복지 실천현장에서의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 개발 및 형성 등에 대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Keywords: rural adolescents, social capital, trust, network, participation, 농촌청소년, 사회적 자본, 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

Ⅰ. 서 론

농촌청소년은 도시청소년에 비해 다양한 시설이나 프로그램 혹은 지원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관심이나 신속한 지원 등을 덜 받음으로써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감 등 심리적 문제로 이어져 각종 문제행동의 발생 비율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김경준외, 2006). 구체적으로 청소년의 건강성을 알 수 있는 지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살과 관련된 최근 교육부3) 조사에서 자살생각 등 위험수준이 높아 긴급 조치가 필요한 '우선 관리'학생은 4만6000여명(2.2%)으로 파악되었으며, 학교 내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더불어 병·의원, 교육지원청의 Wee센터 같은 전문기관 의뢰 등 2차 조치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은 전체의 7.2%인 15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농촌지역인 강원도 청소년의 경우, 우선관리 학생의 경우는 2.6%로 전국 16개 시도 중 3위였고, 관심군 학생도 8.1%(전국 3위)로 농촌지역4) 청소년으로는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강원도 청소년의 인구5)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가정적, 심리적, 학업적,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발달과업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김경희, 2007)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실 속에서 농촌의 전형적인 모습을 많이 갖고 있는 강원도 청소년들도 다른 시도에 비해 사회문화적 인프라의 부족과 청소년문제들을 경험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농촌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 스스로 친구들과의 신뢰 속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친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의 참여활동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과 모범을 갖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박대우(2010)는 이러한 시스템을 사회적 자본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에서 본다면 농촌지역의 대표적인 강원도 청소년들의 사회심리적 문제가 크게 부각되는 것은 강원도 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본의 수준이 취약한 것이 그 중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청소년기는 가정 내의 지원과 가정 외의 독립 사이에서 과도기적 성격을 갖는 시기이기 때문에 주로 사회적 지지와 사회관계망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자본이 성숙되어야 한다(김상준, 2004). 예를 들면, 학교 내 사회적 자본(교사 및 친구와의 관계), 지역사회 내 사회적 자본(청소년기관이나 종교기관 활동)이 바로 청소년들의 과업과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에서 지원되는 사회문화교육적, 경제적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청소년들은 사회적 자본을 통해 농촌청소년들에게 독특하게 나타나는 비행이나 사회심리적 문제들을 해결하게 되기 때문에 사회적 자본은 농촌지역에서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박승곤 외(2013)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 패널조사를 토대로 거주지역을 대도시, 중소도시, 군 단위(농촌지역) 청소년으로 구분하여 사회적 자본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농촌청소년이 대도시 및 중소도시 청소년보다 학습활동, 교우관계, 교사관계에서 대체적으로 낮은 수준의 사회적 자본을 지니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와 같이 농촌청소년들에게 사회적 자본이 중요한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사회적 자본과 관련된 연구들은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 대부분으로, 상대적으로 사회적 자본이 더 많이 필요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농촌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전무하였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자본의 연구는 크게 두가지 성격을 갖는데, 하나는 사회적 자본이 청소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관련된 연구이다. 즉, 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이 청소년들의 발달과업과 문제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음을 밝히는 연구들이다.

예를 들면 청소년 과업이라고 할 수 있는 학업성취와 사회적 자본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들 수 있는데, Brastz·Putnam(1996)은 사회적 자본의 수준이 낮은 청소년들보다 높은 청소년들의 학업성과가 높으며 학교 중퇴율도 낮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또한 Coleman(1988)은 사회적 자본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학생은 그렇지 못한 학생에 비해서 더 많은 과업을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원지영(2009)는 가정에서의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자녀들의 사회 진출 시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습을 훈련하도록 하며, 교육의 성과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황여정(2007)은 사회적 자본이 고등학교의 학업스트레스 감소에 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밝혔고, 안우환(2004)도 가족 내 사회적 자본이 높은 경우 청소년들의 학업성취가 높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다른 하나의 연구방향은 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들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선애·전형미(2000)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 사회적 자본과 정적인 영향관계를 갖는다고 하였으며, 우정자(2012)는 자원봉사 인정 및 보상이 청소년의 지역 사회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갖는다고 하였다. 이영글(2011)은 인터넷이 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갖는다는 연구를 밝혔으며, 조남억(2011)도 청소년기의 페이스북이 사회적 자본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갖는다는 연구결과를 나타냈다. 그리고 안병일(2009)은 청소년 집단참여가 사회적 자본형성에 긍정적 영향관계를 갖고 있다고 하였으며, 김미혜(2012)도 청소년의 참여활동이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김정진(2010)김의연(2011)은 청소년의 친밀감의 관계가 사회적 자본과 정적인 영향관계를 갖는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같이 청소년의 사회적 자본 영향요인의 연구는 하위요인별로 이루어진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본에 대한 총체적 영향요인을 체계적으로 다룬 연구는 그동안 없었으며, 특히 농촌청소년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영향요인을 논의한 연구는 없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농촌지역의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강원도 지역의 청소년 중, 가장 사회적 자본 수준형성에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자본의 영향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즉, 그동안 청소년의 사회적 자본 연구에서 개별적으로 연구되어 왔던 주요 영향요인인,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 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등에 대한 전체적인 연구 분석을 통하여 농촌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본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과 방안을 모색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Ⅱ. 이론적 배경
1. 사회적 자본의 개념과 구성요소
1) 개념

사회적 자본은 그 의미 및 형태와 수준이 다양하고,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처음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란 용어는 프랑스 정치학자인 알렉스 토크빌(A. Tocqueville)이 당시 미국사회의 구성원 개개인들이 단체를 구성하여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성향을 지적하면서 사용하였다(최길수, 2013). 이후 가장 보편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는 Coleman(1988)의 사회적 자본의 개념은 행위자가 가용할 수 있는 특수한 종류의 자원으로, 개인이 소유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개인이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며, 이 자원은 사회구조로부터 나온다라고 하였다.

Putnam(1993)은 좀 더 구체적으로 사회적 자본의 개념을 구분하면서 사회적 기능까지 개념에 포함시켰다. Grootaert(1999)는 인간관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자원 및 관계의 본질과 범위로 설명하였다. Lin(2001)은 사회적 자본이란 사회적 관계를 통하여 포착된 자본으로 행위자의 연결을 통해서 만들어진 자산이며, 그들이 구성원으로 몸담고 있는 집단이나 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접근으로 간주된다고 하였다.

국내 학자로 김정원(2007), 박혜원·문형구(2009), 황은주(2011), 문영주(2011), 장유미(2011)는 사회적 자본이란, 개인 및 사회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행복과 복지에 영향을 준다는 점과 반사회적 범죄적 행위를 줄이며, 공동체의 에너지를 모아 범죄 뿐 아니라 빈곤의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으로써 유용성이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자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의 사회적 자본이란,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조정하여 집단과 사회의 긍정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제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있어 사회적 자본은 가정의 규범과 사회의 규범에서 혼돈을 경험하는 시기에 학교와 지역사회라는 틀 속에서 친구 혹은 학급구성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조절하여 집단의 이익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자본을 통해 공식적인 정보보다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은 비공식적인 정보와 자원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청소년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최미연(2011)의 연구에서 사회적 자본이 높은 학습자들이 사회 진출 및 취업, 학습 성취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지적한 것처럼 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본은 학업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농촌지역의 경우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의 역할과 기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2) 구성요소

사회적 자본의 개념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에 대한 구분과 정의도 학자들마다 매우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Coleman(1988)이 사회적 자본을 공공재적인 사회속성으로 신뢰, 규범, 수평적 네트워크를 하위요소로 보았고, Fukuyama(2001)는 신뢰를 사회적 자본의 중요한 측정요소로 제시하면서 신뢰는 네트워크 내의 상호 호혜적 규범 및 성공적 상호협력 관계를 통해 축적됨을 강조하였다. Putnam(1993)은 네트워크, 규범, 사회적 신뢰를 하위변인으로, OECD에서는 사람에 대한 신뢰, 제도에 대한 신뢰, 시민사회에의 참여, 신뢰성 또는 호혜성의 규범을 구성요소로 나누어 조사하였다(홍영란 외, 2007). Krishna · Shrader(1999)은 모든 사회에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하는 신뢰를 사회자본의 핵심으로 설명하였고, Narayan · Prichett(1999)Woolcock(1998)은 집단과 네트워크, 신뢰와 단결성, 집단적 활동과 협력, 정보와 의사전달, 사회적 응집성과 포용력, 권한과 정치활동을 구성요소로 보았다. Leana · Pil(2006)은 정보공유, 신뢰, 공유된 비전 등의 요인을 중심으로 연구하였고, Hsu, Chang, Huang, rmflrh Ching(2011)은 사회적 상호작용, 신뢰, 비전공유를 변수로 연구하였다.

국내 연구에서 소진광(2004)은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사회적 자본이라고 설명하면서,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로 신뢰, 네트워크, 사회적 규범, 이타적 성향요인 등을 설명하였다. 천현숙(2004)은 친밀도와 시민참여도, 공동체 의식 신뢰를 구성요소로, 임승빈·이승종(2005)는 신뢰, 네트워크, 지역사회의 제도를 구성요소로 설명하였고, 홍영란 외(2007)는 시민의식 및 사회참여, 신뢰 및 관용성, 네크워크 및 파트너십 등을 3대 요소로 지적하였다. 백명자 외(2007)는 사회자본의 요소로 시민의 사회참여를 강조하면서 신뢰, 규범, 네트워크, 사회참여를 구성요소로 지적하였고, 한상미(2007)는 네트워크, 호혜성, 신뢰를 구성요소로 설정하였다.

장유미(2011)는 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를 구성요소로 설명하였고, 박선민(2012)은 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로 구분하였고, 박시연(2012)는 신뢰, 규범, 네트워크, 권한부여로 구분하였다. 장금성 외(2011)는 신뢰, 네트워크 연결성, 협력, 공유된 가치 및 행동, 시민활동참여, 호혜적 규범의 6개 영역으로 간호사의 사회적 자본을 연구하였고, 송미정·이영민(2010)은 네트워크, 가치공유, 호혜적 규범, 신뢰, 시민활동참여 등의 5개 영역으로 서울시 공공기관의 사회적 자본 수준을 살펴보았다. 이영찬(2007)은 네트워크 연결성, 공유된 가치 및 행동, 호혜적 규범, 신뢰, 협력, 시민활동 참여의 6개 영역으로 금융기관의 사회적 자본 수준을 살펴보았다. 장용성·김재구(2006)는 신뢰, 네트워크 이용의 다중성, 비전 공유를 통해서 금융기관 종사자의 사회적 자본을 측정하였으며, 이영현·유한구(2008)는 신뢰, 네트워크, 신념 및 가치공유를 통해 기업 내의 사회적 자본을 측정하였다. 박혜원·문형구(2009)은 비영리조직의 특성에 맞는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기 위해 비영리조직의 자원봉사자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논의하였다. 이상과 같이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를 학자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표 1>과 같다.

<표 1> 
학자별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
학자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
신뢰 규범 네트워크 사회참여 정보 의사 전달 응집, 포용, 친밀, 호혜 권한과 정치활동 이타적 성향 사회제도 공동체 의식
Coleman(1988) 0 0 0
Fukuyama(2001) 0
Putnam(1993) 0 0 0
Krishna & Shrader(1999) 0
Narayan & Prichett(1999)· Woolcock(1998) 0 0 0 0 0 0
소진광(2004) 0 0 0 0
천현숙(2004) 0 0 0 0
임승빈·이승종(2005) 0 0 0 0
홍영란 외,(2007) 0 0 0
백명자 외(2007) 0 0 0
한상미(2007) 0 0 0
장유미(2011) 0 0 0
박선민(2012) 0 0 0
박시연(2012) 0 0 0 0 0

이처럼 국내학자들의 사회적 자본의 논의는 신뢰와 규범, 개인적 소속감이나 경제적 능력, 네트워크의 형성정도, 자발성, 시민참여, 파트너십이, 외국의 연구에서는 사적인 개인적 관계가 자기 가족이나 집단 중심의 전통적인 신뢰규범을 형성하고, 이것이 공공영역에서 신뢰와 제도로 이어짐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의 선행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구성요소이면서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자본의 연구에서 구성요소로 많이 다루어진 하위요소인 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를 선택하여 사용하고자 한다. 신뢰는/ 개인의 심리내적인 측면을, 네트워크는 사람들과의 관계적 자원 측면을, 사회참여는 실제적 활동적 측면을 담고 있으므로, 이 세 가지 구성요소가 사회적 자본을 구성하는 논리적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 신뢰

신뢰는 사회적 자본의 연구에서 핵심적인 구성요소로서 거의 모든 연구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개념이다. 신뢰란, 타인의 의도나 행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에 근거하여 위험을 받아들이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송경재, 2013)고 할 수 있다. 나태준·최순영(2002)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신뢰란 다른 사람의 행위가 자신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신뢰대상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가지며 자발적으로 믿으려는 의지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안우환(2004)은 더 나아가 신뢰는 집단에 관여하거나 참여하는 것이 개인 또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며 사회적 자본이 공동체의 연대와 결속을 유지하는 핵심가치이기 때문에 사회적 자본과 신뢰를 동일한 의미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므로 신뢰는 사회학적으로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논할 수 있으나, 사회적 거래비용을 낮출 수 있는 수단으로, 삶의 질을 조건 짓는 조건이 되고 있다. 즉, 거시적으로는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개인적으로는 건강과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 설명할 수 있다(장유미, 2011).

청소년들은 학업이라는 공통적인 목표와 동년배라는 또래집단의 목표를 가지면서 공감대를 갖게 되며, 잦은 만남으로 인하여 친분을 쌓게 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신뢰감을 형성하게 된다. 신뢰는 지속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구성원간의 얼마나 서로 유사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서로 좋아하는 경향을 가질 때 더 신뢰하게 된다. 그리고 특히 농촌청소년에게 있어서 신뢰는 연결망 안에서의 누적적인 상호작용의 경험을 통해서 안정화되고, 규범을 통해서 일탈행위를 억제함으로써 집단과 개인의 협동과 생산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농촌청소년들은 유아기의 부모와 관계를 벗어나서 또래집단과의 관계가 중요시되면서 조직 구성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아정체감을 확립시켜 나가야 하는 시기인 만큼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로서 신뢰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2) 네트워크

네트워크는 특정 집단 내의 관계 또는 개인이나 집단 등 행위자들 간의 전반적인 연결 형태로 제도적 수준에서의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며 제도적 의례의 산물이다(장유미, 2011). Coleman(1988)은 네트워크가 사회적 자본의 핵심이라고 언급하면서 그 이유는 사회적 자본이 본질적으로 개인과 집단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일어나기 때문으로 설명하였다. Grootaert 외(1999)는 사회적 자본이 물리적 자본과 달리 인간관계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정보, 아이디어, 지원 등의 자원을 의미하며 공식적 시민조직과 다양한 비공식적 네트워크 내에서 발생하는 관계의 본질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Putnam(1993)은 네트워크란 개인들 사이의 대면적이고 자발적이며 수평적인 관계로 특징지어지는 결사체들로 대표되며, 이러한 네트워크들이 신뢰와 상호부조의 규범 및 시민참여의 역량을 생산한다고 보고 있다(안성호, 2004). 한상미(2007:20)는 네트워크란 구조화되지 않은 상호작용, 연계, 교류, 구조화된 조직에의 참여 등의 의미를 모두 포괄하는 폭넓은 의미로 사용하였다.

네트워크는 과거에는 학연이나 지연, 혹은 혈연이라는 연고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가족이나 친척 중심이었으나, 현대사회에서는 지리적인 이동, 사회적 이동으로 인해 친척과의 교류가 적어지고 친구, 이웃 또는 온라인상의 친구 등의 새로운 사회망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농촌청소년들은 같은 학급이나 동아리, 특정 관심영역, 각종 청소년단체나 기관에서의 모임들, 학교 및 지역사회 행사, 학교나 관련정부기관의 홈페이지 이용, 온라인 커뮤니티 친구들에 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농촌청소년들이 가족과의 정서적 독립을 하고자하는 과정에서 또래집단 네트워크와 가족의 문화 간의 충돌이 생기면서 많은 문제들을 경험하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한 상담이나 지지를 해줄 수 있는 친구들이나 교사, 동아리, 지역사회 청소년기관과 단체 등의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고, 사회적 자본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설정하고자 한다.

(3) 사회참여

사회참여는 사회적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정부와 독립적으로 형성된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 그룹에 참여하여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몫을 담당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하여 개인의 정체성, 소통만족, 소속감 등과 같은 사회적 보상을 제공받으며 개인의 후생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경제인문사회연구회, 2010). 이러한 맥락에서 김나영(2007)은 사회참여를 협의의 개념으로는 한 집단이 그 필요와 요구를 나타내고 공동이익을 옹호하며 특정의 사회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조직적 활동으로 설명하였고, 광의의 개념으로는 취업활동, 지역사회 조직 및 단체 활동을 포함한다고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사회참여는 협력과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하며, 다른 개인들의 신뢰성에 대한 정보를 확산시키며, 기회주의와 부정행위의 유혹을 감소하게 한다. 결국 시민적 사회참여는 과거의 성공을 협력으로 구체화한다. 특히 농촌청소년에게 있어 사회참여는 친구와의 교제를 활발하게 하여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거나 지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역할을 하기도 하며, 역할상실 경험 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하고, 외로움을 경감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더욱이 농촌청소년들은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개인의 사회적응과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며, 정서적 인지적 신체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되기 때문에 다양한 참여활동은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을 성취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농촌청소년들의 다양한 참여활동을 사회적 자본의 중요한 요소로 설정하고자 한다.

2.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사회적 자본에 대한 영향요인을 다룬 연구는 다양한 대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Acquaah(2007)은 기업, 공무원, 지역사회 토착지도자 등의 최고관리자의 사회관계망(네트워크)이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또한 백명자 외(2007)는 NGO 참여자들에 대한 사회적 자본의 전반적인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특히 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의 영향요인을 다룬 연구에서는 이선애·전형미(2000)우정자(2012)는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이, 이영글(2011)조남억(2011)은 SNS 활동참여가, 안병일(2009)김미혜(2012)는 청소년의 집단활동 참여가 김정진(2010)김의연(2011)은 청소년의 친밀감의 관계가 사회적 자본의 주요 영향요인임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연구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영향요인 중 특히 청소년들에게 적용되어 사용되어 영향관계가 높게 나온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 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를 영향요인으로 설정하고자 한다. 이러한 요인은 일반청소년에게도 적용되지만, 농촌청소년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영향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의 영향요인과 관련된 연구에서 성별이나 연령, 생활수준, 부모와 지역사회 등의 인구사회적인 요인들은 대부분의 연구에서 중요요인으로 다루고 있지 않으며, 본 연구에서도 종속변수의 관계에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 통제변수로 투입되는 학년이나 학업성적, 가정소득수준 등의 인구사회학적 변수를 본 연구의 분석에는 포함하지 않고자 한다.

1) 청소년 봉사활동 만족도와 사회적 자본과의 영향관계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은 청소년들의 전인적 발달과 성장, 건강한 민주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 양성하기 위하여 봉사학습을 통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제반활동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자원봉사활동 만족도란 금전적인 보수와는 상관없이 봉사활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정서적, 심리적 만족정도라 할 수 있다(이종홍, 2004:11). 이러한 봉사활동 만족도가 지역사회의 사회적 자본 형성에 있어서 크게 기여한다는 연구로는 Robinson & Williams(2001), Chan, Cheng, Fong, & Lai(2006), 김태준 외(2009), 김태룡·안희정(2009) 등의 연구가 있다.

구체적으로 권영숙·이영민(2011)은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 특성유형과 사회적 자본형성의 관계분석에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관심과 태도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형성 의지가 높다는 것을 밝히면서, 자원봉사활동의 이타성과 자아실현 요인이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인 네트워크, 신뢰, 호혜성 등에 각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 김태준 외(2009)의 연구에서도 지역사회를 개선하기 위한 자원봉사활동이 사회적 자본 중 사회참여, 신뢰, 호혜성, 관용, 네트워크 및 사회적 지원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종덕(2007)은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의 만족도가 사회적 자본의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사회적 자본 형성을 위한 시민교육의 방향으로 봉사학습을 전개할 것을 제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공공선의 구현을 보다 용이하게 하며, 참여민주주의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자본 형성에 기여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물리적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청소년의 경우, 지역사회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자본의 중요 구성요소인 신뢰와 네트워크, 규범 등의 성숙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농촌청소년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사회적 자본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2) 청소년의 SNS 참여도와 사회적 자본과의 영향관계

SNS6)는 ‘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약자로 소셜네트워크, 소셜미디어라고도 하는데,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다른 사용자와 의사소통하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인맥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노지영·주효진, 2012). 즉, 개인이 지닌 성별, 연령, 지역, 학교, 취미 등과 같은 프로필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SNS가 각광받는 이유는 SNS를 통해 연결(connection)욕구와 소속감의 욕구를 충족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노지영·주효진, 2012). 결국, SNS는 기존의 오프라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거나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면서 뉴미디어(New media)로 타인과 의사소통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데 있어 새로운 수단이자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자본의 형성 가능성에 대한 경험적 분석을 통한 검증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Wellman, Haase, Witte, Hampton(2002)은 페이스북과 같은 보다 큰 형태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사회적 자본을 증대시킨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김명아(2007)의 연구에서는 온라인 네트워크에 의해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을 근거로 사회적 자본의 형성과의 영향관계를 분석한 결과, 도구적 사회적 자본(정보교류)과 표출적 사회적 자본(결속, 연대, 믿음 등 정서적 차원) 모두에서 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이경묵·류수영(2010)은 SNS활동으로 획득된 사회연결망의 확대가 사회적 자본의 효과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혀냈고, 김민선(2011)의 연구에서도 SNS의 관계개발의도와 지속적 정보공유의도가 사회적 자본과 정적인 영향관계에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노지영·주효진(2012)의 연구에서는 SNS의 이용이 온라인 사회적 자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황영호 외(2012)도 트위터의 이용이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혔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SNS의 사회적 자본 영향요인관련 연구로는 조남억(2011)의 연구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페이스북의 활용이 사회적 자본형성에 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SNS가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대인적 상호작용을 강화시키는 것이라 볼 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의견교환이 가능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청소년들에게 더 강한 새로운 사회적 자본을 창출 하게 되는 요소가 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황영호 외, 2012). 특히, 경제적인 비용을 지불하는데 어려움을 갖는 농촌청소년들의 경우 커뮤니케이션의 비용을 최소화시키고 정보적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바로 SNS이기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대인간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농촌청소년들의 SNS 참여도는 사회적 자본형성에 정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3) 청소년의 집단활동 참여도와 사회적 자본과의 영향관계

집단활동이란, 대부분 자발적인 선택과 참여에 의해 참가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역할의 습득이 이루어지며, 사회참여의 기회를 얻게 되는 활동을 말한다. 청소년들의 집단활동에는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 단체활동, 청소년 동아리활동, 학생회 및 자치조직 활동 등과 같이 자발적 참여와 선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집단활동은 또래 청소년들과의 협력과 정보공유, 규범과 역할 인식 및 공동체의식 등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사회적 자본 형성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의 집단활동이 사회적 자본형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로 조남억(2009)의 연구를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남억·이광호(2009)의 연구에서도 청소년 집단활동 참여수준과 참여집단 성격, 참여여건에 따른 사회적 자본형성에 관한 영향 관계를 분석한 결과, 집단활동 수준이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증명하였다. 안병일(2009)은 청소년단체 집단활동에 참여경험이 있는 청소년과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 간의 비교를 통해 사회적 자본이 참여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평균보다 높다는 것을 밝혔으며, 김미혜(2012)는 청소년의 종교단체 참여활동이 사회적 자본의 신뢰와 호혜적 규범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지적하였다. 홍지원 외(2011)의 스포츠활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자본에 대한 연구에서 청소년의 스포츠 활동이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이처럼 사회적 자본은 비교적 긴 시간을 통해 형성되고, 생산적인 상호작용을 통한 개인 및 집단의 성과에 대한 공유가 중요하다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청소년시기부터 다양한 집단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조남억·이광호, 2009). 특히, 농촌청소년들의 경우 사회적, 경제적 자립의 시기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적은 상황에서 다양한 집단활동은 동료친구들과의 네트워크, 사회적 기대와 역할 수행, 정보교환 등의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사회적 자본 성숙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농촌청소년들의 집단활동 참여도가 사회적 자본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4) 청소년의 대인관계 친밀감과 사회적 자본과의 영향관계

대인관계 친밀감이란, 특정한 사람과 지내는 사이가 친하고 아주 가깝게 여겨지는 느낌을 의미한다. 이 친밀감은 타인의 한계와 단점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인간 상호간의 차이점과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획득된다. 일단 친밀감7)이 획득되면 서로의 삶이 여러 측면을 함께 나누며 상호 조정하고 조화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며, 인간관계 속에서 삶의 활력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친밀감은 혼자서 형성할 수 없으며, 나와 상대방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상호 의존적 관계를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를 알리고 표현하며 가지고 있는 것을 상대방과 주고받을 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친밀감은 지식 및 정보교환과 공유, 의사소통의 원활화, 각종 활동에의 참여를 위한 토대가 되며, 사회적 자본의 근간이 된다. 이러한 점에서 이재열(2005)은 구성원들이 상대방에 갖는 친밀감이 사회 내 정보배분과 통제에 밀접하게 연계되어 제도적 규범의 투명성과 정보의 개방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사회적 자본의 가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

대인관계에서의 친밀감이 사회적 자본의 중요한 영향요임을 강조하는 연구로, Perry-Smith · Shalley(2003)의 연구를 들 수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대인관계의 친밀감 강도와 구조에 따라 의사소통, 상호작용의 가치, 교환 정보의 질이 달라진다고 지적하면서, 이 대인관계의 친밀감이 필요한 자원의 소재와 접근방식을 결정하는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Oh et al.(2004)는 개인이 맺는 대인관계 친밀감은 개인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제공해 주고 서로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대하려고 하는 동기를 갖게 하며, 효과성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사회적 자본을 개발하도록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 김의연(2011)은 대인관계로 이루어지는 연결망의 물질적 정서적 친밀감 지원이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밝혔다.

특히 농촌청소년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또래 간 협동 및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수련활동과 체험활동, 감수성훈련 및 대인관계훈련 등의 프로그램 등의 기회가 적고, 문화혜택에서 소외된 취약계층 청소년이 많다. 농촌지역에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과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이 서로 소통하며 자연스런 친밀감을 형성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는 인성함양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와 같이 농촌청소년들의 대인관계 친밀감이 사회적 자본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의 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에서는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농촌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480명을 대상으로 2013년 8월~9월, 2개월 동안 설문을 실시하였다. 농촌청소년 중에서 고등학생을 그 대상으로 한정한 것은 이 시기가 사회적 자본의 일정 수준이 성숙되는 시기이며, 독립변수인 봉사활동이나 SNS참여, 집단활동, 대인관계 친밀도 등이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연구대상 모집은 강원도 농촌지역을 권역별로 구분하여 4개 군소재지(홍천, 횡성, 고성, 철원) 고등학교를 정하여 설문을 실시하는 유의표집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들은 강원도 농촌지역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강원도 지역의 동서남북을 기준으로 해서 지역적 분포성을 갖고 있어 어느 정도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대부분의 부모나 보호자들의 직업이 주로 농업과 그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학교당 학생 수가 200여명을 넘지 않는다. 선정된 4개 학교당 120부의 설문지를 배정하여, 회수된 설문지 470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2. 연구모형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다.


<그림 1> 
연구모형

3. 변수의 정의 및 측정

본 연구는 농촌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종속변수는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으로,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독립변수는 봉사활동 만족도, SNS 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집단활동 참여도로 구성하였다. 설문에 사용된 척도들은 5점 리커트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각 변수들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독립변수인 봉사활동 만족도는 최재성(2009)의 논문에서 사용한 자원봉사활동 만족도 11개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그 내용은 봉사활동과 자신의 가치관과의 유사성, 봉사활동의 자랑스러움, 봉사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 봉사활동 선택에의 만족, 자신의 일처럼 봉사활동을 느낌, 봉사활동에 대한 중요성, 봉사활동의 가치성, 봉사활동의 긍정적 영향, 봉사활동의 지속성, 봉사활동의 연속성, 봉사활동의 추가참여 의사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0.916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두 번째 독립변수인 SNS 참여도 척도는 채려분(2013)의 연구에서 SNS사용정도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설문 5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내용은 자신의 글이나 사진 올리기의 관심, 뉴스피트의 사용, 친구상황 파악을 위한 사용, SNS 사용으로 인한 시간소요, 친구소식에 대한 SNS를 통한 관심 등으로 구성되었다. Cronbach's α값은 0.873으로 높은 편이었다.

세 번째 독립변수인 집단활동 참여도 척도는 조남억·이광호(2009)의 연구에서 사용한 청소년 집단활동의 5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내용은 자발적 참여, 자율성 보장,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활동, 운영규정에 의한 규칙준수, 외부구성원과의 잦은 교류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0.881로 높은 편이었다.

마지막 독립변수인 대인관계 친밀감 척도로는 김정진(2010)의 연구에서 사용한 친밀감의 정도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설문 9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내용은 감정의 표현정도, 자신의 정보 표현정도, 가까운 관계를 잘 맺는 정도, 좋은 관계를 잘 맺는 정도, 상대방의 감정 표현정도, 상대방이 드러내는 정보 표현 정도, 상대방의 이해정도, 상대방의 수용정도, 관심 있는 관계 유지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0.848로 높은 편이었다.

종속변수인 사회적 자본은 그 구성요소의 하위요인별로 구분하여 척도를 설정하였다. 우선 신뢰 문항은 박시연(2012)의 연구에서 사용한 개인적 신뢰 문항 5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내용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친구신뢰, 소문만으로 친구 판단하지 않음, 친구에 대한 지지의견의 우선, 친구들도 본인의 의견에 신뢰, 갈등 속에서도 친구의 말에 우선 경청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0.767로 적절한 편이었다.

두 번째 구성요소인 네트워크는 조남억(2009)의 연구에서 사용한 문항 4개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의 내용은, 도움제공 시 다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 친구와의 도움주고 받는 경험의 빈번함, 친구와의 연락 자주함, 휴대폰이나 수첩에의 친구 연락처의 많은 기록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0.751로 적절한 편이었다.

세 번째 구성요소인 사회참여는 조남억(2009)의 연구에서 사용한 모임 참여 문항 7개 중 청소년에게 적합한 6개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 내용은 가족모임 참여, 학교 동아리, 단체활동 참여, 친구나 친척모임 참여, 주민행사나 지역사회 행사 참여, 학교나 정부기관 홈페이지 참여, 온라인활동 참여 등이다. Cronbach's α값은 0.768로 적절한 편이었다.

구체적인 측정변수의 내용 및 신뢰도 수준은 다음의 <표 2>와 같다.

<표 2> 
조사도구 구성 및 신뢰도 수준
하위척도 문항수 신뢰도
독립변수 봉사활동만족도 11 0.916
SNS참여도 5 0.873
집단활동참여도 9 0.881
대인관계친밀도 5 0.848
종속변수
사회적자본
신뢰 5 0.767
네트워크 4 0.751
사회참여 6 0.768

4.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자료의 통계분석을 위해 SPSS 18.0을 사용하였다. 조사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대해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과 각 변수들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를 살펴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각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대인관계친밀도, 집단활동참여도 요인이 사회적 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영역에 사용된 설문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alpha coefficient를 통해 확인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표 3>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특성 분류 빈도(%)
성별 238(50.6)
232(49.4)
학년 1 161(34.2)
2 154(32.8)
3 155(33.0)
생활수준 매우 어렵다(하) 19(4.0)
어려운 편이다(중하) 79(16.8)
보통이다(중) 319(67.9)
잘사는 편이다(중상) 45(9.6)
매우 잘 산다 (상) 8(1.7)
아버지의 학력 중졸이하 52(12.9)
고졸 227(56.0)
2년제대졸 18(4.4)
4년제대졸 93(23.0)
대학원이상 15(3.7)
어머니의 학력 중졸이하 43(10.6)
고졸 258(63.9)
2년제대졸 20(5.0)
4년제대졸 70(17.3)
대학원이상 13(3.2)

본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은 <표 3>과 같다. 전체 연구대상자 중 남자고등학교 청소년이 238명(50.6%), 여자고등학교 청소년이 232명(49.4%)으로 거의 비슷한 비율이었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161명(34.2%0, 2학년이 154명(32.8%), 3학년이 155명(33.0%)으로 학년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생활수준은 ‘매우 어렵다’와 ‘어려운 편이다’로 답한 청소년이 98명(20.8%), ‘잘 사는 편이다’, ‘매우 잘 산다’로 답한 청소년이 53명(11.3%)으로 나타났으며, 과반수 이상(67.9%)의 청소년들이 ‘보통이다’로 답했다.

2. 변수들에 대한 기술적 분석

조사대상자가 응답한 측정변수들에 대한 평균, 표준편차, 점수의 범위는 다음의 <표 4>와 같다. 조사대상자들은 봉사활동 만족도8)가 5점 만점에, 4.365점으로 매우 높았으며, SNS 참여도는 2.993점이었으며, 집단활동 참여도는 3.385점, 대인관계 친밀도는 3.347점의 평균점을 보였다. 종속변수인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인 신뢰의 평균점은 3.460점이었으며, 네트워크는 3.454점, 사회참여는 3.156점으로 나타났다. 농촌청소년의 SNS참여도가 다른 변수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농촌청소년의 SNS 활용 및 참여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온라인을 통한 활동보다는 대면적인 혹은 대인접촉적인 활동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직접적 활동으로 볼 수 있는 집단활동 참여도가 SNS참여도의 평균값보다 높다는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농촌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본과 관련된 의식개발이나 형성과정에는 지금까지 온라인을 통한 활동보다는 오프라인을 통한 활동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표 4> 
변수들에 대한 기술적 분석
구분 변수 N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
독립변수 봉사활동만족도 470 4.365 0.867 -0.233 0.729
SNS참여도 470 2.993 0.858 -0.412 0.262
집단활동참여도 470 3.385 0.688 -0.228 0.866
대인관계친밀도 470 3.347 0.586 0.158 0.933
종속변수
(사회적 자본)
신뢰 470 3.460 0.559 -0.059 1.630
네트워크 470 3.454 0.652 -0.100 0.459
사회참여 470 3.156 0.667 -0.059 0.920

3.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및 정규성 검토

다음의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와 사회적 자본(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모두 p<.01 내에서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설정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특히 종속변수의 하위변인들이 유의미한 상관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각각의 독립 변수인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들이 종속변수인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과 어느 정도 관련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와 대인관계친밀도가 0.61로 다소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설문문항에서 친밀도가 주로 표현 및 이해의 정도를 알아보는 것이라면, 네트워크는 실질적인 도움 및 연락의 빈도 등 양적인 측면을 고려한 내용에 기반을 두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든 변수간의 상관계수가 0.8이하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주요변수의 정규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변수들의 첨도와 왜도를 살펴본 결과에서도, 변수의 왜도 모두 3미만, 첨도 10미만으로 나타나 자료의 분포가 정규성을 벗어나지 않았다.

<표 5> 
변수간의 상관관계
구분 봉사만족 SNS 참여 집단활동 친밀도 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
봉사만족
SNS참여 0.243**
집단활동 0.464** 0.307**
친밀도 0.460** 0.345** 0.478**
신뢰 0.453** 0.232** 0.455** 0.572**
네트워크 0.368** 0.359** 0.427** 0.610** 0.491**
사회참여 0.492** 0.452** 0.397** 0.534** 0.397** 0.501**
***p<.001, **p<.01, *p<.05

4.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 영향요인

우선, 독립변수인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이 사회적 자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표 6>). 이때의 종속변수인 사회적 자본은 하위요인인 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를 합산한 것으로 하였다. 이 분석의 설명력(R²)은 60.14%로 나타났다. F값은 175.206로 유의수준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모형의 자기상관계수인 Durbin-Watson는 1.957으로 나타나 2에 근접하고 있어 상호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 공선성 여부를 판단하는 분산팽창계수(VIF)의 경우도 모두(1.173에서 1.498까지)로 1에 근접하고 있어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VIF가 10이상이면 다중공선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표 6> 
사회적 자본 영향요인
구분 변수 B   표준오차   β t 유의확률 F   유의확률   R2
봉사활동만족도 0.107   0.020   0.183 5.248 0.000*** 175.206   0.000   0.601
SNS참여도 0.113   0.019   0.192 6.040 0.000***
집단활동참여도 0.111   0.026   0.152 4.276 0.000***
대인관계친밀도 0.415   0.031   0.482 13.457 0.000***
***p<.001, **p<.01, *p<.05

우선 첫 번째 독립변수인 봉사활동 만족도(β=.183, p<.001)은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봉사활동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에 대한 관심이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봉사활동 만족도가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으로 강조한 Robinson · Williams(2001), Chan, Cheng, Fong, & Lai(2006), 최종덕(2007), 김태준 외(2009), 김태룡·안희정(2009), 권영숙·이영민(2011) 의 연구결과와 일치한 결과이다.

두 번째 독립변수인 SNS참여도(β=.192, p<.001)도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SNS참여도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에 대한 관심이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SNS 참여도가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으로 강조한 Wellman, Haase, Witte, Hampton(2001), 김명아(2007), 이경묵·류수영(2010), 김민선(2011), 조남억(2011), 노지영·주효진(2012), 황영호외(2012)의 연구결과와 일치한 결과이다.

세 번째 독립변수인 집단활동 참여도(β=.152, p<.001)도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집단활동 참여도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에 대한 관심이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집단활동 참여도가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으로 강조한 조남억(2009), 조남억·이광호(2009), 안병일(2009), 홍지원 외(2011), 김미혜(2012)의 연구결과와 일치한 결과이다.

네 번째 독립변수인 대인관계 친밀도(β=.482, p<.001)도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대인관계 친밀도가 높을수록 사회적 자본에 대한 관심이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대인관계 친밀도가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으로 강조한, Perry-Smith · Shalley(2003), Oh et al.(2004), 이재열(2005), 김의연(2011), 김정진(2010)의 연구결과와 일치한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청소년들에게 봉사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자본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하겠다. 그리고, 농촌청소년들의 SNS활동은 지역적 이동거리가 멀고 사회문화·교육적 인프라가 적은 환경에서 스스로의 역할과 기대를 이해하고 신뢰 및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회적 자본 의식형성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촌청소년들의 집단활동에의 참여는 또래 친구들과의 협동, 네트워크, 규범 등을 체득하면서 사회적 자본을 습득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농촌청소년의 대인관계 친밀도는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적 특성 속에서 외롭지 않고 더불어 사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면서 사회적 자본의식을 드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자본의 하위요인별로 독립변수와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실질적인 영향관계 도출에 의한 결과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농촌청소년의 신뢰 영향요인

사회적 자본의 하위요인인 신뢰와 독립변수인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과의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아래 <표 7>에서 보는 바와 같다. 분석의 설명력(R²)은 39.5%로 나타났다. F값은 78.852로 유의수준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모형의 자기상관계수인 Durbin-Watson는 1.957로 나타나 2에 근접하고 있어 상호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공선성 여부를 판단하는 분산팽창계수(VIF)의 경우도 모두(1.173에서 1.498까지)로 1에 근접하고 있어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7> 
신뢰 영향요인
구분 변수 B   표준오차   β t 유의확률 F   유의확률   R2
봉사활동만족도 0.122  0.028  0.187 4.359 0.000*** 75.852  0.000  0.395
SNS참여도 -0.005  0.025  -0.008 -0.201 0.841
집단활동참여도 0.144  0.036  0.177 4.058 0.000***
대인관계친밀도 0.386  0.042  0.404 9.156 0.000***
***p<.001, **p<.01, *p<.05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봉사활동 만족도(β=.187, p<.001)은 신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SNS 참여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단활동 참여도(β=.177, p<.001)은 신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인관계 친밀도(β=.404, p<.001)도 신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청소년들은 SNS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온라인 속의 정보나 내용에 그다지 신뢰감을 갖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며, 반면 봉사활동이나, 집단활동, 대인관계 등의 직접적이고 대면적인 오프라인 활동은 농촌청소년들의 신뢰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농촌청소년의 네트워크 영향요인

사회적 자본의 하위요인인 네트워크와 독립변수인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과의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아래 <표 8>에서 보는 바와 같다. 분석의 설명력(R²)은 41.6%로 나타났다. F값은 82.668로 유의수준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모형의 자기상관계수인 Durbin-Watson는 2.029로 나타나 2에 근접하고 있어 상호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공선성 여부를 판단하는 분산팽창계수(VIF)의 경우도 모두(1.173에서 1.498까지)로 1에 근접하고 있어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8> 
네트워크 영향요인
구분 변수 B   표준오차   β t 유의확률 F   유의확률    R2
봉사활동만족도 0.042  0.032  0.055 1.298 0.195 82.668  0.000  0.416
SNS참여도 0.108  0.029  0.142 3.707 0.000***
집단활동참여도 0.126  0.041  0.133 3.087 0.002**
대인관계친밀도 0.525  0.048  0.472 10.877 0.000***
***p<.001, **p<.01, *p<.05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봉사활동 만족도는 네트워크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SNS 참여도(β=.142, p<.001)는 네트워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단활동 참여도(β=.133, p<.005)는 네트워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인관계 친밀도(β=.472, p<.001)도 네트워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봉사활동은 봉사업무 자체에 따른 활동인 것이지 봉사활동의 수요처나 수요기관, 서비스 대상자 등을 자신의 네트워크 형성하는데 연결시키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SNS 활동이나 집단활동, 대인관계 등은 본인과 가장 밀접한 친구나 동료들과 이루어지기 때문에 농촌청소년의 네트워크 형성에 큰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농촌청소년의 사회참여 영향요인

사회적 자본의 마지막 하위요인인 사회참여와 독립변수인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과의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아래 <표 9>에서 보는 바와 같다. 분석의 설명력(R²)은 40.3%로 나타났다. F값은 78.344로 유의수준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귀모형의 자기상관계수인 Durbin-Watson는 2.035로 나타나 2에 근접하고 있어 상호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공선성 여부를 판단하는 분산팽창계수(VIF)의 경우도 모두(1.173에서 1.498까지)로 1에 근접하고 있어 다중공선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9> 
사회참여 영향요인
구분 변수 B   표준오차   β t 유의확률 F   유의확률   R2
봉사활동만족도 0.139  0.033  0.179 4.198 0.000*** 78.344   0.000  0.403
SNS참여도 0.214  0.030  0.275 7.073 0.000***
집단활동참여도 0.074  0.042  0.076 1.756 0.080
대인관계친밀도 0.365  0.050  0.321 7.317 0.000**
***p<.001, **p<.01, *p<.05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봉사활동 만족도((β=.179, p<.001)는 사회참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SNS 참여도(β=.275, p<.001)는 사회참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단활동 참여도는 사회참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인관계 친밀도(β=.321, p<.001)는 사회참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라는 현장에서 주로 학급친구들이나 동료들과의 모임인 집단활동 참여도가 가족모임이나 친척모임, 주민행사나 지역사회 행사 참여, 정부기관 홈페이지 참여 등의 문항을 가진 사회참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자원봉사활동이나 SNS참여, 대인관계 등은 이미 사회참여의 요인을 갖고 있는 것이므로, 농촌청소년들에게는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Ⅴ. 결론 및 논의
1. 연구결과 및 함의

본 연구는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에 대한 봉사활동 만족도, SNS 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과의 영향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농촌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본의 수준과 능력을 높이고, 사회적 자본의 하위요인인 신뢰감과 네트워크능력, 사회참여능력을 실질적으로 증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를 사회적 자본의 하위요인으로 구성하였고, 이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로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을 구성하였다. 분석 결과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 모두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사회적 자본의 하위요인들과 독립변수들과 영향관계를 살펴본 결과, 신뢰에 있어서는 봉사활동만족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는 정적인 영향관계를 보였으나, SNS참여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트워크에 있어서는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친밀도는 정적인 영향관계를 보였으나, 봉사활동만족도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사회참여에 있어서는 봉사활동 만족도, SNS 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는 정적인 영향관계를 보였으나, 집단활동 참여도는 사회참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함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농촌청소년들의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이 사회적 자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농촌청소년들을 위한 몇 가지 프로그램들이 집중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사회적 자본 능력을 키우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본정신인 봉사활동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봉사학습 혹은 봉사체험활동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강원도의 청소년과 같은 농촌청소년의 경우에는 인근의 노인요양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자신보다 어려운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서로 돕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SNS 참여 측면에서도 바르고 정직한 온라인 에티켓을 갖는 관계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주고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농촌지역 청소년 지도사나 청소년상담사를 중심으로 SNS를 통한 사회적 자본 구축 문화사업을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학교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단체활동, 청소년 동아리활동, 학생회 및 자치조직 활동 등의 집단활동에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강원도청소년과 같은 농촌지역의 청소년복지 실천현장에서는 학습지도나 특기적성을 위한 청소년 방과후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본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성개발 동아리활동이나 진로개발 단체활동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인관계의 친밀도 향상을 통한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관련 기관이나 시설, 단체에서 대인관계훈련이나 사회성훈련, 의사소통훈련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SNS참여, 집단활동참여, 대인관계 친밀감 훈련 등이 포함된 '창의적 체험활동'은 동아리/진로/봉사/자율활동으로, 청소년 스스로 '문제를 찾고 창의적으로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과 계기를 갖게 하고, 사회적 자본의 역량을 한층 높이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봉사활동만족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이 신뢰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봉사활동을 통해서 지역사회에서 본인이 꼭 필요한 사람이며, 약속을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도록 청소년복지 실천현장에서는 봉사활동과 더불어 신뢰감향상에도 지도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집단활동을 통해서 상호 참여구성원들이 신뢰감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는 ‘뜨거운 자리’, 혹은 ‘신문지에펠탑’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협동과 화합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대인관계에서 친밀성을 통해 신뢰감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형태의 의사소통 기술과 대인관계기술 향상훈련프로그램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강원도와 같은 농촌지역에 속하는 충북 보은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多 행복한 학교' 등을 들 수 있다. 정기적인 복지시설과 노인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1인 1악기', '1인 1책 만들기', '1인 1국화 가꾸기', '솔빛 음악 경연대회', 생활요리, 그래픽미술, 사물놀이, 탐구실험, 영어회화, 포크기타 등 특기적성 교육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가족들과의 신뢰감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SNS참여도, 집단활동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이 네트워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SNS를 통해 만나는 친구나 집단활동에서 만나는 친구와 동료들이 실제의 생활에서 도움을 주고받는 긍정적 네트워크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청소년복지 실천현장에서는 긴밀한 네트워크가 많지 않은 강원도 농촌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구관계를 유지발전 시키는 또래상담자 활동이나 친구 따라 강남가기 등과 같은 마인드 바이러스 활동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향상시키는 네크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최근 각 지역사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동아리, 진로, 봉사, 학교 등이 묶여서 지역에서 순환하며 만들어지는 청소년활동 등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설명될 수 있다. 학교와 연계된 지역사회에서 청소년활동을 행하며 청소년들과 학교사회복지사나 청소년활동가들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청소년들의 인적 혹은 물적, 사회적 자본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넷째, 봉사활동만족도, SNS참여도, 대인관계 친밀도 요인이 사회참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강원도 농촌청소년들에게 사회참여활동을 통한 사회적 자본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요청된다.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수혜자와 서비스 대상자와 접촉함으로써 대인관계의 폭과 그들에 대한 이해의 정도를 높이고,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야 한다. 또한 SNS를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회를 이해하고 본인을 필요로 하는 영역에의 참여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도 필요하다. 그리고 대인관계의 친밀함이 사회참여에서도 지속성과 밀도성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으로 타인을 대하고 받아들이고 하는 과정을 청소년기의 과업 속에서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2. 연구의 한계점 및 제언

본 연구는 설문대상을 강원 농촌지역의 4개 군으로 한정함으로써 확률표본방식을 통해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황과 여건이 다양한 농촌청소년에 대한 비교나 일반화가 어렵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또한, 농촌청소년들에 대한 선행연구가 많지 않아 타 지역, 다른 연령의 아동 및 청소년들에 대한 선행연구와 이론을 적용하였고, 특히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에 대한 선행 연구가 전혀 없어 이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연구의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그리고 설문대상자 수가 적고, 일반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통제변수로 투입되는 가정소득수준 및 부모의 학력의 변수 등을 분석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통제변수를 포함시켜 좀 더 신뢰로운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도농 간 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본의 수준비교와 영향요인들을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하는 연구 또한 후속연구로 추진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던 농촌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적 자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사회적 자본도 신뢰, 네트워크, 사회참여로 나누어 그 영향요인을 살펴봄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사회적 자본 향상 방안을 모색하였다는 데 연구 의의가 있다. 향후 농촌청소년의 사회적 자본 향상을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영역의 변수들에 대한 영향관계를 살펴본다면, 각 지역의 욕구와 특성에 맞는 사회적 자본의 구축방향을 세우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Notes
3) 정책브리핑, “2013년도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2013년 10월, 정책브리핑홈페이지: http://www.korea.kr/policy/pressReleaseView.do?newsId=155918658&call_from=extlink에서 검색

4) 지방자치법 7조 1항에 따라 인구수 5만 명 미만인 구, 읍, 면 단위의 지역을 농촌으로 보며, 강원도는 산간지역이 많고 농업을 주로 하는 곳이 많아 농촌지역으로 분류

5)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2011)은 청소년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는 9~24세 강원도 거주 청소년 인구가 28만 명으로 강원도 전체 인구의 19.2%로 전체 인구대비 청소년 인구 평균인 19.9%에 비해 0.7%p 낮은 수치이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경북. 충남, 전남에 이어 5번째로 낮은 수치

6) 대표적인 SNS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위터(twitter)를 비롯해, 미국의 마이스페이스(myspace), 페이스북(facebook)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싸이월드(cyworld), 미투데이(me2day) 등도 SNS에 해당한다. 현재 전세계 SNS 이용자수는 2010년 7억 명을 돌파했고 미국 네티즌의 약 50%, 특히 20-30대 젊은층의 96%가 SNS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네티즌 20대의 89%가 참여하고 있다.

7) 다음 백과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v022ma210a6

8) 봉사활동은 중고등학교 종합생활기록부에서 요구하는 필수사항이므로 모든 고등학생들은 이미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 봉사활동을 통한 만족도를 알아봄.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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