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Issue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64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0, No. 64, pp.115-135
Abbreviation: RCKYC
ISSN: 1975-273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0
Received 23 Aug 2020 Revised 15 Sep 2020 Accepted 21 Sep 2020
DOI: https://doi.org/10.17854/ffyc.2020.10.64.115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이미영1)
1)대구대학교 가정복지학과 겸임교수

Effects of Parenting Style on Feeling of Well-being of Adolescents: Mediator Effects of Self-Esteem
Lee, Miyoung1)
1)Daegu University, Dept. of Family Welfare, Adjunct Professor

초록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이 매개변인으로써의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16년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조사’ 자료 중 중학생 3,741명, 고등학생 4,221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분석에는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상관관계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Baron & Kenny(1986)의 절차에 의한 매개효과 검증과 더불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별로 살펴보면, 민주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방임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둘째,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별로 살펴보면, 민주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방임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셋째, 자아존중감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복감을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나누어서 살펴본 결과, 중학생과 고등학생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의 행복감 향상을 위하여 민주적인 부모의 양육태도, 긍정적 자아존중감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among parenting style, feeling of well-being, and self-esteem of adolescents and whether self-esteem is mediator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enting style and feeling of well-being. For this purpose, Korean Survey on the Rights of Youth and Children(2016) data from 3,741 middle school students and 4,221 high school students was applied. Frequency analysis, reliability analysis, correlation analysis and regression analysis were used as analysis methods; and the Soble test was conducted in addition to verification of mediator effect according to procedures of Baron & Kenny(1986) for verification of mediator effect.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parenting styl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self-esteem. Second, parenting style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feeling of well-being. Third, self-esteem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partial mediator between parenting style and feeling of well-being.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 proposed programs for democratic parenting style and positive self-esteem that can improve feeling of well-being of adolescents.


Keywords: adolescents, parenting style, feeling of well-being, self-esteem
키워드: 청소년, 양육태도, 행복감, 자아존중감

I. 서 론

행복이란 주관적 안녕감(Diener, 2000)으로, 삶에 대해 만족하고 기분이 좋은 상태를 의미한다(조은정, 2016).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고 많은 사람들의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삶은 어떠한가? ‘2019년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조사’에 의하면, 어린이·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OECD 주요국가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고, 주관적 행복지수 표준점수는 88.51점으로 OECD 22개국 가운데 20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주관적 행복지수(94.7점)보다 6점 가량 낮아졌다(한겨레신문, 2019. 5. 14). 한민 등(2012)은 행복감을 주관적 안녕감과 심리적 안녕감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는데, 주관적 안녕감은 중학생들이 노인(60대 이상), 대학생, 장년(4, 50대) 집단보다 낮았으며, 심리적 안녕감도 대학생들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또 조한익(2016)은 초등학교 시기에는 행복감이 높아지지만, 중학교로 올라가면서 행복감은 떨어진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들로부터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감 수준이 어느 정도 낮은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행복감이 낮으면 학교폭력 가해행동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박현숙 등, 2018), 자살생각의 가능성을 높이며(이래혁, 장혜림, 2017), 비행과 같은 부정적인 대처가 일어난다고 보고되고 있다(Simoes, et al., 2008). 반면 행복감이 높으면 자신의 삶을 활기차게 보내고 몰입하는 특징을 보이며(권석만, 2008),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 하며(Isakson, Jarvis, 1999), 청소년기의 행복감은 성인이 된 이후의 전반적인 행복감에도 영향을 준다(Yang, 2008). 따라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감 수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고, 행복감 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조사’에서 어린이·청소년들이 행복감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조사한 결과, ‘건강’, ‘자유’ 등의 개인적 가치(28.1%)와 ‘돈’ 등의 물질적 가치(31.3%)보다 ‘화목한 가족’ 등의 관계적 가치가 40.6%로 가장 높았다(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2018). 그만큼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가족은 중요한 존재임을 의미한다. 청소년기는 가족(부모)보다 친구(또래집단)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청소년의 행복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가정되었던 친구요인이 부모를 대체하는 강력한 요인이 되지 못했다(김청송, 2009). 이는 청소년 시기가 독립하기 전 단계이므로 부모로부터 양육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김광숙 등, 2017). 그리고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성장하는 시기로 심리적으로 불안정감을 경험하는데, 긍정적 부모자녀 관계는 안정감을 제공하며 불안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므로(Corsano, et al., 2006), 부모의 지지와 태도는 청소년에게 매우 중요하다(오은주, 2017).

양육태도는 부모(양육자)가 자녀를 대하는 행동과 태도를 뜻하는 것으로(Becker, 1964), 자녀의 인지·사회·정서 발달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강수현, 2019). 즉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가 안정감 있고, 건강한 정신 내적 구조를 가진 채로 성장하는데 결정적 요인으로(Bowlby. 1988), 그만큼 청소년기에 있어서 부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복감과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청소년의 행복을 예측하는 관련 변인들의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의사결정나무분석을 실시한 김청송(2009)은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청소년들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족변인이며, 청소년들은 어머니의 과잉간섭과 애정을 무관심이나 방치의 반대 개념으로 수용하고 있었으며, 어머니의 적극적 개입은 청소년들의 행복감을 증진시킨다고 하였다. 박은민과 백서희(2017)는 부모의 양육행동이 긍정적일수록 청소년의 행복과 낙관성이 높다고 하였으며, 높은 돌봄(정은선, 조한익, 2009), 아버지의 긍정적 양육행동(장영애, 김상림, 2016)과 애정적 양육태도(지선례, 2018), 수용적 부모양육태도(이은수, 유미숙, 2017)도 생활만족도 및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방임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Afifi, et al., 2007; 조소연, 2014), 청소년의 행복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박성희, 2012). 또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경민(2010)은 부모의 자율적 양육태도는 주관적 안녕감과 관계가 없다고 하였으며, 우재희(2017)는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는 삶의 만족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하였으며, 강수현(2019)도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자녀의 행복감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하였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복감 간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본 결과,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복감과의 관계는 일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지만, 두 변인 간의 직접적인 관계 이외에 두 변인을 연결하는 매개변수가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매개변인을 찾으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많이 이루어져 왔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인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정은선, 조한익, 2009), 사회적 지지와 강인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정은선, 이자영, 2013), 저소득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자아탄력성의 부분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지선례, 2018),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및 학교적응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강수현, 2019)가 있다. 또 부·모 각각의 양육행동과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낙관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박은민, 백서희, 2017),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에 따른 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오인수, 반지윤, 2019) 등 다양하다. 이처럼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매개변인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이 이루어져 왔으나 이들 연구들은 대학생(정은선, 이자영, 2013; 정은선, 조한익, 2009)이나 아동(강수현, 2019; 오인수, 반지윤, 2019; 지선례, 2018)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은 반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많이 부족하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낙관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박은민과 백서희(2017)가 있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대부분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복감 간의 직접적인 관계만을 파악하였다(김경민, 2010; 김청송, 2009).

자아존중감은 자신을 존중하고 바람직하게 여기며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정도로 자기개념의 구성요소로 간주된다(Rosenberg, 1965). 청소년기의 중요한 과업 중의 하나가 자아정체감 형성인데,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자아존중감이다(정기원, 안귀여루, 2014). 자아존중감은 자기 가치에 대한 개인적 평가로서, 정신건강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이종운, 2017), 자아존중감이 높으면 자아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며 삶의 만족도가 높아 행복하다고 느낀다(박희수, 문승연, 2014). 즉 행복감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탁정화, 강현미, 2014).

부모의 민주적 양육태도는 자아존중감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김현진, 2017; 정기원, 안귀여루, 2014) 반면, 권위적이거나 부정적 양육태도는 자아존중감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김현주, 홍상황, 2015; 임선아, 2013; 정기원, 안귀여루, 2014)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지 못하여 자아존중감이 낮아지기도 한다(박우람, 2015). 이처럼 자아존중감 발달은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해 결정적인 영향을 받으며(박성희, 최은영 2016; 박우람, 2015),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도록 하는데 있어 일차적인 요인으로(Coopersmith, 1968)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며(박성희, 최은영 2016; 박우람, 2015), 이러한 자아존중감은 행복감을 향상시킨다(박희수, 문승연, 2014; 하기호, 문승연, 2017)는 점에서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은 매개변수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을 매개변수로 선정하였다.

강수현(2019)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과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며, 조소연(2014)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의 감독적/방임적 양육태도와 주관적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부분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다룬 선행연구의 한계점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거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더라도 고등학생에 한정되어 있었다. 특히, 청소년은 세부 발달단계에 따라 인지 및 정서 행동적 특성이 다르다는 점(Stang, Story, 2005), 청소년기는 급격한 발달이 일어나는 시기로 심리정서적 측면을 포함한 발달영역에서 청소년 전기와 후기의 양상이 다소 차이가 있다(이래혁, 장혜림, 2019)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연령에 따라 행복감이 다르게 보고되고 있으며(한혜림, 이지민, 2018; 신승배, 2016),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따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므로 이들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여 차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으나(김선숙, 2018),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구분하여 양육태도, 행복감,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는 전무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지, 자아존중감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며, 나아가 중학생과 고등학생 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변인을 알아봄으로써 청소년의 행복감 향상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및 연구가설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즉 부모의 양육태도를 독립변수, 행복감을 종속변수,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하여 자아존중감을 매개변수로 설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고, 연구모형은 <그림 1>에 제시하였다.


<그림 1> 
연구모형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둘째, 자아존중감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할 것이다.

셋째,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역할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간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6년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조사(중·고등학생용)’ 자료를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은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며, 표본은 교육부 교육통계연보를 기준으로 층화다단계집락표집(지역구분과 학교구분을 층화변수로 고려), 변형비례배분을 통해 추출되었다. 조사방법은 조사원에 의한 학급단위 자기기입식 방법이다. 본 연구는 중학생 3,741명, 고등학생 4,221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3. 측정도구
1) 종속변수: 행복감

종속변수인 청소년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현재 얼마나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을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4점 리커트 척도(1점=전혀 행복하지 않다, 4점=매우 행복하다)로 점수가 높을수록 행복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2) 독립변수: 부모의 양육태도

독립변수인 부모의 양육태도는 민주적 양육태도와 방임적 양육태도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민주적 양육태도는 집안의 중요한 문제, 상급학교 진학, 장래희망, 공부시간이나 방법 등을 결정할 때 나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정도를 묻는 4개 문항을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1점=전혀 그렇지 않다, 4점=매우 그렇다)로 응답하게 되어 있으며,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서 이를 4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사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민주적 양육태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민주적 양육태도의 신뢰도 Cronbach’s α계수는 .839로 나타났다.

방임적 양육태도는 ①밤늦게까지 부모님(보호자) 없는 집에 있었던 적이 있다, ②깨끗하지 않은 옷을 입고 지내거나, 그런 이부자리에서 잠을 잔 적이 있다, ③아파도 그냥 내버려 둔다, ④식사를 못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⑤학교를 결석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등 총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신뢰도를 실시한 결과, 방임적 양육태도에서 1번 문항을 삭제한 후의 신뢰도 계수가 .541에서 .636으로 증가하였다. 따라서 1번 문항을 삭제한 4개 문항을 활용하여 최근 1년 동안의 경험 횟수로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1점=한 번도 없음, 3점=한 달에 1-2회 정도, 5점=1주일에 3회 이상)로 응답하게 되어 있으며,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서 이를 5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사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방임적 양육태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3) 매개변수: 자아존중감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하여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자랑스러워할만한 것이 별로 없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의 4개 문항을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1점=전혀 그렇지 않다, 4점=매우 그렇다)로 응답하게 되어 있다. 역채점 문항은 역코딩하였으며,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서 이를 4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이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음을 의미하며, 자아존중감의 신뢰도 Cronbach’s α계수는 .833으로 나타났다.

4. 분석방법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SPSS for Windows 25.0 버전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통계적 분석기법을 사용하였다. 첫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의 신뢰도 값을 파악하기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구하였다. 둘째, 부모의 양육태도, 자아존중감, 행복감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관계,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 검증을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Ⅲ. 분석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징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은 <표 1>과 같다. 조사 대상자의 성별은 중학생의 경우 남성이 1,954명(52.2%), 여성이 1,787명(47.8%), 고등학생의 경우 남성이 2,197명(52.0%), 여성이 2,024명(48.0%)으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았다. 조사대상자의 학년은 중학생의 경우 1학년 1,092명(29.2%), 2학년 1,243명(33.2%), 3학년 1,406명(37.6%), 고등학생의 경우 1학년 1,385명(32.8%), 2학년 1,398명(33.1%), 3학년 1,439명(34.1%)이었다. 가족형태는 양부모가정(핵가족)이 약 90%(중학생 90.3%, 고등학생 8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부모의 양육태도 중 민주적 양육태도는 중학생의 경우 3.20점(SD=.584), 고등학생의 경우 3.19점(SD=.561)으로 비슷하였으며, 부모의 양육태도 중 방임적 양육태도도 중학생의 경우 1.35점(SD=.399), 고등학생의 경우 1.36점(SD=.410)으로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부모의 양육태도는 전반적으로 방임적 양육태도보다 민주적 양육태도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중학생의 경우 3.01점(SD=.623), 고등학생의 경우 2.90점(SD=.619)으로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이 중학생보다 낮았다. 행복감은 중학생의 경우 3.08점(SD=.634), 고등학생의 경우 2.86점(SD=.645)으로 고등학생의 행복감이 중학생보다 낮았다.

<표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변수 중학생(N=3,741) 고등학생(N=4,221)
N(%) N(%)
성별 남자
여자
1,954(52.2)
1,787(47.8)
2,197(52.0)
2,024(48.0)
학년 1학년
2학년
3학년
1,092(29.2)
1,243(33.2)
1,406(37.6)
1,385(32.8)
1,398(33.1)
1,439(34.1)
가족형태 양부모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기타
3,378(90.3)
279( 7.5)
27( 0.7)
57( 1.5)
3,737(88.5)
392( 9.3)
30( 0.7)
62( 1.5)
양육태도 민주적
양육태도
그렇지 않다 269(7.3) 264(6.3)
그렇다 3,411(92.7) 3,902(93.7)
평균(표준편차) 3.20(.584) 3.19(.561)
방임적
양육태도
한 번도 없음 2,840(76.2) 3,221(76.6)
1년에 1-2회 803(21.5) 894(21.2)
2-3개월에 1-2회 68(1.8) 80(1.9)
1달에 1-2회 이상 15(0.4) 12(0.3)
평균(표준편차) 1.35(.399) 1.36(.410)
변수 M(SD) M(SD)
자아존중감 3.01(.623) 2.90(.619)
행복감 3.08(.634) 2.86(.645)

2.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표 2>는 본 연구의 주요 변인간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종속변인인 행복감은 민주적 양육태도(r=.339, p<.001), 자아존중감(r=.488, p<.001)과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인 반면, 방임적 양육태도와는 부적 상관(r=-.153, p<.001)을 보였다. 매개변인인 자아존중감은 민주적 양육태도와는 정적 상관(r=.340, p<.001)을, 방임적 양육태도와는 부적 상관(r=-.145, p<.001)을 나타내었다. 또, 민주적 양육태도와 방임적 양육태도는 부적 상관(r=-.220, p<.001)을 보였다.

<표 2>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
행복감 민주적 양육태도 방임적 양육태도 자아존중감
행복감 1
민주적 양육태도 .339*** 1
방임적 양육태도 -.153*** -.220*** 1
자아존중감 .488*** .340*** -.145*** 1
***p<.001

3. 부모의 양육태도가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역할을 검증하기 위해 Baron과 Kenny(1986)가 제시한 3단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1단계로 독립변수인 부모의 양육태도가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고, 2단계로 독립변수인 부모의 양육태도가 종속변수인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부모의 양육태도와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이 독립변수로 동시에 투입되어,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은 종속변수인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쳐야 하며, 독립변수인 부모의 양육태도는 종속변수인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거나(부분매개), 그 영향력이 사라져야 한다(완전매개). 단, 2단계에서의 영향력에 비해 3단계에서의 영향력이 감소되어야 매개효과가 나타남을 입증할 수 있다.

<표 3>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매개효과 분석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다중공선성 진단을 위하여 공차와 분산팽창요인(VIF)을 살펴본 결과 공차한계는 0.1이하, VIF계수가 10이상일 때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본 분석결과에서는 공차한계 .855~.952, VIF계수 1.051~1.170으로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표 3>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검증
단계 모형 B β R2 F
1 dem→ide
non→ide
.353
-.114
.324***
-.073***
.121 533.809***
2 dem→hap
non→hap
.364
-.128
.322***
-.079***
.121 534.074***
3 dem→hap
non→hap
ide→hap
.211
-.078
.436
.186***
-.048***
.420***
.276 987.897***
주) dem: 민주적 양육태도, non: 방임적 양육태도, ide:자아존중감 , hap: 행복감
***p<.001

<표 4>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검증(중학생, 고등학생 구분)
중학생 고등학생
단계 모형 B β R2 F B β R2 F
1 dem→ide
non→ide
.367
-.129
.344***
-.081***
.137 289.555*** .338
-.101
.306***
-.066***
.107 247.264***
2 dem→hap
non→hap
.391
-.188
.364***
-.117***
.165 357.503*** .334
-.075
.290***
-.048***
.092 210.181***
3 dem→hap
non→hap
ide→hap
.249
-.136
.390
.231***
-.085***
.386***
.293 501.293*** .182
-.031
.449
.158***
-.019
.431***
.258 479.340***
주) dem: 민주적 양육태도, non: 방임적 양육태도, ide:자아존중감 , hap: 행복감
***p<.001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매개역할을 하는가를 분석한 결과, 1단계에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 중에서 민주적 양육태도(β=.324, p<.001)의 영향력이 컸으며 자아존중감에 정적 영향을, 방임적 양육태도(β=-.073, p<.001)의 영향력은 작았으며 자아존중감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즉 부모가 민주적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을수록, 방임적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지 않을수록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표 5>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
경로 Z
연구대상자(전체) 민주적 양육태도→자아존중감→청소년의 행복감
방임적 양육태도→자아존중감→청소년의 행복감
23.6219***
-6.6119***
중학생 민주적 양육태도→자아존중감→청소년의 행복감
방임적 양육태도→자아존중감→청소년의 행복감
16.6092***
-5.0613***
고등학생 민주적 양육태도→자아존중감→청소년의 행복감
방임적 양육태도→자아존중감→청소년의 행복감
16.5618***
4.345***
***p<.001

2단계에서도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 중에서 민주적 양육태도(β=.322, p<.001)의 영향력이 컸으며 행복감에 정적 영향을, 방임적 양육태도(β=-.079, p<.001)의 영향력은 작았으며 행복감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즉 부모가 민주적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을수록, 방임적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지 않을수록 청소년의 행복감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 3단계에서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았을 때,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은 행복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β=.420, p<.001). 또 독립변수인 민주적 양육태도는 종속변수인 행복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β=.186, p<.001)을 미친 반면, 방임적 양육태도는 유의한 부적 영향(β=-.048, p<.001)을 미쳤다. 2단계에서 부모의 양육태도인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력(민주적 양육태도 β=.322, 방임적 양육태도 β=-.079)보다 3단계에서의 영향력(민주적 양육태도 β=.186, 방임적 양육태도 β=-.048)이 낮게 나타났으므로 자아존중감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표 5>참조). Soble test 검증 결과 Z값이 절대값 1.96보다 크면 영가설이 기각되므로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Baron, Kenny, 1986). 부모의 양육태도의 Sobel test 검증 결과, 민주적 양육태도의 Z값이 23.6219(p<.001), 방임적 양육태도의 Z값이 –6.6119(p<.001)로 나타나 자아존중감은 유의한 매개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에 대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가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따라서 어떻게 다른지 살펴본 것이 <표 4>이다. 다중공선성 진단을 위하여 공차와 분산팽창요인(VIF)을 살펴본 결과 공차한계 .841~.952, VIF계수 1.051~1.189로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모형 1단계와 2단계의 내용은 조사대상자 전체 내용과 유사하므로 생략하고 3단계에 대해서만 살펴보기로 한다. 중학생의 경우, 자아존중감은 부모의 양육태도와 중학생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 역할(민주적 양육태도 Z=16.6092(p<.001), 방임적 양육태도 Z=-5.0613(p<.001))을 하여 전체 조사대상자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부모의 민주적 양육태도(β=.158, p<.001)와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β=.431, p<.001)이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2단계에서의 영향력(β=.290)보다 3단계에서의 영향력(β=.158)이 낮게 나타났으므로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은 부모의 민주적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Z=16.5618(p<.001)) 역할을 하였다. 반면,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는 2단계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3단계에서는 그 영향력이 사라져 완전 매개(Z=4.345(p<.001))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역할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별로 살펴보면, 민주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정적 영향을, 방임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부모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 김현진(2017), 정기원과 안귀여루(2014)의 연구결과와 권위적이고 부정적인 양육태도는 자아존중감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한 김현주와 홍상황(2015), 정기원과 안귀여루(2014), 임선아(2013)의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둘째,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별로 살펴보면, 민주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정적 영향을, 방임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행복감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아버지의 긍정적 양육행동(장영애, 김상림, 2016)과 애정적 양육태도(지선례, 2018)가 행복감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한 반면, 자율적 양육태도,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은 행복감과 관계가 없다고 한 김경민(2010), 강수현(2019)의 연구결과와 방임적 양육태도는 삶의 만족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한 우재희(2017)의 연구결과를 지지하지 않았다. 또 권위적, 허용적 양육태도는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반면, 민주적 양육태도는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 오인수와 반지윤(2019)의 연구결과를 부분적으로 지지하였다.

셋째,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부분)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본 연구와 연구대상이 다르지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온정적 양육행동과 행복감 사이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연구결과(강수현, 2019),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의 감독적/방임적 양육태도와 주관적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부분 매개효과를 검증한 연구결과(조소연, 2014)를 부분적으로 지지하였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민주적일수록 청소년은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여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신의 의사결정을 부모님이 존중하고 지지해주면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 자아개념이 생기며 자기에 대한 가치가 높아져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방임적일수록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낮아졌지만 청소년 자신이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할수록 행복감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로부터 관심과 존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하면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로 인식하지 못하여 행복감이 낮아진다고 할 수 있지만, 부모로부터 방임적 양육을 받고 성장하더라도 자기만의 긍정성을 쌓는다면 행복감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양육태도(민주적, 방임적)와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은 (부분)매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넷째,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분하여 검증한 결과, 중학생과 고등학생 간에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학생의 경우는 전체 조사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와 유사하였지만, 고등학생의 경우는 부모의 양육태도 유형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났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민주적인 경우에는 고등학생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낸 반면, 부모의 양육태도가 방임적인 경우에는 고등학생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은 완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부모의 민주적 양육태도가 고등학생의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인 영향도 미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는 직접적으로 고등학생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기보다 자아존중감을 통하여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연령에 따라 행복감이 다르게 보고되고 있으며(한혜림, 이지민, 2018; 신승배, 2016),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따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므로 중학생과 고등학생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여 차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으나(김선숙, 2018),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간의 차이를 밝히지 못했지만 본 연구를 통해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가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고등학생의 경우, 중학생과 다르게 대입준비 등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은 가정에서의 관심과 배려, 공감과 사랑이다(박영주, 정혜경, 2001).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서, 완전매개효과를 나타낸 방임적 양육태도는 박영주와 정혜경(2001)이 보고한 가정에서의 관심과 배려, 공감과 사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고등학생의 경우,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고등학생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아존중감을 통하여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고등학생에게는 부모의 무관심(방임)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뿐만 아니라 행복감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부터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녀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양육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부모를 대상으로 하여 자녀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는 방법, 민주적 양육태도를 가질 수 있는 방법, 자녀와 관계를 맺는 방법 등 다양한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이 개발,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부모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진정한 부모-자녀관계를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둘 다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이다. 부모-자녀관계는 둘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부모뿐만 아니라 자녀 쌍방의 변화가 있을 때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행복감에 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부분)매개역할을 하였다. 즉 부모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행복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청소년의 행복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로도 존재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행복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은 부모의 민주적인 양육태도도 중요하지만,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집단미술치료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을 한 김현민과 권현용(2017)은 프로그램의 전체 평균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하였으며, 차치료 프로그램(강금이 등, 2015), 원예활동 프로그램(하윤주, 김은아, 2019)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이러한 프로그램을 학교뿐만 아니라 기관 등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오랜 기간 동안 강조되어 왔는데(우영지, 이기학, 2007), 이 점을 한번 더 확인하였다. 둘째, 행복감이 낮은 청소년들에게 행복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셋째,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역할을 확인하였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강수현(2019)의 연구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점,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부정적 양육태도를 제외시킨 점에서 본 연구와 차이가 있다. 양육태도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양육태도 둘 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제외시킨 점을 본 연구에서 보완하였다. 그리고 부모의 양육태도는 긍정적인 양육태도가 미치는 영향과 부정적인 양육태도가 미치는 영향이 선행연구에서도 다르게 나타났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상반되는 양육태도를 동시에 투입함으로서 보완하였다. 넷째, 부모의 양육태도와 청소년의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역할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의 유형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방임적 양육태도 2가지만으로 분류하였다. 부모의 양육태도를 좀 더 세분화하여 양육태도 유형에 따라 청소년의 행복감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이미 구축되어 있는 2차 자료를 활용하여 설문내용 척도 구성에 있어서 제한점이 있었고, 이에 따른 논의를 확대하여 발전시킬 수가 없었다. 신뢰성과 타당성이 더 높은 척도를 구성하여 활용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본 연구에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포괄하는 것으로 설정하였으나,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어머니의 양육태도로 분류하여 청소년의 행복감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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