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Issue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64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0, No. 64, pp.57-82
Abbreviation: RCKYC
ISSN: 1975-273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0
Received 30 Jul 2020 Revised 15 Sep 2020 Accepted 21 Sep 2020
DOI: https://doi.org/10.17854/ffyc.2020.10.64.57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의 관계에서 교우관계의 종단적 매개효과
박선민1) ; 정현희2)
1)계명대학교 교육학과 박사수료
2)계명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교신저자.

Longitudinal Mediating Effects of Peer Relationship on the Links between Adolescents’ Perceived Negative Parenting Experience and Depression
Park, Sunmin1) ; Chung, Hyunhee2)
1)Keimyung University, Dept. of Education, Doctoral course
2)Keimyung University, Dept. of Education, Professor, Corresponding Author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Rudolph(2009)의 우울-대인관계 모델에 근거하여 청소년이 지각한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교우관계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검증해보는 것이었다. 연구를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의 초4 패널자료 중에서 5차(중2), 6차(중3), 7차(고1) 시기까지의 종단자료를 사용하였다. 자료는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고,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 우울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전 시점의 부정적 양육경험은 이후 시점의 교우관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이전 시점의 교우관계는 이후 시점의 우울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교우관계는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 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정적 양육경험은 청소년의 우울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교우관계를 증진시킴으로써 부정적 양육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청소년의 우울에 대한 예방과 개입 시 교우관계를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예방과 개입을 위한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longitudinal mediating effects of peer relationships on the links between adolescents’ perceived negative parenting experiences and depression, based on the depressive-interpersonal model of Rudolph(2009). Data were collected from 2,351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the Korean Children and Youth Panel Survey(KCYPS) at three different time points(T1=2nd grade in middle school, T2=3rd grade in middle school, T3=1st grade in high school). Data were analyzed with autoregressive across-lagged model.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negative parenting experience, peer relationship and depression were stable over time. Second, the prior negative parenting experience had a significantly negative influence the later peer relationship. Third, the prior peer relationship had a significantly negative influence depression. Forth, peer relationships showed significant longitudinal partial mediating effects on the links between negative parenting experiences and depression. This result shows that negative parenting experiences perceived by teenagers affect the occurrence of depression in adolescents, but that the effect of negative parenting experiences on depression may be reduced by promoting friendship, indicating the need to consider the relationship when preventing and intervening in youth depression. Implications for prevention and intervention of adolescents' depression were discussed.


Keywords: adolescence depression, negative parenting experience, peer relationship, autoregressive across-lagged model
키워드: 청소년기 우울,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

I. 서 론

질병관리본부(2019)에 따르면 우울을 경험하는 청소년은 28.2%로 최근 5년간 증가추세에 있다. 청소년이 겪는 심리 부적응 중 가장 보편적인 정서인 우울은 자아발달의 혼란을 경험하여 학교생활 적응실패 등 일상생활의 부적응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행동장애나 자살시도나 범죄와 같은 파괴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우희정, 최정미, 2004; 정익중, 박재연, 김은영, 2010; Mufson, Dorta, Wickramaratne, Nomura, Olfson, & Weissman, 2004; Rudolph, 2009). 우울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청소년기에 꾸준히 증가하여 지속적인 문제를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Garber, Keiley, & Martin, 2002). 또한 청소년기 우울은 다른 정서에도 영향을 주어 부적응 행동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성장을 지속적으로 방해하여 이차적인 심리·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Bhatia & Bhatia, 2007). 구체적으로 청소년기의 우울은 학업부진과 교우관계 문제를 비롯하여 비행, 공격성, 과잉행동, 약물남용, 자살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적응 행동을 나타낼 수 있으며(김명식, 2008; 송운용, 곽수란, 2006), 성인기까지 이어져 정신건강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Bhatia & Bhatia, 2007). 그러므로 청소년기의 우울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기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자아통제감이나 자아개념이 낮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심리적 취약성요인(Hankin, 2015), 부정적인 부모 자녀관계와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태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요인(강승희, 2010; Seeds, Harkness, & Quilty, 2010), 또래애착과 교우관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대인관계요인(Rudolph, 2008), 학교생활이 영향을 미치는 학교요인(Pössel, Rudasill, Sawyer, Spence, & Bjerg, 2013; Wang, Brinkworth, & Eccles, 2013))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정요인은 지속적으로 청소년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일차원적인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김보경, 민병배, 2006; Eberhart & Hammen, 2006; Essau, 2004). 특히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청소년의 우울과 밀접하게 관련될 뿐 아니라 대인관계 형성 및 심리사회적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라 하겠다(Eaves, Prom, & Silberg, 2010).

청소년기 우울은 맥락(context)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발달적 맥락에서의 양육 경험과 대인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청소년기 특성을 반영하여 청소년기 우울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Cicchetti & Rogosch, 2002; Hammen & Rudolph, 1996). 앞선 여러 연구들에서 청소년기 우울이 부정적 양육경험 그리고 대인관계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진 바가 있으며(Hammen & Rudolph, 1996; Johnson, Crosnoe, & Thaden, 2006),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Rudolph(2009)는 초기의 부정적 양육경험과 대인관계요인이 청소년기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본 우울-대인관계 맥락 모델(Theoretical model of the interpersonal context of adolescent depression)을 제시하였다. 이 이론에 의하면 초기 발달과정에서 경험하는 부정적 양육은 청소년의 인지, 행동적 취약성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이는 이후의 대인관계에서 문제나 갈등을 일으켜 청소년의 우울을 초래한다고 밝히고 있다(Hammen, Rudolph, & Abaied, 2014; Rudolph, 2017). 따라서 청소년 우울의 발생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Rudolph(2009)의 우울-대인관계 맥락 모델을 바탕으로 부정적 양육경험과 대인관계 문제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이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부모로부터 부정적 양육을 경험한 청소년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어 사회적 상황에서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기원, 2014). 또 다른 연구자들은 청소년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와 혼란을 높게 경험할수록 우울의 수준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Rudolph, 2008; Rudolph, Flynn, & Abaied, 2008; Rudolph, Flynn, Abaied, Groot, & Thompson, 2009). 또한 청소년기의 우울은 대인관계 문제에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울 발생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대인관계 문제임을 확인하였다(Lester, Cross, Dooley, & Shaw, 2013). 따라서 부정적 양육경험과 타인과의 관계 문제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다면 청소년기 우울의 발생 원인을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부모의 대표적 부정적 양육행동으로는 학대와 방임을 꼽을 수 있다. 학대는 부모가 자녀에게 행하는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의미하며, 방임은 최소한의 돌봄을 제공하지 않는 소극적인 자세를 의미한다(김미정, 염동문, 2012). 이러한 학대와 방임은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실제 양육에서는 함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안혜진, 2016; Kaplan, Pelcovitz, & Labruna, 1999). 또한 부정적 양육행동의 종류에 따라 특정한 문제행동이 유발되기보다는 성장하면서 겪는 부정적 양육경험이 누적되어 부적응적인 발달을 일으킨다고 보고된다(Folger & Wright, 2013). 실제로 많은 연구자들은 청소년들이 겪는 학대와 방임을 부정적 양육경험에 포함하여 그들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구경미, 정현희, 2018; 김후남, 2018; 남가희, 홍상황, 2015). 부정적 양육 환경 속에서 자란 청소년은 자신감이 부족하며 부적응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한다(박은주, 최말옥, 2014; Bifulco, Schimmenti, Jacobs, Bunn, & Rusu, 2014). 또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자녀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현숙, 곽유미, 김선미, 2012; 이다경, 염시창, 2015; Hale, Van Der Valk, Engels, & Meeus, 2005).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역기능적으로 의사소통할 때에도 자녀와의 갈등을 심화시켜 청소년이 우울하게 될 수도 있다(최혜경, 2015). 나아가 부모와의 갈등 관계에 있는 청소년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게 되면 우울해지며 심하게는 자살에까지 이르기도 한다(김동영, 박기정, 김효원, 2015; 장영애, 이영자, 2014). 결과적으로 부정적 양육경험은 청소년기 우울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으며, 동시에 대인관계 요인과도 밀접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우울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대인관계 문제에 대해 살펴보면, 실제로 청소년이 교우관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장영애, 이영자, 2014), 친구에게 거부당할 때에 우울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조주연, 도현심, 2011). 청소년기는 부모의 영향을 벗어나 또래에게 관심이 옮겨가는 시기이므로, 청소년에게 있어서 교우관계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더욱 크다. 청소년은 자신과 동일한 경험을 하는 친구에게 동질감을 갖고 의지하게 되는 동시에 친구의 수적인 면보다는 질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장영애, 이영자, 2014). 그러므로 청소년이 교우관계의 질이 낮을 경우 우울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김정민, 이정희, 2008; 최정아, 2014; Katz, Conway, Hammen, Brennan, & Najman, 2011). 실제로 청소년이 친구에게 인기가 적거나 고립되었을 때(Rudolph & Clark, 2001)와 친구에게 지속적으로 거부되었을 때에 우울 위험이 높아졌다(Will, Van Lier, Crone, & Guroglu, 2016). 마찬가지로 청소년이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에도 우울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Sugimura & Rudolph, 2012). 한편, 청소년이 부모, 교사, 또래와의 관계가 긍정적일 때 우울은 감소 될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청소년이 부모와 갈등을 경험할 때 교사와 또래의 지지가 우울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성수, 2013). 이에 더해 청소년이 친구와 관계의 질이 높을 때 우울 수준이 낮아져(김정민, 이정희, 2008; 조주연, 도현심, 2011; Rudolph, 2017), 또래에게 거부를 당하는 청소년이더라도 한 명의 친밀한 친구가 있다면 우울은 감소 될 수 있다(Parker & Asher, 1993). 또한 종단연구에서도 초기 청소년의 학교 내 대인관계가 이후의 우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Wang, 2009). 그러므로 청소년의 긍정적인 교우관계는 우울의 보호요인으로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가진다 할 수 있다.

부모의 양육태도는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김서현, 임혜림, 정익중, 2014; 조윤영, 배희진, 정현희, 2019). 부모의 양육방식 유형에 따라 청소년의 교우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름이 나타났고, 부모의 학대나 방임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경험하는 청소년은 관계에 어려움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Rudasill, Niehaus, Buhs, & White, 2013).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정서학대가 또래애착과 교사애착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하였고(안은미, 이지연, 정익중, 2013), 학대 아동의 경우 또래집단으로부터 소외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정익중, 2008). 즉, 부모의 부정적 양육을 경험한 아동은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고 교우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자체를 회피하기 때문에 점차 고립감을 경험하게 된다(이은주, 홍상황, 2014). 부정적 양육을 경험한 청소년이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 인지를 형성하게 되고, 이는 수동적인 대인관계와 사회적 철회와 같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Rudolph et al., 2008). 즉 부모의 양육태도가 부정적일수록 청소년은 교우관계에서 부정적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다(Finnegan, Hodges, & Perry, 1998). 우울-대인관계이론에서는 부정적 양육이 인지적 및 행동적 취약성과 대인관계 문제를 거쳐 청소년의 우울에 이르게 된다고 본다. 이에 대해 부모와의 관계는 줄어들고 또래관계는 늘어나는 관계적 변화 사춘기와 생물학 및 신체적 변화, 사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가능한 인지적 변화는 청소년기 대인관계의 문제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Rudolph, 2009).

이상의 연구결과들을 종합할 때 청소년의 교우관계는 우울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종단적으로도 우울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구자경, 2004; Juvonen, 2006Pössel et al, 2013). 또한 부모로부터 방임과 학대를 경험한 청소년이 교우관계 문제를 매개로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이충권, 양혜린, 2015). 유사한 연구로 부모의 방임과 학대가 친구 소외를 매개 하여 청소년을 우울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홍나미, 임은의, 2016), 박헌근, 허정호(2016)의 연구에서도 아동학대가 교우관계를 매개하여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과 우울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부부갈등 그리고 청소년 우울의 관계에서 교사애착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한 대인관계 연구도 있으며(김미선, 정현희, 2017), 같은 맥락으로 부모로부터의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의 관계를 알아본 종단연구에서도 교사관계에 대한 매개효과가 확인된 연구도 있다(구경미, 정현희, 2018).

그러나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와 우울 간의 관계를 확인한 연구들은 대개 횡단적 접근에 근거하고 있다. 횡단적 접근의 경우에는 변인 간의 관계에서 시간이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박창남, 김희진, 김선업, 2001). 특히 매개효과는 측정변인들 간의 시간 간격이 고려되어야 그 효과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으므로 종단분석이 더 적합한 것으로 보고있다(Selig & Preacher, 2009). 그 중 특히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 ARCL)은 t-1시점의 변인 값이 t시점의 값을 예측하고 매개효과를 추정 시에 매개변인과 종속변인의 이전 상태를 통제한 후의 효과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김주환, 김민규, 홍세희, 2009; 박현정, 이진실, 2013). 즉,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활용하여 한 분석은 어떤 변인이 먼저 선행하여 영향을 주는지 밝혀 변인 간의 인과관계와 매개변인의 효과를 검증하는 데 유용하다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Rudolph(2009)의 우울-대인관계 모델을 적용하여 청소년의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간의 관계에서 교우관계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중2~고1 시기의 청소년을 연구대상으로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적용하여 부정적 양육경험이 교우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교우관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관계를 보다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부정적 양육경험이 청소년의 우울에 미치는 결과를 확인한다면 고등학교 입학 후 증가 되는 청소년기 우울을 예방할 효과적인 개입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으며,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연구문제1.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 우울은 각각 이후 시점의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2, 부정적 양육경험은 이후 시점의 교우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3. 교우관계는 이후 시점의 우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4. 교우관계는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 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매개하는가?

<그림 1> 
연구모형


II. 연 구 방 법
1.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17)의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orean Children & Youth Panel Survey: KCYPS)에서 수집한 초등학교 4학년 패널자료를 활용하였다. 2010년을 기준으로 시작되어진 KCYPS의 초등학교 4학년 패널자료는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표하는 표본을 층화다단계집락표집(stratified multistage cluster sampling)으로 추출하였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회씩 청소년의 개인 발달 및 비행, 교육환경, 또래관계, 가정환경 등 성장에 초점을 두고 추적 조사한 것이다. 본 연구는 초4 패널자료 중 2014년 5차년도(중2)부터 2016년 7차년도(고1)자료를 사용하였다. 초4 패널 데이터의 1차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2,378명이었다. 추적조사 특성상 조사대상자의 조사거부, 질병, 사망 등으로 인한 표본 이탈이 발생하여, 본 연구의 데이터 분석에 활용된 시기의 표본 유지율이 5차년도(Time1: T1)에는 2,070명(87.1%), 6차년도(Time2: T2)에는 2,061명(86.7%), 7차년도(Time3: T3)에는 1,979명(83.2%)이었다.

2) 측정도구

(1) 부정적 양육경험 척도

본 연구에서 활용한 학대와 방임척도는 KCYPS에서 허묘연(2000)김세원(2003)의 문항을 토대로 재구성한 척도이다. 학대와 방임은 각 4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대 문항은 “내가 무언가 잘못했을 때 부모님께서는 정도 이상으로 심하게 혼내신다.”, “내가 잘못하면 부모님께서는 무조건 때리려고 하신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방임은 “다른 일보다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내가 많이 아프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신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4점 리커트척도(매우 그렇다=1~전혀 그렇지 않다=4)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대 문항은 해석의 편의를 위해 모든 문항을 역산하여 사용하였다. 학대와 방임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방임과 학대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학대 척도에 대한 각 시점의 신뢰도 계수(Cronbach's)는 T1=.843, T2=.730, T3=.719였고, 방임척도는 T1=.736, T2=.846, T3=.837이었다.

(2) 교우관계 척도

본 연구에서 활용한 교우관계 척도는 KCYPS에서 구성하고 설문조사에 사용한 척도이다. 교우관계는 민병수(1991)가 제작한 학교생활 적응 검사의 하위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우관계는 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은 “우리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 “ 친구와 다투었을 때 먼저 사과한다.”, “친구가 교과서나 준비물을 안 가져왔을 때 함께 보거나 빌려 준다.”, “친구가 하는 일을 방해한다.”, “놀이나 모듬 활동을 할 때 친구들이 내 말을 잘 따라준다.”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은 각 5문항이며, 4점 리커트척도(매우 그렇다=1, 전혀 그렇지 않다=4)로 구성되어 있다. 5문항 중 신뢰도 분석을 통해 신뢰도가 낮게 나는 4번 문항인 ‘친구가 하는 일을 방해한다.’ 문항은 제외하고 해석의 편의를 위해 역산하여 분석하였다. 교우관계 척도는 점수가 높을수록 청소년이 교우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함을 의미한다. 교우관계척도에 대한 각 시점의 신뢰도 계수는 T1=.721, T2=.722, T3=.706이었다.

(3) 우울 척도

본 연구에서 활용한 우울 척도는 KCYPS에서 구성하고 설문조사에 사용한 척도이다. KCYPS에서는 우울 간이정신진단검사(김광일, 김재환, 원호택, 1984)의 우울 척도를 13문항에서 3문항을 제외하고 10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우울 문항은“불행하다고 생각하거나 슬퍼하고 우울해한다.”, “기운이 별로 없다.”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울 문항은 4점 리커트 척도(매우 그렇다=1~4: 전혀 그렇지 않다=4)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높은 것을 의미하도록 모든 문항은 역산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문항 꾸러미(item parceling)를 이용하여 우울 척도에서 3개 요인을 추출하였다. 우울 척도의 각 시점의 신뢰도 계수는 T1=.906, T2=.894, T3=.895이었다.

2. 자료 분석

본 연구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교우관계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autoregressive cross-lagged modeling: ARCL)을 적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자료는 SPSS와 Amos를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종단연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인 결측치는 무시하거나 모두 제거하게 되면 연구결과에 편향이 발생할 수 있다(Gad & Ahmed, 2006). 따라서 통계적 추론을 돕기 위하여 EM알고리즘 방식으로 결측치를 처리하였다.

둘째, 주요 변인의 일반적인 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신뢰도와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변인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으로 종단적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회기계수가 각 시점마다 동일하다는 가정이 먼저 검증될 필요가 있다(김주환, 김민규, 홍세희, 2009). 이를 위해 측정 동일성, 경로 동일성 오차공분산 동일성을 순차적으로 검증하였다. 동일성 검증은 각 경로별로 서로 다른 동일성 제약을 가한 12개 모형들 간의 χ2과 CFI와 TLI, RMSEA 지수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넷째, 최적의 모형을 탐색 후 최종 모형의 경로계수 유의성을 검토함으로변인들 간의 관계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사용였으며, 부트스트래핑에 의해 하위표본 추출을 5,000번 반복하였다. 95% 신뢰구간에서 매개효과는 0을 포함하지 않으면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Shrout & Bolger, 2002).


III. 연 구 결 과
1.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본 연구에서 사용한 중2 시기에서 고1 시기까지의 측정된 변인들의 기술통계치와 변인들 간의 상관계수는 각각 <표 1>에 제시하였다.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부정적 양육경험은 교우관계와 부적상관을 보였고. 우울과는 정적상관을 나타내었다. 교우관계와 우울은 부적상관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모형은 모든 변인의 왜도(.09~.49)와 첨도(-.38~.58)의 절댓값이 각각 3과 10을 넘지 않아 다변량 정규분포 가정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Kline, 2011).

<표 1> 
기술통계와 변인들 간의 상관계수 (N=2,378)
구분
중2 1
-.311** 1
.341** -.372** 1
중3 .503** -.278** .280** 1
-.239** .503** -.295** -.382** 1
.262** -.296** .549** .342** -.375** 1
고1 .449** -.233** .249** .525** -.277** .257** 1
-.215** .411** -.216** -.293** .433** -.263** -.418** 1
.193** -.288** .469** .257** -.279** .535** .363** -.379** 1
평균 13.69 12.62 17.75 13.79 12.68 17.77 13.51 12.84 17.85
표준편차 3.61 1.79 5.75 3.58 1.75 5.50 3.50 1.70 5.50
왜도 0.44 0.18 0.47 0.36 0.09 0.49 0.32 0.16 0.41
첨도 -0.12 0.09 -0.13 -0.35 0.58 0.26 -0.38 0.07 -0.10
주. ①부정적 양육경험(중2) ②교우관계(중2) ③우울(중2) ④부정적 양육경험(중3) ⑤교우관계(중3) ⑥우울(중3) ⑦부정적 양육경험(고1) ⑧교우관계(고1) ⑨우울(고1)
** p < .01.

2.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의 검증

부정적 양육경험과 청소년의 우울 간의 관계에서 교우관계가 종단적으로 매개효과를 나타내는지 검증하였다. 부분매개모형과 직접효과를 0으로 고정한 완전매개모형 중 어느 모형이 더 적절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두 모형의 적합도를 비교하였다. <표 2>에 제시된 결과를 살펴보면, 완전매개모형과 부분매개모형 간에는 χ2 변화량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CFI, △TLI, △RMSEA의 변화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완전매개모형은 부분매개모형의 CFI, TLI와 RMSEA 보다 근소하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중2 시기의 부정적 양육경험과 고1 시기의 우울 간의 관계를 중3시기의 교우관계가 부분매개 하는 모형이 최종모형으로 채택되었다.

<표 2> 
부분매개모형과 완전매개모형 적합도 비교
모형 χ2 df CFI TLI RMSEA χ2 △df △CFI △TLI △RMSEA
부분
매개
모형
1135.081 297 .964 .954 .034
(.032-.037)
완전
매개
모형
1160.134 298 .963 .953 .035
(.033-.037)
25.053*** 1 -.001 -.001 .001

3. 부정적 양육, 교우관계, 우울의 종단적 관계

최종모형에 대한 경로도와 경로계수는 <그림 2>에 제시되어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그림 2> 
최종모형의 표준화 계수 자기회귀교차지연 모형 경로도

*** p < .001.



첫째, 부정적 양육경험(β = .747, β = .774), 교우관계(β = .321, β = .320), 우울(β = .525, β = .513)의 자기회귀 효과를 살펴보면, 동일한 잠재변수 간의 회귀계수는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시기의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와 우울은 각각 이후 시기의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 우울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부정적 양육경험이 교우관계(β = -.317, β = -.350)에 미치는 교차지연 효과를 확인한 결과, 중2 시기의 부정적 양육경험이 높을수록 중3 시기의 낮은 교우관계 수준이 예측되었고, 중3 시기의 부정적 양육경험이 높을수록 고1 시기의 낮은 교우관계 수준이 예측되었다.

셋째, 교우관계가 우울(β = -.068, β = -.067)에 미치는 교차지연 효과를 확인한 결과, 중2 시기의 교우관계가 낮을수록 중3 시기의 우울이 높게 나타났으며, 중3 시기의 교우관계가 낮을수록 고1 시기의 우울이 높게 나타났다.

넷째, 중2 시기의 부정적 양육 경험은 고1 시기의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중3 시기의 교우관계를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의 관계에서 교우관계의 종단적 매개효과에 대해 부트스트래핑(5,000회 반복시행)으로 검증해보았다. 그 결과 95% 신뢰구간에서 매개효과는 .010~.030의 범위로 나타났다. 효과의 범위는 0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β = .148(p < .001)로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부정적 양육경험이 높게 나타난 청소년은 이후 시점에 우울을 높게 경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부정적 양육경험은 교우관계의 부적응을 높여 청소년의 우울을 높일 수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IV.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Rudolph(2009)의 우울-대인관계 모델에 근거한 청소년이 지각한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교우관계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검증해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KCYPS의 초등학교 4학년 패널 자료 중 5차(중2), 6차(중3), 7차(고1) 자료를 사용하였고,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을 적용한 분석을 실시하여 각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주요 결과를 관련된 선행연구와 함께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 우울은 각각 이후 시점의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 우울을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전 시점에서 청소년이 지각하기에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 우울이 높으면, 이후 시점의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 우울은 각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중2 시기의 부정적 양육경험이 높을수록 중3, 고1 시기의 부정적 양육경험이 높게 나타난 선행연구들과 일치한다(구경미, 배희진, 박지혜, 정현희, 2017; 구경미, 정현희, 2018; 이택호, 한유선, 2016). 즉, 이는 부모의 학대와 방임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Salihovic, Kerr, Özdemir, & Pakalniskiene, 2012). 그리고 교우관계의 안정성을 살펴보면 이전 시점에 원만한 교우관계 수준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후 시점에도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반대로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면 이후에도 교우관계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소년기의 친구관계가 성인기의 사회적 관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입장(Hartup, 1983; Parke & Asher, 1983)을 지지하며, 청소년기의 사회적 고립 경험과 성인기의 대인관계 문제가 높은 상관이 있다는 연구결과(안지영, 김종남, 2017)의 주장을 지지한다. 그리고 청소년 우울의 결과는 이전 시점 우울이 이후 시점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국내외 선행연구들과 일치한다(구경미 외, 2017; 김민주, 도현심, 2017; Ferreiro, Wichstrøm, Seoane, & Senra, 2014; Verboom, Sijtsema, Verhulst, Penninx, & Ormel, 2014). 이상을 종합할 때, 청소년의 부정적 양육경험과 교우관계, 우울은 특정한 시기에 경험하는 것이 아닌 이전 상태가 이후 상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부정적인 양육경험과 교우관계, 우울로 인한 문제가 지속되거나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기 개입과 예방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즉, 학대나 방임과 같은 부정적인 양육환경이 발견되었을 때 이와 같은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좀 더 적극적인 개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을 발견했을 때 대인관계기술 훈련과 의사소통 훈련 등을 제공하여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진학 후 우울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학교시기에 조기 발견하고 치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이전 시점의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정적 양육경험은 이후 시점의 교우관계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정적인 양육을 경험한 청소년이 이후의 교우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결과는 부정적 양육경험이 교우관계에 부적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과 일치한다(김서현, 임혜림, 정익중, 2014; Rudasill et al., 2013).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들이 부정적 양육을 경험했을 경우 대인관계에서 높은 취약성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한 Rudolph(2009)의 우울-대인관계 모델을 지지한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청소년이 부정적 양육을 경험할 때 타인에 대한 부정적 인지를 형성하여 철회와 같은 수동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에 갈등을 겪을 수 있다고 한 연구와 뜻을 같이한다(이은주, 홍상황, 2014). 즉,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적절한 양육을 제공받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어 친구와의 관계형성의 어려움이나 또래와의 갈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우관계에서 부적응적인 태도를 보이는 청소년의 경우 가정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는 자신의 양육방식을 점검하고 자녀들이 겪는 어려움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부모교육과 부모 상담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학대나 방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부모와 청소년을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교우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셋째, 이전 시점의 교우관계는 이후 시점의 우울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정적인 교우관계는 이후 청소년의 우울을 발생시키는 예측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3 시기의 부정적 교우관계가 높을수록 고1 시기의 우울이 높게 나타난 조윤영, 배희진, 정현희(2017)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적어 고립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우울을 경험한다는 연구와도 일치한다(Will et al., 2016).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교우관계는 청소년의 우울을 발생시키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에 긍정적인 교우관계를 형성한 학생들은 이후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즉, 긍정적 교우관계를 형성한 학생들이 우울 수준이 낮아진다는 결과를 뒷받침하며(김정민, 이정희, 2008; 조주연, 도현심, 2011; Rudolph, 2017), 친밀감을 형성한 소수의 친구라도 청소년의 우울에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와 맥을 같이한다(Parker & Asher, 1993). 이러한 결과는 대인관계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가 청소년의 우울을 증가시킨다고 한 Rudolph(2008)의 연구결과와 뜻을 같이한다. 즉, 긍정적인 교우관계는 이후의 우울을 감소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우울을 감소시키기 위해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교사나 학교차원에서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한 명이라도 진실한 교우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청소년기 우울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교우관계는 부정적 양육경험과 우울 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부분매개 하였다. 즉, 부정적 양육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교우관계 문제를 경험하게 되고,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는 청소년은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부모로부터 방임과 학대를 경험한 청소년이 교우관계문제를 매개로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들을 지지한다(박헌근, 허정호, 2016; 이충권, 양혜린, 2015; 홍나미, 임은의, 2016; Hammen et al., 2014; Rudolph, 2009). 이를 통해 우울을 겪는 청소년의 중요한 지지체계인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하겠다. 즉, 부정적 양육경험이 우울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부모는 학대와 방임과 같은 부정적 양육이 청소년 자녀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한 인식에 필요하다. 또한 교사는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을 잘 살펴 전문적이고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적극적인 개입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을 통해 진실된 관계를 경험하며 지지받고 인정받는다면 가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치유하며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정적 양육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관계가 직·간접적으로 모두 유의하게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부정적 양육경험이 대인관계요인을 매개로 우울에 간접적인 영향만 미치는 것을 가정한 Rudolph(2009)의 우울-대인관계 모델과 부분적으로 일치하지 않았다. 이는 부정적 양육경험이 교사-학생과의 관계를 통해 직접 영향을 확인한 선행연구와 일치한다(구경미, 정현희, 2018). 그러나 일부 연구의 결과를 확인하면 부모의 양육행동과 관련된 요인과 우울은 대인관계와 관련된 매개요인을 통한 간접효과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난 바가 있다(곽영희, 정현희, 2014; Wilkinson, 2004).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매개요인에 따라 부정적 양육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선행연구들과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청소년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행동이 가장 일차적이면서도 지속적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긍정적인 부모의 양육 행동을 증진하는 개입이 포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청소년의 우울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살펴보면,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정적 양육경험은 청소년의 우울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교우관계를 증진시킴으로써 부정적 양육경험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중학교 시기의 교우관계는 고등학교 시기의 교우관계와 우울에까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청소년의 우울 예방과 감소에 있어 친구의 역할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어릴 때부터 사교육을 받으며 경쟁적인 문화에 생활하다 보니 친구 관계가 피상적이며 긍정적이고 진실된 관계 맺음의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공부만 강요하는 학업 지향적인 환경보다는 친구와의 진실된 관계를 가치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교육적인 환경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Rudolph(2009)의 모델을 기반하여 청소년이 지각한 부정적 양육경험, 교우관계와 우울 간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청소년 우울의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더불어 예방과 개입을 위한 시사점 마련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우울에 관한 Rudolph(2009) 대인관계 맥락 모델에서 제안하고 있는 변인들 중 일부만을 다루었기 때문에 추후 청소년의 우울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변인과 경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자료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질적분석 방법 등을 사용하여 분석의 결과의 객관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입시 스트레스고 우울을 가장 심각하게 경험할 고등학교 2학년 3학년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결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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