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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for youth culture - Vol. 64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0, No. 64, pp. 137-169
Abbreviation: RCKYC
ISSN: 1975-273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0
Received 31 Aug 2020 Revised 15 Sep 2020 Accepted 21 Sep 2020
DOI: https://doi.org/10.17854/ffyc.2020.10.64.137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성의 관계: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의 매개효과
이지민1) ; 강영배2)
1)봄누리 심리상담센터 박사
2)대구한의대 청소년교육상담학과 교수, 교신저자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anxiety and career adaptability of post-adolescent: the mediation effects of psychological independence and self-concept clarity
Lee, Jimin1) ; Kang, Youngbae2)
1)Ph.D, Bomnuri Psychological Counseling Center.
2)Daegu Haany Univ. the Dept. of Adolescent Education and Counseling, Professor, Corresponding Author.

초록

본 연구는 후기 청소년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대상은 대구·경북에 소재하고 있는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후기 청소년 500명으로, 이들 중 454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한 결과 사회적 불안은 진로적응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불안은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 각각에 부적 영향을 미쳤으며,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 각각은 진로적응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심리적 독립은 자기개념명확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력의 관계에서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 각각은 부분매개 역할을 하는 걸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력 사이에서 심리적 독립을 거쳐 자기개념명확성으로 이어지는 순차적인 이중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of post-adolescents' social anxiety, career adaptability via meditation effect of psychological independence and self-concept clarity. For this, this study adopted the social anxiety as independent variables, psychological independence and self-concept clarity as mediator variables, and career adaptability as a dependant variable, with the specific research questions being explored as follows. For this research, this study collected data from post-adolescent enrolled to university located in Gyeong-buk province and used 454 questionnaires. The research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social anxiety has proven to have a direct negative influence on career adaptability of post-adolescent. Second, social anxiety has a negative effect on and self-concept clarity, respectively. Self-concept clarity and psychological independence had a positive effect on career adaptability. In addition, psychological independence has a positive effect on self-concept clarity.

Third, psychological independence has positive effect on self-concept clarity each play a partial rol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anxiety and career adaptability. it has also been shown to play a sequentially double-mediation between psychological independence and self-concept clarity.


Keywords: post-adolescent, social anxiety, psychological independence, self-concept clarity, career adaptability
키워드: 후기 청소년, 사회적 불안,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 진로적응성

Ⅰ. 서 론

현대인들에게 있어 ‘불안’은 일상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한 현대사회를 ‘위험’과 ‘불안’으로 규정한 Beck(1992)의 말처럼 현대사회는 ‘불안의 시대’로 정치, 경제 및 사회 전반에 걸쳐 각종 불안들이 만연하고 있다. Bauman(2006) 또한 ‘유동하는 근대(liquid modernity)’라는 개념으로 우리 시대의 근대성을 규정하며 사람들이 겪는 가장 보편적 심리 상태로‘불안’을 꼽았다(성신형, 2019, 재인용). Bauman(2008)은 현대사회에 널리 퍼진 불확실성과 불안심리에 초점을 두고 근대성에 접근하며 사회를 이해했는데 실제로 ‘불안’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 공정성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사회적 불안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

사회적 불안이란 대(對)인간 평가불안이 아니라 경제적 위기, 교육문제 등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불안이 보다 일반화되어 자신의 미래나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와 국가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느끼게 되는 불안이다(송관재, 2005). 현대사회의 급격한 사회적 변화가 가져온 예상하기 힘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기도 하고, 전쟁이나 질병과 같이 특수한 현상이 사람들에게 사회적 불안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취업뿐만 아니라 연애, 결혼, 출산까지 포기했다는 삼포세대란 용어는 후기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방희경, 유수미, 2015). Twenge(2000)의 대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연구에서도 과거에 비해 개인의 기질에서 비롯된 특질불안과는 별개로 대학생과 청소년들의 불안수준이 전반적으로 급증하였음을 보고하였는데 이는 사회적 불안수준의 증가를 나타낸다.

개인이 지각하는 불안의 감정은 의사결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주며 진로 발달과도 연관성을 지닌다(Mitchell & Krumboltz, 1984). 사회적 불안의 하위영역인 공정성과 진로에 대한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들이 채용에서의 절차적 공정성을 지각할수록 진로준비행동을 열심히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구직행위를 포기하거나 친구나 타인에게 진로준비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조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윤서, 2014). 또한 후기 청소년의 기회불평등인식은 진로탄력성이나 진로준비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김은선, 이희수, 2018). 그리고 후기 청소년들이 사회적 상황이 야기한 불안속에서 포기에 익숙해진 삶을 영위하며 다양화된 진로설계와 실행보다는 뚜렷한 진로 계획 없이 불안정한 학습 활동만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영, 황정미, 2013). 이밖에도 후기 청소년의 사회신뢰, 정부신뢰, 진로발달에 대한 연구에선 자신이 속한 사회나 정부에 대해 신뢰가 높을수록 진로설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김미숙, 2019). 신뢰와 사회적 불안은 같은 맥락에서 파악되는데(최인철, 2005), 이는 자신이 속한 사회나 정부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높을수록 진로설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후기 청소년들의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불안들은 예측가능하거나 불가능한 상황에서 보다 능동적인 태도로 환경을 활용하고 적응하는 진로적응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Savickas(2005)는 진로적응성을 사회적 맥락, 그리고 인간과 그를 둘러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이라고 강조하며 진로를 구축하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직업적 자기개념을 발달시키고 구현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개인이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을 지각하고 진로와 관련된 행동이나 경험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며 진로를 구성해 간다는 것이다. 또한 진로적응성은 심리적 자원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심리적 기질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Savickas & Porfeli, 2012).

진로발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심리적 변인 중 하나로 심리적 독립을 들 수 있다(김수임, 김창대, 2009). 진로탐색을 하고 이에 기초하여 진로를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자적으로 자신의 일을 처리하고 부모로부터 자유로울 필요가 있다. 연구자들은 부모에 대한 심리적 독립이 진로발달에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하였으며((Tokar, Withrow, Hall & Moradi, 2003), 매개변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심리적 독립은 후기 청소년의 가족건강성과 진로결정수준을 매개하는 매개변인으로도 작용하며(구경호, 김석우, 2014), 진로정체감, 심리적 안녕감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도 있다(윤은영, 이지연, 2016). 부모로부터의 심리적인 독립성은 후기 청소년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후기 청소년들은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인 변화로 인해 내부적, 외부적 혼란을 겪고 있다. 후기 청소년기인 대학생 시기는 성인기로 진입하는 시기에 속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이행기간이 지체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Arnett, 2001, 2006, 2007).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독립하고 싶으면서도 부모에게 여전히 의존하고 있는 정서적 불균형 속에서 자기에 대한 반복적인 의문을 갖게 되면서 방황과 갈등을 겪게 되기도 한다(김윤희, 이정숙, 2000). 후기 청소년들의 독립이 어려운 이유는 과거에 비해 둔화된 경제성장과 취업난에서 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녀 보호를 많이 하는 가족문화, 청년세대의 독립에 대한 자신감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즉, 사회적 상황에 의한 불안이 심리적 독립을 어렵게 하며 이로 인해 진로발달에도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진로발달과 관련된 또 다른 변인으로 자기개념명확성을 들 수 있다. 자기개념명확성은 높은 자존감, 낮은 신경증 성향, 긍정적 정서성 등과 같은 심리적인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Campbell, Trapnell, Heine, Katz, Lavallee & Lehman, 1996: Bigler, Neimeyer & Brown, 2001). 사회적 불안과 심리적 적응에 대한 연구에서는 사회적 불안이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자아수용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박수애, 송관재, 2005). 자기개념명확성의 내용적 측면에 자아수용이 포함됨을 감안할 때(Campbell et al., 1996) 이는 사회적 불안이 자기개념명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안녕과 만족을 경험하는 주체인 자기개념명확성은 적응성과 관련되는 개인적 특성으로서, 개인이 자신에 대하여 이해하는 방식은 적응과 관련이 있다(김유리, 2016).

자기개념명확성은 진로적응성에 광범위하고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데(김가희, 2015), 불확실한 사회적 상황속에서 자신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할수록 변화하는 직업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적응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사회적 불안감이 높다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일관적이지 않게 지각하게 되고, 분명하지 않은 자기개념은 진로적응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진로는 자기개념의 영향을 받으며, 자기개념에 의해서 매개된다고 했는데(Super, 1953) 이는 자신에 대한 생각이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 사이에 매개변인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회적 불안에 대한 연구는 사람들이 사회적 상황에서 대인간 평가를 의식할 때 경험하게 되는 협의의 불안을 주로 다루었다. 또한 진로발달에 관해 주로 특수화된 개인적 상황에서의 개별적 불안들을 많이 다루고 있지만 개인을 둘러싼 환경적 요인을 다룬 연구는 부족하며(최윤정, 2015), 사회적 상황이나 맥락에서 비롯된 불안이 개인의 진로발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힌 연구는 적다. 또한 사회적 불안의 하위차원과 진로발달과의 관계를 밝힌 연구는 있지만(김영, 황정미, 2013; 정윤서, 2014; 임윤서, 2017; 김은선, 이희수, 2018; 김미숙, 2019), 사회적 불안의 세분화된 하위차원을 통합하여 진로와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인간의 행동이 개인과 맥락간의 상호작용의 결과임을 감안할 때 개인과 환경을 별개로 간주할 게 아니라 개인의 진로 또한 가족이나 교육과 같은 개인적 맥락과 함께 사회경제적 배경 및 노동시장, 조직의 특성과 같은 환경적 맥락들과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이루어져야 한다(Vondracek & Schulenberg, 198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들의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인식하게 된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진로적응성은 심리적 기질에 영향을 받으며 불안감이 발생하더라도 매개요인의 영향으로 불안의 정도가 차이를 보일 수 있기에 자기개념명확성과 심리적 독립을 매개변인으로 설정하여 그 영향력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 진로적응성간의 구조적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은 매개효과를 지니는가? 셋째,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은 이중매개효과를 지니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사회적 불안, 심리적 독립, 진로적응성간의 관계

후기 청소년기인 대학생 시기는 성인기로 진입하는 시기에 속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이행기간이 지체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불안감이 크다(Arnett, 2001, 2006, 2007).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감은 부모에게 독립하고 싶으면서도 여전히 의존하게 만들어 심리적 독립과 의사결정 자율성을 요원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주현, 2016). 심리적 독립은 진로결정수준 등 진로발달 관련 변인들과도 관계가 있다(권용호, 2002: 김순정, 2000: 박수길, 2000). 이기학 외(2004)의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심리적 독립 수준과 진로태도성숙은 정적 상관이 있으며, 박현주, 김봉환(2003)은 갈등적 독립과 진로결정수준과 정적 상관을 가지며 진로준비행동과는 부적 상관을 나타낸다고 했다. 또한 박완성(2002)의 연구에서는 부모로부터의 독립 수준이 높을수록 학생들이 진로준비행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사회적 불안, 자기개념명확성, 진로적응성간의 관계

사회적 불안에 대한 지각은 진로성숙이나 진로적응 같은 진로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주어 간접적으로도 진로발달에 영향을 미친다(Mitchell & Krumboltz, 1984). 정윤서(2014)는 사회불안의 하위요인인 공정성이 진로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대학생들이 채용과정에서의 공정성을 지각할수록 더욱 적극적인 진로행동을 하며 반대의 경우엔 구직행위를 포기하거나 친구나 타인에게도 진로준비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조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들이 사회적 상황이 야기하는 불안속에서 포기에 익숙해진 삶을 영위하며 다양화된 진로설계와 실행보다는 뚜렷한 진로 계획없이 불안정한 학습 활동을 반복한다고 하였다(김영, 황정미, 2013). 그리고 청년 세대의 불안경험에 대해 연구한 임윤서(2017)는 경쟁에 지치고 보이지 않는 미래와 안정된 삶이 불가능한 사회에 대한 불안감과 깊은 좌절은 후기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진로목표나 준비 없이 무작정 한국탈출을 감행시킨다고 했다. 이밖에도 청소년의 사회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정부신뢰와 진로설계가 높아진다고 했다(김미숙, 2019).

사회적 불안과 심리적 적응에 대해 연구한 박수애, 송관재(2005)는 사회적 불안이 신경증이나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척도인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이는 사회적 불안 또한 자기개념명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Super(1953)는 진로는 자기개념과 관련이 있으며, 자기개념에 의해서 매개된다고 하였다. 이는 자신에 대한 생각이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 사이에 매개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개인이 인식하는 사회적 불안감은 자신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미치며, 이런 생각은 다시 진로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걸 나타낸다.

자기개념명확성은 높은 자존감, 낮은 신경증 성향, 긍정적 정서성 등과 같은 심리적인 적응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다(Campbell et al., 1996; Bigler, Neimeyer & Brown, 2001). 그리고 진로적응성을 환경 및 심리적 적응의 하나로 볼 때 자기개념명확성 또한 진로적응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Hirschi, 2009). 자기개념명확성은 진로적응성에 광범위하고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는데(김가희, 2015), 불확실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자신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할수록 변화하는 직업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적응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사회적 불안감이 높다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비일관적으로 지각하게 되며, 분명하지 않은 자기개념은 진로적응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김가희(2015)의 연구에서도 자기개념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하게 인식할수록 후기 청소년의 진로적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개념명확성과 여러 진로변인과의 관계를 밝힌 연구를 통해 자기개념명확성과 진로적응성의 관계를 알 수 있다. 먼저, 이현우(2015)는 자기개념명확성이 높을수록 진로성숙도가 높아진다고 했는데, 이는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믿음과 확신을 가지게 됨을 뜻한다. 그리고 자기개념명확성과 진로미결정의 관계에 대한 연구(김미소, 2015; 김나래, 2013; Tokar et al., 2003)에서는 지각된 자기가 안정적이지 못할 때 진로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진로에 대한 자기개념명확성이 높다면 자신의 미래의 취업능력을 높게 지각한다고 했다. 이러한 연구와는 달리, 자기개념명확성이 낮으면 외부의 사회적 상황과 단서들에 대해 취약하고 유연하게 반응하지 못하며, 특히 외부의 위협적이고 부정적인 단서들에 대하여 더 쉽게 부정적 정서상태가 유발된다는 주장도 있다(Campbell, 1990). 명확한 자기정체감이 없다면 자신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사회에 적응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며 더 나아가 단순히 직업적인 목표에 대한 결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의사결정도 잘 할 수 없다고 했다(Salmone, 1982). 즉 불확실한 사회적 상황에서 명확한 자기개념은 진로적응을 높이는 변인임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자기개념의 내용적 측면인 자아존중감은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구조적 측면인 자기개념명확성과 진로발달에 대해 검토한 연구는 부족하기에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3.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의 관계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에 대해 직접 언급한 연구는 부족하지만 Hoffman(1984)의 분리-개별화란 성인기 이행과정에서 자율성(autonomy), 독립성(independence), 자기통제성self-governance)을 증진시키고, 그 결과 자신의 원가족인 부모로부터 떠나 성인이 되는 것이란 정의에서 이들의 관계를 추론할 수 있다. 분리-개별화와 자기개념명확성의 관계를 탐색한 연구에서 분리개별화는 자기개념명확성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으며(김유리, 2016), 분리·개별화가 잘 된 집단에서 자기개념명확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이기재, 최해림, 2009). 또한 분리·개별화에서의 어려움이 있는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한 불명확하고 일관적이지 않은 자기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정선경, 정남운, 2014), 김가희(2015)의 연구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입증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분리개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자기개념명확성 수준도 높아짐을 나타낸다. 즉, 건강한 분리개별화를 이루었을 때 개인의 자기에 대한 이해가 분명하고 확실하며, 시간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일관적인 자기개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정선경, 2011). 분리 개별화는 자기개념명확성과 관련이 있으며(조연지, 2016), 자기개념명확성이 높을수록 우울, 불안, 분노 등의 부정정서가 낮으며 주관적 안녕감이 높다고 보고되었다(옥주희, 김은정, 2015).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지각한 사회적 불안,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 진로적응성간의 구조적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위의 이론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가설적 모형을 설정하였다.


<그림 1> 
연구모형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대구·경북에 소재하고 있는 4년제 대학교 재학 중인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비확률 표집방법인 임의표집(random sampling)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2019년 3월 4일부터 2019년 3월 15일까지 대략 2주 동안 진행되었다. 설문지는 총 500부를 배포하였으며, 회수된 설문지 중 응답내용이 누락되었거나 불성실하게 작성된 설문지를 제외하고 남자 200명, 여자 254명의 최종 454매가 자료 분석에 이용되었다.

3. 측정도구
1) 사회적 불안 척도

본 연구에서 사용한 사회적 불안 척도는 송관재, 홍영오, 박수애(2005)가 개발한 것으로 대인관계 상황에서의 불안이 아닌 사회적 사건이나 상황으로 인해 느끼는 불안을 측정하는 것이다. 사회적 불안 척도의 하위요인별 구성을 살펴보면 개인불안, 경제 불안, 공정성 불안, 미래 불안, 불신 불안, 안전 불안, 사회문제 불안, 정치 불안의 8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척도는 이 사회에 대하여 사람들이 지각하는 각 영역별 불안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10개로 나누어진 구간에 점수로 표기하도록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불안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의 진로발달과는 관련성이 미약한 안전문제 불안을 제외하고 연구의 목적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나머지 7개의 요인들을 사용했다. 사회적 불안의 전체 신뢰도는 .7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2로 나타났다.

2) 심리적 독립 척도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의 심리적 독립을 측정하기 위하여 Hoffman(1984), Moore(1987)Baik(1997)의 척도를 바탕으로 문정희(2018)가 개발한 심리적 독립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자기신뢰 6문항, 자율적 의사결정 6문항, 부모와 지지관계 6문항으로 총 18문항으로 되어 있다. 각 문항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Likert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하위요인의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독립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의 심리적 독립을 분리‧개별화(Colansso, 1990)로 볼 때 결과요인으로 판단되는 자기신뢰와 부모와의 관계에서 탈피하여 독립적인 자율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들(김은주, 2007; 송순, 박효인, 2006; 이은희, 2011)을 토대로 연구의 목적에 부합한 자율적 의사결정 6문항을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심리적 독립 척도 전체 내적일치도(Cronbach‘s ⍺)는 .74로 나타났다.

3) 자기개념명확성 척도

본 연구에서는 자기개념 명확성을 측정하기 위해 Campbell 등(1996)이 개발한 자기개념 명확성 척도(Self-Concept Clarity Scale: SCCS)를 사용하였다. 이는 처음에 20문항으로 구성된 척도였으나 요인 분석 후 12문항으로 단축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단축된 최종 12문항을 김대익(1998)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5점 Likert척도로 평정되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매우 그렇다’(5점)로 채점된다. 각 문항의 점수를 합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개인이 느끼는 자기개념이 명확하고, 일관적이며 안정적인 것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척도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73으로 나타났다.

4) 진로적응성 척도

본 연구에서는 진로적응성을 측정하기 위해 Savickas와 Porfeli(2012)이 개발한 진로적응척도(CAAS, Career Adapt-Ability Scale)를 Tak(2012)이 번안한 것을 원문에 맞게 수정한 정지은(2013)의 논문에서 사용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CAAS는 진로적응성 측정 도구로 진로적응성의 4가지 차원인 관심, 통제, 호기심, 자신감의 4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요인별 6문항씩 총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Likert 5점 평정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적응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진로적응성의 전체문항의 신뢰도는 .83으로 나타났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는 기초자료 분석과 관측변수의 검증을 위해 SPSS 18.0, SPSS macro3 .0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연구모형의 적합성 평가와 변수들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Amo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분석방법으로는 첫째, 척도의 신뢰도 분석을 위해 문항의 내적합치도(Cronbach's α)를 확인하고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를 분석한 후 주요 변인들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은 다변량 정규성(multivariate normality)을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의 왜도와 첨도를 산출하였다(배병렬, 2007). 둘째, 확인적 요인분석(CFA)을 실시하여 측정모형의 적합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셋째, 요인부하량, 개념신뢰도와 평균분산추출지수를 통해 측정모형의 타당도를 확인하고 잠재변수의 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를 검토하였다. 넷째, 설정된 모형의 적합도는 χ², CFI, TLI, RMSEA지수로 확인하였다. χ²값은 표본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CFI, TLI, RMSEA를 살펴보았다(홍세희, 2000). 다섯째, SPSS macro를 이용한 부트스트랩(bootstrap) 방법을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중심으로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표 1> 
측정변인 기술통계
잠재변수 관측변수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
사회적 불안 개인불안 5..61 1.72 -.41 .12
경제불안 6.51 1.62 -.13 .58
공정성불안 6.24 1.79 -.25 .14
불신불안 4.86 1.74 .05 .12
미래불안 4.85 1.75 -.09 .21
사회문제불안 5.35 1.60 .00 .66
정치불안 5.71 1.90 .02 -.02
자기개념
명확성
자기개념1 3.42 .66 -.09 .08
자기개념2 3.08 .67 -.03 .09
심리적 독립 자율적 의사결정 3.69 .58 -.03 -.11
진로적응성 관심 3.69 .53 -.10 .37
호기심 3.79 .55 -.13 .34
통제 3.90 .57 -.14 .21
자신감 3.56 .57 .01 .10


Ⅳ. 연구결과
1. 사회적 불안, 자기개념명확성, 심리적 독립, 진로적응성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1) 사회적 불안, 자기개념명확성, 심리적 독립, 진로적응성의 기술통계

왜도는 절대값이 3미만이고 첨도는 절대값이 10미만이면 정규분포성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Kline, 2005). 잠재변수에 대한 첨도의 경우 절댓값이 가장 높은 경우가 .66으로 10보다 작고, 왜도의 경우 .04로 3을 넘지 않아 정규분포성 조건을 충족시키므로 구조방정식의 최대우도 추정법을 통해 모델의 모수치를 추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사회적 불안, 자기개념명확성, 심리적 독립, 진로적응성간의 상관분석

사회적 불안감,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 진로적응성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상관관계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본 연구의 잠재변수 간의 상관계수를 보면 최소값 -.02부터 최대값 .68로 .90이상의 높은 상관을 보이는 변수는 없으므로 변수 간의 다중공선성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문수백, 2010).

<표 2>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
자기
개념01
자기
개념02
심리적
독립
관심 호기심 통제 자신감 정치
불안
사회문제
불안
불신
불안
미래
불안
공정
불안
경제
불안
개인
불안
자기 개념01 1
자기 개념02 .577** 1
심리적 독립 .173** .079 1
관심 .244** .057 .138** 1
호기심 .289** .111* .152** .548* 1
통제 .425** .226** .298** .512** .602** 1
자신감 .295** .200** .144** .466** .630** .590** 1
정치 불안 -.119* -.098* -.063 -.018 -.074 -.143** -.085 1
사회문제불안 -.219** -.216 -.158** -.062 -.100* -.262** -.151** .681** 1
불신 불안 -.161** -.176** -.118* -.089 -.150** -.256** -.171** .687** .650** 1
미래 불안 -.237** -.190** -.122** -.191** -.205** -.313** -.193** -.193** .630** .676** 1
공정 불안 -.174 -.153** -.041 .-.024 -.068 .114* -.086 .635** .602** .616** .659** 1
경제 불안 -.117* -.151** -.024 .067 -.015 -.090 -.087 .556** .560** .519** .622** .682** 1
개인 불안 -.344 -.357** -.175** -.064 -.123** -.292** -.154** .395** .479** .452** .513** .466** .526** 1
p*< .05, p**< .01

2. 측정모형의 검증

가설을 검증하기 전에 먼저 측정변수가 잠재변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측정모형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였다. 측정문항이 많을 경우 측정변수를 문항 꾸러미로 사용하게 되면 비정규성 문제를 줄이고 측정오차가 감소하며 모형의 적합도가 개선된다(서영석, 201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단일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기개념명확성을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두 개의 문항꾸러미로 나누어 자료의 정상성과 연속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최대우도측정(ML: Maximum Likelihood)법에 의한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하였고(Kline, 2010),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모형을 검증하였다(문수백, 2010).


<그림 2> 
측정변인들의 확인적 요인분석

3. 측정모형의 적합도 분석결과
1) 초기 측정모형 적합도

초기의 측정모형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표 3> 
초기 측정모형 적합도 (n=454)
χ2 p df NFI IFI TLI CFI RMSEA
측정모형 486.09 .00 147 .89 .91 .89 .91 .07
기준값 - >=.90 >=.90 >=.90 >=.90 <.08

측정모형의 적합도 분석결과 유의수준 .05에서 χ²값은 486.09 (p < .05)로 유의하게 나타남에 따라 측정모형이 수집된 자료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χ²값은 표본의 크기, 다변량정규분포, 측정변수의 수 등에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다른 적합도 지수들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Hair et al., 2009). 이에 따라 TLI, , CFI , IFI 및 RMSEA 지수를 함께 고려하여 측정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IFI =.91, CFI =.91, RMSEA =.07(.05~.07)는 기준값과 비교하여 수용기준을 충족하며 양호한 적합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NFI=. 89, TLI=. 89로 기준값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 모형의 수정이 필요하였다.

2) 모형의 수정

초기 연구 모형의 적합도 지수가 χ²=486.09, df=147, p=.000, TLI=.89, NFI=.89, CFI=.91, IFI=.91, RMSEA=.07로 나타나 NFI, TLI 값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수정지수가 4를 초과한 오차항 e4와 e6의 문항내용을 확인한 후, 공분산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양방향 화살표로 연결하였다(김계수, 2007).

<표 4> 
초기 측정모형과 수정모형A의 구조방정식 적합도결과 (n=454)
df χ² p NFI TLI CFI IFI RMSEA
모형1 초기
모형
147 486.09 .000 .89 .89 .91 .91 .07
모형2 수정
모형A
146 451.96 .000 .90 .90 .91 .92 .07

이를 다시 검증한 결과 적합도 지수는 χ²=451.96, df=146, ρ=.00, TLI=.90 NFI=.90, CFI=.91, IFI=.92, RMSEA=.07로 적합도가 향상되어 기준을 충족시켜 수정모형A를 측정모형으로 설정하였다.

3) 측정모형의 타당도 검증

측정모형의 타당도를 분석하기 위하여 잠재변수들의 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를 검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요인부하량, 개념신뢰도, 평균분산추출지수(AVE)를 통해 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첫째, 수렴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요인부하량을 확인하였다. 수렴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요인부하량이 .30이상이어야 함을 고려해 볼 때(문수백, 2010), 측정변수들의 경로별 표준화 요인부하량은 .44 ~ .99에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 측정변수는 해당 잠재변수를 적절하게 측정하고 있었다. 또한 비표준화계수의 임계비율(critical ratio)의 값도 7.62 ~ 23.72로 모두 1.96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측정변수들은 해당 잠재변수를 적절하게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5> 
측정변인 요인값
잠재변수 측정변수 요인부하량 표준요인
부하량
표준오차 t
사회적 불안 사회문제불안 1.00 .83
미래불안 1.08 .85 .05 23.72
정치불안 1.00 .76
공정불안 1.01 .77 .05 20.18
개인불안 .748 .60 .05 13.88
경제불안 .835 .71 .05 17.56
불신불안 1.02 .80 .05 21.60
자기개념 명확성 자기개념1 1.68 .99 .23 8.68
자기개념2 1.00 .58
심리적 독립 인정결정 1.504 .69 .19 10.60
독립사고 .971 .49 .14 8.33
의견요청 .976 .44 .15 7.56
의견의존 1.45 .68 .19 10.45
자율결정 1.00 .44 7.62
의존결정 1.33 .64 .18
진로적응성 관심 0.77 .65 .06 13.36
호기심 0.96 .79 .06 16.35
통제 1.00 .79
자신감 0.97 .76 .06 15.74

둘째, 개념신뢰도(CR)를 확인하였다. 잠재변수별로 산출된 개념신뢰도는 <표 6>과 같이 .76 ~ .94로 모두 .70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적합한 신뢰도로 확인되었으며 수렴타당도가 확보되었다. 셋째, 평균분산추출지수(AVE)를 확인하였다. 잠재변수별로 산출된 AVE는 <표 6>과 같이 .50 ~ .81로 모두 .50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AVE에 의한 수렴타당도 역시 확보되었다.

<표 6> 
잠재변수 개념신뢰도와 평균분산추출지수
잠재변수 개념신뢰도 평균분산추출
사회적 불안 .76 .52
자기개념명확성 .81 .81
심리적독립 .78 .50
진로적응성 .94 .81

넷째, 판별타당도를 검토하였다. 판별타당도는 각 잠재변수별로 산출된 AVE가 상관계수의 제곱, 즉 결정계수(r2)보다 크면 판별타당도가 확보되었다고 본다(김계수, 2009; Hair et al., 2009). <표 7>의 대각선에는 잠재변수 간의 AVE를 제시하였고 대각선 상단에는 상관계수의 제곱값을 제시하였으며, 대각선 하단에는 잠재변수 간의 상관계수를 제시하였다. 잠재변수 간의 AVE와 상관계수의 제곱값을 비교한 결과 모든 잠재변수의 AVE가 상관계수의 제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판별타당도가 확보되었다.

<표 7> 
잠재변수 AVE와 잠재변수 간 상관계수 제곱값
잠재변수 1 2 3 4
1.사회적불안 1 (0.07) (0.02) (0.05)
2.자기개념명확성 -.27 1 (0.02) (0.10)
3.심리적 독립 -.13 .14 1 (0.05)
4.진로적응성 -.23 .32 .23 1
AVE값 .52 .81 .50 .81
※ 대각선 상단: (상관계수의 제곱값). 대각선 하단: 잠재변수 간 상관계수

4. 구조모형 검증

수정된 측정모형의 검증을 통해 구조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하였으며 적합도 검증 결과는 다음 <표 8>과 같다.

<표 8> 
수정모형A의 적합도 검증 결과
χ² df p NFI TLI CFI RMSEA
구조모형 451.96 146 .00 .90 .90 .91 .07
기준값 - - <.05 >=.90 >=.90 >=.90 <.08

수정모형A의 부합도 분석 결과 χ²값은 241.97 (p<.05)로 유의수준 .05에서 유의하게 나타남에 따라 초기구조모형이 수집된 자료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카이제곱 검증법은 표본의 크기, 다변량정규분포, 측정변수의 수 등에 민감하기에 다른 부합도 지수들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Hair et al., 2009). 이에 따라 TLI, CFI와 RMSEA와 같은 적합도 지수를 함께 고려하여 구조조모형의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TLI = .90, CFI = .91, RMSEA = .07(.06 ~ .08)로 나타나 수용기준을 충족하였고, 수정된 모형A의 잠재변수들이 적절하게 측정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수정모형A의 모수치들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는 <그림 3>과 같다. <그림 3>에서 유의한 경로는 실선으로 표시하였으며, 사회적 불안,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 진로적응성간의 영향력을 검증한 결과는 <표 9>와 같다.


<그림 3> 
수정된 구조모형 경로

<표 9> 
수정된 구조모형 경로계수 추정치
변수 간 경로 비표준화 계수(B) 표준화 계수(β) 표준 오차 t p
심리적독립 ←사회적불안 -.06 -.16 .02 -2.77** .006
자기개념명확성 ←사회적불안 -.11 -.22 .02 -4.58** .001
진로적응성 ←사회적불안 -.04 -.13 .02 -2.55* .011
진로적응성 ←자기개념명확성 .23 .36 .05 4.83** .001
진로적응성 ←심리적독립 .15 .19 .05 3.34** .001
자기개념명확성 ←심리적독립 .22 .18 .07 3.32** .001
p*<.05, p**<.01

첫째, 사회적 불안,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한 결과 사회적 불안의 영향력은 β=-.13(t=-2.55, p<.05), 심리적 독립의 영향력은 β=.19(t=3.34, p<.01), 자기개념명확성은 β=.36(t=4.83, p<.01)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진로적응성에 대한 상대적 영향력의 크기는 자기개념명확성, 심리적 독립, 사회적 불안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불안이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한 결과 사회적 불안은 심리적 독립에는 β=-.16(t=-2.77, p<.05), 자기개념명확성에 β=-.22(t=-4.58, p<.01)의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심리적 독립이 자기개념명확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한 결과 β=.18(t=3.32, p<.01)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5. 매개효과 검증

조사대상자의 사회적 불안감과 진로적응의 관계에서 자기개념명확성과 심리적 독립이 매개변수로서 유의미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Hayes(2013)가 제안한 SPSS macro process 3.0(Version. 6)을 이용하여 이중매개 효과검증을 실시했다. 추정된 각각의 매개효과는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유의미성을 확인하였다. 부트스트래핑의 수는 5,000개로 설정하였고, 추정된 간접효과의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으면 해당 간접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이 지각한 사회적 불안이 자기개념명확성과 심리적 독립을 거쳐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사회적 불안이 심리적 독립에 미치는 영향

모든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사회적 불안이 심리적 독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회귀분석 모형은 통계적으로 적합하였다(F=7.0079, p<.001). <표 10>에서 제시되어 있는 바와 같이 사회적 불안은 심리적 독립에 유의미한 부적영향(B=-.0518, p<.01)을 미쳤다. 이는 사회적 불안이 높을수록 심리적인 독립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 10> 
매개효과 분석
구분 통계치
Effect Boot SE Boot LLCI Boot ULCI
간접 효과  사회적 불안
 → 심리적 독립
 → 진로적응성
-.0066 .0034 -.0145 -.0012
 사회적 불안
 → 자기개념명확성
 → 진로적응성
-.0230 .0062 -.0350 -.0001
 사회적 불안
 → 심리적 독립
 → 자기개념명확성
 → 진로적응성
-.0012 .0008 -.0030 -.0001
개별 매개효과 총합 -.0308 .0069 -.0453 -.0183
Effect SE t p
직접
효과
 사회적 불안
 → 진로적응성
-.0334 .0149 -2.245 .025
총효과 간접효과+직접효과 -.0642 .0150 -4.260 .000

2) 사회적 불안과 심리적 독립이 자기개념명확성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불안과 심리적 독립의 변수를 포함한 뒤 자기개념명확성을 종속변수로 하는 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 모형의 적합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F=21.094, p<.001). 분석 결과가 보여주는 것처럼 사회적 불안은 자기개념명확성에 부적인 영향을 영향(B=-.1107, p<.001)을 미쳤고 심리적 독립은 자기개념명확성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B=.1133, p<.05)을 미쳤다. 이는 사회적 불안이 높을수록 자기개념명확성이 낮으며 심리적 독립감이 높을수록 자기개념명확성은 높아짐을 의미한다.

3) 사회적 불안과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불안,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을 포함한 뒤 진로적응성을 종속변수로 하는 회귀분석의 결과 모형은 통계적으로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F=24.828, p<.001).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부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B=-.0334, p<.05), 심리적 독립(B=.1273, p<.001)과 자기개념명확성(B=.2077, p<.001)은 진로적응성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불안이 높을수록 진로적응성은 낮아지며, 자기개념명확성과 심리적 독립이 높을수록 진로적응성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4) 매개효과 검증

<표 10>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를 합한 총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이 이중매개 효과를 가짐을 확인하였다. 개별 매개효과의 총합(Effect=-.0308, CI=-.0453∼-.0183)에 대한 부트스트래핑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며 직접효과(Effect=-.0334, t=-2.245)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해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이 이중매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표 10>에서 제시된 각각의 매개효과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심리적 독립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당 간접효과(Effect=-.007, Boot CI=-.015∼.001)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불안이 심리적 독립을 떨어뜨려 진로적응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둘째,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개념명확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해당 간접효과(Effect=-.0230, Boot CI=-.036∼.012)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셋째,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해당 간접효과(Effect=-.001, Boot CI=-.0030∼-.0001)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이런 결과는 사회적 불안이 심리적 독립감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자기개념명확성을 낮추어 최종적으로 진로적응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매개변인인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이 부분 매개함과 동시에 순차적으로 이중 매개함을 알 수 있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이 느끼는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이 어떤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를 확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는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영남지역에 소재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일부 불성실 응답을 제외한 454명을 최종분석대상에 포함하였다. 주요 연구결과와 논의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한 결과 사회문제불안, 미래불안, 정치불안, 공정불안, 개인불안, 경제불안, 불신불안의 하위영역으로 구성된 사회적 불안은 진로적응성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취업불안 등을 포함한 사회적 불안정성으로부터 야기된 불안과 주체적인 진로설계와 실행보다는 명확한 진로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채 취업준비 위주의 학습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불안 등이 진로적응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김영, 황정미(2013), 강주현(2016) 등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가족건강성 등과 연결된 개인적 불안 요인이 진로적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최수정, 정철영(2007), 장다온, 강영배(2019) 등의 연구결과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위의 연구결과와 관련하여, 사회적 환경 및 상황은 개인의 적응 행동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가운데 구교준 등(2016)이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공정성과 기회 균등은 최근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화두이다. 취업에서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못하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인식은 진로준비행동이나 진로탄력성 등과 같은 진로 관련 변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김은선, 이희수. 2018), 사회적 불안의 하위영역인 공정성에 대한 불안은 후기 청소년들의 진로준비행동과 진로적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Mitchell & Krumboltz, 1985, 정윤서, 2014). 이는 후기 청소년들이 현재 처해있는 취업의 역경 속에서도 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공정하게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을 기회가 올 것이라는 자기믿음과 성취열망이 무너질 때 진로준비행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OECD(2017)가 36개국 15세~29세의 청소년들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청소년의 정부신뢰도는 최하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현저히 낮은 정부 신뢰도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이는 진로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켜 적응력을 떨어뜨린다(김미숙, 2019). 즉, 자신이 속한 국가와 정부에 대한 높은 신뢰감 형성은 개인의 안정적인 진로를 개척하고 설계하는 데 기여하는데 사회적 관계 및 신뢰, 진로 간의 관련성을 검증한 선행연구 결과 또한 이를 지지한다(임정섭, 최영임, 김교현, 2012: 박주연, 2013; 윤은영, 이지연, 2016; 최향미, 안수운, 이철화, 2016; 이선영, 송주연, 2017). 정부나 사회에 대한 불신이나 불안이 높을수록 진로적응력은 낮아짐을 알 수 있는데 후기 청소년들의 정부나 사회에 대한 신뢰 형성을 돕기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의 제공은 실제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 및 지역 센터의 부모 및 자녀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활발한 시행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적 불안에 대한 연구결과들은 비록 사회적 불안이 인간의 내면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반응이지만 앞선 선행연구의 결과처럼(김영, 황정미, 2013; 정윤서, 2014; 임윤서, 2017; 김은선, 이희수, 2018; 김미숙, 2019), 그 원인의 많은 부분과 불안의 정도는 사회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둘째, 사회적 불안은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 각각에 부적 영향을 미쳤는데, 자기개념명확성의 영향력이 심리적 독립의 영향력보다 더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금 같은 사회적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후기 청소년들을 둘러싼 주변 환경들과 자신의 삶 자체에 대해 불확실성을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그들이 자신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자녀들이 부모에게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상태에서 부모가 자녀의 성인기 이행과정, 취업, 진로, 결혼, 출산에 대한 개입이 커지고 있으며 부모의 경제적 지원은 자녀가 부모에게 정서적으로도 의존하게 만드는 기제로 작동하기에 심리적 독립을 이루기가 용이하지 않다. 게다가 부모의 재산 정도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좌우되는 우리의 ‘수저계급론’을 볼 때 후기 청소년의 심리적 독립은 더욱 요원하며 이를 완화시키거나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박수애, 송관재(2005)는 사회적 불안이 신경증이나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척도인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본 연구의 결과도 이를 지지하며 사회적 불안감이 높을수록 자기개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사회적 불안은 자기개념명확성에 부적 영향을 미쳤는데 불확실성을 포함한 불안 등의 부정적인 심리감정은 자기개념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김지윤, 이동귀, 2013; 정선경, 2011)와도 일치한다.

셋째, 심리적 독립은 자기개념명확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심리적 독립수준이 높을수록 자기개념이 더 명확해짐을 의미한다. 심리적 독립감은 후기 청소년들의 자아정체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Baik, 1997; Bloom, 1980; Hoffman, 1984), 자아정체감 혹은 명확한 자기개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부모로부터의 분리개별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연구와 맥을 같이한다(이시은, 2008). 자기개념명확성과 분리-개별화와의 관계를 탐색한 연구에서 분리개별화와 자기개념 명확성 간에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으며(김유리, 2016), 분리·개별화가 잘 된 집단에서 자기개념 명확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를 지지한다(이기재, 최해림, 2009). 본 연구에서도 분리·개별화를 기반으로 한 심리적 독립이 자기개념 명확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확인하였다. 이는 후기 청소년의 심리적 독립을 위한 각종 정책적인 독립지원 사업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후기 청소년들이 다른 독립적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의존성을 지각하고 독립이 더 촉진되는 연구결과로 볼 때 이러한 정책지원 등은 심리적 독립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심리적 독립감 향상은 자기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하는 능력인 자기개념명확성으로 이어져 불확실한 사회적 상황에서 보다 자기 스스로 본인이 추구하는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넷째,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은 진로적응성에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심리적 독립이 진로결정수준 등 진로발달 관련 변인들과 유의한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들을 지지한다(권용호, 2002; 김순정, 2000; 박수길, 2001; Kinnier, Brigman & Noble, 1990). 대학생의 진로발달유형과 전반적인 심리적 독립의 관계성에 대한 연구에서도, 진로결정수준이 높은 경우 심리적 독립 수준이 높아졌고, 진로결정수준이 낮은 경우 심리적 독립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순정, 2000). 이는 심리적 독립은 진로결정과 정적 상관을 지닌다는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하며(송현화, 유순화, 윤경미, 2010), 심리적 독립이 높을수록 진로적응력도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자기개념명확성은 진로적응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기개념명확성이 진로적응성에 광범위하고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선행연구의 결과(김가희, 2015)를 지지하며 자기개념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하게 인식할수록 후기 청소년의 진로적응성은 높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자기개념명확성과 진로미결정의 관계를 탐구한 연구(김미소, 2015; 최정문, 2013; 김나래 외, 2013; Tokar et al., 2003)에 따르면, 지각된 자기가 불안정할 경우, 진로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진로에 대한 자기개념명확성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미래의 취업능력을 높게 지각한다는 연구와도 일맥상통한다(2016, 김민수). 이는 명확하고 일관된 자기에 대한 개념은 미래에 대한 직업준비인 진로적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성장이 지연된 사회에서 안정적인 자기개념을 가지는 건 쉽지 않기에 후기 청소년이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여러 상담이나 활동프로그램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째,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심리적 독립의 부분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앞서 언급한 결과와 같이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심리적 독립을 통한 간접경로로도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심리적 독립은 진로와 관련된 변인들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매개변인으로 후기 청소년의 가족건강성과 진로결정수준을 매개하며(구경호, 김석우, 2014), 진로정체감, 심리적 안녕감을 매개(윤은영, 이지연, 2016) 한다는 선행연구 또한 본 연구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이는 불안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심리적 독립 수준이 높다면 진로적응력이 높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이런 결과는 후기 청소년의 심리적 독립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는 걸 시사한다, 하지만 후기 청소년들은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인 변화로 인해 내부적, 외부적 혼란을 겪고 있다. 후기 청소년기인 대학생 시기는 성인기로 진입하는 시기에 속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이행기간이 지체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Arnett, 2001, 2006, 2007).

여섯째.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자기개념명확성의 부분매개효과가 유의미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불안이 진로적응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자기개념명확성을 통해서도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Super(1953)는 진로는 자기개념의 영향을 받으며, 자기개념에 의해서 매개된다고 하였다. 이는 자신에 대한 생각이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 사이에 매개변인으로 기능할 수 있으며, 연구결과는 이를 지지한다. 자기개념명확성을 통한 간접 경로가 유의한 것은 사회적 불안이 일관되고 안정된 자기개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진로적응성을 저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혼란되고 불안한 사회적 상황에서도 자기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다면 미래에 대한 준비인 진로적응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불명확한 자기개념에 대한 인식은 직업목표 설정과 진로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Salmone(1982)의 견해와도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다.

일곱째,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의 이중매개 효과를 검증한 결과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심리적 독립과 자기개념명확성의 순차적 이중매개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불안이 높은 후기 청소년이라도 심리적 독립을 높여주고 안정되고 일관된 자기개념을 가지게 된다면 진로적응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거의 모든 유형이 부모와 물리적 거리두기를 통해 독립이 촉진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안홍순, 2016). 하지만 ‘캥거루족’이나 ‘빨대족’ 같은 신조어의 등장에서 알 수 있듯이 후기 청소년들을 둘러싼 사회적 상황은 심리적 독립을 용이하지 않게 만든다. 이에 후기 청소년에 대한 정책적인 주거지원 사업 등 대학생을 위한 독립지원 사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후기 청소년들이 독립적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의존성을 지각하고 독립이 더 촉진되는 연구결과로 볼 때 이러한 정책지원 등은 심리적 독립을 지지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 진로적응성의 구조적 관계를 설명하였다는 점에서는 연구적 의의를 찾을 수 있겠으나, 이러한 연구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한계 및 제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적응성을 설명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 심리적 독립, 자기개념명확성에 국한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진로적응성과 관련이 높은 다른 변인에 대한 연구를 통해 후기 청소년의 진로적응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면 진로지도 및 진로관련 프로그램 개발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후기 청소년의 사회적 불안과 진로적응성의 관계를 검증했는데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집단들을 대상으로 사회불안의 수준을 측정하는 후속작업도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 불안의 하위요인들을 세분화하여 진로관련 변인들과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정책이나 프로그램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셋째, 후기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경감시키고 진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직업상담, 직업소개, 직업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노동시장의 진입경로를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높은 생산성을 가진 고급인력이 보다 좋은 보수와 조건을 찾아 성장산업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즉,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청년세대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을 소개하고 산업구조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직업훈련과 전직훈련을 강화함으로써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제한점 및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선행연구들이 후기 청소년들의 진로적응성과 불안의 관계를 개인적 차원에서 접근하여 다루어왔던 관점에서 탈피하여 사회적 차원에서 기인한 불안과 진로적응성과의 관계를 다루고 이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논문은 이지민의 박사학위 논문을 수정, 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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