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Issue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60

[ Article ]
Forum for youth culture - Vol. 0, No. 60, pp.29-55
Abbreviation: RCKYC
ISSN: 1975-2733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19
Received 31 Aug 2019 Revised 18 Sep 2019 Accepted 23 Sep 2019
DOI: https://doi.org/10.17854/ffyc.2019.10.60.29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변화유형과 예측요인에 대한 종단적 연구
염동문1) ; 이재경2)
1)창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개발팀 책임, 교신저자

A Longitudinal Study on the Patterns of Change and Predictors of School Adjustment of Children Using the Community Children’s Center
Yeum, Dongmoon1) ; Lee, Jaekyoung2)
1)Changshin University, Dept. of Social Welfare, Professor
2)Korea Center on Gambling Problems research and development team, Corresponding Author

초록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학교적응에 대한 종단적 변화를 통해 적응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별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조사 2기 1-3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여 학교적응 문항에 모두 응답한 379명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학교적응의 종단적 변화유형은 잠재프로파일성장분석을 사용하여 분류하였고, 적응유형별 학교적응 영향요인은 패널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유형은 증가와 감소 두 유형으로 나타났고,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자아존중감은 증가와 감소 두 유형에서 모두 유의미하였다. 다음으로 학교적응 증가집단에서 공격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고,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로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증가와 감소집단 모두에서 유의미하였으며, 시설 및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감소집단에서만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개선방향을 제언하였다.

Abstract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classify the patterns of adjustment through the longitudinal change in school adjustment, and also to verify the factors having effects on each pattern of school adjustment targeting the children using the community children’s center. For this, the cases of 379 people responding to all the questions about school adjustment were analyzed by using the 1st-3rd year data of the 2nd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of community children’s center. The latent profile growth analysis was adopted to construct the patterns of longitudinal change of school adjustment, while the influence factors on school adjustment in each pattern were verified through the panel regression analysis. The analysis first identified two distinct patterns, increasing and decreasing, and the factor ‘self-esteem’ was found significant in explaining both patterns. In addition, the factor ‘aggression’ was proved to have effect on the school adjustment increasing group. ‘Satisfaction with teacher’ was also found as a significant factor on both groups; however, ‘satisfaction with facilities and environment’ was significant only in the decreasing group. These findings provide valuable insights to improve the services of community children’s centers in supporting children’s adjustment in school.


Keywords: Community Children’s Center, School Adjustment, Latent Profile Growth Analysis, Panel Regression Analysis Regression Analysis
키워드: 지역아동센터, 학교적응, 잠재프로파일성장분석, 패널회귀분석

Ⅰ. 서 론

한국은 빈곤아동에 대한 교육형평성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OECD는 교육형평성 개선을 국가 정책으로 회원국에 권고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 빈곤 가구 아동이 높은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접근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OECD 경제보고서, 2014). 한국의 아동빈곤은 전체 아동의 약 7%이며(정은희, 2015), 최저생계비 기준 빈곤가구의 아동은 28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허선 외, 2014). 아동의 빈곤경험은 행동장애와 반사회적 행동, 학교적응의 어려움을 초래하며, 발달과 성장을 저해한다(Chung, 2004). 이에 국가는 빈곤가구의 지원과 아동권리 보장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하여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보건복지부, 2012).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 보호자 및 지역사회 연계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오정수, 정익중, 2015), 사회적 양극화 문제의 해결과 취약계층 아동의 발달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김서현, 임혜림, 정익중, 2017). 보건복지부(2016)에 따르면,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는 2015년 12월 말 기준 4,102개소가 운영 중이며, 109,661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중 기초생활수급권아동 17%(18,601명), 차상위아동 20.6%(22,558명)으로 10명 중 4명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의 아동으로 상당수의 아동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빈곤아동에 대한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최전선에 위치하여 빈곤아동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아동 개인의 욕구에 맞는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근거리에서 지속적으로 접촉할 수 있어 상시적인 관찰과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빈곤아동에 대한 서비스 전달체계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정익중 외, 2009). 특히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의 중요한 발달과업으로서 학교생활과 적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는데(유수복, 김현주, 2011),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방과 후 아동의 보호와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상생활 및 학교생활의 유지와 적응을 지원하기 때문이다(김서현 외, 2017).

아동의 건강하고 건전한 성장과 발달은 학교적응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김서현 외, 2017). 학교적응은 학교생활 중 또래, 교사 등 사회적 환경과 학교 규칙 및 학습활동 등 물리적 환경에 조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전반적인 학교생활의 적응을 의미한다(이정은, 조미형, 2007). 학교생활은 아동의 신체 및 운동, 인지, 언어, 정서와 사회성 등 균형 있는 발달을 담당한다. 특히 초등학교시기의 학교적응은 성인기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개인을 넘어 사회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이재인, 김춘경, 한은수, 2014; Bagwell et al., 1998). 학교적응은 일시적인 과업이 아니라 시간의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생애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아동이 성인이 되기까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아동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2016)에 따르면, 학업중단학생은 47,070명이고, 학교 부적응이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학교부적응은 일상적인 학교생활 부적응, 무단결석 등 학교 이탈 경험, 학업 중단 등으로 포함하는데, 전체 아동의 학업중단율이 감소하고 있음은 고무적이나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부적응으로 인한 이탈을 고려할 때, 사회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더욱이 빈곤과 같은 환경에 놓인 아동은 많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학교적응을 점검하고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아동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아동의 학교적응은 개인적 특성뿐만 아니라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인 요인들이 함께 영향을 미치므로 이들 요인 모두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경님(2008)은 개인과 환경의 다양한 체계들의 영향이 중요함을 밝히고 있는데, 성별, 연령 등과 같은 개인적 특성, 가족, 친구와 학교, 나아가 아동의 성장과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의 물리적·심리적 환경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아동 및 취약계층 아동의 학교적응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우울, 공격성, 소외감, 스트레스와 같은 개인요인(강서영, 2011; 권혜진, 정혜욱, 2015; Lynam et al., 2013), 가구의 경제수준과 가족유형과 같은 가정요인(김광혁, 최성만, 2013; 장이연, 안재진, 2013; 정익중 외, 2011)과 가정내 학대경험(정정희, 아영아, 2016), 지역사회 서비스기관의 이용 및 교사와의 관계 같은 사회적 자본과 사회경제적 요인(김현주, 2010; 박데레사, 2014; 성낙현, 표갑수, 2012; 유봉애, 옥경희, 2013)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요인들은 아동의 성장에 있어 위험요인 또는 보호요인으로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아동의 학교적응을 지원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이들의 학교적응에 대해 횡단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아동의 성장과 발달은 연속성에 대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발달적 변화가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더 커지고 빨라지며, 세상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습득하게 되고, 아동의 발달은 속도의 차이가 있지만 시간 속에서 다음 단계의 발달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공계순 외, 2013; 오정수, 정익중, 2015). 이석기(2009)Compas 외(1995)는 적응의 기능에 따라 순기능적 혹은 역기능적으로 변화함을 설명함으로써 발달궤적을 통한 이해가 필요함을 주장한다. 이는 여러 경로로 나타나는 아동의 학교적응양상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선행연구들은 학교적응이 동일한 변화궤적을 가지는 모집단을 가정하고 있기에 아동의 발달에 따른 학교적응의 이질적 특성을 반영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동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다. 학년이 올라가며 학교생활에 적응하거나 부적응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이석기, 2009; Compas et al., 1995).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의 변화를 고려하여 각 적응유형별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적응유형별 빈곤을 경험하고 있는 아동이 가지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발굴함으로써 학교적응과 아동발달을 지원할 수 있고,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즉, 발달과정을 고려한 아동복지정책 및 실천적 개입의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함의를 갖는다. 이에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학교적응에 대한 종단적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유형을 분류하고, 변화 유형별로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단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고찰
1. 빈곤과 지역아동센터

빈곤은 아동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빈곤가정의 아동은 신체, 정서, 인지 발달에서 비빈곤가정의 아동보다 낮은 수준의 성취를 보이는데(Duncan & Brooks-Gunn, 1997), Chung(2004)은 빈곤이 아동의 신체 및 인지발달, 우울과 불안과 같은 문제, 공격성, ADHD, 반사회적 행동 등 심리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학업성취율 저하 등 어려움을 초래하는데(Hopson & Lee, 2011), 학업부진 및 학교 중퇴와 같은 학교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정익중 외, 2011; 이지언, 정익중, 2016), 열악한 주거환경조건과 식생활 영역, 고용 등 여러 차원에서의 박탈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정은희, 최새은, 이상균, 하태정, 2013). 또한 사회적 기회의 박탈가능성이 높아 빈곤의 대물림 가능성이 높다(오정수, 정익중, 2015; Becker, 1993). 이에 정부는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하여 빈곤아동의 문제해결 및 사회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빈곤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정적 결과를 감소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중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의 비중이 높고, 이들은 의미있는 타자로부터 긍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부모와의 애착 결여로 인해 심리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김민성, 박신희, 2015; 박혜신, 2003). 이에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이 경험할 수 있는 사회, 문화, 교육적 소외로부터 아동들을 보호하고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며(오봉욱, 2005),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 보호자 및 지역사회 연계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오정수, 정익중, 2015). 이러한 서비스는 취약계층 아동의 학교적응을 향상시키고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ederson, 2004). 또한,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에 위치하고 있어 건전한 커뮤니티를 통한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체계들의 협동의 장이 될 수 있고(배은경, 최인숙, 2016),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여 빈곤아동을 포함한 취약계층아동의 보호와 돌봄을 실현할 수 있기에 아동발달에 유용한 기능을 한다(정익중, 2014).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에게 놓인 다양한 위험요인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나아가 건강하고 건정한 발달과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 및 서비스기관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을 중요한데, 청소년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이 학교 이탈 아동청소년에 대한 사후관리나 후속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배은경, 최인숙, 2016),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의 학교적응과 삶을 지원하는 곳으로 아동복지를 위한 예방적 차원의 접근이 가능한 사회복지시설이다. 즉,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 돌봄 사각지대 아동들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취약한 아동들에 대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2. 학교적응 변화유형

학교는 아동에게 있어 발달을 지원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아동은 학교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학습하고, 규범과 규칙을 배우며, 교사 및 또래와 관계를 형성한다. 또한 아동은 학교를 통해 인지, 정서, 사회적 발달을 이루고, 사회구성원으로 적응해 갈 수 있게 된다. 학교에서의 적응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경험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권혜진, 정혜욱, 2015). 사회화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사회적응과 원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학교적응에 대한 개념은 부적응의 개념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데, 학교 부적응은 학교체제 안에서 학교의 요구와 기대에 대해 학생이 갈등, 부조화를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이석기, 2009). 부적응은 학교에서 주변화 되며, 생활의 부적응, 무단결석 등 학교 이탈 경험과 학업중단 등으로 나타난다. 안병영과 김인희(2009)는 교육복지적 관점에서 부적응을 교육소외로 정의하고 있으며, 교육내용, 교육방법, 물리적 환경 및 심리문화적 환경 등 교육환경 부적응 등으로 정리하고 있다.

적응의 개념은 적응자와 피적응자의 존재가 상호작용하는 관계로 이해할 수 있다. 이석기(2009)는 학교적응을 학생과 학교의 관계로 제시하며, 학생의 적응성과 학교의 유연성이 적응 또는 부적응의 정도와 양태를 결정짓는다고 보았다. 학교적응은 <그림 1>과 같이 학생의 적응력과 학교의 유연성에 따라 4가지의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적응유형은 아동이 학교적응에 있어 동일한 유형으로 나타나지 않기에 획일화된 방식으로 학교적응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동의 학교적응과 삶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적응 유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림 1> 
학교 적응-부적응의 유형

또한, Compas 외(1995)는 아동과 청소년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경로로 변화해 가는지를 5가지 경로로 제시하고 있다. <그림 2>와 같이 아동청소년의 발달 경로는 성장초기에서 성장후기까지 적응기능이 좋음 또는 나쁨으로 나타난다. 경로1은 안정적인 적응 기능을 보이는 것이고, 경로2는 지속적으로 부적응 기능을 하는 것이다. 경로3은 초기 부적응으로 기능하다가 적응 기능으로 변화되는 것이고, 반대로 경로4는 초기 잘 적응하다가 부적응으로 변화하는 것, 즉 적응 기능이 감소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로5는 일시적으로 이탈하는 것 또는 청소년기 동안 부적응 하는 경로이다.


<그림 2> 
아동청소년 발달 경로

아동의 성장은 성장초기에서 성장후기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처한 환경에 대한 위험성이 높고 낮음에 따라 순기능과 역기능적인 상태에 놓이고, 적응기능이 순기능적인지 역기능적인지에 따라 여러 형태의 발달경로로 나타난다.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교적응이 높아지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거나, 반대로 학교적응이 낮아지며 불안정하거나 악화되기도 하는 등 아동은 다양한 경로로 발달함을 알 수 있다.

아동은 성장과 발달의 과정에 있다. 모든 아동의 학교적응을 동일한 적응유형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특히 빈곤과 같은 사회영향에 따른 아동의 학교적응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빈곤의 영향은 아동에게 더 많은 위험요인의 노출을 의미하며(오정수, 정익중, 2015). 위험요인을 상쇄시키는 보호요인에 따라 빈곤이라는 상황에서 개인의 적응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Compas 외(1995)가 제시한 것처럼 지속적으로 빈곤에 노출되는 상황은 아동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아동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부적응적 기능을 하는 경로로 발달하거나 적응의 기능을 하는 경로의 발달 등 두 가지 이상의 학교적응 경로를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과 위험요인에 대해 주로 횡단연구방법을 활용하여 검증하였다. 이는 학교적응의 다양한 유형과 발달경로를 고려할 때, 아동발달의 역동성과 지속성을 검증하지 못한 한계를 갖는다(이지언, 2016). 이에 이지언과 정익중(2016)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학교적응의 발달궤적과 문제행동의 발달궤적을 하나의 연구모형으로 제시하고,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과 위험요인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모든 아동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려해 보아야 하는데 이 연구는 관찰변수중심적 접근으로 모든 아동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평균 발달궤적을 밝히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Chung, Nagin, Hawking, & Hill, 2001). 관찰변수중심적 접근은 일반적인 경향을 밝히는데 유용하지만 같은 유형의 집단 내에서 다양한 차이를 밝히는데 한계가 있다. 즉, 관찰대상중심적 접근을 통해 동일집단 내 다양성을 밝힘으로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빈곤아동 집단 내의 개인적 차이를 밝히는 것은 다양한 실천적 접근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함의를 갖는다(오정수, 정익중, 2015). 더욱이, 각 적응유형에 따라 학교적응 예측요인을 밝힐 수 있다면,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를 다양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취약한 자원과 환경에 노출되어 있음에 주목하고 이들의 학교적응을 시간의 연속선상에서 살펴보고 유형화 하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각 유형별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함으로써 아동의 학교적응과 생활을 돕기 위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논의하고자 한다.

3.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예측요인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요인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취약계층 아동 및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다양하다. 이는 아동이 살아가는 생태환경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박지영 외(2017)는 학교적응의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생태체계모델을 적용하여 인구학적 특징 및 우울 불안 등 정서 등 개인적 요인, 가족구조 등 대인관계적 요인,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만족도인 조직적 요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를 보완하여 개인요인, 가정요인,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만족도요인으로 구분하여 선행연구를 살펴보았다. 먼저, 개인요인은 아동의 문제행동으로 우울, 공격성, 소외감, 스트레스 등의 위험요인과 자아존중감, 성취동기 등의 보호요인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강서영, 2011; Lynam et al. 2013). 이지언과 정익중(2016)은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에 대한 연구에서 성취동기, 자아존중감, 공격성, 스트레스 등 개인요인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자아존종감은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에게 중요한 보호요인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은 빈곤 및 결손 가정의 비율이 높아 자아존중감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김양이, 박미란, 2007). 이에 이은수 외(2016)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적으로 살펴본 연구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교적응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다음으로 가정요인은 아동을 둘러싼 환경으로, 가구의 경제수준, 가족유형과 양육방식 등이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가구의 낮은 경제수준은 아동의 학교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익중 외, 2011). 특히, 소득수준이 낮으면 부모가 심리적으로 위축되며, 이는 아동을 양육함에 있어 학대와 방임 같은 부정적 양육방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송희원, 최성열, 2012). 이와 관련하여 정정희와 아영아(2016)는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을 대상으로 피학대경험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피학대경험이 학교생활적응에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한바 있다. 또한 한부모가족 또는 조손가정의 아동은 상대적으로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부모의 양육태도가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김광혁, 최성만, 2013; 장이연, 안재진, 2013) 가족유형과 양육방식은 아동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려해야 한다.

빈곤아동은 사회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자본에 영향을 받는다. 빈곤아동에 대한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는 아동에게 결핍되거나 부족한 사회적 자본을 대체함으로써 아동의 학교적응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성낙현, 표갑수 2012; 유봉애, 옥경희, 2013). 또한 지역아동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교사와의 관계성, 교사가 가정을 대신하는 돌봄서비스, 센터내 친구들의 지지 등이 작용하여 학교적응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현주, 2010; 박데레사, 2014). 이러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만족은 아동의 문제행동과 학교적응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결과는 아동에게 사회적 보호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을 입증한 것이다(이지언, 정익중, 2016). 이와 관련하여 김서현 외(2017)는 지역아동센터 서비스 이용만족과 아동의 학교적응 간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지역아동센터 서비스 이용만족이 증가할수록 아동의 학교적응이 증가함을 확인하였고, 이은수 외(2016) 역시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적으로 살펴본 연구에서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하는 학습지원, 상담, 친구관계 서비스 만족도가 높을수록 아동의 학교적응 초기값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정민회 외(2016)는 빈곤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이용 도움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지역아동센터 서비스 도움정도가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 서비스의 도움정도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 아동의 자아탄력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경유하여 학교적응에 영향을 주고 있어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가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 검증이 필요함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에서 물리적 시설 및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도움정도를 확인함에 있어 고려해야 한다. 김용래와 이혜원(1996), 임채희와 김성희(2009)는 학교구조 및 적응, 학교태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아동에게 학교적응이 학교환경을 포함한 학교상황에서 유발되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일련의 노력과 시도라는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교사, 또래 등 생활에 대한 비물리적 서비스에 대한 만족뿐 아니라 시설 및 환경 등 물리적 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및 환경에 대한 연구는 드물지만, 강지선과 류호창(2012)은 지역아동센터의 공간적 기능과 환경심리 요소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물리적 환경은 아동의 행동 및 발달에 상호의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확인한 바 있다. 또한, 한은숙(2003)은 비록 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학교교육에서 물적 환경 및 교육시설이 학업성취와 교육만족감을 높이는 것에 기여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어 지역아동센터의 시설과 환경에 대한 이용아동의 만족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학교적응을 종단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드물다. 이지언과 정익중(2016)의 연구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의 발달궤적과 관련요인을 검증하였고, 취약계층아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행동이 증가하고 학교적응은 저하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을 하나의 집단으로 발달궤적을 제시하고 있어 학교적응의 여러 유형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학교적응은 하나의 동질적인 집단이 아닌 이질적인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아동의 학교적응 변화정도를 유형화해보고, 유형별 학교적응 예측변인의 영향을 종단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예측변인은 선행연구에서 확인된 개인요인, 가정요인, 서비스만족도요인으로 이들 요인의 종단적 영향여부를 검증하고자 한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을 대상으로 학교적응의 종단적인 변화가 어떠한 유형으로 나타나고, 변화유형별로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을 규명하고자 보건복지부와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이 구축한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조사 2기 1~3차년도 자료(초등학교 4~6학년)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학교적응 문항에 모두 응답한 379명(남자=184명, 여자=195명)이다.

2. 분석자료
1) 학교적응 지표

학교적응의 변화양상은 민병수(1991)가 제작한 학교생활 적응척도(8문항)를 사용하여 종단적인 변화양상 유형을 확인하였다. 학교생활적응은 ‘학교 수업 시간이 재미있나요?’, ‘당번이나 1인 1역 등 반에서 맡은 활동을 열심히 하나요?’ 등 학습활동, 학교규칙, 교우관계, 교사관계를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수준을 파악하는 척도이다. 지역아동센터 아동패널조사 자료에 모든 학교적응 지표는 리커트 4점 척도(1=매우 그렇다, 4=전혀 그렇지 않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적응에 어려움이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8문항을 역코딩과 평균처리 하여 학교적응 지표로 사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적응을 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적응의 신뢰도는 1차년도 .832, 2차년도 .847, 3차년도 .800으로 나타났으며, 왜도와 첨도값이 모두 ±1 이하로 정규분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예측변인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변화유형을 분석한 이후, 유형별로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살펴보기 위해 선행연구를 토대로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생태환경을 고려하여 개인요인, 가정요인, 지역아동센터 서비스만족도요인을 예측변인을 시용하였다. 개인요인은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축, 스트레스, 자아존중감을 사용하였고, 가정요인은 가정의 경제수준과 학대를 사용하였으며, 지역아동센터 서비스만족도요인은 교사에 대한 만족도, 시설 및 환경에 대한 만족도, 전반적 만족도를 사용하였다.

사용된 예측변인 중에서 우울, 공격성, 사회적 위축, 학대는 모두 4점 척도이며, 역코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그 의미가 강하도록 변경하고 평균처리 하여 사용하였다. 그리고 자아존중감은 4점 척도이며, 일부 변수를 역코딩하고 평균처리 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도록 하였다. 그리고 스트레스와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만족도 요인(교사, 시설, 전반적)은 모두 5점 척도이며, 역코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그 의미가 강하도록 변경하고 평균처리 하여 사용하였다. 가정의 경제 수준은 7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경제상황이 좋음을 의미한다.

<표 1>에 학교적응 및 예측요인에 대한 기술통계를 제시하였다. 모든 예측변인들의 신뢰도 계수(Cronbach’α)는 대체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교적응의 평균값은 2차년도에 증가하다가 3차년도에 약간 감소하였고, 우울, 아동학대, 전반적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공격성, 사회적 위축, 자아존중감, 가정경제수준, 교사만족도, 시설 및 환경만족도는 증가추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예측변인의 왜도와 첨도값이 모두 ±1.8 이하로 정규분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표 1> 
학교적응 및 예측변인에 대한 기술통계
변인 1차년도 2차년도 3차년도
M SD α 왜도 첨도 M SD α 왜도 첨도 M SD α 왜도 첨도
학교적응 3.067 .550 .832 -.092 -.252 3.168 .528 .847 -.305 .124 3.160 .482 .800 -.249 .424
우울 1.716 .598 .901 .837 .755 1.675 .595 .911 .893 .505 1.668 .591 .905 .944 .629
공격성 1.903 .598 .803 .421 .104 1.927 .658 .869 .393 -.477 1.926 .612 .834 .245 -.424
사회적 위축 2.261 .704 .826 .151 -.105 2.284 .735 .858 .019 -.493 2.349 .749 .865 .045 -.457
스트레스 2.204 .876 .818 .389 -.473 2.224 .877 .824 .538 -.118 2.079 .782 .788 .616 -.042
자아존중감 3.117 .533 .682 -.030 -.835 3.151 .541 .734 -.236 -.423 3.177 .572 .795 -.154 -.898
가정경제수준 2.826 1.244 - .018 -1.088 2.937 1.256 - -.089 -1.039 2.984 1.213 - -.256 -1.095
아동학대 1.814 .727 .825 1.100 .917 1.778 .773 .856 1.152 .773 1.621 .727 .873 1.432 1.733
교사만족도 3.884 .842 .868 -.566 .039 4.021 .851 .900 -.866 .831 4.077 .789 .895 -.744 .316
시설및환경만족도 4.045 .796 .869 -.598 -.038 4.180 .771 .904 -.839 .541 4.277 .741 .881 -1.189 1.690
전반적 만족도 4.264 .755 .818 -.914 .678 4.181 .833 .878 -.925 .532 4.163 .919 .893 -1.175 1.234

3.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학교적응에 대한 종단적 변화 유형을 탐색하고, 각 유형별로 나타난 집단별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를 위하여 분석프로그램은 Mplus 8.2와 Stata 12.0을 활용하였다. 먼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학교적응 변화유형을 탐색하기 위하여 잠재프로파일성장분석(Latent Profile Growth Analysis: LPGA)을 실시하고, 도출된 각 적응유형별 학교적응 영향요인은 패널회귀분석을 적용하는 2단계로 진행되었다.

잠재프로파일성장분석은 성장혼합모형(growth mixture model: GMM)으로서 모집단 내의 동질성을 가진 하위유형을 탐색하고 분류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종속변수가 연속형인 종단연구에 적용할 수 있다. 잠재프로파일성장분석에서 최적의 모형을 결정하기 위해 선행연구(Muthén and Muthén, 2000; Iwamoto et al., 2010; Luyckx et al., 2008; Nagin, 2005)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준거기준을 적용하였다.

첫째, 모형의 적합도와 간명성을 비교하기 위해 AIC(Akaika Information Criterion), BIC(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와 SSABIC(Sample-Size Adjusted Bayesian Information Criterion)을 이용할 것이며, AIC, BIC와 SSABIC는 값이 낮을수록 적합도가 좋음을 의미한다. 둘째, 영가설(k-1개 잠재집단)과 대립가설(k개 잠재집단) 간에 우도비검증(likelihood ratio test)을 실시하는 BLRT (bootstrap likelihood ratio test)를 활용할 것이며, BLRT는 p>0.05일 때 영가설을 기각한다. 셋째, 표본대비 계층의 최소비율은 LPGA에 대한 실질적인 유용성의 의미를 가지지만, 선행연구마다 기준이 다르다. Jung과 Wickrama(2008)는 모든 계층에서 표본 수의 최소 5% 이상을, Hill et al(2000)은 표본 수가 3000개 이상일 때 1%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최소 5%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다.

패널회귀분석은 독립변수들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동태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분석모형은 확률효과모형(Random-Effects model)과 고정효과모형(Fixed-Effects model)이 있다. 두 모형은 개별적인 특수성의 가정에서 차이를 보인다. 고정효과모형과 확률효과모형의 핵심적인 차이는 관측되지 않는 개체의 효과가 모델의 독립변수와 상관이 있는지 아니면 이러한 효과가 확률적인지에 대한 것이다. 확률효과모형은 개체 간의 다름이 무작위적이고 독립변수와 상관이 없다고 가정하여 변인간의 영향관계를 추정한다. 반면, 고정효과모형은 시간의 추이에 따라 달라지는 변수의 영향만을 분석대상으로 하며, 한 개체 내에서 독립변수와 결과변수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으로, 각 개체의 개별적 특성은 독립변수와 결과변수에 영향을 주거나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통제하고 독립변수가 결과변수에 미치는 순수한 영향관계를 추정한다. 이러한 두 모형 간에 적합한 모형을 검증하는 방법으로 Hausman 검증을 적용할 수 있으며, Hausman 검증 결과 귀무가설이 기각되면 고정효과모형이 적절한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채택하면 확률효과모형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


Ⅳ. 연구결과
1.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변화유형에 대한 분석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변화유형을 탐색하기 위하여 먼저, 잠재프로파일성장분석(LPGA)을 적용하여 잠재계층의 모형을 결정하였고, 다음으로 결정된 모형에 따른 잠재계층 유형별 특성을 기술하였다. <표 2>에 나타난 바와 같이,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변화유형은 3가지 모형이 분석되었다. 최적의 모형은 주어진 다양한 적합도 지수와 잠재계층 분류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였다.

<표 2> 
모형 적합도
모형 AIC BIC SSABIC BLRT 잠재계층 분류율 %
1 2 3
1-class 1634.481 1665.981 1640.599 na 100
2-class 1629.231 1672.544 1637.644 0.0300 63.9 36.1  
3-class 1646.481 1701.607 1657.188 1.0000 0 0 100 
n=379 / na = not applicable.

<표 2>에 제시된 4가지 적합도 지수와 잠재계층 분류율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3계층 모형은 BLRT에서 대립가설이 채택되지 못하였으며(p>.05), 잠재계층 분류율에서 1%미만인 층이 나타나 연구모형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2계층 모형은 BIC가 1계층보다 조금 높았지만 AIC와 SSABIC에서 1계층 모형보다 수치가 적었고, BLRT가 이 모형을 지지하고 있으며(p<.05), 잠재계층 분류율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5가지 준거에 가장 부합되는 2계층 모형이 최종적으로 선택되었다.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을 대상으로 학교적응의 변화양상에 따라 나타난 2개 계층의 분포를 살펴보면, 다음 <그림 3>과 같다. 도출된 학교적응의 변화양상에 대한 각 하위유형 집단의 특성을 관찰하여 집단을 명명하였다.


<그림 3> 
학교적응에 대한 잠재프로파일성장분석 결과

<그림 3>에서 유형 1은 ‘학교적응 증가집단(63.9%)’로 정하였다. 이 집단은 초기(초등학교 4학년) 학교적응은 낮은 수준이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학교적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형 2는 ‘학교적응 감소집단(36.1%)’로 정하였다. 이 집단은 초기(초등학교 4학년) 학교적응은 높은 수준이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학교적응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 학교적응에 대한 예측요인의 관계: 패널회귀분석

본 분석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을 종속변수로 하는 패널회귀분석 모형을 통해 개인요인, 가정요인, 서비스만족도요인의 종단적 영향여부를 검증하였다. 패널회귀분석의 경우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이 분석에 빠져 있다 하더라도 분석에서 생략된 눈에 보이지 않는 변수들을 통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학교적응에 대한 예측요인과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시간의 영향을 반영한 이원(2-way)효과모형이 학교적응 감소집단(F=21.90, p<.001)과 학교적응 증가집단(F=18.26, p<.001)에서 모두 적절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고정효과모형과 확률효과모형과에 대한 Hausman 검증 결과, 학교적응 감소집단에서는 귀무가설이 기각(p<.05)되어 고정효과모형이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적응 증가집단에서는 귀무가설이 채택(p>.05)되어 확률효과모형이 적절한 모형이라고 분석되었다. 그러므로 학교적응 감소집단에서는 고정효과모형을 학교적응 증가집단에서는 확률효과모형을 최종모형으로 선정하였다.

<표 3> 
패널회귀분석 결과
종속 변수 : 학교적응
학교적응 감소집단 학교적응 증가집단
독립변수 고정효과모형 확률효과모형 고정효과모형 확률효과모형
개인요인 우울 -0.089 -0.039 -0.031 0.026
공격성 -0.047 0.002 -0.119* -0.104**
사회적 위축 -0.014 -0.061** 0.030 0.001
스트레스 -0.022 -0.018 -0.032 -0.011
자아존중감 0.118* 0.200* 0.143** 0.189*
가정요인 가정 경제수준 0.024 0.028* 0.012 0.002
학대 0.007 -0.041 0.045 0.030
서비스
만족도요인
센터교사만족도 0.062* 0.083*** 0.076* 0.085**
시설환경만족도 0.066* 0.059* -0.017 -0.002
전반적 만족도 0.065* 0.025 0.035 0.032
0.546 0.300 0.558 0.264
test of time-fixed effect F=21.90*** F=18.26***
Hausman test chi² = 23.50* chi² = 7.96
* p<.05, ** p<.01, *** p<.001

첫째, 개인요인을 살펴보면, 학교적응 감소집단(고정효과모형)과 증가집단(확률효과모형)에서 자아존중감은 학교적응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교적응이 증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학교적응 증가집단에서는 공격성이 높을수록 학교적응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적응 변화유형에 따라 영향 변인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둘째, 가정요인을 살펴보면, 학교적응 감소집단(고정효과모형)과 증가집단(확률효과모형)에서 가정요인은 학교적응과의 관계가 유의하지 않았는데, 가정 경제수준과 학대는 학교적응 감소집단과 증가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이 가정요인이 학교적응과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즉, 가정의 경제수준과 학대의 경험에 대해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보호요인(조절 및 매개효과)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예측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셋째, 서비스만족도요인을 살펴보면, 학교적응 감소집단(고정효과모형)은 시설 및 환경 만족도와 전반적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교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및 환경만족도와 전반적 만족도가 높은 아동이 학교적응도 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학교적응은 지역아동센터 시설 및 환경만족도, 전반적 만족도와 관계가 있기에 지역아동센터의 이용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설 및 환경개선, 프로그램의 개선과 개발 등 아동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학교적응 증가집단(확률효과모형)은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및 환경, 전반적 만족도와 관계가 없었다. 학교적응을 잘하는 아동이 지역아동센터의 시설 및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도 잘 이용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학교적응 감소집단과 증가집단 모두 교사만족도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 또는 보호자의 부재로 인해 지역아동센터의 교사 역할이 강조되고, 교사가 부모 및 보호자의 역할을 일시적으로 대리함으로써 아동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지역아동센터는 학교적응에 있어 아동에게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빈곤아동에 대한 지역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아동을 대상으로 학교적응의 종단적 변화를 통해 적응유형을 분류하고, 각 변화유형별 학교적응 예측변인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와 그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은 증가와 감소 두 유형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적응을 4가지 유형으로 제시한 이석기(2009), 5가지 경로로 제시한 Compas 외(1995)의 주장과 같이 아동의 학교적응은 여러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두 가지 유형은 Compas 외(1995)의 경로3(증가)과 경로4(감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 역시 이러한 아동의 발달경로를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적응 유형을 하나의 형태로 전제한 선행연구들과 달리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이 두 가지 이상의 경로로 나타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즉, 학교적응은 아동의 성장과 발달이라는 특성이 사회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검증한 것이다. 다만, 본 연구는 3차년도 자료를 통해 2가지 경로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향후 더 많은 시점의 종단데이터를 구축할 경우 여러 형태의 경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유형에 대한 결과는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함에 있어 학교적응 유형을 고려한 접근을 제안할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아동에게 놓인 다양한 위험요인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아동의 돌봄을 통해 아동발달을 지원한다고 할 때(정익중, 2014), 본 연구의 결과로 확인된 두 가지 학교적응 경로 중 학교적응이 감소하는 유형은 이러한 지역아동센터 기능이 일부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아동은 센터의 기능에 따라 놀이터-배움터-도움 제공처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하며, 친구관계, 학업, 일상생활이 센터 이용의 이유가 된다고 한다(정선욱, 김진숙, 2014).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위한 보호와 돌봄, 교육기능을 제공하고, 학교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별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변화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고, 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에 대한 관찰과 이해, 문제와 욕구파악 등 기초적인 사정과 평가를 수행하는 운영자와 교사의 역할을 강조해야 하며,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의 발달특성과 적응유형에 따라 학교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 질을 개선해야할 것이다.

둘째, 학교적응 증가와 감소 두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은 자아존중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아존중감이 학교적응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이지언과 정익중(2016)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아동의 성장과 발달과정에 있어 자아존중감은 중요한 심리정서적 요인이다. 자아존중감은 아동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데 있어 주요하게 작용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근간이 된다.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교적응이 증가하고,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학교적응이 감소하는 결과를 종단적으로 검증한 본 연구는 자아존중감의 단기적 효과가 아닌 장기적 효과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아동의 성장과 발달은 시간의 연속상에서 이루어진다. 시간의 흐름과 생애발달주기에 따라 아동은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학교적응은 감소 또는 증가하는 두 가지 경로를 갖게 되며, 높은 자아존중감은 학교적응에 있어 긍정적으로 기능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 등 가정의 상황과 양육환경의 문제로 부모의 보호와 돌봄이 부족한 아동의 경우 낮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에 지역아동센터가 이러한 심리적 차원에서의 자아존중감을 다뤄줄 수 있다면 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보호요인으로 기능하며, 학교적응 및 건강한 사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회참여 및 보호, 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 수행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늘림으로써 지역사회 내에서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학교적응 증가집단에서 공격성 요인은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생활적응과 공격성의 관계를 밝힌 권혜진과 정혜욱(2015), 이경님(2008)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하지만 이들 연구는 학교적응을 하나의 유형으로 고정하여 검증하고 있는데, 본 연구는 학교적응 감소와 증가유형 중 증가 유형에서만 공격성 요인이 부적(-)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학교적응이 증가하는 아동에게 있어 공격성은 위험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아동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환경은 다양하다. 특히 가족, 또래 등 미시환경을 넘어 인터넷 등의 매체와 물리적 공간 등의 거시환경은 아동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공격적 정서반응을 이끌어낸다. 즉,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해 공격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접근이 있어야 한다. 비록 본 연구에서는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학대경험, 부모로부터의 방임,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한 부모와 사회로부터의 소외로 감정적으로 분노를 느끼거나, 부모의 부재로 인한 소통 및 관계의 방법을 습득할 기회와 교육이 부재하는 등 사회기술이 부족하여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즉, 가정과 사회적 한계상황에 놓인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아동은 공격성으로 학교에 부적응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아동의 문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아동센터는 구조적으로 가정과 사회적 한계의 문제를 제거할 수 없지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분노감정과 공격성을 표출하고 다룰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상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학교적응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에서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학교적응 증가와 감소집단 모두에서 유의미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아동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에 있어 효과가 있음을 검증한 것으로 김서현 외(2017), 이은수 외(20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더욱이 황윤미(2017)는 지역아동센터 서비스만족과 공격성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검증하였는데, 이는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의 심리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기관으로 센터의 조직을 구성하는 교사들의 역할과 역량이 중요하다. 부모, 친구, 교사 등 의미있는 타인의 도움과 지지를 받는 사회적 지지는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의 적응 등 심리적·사회적 적응에 도움이 된다(하현주 외, 2008). 즉, 본 연구의 결과는 교사에 대한 이용아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교적응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에서 시설 및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학교적응 감소집단에서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 이는 지역아동센터의 이용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설 및 환경개선, 프로그램의 개선과 개발 등 아동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시설과 환경에 대한 결과는 지역아동센터의 물리적 환경이 아동의 행동 및 발달에 상호의존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한 강지선과 류호창(2012)의 연구결과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은 공간에서 환경심리적 요구가 충족되면 아동은 정서적, 인지적, 심리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지역아동센터를 고정된 구조물로 공간을 한정하기보다는 아동의 욕구와 기호에 맞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가변적 요소를 적극 활용하여 공간의 다양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에게 사회적 보호를 제공하는 지역사회의 주요 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지언, 정익중, 2016). 본 연구의 결과는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아동이 학교적응과 관련 요인을 살펴보았다. 학교적응의 변화유형을 고려할 때,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은 아동의 학교적응을 돕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적응유형에 따라 가변적으로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의 성장과 발달, 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센터가 지역사회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기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아동센터는 단순한 공간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시설이 아니라 생동감 있게 아동복지를 실천하는 최전선의 서비스전달체계이다. 따라서 아동복지차원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지원을 위한 정책과 제도마련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연구의 제한점을 갖는다. 첫째, 학교적응 유형을 종단적으로 검증하여 분류함에 있어 2기 1~3차년도 패널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3년간의 자료는 종단분석에서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므로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 유형을 명확히 분류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이 동일하지 않고, 여러 형태로 유형화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지속적으로 구축되는 패널자료를 활용하여 학교적응 유형을 검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음을 제시한다. 이러한 학교유형에 대한 종단적 접근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복지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이 빈곤이라는 사회환경에 노출되어 있음을 전제한다. 하지만 실제 이용아동의 경제수준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고, 이를 분석과정에서 통제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셋째, 앞서 제시한 한계에 연속해서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의 다수가 저소득 또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빈곤가정 속해 있다는 근거에 기초하였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은 소득기준, 가구특성기준, 연령기준 등을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어 이용아동을 빈곤아동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 이는 본 연구의 결과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학교적응을 이해할 수 있는 결과일 뿐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빈곤아동과 비빈곤아동을 구분해내지 못한 한계를 의미한다. 또한, 빈곤아동에 초점을 둘 경우,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여부에 따라 학교적응 변화양상이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바 지역아동센터의 역할과 기능, 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해 빈곤여부와 지역아동센터 이용유무 등 대상과 조건을 구분하여 탐색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의 학교적응에 대한 탐색적 연구로 빈곤아동 뿐 아니라 비빈곤아동까지 포괄하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의 학교적응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횡단적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경로의 학교적응 유형을 고려하여 각 적응유형별 학교적응 요인을 종단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발굴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가 지역아동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중심으로 이용아동을 위한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가 되길 기대하고, 본 연구를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의 이용여부와 빈곤여부 등 아동이 처한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여 아동의 학교적응과 성장 및 발달을 지원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이어지길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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